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안양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최근 불거진 불법선거 논란(본보 17일자 8면)과 관련, 해당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하는 한편 실질적으로 자유의사에 의한 투표라고 해명했다. 사전에 투표용지 내 기명 위치를 논의하기는 했으나 이는 정치적 의견이었을 뿐 실행에 옮기지 않았다는 주장인데, 개표에 참여한 감표위원의 증언과 엇갈려 논란이 증폭될 전망이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21일 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반기 의장 선거를 둘러싸고 빚어진 일련의 상황에 대해 많은 시민분들께 염려를 끼친 점, 이유를 불문하고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들은 경선을 통해 정맹숙 의원을 민주당 의장 후보로 합의했으나 이에 불복한 시의원이 상대 정당과 모의해 의장에 출마했다면서 경선 결과대로 선거를 이끌어 나가는 과정에서 정치적 회의내용이 유출돼 많은 논란을 빚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기명 비밀투표의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합리적 의심이 들게 했다는 건 인정하지만 실질적으로 자유의사에 의한 투표였다고 해명한 뒤 신임 후반기 의장의 사퇴 문제는 안양시의회 내 법적 제도적인 방법을 통해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 시의원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투표용지 기명 위치 배번 논의와 관련, 선거 전에 그러한 논의가 있었지만 정치적 발언이었을 뿐이라면서 잘못된 관행이어서 동의하지 않았다. 그러한 방식에 동참하지 않은 의원도 있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민주당 측의 해명이 의장 선거 당시 개표에 참여했던 개표위원의 증언과 엇갈려 논란이 한층 증폭될 전망이다. 개표에 참여했던 김필여 미래통합당 시의원은 최근 법원에 제출한 진술서를 통해 투표용지 중간에 후보자 이름을 쓰는 게 통상적인데 용지 상, 하, 좌, 우 등에 치우쳐 작은 글씨로 후보자의 이름을 쓴 게 많아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정확하게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8매가량이 그렇게 표기됐다고 진술했다. 이어 분명히 의도된 행위로써 기명 위치를 사전에 정했을 것이라는 합리적인 의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면서 함께 감표했던 시의원도 확인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앞서 시의회 다수당인 민주당은 지난 3일 실시된 후반기 의장선거에서 특정 후보를 선출하기 위해 시의원별로 투표용지 내 기명 위치를 사전에 지정한 정황이 드러나 논란을 빚었다. 이에 안양지역 시민ㆍ사회단체들은 의장 재선거와 당 차원의 공식 사과 등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시민정의사회실천위는 지난 15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및 공모공동정범죄 등의 혐의로 민주당 소속 안양시의원 12명을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고발한 바 있다. 안양=한상근ㆍ박준상기자
장영근 성남시 부시장이 21일 아시아실리콘밸리 프로젝트 현황 점검을 위해 성남산업진흥원을 방문했다. 이날 장영근 부시장은 지역 산업 현황, 지역 기업 지원 방안을 청취하고 류해필 원장과 성남특허은행, 성남창업지원센터, 성남콘텐츠캠퍼스 등 성남산업진흥원 주요 시설과 성남창업센터 입주 기업현황 등을 점검했다. 장영근 부시장은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을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참여와 관심이 절대적이라며 자신이 기업인이라는 역지사지의 간절한 심정으로 코로나19를 슬기롭게 극복해나갈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성남=이정민기자
취임 2주년을 맞은 엄태준 이천시장은 코로나19를 이겨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간신히 버티고 있는 지역경제를 살릴 응급대책을 마련하는 것도 필요한 시점이라며 지역경제에 넘치던 온기와 활력을 되찾을 때라고 강조했다. 엄 시장은 36 아랫목 정책을 추진하고, 대내외의 경제환경 변화를 예측해 중장기적 발전 아젠다를 추가 수립하는 등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민생안정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엄 시장에게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이천시의 각오에 대해 들어봤다. Q 먼저 취임 2주년을 맞는 소회는. A 시민이 주인인 이천을 만들기 위해 숨 가쁘게 달려온 민선7기 이천호가 어느덧 출범 2주년이 됐다. 늘 함께 해주시고 성원해 주신 시민여러분과 동료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지난 2년간 이천시에는 많은 일들이 있었다. 