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압승’ VS ‘국힘 뒤집기’…경기도 표심 '쏠린눈' [4·10 총선]

향후 4년간의 경기도,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우할 4·10 총선의 본막이 열리면서 민심의 ‘가늠자’ 역할을 할 경기 지역 선거 결과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정권 심판론’을 강조하는 더불어민주당은 전체 60석 중 52석 이상 석권을 목표로, 국민의힘은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을 내세우며 골든크로스 구현에 총력을 다하고 있어 ‘민주당 압승’이냐 ‘국민의힘 뒤집기’냐가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지난 21대 총선에서 경기 지역은 전체 59석 중 민주당이 51석, 7석을 차지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을 크게 앞섰다. 이를 기반으로 민주당은 단독 163석, 비례정당(더불어시민당) 17석을 차지하며 전체 300석 중 180석을 석권했다. 특히 이번 총선은 경기 지역 의석이 1석 늘어났음에도 민주당이 지난 총선보다 높은 목표를 설정, 민주당의 압승 또는 국민의힘의 선전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특히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조사에서 유권자들이 총선 최대 관심사로 ‘고물가·고금리 대책 등 민생 안정’을 지목, 정부·여당 안정론과 심판론 중 어느 쪽으로 표심이 쏠릴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정권 심판과 민생 회복 지원금 지급’, 국민의힘은 ‘부가세율 인하를 위한 정권 안정’을 강조하고 있다. 경기 지역 현역 의원들의 생환, 이들을 제치고 공천을 받거나 각 정당이 전략적으로 투입한 신진 후보 간 대결도 시선을 모은다. ‘경기도 정치 1번지’이자 민주당이 지난 총선에서 5개 의석을 모두 차지한 수원특례시에서는 민주당의 경우 김승원(수원갑)·백혜련(수원을)·김영진(수원병) 국회의원이 재차 공천을 받았다. 반면, 수원정 선거구는 정치 신인 김준혁 한신대 교수가 3선 중진 박광온 의원과의 공천 경쟁에서 승리했고 김진표 국회의장이 정계 은퇴를 선언한 수원무 선거구는 염태영 전 수원시장이 전략 공천됐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박재순 수원무 당협위원장을 제외한 4개 선거구에 김현준 전 국세청장(수원갑), 홍윤오 전 국회사무처 홍보기획관(수원을),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수원병), 이수정 경기대 교수(수원정) 등 영입 인재를 대거 투입했다. 지역 60개 선거구 중 양당 현역 의원이 수성에 나서는 지역구가 58%에 달하는 35곳이라는 점도 관심사로 부상했다. 전략공천(우선추천)의 경우 민주당은 9개 선거구, 국민의힘은 15개 선거구에 단행했다. 이중 ▲오산 ▲화성을 ▲평택을 ▲용인을 등은 전략공천 인사끼리 맞붙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지난 5~6일 진행된 도내 사전투표는 29.5%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남을 국힘 이창근, 김용만 'LIG넥스원 재입사 특혜 의혹' 제기 [4·10 총선]

하남시을 국민의힘 이창근 후보가 재산누락 사실 등이 드러나면서 논란을 빚고 있는 민주당 김용만 후보를 상대로 방위산업체인 LIG넥스원 재입사를 둘러싸고 특혜 의혹을 제기하는 등 공세를 이어갔다. 김 후보측 캠프 금광연 대변인은 9일 입장문을 통해 “김용만 후보는 군전역 후, 2014년 국내 굴지의 방위산업체인 ‘LIG넥스원’에 입사, 6년의 직장생활을 마치고 2020년 퇴사했는데 약 2년의 시간이 흐른 뒤, 재입사했다”면서 “같은 직장을 퇴사 후, 재입사하는 경우는 국내 대기업의 인사업무 통념상 찾아보기 힘든 사례로, 특혜 중의 특혜라고 볼 수 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특히 그의 부친은 2016년 ‘와일드캣 도입 비리’로 징역 4년에 추징금 약 14억원이 대법원에서 확정돼 징역살이한 사실이 있다. 국방·방산 관련 업무를 하거나 채용할 때, 철저한 ‘신원조회’를 진행하고 있는데 왜 재채용 과정에서 걸러지지 않았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금 대변인은 또 김용만 후보의 겸업에 대한 특혜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두 번째 입사시기인 2022년 10월 당시 김 후보는 복수의 영리법인 대표자(사내이사)로 재직 중이었고 그 영리법인 중 하나가 바로 이번에 재산신고 누락이 확인된 ㈜범부다”면서 “통상의 근로계약서에는 ‘겸업금지의 의무’가 있고 방산업체 특성상 보안이 생명인 ‘LIG넥스원’은 더더욱 겸업금지의 의무가 중요시 됨은 삼척동자도 다 알 수 있는 사실인데 방산업체로써 기본이라 볼 수 있는 내용들이 걸러지지 않은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금 대변인은 “청년의, 청년에 의한, 청년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민주당과 김용만 후보는 취업난에 허덕이는, 오직 자신의 실력만으로 취업난을 극복하려는 청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경기도선관위는 김 후보가 ‘창업한 ㈜범부 지분’에 대한 재산신고를 누락,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는 취지의 결정을 내리고 이런 사실 등을 투표소 입구에 첩부토록 한바 있다. 