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처음 떨어지는 부모는 걱정이 많다. 그러나 어린이집 생활에 대해 이해하면 걱정을 덜 수 있다. 한국보육진흥원이 발간한 또 하나의 집 어린이집 생활이야기에 따르면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부모와 어린이집은 함께 협력해 나가는 동반자이며, 서로 소통하고 일관성 있게 양육하는 것이 좋다. 아이의 어린이집 생활은 정해진 일과를 반복적으로 한다. 보통 오전 실내 자유선택놀이, 실외놀이, 점심식사, 양치 및 화장실, 낮잠, 오후 간식, 오후 실내자유선택놀이 순이다. 일과 속에서 여러 활동을 통해 기본생활습관을 형성하도록 한다. 교육은 경험과 흥미를 반영할 수 있는 놀이 중심이다. 어린이집과 의사소통을 고민하는 부모가 많다. 정해진 오리엔테이션, 면담 일정 외에는 대화수첩, 전화상담, 가정통신문 등으로 수시로 의견교환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전화는 아이들 낮잠시간, 하원 후부터 교사의 퇴근 전 시간까지 가능하다. 수원시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는 오는 17일 정혜원 더자람교육연구소 소장이 ‘내 아이의 행복한 어린이집 생활의 첫걸음’이란 주제로 강연한다. 강연은 ‘잘 노는 것(놀이)의 중요성’ ‘어린이집 이해하기’ ‘어린이집 학부모 되기’ ‘어린이집 단체 생활의 특징 이해하기’ 등을 주제로 실질적인 정보를 준비했다. 정 소장은 영아의 어린이집 적응을 돕는 팁을 제시한다. 부모는 아이들의 기질이 다른 것을 이해하고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말아야 한다. 또 주말에 “월요일에 어린이집에 꼭 가는거야”라는 말을 삼가 아이가 주말에 편안하게 쉬게 한다. 어린이집에 꼭 가자는 약속도 하면 안 된다. 영아가 쉽게 하기 힘든 일을 약속으로 강요해 ‘약속을 안 지키는 아이’로 만들지 말아야 한다. 영아들이 울지 않는다고 적응이 된 것은 아니다. 아플 때나 가정 상황에 변화가 있을 때 아이는 어린이집 생활을 힘들게 느낄 수도 있다. 정 소장은 또 다른 팁으로 “아이들은 갈등해결을 통해 성장하기 때문에 또래친구와 갈등을 빚을 때 시간을 주고 기다려야 한다”며 “개별적 요구를 자제하고 가정에서의 변화를 어린이집에 알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손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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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의연 기자
2017-02-07 2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