무려 '재산 440억' 한성숙 장관 후보자, 보유한 주식 보니…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재산이 무려 44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실이 입수한 한 후보자의 공직후보자 재산신고사항 공개목록에 따르면 한 후보자는 본인의 재산으로 182억1419억 원을 신고했다. 여기 네이버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성과조건부주식(RSU) 행사가액 각각 254억4000만 원, 4억3396만 원까지 포함하면 총 재산 규모는 무려 440억9415만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산의 대부분은 주식이었다. 본인 명의의 주식은 총 40억7808억 원이며, 이 가운데 네이버가 23억 원어치를 차지했다. 그 외는 해외 주식 보유였다. 테슬라 10억3423만원 어치(2166주), 애플(2억4668만 원·894주), 팔란티어(1억1113만 원·580주), 엔비디아(9200만 원·466주) 등이었다. 이외에도 가상자산 이더리움 466만 원, 비트코인 1503만 원을 보유하고 있었고, 금융기관에 보관된 예금도 41억1317만 원이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약 27억4천만원)와 종로구 삼청동 단독주택(약 15억원), 경기 양평군 양서면 단독주택(약 6억3천만원)을 보유한 3주택자이다. 강남구 역삼동 오피스텔(약 20억7천400만원), 종로구 연건동 근린생활시설(약 14억원), 경기 양평군 양서면·양주시 광사동 일대 땅 등도 소유하고 있다. 한 후보자가 장관으로 임명되면 김영삼 이후 역임한 역대 장관들 중 가장 재산이 많은 장관이 될 전망이다. 한편, 한성숙 후보자는 1967년 경기 출생으로, 의정부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했다. 1997년 엠파스 창립 멤버로 합류했다. 2007년 네이버의 전신인 NHN에서 검색사업본부장, 네이버서비스본부장 등을 지낸 후 2017년 3월 네이버 최초로 여성 CEO에 선임된 후 2022년 3월까지 약 5년간 대표직을 수행했다. 한 후보자는 포털사이트 엠파스의 검색서비스본부장으로 있던 2006년 정보통신망법 위반(음란물유포 등)으로 벌금 1천만원과 몰수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이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지만, 2006년 10월 이를 취하했다.

"윤석열, 평양 무인기 침투 지시"…내란특검, 현역 군인 녹취 확보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내란, 외환 혐의를 수사 중인 내란 특검이 북한 무인기 침투 의혹에 대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시라고 들었다"는 군 현역 장교 녹취록을 확보했다. 2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특검은 “(평양에 무인기를 날린 게)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으로부터 V 지시라고 들었다”는 내용의 녹취록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북한이 무인기에 대한 적대적 발표를 한 것을 보고 V가 좋아했다고 들었다", “11월에도 무인기를 추가로 보냈다. 무리해서라도 계속하려 하는구나 싶었다” 등의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북한은 ‘남한이 평양에 무인기를 침투시켰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전 명분을 만들기 위해 북한과의 무력 충돌을 유도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이와 관련, 특검은 해당 의혹을 증명할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지난달 28일 윤 전 대통령 첫 소환 당시 해당 의혹에 대한 기초 조사를 진행했다. 오는 5일 2차 소환에서는 조사 대상에 외환 혐의를 적시해 윤 전 대통령 측에 알렸다. 특검은 지난 1일 국방과학연구소가 드론작전사령부(드론사)에 무인기 납품 실무 책임자 정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이에 특검은 확보한 녹취록 등을 토대로 윤 전 대통령 외환 혐의를 입증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특검은 김용대 드론사령관 역시 조사할 계획이다. 드론사는 비상계엄 선포 이후 내부 자료를 폐기하고, 무인기 데이터를 삭제하도록 내부 조항을 만든 의혹을 받는다.