이런 가운데 김용만 후보측은 부정선거 감시단을 운영, 불법행위에 대해 적극 대처할 방침이다. 선거운동 기간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악의적 비방 내용이 담긴 불법 현수막 게첩 및 불법 유인물 배포, 특정 정당과 후보를 지지하는 불법 인쇄물 배부 등이 이어지고 있다는 자체 판단 때문으로 알려졌다. 김용만 후보는 “정권심판의 거센 물결을 불법과 탈법으로 막아보자는 꼼수가 판치고 있어 부정선거 감시단을 운영하기로 했다”며 “캠프 관계자와 자원봉사자 등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 하남시 곳곳의 부정선거를 확인하고, 확보된 사진·영상 증거는 즉각 선관위·경찰에 신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남 분당갑, 前 강원지사 vs 대권 후보… 거물급 ‘빅매치’ [격전지를 가다]

4·10 총선 성남 분당갑은 거물급 후보 대결로 요약된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친노(친노무현) 적자’라 불리는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가, 국민의힘의 경우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던 안철수 현역 국회의원(이상 후보)이 유권자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분당갑은 애초 제16~19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보수 진영 후보가 연이어 당선될 정도로 보수 성향이 강한 곳이었으나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전 의원이 당선되면서 이변이 연출됐다. 지난 21대 총선의 경우 피말리는 접전이 나왔다.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김은혜 전 의원이 50.06%(15만7천419표 중 7만8천134표)를 얻어 49.34%의 민주당 김병관 전 의원(7만7천6표)을 0.72%포인트 차로 이긴 것이다. 이번 총선에서도 경기도내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는 분당갑은 서현동, 이매동 등 1기 신도시가 위치한 가운데 노후 주거 시설과 교통망 개선이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 민주당 이광재 후보, 무게감 인물 평가 3선 국회의원 출신인 민주당 이광재 후보는 지난 2010년 제5회 동시지방선거에서 강원도지사에 당선됐던 인물이다. 민주당 중앙당의 전략 공천을 받은 만큼 무게감 있는 인물로 평가 받으며 부지런함이 최대 강점으로 손꼽힌다. 일례로 분당으로 내려온 이후 탄천에서 유권자들을 만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지지 청년들과 함께 윤석열 정부 심판론을 부각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지하철 8호선 서현~광주 오포 연장 ▲지하철 8호선 판교~백현마이스역~판교대장역 추가 지선 추진 ▲성남종합버스터미널 정상화 등 교통 공약뿐만 아니라 재건축 선도지구 지정 등을 통해 주거시설과 얽힌 실타래를 풀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여기에 그는 ‘성과를 내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후보는 8일 “분당·판교에는 저보다 경험과 지혜가 많은 사람들이 많다”며 “끝까지 겸손하겠다. 낮은 자세로 배우고 또 배우며 분당·판교를 땀으로 적시겠다”고 말했다. ■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 유권자 인물상 부합 3선 국회의원 출신인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는 지난 2022년 제8회 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분당갑에 대한 재·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했다. 같은 당 김은혜 전 의원이 경기도지사 출마를 위해 국회의원직을 내려놨기 때문이다. 