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김혜순)이 한국 가족의 변화를 조망하고 이에 따른 대응 방향을 모색하는 공동 학술대회 ‘세월을 건너는 가족: 가족의 변화와 새로운 가능성’을 6일 개최했다. 부산 신라대학교에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재단과 한국가족학회가 공동 주최로 한국 가족의 거시적 변화와 경기도 및 전북 지역의 가족 변화를 분석하고 앞으로의 대응과 가족지원 방향을 논의하는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이날 기조강연에 나선 임경택 전북대 교수는 ‘문화인류학적 관점에서 본 한국 가족의 변화’를 주제로 학술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이나련 경기도여성가족재단 연구위원이 ‘경기도 가족의 오늘과 미래를 위한 전략’을, 이선영 전북여성가족재단 연구위원이 ‘전북 가족의 변화와 지역사회 대응’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차승은 수원대 교수와 박하영 연세대 교수가 토론자 참여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주국희 부산시건강가정지원센터장의 ‘가정법원 협력을 통한 이혼가족 지원’, 강진아 도봉구가족센터장의 ‘지역의 돌봄 허브로 발전하는 가족센터의 다양성’ 발표에 대해 김승윤 부산가톨릭대 교수와 이진희 신라대 교수가 토론했다. 김혜순 대표이사는 환영사를 통해 “급속한 사회변화에 따라 가족의 삶의 모습도 가치관도 너무나 다양해진 현실”이라며 “가족의 다양성에 부응해 삶의 질에 기여할 수 있는 세밀하고 실질적인 가족정책과 서비스가 되도록 학회 및 현장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메세나협회가 청년예술가 지원을 목적으로 7일 창작공간 ‘청년예술둥지’를 공식 출범했다. 협회는 인천 중구 봄날 갤러리&아트스페이스에서 현판식을 열고, 지역 청년예술인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첫 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앞서 협회는 지난 11월 SNS를 통해 청년예술가를 공개 모집, 전문가로 구성한 심사위원단 심사를 거쳐 최종 2명을 선정했다. 선발된 예술가들은 협회 공간을 창작 플랫폼으로 활용하며 독립적인 창작 활동을 하게 된다. 협회는 기업과의 매칭을 통해 전시·협업 프로젝트도 연결할 계획이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명운 전 인하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인천메세나협회의 첫 청년예술가 지원 사업에 참여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인천형 메세나 모델이 지속적으로 확장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봄날 이상연 인천메세나협회 대표는 청년예술둥지 사업 취지를 설명하며 지역 내 청년예술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대표는 “청년예술가가 안정적으로 창작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협회의 핵심 목표”라며 “예술가와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메세나 생태계를 구축해 인천을 창의적인 문화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KH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는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지역사회공헌 인정제’ 심사에서 4년 연속 사회공헌 인정기관으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는 비영리단체와의 협력 정도, 지역사회 기여도,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실천 등 다양한 영역을 종합 평가해 우수 기관을 선정하는 제도로 ESG 기반 지표를 바탕으로 엄정한 심사가 진행된다. 건협 경기도지부는 메디체크어머니봉사단과 함께 지역 후원사업, 봉사활동, 농촌일손돕기, 헌혈 캠페인, 사회공헌 건강검진, 제로웨이스트·자원순환 캠페인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추진해 온 점 등을 인정받았다. 