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의원 6인 사드 배치 관련 중국 방문

정부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도입 결정 이후 중국의 외교적 압박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초선 의원 6명이 오는 8일 중국을 방문해 사드 배치에 따른 한중관계에 대해 점검한다.이번 방문에는 당 사드 대책위 소속의 박정(파주을)ㆍ김병욱(성남 분당을)ㆍ소병훈(광주갑)ㆍ신동근 의원(인천 서을) 등이 참여해 2박3일간 진행한다.이들은 중국 방문일정에서 베이징대 교수들과의 좌담회, 교민간담회, 중국 특파원 오찬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사드 배치문제에 대한 중국 현지의 의견을 청취하고 한중관계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특히 중국 공산당 혁명건설촉진회 리홍린 부장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앞서 남경필 경기지사와 나경원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 등이 지난달 사드 배치 발표 직후 중국을 방문해 대외정책 실세인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의 초청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쑹타오 부장이 불참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사드 배치 문제를 두고 중국 정부가 노골적인 반대 입장을 표명하며 한국을 외교적으로 압박하고 있는 시점에 제1야당 의원들이 중국을 방문한 것이 적절치 못하다는 비판론도 제기되고 있다.정진욱기자

중화권 개별자유여행객, 경기북부에서 황금연휴 보낸다!

경기관광공사는 국경절 등 황금연휴 동안 방한하는 중화권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경기북부 개별 자유 여행 상품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공사는 대만 개별자유여행객이 방한 시 가장 많이 찾는 현지 여행사인 와 손 잡고 총 8건의 관광 상품을 만들어 개별자유여행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에버랜드 등 경기 남부지역 중화권 개별자유여행 상품도 판매하고 있는 G-gogo의 이번 상품은 젊은 층을 주 타깃으로 올 여름부터 겨울까지 경기도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코스를 담았다. 코스에는 가평 스위스에델바이스마을, 쁘띠프랑스, 아침고요수목원, 포천의 허브아일랜드, 양평의 꿈꾸는 사진기 카페와 용문사, 파주의 프로방스와 헤이리 등 경기북부의 인기 관광지가 포함됐다. 공사는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는 개별자유여행객의 수요를 고려, 상품에 차량 대절 및 중국어 가이드 지원 등의 항목을 추가해 개별자유여행객들을 위한 차별화 된 마케팅을 기획했다. 공사는 또 중국 3대 여행사 중 하나인 중국청년여행사(CYTS)와 공동으로 경기도 북부와 남부의 우수 관광지를 방문하는 관광 상품 20건을 개발, 이달부터 중국청년여행사 사이트 내 신규 개설한 경기관광 특별홍보페이지/www.aoyou.com를 통해 상품을 온라인 홍보 및 판매한다. CYTS 사이트에서는 경기도-한류관광의 메카라는 주제로 태양의 후예, 별에서 온 그대, 런닝맨, 우리결혼했어요, 무한도전 등 중화권 인기 방송프로그램의 경기도 촬영지를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상품에는 포천 허브아일랜드와 어메이징파크, 가평 쁘띠프랑스, 파주 신세계첼시프리미엄아울렛, 파주 프로방스와 헤이리마을 등 경기 북부 주요 관광지와 남부의 대표관광지인 에버랜드, 수원화성, 한국민속촌 등이 포함됐다. 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주로 단체 여행객이 찾았던 경기북부를 개별자유여행객도 편리하게 접근하고 그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상품을 개발했다 ”며 “특히 중화권 관광 성수기인 하계휴가시즌과 추석 및 10월 국경절 연휴 기간 동안 경기북부를 관광하는 중화권 개별자유여행객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수기자