안 후보는 대권 출마 등으로 인지도를 갖춘 데다 의사, IT 전문가, 교수 등 그의 이력은 분당 주민의 인물상에 부합한다는 분석이다. 안 후보는 재건축 선도지구 다수 지정, 일부 지역에 대한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따른 이주단지 조성 등을 내세우고 있다. 또 GTX-A 노선에 대한 성남역 환승센터를 추진하는 한편 지하철 3호선 연장계획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국민의 도구로써 봉사하고자 정치를 시작했다”며 “분당·판교에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다. 미래를 앞당겨 분당·판교가 국내 경제과학 중심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0~20곳… 경기·인천 최대 승부처 ‘사활’ [4·10 총선]

여야가 4·10 총선 경기·인천 최대 승부처로 각각 10여곳과 20곳을 보고 사활을 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인천을 포함, 수도권 승패가 22대 총선 전체 승부를 판가름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9일 자정까지 수도권 접전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유세 대결을 펼친다. 국민의힘 김경율 선대위 부위원장은 8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더불어민주당 김준혁(수원정)·양문석(안산갑)·이상식 후보(용인갑) 등을 거론하며 수도권, 특히 경기 쪽에 미칠 영향에 대해 “2~3%의 영향을 미칠 것이고 수도권에서 2~3%라고 하면은 상당한 의석들이 좌지우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부위원장은 특히 ‘수도권의 한 10석까지도 왔다갔다 좌지우지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저는 그렇게 본다”고 밝혀, 김준혁·양문석·이상식 후보 논란 등으로 민주당이 수도권에서 10석 정도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주장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가장 주목하는 곳으로 민주당 김현정·국민의힘 유의동 후보가 대결하는 평택병을 꼽고 “김현정 후보는 소위 말하는 라임 리스트에 등재됐던 인물”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경기·인천 격전지 11곳을 돌며 총력 유세를 펼쳤다. 광주에서 시작, 이천, 안성, 오산, 용인, 수원, 성남 분당, 인천 연수, 계양, 김포, 고양 일산 등 동부권에서 시작해 남부권을 거쳐 서부권, 북부권까지 순회하며 “이번 선거가 대한민국의 흥망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범죄자들과 추종자들이 나라를 망치려 하는 것을 막아 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경기·인천 20곳과 서울 11곳을 구체적으로 지적하며 “총선 초박빙, 지인을 찾아달라”고 호소했다. 이대표는 경기의 경우, △수원병 △성남 분당갑 △성남 분당을 △의정부갑 △동두천·양주·연천을 △고양병 △하남갑 △용인갑 △용인병 △용인정 △파주을 △이천 △안성 △김포갑 △김포을 △포천·가평 △여주·양평 등 17곳이 접전 중이라고 밝혔다. 인천은 △중구·강화·옹진 △동·미추홀을 △연수갑 등 3곳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전국 곳곳 접전”이라며 “이제는 백병전이다. 심판은 여론조사가 아니라 투표로 한다”고 말했다. 또한 “대한민국 전체가 하나의 선거구”라며 “가족, 친척, 친구, 지인 등 모든 분께 투표를 독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을에서 출근 인사 후 서울에서 지원 유세를 펼친 뒤 오후 인천 동·미추홀을 지지유세에 이어 다시 계양을에서 거리 인사를 하며 ‘정권 심판’을 강조했다.

경기도선관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4명 고발 조치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8일 특정 후보의 선거운동 모임을 개최하거나 부적법하게 다른 예비후보의 성명이 들어간 문자를 발송하는 등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총 4명을 고발했다고 밝혔다. 도선관위에 따르면 김포시선관위는 지난달 22일 한 식당에 선거구민을 모이게 하고 특정 후보의 성명을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된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의 혐의로 A씨 등 2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공직선거법에는 선거일 120일 전부터 본투표까지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하기 위해 후보의 성명을 추정할 수 있는 내용의 현수막 등은 설치될 수 없다고 명시됐다. 