이천시정을 책임진 시장으로서 유일한 고민은 어떻게 하면 우리 시민들이 더 행복할 수 있을까, 삶의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을까하는 생각뿐이었다. 이를 위해 지난 2년 불철주야 달려왔다. 시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정책을 듣고 시정에 적극 반영하고자 정기적으로 토크콘서트를 진행했으며, 시민들의 건의사항과 불편사항을 보다 가까이서 듣기위해 현답시장실과 파라솔톡 등 다양한 소통채널을 꾸준히 진행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앞으로도 시민들이 원하고 행복할 수 있는 정책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겠다. Q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꽁꽁 얼어붙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36 아랫목 정책을 펼치고 있다. 어떤 정책인가. A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실행 가능한 36개 과제를 지난 5월 초순부터 추진하고 있다. 시민의 삶과 가장 밀접한 민생경제의 위기를 타계하기 위해 조기집행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지방세는 기한연장과 분납, 체납금 및 체납처분 유예, 세무조사를 연기하는 한편 공영주차장 모든 구간을 토요일과 공휴일에는 전면 무료 개방하고 3개 전통시장 환경 정비를 빠른 시일 내에 시행할 것이다. 또 이천사랑 지역화폐의 충전한도를 기존 4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확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보증료 및 특별경영자금 지원과 중소기업 피해 상담센터를 설치 운영, 300명 미만의 중소기업 근무환경 개선사업, 무급휴직자 및 프리랜서 등 취업취약계층 피해사각지대 일자리 지원에 총력을 다 할 예정이다. 지역산업의 근간인 농ㆍ축산업 지원을 위해 설봉공원 내 농ㆍ특산물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고 배달 선호의 소비패턴 변화를 감안한 소포장지 지원, 학교공급이 중단된 우유를 시청 구내식당 배식, 유치원과 어린이집 수요를 파악 후 필요 기관에 즉시 공급하는 지역연계망을 구축해 농ㆍ축산농가의 판로개척과 어려움을 해소하겠다. 공무원 맞춤형 복지포인트 중 미사용 금액을 지역화폐로 전환해 상반기에 집행토록 하고 착한 선결제 대국민 캠페인 동참과 부서별 릴레이 간식이벤트 전개, 주1회 부서별 전통시장 가는 날 정례화 등 공무원이 솔선수범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 Q 일자리 문제가 심각하다. 고용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는데 고용회복을 위한 대책은. A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내수침체 등의 영향으로 고용충격이 가시화되고 있어 우려가 깊다. 현재의 위기와 고용회복에 대한 대책으로 고용유지와 신규 일자리창출 두가지측면으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 고용유지를 위해 현재 정부의 고용안정 특별대책과 보조를 맞춰 관내 고용지원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아래 고용유지 자금 융자사업 및 무급휴직 지원 등 재직자 고용유지 강화에 적극 협조하고 고용안정을 위한 중소기업 지원 정책을 펼 예정이다. 또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있는 특수고용형태근로자 및 프리랜서 등에 대한 생계지원을 위한 특별지원 사업을 통해 고용보험 사각지대 취약계층 지원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이천시는 연초 2020년도 신규 일자리 공급 목표 1만2천272개를 제시했다.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목표로 한 신규 일자리 창출을 적극 추진하고 일자리 취약계층을 위한 코로나19 위기극복 희망근로사업을 통해 공공일자리 공급을 크게 확대할 계획이며 추가로 이천 일자리센터에서는 현재 코로나19로 대면면접을 하지 못해 구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과 구직자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비대면 방식의 온라인 화상면접과 온라인 취업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인구직 서비스 제공하고 있다. 현 상황 안정화 이후 코로나19로 인한 실업자 및 일자리 취약계층을 위한 대규모 취업박람회 개최 등 일자리지원을 위한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Q 이천시가 지원하는 재난긴급소득도 그렇고 천문학적인 재원이 필요하다. 재원마련 방법과 계획에 대해 설명해 달라. A 이천시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하여 재정 능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이천시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위한 긴급 원포인트 추경을 편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그리고 지난 4월29일 이천시의회의 의결을 얻어 2회추경을 추가로 편성한 269억 원의 코로나19 대응예산을 추가로 편성했다. 