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 후보자 토론회] 朴 “평화도시” 劉 “복지도시” 文 “민생도시” 金 “서민도시”

인천언론인클럽과 경기일보, 경인일보, 기호일보, 중부일보를 비롯해 경인방송iFM, TBN경인교통방송, CJ헬로북인천방송, NIB남인천방송, 티브로드 인천방송 등 10개 언론 기관이 공동주최하고 인천언론인클럽이 주관하는 613 지방선거 인천시장 후보자 토론회가 2일 열렸다.인천시장 후보들은 내가 인천시장에 당선되면 어떤 공약과 정책을 펼칠 것인지 대해 유권자에게 강하게 호소하면서도, 상대 후보의 정책과 공약에 대해서는 날 선 비판의 날을 세웠다. ■ 후보 모두발언 유정복 : 다시 시장이 돼 우리 인천을 시민이 행복한 복지 제1도시로 만들겠다. 박남춘 : 문재인 정부 출범 1년을 맞은 대한민국은 나날이 새로워지고 있다. 먼저 서해평화협력시대 평화 특별시 인천을 약속한다. 문병호 : 시민 먹고살기가 팍팍하다.시민이 가져갈 몫을 재벌이나 기득권자들이 가져갔기 때문이다. 제가 확실히 바꾸겠다. 김응호 : 대통령이 최저임금 인상을 약속했지만 민주당과 한국당이 최저임금을 개악시켰다.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 바로 정의당이 필요한 이유다. ■ 공통질문1-지역경제 활성화 박 : 유 후보는 시장 잘했다고 셀프 칭찬 하는데 지난 4년간 인천 경제는 참담했다. 저는 경제자유구역에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을 건립하고 사이언스파크 조성, 메디컬 엔지니어링 산업을 남동공단에 지원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겠다. 문 : 역대 시장은 대기업, 외투기업의 돈을 끌어 일자리를 만든다고 했는데 안됐다. 좋은 국내 기업 유치로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 산업을 4차 산업혁명에 준하는 첨단산업으로 바꿔야 한다. 김 : 중소기업, 전통시장 상인과 동네 상점을 위한 카드수수료 1% 인하, 대형마트 규제 다시 한 번 후보님들께 간곡히 제안드린다. 방송에서 마지못해 한 약속이 아니라 당론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역할 해주고 법을 개정해야 한다. 유 : 앞으로 일자리 50만개를 만들고 또 15조원의 투자유치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시에 자영업자, 소상공인, 중소기업 지원을 더 강화해 지역경제와 시민 경제를 살리고, 복지 제1도시로 이어가겠다. ■ 공통질문 2-원도심 활성화 정책 문 : 유 후보는 4년간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애썼다고 하는데 한 게 없다. 역대 시장은 원도심에 관심 없고, 송도 등 경제자유구역에만 관심이 있었다. 그곳에서 돈을 벌어 원도심에 투자 하지 않았다. 원도심활성화특별회계로 연 2천억씩 4년간 8천억원 마련하겠다. 김 :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인천시 균형발전조례를 제정하겠다. 인천시에 도시재생본부를, 군·구에 도시재생센터를 각각 설치하겠다. 임대료가 저렴한 반값 임대주택을 확대하고 원주민 재정착을 지원하겠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뉴딜사업을 기화삼아 준비하겠다. 유 : 원도심 문제는 특단의 노력이 필요하다. 재선 시 원도심 부흥에 사활을 걸기 위해 추진체계와 재원마련 방안도 발표했다. 앞으로 원도심에 5년간 3조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겠다. 