또 남양주시선관위는 지난달 중순 다른 예비후보의 성명이 들어간 기사 제목과 해당 기사의 URL을 문자메시지에 게재, 7만2천여명 선거구민에게 발송한 혐의 등으로 예비후보 B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공직선거법에는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인쇄물 등을 배포할 수 없게 규정됐다. 이와 함께 양주시선관위는 자신이 재직 중인 교회에서 다수의 교인을 대상으로 특정 정당을 지지‧선전하는 등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종교인 C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C씨는 지난 2022년 공직선거법 위반에 따라 선거운동을 할 수 없음에도 지난달 24일 자신의 교회에서 500여명 교인을 대상으로 확성장치를 이용, 특정 정당을 지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열전 25시] 4월 8일 인천 현장은 지금②

■ 민주 박찬대 연수갑 후보, 청학동 도시재생어울림센터 현장 점검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연수갑 후보가 8일 청학동의 도시재생어울림센터와 창작플랫폼 공사 현장을 찾아 사업의 정상 추진을 약속했다. 박 후보는 청학동의 센터와 플랫폼 건립 사업의 현장을 면밀히 살펴봤다. 이 사업은 지하 1층부터 4층 규모로 총사업비 106억원을 들여 건물을 짓고 있다. 지난해 5월 착공을 했으며 지난달 기준 공정률은 55%다. 박 후보는 “센터가 준공하면 아동과 청소년을 위해 문화적 앵커 공간의 역할을 할 것이다”며 “도시재생의 거점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 박 후보는 이달 1일 개관한 안골마을의 경로당 준공을 환영했다. 경로당은 총사업비 7억원여를 들였다. 박 후보는 “공청회와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국비 반영을 제안하며 안골마을 도시재생사업 추진했다”며 “안골사업의 기반을 마련했고, 유휴부지에 주차장 조성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 후보는 “아름다운 연경산을 품은 안골마을이 더 살기 좋고 살기 좋은 마을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청학동 주민과 함께 만들어온 안골마을 도시재생 사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안골마을 사업이 중단없이 이어질 수 있게 지원하고 지역사회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민주 이용우 서구을 후보, 1일 17시간 주민 만나는 ‘세븐틴’ 캠페인 펼쳐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서구을 후보가 8일과 9일 이틀간 각각 17시간씩 연속 선거운동을 하며 전 일정을 생중계하는 ‘세븐틴’ 캠페인을 벌인다. 이 후보는 세븐틴 캠페인 기간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끊임없이 주민들과 만나는 일정을 소화하며 17시간 연속 선거운동을 할 예정이다. 또 유튜브 생중계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계속해서 상황을 공유하며 주민들과 소통한다는 방침이다. 8일은 청라1·2·3동, 9일은 검암경서동을 방문할 예정으로, 사정에 따라 변경될 지 모른다. 마지막 선거 캠페인에 돌입한 이 후보는 “주민들 한 분, 한 분이 이용우가 어떤 사람인지 직접 보고 평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음해와 비방의 구태 정치가 아닌, 끝까지 절실하게 주민들을 만나며 진심을 전하는 새로운 정치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 국힘 손범규 인천 남동갑 후보, 천은숙 아시안게임 농구 금메달리스트·고주룡 인천시 전 대변인과 선거 유세 국민의힘 손범규 인천 남동구갑 후보는 8일 아시안게임 농구 금메달리스트인 천은숙 대한농구협회 심판과 함께 모래내시장에서 유세를 했다고 밝혔다. 손 후보는 천 심판과 함께 시장 상인들을 만나며 현안을 들었다. 손 후보는 “지역 문화, 체육 활성화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남동을 만들면 지역 상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손 후보는 지난 7일 고주룡 인천시 전 대변인과 함께 유세를 펼치기도 했다. 손 후보는 고 전 대변인과 논현동 하나비전교회에서 예배를 드린 뒤, 소래포구어시장에서 유세를 했다. 이어 선거구 곳곳을 돌며 시민들과 만났다. 고 전 대변인은 “손 후보는 청년층을 위한 주거안정, 장애인과 노인 등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손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손 후보는 “마지막날까지 집중 유세할 것”이라며 “시민과 늘 소통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4년간 한국중고등학교탁구연맹회장으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남동지역의 체육발전을 이뤄내고 싶다”며 “남동구 주민들이 건강한 삶을 살도록 각종 인프라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열전 25시] 4월 8일 경기도 현장은 지금④