이정규 건협 경기도지부 본부장은 “지역사회와 함께 이어온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인정받아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에게 도움이 되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고 도민이 신뢰할 수 있는 공익의료기관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성은 “성 둘레의 통계(通計)가 4천600보, 네 군데 옹성의 둘레는 163보, 용도의 둘레는 367보”라고 기록했다. 4천600보는 원성과 곡성의 합이다. 용도와 옹성은 성과 별도로 분류하고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이처럼 화성 규모는 성, 옹성, 용도로 나뉜다. 길이는 기록돼 있으나 측정 기준이 없어 혼란하다. 4천600보, 163보, 367보는 어디를 잰 것일까. 측정 기준에 따라 길이도 큰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다. 성안에서 쟀을까. 성 밖일까. 여장 중심일까. 그리고 바닥 높이일까. 가슴높이일까. 눈높이일까. 성 위일까. 원성, 곡성, 옹성별로 그 기준을 찾아보자. 첫째, 원성 길이는 어디를 잰 것일까. 원성 길이는 의궤에 “문이나 초, 치, 포, 대, 돈 등이 차지하고 있는 땅이 635보4척이고 이 밖에 원성이 3천964보2척”이라 했다. 초치포대돈(譙雉舖臺墩) 635보4척은 곡성 길이다. 나머지 3천963보2척이 원성 길이다. 원성 길이는 어디에서 어디까지 잰 것일까. 어느 위치를 잰 것일까. 원성 길이는 권수 도설 편과 권5 실입 편에 나온다. 도설 편에는 총길이만 기록됐고,실입 편에는 구간별로 기록돼 있다. 이 구간 설명에서 원성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다. 실입 편은 원성만을 4성 39구간으로 나눠 기록했다. 즉, 이 길이는 원성의 길이다. 1개 구간의 설명을 통해 원성의 실체를 알아보자. “화홍문의 서쪽에서 시작해 북동포루의 동쪽까지 길이가 124보3척”이라고 기록했다. 이 기록에는 원성 1개 구간의 길이가 보이고 그 구간의 시점과 종점이 표현돼 있다. 즉, 원성 길이 기준은 ‘어느 곡성이 끝나는 지점부터 다음 곡성이 시작되는 지점 사이의 거리’다. 측정 위치는 ‘성 밖에서 성이 만나는 지표면’이다. 성 노선이 정해지면 노선의 바깥쪽으로 똑같은 거리로 떨어져 말뚝을 일정 간격으로 성 노선과 같게 박아 놓는다. 이것이 기준틀이다. 기준틀은 공사 중에도 계속 유지하며 기준 노릇을 한다. 기준틀을 성안에 세우면 내탁 흙더미에 묻히고 성 노선과 일치해 세우면 성 돌에 묻혀 쓸모가 없다. 성은 성근, 성체, 미석, 여장으로 구성된다. 이 중 기초인 성근은 땅속이므로 측정할 수 없다. 그리고 성체도 홀형 성제인 관계로 측정 높이가 다르면 성 면이 울퉁불퉁해 기준이 될 수 없다. 따라서 측정 기준은 성 밖 지표면, 즉 성과 만나는 그라운드레벨이다. 둘째, 곡성 길이는 어디서 어디까지일까. 의궤에 곡성 길이 635보4척에 해당하는 시설물 이름과 길이가 각각 기록돼 있다. 전체 60개 시설물 중 곡성에 해당하는 시설물은 37개다. 측정 기준은 원성과 다르다. 크게 세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문, 수문이고 다른 하나는 암문, 나머지는 문, 수문, 암문을 뺀 26곳 시설물이다. 첫 번째, 문 및 수문이다. 기본적으로 좌측 원성과 우측 원성 사이의 길이가 문의 길이다. 옹성 안에 들어와 문을 볼 때 옹성과 문의 육축이 만나는 좌우 지점 사이가 문 길이다. 수문은 수문 아래 수원천의 너비가 길이 기준이다. 수문 위에서 보면 교량의 길이가 수문 길이다. 두 번째, 암문은 성 밖에서 볼 때 통로 너비가 암문 길이다. 아주 주의해야 할 기준이다. 양쪽 원성 사이 벽돌로 쌓은 부분 전체를 암문 길이로 대부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의궤에 동암문은 1보2척, 북암문 1보, 서암문 1보1척, 서남암문 1보2척, 남암문 3보다. 1보는 1.18m, 1보1척은 1.3m, 1보2척은 1.41m다. 이 수치를 현재 암문 너비와 비교하면 쉽게 증명된다. 세 번째, 나머지 26곳 시설물이다. 이 유형은 돌출한 좌측면, 전면, 우측면 3면 길이의 합이 시설물 곡성 길이다. 포루(대포) 다섯 곳, 치 여덟 곳, 포루(군졸) 다섯 곳, 적대 네 곳, 동북노대, 남공심돈, 서북공심돈, 봉돈이 여기에 해당한다. 측정 위치는 원성과 같이 성 밖 지표면이다. ‘성 밖 지표면’ 기준은 앞서 말한 기준틀 설치 이유 외에 근거도 있다. 의궤에 “적대 외면의 하활 26척이고, 상수 21척이다. 좌우의 하활 각각 29척, 상수 각각 24척”이라고 기록했다. 아래 넓이를 ‘하활(下闊)’이라 하고 위의 줄어든 넓이를 ‘상수(上收)’라 한다. 아래 치수와 위 치수를 모두 기록했고 동시에 아래위 치수가 서로 다르므로 증명하기에 유용한 자료다. 의궤에 적대 규모는 22보1척으로 26m다. 이 26m와 일치하는 수치가 ‘아래 치수의 합’인지 ‘위 치수의 합’인지 비교하면 측정 위치를 알 수 있다. 아래 치수의 합이 26m이고 위 치수의 합은 21m가 나왔다. 