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가수 박미경의 수원공연

라틴풍의 음악으로 새로운 변신을 몰고왔던 박미경이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그 신선한 바람을 수원으로까지 몰고 온다. 국내 최초로 정통 라틴쇼와 콘서트를 접목한 박미경의 데뷔 15주년 기념 콘서트가 오는 23일 오후4시·7시30분 경기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민들레 홀씨되어’‘화요일엔 비가 내리면’등 주옥같은 발라드풍 노래로 가창력을 인정받았던 박미경이 ‘이브의 경고’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후 다시 4집으로 또 한번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새로운 개념의 엔터테인먼트 ‘쇼-콘서트’로 연출되는 이번 콘서트는 라스베가스에서나 볼 수 있는 정통 라틴쇼의 화려함과 강렬한 라이브콘서트의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공연. 특히 이번엔 박미경이 아찔할 정도의 노출로 등장해 TV에서는 보여줄 수 없었던 과감한 무대 매너를 선보인다. 1부 발라드 타임에서는 가을에 어울리는 촉촉하고 감미로운 노래를 들려주고, 2부 라틴타임에선 흥겨운 라틴음악과 깜짝 놀랄만한 의상과 안무로 공연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군다. 라틴이라는 컨셉에 맞게 아슬아슬한 노출의 화려한 스팽글 의상으로 섹시한 율동을 선보이는 5인조 여성댄서들이 잠시동안 브라질의 축제에 와 있는 듯한 이국적인 느낌을 불러일으킨다. 박미경의 데뷔 15주년 기념 콘서트를 더욱 빛내주기 위해 최고의 인기 가수들이 우정출연한다. 먼저 클론이 고정 게스트로 출연하며 김건모, 김종서, 엄정화, 이승철, 김현철 등도 교체출연할 예정이다. (0331)239-0707 /박인숙기자

안산에 단원미술제 보러와요

안산을 단원의 도시, 예술의 도시로 정착시키면서 문화예술의 꽃을 피우기 위한 ‘단원미술제 99 안산’이 8일부터 22일까지 고잔동 특별전시관과 안산시 일원에서 열린다. 안산시가 조선후기의 대표적 화가인 단원 김홍도의 업적을 기리고 안산을 문화예술의 도시로 자리매김 하기위해 올해 처음 개최하는 단원미술제는 역량있는 작가발굴을 위한 단원미술대전을 비롯, 단원미술초대전, 단원학술세미나, 거리미술제, 미술실기대회, 단원작품 전시회, 휘호대회 등의 미술행사를 실시하고 기간중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한다. 전국규모의 공모전인 단원미술대전은 한국화 서양화 판화 조각 공예 디자인 서예 등 7개 분야에 걸쳐 지난 9월초 작품을 공모한 결과 총 767점이 출품됐다. 첫 공모전임에도 질적·양적으로 수준이 높았다는 평을 받았는데 한국화 대상 김정수씨의 ‘그대로 ∼라면’ 등 입상작 453점은 8일부터 22일까지 15일간 특별전시관에서 일반에 전시된다. 이 기간동안 단원 김홍도의 작품도 함께 선보여진다. 단원미술초대전은 전국의 원로·중진작가들의 개성있는 작품 100여점을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는 기회로 8일부터 22일까지 안산올림픽기념관에서 열린다. 또 김홍도의 생애와 예술세계를 역사적으로 정리하고 현대적으로 재조명, 단원미술제의 대회성격을 규명하고 단원의 예술적 정신과 맥을 잇기위한 단원학술세미나가 9일 오후2시 안산시여성회관 회의실에서 열리며, 미술꿈나무들의 미술에 대한 관심을 제고시키고 유망한 미술인 양성을 위한 생활화·풍속화 중심의 미술실기대회가 8일 오후2시 시청앞 도로공원에서 개최된다. 현장에서의 행위예술과 환경설치를 통해 살아있는 미술교육의 장을 마련하는 거리미술제는 8일부터 10일까지 오후2시 시청앞 야외행사장에서 열리며, 휘호대회는 9일 오전11시 올림픽기념 전시관에서 개최된다. 부대행사로는 KBS 열린음악회가 전야제로 7일 저녁