■ 수원 찾은 한동훈 “김현준·홍윤오·이수정 믿어달라” 총선을 이틀 앞둔 8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수원을 찾아 자당 수원지역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북수원시장(장안구 파장동)에서 자당 김현준(수원갑)·홍윤오(수원을)·이수정 후보(수원정) 등과 함께 합동 유세를 진행하며 투표를 독려했다. 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있다”며 “범죄자들과 추종자들이 나라를 망치려 하는 것을 막고 대한민국을 다시 발전의 길로 돌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더불어민주당 인사를 겨냥, “저들이 200석을 계속 이야기하고 있다. ‘200석이 단지 대통령 한 명을 끌어들이겠다’는 이런 얘기 정도에 그치지 않는다”며 “(그들은) 200석을 가지고 헌법을 바꿔버릴 것이다. 투표하러 투표장에 나가면 우리가 이기고 투표장을 안 나가면 정말 개헌 당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지금부터 전국에 전화를 돌려달라. 친지들에게 전화를 돌려달라”며 “왜 우리가 본 투표에서 승리해야 하는지, 그래서 대한민국을 구해내야 하는지, 대한민국의 미래 세대를 구해내야 하는지 진심을 전해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한 위원장은 김현준·홍윤오·이수정 후보의 손을 들어주며 “이들을 믿어달라”고 당부했다. ■ 국힘 전희경 의정부갑, 진심편지 유권자에 발송 “의정부 미래를 향해서 꼭 전희경을 선택해 주십시오” 국민의힘 전희경 후보(의정부갑)이 8일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심경으로 유권자에게 진심편지를 발송하며 다음과 같이 지지를 호소했다. 안녕하세요 전희경입니다. 호원동, 의정부동, 흥선동, 가은동, 녹양동에서 만나뵌 우리 의정부시 각 구의 소중한 유권자 여러분, 시민 여러분 이제 드디어 본 투표일이 다가왔습니다. 의정부에서 만난 많은 분들께 참 과분한 사랑과 격려를 받았습니다. 따뜻하게 손 잡아주시고 의정부의 딸이라며 어깨를 토닥여 주시고 그리고 잘 준비해서 돌아왔으니 꼭 제대로 일했으면 좋겠다라는 성원의 말씀도 주셨습니다. 한편으로는 정말 먹고 살기가 힘들다는 말씀, 그리고 하루하루 어르신 분들 하루하루가 정말 무료하고 또 노년의 삶이 또 어렵다는 말씀도 많이 들었습니다. 이 모든 분들이 의정부가 미래로 가는데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실 분들입니다. 저는 의정부에서 키워주신 의정부 사람입니다. 의정부 출신으로 중랑천변에 부모님 손을 붙잡고 촐랑촐랑 기쁘게 뛰어다니는 우리 아이들처럼, 그리고 하원길에 엄마 손을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손으로 붙잡고 걸어가는 아이들처럼 저도 의정부에서 어린 시절과 학창시절을 모두 보냈습니다. 그렇기에 의정부의 어제와 오늘의 모습을 똑똑히 알고 있습니다. 의정부의 구석구석을 새삼스레 공부하지 않아도 될 만큼 머릿속에 가슴속에 들어 있습니다. 이제 의정부에서 키워주신 저 전희경이 시민 여러분들과 똑같은 간절한 마음으로 의정부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뤄나가고 싶습니다. 저는 의정부에 대표적인 기업이 없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대표적인 일자리들이 없는 것이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그렇기 때문에 출근 전쟁에 시달리고 성인이 되면 일자리 찾아 뿔뿔이 떠나버리고 흩어지고 마는 의정부의 모습이 정말 안타깝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의정부에서 공부해도 좋은 상급학교 가고 좋은 회사 다니는 그런 의정부, 그런 의정부를 꼭 시민분들의 손을 붙잡고 만들고 싶습니다. 존경하는 의정부 시민 여러분 의정부에 이제 본격적인 기회가 열립니다. 중앙 정부의 관심이 이미 의정부로 모이고 있습니다. 이 관심을 우리 삶을 바꿀 구체적인 실천으로 만들어낼 근본적인 변화, 그리고 구체적인 힘이 필요합니다. 저 전희경이 그 일을 해낼 수 있도록 대표 선수로 꼭 세워주십시오. 저 전희경이 의정부 시민 여러분들과 똑같은 간절함으로 의정부의 숙제들을 풀어가겠습니다. 