따라서 아래 치수 합이 적대 길이다. 곡성의 측정 기준은 성 밖 지표면임을 재확인했다. 셋째, 옹성 길이는 안쪽일까. 바깥쪽일까. 합친 둘레일까. 옹성은 문의 방어를 강화하기 위해 문의 바깥쪽으로 낸 항아리 모양의 외성(外城)이다. 한양에는 동대문에만 있으나 화성에는 네 곳 문 모두에 설치했다. 옹성 규모는 “네 군데 옹성의 둘레는 163보”라고 했다. 이 옹성 둘레는 안 둘레일까. 바깥 둘레일까. 안팎을 합친 길이일까. 의궤 곡성 편에는 네 곳 전체 길이가 163보라 하고 옹성 설명 편에는 네 곳 각각의 안 둘레와 바깥 둘레 길이를 모두 기록했다. 두 자료에서 네 곳의 안 둘레 합과 바깥 둘레 합, 안팎 길이 합을 계산해 163보와 일치하는 것이 옹성 길이의 기준이다. 북옹성과 남옹성은 안 둘레 159척6촌, 바깥 둘레 209척이다. 동옹성은 안 둘레 57척, 바깥 둘레 91척이고 서옹성은 안 둘레 76척, 바깥 둘레 110척이다. 네 곳의 안 둘레를 합해 보니 452척4촌이고 바깥 둘레 합은 619척이다. 안팎 둘레는 1천71척4촌이다. 보로 환산하면 안 둘레 합은 119보이고 바깥 둘레는 163보다. 안팎 둘레는 282보다. 바깥 둘레 합이 ‘네 군데 옹성의 둘레 163보’와 일치한다. 따라서 옹성 길이 기준은 ‘옹성의 바깥 둘레’가 된다. 오늘은 화성에서 원성, 곡성, 옹성의 길이 기준을 살펴보며 의궤의 엄격함과 일관성을 엿봤다. 글·사진=이강웅 고건축전문가
과거 여러 범죄 행각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배우 조진웅이 6일 은퇴를 선언했다. 조진웅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먼저 저의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며 “모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것이 저의 지난 과오에 대해 제가 져야 할 마땅한 책임이자 도리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한 인간으로서 스스로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성찰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조진웅을 둘러싼 의혹은 디스패치가 5일 그가 고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차량 절도, 성폭행 등의 혐의로 소년원에 송치됐던 적이 있다는 내용을 보도하면서 시작됐다. 또 성인이 된 후에도 같은 극단에 있던 동료를 때려 벌금형을 받았고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출연 전후로 음주운전으로 면허를 취소당한 이력도 있다는 추가 의혹도 제기됐다. 조진웅의 소속사인 사람엔터테인먼트는 5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배우에게 확인한 결과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음을 확인했다”라며 “다만 이는 일부 확인된 사실에 기반한 것으로 30년도 더 지난 시점에 경위를 완전히 파악하기는 어렵고, 관련 법적 절차 또한 이미 종결된 상태라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소속사는 “성폭행 관련 행위와는 무관하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라며 “성인이 된 후에도 미흡한 판단으로 심려를 끼친 순간들이 있었던 점 역시 배우 본인은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미성년 시절 잘못된 행동 깊이 반성"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1205580261
겨울밤은 유난히 조용하다. 눈앞에 하얗게 숨결이 번질 때면 더 추워지는 느낌에 따뜻한 것을 찾고 싶어진다. 어디선가 은은하게 퍼지는 술 향기처럼 말이다. 최근 몇 년 사이 양조장은 지역주민과 여행객 모두의 발걸음을 끌어모으며 새로운 문화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단순히 술을 만드는 곳이 아니라 배움과 체험의 공간이며 때로는 새로운 경험을 나누는 장소로 변화한 것이다. 주말이면 막걸리, 맥주, 와인 등을 현장에서 맛보거나 직접 술을 빚기 위해 양조장을 찾는 여행자이 부쩍 늘었다. 지역주민들에게도 양조장은 고향의 맛과 분위기를 담은 특별한 공간이다. 한층 차가워진 겨울밤, 술 향기가 그리운 계절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나누는 한잔의 술은 오래도록 남을 소중한 추억이 된다. 따뜻한 시간을 찾고 있다면 경기도 곳곳의 양조장과 술 체험장으로 겨울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 경주 APEC 공식 만찬주 ‘안산 그랑꼬또 와이너리’ 대부도의 바닷바람이 1년 내내 포도를 쓰다듬는 언덕 위에 그랑꼬또 와이너리가 자리하고 있다. 