정조시대 전통무예 펼쳐진다

24반무예·택견·마상 6기 등 200년전 정조시대 전통무예가 재연돼 관심을 끌고있다. 경기문화재단은 제36회 수원 ‘화성문화제’ 기간중인 9일 오후2시 화성 연무대에서 전통 무예 관계자 4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화려하고도 장엄한 조선 정조시대의 전통무예를 그대로 재연한다. 정조시대의 조선은 다양한 변화와 개혁이 이루어진 격동기로 정조는 개혁의 기반을 군권장악에 두고 친위군력 강화에 치중했다. 장용영을 최대 군영으로 만들고 화성 축조를 하고 거창한 능행차를 했다. 정조의 능행차는 효행을 명분삼아 친위세력의 결집과 군사훈련, 그리고 민심을 주도하며 강력한 왕권을 과시하는 일종의 정치적 시위였다. 정조는 상무(尙武)정책을 펴므로써 군사적 유용성과 함께 무의 진취성을 사회전반에 고양해 개혁의 원동력으로 활용하고자 했는데 이런 과정에서 ‘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가 편찬되고 24반 무예며 궁술, 택견 등의 전통무예가 장려되었다. 실학파들이 만든 ‘무예도보통지’는 조선에 전통적으로 전해오는 무예에다 임진왜란·병자호란 등을 통해 이 땅에 전해진 중국·일본의 무예를 합해 24가지 무예(24반 무예)로 정리한 군사훈련용 교범. 임진왜란은 당시 명나라, 일본, 조선의 신무기와 신전투 기법들이 총동원된 전쟁이므로 ‘무예도보통지’에는 당연히 검술, 창술 등이 있고 최신 무기, 기법들이 망라돼 있다. 24반 무예는 장창·죽장창·기창(旗槍)·당파·기창(騎槍)·낭선·쌍수도·예도·왜검·제독검·본국검·쌍검·마상쌍검·월도·마상월도·협도·등패·권법·곤방·편 곤·마상편곤·격구·마상재 등을 말한다. 이로 인해 정조시대에는 열등한 대우를 받던 무반의 지위가 향상되고 민간에서는 무과를 통해 신분상승을 도모하는 기운이 거세게 일어나 가히 무예문화의 르네상스를 이룩했는데 이번에 그 장엄한 24반 무예의 실체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번 무예

혜경궁 홍씨 회갑연 으뜸볼거리

정조대왕의 효정신과 개혁사상의 산물인 화성축성의 역사적 의미를 기리기 위해 펼쳐지는 수원 ‘화성문화제’에서 올해 처음으로 실시되는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 재연은 행사중 단연 으뜸 볼거리로 꼽힌다. 효성이 지극했던 정조대왕이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와 화성행차를 동행하던 중 화성행궁의 봉수당에서 혜경궁께 올리는 성대한 진찬례인 만큼 그 상차림의 화려함이나 행사 진행에 대해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행사를 총괄하고 있는 문화집단 예문관의 박찬수 실장의 도움으로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미리 살펴보았다.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은 9일 오전10시30분 화성행궁 봉수당에서 펼쳐지는데 원래는 봉수당 내전에 혜경궁의 상차림이 마련되어야 하지만 이번만은 관람객들이 잘 볼 수 있도록 마당에 무대를 설치하고 그곳에서 상을 마련한다. 상차림은 조선왕조 궁중음식 보유자 황혜성(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8호)씨가 맡아하는데 회갑잔치인 만큼 음식이 평상시보다 많다. 자궁(혜경궁 홍씨)에게는 70종의 음식을 차린 고배상과 12종의 음식을 올린 소별미상이 차려지고 정조의 상은 훨씬 가짓수가 적고 높이도 낮다. 내빈 신하들에게도 지위에 따라 가짓수가 줄어들며 각각 상을 차려낸다. 또한 음식마다 가화를 만들어 꽂아 호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회갑연은 먼저 문무백관과 군사를 이끌고 정조대왕이 중앙문에 도착하면 여집사와 악공, 의빈, 척신, 백관, 내외명부순으로 입장하고 이어서 혜경궁 홍씨가 입장한다. 이때 내외명부는 혜경궁 홍씨를 향해 재배를 하고 이어서 입장한 정조대왕이 혜경궁 홍씨에게 재배하고 위건을 바친다. 혜경궁 홍씨에게 음식을 올리고 헌화하는 진찬례, 여악공의 축원의 노래, 정조대왕의 헌주, 여집사의 축원 치사 낭독, 정도대왕의 삼고두, 혜경궁이 참석자에게 음식과 꽃을 내리는 진찬례, 정도대왕에게 헌주로 이어진다. 혜