개인과 개인이 경쟁하는 것처럼 도시와 도시도 경쟁합니다. 의정부도 바야흐로 그 경쟁의 한가운데 있습니다. 남양주가 구리, 하남이 저 남쪽에 판교, 용인, 동탄 화성이 치고 나갈 때 의정부는 어디에 있었는지 다시 한 번 자문해 봅니다. 이제 다시 옛날의 명성을 되찾고 1등 되찾아 오는 의정부를 위해서 저는 의정부의 그 어떤 경쟁력, 또 다른 도시에 뒤지지 않게 하겠습니다. 교통, 주거, 환경, 일자리, 교육도시 의정부 그 미래를 향해서 꼭 전희경을 선택해 주십시오. 지난 시간 매순간이 정말 감사했고 그리고 마지막 본 투표일 날 꼭 잊지 마시고 기호 2번 전희경을 선택해 주셔서 의정부가 키워주신 저 전희경이 의정부를 함께 키워갈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십시오. 소중한 기회 꼭 부탁드립니다. 2번 전희경 의정부가 키워주신 준비된 새 일꾼 의정부의 힘 있는 미래 전희경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민주 박지혜 의정부갑, “새로움이 낡음 이길 것” “낡은 이념 가진 후보가 의정부 미래 어떻게 열어가겠나. 새로움이 낡음 이길 것” 더불어민주당 박지혜 후보(의정부갑)가 8일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심경으로 유권자에게 다음과 같이 지지를 호소했다. 박지혜 국회의원 후보입니다. 국민들께서는 이번 총선을 통해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폭정과 무능을 심판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성난 국민들이 대파를 들고 사전투표소로 향했고 역대 총선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하며 윤석열 정권 심판에 대한 뜨거운 열망을 보여주셨습니다. 윤석열 정권 2년 동안 경제, 민생, 외교, 민주주의까지 국가의 모든 영역이 무너졌습니다. 민생과 경제는 후퇴하다 못해 파탄이 나서 ‘더 이상 못 살겠다’는 국민들의 아우성이 끊이지 않습니다. 실정은 어떻습니까. 이태원 참사로 수많은 청년이 목숨을 잃었지만 아무도 책임지지 않았고, 유가족들이 눈물로 만든 특별법도 매정하게 거부했습니다. 채수근 상병이 싸늘한 주검이 되어 돌아왔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사건을 은폐하기 급급하여 핵심 피의자인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로 도피시켰습니다. 대통령실 정무비서관을 지낸 상대 후보에게 묻고 싶습니다. 국민들이 각자도생으로 내몰리는 동안 대통령실 참모로서 대체 무엇을 하셨습니까. 민생과 경제가 무너져가는데 그저 수수방관했던 것 아닙니까.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참모로서 책임지는 자세는커녕 일언반구하지 않고 회피하는 모습이 애처롭기 짝이 없습니다. 윤석열 정권은 국민 목소리를 듣지 않으려 귀를 막은 것도 모자라, 국민의 입을 틀어막고 국민 위에 군림하려고 합니다. 4월 10일 주권자의 힘으로 이 나라의 주인이 누구인지 확실히 가르쳐주십시오. 투표하면 심판할 수 있고. 투표하면 이길 수 있습니다. 저 박지혜가 여러분들과 함께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여 위대한 의정부의 승리를 만들겠습니다. ■ 與 김은혜, 황톳길 맨발 선거운동...상처난 발꿈치 눈길 4·10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 성남 분당을 김은혜 후보의 이색 선거운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김 후보는 최근 분당 구미동 소재의 황톳길을 찾아 맨발 선거운동을 했다. 황톳길에서 만난 주민들과 함께 맨발로 걷던 김 후보의 모습은 이전 선거운동 현장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장면이다. 김 후보는 바지를 정강이 위까지 걷어 올리고 맨발로 황톳길을 걸으며 주민들에게 허리 숙여 90도 폴더 인사를 하고, 수돗가에서 주민들과 서로 발을 씻겨주기도 했다. 함께 황톳길을 걸었던 한 주민은 김 후보의 발꿈치에 패인 상처를 보고 “얼마나 많이 걷길래 발꿈치가 다 까졌냐”라며 “마음이 안타까워 밴드를 붙여주고 싶다”고 걱정을 해주기도 했다. 김 후보가 최근 유세차를 타고 번화가를 순회하는 것보다 분당 주민과 스킨십을 나눌 수 있는 장소들을 찾은 이유는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중도·무당층 표심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가 출마한 성남 분당을 지역은 적은 표차로 승패가 엇갈릴 것으로 보이는 최대 격전지로 꼽히고 있다. 김 후보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단 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해 분당을, 대한민국을 지켜주십시오”라는 글을 올리며 성남 분당을 유권자에게 투표 독려를 하기도 했다.