핵심적인 사업 중 하나는 경인전철 지하화와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및 지하 고속도로 건설이다. 박 : 문재인 정부는 주민 중심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국비지원을 최대한 유도하고, 지원이 어려운 곳은 소수의 가구들이 모여 도시 재생하는 더불어마을 프로그램을 민관 공동으로 추진하겠다. 도시재생역신지구를 매년 5곳씩 4년간 20곳 선정할 예정이다. ■ 공통질문3-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인천시 이관 김 : 각 지자체에서 발생한 쓰레기는 해당 지자체에서 처리하는 게 원칙이다. 4자 협의는 재검토돼야 한다. 종료시점도 대체매립지 조성 시기도 명시돼 있지 않다. 매립지 사용기간을 10년 이상 연장하고 대체매립지 조성 시기도 확정하지 않아 영구매립 의혹을 제기되는 것이다. 엉터리 4자 합의는 재검토하는 것이 옳다. 유 : 김 후보 말이 원론적으로 맞는 말이다. 그런데 현실을 잘 이해해야 한다. 이 문제는 임기 중에 그야말로 온 힘을 다해 푼 것이다. 그 가운데 아직 SL공사 인천시 이관 문제만 남아있고, 풀어야 한다. SL공사 이관은 매립지 정책의 완결판일 뿐만 아니라, 인천시 이익으로 직결되는 문제다. 시가 정책의 주도권을 쥔 상태에서 부지를 활용, 세계적인 테마파크를 지을 수 있다. 박 : 유 후보는 이관이 안 돼 매립 종료와 테마파크 조성, 대체매립지 확보가 안 된다고 시민을 호도하고 있다. 취임 직후의 4자 합의는 처음부터 이관을 받을 수 없는 합의였다. 합의서 선결조건으로 공사 노조, 주변지역 주민 등 이관으로 발생 가능한 현안을 전부 해결한 뒤 서울·경기·환경부에 동의를 받도록 했다. 이게 가능한 일이냐. 문 : 서울 쓰레기는 서울에 묻어야 한다. 4자 합의를 보면 2025년까지 10년을 연장하는 것처럼 돼 있는데 단서조항에 보면 2025년에 서울시가 매립지를 확보하지 못하면 또 10년 연장하게 돼 있다. 20년을 연장한 것이다. 중요한 것은 서울에서 발생한 쓰레기는 서울에서 처리하라는 것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SL공사 이관은 찬성한다. ■ 주도권 토론1-유정복 자유한국당 후보 유 : 문 후보에게 질문하겠다. 얼마 전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국철 전면 지하화를 말했다. 나도 전철 지하화를 1호 공약으로 제시했다. 어떻게 생각하나. 문 : 전적 동의한다. 시장이 되면 똑같이 하겠다. 유 : 공감 감사하다. 또 문 후보는 제가 지난 4년간 3조7천억원의 부채를 감축시킨 내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문 : 유 후보가 3조원 갚은 것은 잘했지만, 이것을 대표 치적으로 삼는 것은 아니다. 더 갚을 수 있었다고 본다. 유 : 박 후보에게 묻겠다. 지금 박 후보는 계속 제 예기에 대해 비난으로 일관하고 있는데 인정할 것을 인정해야 한다. 4자 협의가 잘못됐다고 하는데 혹시 4자 협의 내용이 어떤 것인지 알고 있느냐. 박 : 이관 문제가 가장 첨예한 것 아니겠느냐. 그래서 그 부분에 관해 선결조건만 보더라도 이것은 시에서 할 수 없는 것을 한 것이다. 결론적으로 영구 매립을 허용해준 결과다. 유 : 4자 협의의 핵심은 수도권매립지를 어떻게 종료하는 것이다. 자꾸 내용을 모르니 그렇게 말하는데 1차적으로 대체매립지를 조성하고 그동안 3-1공구를 쓰는 것이다. 유 : 김 후보에게 질문하겠다. 인천이 경제적 제2도시다. 이런 부분에 대해 김 후보는 서인부대(서울, 인천, 부산, 대구)로 경제적 부상에 대해 동의하느냐. 김 : 인천의 성장에는 동의하지만, 서인부대 표현은 동의하지 않는다. ■ 주도권 토론2-박남춘 후보 박 : 유 후보에게 묻겠다. 정말 일자리 50만개 공약이 가능하나. 7만개로 팩트체크 됐다. 이해가 안 된다. 공약 이대로 갈 것이냐. 