올바른 어린이 독서지도법

독서를 하면 생각이 깊어지고 사고력과 학습능력도 높아진다는 것은 이미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다. 특히 책 읽기를 싫어하는 아이를 둔 부모라면 이런 것을 생각할때 걱정이 더욱 클 수 밖에 없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 독서하기에 좋은 날씨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게임과 TV에만 정신을 쏟고 있는 아이들에게 책과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자. 어린이에게 적합한 책 고르는 법, 엄마와 함께 하는 책 읽기 등 부모가 꼭 알아두어야 할 독서지도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책을 사러가기 전에 미리 아이에게 어떤 책이 좋은지 알아보도록 한다. 아무런 준비없이 책방에 갈 경우에는 아이의 뜻에 따라 흥미 위주의 책을 고르게 될 가능성이 높다. 어린이도서연구회 등에서 추천하는 책 목록이나 각종 독서 지도 지침서에서 소개하고 있는 책을 참고하면 좋다. 유아에게는 이야기 구조가 단순하면서 엄마와 함께 읽을 수 있는 동화책이 좋고 초등학교 1,2학년은 스스로 책을 찾아 읽게 되는 시기이므로 혼자 읽어도 어렵지 않고 아이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책을 선택한다. 3,4학년은 모험심과 환상이 강해지는 시기. 무언가 알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기 때문에 책도 많이 읽으려고 한다. 터무니없는 공상과학소설이나 만화 각색물 등에 빠지기 쉬우므로 이때 특히 신경 써서 좋은 책을 골라주어야 한다. 5,6학년이 되면 장편소설이나 깊이 있는 생활 동화를 권해 줄만하다. 도서의 심도를 높여갈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명작이라고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며 아이가 이해할 수 있고 받아들일 만한 내용인지를 먼저 살펴야 한다. 이때 반드시 유념해야 할 것은 자녀의 독서 수준을 파악하는 것이다. 평소 책을 잘 읽지 않았던 아이라면 분류 기준을 따르는 것이 무리일 수 있다. 그보다는 아이가 흥미있어 하는 분야의 책을 골라 우선 책 읽기에 흥미를 가지게 할 필요가 있다.

섬유미술 맛 느끼는 전시회 마련

안양에서 섬유미술의 멋을 한껏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된다. 경기섬유미술가회(회장 신영옥)가 주관하는 ‘99 경기섬유 미술전’이 7일부터 9일까지 안양문예회관에서 전시된다. 안양은 우리나라 산업의 태동기부터 섬유 및 방직산업이 주력산업으로서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 섬유와 깊은 연관이 있는 도시이다. 이번 경기섬유미술전은 지금은 퇴색했지만 섬유산업의 본 고장인 안양의 맥을 잇고, 기능성과 예술성이 접목된 섬유미술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의 폭을 넓히며 앞으로 안양을 대표하는 예술행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마련하는 것이다. 경기섬유미술가회는 이번 전시를 위해 창립한 단체로 회원들은 경기도내 대학에 재직하거나 경기도에 연고를 두고 왕성하게 활동하는 섬유미술 전공의 중견작가들로 구성돼 있다. 이번 전시에선 24명의 작가가 염색·직조·프린트·자수·편물·종이작업 등 섬유미술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작품들도 예술성이 강한 작품부터 의류·쿠션·식탁보·매트·벽걸이용 장식품 등 실생활에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생활공예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출품돼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 행사를 적극적으로 주도한 신영옥회장은 “섬유미술은 우리 생활과 아주 밀접한 생활공예로 이번 섬유미술전을 통해 아름다운 섬유미술의 멋을 발견하고 그 가치를 인정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경기미술섬유전을 연례적으로 안양에서 치를 계획임을 밝혔다. 경기섬유미술전은 내년부터 수준높은 작품전시는 물론 패션쇼·공예품 바자회· 워크숍 등 보다 다양한 행사를 통해 시민들과 좀 더 가까워 질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신영옥회장은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온 작가로 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지원하에 ‘국제텍스타일 심포지엄’을 비엔날레 형식으로 치러 안양을 대표하는 국제행사로 자리매김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있다. 이

간추린 인천역사 나왔다

인천학연구소(소장 조우성)가 3년동안의 작업끝에 인천 지역사를 정리한 ‘간추린 인천사’를 펴냈다. 이 책은 선사시대부터 일제시대까지의 인천 지역사를 체계화한 역사서적으로 희귀사진과 자료를 수록하고 있어 지역사를 연구하거나 인천 지역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주요한 참고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295쪽 분량의 이 책은 8.15광복 이전까지의 인천 지역사를 50가지 사건으로 분류하고 이를 ▲인천의 옛모습 ▲개항의 물결 ▲근대화의 현장 ▲수난의 시대 ▲인천의 인물 등 5개 마당 50개 장으로 구분, 정리했다. 또 각 마당마다 역사적인 배경과 진행과정, 지역에서 갖는 의미 등을 설명해 놓았고, 각 장마다 관련사진도 5장에서 많게는 8장까지 곁들이는 등 총 4백여장의 사진을 수록했다. 이 책을 펴낸 인천학 연구소는 내년 상반기에 ‘광복이후 현재까지’의 지역사를정리해 ‘간추린 인천사’ 속편을 발간할 계획이다. 인천학 연구소장 조우성씨(광성교 교사)는 “책을 엮으면서 인천에 대한연구서적이 일본인이 발행한 인천부사(仁川府史)와 인천부사를 인용해 만든 인천시사(仁川市史) 밖에 없어 회원들이 국내·외 지역을 찾아다니며 어렵게 자료를 구했다”며 “향토애 또는 지역 정체성을 살리려면 지역사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책은 오종원, 조우성, 김홍전, 김윤식씨 등 인천지역 언론인과 문인 4명에 의해 제작됐으며, 1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김신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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