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미란다호텔 ‘스노우 썰매장’ 오픈

미란다호텔&스파플러스가 겨울방학에 맞춰 부모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눈썰매장을 오픈했다. 지난 21일 스파플러스 야외 워터파크에서 새롭게 선보인 썰매장은 눈이 아닌 안전 슬로프를 튜브로 이용, 내려오는 것으로 튜브썰매장, 미니썰매장, 포토죤 이용이 가능하다. 썰매장 옆에는 간단한 스넥을 즐길 수 있는 시설도 마련돼 있고, 실내ㆍ외 BBQ가든 등 휴게공간이 있어 아이와 부모 등 이용객이 추억을 만들기에 제격이다. 썰매장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가격은 소인 1만원, 대인 1만2천원이며, 내년 3월 1일까지 개장한다. 호텔이나 스파플러스를 방문한 고객이면 각 시설 이용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천 미란다 호텔&스파플러스는 경기지역 특 2급 호텔로 지상 10층 지하 1층, 별관 3층의 규모로 총 209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각 객실에는 비즈니스에 필요한 각종 시설과 통신 시설이 완비돼 있으며 브라운톤의 아늑한 분위기로 꾸며져 있다. 중, 소 연회부터 대형 컨벤션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총 6개의 연회장과 커피숍 및 레스토랑, 한일 퓨전 레스토랑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이천 스파플러스(SPAPLUS)는 5천여명이 동시에 시설을 즐길 수 있는 가족 테마파크로 연인 또는 가족고객을 위한 다양한 레져시설과 워터파크가 구비된 가족형 리조트다. 미란다 호텔 관계자는 호텔은 객실 증설 및 대규모 컨벤션센터, 레스토랑 등의 사업장 증설을 통한 가족 리조트의 완성된 시설로서 입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즐거운 추억ㆍ짜릿한 손맛… ‘자라섬 씽씽 겨울축제’로 오세요

산 좋고 물 맑고 넉넉한 인심을 가진 가평 자라섬에서 펼쳐지는 겨울의 재미와 놀라움, 상상이 빗어내는 겨울놀이 종합선물세트인 제5회 자라섬 씽씽겨울축제가 관광객을 맞이할 행사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축제콘텐츠와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질적 성장을 통해 관광비수기 겨울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브랜드 가치를 향상시켜 대한민국 최고의 겨울축제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모든 국민에게 추억과 향수를 즐길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을 마련한다. ■2014년 자라섬 씽씽겨울축제, 민물귀족 송어얼음낚시 제5회 자라섬 씽씽겨울축제는 가평 자라섬에서 오는 1월3일부터 26일까지 24일간 열린다. 자라섬 씽씽겨울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송어 얼음낚시다. 자라섬 옆 가평천에 축구장 13배 크기(9만5천820㎡)의 얼음낚시터 6곳에 4만5천여명 이상이 입장할 수 있는 40㎝ 이상의 두꺼운 얼음 광장이 조성된다. 얼음낚시터에는 1만6천여개의 얼음구멍을 만들고 길이 30cm, 750g정도 무게의 햇송어 60t을 풀어 낚시를 통해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족과 연인의 특별한 추억과 소원성취를 위한 전용낚시터도 운영된다. ■눈과 얼음 위에는 겨울놀이 백화점 송어 얼음낚시와 함께 어린이를 위한 즐겁고 신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5천명이 이용할 수 있는 1만2천990㎡ 규모의 겨울놀이터존에는 스케이트장, 빙판썰매, 눈썰매, ATV, 1인용전동차, 유아용 자동차, 범퍼카, 스노우 바이크, 2인용 자전거, 스노우 래프팅 등이 준비됐다. 이와 함께 1만2천600㎡규모의 겨울놀이 얼음광장에서는 인간컬링, 눈사람 만들기, 빙판 줄다리기, 설상 미니골프, 대형 윷놀이, 투호던지기, 제기차기, 널뛰기, 팽이치기, 연날리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이번 축제에는 특별 이벤트가 마련돼 축제 첫날 개막식에서는 참가자 전원이 함께 나눌 수 있는 1.8m 크기 그릇에 200인분 송어 비빔밥 만들기와 함께 황금 송어 낚시, 맨손으로 송어 잡기 등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선물한다. 또 관광객들의 숨겨진 사연과 신청곡을 소개해 추억과 즐거움을 더하는 씽씽 라디오 스튜디오 운영 및 얼음조각상, 눈 조각상 등은 화려함과 웅장함을 더하는 한편 에어바운스 놀이터, 4D체험관, 추억의 오락실, 예총 배움터, 재즈카페, 가평 홍보관, 어린이 체험존, 가평사진 전시전, 석채화 체험, 공연무대 등 다양한 이벤트 존이 마련된다. 가평=고창수기자 kcs4903@kyeonggi.com

