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 21일~25일 지역 곳곳서 부평평생학습축제 연다

부평구(구청장 홍미영)는 오는 21일~25일 지역 곳곳에서 ‘2016 인천 부평평생학습축제’를 연다. 올해 부평평생학습축제는 ‘가족’이라는 주제로 구청 어울림 마당을 비롯한 지역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21일 부평구청 어울림마당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25일까지 부평을 6개 권역으로 나눠 지역 내 23개 평생학습기관(동아리·단체)이 참여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친다. 부평권, 부개권, 산곡권, 청천권, 갈산·삼산권, 십정권에서는 각 지역 특색에 맞게 ‘세계문화 속 우리가족’, ‘나도 도시농부’, ‘굿바이 뒤죽박죽’ 등의 프로그램으로 가족의 소중함을 알린다. 21일 ‘평생학습축제 여는 날’은 부평구청 어울림광장에서 오후 1시 ‘부평알기! 도전 골든벨!’을 시작으로 개막식을 하며, 토크 콘서트가 오후 6시까지 펼쳐진다. 어울림광장에서는 33개 홍보체험관을 운영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한다. 부평공원 중앙광장에서는 22일 오후 2시부터 부평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평생학습 동아리들의 난타와 댄스, 연주 발표회가 열린다. 부평구 평생학습관에서는 23일~25일까지 ‘또 다른 재미를 주는 이상(異常)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풍수지리학’, ‘레시피 공유와 새메뉴 만들기’, ‘추억 돋는 옛놀이’ 등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24일에는 부평어울림센터 대강당에서 맛 칼럼니스트인 황교익 씨가 ‘미각의 역사’를 주제로 인문학 특강을 한다. 축제주간 각 프로그램 접수와 안내는 부평구청 홈페이지(www.icbp.go.kr), 평생학습관 홈페이지(www.icbplll.go.kr)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전화(032-509-6169, 6435~7)를 이용하면 된다. 김덕현기자

[인천 부평새마을금고] 주민·소상공인과 동고동락 지역경제 든든한 ‘금융 파트너’

