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기아챌린지 ECO프로젝트’ 수료식 27일 성료

기아 AutoLand 화성(공장장 송민수)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본부장 김창연)가 ‘2022 기아챌린지 ECO프로젝트’ 대장정을 마친 뒤 지난 27일 수료식을 진행했다. ‘2022 기아챌린지 ECO프로젝트’는 기아 AutoLand 화성이 12년째 지속해 온 사회공헌 활동이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도 힘을 6년째 보태 왔다. 매 해 초·중·고·대학생 각각의 실정에 맞게 지역 내 학생들을 위한 기회 창출의 장이 마련된다. ‘즐거운 환경학교실’(초등), ‘ECO 리더되기’(중등), ‘2050 미래학교’(고등)’ , ‘ECO서포터즈’(대학생)로 세분화된다. 지난 5월20일엔 대학생이 중심이 되는 ECO서포터즈 발대식이 열렸다. 6월부터 12월까지 20명의 학생이 ‘에코백’, ‘ESG 워너비’, ‘오블’, ‘기아에코렐라’ 등의 총 4개팀을 이뤄 친환경 미래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홍보 영상 제작, 환경보호 기자단 활동, 지역아동센터 환경교육, 화성시민 대상 환경캠페인 등을 통해 지역민들과 소통했다. 6개월여의 여정 끝에 지난 27일 수료식이 성료했다. 수료식에선 ‘ESG 워너비’가 우수 조로, 우수 서포터로는 김혜일, 신원섭, 홍미림 학생이 선정됐다. 홍미림 기아챌린지 ECO 서포터즈 회장(경기대 4년)은 “시민들에게 환경을 보호하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면서 “기아 AutoLand 화성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기아 AutoLand 화성 관계자는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새해에도 서포터즈 학생들이 더 많은 성장을 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면서 “지역의 더 많은 학생들과 소통을 이어가며 사회공헌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Adieu 2022, Hello 2023] 경기도 일몰·일출 명소

기대도, 아쉬움도 많았던 2022년이 저물어 간다. 2022년 마지막 일몰을 보며 한 해의 아쉬움을 털어버리고 2023년 첫 일출을 보며 의지를 다져보는 것은 어떨까. 경기도내 일몰·일출 명소를 찾아봤다. ■ 설레는 마음으로 맞이하는 2023년... ‘수종사’와 ‘독산성·세마대지’로 북한강과 남한강의 강줄기가 하나된 모습에서 한 폭의 산수화를 떠올리게 된다. 운길산에 자리한 남양주 수종사는 세조가 집권하던 1459년에 지어졌다고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 두물머리를 바라보면서 맞이하는 일출은 도내에서 손꼽히는 절경이다. 선조들은 일찍이 절을 둘러싼 경치를 두고 칭찬을 마다하지 않았다. 실학자 다산 정약용은 ‘군자의 세 가지 즐거움(군자유삼락·君子有三樂)’에 빗대 수종사에서의 즐거운 경험을 풀어냈다. 겸재 정선도 수종사와 운길산 자락의 경관을 화폭에 담아냈다. 새해 1월1일 이곳에선 오전 7시45분에 해가 솟아난다. 전망 좋은 터는 세 군데다. 500살 넘게 자리를 지켜온 은행나무 옆, 삼정헌 옆마당, 절의 최상단에 위치한 산신각이다. 