시민들께서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이천시 재정에 대한 우려가 많으신 것으로 알고 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시는 코로나19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보고 있어 이를 위해 코로나19로 취소 된 행사, 축제 예산 그리고 행정운영경비 절감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시행으로 재원을 마련하고 있으며 전년도 순세계잉여금 등을 적극 활용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지난 2년간은 후보자 시절 시민들께 드린 약속을 지키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는 시기였다고 생각한다. 여러분이 선택해주신 엄태준의 약속이 실현돼 체감할 수 있도록 시정을 펼치겠다. 이를 위해 시민들께 다섯 가지 약속을 드린다. 첫째, 시민 참여와 소통을 통해 시민들이 삶의 중심이되는 도시로 거듭나고자 한다. 시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함께할 수 있도록 현답시장실과 파라솔톡 등 다양한 소통채널을 운영해 어려분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경청하도록 하겠다. 둘째, 안정된 복지정책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의 터전을 만들겠다.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안전망을 공고히 하고 여성과 아동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쓰겠다. 또한 누구나 쉽게 보건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보건소 신축과 같은 보건인프라를 확대하는데 노력하겠다. 셋째, 균형잡힌 발전을 이룩해 모두가 잘사는 도시를 만들겠다. 중소기업 특별경영자금을 지원해 기업 자금줄에 숨통을 틔우고, 유망기업에 대한 판로개척 등 육성사업을 통해 실력있는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는 이천시를 만들겠다. SK하이닉스 공장 증설을 지원하고 마장면에 대규모 지식산업센터를 유치해 이천시가 새로운 경제허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 넷째, 쾌적하고 편리한 도시기반 구축을 통해 미래 비전을 펼칠 수 있는 이천을 만들겠다. 2025년 도시관리계획을 재정비해 30만 계획도시에 걸맞은 정주여건을 마련하겠다. 우선 도시계획도로 정비, 청소년생활문화센터 등 기반시설 인프라와 이천 내외를 빠르게 연결할 수 있는 편리한 교통 네트워크를 조기에 구축하도록 하겠다. 다섯째,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통해 시민들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는 행복한 이천을 만들겠다. 이천시의 대표 휴식공간인 설봉공원을 재정비하고 부악근린공원, 장록근린공원, 효암근린공원을 신규 조성해 시민의 휴식공간을 대폭 늘리겠다. 무엇보다 포스트 코로나에 잘 대응해 시민의 삶이 행복한 이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이천=김정오기자
인천 공촌부평 등 전국의 활성탄지 설치 정수장 7곳에서도 유충이 나오면서 수돗물 유충 문제가 인천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환경부는 21일 공촌부평정수장을 포함한 7개 정수장에서 유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15~17일 긴급점검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인천에서는 앞서 유충을 확인한 공촌부평정수장에서 유충을 확인했다. 이 밖에 경기 화성정수장과 김해 삼계정수장, 양산 범어정수장, 울산 희야장수장, 의령 화성정수장에서도 유충이 나왔다. 이 중 부평정수장과 의화정정수장은 밀폐형임에도 유충이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정수장은 유입방지시설을 점검 결과 양호 판정을 받기도 했다. 또 희야정수장과 화성정수장은 개방형이지만 유입방지시설 점검 결과 양호판정을 받았다. 다만 공촌정수장과 삼계, 범어정수장은 방충망 미설치 등으로 유입방지시설 점검에서 미흡판정을 받았다. 이 때문에 고도정수처리시설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날벌레 등 유입이 이뤄질 수 없는 밀폐형 정수장에서도 유충이 나오고있기 때문이다. 또 고도정수처리시설에 운영에 대한 매뉴얼 마련 등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오는 23일까지 이들 정수장에 대해 보완조치를 마칠 계획이다. 인천시는 수돗물 불안감을 없애는 것을 최우선으로 관련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시는 남동과 수산 정수장을 포함해 모든 정수장에 대한 청소, 거름망 테스트 등을 추진 중이다. 또 민관 합동정밀조사단을 구성해 명확한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대책을 세울 방침이다. 박남춘 시장은 과학적으로 원인을 파악해 분명히 조치하겠다고 했다. 