바닷바람 덕분에 이곳에서 생산된 포도는 미네랄이 풍부하고 적당한 습도와 큰 일교차로 당도도 높다. 와이너리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공간은 두 갈래로 나뉜다. 왼쪽에는 전시와 체험 공간이, 오른쪽에는 와인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살펴보고 직접 맛볼 수 있는 테이스팅존이 있다. 그랑꼬또의 ‘청수 와인’은 2025년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공식 만찬주로 선정됐다. 각국 정상의 식탁에 올랐다는 건 그 맛을 세계의 손님들에게 내놓을 정도로 인정받은 셈이다. 청수 와인은 적절한 산미와 당도가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대부도 여러 농가의 청수 포도를 사용한 평소와 달리 만찬주 버전의 청수 와인은 와이너리에서 직접 재배한 청수 포도만 사용해 만든 단일 품종 와인이다. 와이너리 투어는 30분 정도로 포도가 와인이 되는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시간이 금세 지나간다. 이후 테이스팅 시간이 이어지는데 청수, 로제 등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와인 중에서 세 가지를 시음할 수 있다. 미성년자의 경우 시음 대신 머그컵 만들기나 와인병 꾸미기 체험을 할 수 있다. 나만의 머그컵을 만들고 와인병을 알록달록 꾸미다 보면 20, 30분이 훌쩍 가 버린다. 가족, 연인, 친구 누구와 와도 만족할 만한 ‘따뜻한 겨울 공간’이다. ■ 무한 시음이 가능한 ‘포천 산사원’ 원통산 남서쪽 기슭에 자리한 산사원에 들어서면 먼저 마음이 잠잠해진다. 양조장에 왔다는 사실을 잊을 만큼 고요한 분위기에 사찰에 방문한 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공간은 내부 전시장과 외부 전시장으로 나뉘며 내부 전시장은 우리 전통주의 역사와 발전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로 빼곡히 채워져 있다.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각종 규제 등으로 전통주는 어려움을 겪다가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전후로 부활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전국 곳곳에서 수십 종류의 전통주가 만들어지고 있다. 전시를 관람하며 내려가다 보면 시음장이다. 산사원을 운영하는 배상면주가에서 생산하는 막걸리, 과실주, 증류주 등 무려 20여가지의 주류를 제한 없이 시음할 수 있다. 다른 주류를 맛볼 때마다 개인 컵을 세척할 수 있도록 물과 퇴수대까지 마련한 세심함도 돋보인다. 물론 즐겁게 맛보되 과음은 금물이다. 성인의 경우 입장료로 4천원을 내지만 관람 후 2천~3천원 정도의 주류 한 병을 기념품으로 받기 때문에 거의 무료처럼 느껴진다. 시음장을 나오면 전혀 다른 분위기의 풍경이 펼쳐진다. 어른 가슴 높이의 커다란 항아리 수백개가 전시된 외부 전시장은 사색의 공간을 연상케 한다. 회랑처럼 이어진 건물의 이름도 ‘세월랑’이다. 세월랑 뒤에는 소쇄원을 모티브로 지은 취선각과 포석정처럼 흐르는 물에 잔을 띄울 수 있도록 설계된 유상곡수도 만날 수 있다. 양조장을 둘러보는 시간이 어느새 작은 산책이 되고 그 산책이 또 하나의 겨울 추억으로 쌓여 간다. ■ 유자 향으로 겨울을 깨우다 ‘화성 배혜정도가’ 배혜정도가에서 생산한 호랑이 유자 생막걸리는 경주 APEC 공식 건배주로 선택되며 큰 주목을 받았다. 각국 정상과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를 위한 만찬에서 사용됐다는 건 그 품질을 짐작할 수 있다. 알코올 도수가 5%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마시기 전 잔에 가까이 가기만 해도 유자의 상큼한 향이 느껴지고 한 모금 머금으면 달콤함과 산뜻한 신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톡 쏘는 탄산감도 일품이다. 배혜정도가는 위생과 안전을 위해 양조장 내부 투어는 진행하지 않는다. 그 대신 양조장 입구에 체험장과 전시장을 마련해 막걸리문화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곳에서 진행되는 체험은 막걸리 빚기 딱 한 가지다. 체험은 3.6ℓ 담금 용기에 고두밥과 밑술을 섞고 물을 추가하는 1단 담금까지 진행한다. 이후 집에서 발효를 지켜보며 막걸리를 완성하게 된다. 시간이 천천히 익어가는 과정을 직접 확인하는 것도 이 체험의 재미다. 체험 후에는 배혜정도가에서 생산하는 주류 네 가지를 시음할 수 있다. 