이 중 산신각에선 두물머리와 산 능선으로 이어지는 장관을 만난다. 가슴을 가득 메우는 자연 경관을 보고 싶다면 오산의 독산성과 세마대지로 발을 옮기자. 독산성은 백제시대에 처음 쌓았다고 알려져 있는데 오산과 수원, 화성에 고루 걸친 평야에 솟아 있어 사방이 한눈에 담겨 어떤 전망대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굽이굽이 이어지는 성벽을 따라 하늘과 자연을 만끽하다 보면 어느새 마음을 다잡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동문이 있는 보적사 뒤편으로 넘어가면 세마대를 만날 수 있다. 세마대는 이름처럼 ‘말을 씻긴 곳’이다. 임진왜란이 발발한 1592년, 이곳에 주둔했던 권율 장군이 왜군에게 포위되는 위기에 처하자, 산 위에서 흰 말에게 백미를 부어 말을 씻기는 시늉을 했다. 이에 멀리서 지켜보던 왜군이 산성 내에 물이 풍부하다고 착각해 퇴각했다는 일화가 있다. 성벽을 따라 나 있는 길은 완만한 평지에 가까워 거니는 데 힘들지 않다. 역사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이곳은 이제 관광객이 북적대는 신년 일출 명소가 됐다. 신년 해돋이를 볼 수 있는 시각은 오전 7시45분이다. ■ 아쉬웠던 마음 떠나 보내는 2022년... ‘궁평항’과 ‘왕송호수’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 화성시의 해안선 남쪽 항구인 궁평항에 들러 해넘이를 만끽하는 건 어떨까. 도내 유일의 국가 어항인 이곳은 200여척의 어선이 오가는 선착장과 해산물을 만날 수 있는 수산물직판장이 모여 있는 관광 명소다. 남쪽 방파제엔 해상낚시터 ‘피싱피어’가 있다. 풍광을 즐기는 전망대인 이곳에 저물녘 즈음 도착했다면, Y자형 다리에서 붉게 물들어가는 바다와 하늘에 몸을 맡겨 본다. 31일의 일몰 시각은 오후 5시25분으로 예정돼 있다. 이보다 일찍 도착해 궁평낙조길을 걷다가 선착장이나 방파제 끝에 자리한 정자 궁평루 근처에서 저무는 석양을 바라 보자. 불그스름하게 물드는 사람들의 얼굴과 자연 풍광들. 함께 일몰을 보러 온 사람들은 저마다의 추억을 간직하기 위해 사진을 찍고 이야기를 나눈다. 이제 물어볼 시간이다. 나 자신에게, 또 옆에 있는 사람에게 한 해 동안 어떤 시간을 보냈는지 말이다. 차분한 마음으로 해넘이를 음미하고 싶다면, 의왕 왕송호수의 문을 두드려 보자. 70여년 전 의왕역 남쪽에 조성된 저수지로, 격변의 시기를 고스란히 버텨낸 곳이다.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저수지인 왕송호수는 한때 민물고기의 성지로 알려져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이후 건물 개발 등 환경 변화로 인해 수질이 악화되고 방치되기 시작했지만, 많은 이들의 노력으로 시민들의 일상과 함께하는 생태 호수로 거듭났다. 차량이 없어도 좋다. 의왕역에서 20여분 걷다 보면 어느새 왕송호수의 평화로운 정취에 물드는 느낌을 받는다. 올해 마지막 날 이곳의 일몰 시각은 오후 5시23분으로 예상된다. 해가 뉘엿뉘엿 수면에 녹아드는 시간대를 잘 골랐다면 원목 그네의자가 놓인 호숫가에서 사색에 잠겨 보자. 고요한 호수를 앞에 두고서 저무는 한 해를 돌아본다. 호수에 이는 파문, 반짝이는 윤슬 속에서 지난날을 돌아보고 다가올 날을 그릴 여유를 발견한다.

