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립 미술창작스튜디오 제10기 입주작가 5인 최종 선정

양주시립 미술창작스튜디오 제10기 입주작가 5인이 최종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작가는 김민지(설치), 범진용(회화), 신용재(회화), 전가빈(조각), 홍수현(회화) 등 5명이다. 지난해 입주한 제9기 작가 5명(김도희, 박경종, 서인혜, 정기훈, 최형준)과 함께 창작활동을 이어가게 된다. 이번 입주작가 공모에는 전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예술가 100여 명이 지원했으며 이들은 오는 30일까지 입주를 완료할 예정이다. 양주시립 미술창작스튜디오는 앞서 지난 2014년부터 작업공간이 필요한 예술가들에게 창작 공간을 제공해 왔다. 또한 지역 주민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예술가와 시민이 소통하는 복합 창작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까지 1기부터 9기까지 총 65명의 작가가 이곳을 거쳐 갔다. 입주 작가들은 3월부터 입주작가 소개 체크인전을 시작으로 오픈 스튜디오, 릴레이 개인전, 단체전, 기관 아동 연계 프로그램 등 시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예술 활동을 통해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활성화 하고, 시민과의 예술적 교류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계영 양주시립미술관장은 “지역 예술인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스튜디오의 문화예술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역신문 발전 포럼’ 출범…"지역신문 활성화 지원 모색해 위기 극복"

한국언론진흥재단은 20일 서울 정동 미디어교육원에서 ‘지역신문 발전 포럼’을 개최하고 지역신문의 미래와 지원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 및 언론학계, 지역신문 언론인들이 함께하는 지역신문 발전 포럼은 변화하는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 부합하는 지역신문 지원 모델을 재정립하고, 지역신문에 대한 종합적 검토를 통해 지원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하고자 이날 출범했다. 포럼엔 김동규 건국대 언론홍보대학원장을 좌장으로 김성해 대구대 교수, 김균수 전남대 교수, 박진우 건국대 교수 등 언론학계 전문가들과 최종식 경기일보 기획이사, 유병욱 강원일보 서울본부장, 오원집 원주투데이 대표, 손균근 한국지역언론인클럽 이사장 등 지역신문 관계자, 이용성·윤재준· 정후식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위원 등이 참여했다. 첫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지역신문 지원제도 현황과 필요성을 점검했다. 포럼은 매달 한 차례 지역신문 발전과 관련된 주요 이슈에 대해 발제와 토론을 이어간다. 향후 ▲해외 성공사례 등 지역신문 지원모델 검토 ▲지역신문발전기금 성과 평가 ▲지역신문발전 3개년 지원계획 분석 ▲지역신문 저널리즘 현황과 필요성 ▲지역신문 경영·사업 분야 현황과 필요성 ▲지역신문 지원제도 개선방안 등의 주제를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개선 방안을 도출하고, 도출된 내용은 향후 지역언론 활성화를 위한 정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오는 6월엔 지역신문사를 방문하는 등 지역신문사의 현장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인터뷰도 진행해 포럼 논의에 담을 방침이다. 김효재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은 “이번 포럼은 지역신문 지원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고, 지역신문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중요한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며 “심도 깊은 논의를 통해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세기 무명의병, 21세기 어디에 둘 것인가?’…경기역사문화유산원 인문대담 ‘바깥 포럼 1895’