이 중에는 경주 APEC 공식 건배주로 선정된 호랑이 유자 생막걸리도 포함된다. ■ 카페 같은 양조장에서 즐기는 겨울 한 모금 ‘가평 술지움’ 술지움은 잣을 모티브로 한 특색 있는 외관으로 눈길을 끈다. 삼각형 지붕이 겹겹이 이어진 모습은 현대적이면서도 독창적이다. 양조장이라는 사실이 잠시 잊힐 정도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분위기는 더욱 특별해진다. 내부는 고급 카페나 와인바를 연상시키는 분위기에 세련된 공간으로 꾸며져 있어 체험을 즐기는 손님들도 자연스럽게 기분이 들뜬다. 술지움의 매력은 체험프로그램이 매우 다양하다는 점이다. 막걸리뿐만 아니라 증류주와 뱅쇼는 물론이고 모주 체험까지도 가능하다. 술 만들기 체험뿐아니라 막걸리 술빵 만들기, 막걸리 비누 만들기 체험으로 가족, 어린이 여행객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그중 가장 인기 있는 체험은 막걸리와 증류주 체험이다. 증류주 체험은 양조장에서 생산한 막걸리를 사용한다. 막걸리 1ℓ로 약 150㎖의 증류주를 얻는다. 흥미로운 건 증류주가 떨어질 때 치자나 히비스커스 티백을 올려둔다. 치자를 쓰면 노란빛, 히비스커스를 쓰면 붉은빛을 띤 증류주가 만들어져 눈으로도 즐거운 체험이 된다. 완성된 증류주의 도수는 38~39도다. 견학에선 전통주, 과실주, 증류주, 맥주 제조장이 각각 있어 다양한 술의 제조 과정을 볼 수 있다. 보는 것만으로 아쉽다면 비상시적이지만 교육프로그램에 등록해 술 제조 교육부터 소시지 만들기 과정까지 배울 수 있다. 술지움에서의 시간은 단순히 ‘술을 만드는 과정’을 넘어 새로운 색과 향, 그리고 시간을 함께 빚어내는 특별한 경험이 된다. 겨울 여행길에 잠시 멈춰 이렇게 한잔의 시간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다. ■ 캠핑과 와인 체험이 한번에 ‘파주 산머루농원’ 산머루농원은 와이너리와 캠핑장을 함께 운영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와인 체험과 자연 속 캠핑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산머루농원에서 생산하는 와인은 모두 머루 와인이다. 1970년대부터 이어져 온 머루 재배 역사를 바탕으로 현재는 ‘감악산 머루주’라는 이름의 과실주를 선보이고 있다. 이곳을 찾으면 단순한 농원을 넘어 한 세대 이상 쌓아온 전통 위에서 만들어진 ‘머루 향기 가득한 경험’을 만날 수 있다. 산머루농원의 저장고에 들어서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 유럽의 오래된 와이너리에서 보던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는것 같아서다. 저장고에는 3단 높이로 쌓아 놓은 오크통이 가득하다. 저마다 이름표처럼 용량과 날짜가 적혀 있어 묵직한 시간이 켜켜이 쌓인 느낌을 준다. 와이너리 체험은 이 저장고는 물론이고 실제 생산 시설까지 함께 둘러볼 수 있어 머루가 와인으로 변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 농원의 인기 프로그램은 ‘나만의 와인 만들기’로 이미 생산된 머루 와인을 병에 담고 라벨을 직접 만들어 붙이는 체험이다. 와이너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선물용으로 특별한 문구를 넣어 라벨을 만들 수 있다. 머루와인 만들기는 머루 생산 시기에만 체험이 가능하지만 시기를 맞춰 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 와이너리 옆 캠핑장은 무려 40개의 사이트로 구성돼 있다. 캠핑장 뒤로는 파주의 명산 감악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계절마다 다른 색으로 풍경을 바꾸며 캠퍼들을 맞이한다. 깨끗한 시설과 멋진 풍광이 어우러진 캠핑장이다. 낮에는 와인 체험을 하고 밤에는 캠프파이어 불빛 아래에서 머루와인을 한잔 나누며 하루를 채워 보면 어떨까. ■ 귀촌 양조인의 결실 ‘양평 맑은술도가’ 처음 맑은술도가 양조장을 찾은 사람들은 고개를 갸웃하게 된다. 도로 옆 상가에 ‘용문산 양조장 양평맑은술도가’라는 간판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양조장 하면 으레 떠올리는 시골 한적한 곳이나 오래된 건물과는 거리가 멀다 보니 양조장이 맞나 의문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이곳은 양평의 명품 막걸리로 자리 잡은 ‘겨울아이 동국이’를 생산하는 정식 양조장이다. 양조장 대표는 귀촌인으로 막걸리를 빚고 싶은 마음 하나로 2019년 양평에 자리를 잡았다. 이곳의 대표 술인 ‘동국’은 사람 이름이 아니고 겨울 국화(冬菊)를 뜻한다. 처음부터 지금의 동국이가 완성된 건 아니었다. 무려 2년여의 시행착오를 거쳐 지금의 동국이가 태어났다. 겨울 국화는 일반 국화보다 향이 진해 막걸리와 매우 잘 어울리며 동국이 특유의 은은하고 진한 향을 만드는 핵심 재료다. 동국이의 입소문이 국경을 넘은 덕분에 외국에서도 체험자들이 찾아온다. 단체 체험객이 늘자 올해 초에는 지금의 양조장에서 차량으로 15분가량 떨어진 덕촌리에 새로운 양조장을 지었다. 아직 정식 준공은 되지 않았지만 하우스로 만든 체험장은 이미 많은 여행자이 다녀가며 새 양조장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양조장 앞에는 대표가 직접 핑크뮬리도 심고 가꾸며 사진 명소로도 알려졌다. 도심 속 상가처럼 보이는 외관 뒤에 이렇게 깊은 향과 긴 시간을 품은 양조장이 숨어 있다는 사실이 맑은술도가만의 또 다른 매력이다.