김호겸 도의원, 경기도 쌀가공산업 육성 조례안 대표발의

공급 과잉으로 남아도는 쌀이 도내에서 가공식품 영역으로 보다 활발한 소비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김호겸 의원(더불어민주당ㆍ수원6)은 ‘경기도 쌀가공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고 4일 밝혔다. 조례안은 오는 8일까지 입법예고를 거쳐 오는 26일 개회되는 제 313회 임시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조례안은 정부 양곡 재고가 2015년 말 현재, 190만t으로써 적정 수준의 2배 이상으로 치닫는 등 쌀 공급 과잉 문제가 심각한 현실을 반영, 쌀 가공식품 개발 및 쌀 가공산업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주요 내용은 쌀 가공산업을 통한 부가가치 상승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필요한 시책을 수립ㆍ시행하고, 쌀가공품 생산 지원 및 교육훈련, 쌀가공품 선정ㆍ육성을 위한 품평회 등을 보다 활발하게 개최하도록 했다. 또 쌀가공산업의 해외시장 개척에 필요한 지원 사항을 규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호겸 의원은 “우리의 농업 농촌 최후의 보루인 쌀이 공급과잉 등 문제로 애물단지로 취급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쌀 가공산업 활성화 등으로 농가의 쌀값 하락 시름을 덜고 공급과잉에 따른 국가적 양곡문제가 해결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동수기자

생존과 사투를 넘어 재난 영화 공식을 깬 영화 ‘터널’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와 그의 구조를 두고 터널 밖 씁쓸한 현실을 꼬집은 영화 터널이 오는 10일 개봉한다. 평범한 한 집안의 가장인 주인공이 사고를 당한다는 설정으로, 마치 우리에게도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해 몰입감을 높인다. 자동차 영업대리점의 과장 ‘정수’(하정우)는 딸의 생일 케이크를 들고 집에 가던 중 붕괴된 터널에 혼자 갇히게 된다. 대형 터널이 무너졌다는 소식에 정부는 긴급 대책반을 꾸렸지만 구조 작업은 지지부진하다. 더딘 작업이 결국 인근의 또 다른 터널 완공을 발목 잡자, 정수의 구조를 두고 여론이 엇갈리기 시작한다. 영화는 단순히 터널 안에 갇힌 한 인간의 처절함에만 초점을 두지는 않는다. 특종과 단독 보도만 골몰하는 언론들과 부실 공사로 논란을 일으킨 시공업체, 구조보다는 상부에 보고하기에 더 바쁜 정부 관계자들의 모습을 조명했다. 생존과 사투라는 기존에 익숙했던 재난 영화 공식을 비틀어 관객들로 하여금 우리 현실 사회를 보는 듯한 기시감을 들게 한다. 그런 이 영화를 더욱 빛낸 것은 화려한 캐스팅이다. 더 테러 라이브, 암살, 최근엔 아가씨까지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며 연기력은 물론 티켓 파워까지 겸비한 배우 하정우가 터널에 갇힌 ‘정수’를 연기한다.이젠 한국을 넘어 미국 등 해외에서도 연기 활동을 하고 있는 배우 배두나가 남편인 ‘정수’가 꼭 돌아올 것이라 믿는 강인한 여성이자 아내 ‘세현’역을 맡았다. 영화 도희야 이후 2년 만의 국내 복귀작이다.여기에 ‘천만 요정’ 수식어에 걸맞게 영화 곳곳에서 감초 역할로 존재감을 과시해 온 배우 오달수가 갇힌 ‘정수’를 구조하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펼치는 구조본부 대장 ‘대경’으로 분한다. 영화 끝까지 간다로 제67회 칸 영화제 ‘감독 주간’ 섹션 초청, 제51회 대종상영화제, 제35회 청룡영화상 등 국내외 영화제에서 수상을 하며 두각을 드러낸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2세 관람가 권오석기자

빙판 녹이는 뜨거운 열정 ‘재미와 감동’ 10일 개봉 ‘국가대표2’