한편, 인천에서는 717건의 유충 관련 민원이 나왔으며 이 중 187곳에서 유충을 확인했다. 이 중 178곳은 서구영종강화 지역이며 9곳은 부평계양 지역이다. 이승욱기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제3연륙교의 연내 착공을 위해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21일 LH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LH는 제3연륙교 건설사업비 집행계획을 문의한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의 국민신문고 민원에 대한 회신 공문으로 연내 착공이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할 계획임을 알려드린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LH는 그동안 제3연륙교 건설사업을 추진 중인 인천경제청과 관련 사업비 부담을 두고 이견을 보여왔다. 인천경제청은 LH가 제3연륙교 건설사업비 6천800억원 중 6천억원을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는 영종청라의 입주 분양가에 제3연륙교 건립사업비 6천억원(입체로 포함)이 있다는 감사원 자료 등을 근거로 하고 있다. 반면, LH는 당초 제3연륙교의 추정 건립사업비 등을 근거로 삼아 5천억원만 부담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LH는 인천경제청과 제3연륙교 건립사업비와 관련한 실무협의를 거듭하는 과정에서 입장을 선회하기 시작했다. LH는 인천경제청의 주장을 일부 받아들이기로 하고 본사와 지역본부 간 협의 역시 추진 중인 상태다. 인천경제청도 최근 LH가 실무협의 과정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다며 제3연륙교 연내 착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영종 주민에게 보낸 공문과 실무협의 과정에서 보인 LH의 모습 등은 매우 긍정적으로 판단한다며 최종 협의까지 잘 이어나가 제3연륙교를 연내 착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민기자
미래통합당 인천시당이 오는 24일 시당위원장 선출을 위한 경선을 치른다. 21일 시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시당위원장 후보 등록 신청을 받은 결과 이학재 전 국회의원과 민경욱 전 국회의원, 강창규 전 인천시의장 등 3명이 등록했다. 안상수 현 시당위원장과 유정복 전 인천시장은 후보로 등록하지 않았다. 경선은 오는 2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대의원 1천명을 대상으로 모바일로 한다. 당헌당규 상 대의원은 인천 전체 유권자 수의 0.05% 이내로 정한다. 시당은 각 지역 당원협의회 등으로 부터 추천받아 대의원단 1천명을 꾸린 상태다. 시당은 과반수 투표가 이뤄진다면 당일 최다 득표자는 시당위원장에 오른다. 이민우기자
장지웅(가평 조종고)이 시즌 첫 대회인 제33회 경기도협회장배볼링대회 남자 고등부 개인전서 패권을 차지했다. 장지웅은 21일 수원 킹핀볼링장에서 열린 대회 첫 날 남자 고등부 개인전서 4경기 합계 891점(평균 222.8점)을 기록, 양주 백석고의 노윤재(874점)를 제치고 우승했다. 또, 여자 고등부 개인전에선 남다민(안양 평촌고)이 4경기 합계 744점(평균 186점)의 기록으로 사정윤(성남 분당고)와 공동 1위에 올랐다. 한편, 여자 중등부 개인전서 성남 하탑중의 손주은이 합계 820점(평균 205점)을 기록, 신다현(양주 회천중ㆍ816점)을 제쳐 금메달을 획득했고, 남자 중등부에선 박태연(안양 범계중)이 합계 913점(평균 228.3점)을 마크, 팀 동료 손한결(853점)을 누르고 우승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김경수기자
이천 물류창고 화재 참사가 일어난 지 3개월도 채 안 된 시점에 용인의 한 물류센터에도 화마가 덮쳐 5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특히 화재가 발생한 물류센터 건물은 2018년 준공 이후 단 한 차례도 소방점검을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9분께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소재 SLC 물류센터(지하 5층~지상 4층, 연면적 11만5천여㎡)에서 큰 불이 나 현장에서 근무하던 노동자 5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소방 당국은 지하 4층에서 사망자 5명을 발견했으며, 이곳에서 통상적인 물건 상하차 작업이 이뤄졌던 것으로 파악했다. 지하 4층에는 오뚜기물류서비스와 JOPNP(물류업체) 등 2곳이 입점해 있고, 사상자 모두 이들 업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 현장에 있던 노동자들은 이날 지하 4층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시작됐다고 입을 모았으며, 소방 당국도 지하 4층을 발화점으로 추정하고 있다. 