[열전 25시] 4월 8일 경기도 현장은 지금③

■ 김포 온 조국 “야당 200석 넘는 것 두려운 사람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 한동훈 위원장 뿐"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8일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합해 200석 넘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뿐"이라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12시 김포시 김포아트홀 앞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국민들이 4·10 조국혁신당에 바라는 점이 많다”며 ‘3년도 깁니다. 2년으로... 구원해주세요’라는 지지자의 손 팻말을 활용해 유세 발언에 나섰다. 조 대표는 김포-서울 편입과 관련해 “한동훈 위원장과 국회가 서울편입을 결정할 수 없다. 유일한 방법은 특별법을 만들어야 하는데,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는 서울시민과 김포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포시민이 가지고 있는 불편함을 다르게 풀어야 한다. 김포를 서울로 편입한다는 것이 법적으로 사실상 매우 어렵고 실제 정책에서도 힘든데, 말로만 한다는 것은 김포 시민에 대한 기망”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 위원장이 '목련이 필 때쯤 김포는 서울이 돼 있을 것'이라고 했는데, 지금 목련은 피었을 뿐 아니라 졌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또, “(야권이 200석을 넘어도) 전혀 큰일이 벌어지지 않는다. 왜 큰일이 나는가. 그걸 두려워하는 사람은 딱 몇사람밖에 없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조 대표는 "야권이 200석이 있으면 대통령이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해도 재의해 통과시킬 수 있고, 특별검사가 임명될 수 있고, 특검이 김 여사 및 생모 최은순 씨의 주가조작 등 범죄를 수사할 수 있다"며 "수사하고 기소하게 되면, 김 여사가 법정에 출두하는 모습을 모두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 광주, 이천 지원 유세에서 야권이 200석을 확보하면 "개헌해서 국회에서 사면권을 행사하도록 하고 이재명·조국 대표가 자기 죄를 셀프 사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이 발언에 대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 대표나 나나 국법 질서를 존중한다"며 "한 위원장이 엉뚱한 얘기를 한 것은 공포감을 조성하기 위해서"라고 역공했다. 조 대표는 "한 위원장이 입이 거칠어진 것을 보니 그분 역시 매우 급한 상황 같다"며 "여러 가지 나에 대해서 각종 비난을 하는데, 4월 10일 이후에 특별히 그분이 공적 영역에서 활동을 못 할 것 같아 언급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비꼬았다. 조 대표는 최근 논란이 된 MBC복면가왕 9주년 방송 결방에 대해 언급, “9주년 특별방송에 9자가 조국혁신당의 9를 연상시켜 결방시켰다는 점에 실소를 금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민을 뭐로 보고 그러는지 정말 한심하다. 그렇게 조국혁신당이 신경 쓰이고 9번이 신경 쓰이면, KBS 9시 뉴스도 그만두게 해야 한다. 그런 식이라면 전국 초등학교에서 구구단도 가르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 민주 공영운 화성을 후보, 장지동 주민 삶 향상 위한 맞춤 공약 제시 공영운 화성을 후보(더불어민주당)가 8일 장지동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역 맞춤 공약을 발표했다. 공 후보는 “장지동 주민들의 주거 안정 등을 지원해 생활 편의를 높이고 지역 현안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장지천 도심 정원화와 화남초 부근 소공원 체육시설 설치를 비롯해 ▲공사 중인 신설 중·고교 적기 완공 지원 ▲뉴스테이 분양전환 제도 개선 ▲행복주택 거주 청년 계약 연장 등을 약속했다. 공 후보는 “장지동 주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생활 편의를 높이는 맞춤 공약으로 더 살기 좋은 동탄을 만들겠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의견에 귀 기울여 동탄에 필요한 정책과 제도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민주당 김승원 후보, 전통시장 등에서 차분한 ‘민생 경제’ 행보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수원갑 국회의원 후보가 4·10 총선을 이틀 앞두고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장안구 주요 시장 등지에서 차분한 선거운동을 펼치며 눈길을 끌고 있다. 김 후보는 8일 수원 북부권 버스 공영차고지에서 첫차 운행을 준비하는 운전기사들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북수원시장, 조원시장, 거북시장 등 전통시장을 돌며 상인 및 주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선거가 막바지에 치달으며 상대 후보 간 비방전이 지속되는 상황을 벗어나 민생 경제 매진을 선택한 것이다. 김 후보는 “미국, 일본, 유럽 주요국은 물가 상승세가 꺾였음에도 한국은 장기화하는 상황”이라며 “IMF 사태, 코로나 사태보다 더 힘들다는 호소가 시장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상황인 만큼 획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국회에 입성하면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추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장안 주민들의 호소를 가슴에 품고 장안의 아들로서 장안 주민과 함께 민생 경제부터 살리겠다” 고 포부를 밝혔다. ■ 민주 김부겸 선대위원장, 박지혜 의정부갑 지지유세 김부겸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이 8일 의정부 서부교차로를 찾아 박지혜 후보(의정부갑)의 지원사격에 나섰다. 박 후보에 대한 지지 유세는 지난달 23일 이재명 당대표의 방문에 이어 당내 거물급 정치인들이 잇따르며 당 지지세를 결집하고 있다.