유 : 일자리 목표공시제를 잘 모르는 것 같다. 35만개 넘게 창출했다. 팩트체크에서도 35만개에서 40만개라는 논란일 뿐이다. 박 : 일자리 50만개가 허황된 이유는 직업능력 개발훈련, 고용서비스 등을 다 합쳐서 36만개라는 것이다. 취업준비생까지 다 넣어서 36만개 일자리라 하는 것이다. 시민을 호도하는 것이다. 박 : 문 후보에게 질문하겠다. 유 후보는 복지 제1도시를 이야기하는데 진정성의 의심된다. 출산장려금 300만원을 100만원으로 줄이고 2년 동안은 주지도 않았다. 이번에 다시 100만원으로 부활했다. 문제있지 않나. 문 : 동의한다. 지난 4년간 복지예산이 늘었다고 하지만 정부 지원 예산이 매년 증가한 탓이다. 이를 빼면 오히려 복지 예산은 줄었다. 지역 복지단체도 예산 확대를 주장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 박 : 김 후보에게 묻는다. 최근 유정복 후보가 결혼 친화도시 정책을 통해 결혼해야 애를 낳는다는 보도자료를 내고 여자는 결혼해서 애나 낳으라는 이야기를 했다. 어떻게 생각하나. 김 : 황당했다. 인천 청년들도 황당해했다. 인천시가 결혼정보업체와 경쟁하느냐는 비아냥도 나온다. 왜 청년이 결혼 안 하는지, 상황인식을 못한 것이고 인천의 품격을 낮추는 일이다. ■ 주도권 토론3-문병호 후보 문 : 유 후보에게 묻겠다. 왜 송도 6·8공구 151층 타워 건설을 취소한 개발시행사에게 알짜 땅 10만평을 헐값에 팔았나. 평당 500만원 차익을 준 것인데 10만평이면 막대한 손실이다. 유 : 송영길 시장 때 이미 무산됐다. 그래서 협의를 통해 정리한 것은 10만평만 주되 당시 공시지가, 주변 감정가 기준으로 550만원에 주고 개발이익이 남으면 수익 배분하고 나머지는 회수했다. 실질적인 이익이 4조원이 생긴 것이다. 문 : 박 후보에게 질문한다. 시민들은 시장 차별화를 못 느꼈다. 송영길 전 시장이 그 전임 안상수 시장의 정책을 비판했지만, 그 정책을 거의 계승했다. 송 전 시장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 박 : 나름 열심히 했고 4년 평가에 대해서는 시민을 중심에 세우려고 노력했다고 생각한다. 유 후보 시정과는 달리 그래도 시민사회가 시정에 참여해 협치하는 등 활발했다고 본다. 문 : 김 후보의 대표적인 청년 정책은 무엇인가. 김 : 청년예산을 5% 확보하는 것이다. 재벌과의 싸움, 복합쇼핑몰을 막기 위해 상인들과 연대 했던 마음 등을 담아 이뤄내겠다. ■ 주도권 토론4-김응호 후보 김 : 문 후보는 인권운동을 했는데 인천에는 성 평등 인권조례가 없다 어떻게 생각하느냐. 문 : 성 평등 조례 당연히 있어야 하고 인권조례도 있어야 한다. 기독교에서 이야기하는 동성애 문제 역시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 박 후보에게 묻겠다. 얼마 전 강원랜드 채용비리 범죄자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이 부결됐다. 범죄자 옹호 체포동의안이 짬짜미로 특권을 지키기 위해 가결됐다. 민주당 정책이 시민에게 희망과 신뢰를 줄 수 있나. 박 : 당시는 의원직 사퇴 이후라 표결 참여를 못했다. 매우 유감이다. 우리 원대대표께서도 사죄했다. 나도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정치가 청년에게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 : 유 후보에게 묻겠다 경인고속도로 무료화는 박근혜 대통령 대선공약이었고 유 후보의 지난 선거 공약이었다 그동안 아무것도 안해 놓고 왜 또 공약으로 내세운 것이냐. 유 : 당시 정부의 벽에 막혔다. 고속도로를 일반화하고 나머지 구간이 남은 상황에서 유료도로법 개정과 통합 체산제에 대해 이제는 본격적으로 문제 제기할 수 있게 됐다. 주영민·수습 이승욱 기자