배우 조진웅이 10대 시절 저지른 범행으로 소년보호처분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조진웅에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배우의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음을 확인했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5일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차량 절도 등 범죄를 저질러 소년원 생활을 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해당 매체는 “조진웅이 고등학교 2학년 때 형사재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다”고 보도했다. 또, 조진웅이 본명인 ‘조원준’ 대신 아버지의 이름을 예명으로 삼은 배경에는 이런 이력이 있다는 추측도 제기했다. 조진웅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조진웅) 배우에게 확인한 결과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음을 확인했다"며 "다만 이는 일부 확인된 사실에 기반한 것으로 30년도 더 지난 시점에 경위를 완전히 파악하기에는 어렵고, 관련 법적 절차 또한 이미 종결된 상태라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 성폭행 관련 행위와는 무관하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속사는 "성인이 된 후에도 미흡한 판단으로 심려를 끼친 순간들이 있었던 점 역시 배우 본인은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며 "배우의 지난 과오로 인해 피해와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또 "조진웅 배우가 부친의 이름을 예명으로 사용해 온 부분은 과거를 감추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다짐하며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한 결심에서 비롯된 배우의 진심을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조진웅은 부산 경성대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하고 연극 무대에서 연기를 시작했다. 2004년 '말죽거리 잔혹사'로 영화계에 입문한 후 '비열한 거리'(2006)와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2012), '명량'(2014), '독전'(2018) 등 영화에 주·조연으로 참여하며 활동을 이어왔다. 조진웅은 2016년 큰 인기를 얻은 tvN 드라마 '시그널'에도 출연했다. tvN은 내년 김혜수, 조진웅, 이제훈 등 주요 배우들이 그대로 출연하는 후속작 '두번째 시그널'을 10년 만에 방영할 예정이다.
“크리스마스의 온기와 기쁨이 세상의 모든 아이들에게 닿을 수 있도록, 내년 한 해에도 나눔이 계속되길 바랍니다.” 경기지역 취약계층 아동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한 이들이 한 데 모여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고, ‘산타’가 되어 크리스마스 선물을 직접 준비하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경기일보와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 경기지역본부는 4일 수원 111CM에서 ‘제11회 나눔천사페스티벌 산타원정대’를 공동 개최했다. 행사에는 초록우산 여승수 사무총장·여인미 경기지역본부장, 이순국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 윤영미 경기도 여성가족국장, 황대호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김현수 수원시 제1부시장, 초록우산 경기·화성·평택 후원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축제는 성악가의 꿈을 키우며 ‘초록우산 아이리더’로 성장 중인 이한나 양의 공연으로 힘차게 시작했다. 