[인터뷰 줌-in]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로 독립영화계 돌풍 일으킨 김세인 감독

서로 죽일 듯이 달려드는 뒤틀린 모녀 관계를 담아낸 이야기로 독립 영화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인물이 있다.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2021)로 첫 장편 연출작을 선보인 김세인 영화 감독(30)이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국내외 각종 영화제에 초청되고 수상하면서 화제 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상’을 비롯한 5관왕, 제10회 무주산골영화제 뉴비전상, 제2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발견 부문 대상 등을 받아 국내 유수 영화제를 휩쓸었다. 멜버른국제영화제, 에딘버러국제영화제 등 해외에서도 초청받아 이목을 끌었다. 영화가 지난달 10일 극장가에서도 개봉하면서 일반 관객들과 함께 하는 더 폭넓은 교류의 장이 열렸다. 12월 들어서는 한국영상자료원의 독립영화 연말정산 상영이나 지난 2, 3일 수원미디어센터에서 열렸던 제7회 수원사람들영화제에서의 관객과의 대화 자리 등을 통해서도 지역 곳곳의 관객들과 소통을 이어갔다. 김 감독은 가까운 인간 관계 속에서 쉽사리 표출할 수 없는 감정들, 몸과 몸이 가까워지거나 멀어지는 순간에 주목해 왔다. ‘뮤즈가 나에게 준 건 잠수병이었다’(2013), ‘햄스터’(2016), ‘불놀이’와 ‘컨테이너’(2018) 등의 단편에 이어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로 그의 행보가 이어진다. 그의 단편엔 불안정한 성장기에 놓인 인물들이 흔들리고 있었다. 외로움에서 촉발된 다양한 감정들을 응시했던 김 감독은 문득 같은 이야기를 반복한다는 사실을 느꼈고 장편 연출작을 조금 다른 시각에서 준비했다. 최근 수원미디어센터에서 만난 그는 “2016년에 처음 트리트먼트를 쓰기 시작했을 때, 삶에서 직면했던 문제가 ‘엄마와의 관계’였다”며 “처음엔 무게 중심이 딸 쪽에 있었지만, 갈수록 엄마와 딸의 관계를 균형 있게 다루는 방향으로 계획했다”고 회상했다. 그에 따라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를 보는 관객들은 엄마 수경과 딸 이정 중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고민에 빠진다. 엄마는 자동차로 딸을 받아버리고, 딸은 엄마의 스카프를 난도질하고, 서로 죽일 듯 달려들다가도 다시 가까워진다. 김 감독은 엄마와 딸의 관계에서만 느껴지는 미묘한 감정의 골을 포착하기 위해 고민을 거듭했다. 이를 위해 젖은 속옷, 피다 버린 담배 꽁초 등의 물건으로 둘 사이의 심리적 거리감을 형상화했다. 그는 사회적인 메시지 자체를 강조하는 데엔 재미를 못 느끼는 편이라 인물들을 묘사하는 데 더 흥미를 느낀다. 특히 그의 관심사는 모자라고 부족해도 자아와 내면을 조금씩 형성하는 인물을 바라보는 작업에 맞닿아 있다. 이는 평소 그가 삶을 바라보는 태도와 연결된다. 삶은 명쾌하게 정리될 수 없기에, 계속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불완전한 순간을 잠시 붙잡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그의 영화는 주로 전체 대신 부분을 담는다. 신체의 일부나 얼굴로 화면을 채우는 구간들이 그렇다. 그는 이에 대해 “인물이 느끼는 촉감 등의 감각에 늘 관심이 많았다”면서 이로 인해 스크린을 메우는 피사체들의 몸에 주목해 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감독은 저마다 지닌 몸의 흉터나 피부의 촉감, 근육 형태에 생활 습관과 살아온 모습이 배어 있다고 여기며 작업을 이어 왔다. 김 감독은 정신 없이 올 한 해를 마무리하고 있다. 그는 차기작에 대해선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 지금껏 그래 왔듯 어두운 감정을 다루는 일도 필요하지만 앞으로는 부드러운 감성을 풀어놓는 이야기도 시도해 보고 싶다”고 웃어 보였다.