김영환·이홍우·홍성규, 집중 유세… 한표 호소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돌입 후 첫 주말인 2~3일 바른미래당 김영환·정의당 이홍우·민중당 홍성규 경기도지사 후보는 각각 인파가 몰리는 번화가와 시장 등을 찾아 집중유세에 나섰다. ■바른미래당 김영환 바른미래당 김 후보는 3일 인파가 몰리는 성남 분당 AK 플라자 부근과 중앙시장 사거리를 잇달아 방문, 주말 나들이객과 상인 등을 향해 의료비 후불제 등 핵심 공약을 피력했다. 그는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는 깃털처럼 가볍게 정치하는 것이 문제”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시키고 다시 한국당으로 들어가 도지사 시켜달라는 것은 깃털처럼 가벼이 정치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2일 화성 사강시장·전곡항, 오산 오색시장, 평택 평택역·서정리역, 안산 초지동 사거리 등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평택역에서 같은 당 유의동 의원(평택을), 시·도 의원 후보 등과 함께 유세를 펼친 뒤 “평택항이 용인, 이천, 판교, 시화 등 경기남부 수퍼벨리의 세계로 가는 창구가 돼야한다”고 다짐했다. ■정의당 이홍우 정의당 이 후보도 3일 고양 일산킨텍스에서 열린 ‘원불교 한반도 평화통일 기원대법회’에 참석해 평화통일을 외치며 진보 지지층 표심을 공략했다. 이 후보는 “한반도 평화시대로 가는 중요한 길목인 경기도를 평화와 협력의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후엔 같은 당 심상정 의원(고양갑)과 함께 고양 일산시장을 방문, “경기도부터 중소상인자영업자가 잘사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지난 2일 오전 첫 주말에는 ‘용인 에버랜드’를 찾아 나들이객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이어 용인 죽전역 부근과 광주에서 길거리 유세를 통해 시민 속으로 파고들었다. ■민중당 홍성규 민중당 홍 후보는 3일 오후 청년 파주시의원 출마 후보와 청년유세단과 함께 파주시 새암공원 사거리와 야당역을 잇따라 방문하면서 청년 표심 공략에 나섰다. 지난 2일에는 수원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경기지부와 함께 비정규직대회를 갖고 ‘최저임금 개악안 규탄, 노동자 직접정치’를 호소했다. 이어 홍 후보는 경기도청을 찾아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의 ‘최저임금 삭감법 폐지, 비정규직 철폐’ 결의대회에 참석, “최저임금 삭감법 날치기는 우리 서민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끔찍한 비수”라고 주장했다. 정금민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민주당이 수도권 맡아 文정부와 손·발 맞춰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는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을 맞아 ‘새로운 경기, 안전한 경기’를 내세우며 수도권 상생발전을 결의했다. 이 후보는 3일 같은 당 박원순 서울시장·박남춘 인천시장 후보와 함께 지하철 1호선 신도림역 대회의실에서 ‘수도권 상생 발전을 위한 공동협약’을 맺고 정책 공조를 약속했다.경기, 서울, 인천에서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신도림역에서 만난 세 후보는 협약을 통해 ▲광역교통청 설립 ▲미세먼지 저감 ▲주거복지 제고 및 청년일자리 확대 ▲공동 재난대책체계 마련 ▲수도권 남북교류 활성화 ▲수도권 폐기물 처리 방안 마련 ▲수도권상생발전협의회 설치 등의 과제에 대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 후보는 “경기, 서울, 인천은 실질적으로 하나의 생활권”이라며 “앞으로 경기·서울·인천 수도권을 민주당에서 맡아 문재인 정부와 손발을 맞춰 가면 수도권 주민들의 삶의 질이 개선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 후보와 박 후보는 이날 서울역에서 열린 문익환 탄생 100주년 시민문화제 ‘평양 가는 기차표를 다오’ 행사에 참석, 일일명예역장이 돼 시민들에게 평양행 열차표를 끊어줬다. 또 부천 소풍터미널에서 열린 경기도 아동들이 제안하는 ‘아동(안전)공약 전달식’을 통해 ▲범죄예방 CCTV 및 가로등 설치 확대 ▲통학로 신호등 설치 확대 등의 안전 대책들을 전달받았다. 이런 가운데 경기 북부를 지역구로 둔 민주당 정성호(양주)·유은혜(고양병)·윤후덕 의원(파주갑)은 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 평화를 경기도 번영으로 책임질 수 있는 후보는 ‘이재명’뿐”이라며 “자유한국당과 남경필 후보에게는 ‘평화’도 ‘기회’도 기대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이 후보 측 백종덕 대변인은 이날 남 후보 측이 공항버스 요금 인하 환영 논평을 낸 데 대해 “공항버스 혼란의 주범 남 후보는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지 말고 도민 앞에 사죄부터 하라”고 꼬집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일에는 ‘경기 퍼스트, 민생 퍼스트’를 기조로 안성과 평택, 오산, 화성, 수원 등 경기 남·서부에 화력을 집중했다. 특히 이 후보는 수원역 광장 유세에서 “양복 빌려 입을 돈이 없어서, 버스교통비 없어서 면접을 못 보는 일이 없게 할 것”이라며 취업 면접을 보는 청년들에게 면접비용을 지급(최대 월 4회, 1회당 2만 5천 원)하는 ‘청년면접수당’ 공약을 제시, 호응을 받았다. 송우일기자