[핫이슈] ‘AI 중심지’ 향해 나아가는 경기도…포용과 혁신의 9대 전략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은 이제 단순한 기술혁신을 넘어 사회 전반에 걸친 변화를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산업, 행정, 복지, 교육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AI 기술의 접목이 본격화되면서 각 지역 정부 역시 AI 기반의 정책 수립과 실행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경기도는 전국 최대 광역자치단체이자 산업·기술 중심지로서, ‘포용과 혁신의 AI 정책’을 통해 도민 체감형 AI 사회 구현에 시동을 걸었다. 경기도는 지난 4월 ‘AI 휴머노믹스를 통한 포용·공존·기회의 경기도’라는 비전을 중심으로 ‘AI 비전 및 9대 전략’을 발표했다. 도는 이 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해 2025년 한 해 동안 약 1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52개의 주요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 같은 전략은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닌, 도민 생활 전반에 AI를 융합해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종합적 구상이다. ■ 산업·도민·기반 3대 축…‘기회의 AI, 체감형 AI, 신뢰의 AI’ 경기도는 산업, 도민, 기반의 3대 축을 중심으로 ‘기회의 AI’, ‘체감형 AI’, ‘신뢰의 AI’라는 세 가지 전략 방향을 설정했다. 이는 산업의 고도화와 함께 도민 누구나 쉽게 AI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며, 동시에 윤리적이고 안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철학을 담고 있다. 우선 산업 분야에서는 ‘AI 테크노밸리 조성’ 전략에 따라 판교를 중심으로 도내 시·군의 주력 산업과 AI 기술을 연계해 맞춤형 AI 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별 산업의 AI 전환을 촉진하고, 국내외 빅테크 기업과의 협업도 강화할 예정이다. NVIDIA, CISCO, AWS 등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해 AI 협력센터 유치도 병행 중이다. 또한 ‘글로벌 AI 혁신 생태계 조성’ 전략을 통해 해외 선도 연구기관 및 도시와의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도내 기업에 GPU 등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며 국산 AI 반도체 기반 개발도 지원한다. 특히 도내 대학 및 연구소와의 연계를 통해 연구 기반을 강화하고 스타트업 육성에도 나선다. ■ 생활 속 AI 확대…복지·돌봄·행정 전 분야에 기술 접목 도민이 체감하는 AI 서비스도 크게 확대된다. ‘맞춤형 AI 도민 서비스’ 전략에 따라 AI·IoT 기반의 360° AI+ 돌봄 시스템이 구축되며, 고독사 위험 예측 및 대응 체계가 한층 정밀해진다. 스마트폰 활동 데이터와 IoT 센서 데이터를 통해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관제사가 즉시 출동하는 체계를 마련해 상시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개선된다. 발달장애인을 위한 ‘AI 영상분석 및 행동중재 컨설팅’ 서비스도 도입돼 도전행동을 AI가 자동으로 분석하고 보호자와 돌봄 교사에게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돌봄이 가능해진다. 이는 지난해 시범사업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한 바 있으며, 올해는 의정부와 남양주 등으로 확대 설치된다. 복지 분야에서는 부천시가 개발한 ‘온마음 AI 복지콜’이 대표적이다. 이 시스템은 양방향 AI 콜을 통해 취약계층의 상태를 파악하고, 음성 분석을 통해 인지장애 여부를 선별해 조기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이는 부족한 복지 인력을 보완하고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실질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행정 서비스도 변화하고 있다. 경기도는 공공행정 효율화를 위해 ‘경기 생성형 AI 플랫폼’을 추진 중이다. 이 플랫폼은 경기도 고유 데이터를 기반으로 특화된 거대언어모델(LLM)을 학습시키고, 공무원의 행정업무를 자동화하는 데 활용된다. 특히 문서 작성, 회의록 정리, 자치법규 입안 등 반복 업무를 AI가 수행하면서 공무원은 보다 창의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RPA(업무자동화 시스템) 도입 효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광역버스 혼잡도 분석, 초과근무수당 자동 계산, 조례·법률 비교 등 다양한 반복 업무에서 연간 1만 시간 이상의 행정 효율성을 확보했다. 보고서 작성과 회계 처리 등 행정의 전반적 속도와 정확도 향상도 기대된다. ■ 공공의료와 교육으로 이어지는 AI 활용 확대 AI의 활용은 의료와 교육 분야에서도 확장 중이다. ‘경기 AI 공공의료 실증 지원사업’은 수원, 안성, 이천의료원에 AI 진단보조시스템을 도입해 주요 질환의 영상판독 정확도를 높이고, 의료 AI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향후 의료AI 생태계 확산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특히 영상 데이터 가명화 및 정제 기술은 국내 기업의 AI 학습 데이터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참여 기업들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도화된 공공의료 솔루션이 마련되고 있다. 