유인택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 후보자, 도의회 인사청문회 통과

유인택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 후보자가 26일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인사 청문회를 통과했다. 최종 임명 여부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결정한다. 이날 인사청문회에선 후보자에 대해 신뢰성, 전문성, 창의성, 도정 이해도, 자치분권 이해도 등 5가지 항목과 대표 임명 이후 정책 방향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특히 예술의전당 사장을 지냈던 유 후보자에 대한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 역할 수행 역량, 경기아트센터 사장직 지원 여부 등에 대해 질문이 쏟아졌다. 유 후보자는 아시아문화기술투자 공동대표를 시작으로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교수,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뮤지컬단 단장, 동양예술극장 대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 예술의 전당 사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조미자 의원(남양주3)은 “경기아트센터와 경기문화재단의 정체성과 관계를 후보자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고 질의했다. 같은 당 김철진 의원(안산7)도 “경기문화재단의 포괄적인 부문에 연륜을 가지고 계시지만, (경기아트센터에 실제 지원한 후보자가) 경기아트센터 영역에 훨씬 더 전문적인 소견과 지향점이 있는 것 같다”고 짚었다. 이에 대해 유 후보자는 “경기아트센터가 예술의전당의 축소판인 만큼 개인적으로 경기아트센터가 수월하지만, 대한민국의 지역예술 발전 진흥을 통한 문화 선진국을 위해 경기문화재단에서 마지막 일을 하라는 명령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적극적으로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재단 운영 방향에 대해 유 후보자는 “경기문화재단 직원들이 경기도를 대표하는 문화기관으로 소신껏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기관장의 첫 번째 일이다. 조직원들과 허심탄회하게 소통하고 역지사지 심정으로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자는 경기문화재단의 예산을 효율성으로 활용할 방안으로 도출연금 이 외에 도민의 크라우드 펀딩과 외부 기업 후원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2022 기아챌린지 ECO 프로젝트] 11. 기후 위기 속 떠오른 ‘블루 카본’, 해양생태계의 중요성

기아 AutoLand 화성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가 ‘기아 ECO 서포터즈’와 친환경 교육 및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주 소개할 팀은 박정배(25), 송재근(24), 성예지(21), 이소현(21), 김하영(20) 학생으로 구성된 ‘ESG 워너비’다. 이들은 ‘기후 위기 속 떠오른 ‘블루 카본’, 해양생태계의 중요성’ 보고서를 통해 기후 위기에 따른 해양생태계 보전 문제를 다뤘다. 이하 ESG 워너비 팀이 작성한 글. ■ 지구온난화가 일으킨 해양 생태계 변화 해양수산부는 지난 100년에 걸쳐 전 세계적으로 표층 수온이 0.67℃ 상승했고, 우리 연근해 수온도 1968년 이후 43년간 약 1.5℃ 상승했다고 전한다.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용존 산소가 줄어들고 염분 농도가 높아져 어종분포, 어획량, 어종의 생태학 변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때 문제는 해양생물의 서식지 이동이다. 먹이가 풍부한 곳으로 서식지를 옮기는 해양생물이 있는 반면에, 그렇지 못한 생물의 개체 수는 급감한다. 이런 상황에 수산업은 큰 타격을 받고 있으며, 앞으로 그 피해는 증가할 전망이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해양과의 유기적인 관계를 생각해야 한다. ■ 블루카본 확충, 다시 보는 해양의 가치 정부는 2030년 해양수산 분야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70% 줄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지난 9월15일 해양수산부는 ‘제4차 기후변화대응 해양수산 부문 종합계획(2022~2026)’을 통해 갯벌 및 바다숲 조성 확대 등 블루카본을 확충하겠다고 발표했다. ‘블루카본’은 갯벌, 바다숲 등에 서식하는 생물과 같은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의미한다. 