[쉐보레와 함께하는 인천경제 살리기 워킹 페스티벌_인터뷰] 문승 한국지엠 협신회 회장

“세계 최고의 품질과 기술을 앞세운 한국지엠 협력업체 모임인 협신회가 한마음으로 뭉친 뜻깊은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일 송도달빛공원에서 열린 ‘쉐보레와 함께하는 인천경제살리기 워킹 페스티벌’에서 만난 문승 한국지엠 협신회 회장은 무엇보다 한국지엠 노사와 인천시, 인천시민들의 지지와 응원으로 지난 2월 군산공장 폐쇄 결정으로 휘청인 한국지엠이 경영정상화의 단초를 놓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짧은 기간임에도 워킹페스티벌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도록 힘을 모아 준 한국지엠 노사와 협력업체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실제로 워킹페스티벌 현장에는 문 회장이 대표이사로 있는 (주)다성를 비롯해 28개 협력업체가 저마다 부스를 마련해 소속 직원들이 대거 참여, 행사를 더욱 빛냈다. 문 회장은 “한국지엠이 정상화에 첫발을 내디딘 것을 인천시민들과 함께 기뻐하고자 행사를 준비했다”며 “준비위원회와 인천시, 인천상공회의소가 행사 성공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 점에 특히 감사한다”고 말했다. 문 회장은 이어 “한국지엠이 외국계 기업일지는 모르나 인천지역사회에 뿌리를 내린 우리 모두의 이웃 아니겠느냐”며 “인천경제와 같이하는 인천의 토종기업이다. 인천시민들이 앞장서 쉐보레 브랜드 판매를 적극 도와주기 바란다”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양광범기자

추진력·안정감·도덕성 내세우며 ‘안방 표심’ 다지기 치열

여야 경기도지사 후보들이 1천300만 경기도민의 수장 자리를 놓고 13일간의 혈투에 돌입한 가운데 선거공보를 통한 물밑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각 가정으로 발송되는 선거공보는 유권자들의 투표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후보들 모두 심혈을 기울였다. 3일 본보가 여야 도지사 후보들의 선거공보를 분석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길이 없다고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공정한 세상을 꿈꿔왔습니다’, ‘주저하지 않았습니다’라는 문구를 통해 실천력과 추진력, 공정성을 내세웠다. 성남시장 시절 추진한 ‘이재명표 복지정책’을 거론한 뒤 31개 시·군 맞춤형 공약을 제시, 검증된 실력을 경기도에서 다시 한 번 증명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과거 경기도정에 대해 ‘낡은 정치가 독점한 경기도정’, ‘16년 장기집권 속에 정체되고 후퇴해온 경기도’라고 혹평하는 한편 ‘새로운 경기 이제, 이재명’, ‘경기도의 시대’를 강조, 개혁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의 선거공보 속 압축된 메시지는 ‘현역 도지사로서 안정감’이다. 남 후보는 “믿지 못할 불안한 리더십인가. 검증 거친 안정된 리더십인가”라며 상대 후보인 이 후보를 직격했다. 공약 소개란에도 현역 프리미엄을 노리는 전략이 담겨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는 “할 일이 많은 경기도, 경기도를 가장 잘 아는 남경필만이 할 수 있다”며 31개 시·군별 맞춤형 공약 299개를 나열했다. 아울러 남 후보는 한국당에 불리한 여론을 의식한 듯 “남경필만큼은 살려야 한다”고 호소했다. 바른미래당 김영환 경기도지사 후보는 선거 슬로건인 ‘경기돈 된다’를 반복 강조하는 한편 경쟁자들의 전과기록을 겨냥한 듯 “정치인은 스스로에게 더 엄격한 도덕적 잣대를 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이홍우 후보는 ‘노동이 당당한 경기도’를 약속하며 적폐 청산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대중적 인지도를 가진 같은 당 심상정 의원(고양갑)과의 인연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중당 홍성규 후보는 ‘남북출입사무소’를 배경으로 한 사진을 통해 진보층 표심을 노렸다. 홍 후보는 “남북대결의 현장이었던 경기도는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 평화중심지역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제시했다. 송우일·여승구·정금민기자

“경기만 지속가능한 해양생태도시로 구축해야”