이 실증사업은 오는 11월 성과공유회를 통해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향후 정책 반영 및 사업 확대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AI 교육도 강화된다. ‘디지털 혁신 기술 초단기 교육’은 일반인, 스타트업, 예비 창업자 등을 대상으로 5~10월 운영되며, 파이썬 실습, 생성형 AI 자동화, 온디바이스 AI 활용법 등 실습 위주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또한 장애인 정보화 교육도 9개 복지기관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AI 및 디지털 활용 능력 배양을 통해 정보 격차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 생태계 전방위 확대…혁신클러스터와 창업까지 아우른다 경기도는 AI 생태계를 구성하는 거점 인프라 확대에도 집중하고 있다. ‘경기 AI 혁신클러스터’는 기존 판교와 성남일반산단 외에도 시흥, 부천, 하남, 의정부 등으로 확대돼 총 6개 거점으로 조성된다. 이들 거점에는 스마트 오피스, 글로벌 스타트업 프로그램, 산업 AX 지원 사업 등이 연계된다. 또한 ‘2025 생성형 AI·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는 지난해 대비 2.4배 증가한 200개 팀이 참여하며, AI에 대한 청년과 스타트업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본선 진출자에게는 멘토링, 상금, 정부 본선 진출권 등이 부여되며, 실제 사업화 가능성을 염두에 둔 현실적 창업 모델이 다수 등장했다. 김기병 경기도 AI국장은 “전 산업의 AI 전환은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이라며 “도민이 체감하는 AI 정책을 통해 사회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경기도를 세계적인 AI 허브로 성장시키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李대통령 '전승절' 초청 타진…미중 갈등 속 '외교 시험대'

중국이 오는 9월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열리는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전쟁 승리 80주년 대회'(전승절) 행사에 이재명 대통령을 초청하고 싶다는 의사를 우리 정부 측에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15년 전승절 행사에 참석했던 박근혜 대통령 이후 10년 만의 초청으로, 미중 갈등 속 한미동맹 강화와 대중관계 개선의 기로에 선 한국 정부에 대한 외교적 압박이란 해석도 나온다. 2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최근 이 대통령의 전승절 참석이 가능한지 외교 채널을 통해 우리 정부에 문의했다. 특히 올해는 전승절이 80주년을 맞는 해로,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열병식을 진행하고 해외 정상들을 대거 초청하는 등 성대하게 행사를 열겠다는 것이 중국의 계획이다. 실제 중국은 러시아 등 사회주의권 국가들뿐만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초청 의사도 타진할 방침이라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한 바 있다. 정부는 과거 사례와 한중·한미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 대통령의 참석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국익중심의 실용외교’를 바탕으로 한중관계 개선 의지를 드러내고 있지만, 외교부는 "여러 제반 상황을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을 계기로 북·러 간 군사협력이 확대되는 가운데 중국이 대외적으로 군사력을 과시하는 행사에 참석하는 건 외교적 부담이 따르기 때문이다. 앞서 2015년 중국의 70주년 전승절 행사 당시 각국의 지도자들이 참석을 거부했던 열병식에 자유진영 정상 중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유일하게 참석해 비판이 제기된 점도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은 우호적인 한중관계를 형성해 북핵 문제에 대한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하며 전승절에 참석했지만, 뚜렷한 소득은 없었다. 다만 중국의 전승절 기념행사 한 달 뒤인 10월 말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예정된 만큼 한국 정부 역시 중국 측의 제안을 바로 거절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 가운데 홍콩 성도일보는 이날 박 전 대통령이 미국의 동맹국 중 유일하게 70주년 전승절 행사에 참여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한국의 대통령이 바뀌었고, 양국 관계에 약간의 개선이 있었지만, 이재명 대통령은 9월3일 베이징에 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혁신위장’ 안철수 “국힘 사망 직전…제가 메스 들겠다”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된 안철수 의원(성남 분당갑)은 사망 선고 직전 상태인 국민의힘을 살리기 위해 자신이 메스를 들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코마(Coma, 의식불명) 상태의 국민의힘, 반드시 살려내겠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국민의힘은 지금 사망 선고 직전의 코마 상태에 놓여 있다”며 “정당의 목적은 정권 획득이라는 점에서 이번 대선 패배는 정당으로서 가장 큰 위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대선 패배 후 한 달이 지났는데도 꼼짝하지 못하고 있다”며 “악성 종양이 이미 뼈와 골수까지 전이된 말기 환자여서 집도가 필요한데도, 여전히 자연 치유를 믿고 있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저 안철수가 메스를 들겠다. 