해수부가 내놓은 해양 수산 탄소중립 전환과 기후 위기 대비의 목표는 온실가스 흡수 및 전환을 위한 해양에너지 효율화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 해양생태계 보전 위한 노력들 생태계 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실현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국내에선 화성 습지의 사례가 눈에 띈다. 습지 보호 구역 지정과 동시에 생물다양성을 보존한 곳으로 화제를 모았기 때문이다. 화성환경연합은 2015년 화성호 물새 데이터 조사 실시, 2017년 해양수산부 승인, 2018년 화성 습지 국제심포지엄 개최를 통해 매향리 갯벌을 습지 보호 구역으로 지정 받았다. 이와 관련, 정한철 화성환경연합 사무국장은 “인류는 바다와 갯벌의 소중함을 알아야 한다”며 “해양, 갯벌의 존재들이 육지의 생명체를 부양하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글·사진=기아 AutoLand 화성 2022년 기아 ECO 서포터즈 ‘ESG 워너비’ 팀/ 정리=송상호기자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 2022 Top-Us 우수단원 시상식 성료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회장 장성근)는 21일 오후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 아이로홀에서 2022년 ‘Top-Us’ 활동을 마무리하는 우수단원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14기를 맞은 Top-Us(탑어스)는 ‘인구문제를 생각하는 대학생 모임(Thinking Of Population issues University Student)’의 약자로, 모두가 행복한 지속 가능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지역주민들 대상 성평등 캠페인 및 홍보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선 단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데이트 폭력 및 디지털 폭력 예방’ 교육이 진행됐으며, 한 해 활동을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우수단원 시상식이 이어졌다. 우수단원에는 평택대학교에 재학 중인 김도연, 김예진 학생 등 총 2명이 선정돼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지회장상을 받았다. 이들은 2019년도부터 활동을 시작해 약 4년간 협회의 홍보활동, 도민 대상 인구문제 인식개선 활동을 꾸준하게 펼쳐왔다. 조돈미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 본부장은 “탑어스 단원들의 활동이 청년층의 인구문제에 관한 공감대 형성의 기틀 마련에 큰 도움이 된다”며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 변화가 더욱 확산되도록 협회 차원에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나눔의 가치 빛내는 1%] 황선 (주)에스비웰 대표

“어려운 이들을 돕는 일은 숨을 쉬듯 자연스럽게 생활에 젖어 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황선 (주)에스비웰 대표(53)가 22일 용인 (주)에스비웰에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 그린리더클럽에 위촉됐다. ‘1% 후원자’들로 구성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그린리더클럽에 10만원 이상의 정기 후원에 동참하는 고액후원자들이 계속해서 모여들고 있다. 위촉된 그린리더는 지역 사회의 나눔 문화 확산을 도모하고, 아동·청소년이 자라는 데 도움이 되도록 힘쓸 예정이다. 황 대표는 대만에서 통역사로 일했던 경험을 살려 현재는 대만과의 무역 및 IT경영컨설팅 등의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업을 통해 탄탄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온 그는 재단과 논의를 지속해서 사무실이 위치한 용인 지역을 기반으로 보살핌이 필요한 지역 내 아동을 세심하게 들여다보겠다는 의사도 내비쳤다. 이웃의 소개를 통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존재를 알게 된 황 대표는 이처럼 주변의 어려운 이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유학 시절의 경험을 꺼내 들었다. 학비를 벌면서 공부를 했던 그는 일터와 학교를 오고 가면서 만난 어르신들이 건네는 따스한 손길과 위로의 한마디 덕분에 숨막히는 유학 생활을 견뎌낼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 같은 경험이 황 대표를 그린리더클럽으로 이끌었다. 그의 후원금은 단순한 돈이 아닌, 황 대표의 삶 속에서 우러나온 마음씨인 셈이다. 황 대표는 “금전 후원보다 중요한 건 마음을 나누는 일”이라며 “사업을 이어오면서 알게 된 경영자들이 주변에 많다. 이들도 나눔에 동참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생활문화 꽃이 피었습니다] 생활문화축제 '우리, 생활문화, 지탱 유니버스'

