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바다의 생태, 문화예술로 2배 즐기다” 경기창작캠퍼스 ‘갯벌놀이터’ 개관

16년간 500여 명의 예술인과 함께한 경기도 예술 창작의 산실 ‘경기창작캠퍼스’(구 경기창작센터)가 서해바다 여행자를 위한 문화예술 서비스를 시작하며 도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간다. 기존 창작 중심 공간이 기능을 확장해 대부도에서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예술·생태·교육 체험을 선보인다. 경기문화재단은 지난 15일부터 체험형 교육 전시공간 ‘갯벌놀이터’와 ‘미디어전시실’ 운영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대민 문화서비스를 확대했다. 올해부터 복합문화공간으로 전환한 경기창작캠퍼스는 서해안 방문객과 지역 주민을 위한 문화예술 플랫폼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선감생활동 1층에 들어서면 파란 빛의 바다를 떠올리게 하는 실내형 ‘갯벌놀이터’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갯벌놀이터’는 캠퍼스가 자리한 대부도의 드넓은 갯벌 생태계에서 착안한 공간으로 ‘문화예술과 서해 바다 생태의 공존’을 주제로 한다. 한쪽 벽면에 자리한 ‘경기도 서해바다의 생물이야기’에는 멸종 위기에 처한 물새들이 찾는 중요한 보금자리이자,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조절하는 갯벌의 이야기가 아이들이 발을 디딘 공간의 의미를 깨닫게 만든다. 갯벌의 특성을 바탕으로 그물 구조를 구현한 놀이시설은 빨강, 주황, 노랑, 연두색의 원형들이 천장으로 솟아오르며 아이들이 타고 놀 수 있게 했다. 곳곳에 자리한 구멍은 마치 갯벌의 숨구멍과 같다. 푹신한 그물 아래로 고개를 숙이면 갯벌 아래를 상상하게 만드는 또 다른 공간이 드러난다. 개미 동굴처럼 곳곳에 숨겨진 공간은 어린이 방문객에게 뛰어노는 재미를 더한다. ‘갯벌놀이터’는 이외 ▲독서 공간 ‘갯벌책방’ ▲야외 활동공간 ‘갯벌마당’ ▲보호자 휴게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실내 갯벌놀이터 앞에 자리한 ‘갯벌책방’은 약 2천 권 규모의 서가를 갖춘 자율 운영 공간으로 놀이와 독서를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갯벌과 생태환경을 주제로 한 도서부터 전 연령을 위한 다양한 책이 자리한다. 경기문화재단 임직원, 지역 주민, 경기도 내 출판사 등 자발적인 도서 기증으로 서가가 채워지며 기증자는 재단 기부 캠페인 ‘문화이음’을 통한 혜택이 제공된다. 야외 공간으로 발길을 돌리면 탄성 고무 바닥으로 조성된 야외 놀이터 ‘갯벌마당’이 펼쳐져 있다. 멀리뛰기, 사방치기 등 야외 마당놀이를 할 수 있고, 인근 테라스에는 보호자들이 휴식할 수 있는 인조 잔디와 야외용 테이블·의자가 마련돼 있다. 개관과 함께 운영되는 상설 연계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서해안 생태환경을 주제로 한 교육형 게시판과 갯벌 생물 스탬프 투어가 마련됐다. 특별 교육 프로그램으로 입주단체 ‘지지네이처’의 ▲‘우리 곁의 새, 함께 배우는 생태 이야기’와 서울예술대학교 로컬 프로그램팀이 함께하는 ▲‘SOS! 갯벌 생태계 구조대’ 체험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서해바다를 찾은 여행자라면 ‘갯벌놀이터’와 함께 교육동 1층에 자리한 상설 미디어전시실을 방문할 만하다. 새롭게 마련된 또 다른 문화예술 서비스인 이곳에선 첫 번째 전시로 몰입형 미디어 아트 전시 ‘소금, 갯골, 그리고 물의 시간’이 무료로 열리고 있다. 해당 전시는 계절과 시간대에 따라 변화하는 대부도와 선감도의 자연을 소재로 생태 다양성을 빛과 색, 소리를 통해 구현한다. 고요하지만 끊임없이 변화하는 계절의 흐름과 대지를 붉게 물들이는 염생식물 군락, 촉촉한 갈빛의 갯벌, 구불구불한 갯골의 고유한 풍경을 신비롭게 구성해 관람객에게 평화로운 시간을 선물한다. 한편 2009년 아티스트 레지던시 전문기관으로 출발한 경기창작센터는 시민 대상 문화예술 서비스를 시작하며 올해 ‘경기창작캠퍼스’라는 이름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전환했다. 아티스트 레지던시도 리모델링을 거쳐 내년 하반기 재개관 예정이다. 