과거의 잘못을 철저히 반성하고, 냉정히 평가하겠다”며 “보수정치를 오염시킨 고름과 종기를 적출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국민과 다시 호흡하는 정당, 정상 정당의 처방전을 만들겠다. 기회는 없다.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의심과 회의, 저항과 힐난이 빗발칠 수 있지만, 각오하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안 의원은 “평범한 국민의 시선에 맞추어 다시 건강한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면승부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안 의원을 당 혁신위원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안 의원에 대해 “이공계 출신으로서 의사, 대학교수, IT기업 CEO를 두루 경험하신 분”이라 설명하며 “과감한 당 개혁의 최적임자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우크라 "북한, 평양 방어에 '러 방공 시스템' 배치…군사력 증강"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HUR) 국장은 북한이 러시아산 판치르(Pantsir) S-1 방공 시스템을 평양 방어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키릴로 부다노우 HUR 국장은 이날 “첫 판치르 S-1 방공 시스템이 이미 평양에 들어갔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미 그곳에서 전투 임무를 수행 중이며, 러시아는 북한 병력을 재교육하고 있다"며 “조만간 북한군이 이 기술을 독자적으로 운용할 것”이라고 알렸다. 판치르 S-1은 러시아의 대표적인 단거리 지대공 방공 시스템이다. 실제로, 러시아는 자국 군수 시설 방어에도 운용하고 있으며, 대당 가격은 1천500만 달러로 추정된다. 현재 북한은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을 통해 무기 기술, 군사력 등을 강화하고 있다.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해 6월 방위 조약을 체결했으며,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와 병력을 제공하는 대신 첨단 군사기술과 훈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다노우 국장은 "북한은 현재 러시아와의 직접 협력을 통해 군사력을 크게 증강하고 있다"며 “러시아군과 함께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얻은 실전 경험도 북한군 전력 강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또 빠른 시일 내로 러시아 내 북한 병력이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북한은 러시아에 공식적인 병력 파견보다는 ‘자발적 등록’을 통해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에 안철수…송언석 "당 개혁 최적임자"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일 당 혁신위원장으로 안철수 의원(성남 분당갑)을 임명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장 취임 기자회견에서 “당의 변화와 혁신은 선택이 아니라 존립을 위한 절박하고 유일한 길”이라며 “당에 남아 있는 낡은 의식과 관행, 제도와 문화를 모두 벗어던지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대 변화에 조응하고 선도하는 혁신의 길을 힘 있게 걸어가겠다”며 “그 첫 단계로 4선의 안 의원을 당 혁신위원장으로 모셨다”고 말했다. 이어 “안 의원은 이공계 출신으로서 의사, 대학교수, IT기업 CEO를 두루 경험하신 분으로 과감한 당 개혁의 최적임자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당 내외 다양한 인사들을 혁신위원으로 모시고 혁신 논의를 집중적으로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위원장은 “국민들께서 공감할 수 있는 획기적이고 포괄적인 혁신안을 마련해서 새로운 당 지도부와 함께 강력하게 추진해 가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혁신위 혁신안을 조건 없이 수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혁신 위원을 선정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답했다. 또 혁신위 권한에 대해서는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혁신 방안이 잘 마련될 수 있도록 해서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경기도의회 찾은 정청래…“당 대표 올라운드 플레이어 돼야”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의원이 경기도의회를 찾아 “당 대표는 최전방 공격수로 골도 넣고, 최후방 골키퍼로도 공을 막아내야 한다. 그래서 올라운드 플레이어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2일 오전 도의회에서 민주당 소속 도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히며 “(헌법재판소 출석 당시) 멘트 하나하나를 수십 번 검토하고 직접 작성했다. 말 참는 고통이 크지만, 진중함이 필요한 자리에서 절제된 언어로 국민적 공감을 이끌어냈다”고 자평했다. 정 의원은 축구선수 손흥민을 언급하며 “좋은 성격이 성과를 만든다. 