[공연리뷰]‘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대중문화와 고급문화가 충돌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문화예술계에서는 퓨전이란 이름으로 고전문화에 대중적 요소를 접목한 다양한 시도가 이뤄져왔다. 서구사회에서 상류층의 전유물이었던 오페라와 대중음악이 만나 팝페라란 새로운 장르가 탄생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 23일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상연된 넌버벌 퍼포먼스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는 지난 2005년 초연 당시 대중문화로 상징되는 비보이와 고급문화의 대명사 발레가 만났다는 점에서 강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작품 중 하나다. 미국의 슬럼가에서 시작돼 대중문화의 주요 장르로 자리잡은 힙합은 쉽게 관객의 집중을 흡입하듯 끌어모으는 매력이 있다. 빠르고 리드미컬한 퍼포먼스가 곁들여진 비보이가 결합하면 그 시너지는 더욱 폭발한다. 여기에 정적이면서도 우아한 동작의 발레가 결합해 보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작품의 줄거리는 비교적 단순하다. 우연한 계기로 비보이를 짝사랑하게 된 발레리나가 프리마돈나라는 자신의 꿈을 버리고 비보이의 세계에 합류한다는 내용이다. 스토리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작품은 발레와 비보이의 대결에서 비보이의 완승을 선언한다. 작품 전반에서 발레의 우아한 아름다움을 표현한 장면은 극히 일부에 국한되고, 비보이의 현란함을 강조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이 할애한다. 분위기도 그렇다. 힙합광장에서는 화려한 퍼포먼스가 이어지고 활기찬 분위기가 연출되지만 발레리나 연습실에만 들어서면 내면의 갈등이 가득한 고뇌만이 이어진다. 그래서 이런 의문도 든다. 비보이가 발레리나를 보고 사랑에 빠져 발레리노가 되는 스토리는 왜 안 될까? 무대 위에서 비보이들에 의해 웃음거리와 배척의 대상이 되는 발레리나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한다. 한편, 작품이 상연되는 동안 객석 분위기는 자유로웠다. 휴대전화는 잠시 꺼달라고 요청하는 여느 공연과 달리 주최측은 공연 중 전화통화를 해도 좋다고 알린다. 심지어 공연 장면을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려주면 감사하겠다는 말까지 잊지 않았다. 힙합의 자유로움을 그대로 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하지만 이 자유로움을 프로시니엄 형태의 대극장에서 모두 담아내기에는 버거워보이는 아쉬움도 남는다. 무대와 관객의 거리를 바짝 좁힌 소극장이나, 마당극이 열리는 광장 형태의 공연장이었다면 더 활발한 소통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싶다. 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道여성비전센터, 26일 ‘이혼위기가족 회복지원사업’ 성과보고회

경기도여성비전센터(소장 이용교)는 26일 오전 10시 센터 나혜석홀에서 수원지방법원과 연계해 올 한해 동안 진행한 이혼위기가족 회복지원사업에 대한 성과보고회와 발전방향 토론회를 개최한다. 경기도여성비전센터와 수원지방법원이 공동으로 진행한 이혼 위기가족 회복지원사업은 재판이혼 또는 협의 이혼을 신청한 이혼갈등 정도가 위험 수위에 다다른 위기가족에게 전문화된 관계 개선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가정 해체를 예방하는 프로그램이다. 비전센터는 이혼 신청에 이르기까지 부부갈등을 겪고 있는 이혼위기 가족들을 대상으로 통통 소통1박2일 부부캠프와 개인별 상담을 연계한 가족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특히 올해 부부캠프에 참가한 협의이혼 신청자의 76.92%가 이혼 신청을 취하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이용교 소장은 올해가 법원연계 위기가족회복 지원사업의 운영 첫해임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들에게 따뜻하고 전문적인 관계회복 프로그램을 제공해 가족 내 갈등 해소에 큰 도움을 주었다며 내년도에도 도민 가족이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사업을 더욱 발전시키고 체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의 (031)8008-8009 강현숙기자 mom1209@kyeonggi.com