따뜻한 목소리로 캐롤을 부른 이 양은 “후원자분들 덕에 꿈을 이어갈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1부에서는 경기 지역 나눔 확산에 기여한 단체 및 개인에 대한 시상이 이어졌다. 경기도지사 표창 단체부문은 보호대상 아동과 자립준비청년 등을 꾸준히 후원한 ▲더맛있는하루 ▲현대자동차기아기술연구소 등 총 6개 단체가, 개인 부문은 김문주씨 등 7인이 영예를 안았다. 수원시장 표창은 김나영 학생(영덕중·1학년) 등 지역 아동을 위한 후원·봉사활동을 이어온 5인에게 수여됐다. 초록우산 회장 감사패는 정경자 경기도의회 의원(국민의힘·비례)과 이수현 신생보육원장에게 돌아갔으며, 공동 주관사인 경기일보는 소외계층 아동의 복지 증진에 힘쓴 경기도한의사회와 유서현 양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한 올해 누적 후원금 1억원을 넘기며 고액기부자 모임인 ‘그린노블클럽’에 헌액된 강영태 후원자에 대한 축하의 시간도 마련됐다. 2부에서는 본격적인 ‘산타원정대’ 활동이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아동들이 직접 작성한 크리스마스 희망 목록을 바탕으로 선물을 담아 포장했다. 이들은 작은 트리와 산타 모양의 양말 인형을 꾸미고, 정성스레 손편지를 작성하며 아이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날 준비한 선물 꾸러미는 수원·화성·평택 지역아동센터와 본보에 사례로 소개된 아동 3인의 가정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올해로 2회째 초록우산 경기지역본부와 경기일보가 공동 주관한 ‘2025 산타원정대’ 캠페인은 오는 31일까지 이어진다. 지난해 산타원정대 캠페인에서는 총 1억2천여 만원의 후원금이 모여 도내 아동 448명의 크리스마스 소원이 이뤄졌다. 올해 모인 후원금 역시 끼니를 거르는 아이들, 학원비·의료비·난방비 등이 필요한 가정 등 긴급 지원이 필요한 아동을 위해 소중히 사용될 예정이다. 여승수 초록우산 사무총장은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지원 덕분에 아이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환경에서 겨울을 보낼 수 있었다”며 “지난해 산타원정대의 선물을 아이들이 굉장히 기뻐했다. 올해도 정성껏 모인 후원금과 선물은 경기도 아이들에게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순국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은 “이웃을 향한 온기가 가장 필요한 12월, 초록우산과 함께 산타원정대를 열게 돼 뜻 깊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잇는 이 자리는 지역 공동체를 지탱하는 소중한 가치가 있다. 경기일보도 공동의 가치를 확산하는 언론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4일 오후 G-ARTS 브랜드 발표가 진행된 경기아트센터 소극장 무대 천장엔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진행된 공연 포스터가 설치돼 있었다. 이는 경기아트센터가 앞으로 행하고자 하는 G-ARTS 브랜드의 나아갈 방향을 보여주며 지역간 공연 인프라를 통한 새로운 가능성을 비추는 상징적인 장치였다. G-ARTS 브랜드 공개에 직접 발표자로 나선 김상회 사장은 G-ARTS를 주축으로 한 경기아트센터의 방향성, G-ARTS의 작동 구조, 2026년 핵심 사업들을 소개하며 경기도 공연예술의 미래를 위한 주요 전략을 선포했다. 김 사장은 “G-ARTS를 통해 31개 시·군의 공연장이 하나로 연결되고 경기도 공연예술에 새로운 활로가 열리길 바란다”며 “지역간 공연 인프라 교류를 통한 새로운 가능성은 결국 도민이 예술을 더 쉽게 만나는 환경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G-ARTS는 경기아트센터 만의 브랜드도, 정책이나 단순한 사업명도 아닌 공연장, 창작자, 광역 및 기초 지자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우리 모두의 브랜드”라며 “그동안 분절돼 있던 31개 시·군이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협력해 위로 올라가고 밖으로 외연을 확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개최한 ‘2025 G-ARTS 프리뷰 컨퍼런스’는 2026년부터 본격 추진될 ‘G-ARTS’ 브랜드의 방향성을 공유하는 첫 공식 행사로 도내 공연예술 관계자 및 국내외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앞서 3일 열린 주제포럼에서는 최준호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명예교수, 버지니아 하임 호주공연예술마켓(APAM) 총괄감독, 에마뉘엘 르죈 리에주 극장 프로젝트 매니저가 ▲공연장 네트워크 기반 창·제작 및 유통 전략 ▲지역에서 글로벌로 성장한 해외 축제 사례 ▲예술 시장의 지속가능성 등을 주제로 강연했다. 