경기창작캠퍼스를 총괄하는 정재우 경기문화재단 지역문화본부장은 “서해안의 자연을 품은 이번 전시 공간들은 경기창작캠퍼스의 변화된 정체성을 보여주는 출발점”이라며 “많은 분들이 서해바다 생태의 아름다움과 문화예술의 즐거움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갯벌놀이터’는 경기창작캠퍼스 운영일에 상시 운영되며, 1일 3회차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방법은 경기창작캠퍼스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개관을 기념해 오는 연말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어서와, 문화 예술의 세계로~ 경기 지역 수능 수험생 할인 이벤트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을 격려하고 그동안 쌓인 학업 스트레스를 문화생활로 해소할 수 있도록 경기 지역 문화재단 및 공연장 등에서 다양한 할인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의정부문화재단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과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뮤지컬, 발레, 콘서트, 연극 등 다채로운 장르의 우수 공연 4편을 엄선해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수능 수험생 특별 할인’ 대상 작품은 뮤지컬 ‘사의찬미’(11월28~29일), 발레 ‘호두까기 인형’(12월12일), 바이올리니스트 대니구의 윈터콘서트 ‘Home’(12월17일), 연극 ‘수상한 집주인’12월18~28일) 등이다. 할인 혜택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 본인에게 적용되며 수험생과 동반하는 1인까지도 동일하게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할인 적용 방법은 인터넷 및 전화 예매로 가능하며 공연 당일 현장 매표소에서 수험표와 신분증을 반드시 제시해야 한다. 성남아트센터가 22일 오후 3시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막심 벤게로프 공연에 수험생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 수험생 본인 및 동반 1인도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표 및 신분증을 필히 지참해야 한다. A석은 할인 제외이며 중복 적용은 불가하다. 부천문화재단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특별 할인 및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달 30일까지 부천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공연되는 미스터리 심리 추리극 ‘어둠 속에서’(부제: 이것은 안나의 이야기이다) 공연에 대해 이번 수능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은 1만원에 관람할 수 있는 특별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공연은 매주 목·금요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시와 6시, 일요일 오후 3시에 진행하며 월·화·수요일은 휴관이다. 재단에서 운영하는 부천시립박물관은 다음달 19일까지 수험생을 위한 특별 전시 해설과 무료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박물관 내 부천향토역사관, 옹기전시실, 수석전시실 등 5개 전시실에서 문화관광 해설사가 직접 전시해설하며 무료 체험도 함께 진행된다. 수험표 지참 시 모든 수험생에게 동일한 혜택이 주어지며 체험은 사전 전화 예약을 통해 선착순 접수한다. 용인에버랜드는 수험생만을 위한 역대급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연말까지 수험생 본인 한정으로 에버랜드 종일 이용권을 2만원에 제공하며 수험생 본인을 제외한 동반 3인까지 종일 이용권을 3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번 프로모션은 다른 할인 이벤트 및 쿠폰 등과 중복 적용은 불가하며 수험생 프로모션 우대가 제공은 에버랜드 매표소(정문)에서만 진행된다. 현장매표소에서 2026학년도 수능 수험표, 2025년 수시합격증 및 신분증 등 증빙서류를 제시해야 한다.