경기도 31개 시·군·구 내 다양한 생활문화 주체들의 만남의 장, 2022년 경기문화재단 생활문화 축제 ‘우리, 생활문화, 지탱 유니버스’가 지난 18일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열렸다. 행사는 개막식과 생활문화토론회, 현장 생활문화플랫폼, 축제 현장생중계, 즉흥극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경기도 전역을 연결할 수 있는 온라인 방송국을 통해 온·오프라인 동시에 열려 누구든 참여할 수 있었다. 생활문화플랫폼 단체들의 스카프 매듭 묶기를 시작으로 개막한 축제는 경기도 내 생활문화 활성화 기반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는 생활문화토론회로 이어졌다. 토론회에는 생활문화 전문가·지역활동가·기초문화재단 및 생활문화에 관심을 가진 도민들이 참여해 생활문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공간1986 멀티벙커에서는 색다른 부스가 마련됐다. 2022년 경기생활문화센터 사업에 참여했던 18개 플랫폼 단체들이 주제를 직접 기획하고 만드는 ‘현장생활문화플랫폼’이다. 각 단체들은 부스를 통해 그동안 진행한 생활문화 사업을 선보였다. 또 즉흥극 공연을 통해 연출가, 배우, 축제 현장에 참가했던 모든 사람들이 축제장에서 하루 동안 펼쳐진 일을 즉석에서 짧은 극을 만들어 축제 소회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생활문화를 만들어갔던 당사자 중심의 축제를 구현해 냈을 뿐 아니라 앞으로 재단이 지역과 협력해 생활문화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 교류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경기 생활문화를 만들어온 분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생활문화의 확장성과 가능성을 모색하는 장으로 기획됐다”며 “경기문화재단의 지난 생활문화 활동 지원사업에 참여했던 생활문화 주체들을 초대해 그간 쌓아온 현장·사람·이야기의 가치를 나누는 뜻 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생활문화축제 영상은 경기생활문화센터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뻔한 성탄 영화 싫증난다면…OTT로 보는 내 손안의 크리스마스 콘텐츠

크리스마스가 성큼 다가왔다. 늘 보던 성탄 특선 영화들에 싫증났다면 이번엔 새롭게 공개되는 OTT 콘텐츠에 관심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주말을 맞아 아늑한 집에서 가족과 친구와 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와 드라마들을 만나 본다. ■ 필리핀 도박판을 둘러싼 욕망과 애증, 의리와 배신…‘카지노’ ‘범죄도시’의 강윤성 감독이 연출한 드라마 ‘카지노’가 21일 디즈니+에서 공개됐다. ‘카지노’는 필리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카지노에서 전설적인 존재로 군림하게 된 한 남자의 파란만장 일대기를 다룬다. 극 중 등장하는 다양한 사람들은 각자의 욕망과 신념을 내세우며 서로를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몰아 넣는다. 하나의 사건 속에 여러 인물이 얽혀 있고, 중심 인물을 구심점으로 해 여러 갈래의 사건들이 생겨나기도 한다. 특히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향연이 펼쳐지는 만큼, 그에 걸맞은 역할을 소화해내는 배우들의 호연이 극을 탄탄하게 받쳐준다. 최민식, 손석구, 이동휘, 허성태, 이규형 등의 라인업이 눈길을 끈다. ‘카지노’는 21일부터 1~3화가 공개된 이후 매주 1편씩 총 8화로 시즌 1이 완결된다. 시즌 2는 내년 공개 예정. ■ ‘셜록 홈즈’ 말고 ‘브누아 블랑’과 함께 미스터리 해결!…‘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 지난 2019년 공개돼 화제를 모았던 미스터리 추리극 ‘나이브스 아웃’의 후속작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을 넷플릭스에서 23일부터 만날 수 있다. 제임스 본드로 전 세계적 인기를 얻은 배우 다니엘 크레이그가 사설 탐정 브누아 블랑으로 다시 분했다. 블랑은 전편의 뉴잉글랜드 지역에서 자리를 옮겨 그리스의 외딴섬에서 살인 사건의 배후를 밝혀 나간다. 그는 억만장자 사업가의 친구들이 모이는 연례행사에 뜻밖의 초대를 받았다. 영화는 살인 미스터리 게임을 함께하는 디너 파티로 시작된 행사가 갈수록 아리송한 사건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따라간다. 스릴 넘치는 추리를 지켜보는 재미뿐 아니라 화려한 출연진의 연기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라이언 존슨 감독은 전편에서 인종과 사회적 계급을 둘러싼 딜레마를 녹여내 관객과 평단의 고른 지지를 받았는데, 이번 작품도 역시 권력에 대한 욕구로 둘러싸인 사회상을 암시하는 이야기들이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짜릿한 반전과 빈틈 없는 전개로 무장한 탄탄한 각본도 극을 받쳐주는 요소다.

