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군부대 이전한 부지에서 원도심 활성화 계획 시민 목소리 듣는다

인천시가 3보급단 등 군부대 이전을 계기로 수립하는 원도심 활성화 계획에 시민 목소리를 담는다. 17일 시에 따르면 군부대 재배치와 연계한 원도심 활성화 비전에 발맞춰 시민참여협의회를 구성운영한다. 협의회는 부평구 산곡동 소재 3보급단 등 군부대 이전 적지 개발계획 수립, 이전지 및 주변지역 관리 및 개발방안에 대하여 의견제시 및 자문, 민원사항에 대한 협의조정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협의회는 40명 내외로 구성하며 이중 시민, 시민단체, 전문가 등 30여명은 오는 30일까지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한다. 시는 올해 1월 31일 국방부와 군부대 재배치 사업과 연계한 원도심 활성화 정책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역 내 9곳에 산재한 군부대를 3곳으로 통합 재배치하기로 합의했다. 때문에 군부대 이전 후 남은 부지를 원도심 활성화에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협의회를 통해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부대 재배치 사업에 대한 공감대 형성합의된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협의회 참여 희망자는 인천시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팩스(440-8665)나 이메일(kyj2846@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시 시설계획과에 문의하면 된다. 주재홍기자

인천본부세관 개청 제136주년 기념식 개최

인천본부세관은 17일 개청 제136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천항 개항 당시 인천본부세관은 세관업무 수행과 인천 지역의 도로측량과 도시계획을 담당했다. 또 인천항과 등대를 건설하는 등 근대 우리나라의 기반을 다지기도 했었다. 인천본부세관은 1883년 6월 16일 제물포에서 23명의 직원으로 출발, 올해로 136주년을 맞았고, 인천항과 인천공항에 5개 청사를 두고, 7국 69개 부서 약 2천 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찬기 인천본부세관장은 기념사를 통해 흔들림 없는 업무 수행으로 국민 안전과 공정한 경제활동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관세행정에 이바지한 인천항만공사 등 22개 유관업체와 우수 성과를 창출한 직원(20명)에 대한 포상도 했다. 한편, 이찬기 인천본부세관장은 지난 3월 11일 취임 이후 지역 내 우리 기업이 FTA활용 및 수출에 대해 어려움이 발생하면 중소기업을 직접 찾아다니며 해결하고 수출전환 및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중국 청도에서 개최된 제6차 인천세관-칭다오해관 간 세관교류협력회의에 참석, 한-중 FTA 발효 5년차에 양측 수출입기업이 겪는 어려움 해결에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하고, 양국 국민의 안전한 여행과 경제활동을 위하여 정보 교류 및 홍보에도 힘쓰기로 했다. 송길호기자

아시아 태평양지역 산림현안 모색 국제회의 개막

제28차 아태 지역 산림위원회(APFC) 및 제4차 아태 지역 산림주간(APFW) 행사가 17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막했다. 행사는 평화와 웰빙을 위한 산림을 주제로 오는 21일까지 이어진다. 아태 지역 산림위원회(APFC)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아시아태평양지역 회원국이 격년 주기로 모여 역내 산림과 관련된 현안을 검토하고 이행사항을 합의하는 회의다. 아태 지역 산림주간(APFW)은 정부, 비정부기구(NGO), 학계, 국제기구, 민간 등 다양한 주체들이 4년 주기로 모여 지역 산림 관련 주요 도전과제와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행사다. 아태 지역 산림위원회에는 46개국 정부 대표단이 모여 산림현안 등을 논의한다. 정부, 국제기구, 비정부기구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아태 지역 산림주간에는 산림의 역할과 미래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아태지역 산림주간 행사에서 지속가능한 발전목표(SDGs파리기후변화협정 등 전 지구적 목표 달성을 위한 산림의 역할에 대해 세계 저명인사들의 특별 강연이 펼쳐진다. 산림 경관복원, 사람과 산림의 조화, 탄력성 있는 환경조성, 합법적인 무역과 시장촉진, 정책과 기관의 혁신적 변화 등 산림현안에 대한 전문적인 사례발표와 논의도 이어진다. 행사 기간 토크쇼와 공예품 만들기, 식물 세밀화 그리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산림청 홍보관(파빌리온)이 마련된다. 고기연(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APFCAPFW 준비기획단장인은 이번 행사는 우리의 산림복구 경험과 사람 중심의 산림정책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길호기자