“지역 안에 아동 행복, 나눔으로 빛나는 미래” 제1회 초록우산 화성 후원의 밤 개최

화성 지역의 후원자와 시민, 아동이 한자리에 모여 나눔의 가치를 되새기고, 아동이 행복한 도시 화성을 위한 시간이 마련됐다. 초록우산 화성후원회와 초록우산 경기지역본부는 지난 14일 화성 롤링힐스호텔에서 ‘제1회 초록우산 화성 후원의 밤’을 개최했다. ‘소중한 나눔, 빛나는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 임승분 초록우산 화성후원회장, 초록우산 홍보대사 가수 앤디,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배정수 화성시의회 의장, 권칠승 국회의원 등과 초록우산 화성후원회 운영위원, 기업 및 개인 후원자, 지역아동센터와 그룹홈 아동 등 1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후원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표창 수여식, 1억원 이상의 후원을 달성한 초록우산 그린노블클럽 후원자 헌액식과 함께 축하공연, 아동 참여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세계적인 넌버벌 퍼포먼스 팀 ‘옹알스’는 표정과 몸짓, 리듬으로 구성된 유쾌한 공연을 선보이며 아동과 후원자에게 문화예술을 통한 따뜻한 웃음을 선물했다. 이날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 화성은 행정의 손길뿐 아니라 시민들의 따뜻한 나눔이 더해질 때 완성된다”며 “오늘의 만남이 지역의 나눔 문화를 더욱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행사를 주최한 임승분 초록우산 화성후원회장은 “오늘의 자리가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겠다는 다짐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지속적인 나눔을 통해 더 많은 아이들이 웃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초록우산 경기지역본부는 화성지역에서 아동의 행복을 위한 지원을 이어가는 동시에 후원자들과 함께 나눔 문화를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초록우산 경기지역본부는 화성시 외에도 경기남부지역에서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이주배경아동 지원, 자립준비청년 지원, 위기영아 지원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사진작가협회 수원지부, 수원화성사진공모전 결과 발표

㈔한국사진작가협회 수원지부(지부장 윤원)가 개최한 ‘제8회 수원화성관광전국사진공모전’에서 노소남 작가의 ‘미디어 아트쑈’가 금상을, 김은숙 작가의 ‘야경의 멋’과 홍성진 작가의 ‘장안문의 빛’이 은상을 수상했다. 16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공모전은 수원특례시 주최, ㈔한국사진작가협회 수원지부 주관으로 열렸으며 수원화성의 역사적 정취와 다양한 향토문화예술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수원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전에는 9월20일부터 지난달 20일까지 수원과 전국 각지에서 사진 애호가들의 관심과 성원으로 533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이후 지난달 27일 수원팔달문화센터 예당마루에서 한용상 심사위원장 외 4명의 심사위원들의 엄정한 심사 끝에 수원특례시장상(금상)에 노소남의 ‘미디어 아트쑈’가, 수원시의회의장상(은상)에는 김은숙 ‘야경의 멋’, 홍성진의 ‘장안문의 빛’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수원예총회장상(동상) 수상자로는 김병렬·이태규·배윤정 등 3명이 선정됐으며 가작 5명과 장려상 5명 등 총 16명이 입상했다. 아울러 입선작 80명도 엄정 선별돼 상장과 상금을 받는 영광을 차지했다. 수상 작품들은 수원화성에 대한 역사적 의미를 잘 알 수 있고 수원화성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징이 잘 묘사된 수준 높은 작품으로 구성됐다. 시상식은 25일 오후 4시 수원시립만석전시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작품들은 이달 30일까지 전시된다. 한국사진작가협회 수원지부 관계자는 “수상자들에게 축하를 전함과 동시에 아쉽게 낙선한 작가들에게도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내년에도 더욱 훌륭한 작품을 기대하며 제8회 수원화성관광전국사진공모전에 참여와 도움을 주신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시설물 배치는 어떤 순서로 했을까 [이강웅의 수원화성이야기]