[경기도 생활문화 꽃이 피었습니다] ⑤문화기획협동조합 별책부록

내 몸의 감각을 깨우고 관계를 연결하고픈 누구나에게 문이 열려 있다. 경기문화재단의 2022경기권역 생활문화 교류 및 확산 연계사업이 고양시에서도 시민들의 일상에 스며들어 생활 속의 문화 네트워크 구축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역끼: 엮어서 함께 들어올리기 또는 내려놓기’는 ‘문화기획협동조합 별책부록’을 중심으로 화전마을학교, 오후서재가 힘을 합쳐 마련한 생활문화 프로그램이다. 활동기획자들이 서로 협력하고, 시민들 역시 그 교류의 장에 자연스레 합류해 서로 엮여 가면서 관계를 만들어 간다. 별책부록이 총괄을 맡은 이번 프로그램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혼자가 아닌 함께한다는 가치를 나누는 일이다. 따라서 사업에 참여하는 단체들이 서로의 독자성을 존중하고 의견을 자유롭게 나누며 프로그램을 꾸려나간다. 이를 통해 지역민들이 주체가 되는 활동 무대가 더 넓어지고 더 풍성한 이야기로 채워질 수 있다. 화전마을학교를 통해 공유공간 별별을 거점 공간으로 활용하는 엄미애 활동가는 ‘몸을 짓는 밥상’이라는 기치 하에 고양시민들을 위한 격주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환경에 관한 주제를 살려보기도 하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거나 아카이빙으로 활동의 순간들을 남겨오는 엄 활동가는 고양시민들과 함께 만드는 문화생활에 관심이 많다. 때로는 동아리처럼, 때로는 연구 모임처럼 활동 방식과 형태를 자유롭게 바꿔 가기도 한다. 활동가 주위로 모여드는 시민들 역시 각자의 관심사와 취향이 다양하지만,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활동을 긍정하는 마음가짐만은 똑같다. 지역주민들과 만남이 이어지고 서로의 인맥이 생겨나면서 사소한 이야기에도 하하호호 웃음이 떠나질 않는 관계가 형성된다. 지난 11월9일 오후 7시 고양시 화전동의 마을공유공간 별별에선 잔잔하게 깔리는 재즈 선율이 바쁜 일상의 고단함을 위로하고 있었다. 이날 프로그램은 엄 활동가와 정지은 요리연구가가 힘을 합쳐 고양시민들에게 함께하는 비건문화를 전파하기 위한 자리였다. 공동부엌 프로그램으로 채식문화 활성화를 위한 방법을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15명의 시민들이 제각각 도착한 뒤 서로의 근황을 통해 가족 또는 친구, 연인과의 관계에서 비건으로서의 삶을 어떻게 이어가고 있는지 털어놓는 시간이 이어졌다. 제주도 여행을 가서 고기 대신 야채를 구워먹었다는 에피소드나 채식을 시작한지 4~5개월 차에 접어들자 회식 자리에서도 샐러드를 시켜줘 주변의 배려가 늘어났다는 경험 등이 오가면서 분위기가 무르익어 갔다. 이날 모임을 이끈 정 연구가는 토마토 페이스트, 캐슈넛 크림치즈, 후무스 등의 소스 레시피를 시민들에게 알려주고 요리 과정마다 챙겨갈 수 있는 유용한 정보를 짚어주면서 시민들과 레시피를 공유했다. 시민들은 정 연구가의 정성이 깃든 음식을 먹으면서 “양파로 만든 육수에서 어떻게 고깃국물보다 깊은 맛이 나냐”는 반응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날의 최고 인기 메뉴는 가지, 파프리카, 양파, 호박, 버섯 등을 한데 모아 구운 야채들과 토마토소스와 캐슈넛 크림치즈, 후무스 등을 넣어 구운 파니니였는데, 굽자마자 사라지는 파니니에 먹지 못한 시민들이 입맛을 다시는 모습도 보였다. 이날 시민들에게 요리를 알려준 정 연구가는 “어떻게 먹어야 채식 생활을 잘이어가는지, 내가 잘 하고 있는지 확신이 어려운 분들을 도와드리려고 한다”면서 “정성껏 만든 음식을 함께 먹는 시간이 각자에게 뜻깊은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웃어 보였다. 이날 모임에서 옆사람과 많은 대화를 나눴던 김소원씨(48·덕양구 행신동)는 30분 전에 먹었던 비건 파니니가 주는 여운을 음미하고 있었다. 