이번에는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다.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의 실화를 다루며 흥행에 성공한 국가대표가 오는 10일 국가대표2로 돌아온다.영화는 여자 아이스하키팀의 창단 이야기를 바탕으로 했다. 실제 2003년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아이스하키 참여 국가는 5개. 그 중 우리나라와 북한만이 메달을 따지 못했다. 작품은 개성이 뚜렷한 인물들이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뭉치며 도전하는 과정을 담았다. 가장 화제가 된 것은 캐스팅이다. 내로라하는 여배우들이 총출동한다. 단아함의 대명사 수애부터 젊은 층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오연서와 김슬기 등 여배우들이 모인다. 수애는 대표팀의 에이스 지원 역으로 순수한 열정과 목표의식으로 팀원들과 함께 성장하는 역할을 맡는다. 강인한 모습으로 이미지 변신을 꾀할 예정이다.오연서는 쇼트트랙에서 물의를 일으켜 퇴출당해 아이스하키팀으로 오게 된 채경 역이다. 채경은 처음에 팀원들과 어울리지 못하며 마찰을 일으키지만 나중에는 팀의 리더로서 국가대표의 자부심과 사명감을 보여준다. 감초 역의 영자는 하재숙이 맡았다. 영자는 팀의 유일한 아줌마로 누구보다 아이스하키선수로서 열정을 다한다.김슬기는 아이스하키 협회 경리 ‘미란’으로 얼떨결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가 된다. 어릴 적 롤러스케이트를 탔던 경험을 살려 아이스하키에 입문, 심드렁한 겉모습과는 달리 몰래 팀원들을 뒷바라지하는 반전 캐릭터다. 특히 김종현 감독이 미란 역 캐스팅에 김슬기 외 다른 배우는 생각할 수 없었다고 말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또 뮤지컬 잭더리퍼의 김예원이 좋은 남자에게 시집가는 것이 목표인 피겨선수 출신 가연으로, 아역의 꼬리표를 뗀 진지희가 뛰어난 운동신경을 가지고 골문을 지키는 소현으로 출연한다.여기에 천만 보증수표로 불리는 오달수가 감독으로 팀을 이끈다. 전편에서 중계실력을 인정받은(?) 조진웅과 인기 캐스터 배성재의 경기 해설도 흥미로운 포인트다. 또 검은 사제들에서 눈도장을 찍은 배우 박소담이 북한 선수로 사투리를 완벽 구사하며 등장한다. 실제 아이스하키 선수와 심판들도 중국과 북한 대표로 출연해 더욱 리얼한 경기장면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 감독은 “스포츠 경기가 주는 생동감과 박진감, 목표를 향해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매력에 강하게 이끌렸다”고 말하며 “역동적인 비주얼은 물론, 꿈을 향해 도전하는 선수들의 유머 넘치는 성장담과 가슴 뭉클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2세관람가손의연기자

인천공항공사, 우즈벡 타슈켄트공항 新여객터미널 건설 타당성조사 완료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국제공항 신(新)여객터미널 건설 타당성 조사용역을 완료했다.인천공항공사는 현지시각 3일 우즈베키스탄 우즈벡항공사 사옥에서 권용우 주우즈베키스탄 대사, 자키로프 바트르 우즈베키스탄 부총리, 티얀 우즈베키스탄항공 사장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타당성조사 용역 결과 최종보고회를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교통연구원(KOTI), ㈜유신, 희림건축사사무소, EY한영이 참가한 ‘인천공항 컨소시엄’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용역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1월부터 7개월동안 신 여객터미널 건설 타당성조사를 진행했다. 지난해 5월 우즈베키스탄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박근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우즈베키스탄에 세계적 수준의 국제선 여객터미널을 건설하는데 한국이 지원하기로 합의하면서 성사된 것이다. 타당성 조사에서는 타슈켄트국제공항에 사업비 4억5천400만달러를 투입, 연면적 8만7천㎡, 4층 규모 여객터미널과 주기장 21개, 평행유도로 1본, 연결유도로 5본, 주차장 1천700면 등을 건설하는 계획이 담겼다. 신 여객터미널은 2020년 완공돼 연간 여객 570만 명을 수용할 수 있게 된다. 자키로프 바트르 우즈베키스탄 부총리는 “타슈켄트국제공항이 더욱 편리하고 경쟁력 있는 공항으로 거듭나고, 우즈베키스탄 항공산업 발전에 큰 보탬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김미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