화성 시설물은 19개 유형에 60개다. 성 길이는 5.4㎞다. 넓은 지역에 여러 시설물이 있는 경우 배치설계가 매우 중요하다. 그만큼 어렵다는 말이다. 전략적 배치는 성의 기능을 강화하지만 나열식 배치는 오히려 적의 침투에 도움이 된다. 배치설계는 지형, 지세, 민가, 도로, 하천 등 기존의 상황과 시설물 유형, 배치 간격, 인접 시설물과의 역할 분담 및 공조체계 등을 통합해야 한다. 고도의 공학적, 전략적 작업이다. 거꾸로 배치 과정을 알게 되면 성의 성격, 건축 기술, 경제성, 전략을 알 수 있다는 말이 된다. 그러나 아쉽게도 의궤에 시설물 배치에 대한 기록이 없다. 필자가 화성 배치를 재현했다. ‘설계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과정이기에 앞과 뒤가 분명히 있고 앞과 뒤를 바꿔 할 수도 없다. 다만 200여년 전 임금 정조의 가슴과 감동당상 조심태의 머리로 돌아가 모든 것을 판단해야 한다. 화성 시설물 배치설계는 모두 4단계로 나뉜다. 선후 관계, 이유 등을 유심히 봐주기 바란다. 1단계는 16곳이다. 문, 수문, 각루, 은구, 서장대, 용연, 용도, 동북공심돈이다. 1단계 배치 시설물은 ‘위치성’이 강한 시설물이다. 그 위치에 배치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설물이란 의미다. 이유는 왕명, 기존 상황, 방위 등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다. 변경할 수도 없다. 먼저 왕명이다. ‘서장대, 용연, 방화수류정’으로 이 시설물 위치는 왕명으로 결정한다. 서장대는 팔달산 정상에, 동북각루는 용두 위에, 용연은 기존 위치에 배치하라고 정조가 지시했다. 다음 ‘용도’는 성 노선과 동시에 결정된다. 팔달산 남쪽 능선은 적이 점거하면 화성 전체가 위험에 빠지는 화성 최대 요해처다. 만일 성 노선과 동시에 확정하지 않았다면 화성 길이는 현재보다 3분의 1은 더 넓게 됐을 것이다. 다음 ‘은구 두 곳’은 성 노선과 기존의 물길에 의해 결정된다. 성과 개울이 만나는 지점이다. 다음 ‘각루 네 곳’은 방위를 기준으로 결정한다. 화성 사방의 높은 곳이면서 동시에 서북, 서남, 동남, 동북 방위와 일치하는 곳이다. 화성 전체 시설물 배치의 기준이 되는 매우 중요한 시설물이다. 다음 ‘문 네 곳’은 기존 도로에 맞춰 결정한다. 장안문은 한양과, 팔달문은 삼남지방으로, 창룡문은 광주로, 화서문은 남양으로 연결되는 기존 도로 위에 배치한다. 기존 도로를 우선했기에 3개의 문이 북쪽으로 치우쳐 있다. 다음 ‘수문 두 곳’은 기존 수원천 위치, 주변 지형, 그리고 방어력을 종합해 결정한다. 북수문은 높은 용두 아래에, 남수문도 높은 일자문성 아래에 배치한다. 모두 방어에 유리한 높은 지형 바로 아래를 택했다. 끝으로 ‘동북공심돈’은 요해처 선암산을 견제하기 위해 배치한다. 선암산 맞은편 높은 곳이다. 요해처에 대한 맞춤형이다. 이렇게 1단계 배치는 16곳이 완료한다. 전체 시설물의 25%다. 2단계는 20곳이다. 옹성, 적대, 암문, 지, 동장대, 서북공심돈, 남공심돈, 서노대다. 2단계 배치 시설물은 ‘종속성’이 강한 시설물이다. 1단계에 종속되는 시설물이라는 의미다. 먼저 ‘옹성, 적대, 공심돈’은 문에 종속된다. 취약한 문을 방어하기 위해 옹성은 문의 전면에, 적대는 문의 좌우에 배치한다. 적대가 없는 화서문에는 서북공심돈을 배치했다. 남수문을 방어하기 위해 남공심돈을 우측에 전진 배치했다. 다음 ‘동장대’는 서장대와 수원천에 종속된다. 종속보다 ‘마주하는 시설(대설·對設)’의 의미가 크다. 수원천을 기준으로 동쪽은 동장대가, 서쪽은 서장대가 맡아 지휘한다. 조련장이 필요해 너른 동북성 안에 배치한다. 다음, ‘암문’은 성 밖 마을에 종속된다. 백성이 성안으로 가는 최단 거리에 배치하기 위해서다. 암문은 백성이 편히 다닐 수 있는 공개된 문이다. 다음 ‘지(池·못) 세 곳’은 은구에 종속된다. 남지는 남은구 직전에, 북지는 북은구 직후에 설치한다. 남지는 내보내는 물의 양과 속도를 조절하기 위한 것이고 북지는 들어온 물을 모아 두는 역할을 한다. 하동지는 유량 조절을 위해 남수문 안에 배치했다. 끝으로 ‘서노대’는 서장대에 종속된다. 당시 노대 기능은 정탐과 경보 기능으로 바뀐다. 장수가 머무는 서장대 곁에 배치한다. 이렇게 2단계까지 모두 36곳이 완료된다. 전체의 60%다. 3단계는 19곳이다. 포루(대포), 포루(군졸), 치, 동북노대다. 3단계는 기초시설로 나머지 위치에 제도와 전략에 따라 배치한다. 먼저 ‘동북노대’를 동북공심돈 옆에 배치한다. 동장대에 적 상황을 보고하고 동북공심돈과 함께 선암산을 견제하기 위함이다. 다음 ‘포루(대포), 포루(군졸), 치’를 배치한다. 120보 전후 간격으로 방어와 건설에 유리한 지형에 배치한다. 이렇게 3단계까지 모두 55곳이 배치된다. 전체의 90%다. 4단계는 일곱 곳이다. 포사, 상동지, 하남지, 봉돈, 성신사다. 배치가 자유스럽다. 먼저 서로 연락을 위주로 ‘포사 세 곳’을 배치한다. 서남포사는 팔달산 능선 위에 배치해 산상서성과 평지남성을 맡기고 중포사는 평지북성과 산상동성을 맡기기 위해 매향동 첫 등성이에 배치했다. 내포사는 최종 보고처인 화성행궁과 가까운 행궁 안 뒷산에 배치한다. 다음 ‘지 두 곳’을 배치한다. 하남지를 추가해 2지(二池) 시스템을 완성했다. 상동지는 너른 동북성 유역의 유량을 조절하기 위한 것이다. 이 두 곳의 지는 화성 준공 후의 홍수 방지를 위한 시설이다. 다음 원래 위치를 변경해 ‘봉돈’을 배치한다. 당초 계획한 성 밖 산 위에서 행궁의 정면인 동성으로 배치를 바꿨다. 끝으로 ‘성신사’를 신설했다. 성역이 끝나기 직전 정조의 특별한 요청으로 배치한다. 행궁 뒤 팔달산 기슭에 설치한다. 이렇게 4단계까지 전체 60곳 시설물 배치 설계가 완료된다. 이 ‘배치설계 과정’은 성역 이후 최초의 발표다. 물론 본인의 분석이다. 화성의 전모를 알 수 있는 자료다. 단순한 건축물의 나열이 아니라 건설과 전략을 꿰뚫어 보는 귀중한 자료이기 때문이다. 오늘은 ‘화성 시설물 배치설계 프로세스’를 통해 정조의 전략적 마인드를 엿봤다. 글·사진=이강웅 고건축전문가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