무명의병들의 ’의로운 연대’를 현대사회에선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한 해답을 함께 찾고 경기도 무명의병의 가치를 철학적으로 조명하는 인문대담 ‘바깥포럼 1895’가 성료했다. 경기문화재단 경기역사문화유산원은 지난 19일 오전 10시 경기문화재단 아트홀에서 ‘20세기 무명의병 21세기에 어디에 둘 것인가?’를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 포럼엔 MC유성(유홍일 작가)의 사회로 김광식 서울대 학부대학 교수와 한상원 충북대 철학과 교수가 대담자로 나섰고, 역사·문학·예술·철학에 관심있는 도민 90여명이 참석했다. ‘바깥포럼 1895’는 지난해 제정된 ‘경기도 무명의병 기억과 지원에 관한 조례’로 인한 경기도 무명의병 기념사업 중 학술활동의 하나로 마련됐다. 20세기 민족정신, 순국선열의 정신을 계승하는 동시에 21세기 경기도 무명의병의 정체성을 재구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포럼은 ▲21세기 무명의병의 인문학적 의미 ▲무명의병이 자신만만한 미소를 띤 이유 ▲목숨을 건 의로운 행위는 어리석은가 ▲의로운 저항-21세기 무명의병은 누구인가? 등의 주제로 이어졌다. 김광식 교수는 21세기 무명의병의 인문학적 의미를 ‘의로움’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무명의병을 ‘애국’의 관점에서 많이 생각한다. 그러나 ‘애국’과 ‘나라사랑’은 그 자체로만 보면 의로운 일은 아니다”라며 “땅을 빼앗아서 큰 제국을 건설하는 일본 제국주의자들도 나라 사랑, 애국을 했지만 보편적인 의로운 일을 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전 지구적, 보편적으로 옳은 일을 했다는 의미에서 ‘의로움’이라고 평가하는 것이야말로 경기도 무명의병 행위의 의미를 제대로 읽어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무명의병이 살고자 했던 삶과 뜻, 그 몫을 이어받아 오늘날 의미있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하는 것이 그들을 제대로 기념하는 일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포럼에선 현대사회의 ‘돌봄’의 가치를 통해 무명의병의 ‘의로운 연대’를 이어가는 방향이 제시됐다. 한 교수는 “미국 철학자 ‘주디스 버틀러’는 우리가 서로 약하기 때문에 현대사회에서 돌봄의 가치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며 “나이가 들면 누구나 취약한 존재가 되기 때문에 취약한 존재들끼리 서로 연대하며 난관을 극복해나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서로 연결된 존재라는 점을 인식하고, 차별과 혐오를 넘어서는 평등의 정신으로 무명의병의 가치를 담은 ‘의로운 연대’를 이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지훈 경기역사문화유산원장은 “이번 포럼은 무명의병의 가치를 ‘널리 알려야 하는 정당한 이유’를 제시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역사적이고 문화적으로 의미있는 활동으로 인정받는 ‘경기도 무명의병’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는 전화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용인문화원·용인YMCA, 지역 문화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용인문화원과 용인YMCA가 지역 청소년들의 문화 정보 교류와 문화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8일 용인문화원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지역 사회의 문화적 기반을 강화하고, 청소년들이 다양한 문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지난 17일 오전 11시 용인문화원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용인문화원 최영철 원장·김지혜 사무국장, 용인YMCA 김명돌 이사장·최민열 사무총장 등이 참석해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날 양 기관은 ▲애향심 고취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 ▲용인의 역사 문화 유적 탐방 프로그램 운영 ▲다양한 지역 사회 구성원을 위한 문화 활동 지원 ▲지역 문화 네트워크 강화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겠다는 데 뜻을 모았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청소년들이 보다 폭넓은 문화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문화 교류의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양 기관은 협력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최영철 용인문화원장은 “용인YMCA와 용인문화원의 MOU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이를 도약의 기회로 삼아 더 나은 지역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형 작가 안경은, 세번째 개인전 ‘인형을 그리다’…동심으로 ‘풍덩’

‘인형 작가’ 안경은의 세 번째 개인전 ‘인형을 그리다’가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어른들의 동심을 일깨우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2일 개막해 1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시장풍경’, ‘달고나 뽑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 어린 시절의 향수를 담은 인형 작품들과 함께 일상에서 마주칠법한 소박한 인상들을 재현해 진한 공감과 추억을 불러일으킨다. 떡장수 할매와 계란파는 할매가 등장하는 시장의 소박함, 달고나 화덕 주변에서 벌어지는 정겨운 장면, 방과 후 아이들의 놀이 등 추억의 장면을 인형으로 섬세하게 재현했다. 안 작가는 면·린넨·모시 등 천연섬유를 사용해 자연 염색으로 깊이 있는 색감을 만들어내는데, 이런 재료의 선택은 작품에 풍부한 질감과 온기를 더한다. 안 작가는 이 같은 재료와 색감으로 아름다운 선과 세련된 색채감으로 한복 입은 인형들을 표현하고 있다. 안 작가의 작품 활동은 어릴 적 어머니가 만들어준 헝겊 인형에 대한 그리움에서 시작됐다. 안 작가는 그 시절의 소박하고 포근한 감성을 오늘날의 세대에 전달하고자 하며, 관람객들이 작품을 통해 어린시절을 회상하며 동심을 일깨우길 기대하고 있다. 안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이 어린 시절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며 “따뜻한 손길이 닿은 인형 작품들이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이야기와 영감을 선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이엘한꿈예술단·경기여성리더클럽 “여성·발달장애인 편의 제공에 협력”