그는 “조미료나 첨가제 없이도 재료 본연의 맛을 극대화시키는 법을 알았으니 집에 가서 실천해볼 생각”이라며 “각자 집에서 해 먹는 비건 음식의 노하우나 팁을 나눠 더 알찬 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김영미씨(54·덕양구 화전동)도 “흔히 채식주의 하면 과일이나 야채를 간단하게 조리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선생님과 이웃 덕분에 이렇게 다양하고 풍부한 요리 방식과 형태가 있다는 걸 알았다”면서 “혼자였다면 절대 채식을 온전히 즐길 수 없었다. 같이 정보를 공유하고 음식을 나누니까 행복이 배가 된다”라고 강조했다. 인터뷰 강상구 문화기획협동조합 별책부록 총괄기획단장 생활문화 네트워크 구축 ‘역끼’ 프로젝트 가동...민간 기획사업 활성화 Q 경기권역 생활문화 교류 및 확산 연계사업을 기획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한 점이 있다면. A 고양시내 구석구석에서 생활문화 활동을 이어오던 활동가들이 많다. 이들은 각자 활동하는 데 있어선 경험이 많지만, 서로 협력해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일에는 익숙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번 기회를 통해 이들의 활동 방식과 생각들을 엮어낼 수 있다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프로그램 기획명도 ‘엮다’의 의미가 담긴 ‘역끼’로 정했다. 서로 활동을 공유하고 경험을 나누면서 소통의 장을 넓히기 위해서다. 여기에 더해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더라도 기록으로 남기는 이들이 많지 않다는 점도 주목했다. 사업에 참여하거나, 타 기관에서 활동하는 사례는 많은데 우리가 우리의 모습을 직접 기록했던 적은 없었기 때문에 이 점도 역시 프로그램 구상에 중요한 요소로 포함시켰다. Q 화전마을학교 등의 연계 단체들과 원활한 프로그램 구축을 위해 소통하는 방식이 궁금하다. A 문화기획협동조합 별책부록은 생활문화에 대한 관심도가 증폭하기 이전부터 오랜 기간 지역을 거점 삼아 활동해왔다. 그렇기에 민간 영역끼리의 결속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협력 프로젝트는 일반적인 민·관 협력 사업과는 다르게 접근할 수 있다고 본다. 사업을 진행하며 지키려고 했던 원칙 중 하나는 ‘각 연계 단체의 독자성을 행정이라는 이름으로 침해하지 않는 것’이었다. 화전마을학교의 경우도 엄미애 활동가의 프로그램에 대해 우리가 모든 과정을 검토하거나 체크하면 안 된다. 따라서 서로 협력하는 파트너이기 때문에 한 달에 한 번씩 활동가들과 모임을 갖고 어떤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지 상황을 공유하는 차원에서의 의견 교환을 통해 소통하려고 노력했다. Q 이번 사업이 어떤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보는가. A 이번 사업은 별책부록을 중심으로 화전마을학교, 오후서재 등의 활동 단체들과 연계의 장을 마련하는 기회였다. 사실 고양시에는 이들 말고도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의 생활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 역시 그들과 함께 가치를 공유하고 뜻을 이어가고자 한다. 다양한 단체와 기획자들이 이 같은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는 데 있어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다. 기획자들이 모여 시민들이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낼 수 있는 자리가 내년에는 더 늘어날 예정이고, 사업 역시 확장된 형태로 진행될 것이다. 송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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