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은 의정부 시민들에게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실정을 역설하고 윤석열 정권 심판의 필요성과 박지혜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지원 유세를 시작했다. 김부겸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은 의정부 시민들에게 윤석열 정권 심판을 역설하며 “윤석열 정권 집권 2년 동안 민생, 경제뿐만 아니라 피와 땀으로 일궈온 민주주의가 하루아침에 무너지고 있다”며 “이번 총선을 통해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함부로 휘두르는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심판하고 민주당이 견제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 위원장은 “박지혜 후보는 우리 당의 영입인재 1호로 자신의 전문성으로 의정부의 도약과 발전을 이루겠다는 포부로 선거에 뛰어든 유능한 선수”라며 “박지혜 후보가 의정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책임지고 일할 수 있도록 반드시 국회에 보내달라”고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박지혜 후보는 “의정부 곳곳에서 하루라도 빨리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성난 민심을 느끼고 있다”며 “민주당 영입인재 1호 박지혜가 의정부 시민을 대신하여 윤석열 정권의 폭정과 무능에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4월 10일 투표하면 이길 수 있고 심판할 수 있다”며 “의정부 시민의 압도적인 힘으로 새로운 의정부를 위해 꼭 승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박지혜 후보는 서울대 공학사·경영학사로 스웨덴 룬드대 석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법학전문석사, 서울대 법학박사 출신으로 녹색법률센터 상근변호사 및 기후솔루션 이사를 역임하는 등 기후변호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1호’이자 의정부갑 국회의원 후보로 총선 승리를 향한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막판까지 ‘예측불허’… 여야, 인천 격전지 총력전

여야가 인천지역 4·10 총선 격전지를 중심으로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8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여야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중구·강화군·옹진군과 동구‧미추홀구을, 연수구갑 등 선거구에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조택상 후보와 국민의힘 배준영 후보가 3번째 맞붙은 중구·강화군·옹진군은 보수정당 지지도가 높은 지역이었지만, 영종국제도시에 젊은층 유입으로 판세가 안갯속이다. 민주당 남영희 후보와 국민의힘 윤상현 후보의 리턴매치가 치러지는 동구·미추홀구을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불과 171표 차이의 접전이 벌어진 곳이다. 민주당 박찬대 후보와 국민의힘 정승연 후보의 3번째 맞대결이 펼쳐진 연수구갑은 원도심 지역 특성 탓에 보수정당 지지도가 높지만, 최근 젊은 인구가 많은 동춘1·2동을 포함하는 선거구 조정이 이뤄지면서 한치 앞을 예상하기 힘든 상황이다. 특히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원희룡 국토교통부 전 장관이 ‘명룡대전’을 펼치는 계양구을 선거구를 비롯해 동구‧미추홀구갑과 연수구을 등의 선거구도 격전지로 꼽히고 있다. 이 때문에 여야 지도부는 이날 이들 격전지의 막판 표심 공략에 집중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미추홀구 수인선 인하대역 인근에서 남 후보의 지지유세를 펼치는 한편, ‘정권 심판’을 내세우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아침과 저녁엔 자신의 선거구인 계양구을에서 지역 민심도 살피기도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천의 초격전지로 중구·강화군·옹진군과 동구‧미추홀구을, 연수구갑 등 3곳을 꼽으며 “투표하면 이긴다”고 밝히기도 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도 이날 인천을 찾아 격전지 표심 공략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이날 “이조(이재명·조국)를 심판해달라”면서 연수구에서 정 후보를, 계양구에선 원 후보에 대한 지지를 각각 호소했다. 이 같은 한 위원장의 인천 지원 유세는 지난 2주간 무려 4차례 이뤄졌다. 이중 격전지인 동·미추홀구와 연수구에 각각 3번, 계양구엔 2번 방문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인천은 전국 선거 결과의 ‘바로미터’인 만큼 여야 모두에겐 1석도 양보할 수 없는 격전지”라며 “여야 모두 주요 격전지 6곳에서 승리해야 인천은 물론 수도권에서의 승리를 거둘 수 있기에 총력전을 펼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마지막까지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유권자에게 다가가는 후보가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인천지역 안팎에선 총선 막판까지 공약 등 정책 대결보단 서로를 심판하겠다는 ‘네거티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준한 인천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선거가 임박하면 상대 후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고자 네거티브가 난무하는 현상이 반복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는 시민들의 정치 혐오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가능한 지양해야 한다”며 “네거티브식 선거보단 정책 대결이 이뤄지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4·10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9일 밤 12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