경기여성리더클럽(총회장 박동성)과 제이엘(JL)한꿈예술단(단장 이기우)은 17일 경기여성비전센터에서 상호협동협약서를 체결했다. 1999년 1월 설립된 경기여성리더클럽은 2천400명의 회원과 236명의 활동 회원으로 구성된 비영리민간단체다. 여성 인적자원을 발굴·양성하고 회원 간의 교류와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과 여성의 권익 증진 등을 목적으로 한다. 제이엘(JL)한꿈예술단은 발달장애인 문화예술활동전문단체로 장애인 평생교육시설 드림온학교 등을 운영 중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여성의 권익증진과 지위 향상, 또 발달장애인의 문화예술활동과 교육, 직무훈련, 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관해 서로 힘을 쏟기로 했다. 박동성 총회장은 “양 기관이 상호 교류를 통해서 각 기관의 설립 목적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실질적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협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기우 단장은 “이 시대의 발달장애인들과 여성이 느끼는 일상생활을 위한 적절한 편의제공에 있어서 사회적인 환경을 개선해야 할 영역이 여전히 많다”며 “양 기관이 협력해서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어 가는 역할을 하자”고 강조했다.

전곡선사박물관, 2025년 교육·체험 프로그램 공개…선사시대의 생동감 있는 경험 선사

경기문화재단 전곡선사박물관이 선사시대의 생동감 있는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올해 다양한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상설교육, 기획전 연계교육, 공휴일 주간 교육, 캠프형 프로그램, 찾아가는 박물관 등 다양한 연간 교육을 구성했다. 먼저 다음달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운영되는 박물관 주제별 심화프로그램 ‘선사백과’를 운영한다. 상설 교육 프로그램인 선사백과는 선사시대의 생활·예술·환경·고고학 등의 주제 및 상설전시와 연결지어 나이에 따른 교육과 체험을 통해 선사시대의 생동감 있는 경험을 느끼게 한다. 모두의 박물관인 ‘멋쟁이 돌멩이’ 교육 프로그램은 군인, 노인, 장애, 다문화 및 외국인 노동자 등 취약·소외계층을 대상으로 교육을 제공하는 소통·이해형 프로그램이다. 체험, 놀이, 미디어 활용 등 적극적인 참여가 가능한 방법으로 운영되며, 군부대, 복지관, 다문화 센터 등 참여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지속 가능한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공유학교인 ‘사소선사’는 연천교육지원청과 협력해 공동으로 운영한다. 경기북부 지역 초·중등 및 동반한 가족을 대상으로 연천군내 지역 문화거점과 박물관의 장소를 활용해 다양한 선사이야기의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전곡선사박물관을 대표하는 야외체험·캠프형 프로그램은 올해 더욱 확대해 운영된다. 캠프형 프로그램인 ‘선사의 법칙, 1박2일-가족캠프’는 선사시대 채집과 사냥, 집짓기, 요리 및 야간 박물관 투어 등 선사문화를 종합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4~6월, 9~10월 총 10차례에 걸쳐 운영한다. 주말 상설 야외프로그램인 ‘전곡리안의 하루’는 캠프에 참여하기 어려운 관람객들이 쉽고 편하게 핵심 체험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4~7월, 9~11월 매 주말과 휴일에 박물관에서 참여할 수 있다. 전곡선사박물관은 올해 관람객을 직접 찾아가는 교육 행사도 기획했다. 다음달에는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진행되는 해피사이언스 축제에 참여해 선사콘텐츠를 소개할 예정이다. 또 10월에는 한국 박물관 미술관 박람회를 통해 박물관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특히 비대면 교육프로그램으로 ‘어서와, 선사시대는 처음이지?’ 수료 과정을 개설, 교육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 경기도자박물관의 교육 교류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8월에는 경기도자박물관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전곡선사박물관에서 만나볼 수 있고, 10월에는 전곡선사박물관만의 선사특화 프로그램인 캠프 프로그램을 경기도자박물관에서 만날 수 있다. 전곡선사박물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람객들이 구석기 문화에 흥미를 느끼고, 특히 아이들에게 소중한 경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문화재단 직원, 아내 명의로 업체 차려 40억원 용역수주