인프라도 접근성도 ‘최고’…구리 시립갈매도서관

‘환경’과 ‘청소년’이 특화주제인 구리시립갈매도서관은 개관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방문자 하루 1천600여명을 기록하며 구리시민의 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도서관 구리시 갈매동 갈매복합청사 내 위치한 갈매도서관은 2023년 5월 30일 개관했다. 건물 내 4층부터 6층까지 자리하고 있는 이 도서관은 하루 평균 1천671명이 이용하고 있어 구리시 내 이용률이 가장 높은 도서관이다. 4층에는 실감형 동화체험실, 청소년실 등 어린이자료실이 마련돼 있다. 어린이자료실은 서가 위치를 안내하는 스마트 안내 로봇, 책을 읽어주는 로봇 루카, 그리고 ICT 체험존 내 핑거스토리존과 인터랙티브존으로 구성돼 있어 어린이들이 동화 속 캐릭터와 직접 교감하면서 체험을 통해 독서에 대한 흥미를 갖게 하고 있다. 실감형 동화체험실은 실감형 가상현실공간으로 벽면과 바닥면 5면 전체가 동화속 세상으로 채워져 실제로 아이들이 동화 속에 와있는 착각이 들 정도로 생생하게 꾸며져있다. 이 공간은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으로 뛰고 만지면 반응하게 돼 있어 상상력과 창의력 형성에 큰 도움이 된다. 청소년실은 미디어스튜디오와 게임스튜디오를 갖추고 있다. 청소년들이 직접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실감형 가상 스포츠 및 VR 체험 활동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웹툰존도 마련돼 있어 웹툰 작업이 가능하며 도서관 내에서 다양한 창작 활동이 이뤄질 수 있는 공간이다. 5층 종합자료실은 일반 도서와 연속간행물 열람은 물론 멀티미디어존, 노트북 코너, 오디오북, 전자신문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할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이다. 특히 아늑한 분위기의 조명과 소파, 한쪽 벽면을 장식한 디지털 아트 갤러리 등은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독서와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4층 어린이자료실과 5층 종합자료실을 연결하는 계단에는 ‘환경특화존’이 마련돼 있다. 이 공간은 환경을 주제로 한 특화 코너로 다양한 환경 도서와 함께 디지털 디스플레이(DID)를 활용해 환경 관련 카드 뉴스와 영상 등을 제공해 환경 지식 정보를 전달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6층에는 휴게 공간인 문화라운지, 독서 모임을 위한 독서회실,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문화교실이 자리하고 있다. 이 공간은 시민들이 지역 사회의 문화를 향유하고 지식을 나누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 2023년 개관 이후 꾸준히 이용자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갈매도서관은 그 결과를 토대로 갈매동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조금씩 변화하고 발전해오고 있다. 공공택지 개발이라는 지역 특성상 시민들의 평균연령이 젊은 편인 갈매동 도서관 이용자들은 도서관 이용과 관련된 의견 제시에도 적극적인 편이다. 갈매도서관 관계자는 “도서관에서도 단순 민원으로 넘기지 않고 함께 만들어가고 성장하는 도서관이 될 수 있는 동력으로 여기고 있다”며 도서관 이용자의 의견을 환영하는 뜻을 내비쳤다. 어린이를 위한 ‘책 읽어주는 로봇’ 대여도 갈매도서관은 ‘환경’과 ‘청소년’을 특화 주제로 설정하고 있다. 두 주제를 도서관의 정체성으로 삼아 독서·교육·체험·전시가 어우러진 구체적 프로그램으로 발전하며 갈매도서관만의 색깔을 만들어가고 있다. 갈매도서관의 현재 장서수는 5만4천682권으로 매년 3천권 이상 신간을 꾸준히 확충하고 있다. 개관 초기 장서가 부족해 주민들의 자료 이용에 불편함이 있기도 했으나 상호대차서비스를 활용해 장서 부족의 문제를 보완하며 도서접근성을 높였다. 