다문화가정 학생 32.9% 집중… ‘공립 다문화대안학교’ 설립해야

최근 우리 사회가 다인종ㆍ다문화사회로 변화해 감에 따라 전체 학생 수는 매년 20만명씩 감소하고 있는 반면, 다문화가정 학생 수는 매년 6천명 이상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이들은 언어문제, 가정환경, 인종과 문화적 차이 등으로 인해 취학률이 낮고, 학교 적응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나아가 중도에 탈락하는 비율도 일반학생에 비해 높은 편이다. 그런 가운데 경기도 지역 다문화 학생 교육을 위한 공립 다문화대안학교 설립의 필요성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경기도 지역 각 급 학교에 재학 중인 다문화가정 학생 수는 1만413명(2012년 4월 기준)으로 전체 다문화가정 학생의 22.2%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중도입국자녀 또한 1천971명으로 전국(5천828명)의 32.9%(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2012년 1월 기준)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이후에도 계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이 다문화가정 자녀의 수가 전국적으로 가장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위한 다문화대안학교가 경기도에는 없다. 서울(다솜학교ㆍ지구촌학교), 인천(한누리학교), 광주(새날학교), 부산(아시아공동체학교), 충북(한국폴리텍다솜학교) 등 타 지역의 경우 민간과 공공차원에서 다문화대안학교가 설립돼 운영 중에 있다. 지난 19일 경기도다문화교육센터(소장 최충옥ㆍ경기대 교수)가 다문화가정 학생 교육지원 현황과 발전방안을 주제로 개최한 제23차 경기다문화교육포럼은 공립 다문화대안학교 설립의 필요성과 타당성 등 다문화교육의 방향을 제시했다.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다문화교육센터는 새로운 다인종ㆍ다문화시대를 대비한 사회통합에 힘쓰고자 지난 2007년부터 경기다문화교육포럼을 개최해 오고 있다. 이번에 제23회째를 맞는 이번 포럼은 다문화가정학생 교육지원 현황과 발전방안-다문화 거점학교예비학교특별학급, 대안학교를 중심으로을 주제로 지난 19일 오후 5시30분 경기대학교 종합강의동 4층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에서는 계속 증가하고 다문화가정 학생과 중도입국자녀들에 대한 공교육 차원에서의 교육지원체계 현황을 살펴보고, 경기도 공립 다문화대안학교 설립과 운영을 위한 방안에 대해 토론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 포럼에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남부현 경기도다문화교육센터 연구위원은 다문화 거점학교예비학교 운영모델 발전방안을 주제로 현재 경기도 일선 학교에서 실시 중인 다문화 거점학교예비학교 모델에 대한 연구를 소개했다. 남부현 연구위원은 다문화 거점학교와 예비학교는 다문화가정 학생을 위한 중요한 교육지원체계로서 각각의 역할과 목적을 분명히 하고 운영과 프로그램에 있어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안선정 신흥대 교수는 공립 다문화대안학교 설립 타당성 조사 결과를 통해 경기도 공립 다문화대안학교 설립 타당성과 관련한 연구를 소개하면서, 경기도에 공립 다문화대안학교 설립은 꼭 필요하며 그 타당성 또한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안 교수는 경기도내 다문화가정 수가 증가 함에 따라 다문화가정 구성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닌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광의의 다문화교육 및 교육복지 지원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전문가 의견 수렴 결과, 다문화 대안학교의 설립은 다양한 삶의 교육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교육 본질 회복 운동이라는 관점에서 강한 지지와 기대감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 발표자로 나선 최충옥 경기대 교수는 공립 다문화대안학교 설립과 운영방안 주제발표에서 경기도 공립 다문화대안학교 설립운영과 관련해 경기도는 전국에서 다문화가정 학생이 가장 많은 곳으로 다문화대안학교의 설립이 꼭 필요하다며 다문화가정 학생과 중도입국자녀 뿐만 아니라 통합교육 차원에서 일반학생까지 모두 아우르는 새로운 형태의 공립형 다문화특성화학교로 설립해 운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최충옥 교수는 기존 학교체제에서는 다문화가정 학생(중도입국자녀 포함)과 외국인 유학생 등 새롭게 등장한 교육수요에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음으로 다인종ㆍ다문화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형태의 대안학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종합토론에는 정문성 경인교대 교수, 오영훈 인하대 교수, 강현숙 경기일보 기자, 윤석룡 마송중앙초교 교장, 조영철 한누리학교 교사, 김다영 성포고교 교사, 김 미 시화초교 교사, 이태윤 보산초교 교사 등 일선 교사와 교육전문가, 일반시민 등이 참여해 열띤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정문성 경인교대 교수는 공립 다문화대안학교 설립과 관련해 설립과 운영 주체는 설립위원회와 설립추진단에 맡겨야 하고 단순히 학교에 머물 것이 아니라 다문화 학교 정책을 연구기능도 부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올해 개교한 공립 다문화 대안학교인 인천한누리학교 조영철 교사는 교원 수급에 있어서는 다문화교육에 대한 기본적인 역량이 주요 선발기준이 되겠지만 다문화교육의 보다 전문성 있는 교사들의 적극적인 전입 희망을 높이기 위해 승진가산점과 같은 일반교사에 대한 인센티브 보다 특별수당 지급, 근무여건 개선, 연구지원 등에 대한 다른 방향의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교원 선발의 경우 학교 설립 1년 또는 6개월 전에 선발해 보다 질 높은 교육과정을 계획하고 다문화교육의 전문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며 현장 경험을 살린 구체적은 조언을 했다. 이밖에도 패널들은 이날 다문화 교육정책은 구분, 분리 정책이 아니라 인권ㆍ복지정책 안에서 모두가 지지하고 협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김 미 교사), 다문화가정 학생을 동정심으로 접근하지 말고, 개개인의 능력과 생애사적 특성을 반영해 다문화가정 학생, 개인의 수요와 요구에 집중하는 다문화교육이 절실하다(이태윤 교사) 등의 정책적 제언이 제시됐다. 강현숙기자 mom1209@kyeonggi.com