불법체류 무면허 운전 덜미… 이란인 2명 강화경찰서 탈출

경찰서에서 무면허 운전으로 조사를 받던 피의자 2명이 동시에 도주해 허술한 관리감독이 도마에 올랐다. 이들은 모두 불법체류자로 강제 출국시켜야 할 대상자였지만, 경찰의 대처는 미흡하기만 했다. 17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인천강화경찰서는 16일 도로교통법상 무면허 운전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된 불법체류 이란인 A씨(43)와 B씨(40)를 삼산파출소에서 인계받았다. 새벽 1시 20분께 조사를 마친 A씨는 경찰서 외부에 있는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했고, 경찰관 1명이 동행해 화장실로 향했다. 뒤이어 B씨도 화장실에 가고 싶다며 이들을 따라나섰다. 두 사람이 화장실에서 나온 후 잠시 밖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이 이들과 동행한 경찰관은 서류를 확인한다며 사무실 안으로 들어갔다. 둘만 남게 된 이들은 경찰서 정문에 설치된 1.2m 높이 철문을 뛰어넘어 도주했다. 당시 이들은 수갑도 차지 않은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가 다 마무리된 상태라서 도주할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고, 강력범이 아니기 때문에 수갑을 채우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현행 출입국관리법상 불법체류자는 강제 출국 대상이 돼 경찰에 검거되는 것을 가장 두려운 일로 꼽는다. 이 때문에 불법체류자가 많은 범죄 검거 현장에서 목숨을 걸고 고층에서 뛰어내리는 피의자들이 생기기도 한다. 화장실에 동행한 경찰이 1명뿐이었다는 점도 문제다. 경찰청 수갑 등 사용지침에는 피의자가 화장실을 이용할 경우 한쪽 수갑만을 필요한 시간 동안 해제하고, 근접거리에서 감시하도록 하고 있다. 수갑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라도 당연히 일대일로 피의자를 근접 감시해야 한다. 이에 대해 강화서 관계자는 지적한 부분은 모두 맞는 얘기라며 피의자 관리에 허술함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김경희기자

한국복지대-통복시장 '청년숲'…전통시장 활성화 나서

한국복지대학교가 통복시장 내 청년몰인 청년숲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청년들과 손을 잡고 전통시장 활성화에 본격 나섰다. 한국복지대학은 지난 14일 통복시장 내 청년몰인 청년숲과 함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공모한 청년몰-대학 협력사업 공모에 선정돼 9천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고 17일 밝혔다. 청년몰-대학 협력사업은 전통시장과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의 하나로 대학의 전문인력, 장비, 지식 등의 인프라를 활용해 청년몰의 경쟁력 향상과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된다. 한국복지대학은 인근 국립대학인 한경대와 함께 청년숲의 청년 상인들과 협력해 청년몰 홍보 활성화, 창업 전문성 강화, 로고간판을 비롯해 통합 디자인 개발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된다. 한국복지대 산학협력단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대학이 지역사회에서 공헌과 역할을 확대하고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통복시장 청년숲 청년상인측은 이번 사업을 통해 청년숲과 주변 상권이 활성화되고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면서 복지대과의 협력을 통해 좀더 활력 넘치는 청년숲으로 변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고양시, 악성체납자 압류물품 공매처분해 체납세 4천6백만 원 징수

고양시는 최근 악성체납자들로부터 압류한 고급차량, 명품가방, 시계, 귀금속 등 동산 56점을 일반인에게 공매처분해 4천6백만 원의 체납세를 징수했다고 17일 밝혔다. 경기도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합동공매는 고양시 등 경기도 24개 시군이 참여해 벤틀리차량, 루이비통페라가모 등 명품가방, 롤렉스까르띠에 등 명품시계, 골드바황금열쇠 등 귀금속, 기타 골프채, 양주 등 모두 490점이 공매에 부처져, 그 중 410여 점이 낙찰돼 약 3억2천만 원의 체납세를 징수했다. 이들 물품은 지방세를 체납하고도 호화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악성체납자의 가택을 수색해 압류한 것들로, 명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약 1천5백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공매행사가 성황리에 진행됐다. 입찰방식은 물건별 개별입찰로 해당 체납자를 제외한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가장 높은 응찰가를 제시한 사람에게 낙찰되며, 낙찰자는 현금 또는 계좌이체로 낙찰대금을 현장에서 지불 후 공매물품을 바로 수령해 갈 수 있다. 시관계자는 이번 합동공매는 가택수색을 통해 압류한 물품을 한 자리에서 합동으로 공매해 매각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매각대금은 시 재원으로 요긴하게 쓰일 것이며 향후에도 고의납세기피자에 대한 가택수색 등 강력한 징수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유제원ㆍ송주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