국민권익위원회가 아내 명의로 자신의 직무와 연관된 무자격 업체를 차려 40억원대 용역을 수주한 경기문화재단 직원을 적발했다. 권익위는 17일 경기문화재단 A팀장을 사기와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사건을 대검찰청 등에 이첩했다고 밝혔다. A팀장은 20여년간 재단에서 유적 발굴 업무를 하며, 문화재 발굴 전문 업체의 대표인 B문화재연구원장과 업무로 알게 돼 친밀한 관계를 이어왔다. B원장은 서울의 한 재개발 구역에서 유적이 발굴되자 사업 시행자에게 일부 구역의 문화 유적 이전·복원 용역을 2억원에 수주했고, 이를 A팀장이 있는 재단에 하도급했다. 문제는 재개발 구역에서 추가로 다량의 유적이 발굴되면서 시작됐다. B원장은 사업 시행자에게 전체 사업 구역을 대상으로 하는 40억원가량의 용역을 추가로 수주했고, A팀장과 공모했다. A팀장은 이 용역을 아내 명의 업체에 일괄 하도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하도급 계약은 A팀장의 아내가 업체를 차린지 불과 10일 후에 이뤄졌다. 더욱이 이 업체는 문화재 발굴 조사 기관으로 등록되지 않은 무자격 업체였으며, 소재지도 공유 오피스로 확인됐다. A팀장과 B원장의 공모는 이 사업 이후에도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팀장은 경기문화재단에 허위 출장 신청을 한 뒤 아내 업체의 업무를 했고, 중장비 임차료와 자재 구입 등 명목으로 경기문화재단 예산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이명순 권익위 부패방지 부위원장은 “이번에 적발된 사안은 문화재 보존 전문 공공기관의 사업 책임자라는 공적 지위와 업무상 취득한 정보를 이용해 거액의 부당이득을 취한 사건”이라며 “청렴한 공직 풍토 조성과 문화유산 보존의 전문적이고 효과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관련 기관의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A팀장의 허위 출장, 임차료 명목의 예산 지출 등에 대한 내용의 사실관계 등을 파악하고 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한 직원이 한 곳에 오래 머무르지 않게 하는 등 인사를 더욱 세심하게 하기 위한 방안 마련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수원문화재단, 2025 문화도시 동행공간 모집…“이웃과 우리 동네 ‘사랑방’ 만들기”

수원문화재단은 일상에서 이웃과 함께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활동을 기획하고, 지역의 문화를 만들어갈 ‘동행공간’을 새롭게 모집한다. ‘동행공간’은 수원 문화도시 조성사업 가운데 하나로 누구나 일상에서 쉽게 오가며 자신만의 취향을 공유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이다. ‘문화도시 수원’은 이러한 문화공간을 모아 지역의 문화 연결망을 촘촘히 조성하고, 15분 거리에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15분 문화생활권’을 만드는 게 목표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수원의 카페, 서점, 교육 공간 등 81개의 동행 공간이 지정됐으며 올해에는 20개의 동행공간이 신규로 마련된다. 올해 동행공간은 기존의 단순한 공간 운영 지원을 넘어 ‘문화도시 수원’의 핵심 의제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는 점이 달라졌다. 시민들은 ▲도시의 외로움(돌봄, 소외계층 등)을 연결하는 다정한 문화도시 ▲125만 다양성(1인 가구, 다문화, 취향 공동체 등)의 문화도시라는 두 가지 의제를 택해 이에 맞는 프로그램을 기획, 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지원금 지급 방식도 기존의 일률 지급에서 두 차례에 걸쳐 나누어 지급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1차로 90만원이 지급되며 이후 모니터링과 운영 결과 보고서를 검토한 뒤 2차 지원금(최대 240만원)을 차등 지급하게 된다. 올해는 시민들이 동행공간을 더욱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흩어져 있는 프로그램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오픈 동행공간의 날인 ‘문수 좋은 날’을 ‘문화도시 수원 페스티벌’과 연계해 개최하며 동행 공간이 활성화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5월~11월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사업설명회는 오는 18일 오전 10시에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진행하며, 사전 참여 신청자를 대상으로 당일에 회의 접속 주소가 발송된다. 공모 신청 기간은 20일부터 26일까지이며 수원시 내 공간 운영자 중 해당 공간을 동행공간으로 활용할 의지가 있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문화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