최준호 교수는 한국과 프랑스의 문화예술 교류에 오랜 기간 기여한 공로로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레지옹 도뇌르 기사장 서훈을 받은 전문가로 프랑스의 선진 극장 사례와 국내 춘천인형극장의 사례를 들어, 공공 극장이 지역 예술가들과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 방향성을 제시했다. 둘째날인 4일에는 도내 31개 시·군 공연장 관계자들이 참여한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시·군 간 공연장 네트워크 강화, 창작과 유통 지원의 균형, 중앙-지방 간 지원 격차 해소, 등 핵심 이슈를 논의했다. 공연장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협약식도 진행됐다. 수원·용인·고양·남양주·평택·안양·파주·김포 등 이날 참석한 16개 시·군 공연장 대표이사들은 직접 무대에 올라 협약서에 서명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협약을 통해 경기아트센터와 공연장들은 앞으로 공동 사업 기획, 우수 콘텐츠 유통 확대, 상호 교류협력 체계 구축 등 실질적 협업 구조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31개 시·군 거버넌스 구축에 첫 발을 뗀 각 지역 문화재단 대표이사들은 서로 협력과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자리가 마련된 것에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 조요한 남양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경기아트센터가 비로소 광역단체 공연장으로서 형님 노릇을 한다는 생각이 들어 반갑다”며 “우리가 임하는 G-ARTS 거버넌스가 지속적으로 운영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준 파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지난해 출범한 신생 문화재단으로서 이런 자리에 초대돼 더욱 뜻깊다”며 “모자람을 서로 채워주고 넘치면 베푸는 G-ARTS 거버넌스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아트센터는 이번 행사를 통한 경기도 공연예술 협력의 출발을 계기로 내년부터 경기도 공연예술 유통의 안정성과 확장성을 높인다. 경기공연예술 어워즈, 경기공연예술마켓 ‘GPAM’, 경기인터내셔널 등 공연 유통 구조를 경기아트센터 중심 광역 단위 플랫폼으로 통합하는 세부적인 전략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안양시는 내년 제28회 안양시 청소년축제를 함께 기획·운영할 청소년 기획단원을 30일 오후 6시까지 공개 모집한다. 대상은 안양에 거주하거나 학교에 재학 중인 만 13세 이상 24세 이하 청소년이다. 인원은 최대 24명이다. 선발된 기획단은 내년 1월부터 축제 주제 선정, 세부 프로그램 기획, 홍보 전략 수립 및 당일 운영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한다. 기획단원 활동은 자원봉사로 인정되며, 70% 이상 활동 시 활동 증명서가 발급된다. 안양시 홈페이지 또는 동안청소년수련관 홈페이지에 게시된 축제기획단 모집 QR코드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시는 접수된 서류를 바탕으로 심사한 뒤, 내년 1월10일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합격자를 1월12일 개별 통보할 계획이다. 내년 안양시 청소년축제는 5월23일 열릴 예정이다. 최대호 시장은 “청소년의 꿈과 희망을 펼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관심 있는 청소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열린 제27회 안양시 청소년축제는 지난 5월24일 평촌중앙공원에서 ‘모험’을 주제로 열렸다. 광복 제80주년 특별공연, 청소년의 날 시상식, 동아리 공연과 체험 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