구독형 전자책 10만여권, 소장형 전자책 1만여권, 오디오북 500여권도 보유하고 있어 시민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독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자료실에는 즐겁게 독서에 접근하고 책과 친해질 수 있도록 ‘책 읽어주는 로봇 루카’를 구비하고 있다. 루카와 호환되는 도서는 527권, NFC 기능을 활용한 음성지원 도서 ‘스마트 더책’도 281권을 비치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책 읽어주는 로봇 루카’를 가정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대출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전체 장서 중 갈매도서관의 특화 주제인 ‘환경·청소년’ 분야 장서는 2천263권이다. 환경 문제와 청소년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자료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에 환경 감수성을 확산하고 청소년의 자기주도적 성장을 지원하는 지식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갈매도서관은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독서 및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지역 주민들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다. 갈매동은 구리시에서 어린이 인구 비율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갈매도서관에서는 개관 초기부터 어린이를 위한 맞춤형 독서 문화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기획하고 운영해왔다. 어린이 독서회, 글쓰기, 책놀이 등 기초적인 독서 습관 형성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부터 인문학과 예술을 독서와 융합한 창의 프로그램, 과학실험, 역사이야기 등 학습 프로그램, 코딩·체스·보드게임 등 체험형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영역의 체험 수업을 제공하며 아이들의 독서력과 사고력, 창의성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치료가 절실한 서준이에게,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경기도 산타를 찾습니다]

산타를 기다리는 아이들①엄마와 함께 웃고 싶은 서준이 반짝이는 불빛과 행복한 웃음이 가득한 연말, 간절한 마음으로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바라는 아이들이 있다. 경기일보는 초록우산 경기지역본부와 함께 ‘2025 산타원정대’ 캠페인을 하며 나눔의 손길을 기다리는 아동들의 사연을 소개한다. 경기지역 취약계층 아동에게 크리스마스의 온기를 전할 ‘산타원정대’에 참여하고자 하는 개인·단체·기업은 초록우산 경기지역본부의 안내를 받아 동참할 수 있다. 엄마 박현지(가명·24)씨는 남들보다 빨리 ‘어른’이 됐다. 스무 살의 현지씨는 갑작스럽게 찾아온 생명을 홀로 책임지기로 결심했다. 꾸미기를 좋아하고 네일아트 디자이너를 꿈꾸던 그는 엄마로서의 삶을 택했고, 그 소중한 생명은 현재 네 살 서준(가명)이로 자랐다. 하지만 현지씨는 서준이에게 아직 ‘엄마’라는 말을 듣지 못했다. 또래보다 언어발달이 15개월가량 뒤처져 있는 탓이다. 언어지연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발달에서도 지체가 의심되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언어나 발달치료는 꿈도 꾸지 못한다. 이렇다 보니 어린이집에서도 또래와의 교류가 전혀 없다. 현지씨는 동요에 맞춰 신나게 율동을 추고, 밝게 웃으며 자신을 안아주는 사랑스러운 서준이가 하루빨리 말을 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현지씨는 “서준이를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는 아이를 통해 나 역시 큰 위로를 받아서 인 것 같다”며 “출산 전후 제대로 된 지지를 받지 못하고 가족, 친구들과도 멀어지면서 심리적 정신적으로 어려울 때가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서준이가 어떻게 알고 꽉 안아주곤 한다. 그러면 절로 힘과 용기가 난다”고 웃어 보였다. 현지씨는 먹을 것은 유난히 좋아하고, 또래보다 더디게 자라는 서준이를 위해 당장이라도 많은 것을 해주고 싶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 정부지원금에서 서준이의 친부가 남긴 부채를 상환하고, 공과금을 납부하고 나면 매달 50여만원의 생활비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한다. 피부가 민감한 서준이는 특정 기저귀를 사용해야 하지만 비용 탓에 늘 망설일 뿐이다. 