화성해역을 비롯한 경기만을 경제, 사회, 환경이 조화롭게 발전하는 지속가능한 해양생태도시로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해안선 개발을 중단하고 생태계를 보전하는 등 해양환경 재생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경기만포럼은 지난 1일 화성시립 송산도서관 다목적강당에서 권문성 경기만포럼 상임대표와 조성원 경기남부수협 조합장,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ㆍ화성해역환경재생과 경기만 해양발전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시화호와 화성호 등 화성연안의 발전을 중심으로 환경복원을 통한 경기도 해역재생과 향후 경기만의 해양교류, 역사문화, 발전방향 등 통합적 해양발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계운 인천대 교수는 ‘지속가능한 해양생태관광도시 건설-경기ㆍ화성 연안을 中心으로’를 주제로 경기만 일대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최 교수는 수도권 최대 문화관광 중심 입지를 갖춘 경기만을 단순한 생태가 아닌 관광, 산업, 지형 등을 접목한 해양생태관광도시로 조성하고, 역사문화, 글로벌, 복합레저, 생태체험 등 특성화 방향으로 연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이문숙 박사는 ‘경기ㆍ화성 연안 발전과 해양환경 재생 방향’을 주제로 해역관리 패러다임의 변화 등을 소개했다. 이 박사는 기후변화, 자연재해, 도시의 고밀성장 등 자연적, 사회ㆍ경제적 요인들로 기능이 저하ㆍ훼손된 해역의 생태계를 복원하고, 지역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기능을 도입함으로써 다각적으로 부흥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 지원주 경기남부수협 어촌계장협의회장, 이준원 화성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장, 황순주 경기문화재단 팀장, 차화열 평택항발전협의회 대표가 토론자로 나서 경기만 해양발전과 환경재생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권문상 경기만포럼 상임대표는 “이번 토론회가 인류문화의 옹달샘인 경기만의 새로운 발전방안을 제시해 해역재생의 해답을 찾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만은 인천과 경기 서쪽 한강의 강구를 중심으로 북쪽의 장산곶과 남쪽의 태안반도 사이에 있는 반원형의 만을 말하며 해안선 길이는 528㎞에 달한다. 화성=박수철ㆍ홍완식기자

평택·당진항에 ‘매머드 화물차 주차장’ 조성

평택·당진항(이하 평당항) 항만구역에 컨테이너 운반 대형차량의 전용 주차장 4만 3천㎡가 조성돼 불법 주·정차에 따른 교통사고 위험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은 평당항의 평택구간인 서해대교 밑 공원부지 1만㎡, 당진구간인 송악읍 고대리 동부당진항만운영㈜ 부지 3만 3천㎡ 등 총 4만 3천㎡의 주차공간을 오는 6월 말까지 확보해 대형 화물차 주차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평택해수청은 이를 위해 동부당진항만운영㈜의 주차장 부지에 대한 보안구역을 해지하는 등 임대가 가능하도록 조치했으며, 공원용지에도 임시로 주차장 설치가 가능토록 평택시와 당진시에 항만시설 허가를 내줬다. 이는 평당항을 이용하는 컨테이너 차량이 하루 평균 2천여 대에 달하나 주차면적은 300여 대 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국제터미널 주변 왕복 6차선 도로 500여m와 자유무역지역 도로, 현대제철 부두, 국가산업단지 인근 항만구역 도로 곳곳에 500여 대의 불법주차 차량이 점거, 대형교통사고 위험이 크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들 불법주차 차량은 대부분 운전석을 분리한 채 차대(섀시)만 덩그러니 주차해놓아 야간에 승용차가 이를 들이받아 사망사고로 이어지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평택해수청 관계자는 “평당항에 대형 화물차량 주차장을 확보함으로써 그동안 항만구역 내 불법주차 차량으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라며 “앞으로 항만구역 내 대형차량 주차장 확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평택=최해영기자