골을 많이 넣는 것은 결국 팀워크와 호감도, 성실함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당 대표 역시 주변의 헌신을 기억하고 감사할 줄 아는 리더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당 대표가 된다면 검찰·언론·사법 등의 개혁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지금은 검찰개혁, 사법개혁, 언론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전광석화처럼 해치워야 할 때다. 법사위원장 때처럼 법대로, 통쾌하게, 효능감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정치는 시간과 공간을 장악해야 승리할 수 있다. 지금 이재명 정부가 자동차라면, 그 자동차가 달릴 수 있는 길이 바로 검찰·언론·사법개혁”이라며 “우리가 힘이 있을 때, 따끈따끈할 때 해치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회의 의결은 다수결로 한다는 헌법 49조에 따라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갖고 있는 지금이 개혁을 완수할 절호의 기회”라며 “지금 충분히 달궈졌고, 대통령의 거부권도 없으니 밀어붙이면 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지난 1년간 법사위원장으로서의 경험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은 법치 국가이지 관례 국가가 아니다. 법대로 하겠다. 토론 종결, 표결, 안건 의결 미룬 적 없다”며 “검찰 특수활동비·특정업무경비를 전액 삭감한 것도 전례 없는 일이며 그때 역풍이 아닌 순풍이 불었고, 오히려 국민이 박수를 보냈다”고 말했다. 또 “국회에서 언론중재법과 방송법 모두 내가 대표 발의하거나 통과시켰던 법들”이라며 “그땐 거부권으로 막혔지만, 지금은 다르다. 임을 위한 행진곡 가사처럼, 내가 앞서서 나가서 날아온 화살을 다 맞을테니 함께 어깨 걸고 가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 의원에 앞서 박찬대 전 원내대표도 1일 도의회와 경기도청을 연이어 찾았다. 이처럼 당권 주자들이 연달아 경기도를 찾는 것은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 당선의 발판이 된 경기도가 당 대표 경쟁의 주요 격전지로 부상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이날 간담회에서 최종현 경기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수원7)은 ‘지방의회법 제정 촉구 건의안’을 전달했다. 건의안에는 인사권 독립 등 지방의회의 숙원 과제가 조속히 실현돼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주진우 “배추 총리·커피 장관·음란물 장관…눈 돌아가는 포메이션”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와 아내의 '겹치기 월급 수령'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시스템을 비판했다. 주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동산 투기와 탈세, 인사검증에서 사전에 걸러지고 있는 것 맞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권 후보자와 그의 배우자가 '겹치기 급여'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는 동시에 5∼6곳의 업체로부터 급여를 받은 권 후보자와 그와 동일하게 ‘겹치기 급여’를 수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권 후보자의 배우자에 대한 비판으로 풀이된다. 앞서 권 후보자는 자신과 배우자 명의로 총 10억2천4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는데, 이 중 권 후보자의 근로 수입을 두고 ‘겹치기 근무’ 의혹이 불거졌다. 권 후보자는 2023년 4곳, 2024년 4곳의 업체에서 약 1억5천여만 원의 급여를 받았는데, 전국 각지 4∼5곳에서 급여를 받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한 비판 여론이 일자 권 후보자는 한국일보 질의에 “(배우자가) 안동은 가끔 내려간 걸로 알고 있고, 옆에 같이 앉아서 커피 한잔하는 것 자체가 일”이라며 “나 같은 경우 다 근로계약서 썼고, 광고주 만날 때 커피 같이 한잔해주는 게 일”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에 주 의원은 “옆에 같이 앉아 커피 한잔하는 것이 곧 일이라는 건 황당한 해명”이라며 “일하지 않고 월급만 받아 비용을 부풀렸으면 탈세가 된다”고 꼬집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명한 1기 내각 인선 후보자들의 논란을 거론한 주 의원은 대통령실의 인사검증에 대한 의문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이 지명한 후보자들이 부동산 투기와 탈세 등으로 잇따라 문제가 제기되는 건 인사검증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다. 주 의원은 또 "조현 외교부장관 지명자는 아들이 갭투기를 통해 15억 원을 벌었고, 위성락 안보실장의 가족은 부동산만 80억 원을 보유한다"며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두 아들의 어린이날 선물로 부동산을 줬고 한성숙 중기부장관 지명자는 음란물 유포의 업무 책임자로 처벌된 전과가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배추 총리, 커피 보훈부장관, 도로 외교부 장관, 부동산 안보실장에 음란물 중기부장관까지 눈 돌아가는 포메이션"이라며 "인사검증 시스템이 작동되고 있는 것 맞나?"라고 물었다. 한편 지난 25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마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배추밭 투자 수익과 과거 장모로부터 생활비 2억 원을 받고 증여세를 내지 않았다는 의혹에 시달리고 있고, 조현 외교부장관 후보자와 위성락 안보실장은 가족들의 부동산 투기 등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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