생활비가 고갈될 때마다 현지씨는 극도의 부담감과 불안감을 느낀다. 각종 자격증 취득 등 취업 전선에 나서려 해도 서준이 돌봄과 건강 상황 등 상황이 여의치 않다. 그 역시 자궁근종 수술 등으로 몸이 성치 않지만 자신은 “괜찮다며”며 모든 자원은 서준이를 위해 사용한다. 초록우산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 현지씨는 서준이를 위한 즐거운 경험을 선물해주고 싶어 한다. 서준이가 헬리콥터와 비행기를 좋아해 직접 탑승하는 체험을 해주고 싶지만 비용 마련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하지만 그보다 더 간절한 크리스마스의 기적은 서준이를 위한 언어, 놀이 등 치료비가 지원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함께하는 당신이 ‘산타’입니다 “모두가 행복한 연말, 소외된 아이들의 꿈을 지키며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선물할 ‘산타’가 돼주세요.” 경기일보와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 경기지역본부는 도내 취약계층 아동 후원을 위한 ‘2025 산타원정대’ 캠페인을 다음 달 31일까지 진행한다. ‘초록우산 산타원정대’는 온기가 절실한 연말에 후원자가 아이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산타’가 돼 소외된 아동에게 사랑을 전하는 캠페인으로 2007년부터 시작됐다. 매년 캠페인을 통해 마련된 후원금은 아동이 희망하는 장난감과 신발, 방한복부터 가족 외식비, 학원비와 치료비, 보일러 교체 비용과 전기장판 등 보육·학습·의료·주거 등 전 영역에 지원된다. 지난해 초록우산 경기지역본부에서는 산타원정대 캠페인으로 1억2천여만원의 후원금을 마련해 경기 지역 아동 448명의 소원을 들어주는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만들어냈다. 올해도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고 소원을 이뤄줄 후원자 ‘산타’를 모집한다. 또 다음 달 4일 수원 복합문화공간 111CM에서는 ‘제11회 경기 나눔천사 페스티벌’을 개최해 연말 뜻깊은 나눔 문화를 확산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선 도내 아동에게 연대를 실천해 온 후원자들이 모여 교류하고 아이들에게 전할 선물을 직접 포장하는 특별한 시간을 갖는다. 경기지역본부로 월 10만원 이상 정기 후원에 동참한 개인 기부자 및 산타원정대 캠페인에 후원을 희망하는 기업·단체 기부자 등이 문의를 통해 동참할 수 있다.

‘제8회 대한명인전’ 하남문화예술회관서 성황리 개최

‘2025 제8회 대한민국 대한명인전’이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16일까지 진행된다. ‘무(無), 예술의 경지’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명인회 경기지회가 주최·주관하며, 도자기·서예·목공예 등 전통 기술과 함께 피아노 조율·수리 분야 김현용 명인의 피아노 전시와 시연이 관람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행사는 월드마스터위원회, ㈔세계명인회, ㈔대한민국명인회 등이 후원하며 전통과 현대를 잇는 명인들의 기술과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축하 화환 대신 ‘쌀 화환’을 받아 하남시 사랑의 쌀 문화나눔 전달식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부하며 나눔 문화를 실천하는 행사로 꾸며졌다. 이번 행사에서 피아노 조율·수리 분야 대한명인(제21-653호) 김현용 명인은 35년간 9만여대의 피아노를 조율·수리한 경험을 바탕으로 정교한 기술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는 손민수, 막심 므라비차 피아니스트를 비롯해 KBS교향악단, 조수미·고성현 성악가 등의 피아노를 조율하는 등 콘서트 전문조율사로 활동해 왔다. 김 명인은 “피아노 조율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음악과 예술을 구현하는 인간의 감성을 다루는 전문 기술이자 예술”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피아노 조율의 기술적 아름다움과 음악적 감동을 많은 분이 함께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에는 독일에서 피아노 제작 마이스터 자격을 취득한 전재선 마이스터도 함께 참여해 스타인웨이, 파치올리, 벡슈타인 등 고급 피아노의 수리·리빌트·복원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천 송도국제도서관, 개관 2주 만에 5만명 방문… 랜드마크 발돋움

