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코티 다음달 5일 부천 오정아트홀서 넌버벌 타악 퍼포먼스 ‘소원, 이루다!-광대놀음’ 선보여

신명나는 광대놀음 한 판이 벌어진다. 극단 코티(KOTTIㆍ한국전통극연구소)가 다음달 5일 부천 오정아트홀 무대에 올리는 넌버벌 타악 퍼포먼스 소원, 이루다!-광대놀음이 그 것. 코티는 황해도 평산 소놀음굿 전수교육조교이자 극단 목화 출신의 배우 이상희와 자유극단 배우였던 최경희 부부가 1997년에 만든 공연 단체다. 그동안 전통문화에 뿌리를 두고, 전통에 현대적 요소를 가미한 작품을 선보여왔다. 2001년 배비장전을 각색한 마당극 애랑야곡을 시작으로 2004년 굿을 압축한 거리굿, 2007년 타악ㆍ굿ㆍ노래가 어우러지는 난장놀이판, 2008년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을 제의 형식으로 풀어난 햄릿-Ritual and Play 등을 공연했다. 특히 2005년부터는 세계 20개국 25개 도시에 전통예술에 창작퍼포먼스를 결합한 넌버벌 타악 퍼포먼스 소원성취 발원이요 등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소원성취 발원이요의 연장선상으로 열리는 이날 공연은 풍자와 해학이 담긴 광대놀음에 ‘꿈’ ‘희망’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타악과 퍼포먼스를 더해 역동적인 무대를 보여준다. 여기에 연극과 전통예술분야에서 예술경영, 의상디자이너, 무대미술, 배우로 활동하며 다재다능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배우 최경희이 해설자로 참여해 마치 토크콘서트를 하듯이 공연을 풀어나간다. 아울러 연극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김승현과 퍼포먼스 아티스트 그룹 폭스톰(Foxtorm)의 대표 구제민이 특별출연해 관객과 특별한 시간을 갖는다. 이상희 코티 대표는 “한국전통문화의 예술적 가치를 현대의 공연예술양식으로 재창조해 현대인들이 보편적으로 공감하고 즐길 수 있도록 만든 공연”이라며 “넌버벌 퍼포먼스와 만난 전통의 광대놀음은 색다른 감동과 재미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무료로 오후 3ㆍ7시 두 차례 진행한다.문의 010-2076-8147 송시연기자

인천생활문화센터 칠통마당, 자서전 프로그램 참여자 모집

‘인천생활문화센터 칠통마당(이하 센터)’는 미리 쓰는 자서전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 프로그램은 참여자가 자신의 삶을 자서전으로 기록하는 것이다. 7월7일부터 10주 동안 매주 목요일 오후 3시 글쓰기 및 자서전 쓰기 강의를 들을 수 있다. 강사는 문화연구자 허민이 맡았다. 센터는 성실한 참여자를 선정해 자서전 제작과 10월 중 출판회 개최 등의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참가 대상은 인천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성인 15명이다. 참가비는 전액 무료로, 참여 신청은 다음달 4일까지 인천문화재단 홈페이지(http://www.ifac.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이메일(godbyhy12@ifac.or.kr)발송 또는 센터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관계자는 “누군가의 자식 혹은 누군가의 부모로 평생 살아온 모두에게 오로지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드리고 싶어 기획했다”면서 “시민들이 자신들의 과거를 되돌아보고 참여자들과 공유하는 과정을 거쳐 스스로 자존감을 높이고 앞으로의 삶을 살아가는 힘을 얻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의 생활문화센터는 지난 4~6월 3개월 동안 시범 운영기간을 거쳐 지난 25일 개관했다. 문의(032)760-1034 류설아기자

경기도, 내년 7월부터 버스 준공영제… 광역버스부터 우선 도입

경기도가 내년 7월부터 버스 준공영제를 실시한다.남경필 경기지사는 28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14년 정부의 광역버스 입석금지 조치 이후 경기도가 300여 대의 버스를 증차했지만 여전히 다수의 도민은 서서 출·퇴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문제해결을 위해 노선조정과 신설, 버스 증차 등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준공영제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이어 남 지사는 “시ㆍ도 간을 운행하는 광역버스 특성상 더는 개별 시·군이 노선을 계획하고 관리하기가 어려워졌다”면서 “출퇴근 문제 해결을 위해 광역버스 준공영제를 우선 도입하고, 일반버스는 시ㆍ군과 협의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가 추진하는 준공영제는 수익금 공동 관리형 준공영제로 버스업체의 적정수입을 도가 보장해 주는 대신 노선변경이나 버스 증차 등 관리 권한을 행사하는 방식이다. 현재 도에는 154개 노선에 2천83대의 광역버스가 운행 중이며 1일 평균 이용객 수는 54만 명에 달한다. 도는 이러한 광역버스에 대해 준공영제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약 900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시ㆍ군과 협의를 통해 예산의 50%를 도가 부담할 계획이다.도는 다음 달 시·군 및 버스업계 협의, 8월 시행(안) 확정 및 사업설명회 개최, 11월 시행협약체결 등 협의과정을 거친 후 내년 6월부터 인프라 구축에 들어가 7월부터 준공영제 시행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남 지사는 “준공영제는 도민, 시ㆍ군, 버스업체, 운수 종사자들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만큼 서두르기보다는 신중하게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내년 7월 준공영제 시행을 목표로 버스업체와 시ㆍ군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제도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남 지사는 2018년까지 광역버스를 이용해 수도권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모든 경기도민들이 버스를 기다리지 않고 바로 앉아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굿모닝버스를 실현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를 위해 도는 ▲전체 광역버스의 20%를 2층 버스로 확대 ▲기다리지 않고 바로 앉아서 버스를 탈 수 있는 좌석예약 서비스 실시 ▲정류장을 최소화하는 광역버스 노선 30개 신설 ▲광역버스 운전자에 대한 1일 2교대제 실시 등을 검토 중이다.이호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