하남선 복선전철 1단계 빨라야 내년 6월 개통

서울구간 공정 지연으로 오는 12월 말 개통이 불투명했던 하남선 복선전철 1단계 구간(본보 2월 19일자 12면)이 빠르면 내년 6월 말 개통된다. 3일 하남시 등에 따르면 하남선 복선전철(서울 상일역~검단산역 7.7㎞) 건설공사는 경기도와 서울시가 공동 시행하는 사업으로, 당초 1단계(서울 상일역∼하남 미사역ㆍ1~3공구) 구간은 지난 2015년 3월 착공, 오는 12월 말 개통을 목표로 추진됐다. 그러나 1공구(서울시 구간) 구간의 하천 하부 관통에 따른 난공사와 외곽순환고속도로 하부공사로 인한 난공사, 기존 노선인 서울 강일역시점의 벽체 철거 지연 등 3가지 난공사로 인해 공정이 지연됐다. 또, 공사 이후 시운전에 필요한 절대공기 부족 역시 연장사유의 하나다. 특히, 서울 강일(역)시점의 벽체 철거의 경우 열차 가동시간을 피해 매일 자정 이후부터 새벽 4시까지 1일 평균 3시간에 걸쳐 인위적으로 철거해야 하는 문제로 이 구간 공정률을 더디게 만드는 최고의 원인이다. 지난 4월 말 기준으로 하남선 복선전철의 공정률은 서울구간인 1단계 1공구는 53.2%, 2공구는 73.1%, 하남구간인 1단계 2공구 67.3%, 1단계 3공구는 80%다. 이로 인해 올 하반기 개통을 예상했던 1단계는 이르면 내년 6월 말에나, 길게는 오는 2020년 상반기로 개통 시기가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역정치권 일부에서는 지방선거를 겨냥한 듯 하남선의 개통이 예정대로 추진된다며 보도자료 등을 앞다퉈 내놔 시민들의 혼선만 가중시킨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난공사에 따른 지연에다 지하철을 개통하려면 시운전을 거쳐 안전필증을 받아야 하는데 통상 이 과정에 6개월 이상 소요된다”며 “1단계 구간의 연내 개통은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총 9천909억 원으로 추진하는 하남선 전철복선 건설사업은 미사강변도시 입주민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당초 서울 강일동에서 하남 이마트 구간(1단계 1ㆍ2ㆍ3공구)까지는 오는 12월 말에, 신장초교 사거리에서 창우초교(검단산역) 앞 구간(2단계 4ㆍ5공구)까지는 오는 2020년 말에 개통할 예정이었다. 하남=강영호기자

道 공항버스 갈등… 고래싸움에 시민 등 터진다

경기도와 버스업체 간 ‘공항버스’ 갈등에 해당 노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애꿎은 피해를 보고 있다.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버스 및 시설을 임대키로 합의했던 버스업체 간 협약이 파행에 이르러서다. 버스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경기공항리무진버스㈜의 공항버스 한정면허가 만료돼 3일부터 용남고속㈜이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 운행노선(제1권역 8개 노선)을 이어받아 공항버스 운행을 시작했지만 첫날부터 혼란이 발생했다. 이날 이용객들은 28인승 공항버스가 아닌 45인승 전세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었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공항버스 기사가 아닌 전세버스 기사가 운행한 탓에 승객들이 평소와 달리 안전 문제와 함께 도착시각에 대한 불안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또 버스가 출발하는 동수원정류장 등의 시설이 폐쇄돼 있어, 기온이 30도에 이르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용객들은 평소와 달리 야외에서 탑승할 버스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이날 인천공항 노선을 이용한 A씨(29ㆍ여)는 “자외선 지수도 매우 나쁨이라는데 그늘막 하나 없이 뙤약볕에서 10분 넘게 대기하고 있다”며 “운전하는 기사 분들도 원래 공항버스 담당이 아닌 걸로 아는데 혹여 도착이 늦어지진 않을까 걱정된다”고 밝혔다. 당초 이 같은 혼란을 예방하고자 용남고속과 경기공항리무진버스는 지난달 3일 ‘운송부대시설 및 운행차량 임대차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용남고속의 운행 개시일인 이달 3일부터 경기공항리무진버스의 공항버스와 시설을 용남고속이 빌려서 사용키로 했지만, 지난 2일 오후 경기공항리무진버스가 돌연 태도를 바꿔 용남고속이 해당 공항버스와 시설을 이용할 수 없게 됐다.두 업체 간 협약 파행에 따른 시민 불편은 한여름 내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경기공항리무진버스와 경기도가 진행 중인 한정면허갱신거부가처분 소송결과가 나올 오는 9월까지 갈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용남고속 관계자는 “어제 오후 갑작스럽게 버스와 시설을 빌려줄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임시로 정류장을 설치하고 한 대당 90만 원에 달하는 전세버스를 빌려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기공항리무진버스 관계자는 “지난 1일 국토교통부로 해당 협약이 위법이라는 의견을 전달받아 임대를 중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채태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