인천 부평구는 인천의 대표적인 원도심 지역이다.젊은 사람들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대도시로 빠져나가는 데다, 그나마 남아 있는 젊은이들도 제2금융권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주변에 제1·2 금융기관까지 몰려 있어 고객을 확보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부평새마을금고는 주민들과 유대감을 넓혀 지역사회 대표 금융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 소신 지키는 ‘원칙 경영’ 부평새마을금고 본점은 아파트와 일반 주택가 사이에 있다. 은행 업무가 시작되는 오전 9시부터 금고를 찾는 주민들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지금은 건실한 지역 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최천만 이사장이 처음 취임한 1999년에는 금고 재정이 썩 좋지 않았다. 게다가 44세라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이사장이 됐으니 주위에 우려하는 시선도 많았다. 최 이사장은 직접 발로 뛰며 회원을 모집했다. 동네의 작은 행사를 빠짐없이 찾아다니며 금고를 홍보했다. 하지만, 제2금융권이라는 부정적 인식은 쉽게 바뀌지 않았다. 때문에 대출금리를 줄이고 저축금리를 높여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더불어 ‘우리 동네 은행’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동네에 행사가 있으면 천막을 비롯해 식판, 식탁, 의자 등 사소한 물품 하나까지 지원했다. 이사장이 되자 주위에서 여러 청탁이 들어왔지만, 도울 수 있는 일은 팔을 걷어붙이고 돕고, 원칙에 벗어나는 일은 단칼에 거절했다. 정치와도 거리를 뒀다. 금고가 주관하는 행사에 정치인은 일절 초청하지 않았다.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이런 ‘원칙 경영’은 서서히 성과를 보이기 시작했다. ■ 10년 만에 총 자산 3배 증가 2005년 688억 5천700만 원이었던 총 자산은 본점을 이전한 이후 지난해 2천238억 5천만 원으로 무려 3배가 넘게 성장했다. 당기순이익은 10억 7천400만 원, 연체비율은 0.28%로 3년 연속 경영실태 종합평가에서 1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삼산동과 갈산동의 지점 4곳에서 4만 명의 고객을 둔 지역사회 대표 금융기관으로 자리 잡았다.김봉균 전무는 “2002년부터 각종 사업 평가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받았고, 2012년 최 이사장이 새마을금고 대상에 선정됐다”며 “지난해 경영평가에서도 종합부문 우수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최 이사장은 “직원들이 고객을 부모라고 생각하고 내 일처럼 처리해 신뢰를 얻은 결과”라고 공을 돌렸다. 부평새마을금고는 현실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의 주 이용층이 고령화된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젊은 층에 어필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 김 전무는 “20~30대가 많이 이용하는 패스트푸드점이나 편의점, 영화와 연계한 체크카드 등 맞춤형 상품을 계속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2014년부터는 지역 주민센터와 협약을 맺어 아기가 태어나면 1만 원이 입금된 통장을 발급하는 ‘출산 기념 통장 발급’ 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 따뜻한 지역사회 조성 ‘앞장’ 부평새마을금고는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경로당 연료비 지원 사업이다. 인천 금융기관 중 유일하게 지난 1997년부터 연말에 경로당 50여 곳을 일일이 방문해 1천100여만 원의 연료비를 지원한다. 좀도리 자원봉사단도 빼놓을 수 없다.좀도리 봉사단 주부회원 30여 명은 김장김치와 밑반찬을 만들어 홀몸노인과 소외계층 등 50여 가구에 배달한다.또 매년 일일찻집을 열어 얻은 수익을 쌀로 바꿔 지역 내 불우이웃 300여 가구에 전달하고 있다. 이 밖에도 지역 노인을 위해 매년 경로잔치를 개최하고, 금고 회원 자녀에게 장학금도 지원한다. 가을이 되면 직원들과 좀도리 봉사단을 비롯한 회원 500여 명이 농촌 체험행사에 나서 수확의 기쁨을 나누고 화합하는 시간도 가진다. 본점에 들어선 요가교실과 헬스클럽은 회원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최 이사장은 “새마을금고는 얻은 수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해 따뜻한 동네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특히 지역 내 금융 소외계층 지원에도 정성을 쏟는 금고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김덕현기자인터뷰 최천만 이사장“원칙지키는 소신 경영으로… 고객에 신뢰받는 금융 서비스”“부평새마을금고가 지금까지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원칙과 소신대로 운영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정도(正道)를 지켜 주민께 신뢰받은 새마을금고가 되겠습니다.” 최천만 부평새마을금고 이사장(62)은 18년째 이사장을 연임할 수 있었던 비결을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999년 13대부터 2015년 17대 현재에 이르기까지 금고를 운영하며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불혹을 넘은 44세에 처음 취임했을 때 금고의 재정 상황은 썩 좋지 않았다. 회원을 많이 만나야 하는 상황에서 돈이 없으니 15년 동안 점심으로 칼국수만 먹었다. 최근 점심 메뉴를 김치찌개로 바꿨다는 최 이사장은 칼국수만 먹던 때를 회상하는지 희미하게 웃었다.부평구의원을 지낸 그는 이사장을 맡은 이후 정치에 일절 개입하지 않았다. 행사에 정치인은 초청하지 않았고, 청탁도 많았지만, 원칙에 벗어난다 싶으면 딱 잘라 거절했다. 다혈질인 성격 탓에 혹시 실수라도 할까 봐 말을 아끼고 겸손해지려 노력했다. 이같은 ‘원칙 경영’은 그가 5번 치른 이사장 선거에서 연임이란 성과로 나타났다.부평새마을금고 역시 각종 사업실적평가와 사업종합평가에서 상을 휩쓸었고, 지난 2012년 새마을금고 시상식에서는 영예의 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금고는 2013년부터 경영실태 종합평가등급에서 1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자산은 2천238억 5천만 원, 당기순이익은 10억 7천400만 원에 이른다.최 이사장은 “지금의 성과는 나보다는 직원들이 고객을 부모같이 생각하며 내 일처럼 처리해 신용을 얻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주민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동네 구석구석을 다니며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넓히겠다”고 말했다.어느덧 환갑이 지난 그는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새벽에 일어나 두 시간 동안 산책을 한다. 원 없이 마셨던 술도 소주 1병으로 줄이고, 주말에는 유산소운동을 한다. 최 이사장은 지금까지 함께해온 회원들과 형님, 동생하며 지낸다.‘원칙 경영’으로 정도를 지켜온 최천만 이사장은 “마을금고의 존폐는 주민의 믿음을 얻느냐 못 얻느냐에 달렸다. 주민에게 믿음을 주는 금고, 부평새마을금고가 바로 그런 곳이다”고 힘주어 말한다.김덕현기자

인하대병원,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선도병원 지정

인하대병원은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선도병원으로 지정받았다고 18일 밝혔다. 공단 측은 인하대병원이 그동안 상급의료기관으로는 유일하게 시범사업 때부터 참여, 운영경험 축적 및 질적 수준을 높인 실적을 인정받았다. 공단은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선도병원은 기존의 운영 경험을 가진 병원이 새로이 정책을 도입하는 병원에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병원을 선정·운영한다. 선도병원으로 지정된 의료기관은 그 간의 운영사례를 신규 혹은 참여 예정 의료기관들이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현장견학 및 컨설팅 업무를 담당하여 각 병원 들을 교육한다. 앞서 인하대병원은 지난 2013년 7월 보호자 없는 병동 시범사업 때부터 대학병원으로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사업에 참여해, 현재까지 전국 의료기관 중 최장 기간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일엔 서비스 제공 병상을 505병상으로 확대했고, 적용범위를 점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을 발표하기도 하는 등 대학병원 수준에서의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확산에 대표적 사례가 되고 있다. 김영모 병원장은 “지난 3년간 인하대병원은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을 운영해오면서, 환자가 안전하고 간병 부담 없는 쾌적한 환경의 병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환자와 보호자 모두에게 필수적인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운영 경험을 적극적으로 공유하여, 국가적 의료서비스 혁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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