권오거 용인소방서 재난예방과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지하 4층까지 (소방대원들이) 도착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현재 지하 4층에 있던 냉동탑차 아니면 기계 쪽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화재가 난 SLC 물류센터는 2018년 12월 준공 이후 소방시설 인증 절차 외에 별다른 소방 점검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건물은 지난 1월부터 오는 2023년까지 경기도소방재난본부의 화재안전 정보조사 대상에 포함됐지만, 다중이용시설 및 요양기관 등의 우선 점검 방침에 따라 점검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4월 발생한 이천 물류창고 화재로 시작된 냉동ㆍ냉장창고, 대형공사장 전수조사에서도 공사현장이 대상인 탓에 물류센터의 건물은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날 화재 현장을 찾은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신속한 원인 파악과 엄중한 문책을 약속했다. 이 지사는 38명의 노동자가 희생된 이천 물류창고 화재가 발생한 지 석 달도 채 되지 않았다며 최대한의 행정력을 투입해 신속하게 원인을 파악하고 그 책임을 끝까지 따져 묻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관할 경찰서인 용인동부경찰서 서장을 팀장으로 한 수사전담팀을 꾸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등 관계기관과 함께 합동감식을 진행해 화재 원인을 밝히고 화재의 책임소재를 규명할 방침이다. 정민훈ㆍ김승수기자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노동조합(진흥원 노조)이 사측의 형평성 잃은 징계처분과 감사 남발, 기관장의 폭압경영 등을 주장하며 진흥원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진흥원 노조와 새노동조합(지난 2018년 후반기 결성)은 21일 부천시청 앞에서 부천시는 진흥원의 비상식적인 조직운영을 방관하지 마라는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듣고 시위를 벌였다. 진흥원 노조는 이날 신종철 원장 취임 이후 최근 6개월 간 약 6회 이상의 감사가 진행됐다면서 이는 진흥원에서 정기적으로 이뤄졌던 연평균 약 3회의 감사 횟수를 크게 웃돌고 대부분의 감사가 특정인을 대상으로 하는 이른바 특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시범 운영된 협의체 성격의 공정평가운영단 참여 의사를 철회한 노조 소속 직원에 신의 성실 위반과 업무지시 거부 등을 이유로 정잭 2개월의 중징계 처분을 내린 데 반해 직원 A씨에 대해선 시로부터 징계하라는 처분명령을 받고도 재심의, 징계를 무효 처리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진흥원 노조는 신종철 원장은 논문 표절로 학위가 취소된 A씨의 모 대학 강의 출강을 공식적으로 허용하고 모 웹툰업체의 겸직을 허용하는 등 특혜 의혹이 불거져 나올 수 있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진흥원 관계자는 현재까지 진행된 사안은 절차나 결정에 있어서 적법하게 진행됐다면서 추후 논의를 통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부천=오세광기자
과천 공동주택지구(3기 신도시) 개발을 앞둔 가운데, LH가 공모한 마스터플랜 중 포용적 공유존과 어반벨트 등의 토지이용계획이 비현실적이고 도시를 단절시킨다며 전면 수정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과천시와 시의회 고금란 의원 등에 따르면 과천 공동주택지구 개발에 착수한 LH는 지난 3월 발표한 마스터플랜을 토대로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이르면 내년 초 토지보상을 시작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과천시와 시의회는 LH가 마련한 과천 공공주택지구 마스터플랜이 과천 정서를 반영하지 않는데다 비현실적인 내용이 많다며 수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고금란 의원은 LH 마스터플랜을 분석한 뒤 아파트단지와 단지 사이에 쌈지공원을 조성하는 내용의 포용적 공유존은 관리와 비용 주체가 모호하고 단지 간 연결이 아닌 단절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 계획은 전면 폐기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천동과 부림동을 연결하는 어반벨트(Urban Belt:걷는거리) 계획도 단순히 마을과 마을을 연결하는 차원을 넘어 과천대로 위에 다리를 연결하는 것보다는 과천대로를 지하화, 지상에 공공시설과 녹지대와 입체도로제도 등을 활용한 개발이 추진돼야 한다며 대안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3기 신도시 개발지구 내 경마공원역은 4호선과 과천~위례선이 정차하기 때문에 경마공원역을 역세권으로 개발해야 하는데도 LH의 마스터플랜에는 선바위역에 복합환승센터가 설치되는 등 선바위역을 중심으로 개발이 계획됐다. 이는 향후 마사회 이전 등을 감안해서라도 수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과천시 고위 관계자도 과천시는 LH의 마스터플랜에 대해 발표 전부터 문제점을 건의하고, 수정을 요구해 왔다. 주암지구와 연계성 문제에 대해선 어떤 방식으로든 계획을 수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과천=김형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