인천 송도국제도서관이 개관 2주 만에 방문객 수 5만명을 돌파, 인천의 새로운 대표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13일 구에 따르면 지난 10월30일 개관한 뒤 지난 11일까지 총 5만3천902명이 도서관에 방문했다. 평일에는 평균 3천148명이, 주말에는 7천965명이 이곳을 찾았다. 구는 사업비 496억원(시비 70%, 구비 30%)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8천197㎡(2천479평) 규모로 도서관을 조성했다. 내부에는 아트홀·북카페·자료실·디지털존 등 다양한 공간과 함께 4만4천909권의 책을 갖추고 있다. 구는 이곳을 종전 딱딱한 도서관 이미지를 벗어나 책과 사람이 자연스럽게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1층 중앙 ‘그레이스홀’은 높은 천장과 전시용 책들이 어우러져 있어 눈길을 끈다. 이곳은 150석 규모의 좌석을 갖추고 있어,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강연과 북토크, 공연 등도 이뤄질 예정이다. 또 각 층 벽에 인포메이션 보드를 설치, 현재 나의 위치와 책의 위치 등을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안내 로봇과 수유실 등 영유아 휴게실을 마련해 주민 편의를 높였다. 이날 주민들은 그레이스홀, 계단서가, 일반자료실 등에서 책을 읽거나 열람실 곳곳에 마련한 책상에서 공부했다. 또 영유아 자료실, 어린이 자료실을 찾은 어린이들은 부모님과 함께 동화책을 고르기도 했다. 이재호 구청장은 “송도국제도서관의 독특한 실내 공간이 온라인에서 큰 화제”라며 “이곳을 문화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국제설계 공모를 하는 등 공간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임시 주차장 확보와 공영버스 노선 연계 등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캠프그리브스, 전시공간 새단장... 크리스마스 시즌 이벤트 운영

경기도는 캠프그리브스를 방문한 관람객이 보다 다채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업사이클링 예술작품 전시와 크리스마스 시즌 이벤트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먼저 전시공간 리뉴얼의 하나로, 산업 잔재를 예술로 전환해온 연진영 작가의 신작 ‘주름진 서식지(Folded Habitat)’가 탄약고 2관에서 선보인다. 작품은 실제 미군이 사용했던 막사, 텐트, 생존 담요 등 군용 물품을 해체·재조합해 긴장과 생존의 흔적이 남은 공간을 ‘생명과 공존의 서식지’로 재해석한 설치 예술 작품이다. 작품은 미군 막사를 기반으로 수많은 주름을 잡은 생존 담요를 덮어 완성됐다. 생존 담요는 위급한 상황에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한 보호막으로 그 표면의 주름은 두려움과 생존의 몸짓이지만, 살아나고자 하는 의지의 흔적이다. 빛 반사된 주름진 은빛 표면은 차갑고 인공적이며 과거의 두려움과 생존의 흔적으로 보이지만, 그 안에는 인간이 갈망하는 보호와 온기, 그리고 희망의 감정이 깃들어 있음을 표현하며 관람객을 맞이한다. 또한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재생 실이 봉합 부분에 사용됐으며, 창문 주변에는 지속가능한 재료인 한지사가 사용되어 니트 구조로 짜여 있다. 주름과 겹, 니팅의 반복적 구조는 생명이 생성되는 유기적 과정을 상징하며, 관람객이 공간 속에서 생명과 평화의 메시지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옛 미군 정비고를 리모델링해 조성한 카페 그리브스에는 겨울 시즌 이벤트 ‘차고지에서의 크리스마스 파티’가 진행된다. 산업적 분위기를 갖춘 공간에 크리스마스 장식과 포토존을 더해 독특하고 화려한 분위기의 홈파티 공간으로 꾸며진다. 이색적인 분위기 속에서 방문객은 정비소 감성과 크리스마스의 낭만을 함께 즐길 수 있다. 경기도는 올해 캠프그리브스의 문화예술 인프라 강화를 위해 주요 전시공간 리뉴얼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연내에는 캠프그리브스의 변천사를 스토리 중심으로 구성한 이야기관과 실제 미군 부대의 생활공간을 재현해 당시 부대원의 일상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다큐3관이 새롭게 문을 열 예정이다. 박미정 경기도 DMZ정책과장은 “자율관람 확대 이후 관람객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보다 풍성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전시공간 리뉴얼을 추진했다”며 “예술과 체험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발전시켜 DMZ의 역사와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대표 관광 명소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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