임병호 시인, ‘제3회 수원시인상’ 영예

임병호(66) 시인이 제3회 수원시인상을 수상자로 선정됐다. 제3회 수원시인상 선정위원들은 임병호 시인은 수원문단의 기둥이자 주춧돌이다. 그래서 이번 수상은 늦은 감이 있다. 그동안 본인이 수원시인협회를 창립하고 지난해까지 회장으로 봉사한 까닭에 수상을 극구 사양해 왔다며 시인은 詩 중독자라고 해도 좋다. 마약이나 술과는 차원이 다른 중독이므로 평생, 영원히 詩 중독에서 헤어나지 말기를 바란다며 선정 경위를 밝혔다. 임 시인은 수원 출생으로 1966년 한국문인협회 수원지부 창립 회원으로 문단생활 시작해 시집 幻生(1975년)을 시작으로 歲寒圖 밖에서(2013)까지 현재까지 총 16권의 시집을 냈다. 임병호 시인은 다작의 시인이다. 그렇다고 그의 시가 가벼운 것은 아니다. 그는 질량(質量) 높은 시를 창작해 낸다. 때로는 무심한 듯 자연과 인간, 술과 사랑을 노래하지만 그 속에는 깊고 넓은 그의 인생관이 담겨 있다. 우주와 죽음 너머의 세계까지 시로써 노래하고 있다. 임병호 시인은 수원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살고 있는 나는 수원이 문학의 고향이다.수원의 하늘과 땅, 산천초목, 수원의 인정이 내 시심의 원천이자 과거이며 현재이며 미래라며 수원문학의 온전한 초석이 되기 위하여 여생을 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1월 24일 수원 화성박물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강현숙기자 mom1209@kyeonggi.com

수원의 명물 ‘중앙극장’ 4년 만에 다시 시민 품으로…

수원 중앙극장이 시민 품으로 다시 돌아온다. 구도심 침체와 경영난 등으로 개관 55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던 중앙극장이 폐관 4년만에 복합상영관인 메가박스 수원남문점으로 21일 재개관한다. 지난 1952년 개관한 중앙극장은 수원에서 가장 오래된 극장으로 과거 남문상권을 대표하는 지역명물로 수원시민들의 추억과 향수가 담긴 곳이다. 중앙극장은 같은 시대, 인근의 아카데미 극장과 피카다리 극장, 대한극장 등이 생겨나면서 수원의 영화시대를 함께 열어가기도 했다. 하지만 도심공동화에 따른 구도심 침체와 배급문제, 경쟁력 약화 등으로 하나, 둘 폐관하면서 중앙극장 역시 지난 2009년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문을 닫았다. 이후 4년 넘게 방치된 건물을 ㈜중앙씨네마(대표이사 최기호)가 매입해 메가박스와 계약을 거쳐 수원남문점으로 새 단장 시킨 것이다. 21일 개관하는 메가박스 수원남문점은 지하 1층ㆍ지상 4층 규모로, 모두 4개관에 625개의 좌석을 갖췄다. 다리를 꼬고도 앞자리에 닿지 않을 정도로 전 좌석의 앞뒤 간격을 120㎝ 정도로 유지해 고객들이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는 홈데코기업인 코즈니 매장과 카페베네, 음식점 등의 위락시설이 함께 자리하고 있어 고객들에게 다양한 편의를 제공한다. 수원남문점 오픈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21일부터 23일까지 소원, 관상, 결혼전야, 노브레싱, 나우유씨미, 공범, 이스케이프플랜의 무료시사회를 연다. 각 상영 시간에 따라 오후 12시부터 매표소에서 1인1매씩 선착순 배부한다. 또 소셜커머스 그루폰을 통해 오는 26일까지 수원남문점에서 50% 할인된 가격으로 영화를 볼 수 있는 관람권을 판매하고 있다. 모두 5천장 한정으로 개시 3일 만인 현재 1천장 넘게 팔려나갔다. 더불어 1층에 입점한 카페베네도 수원남문점 개관을 기념해 개관 당일 선착순 300명에게 아메리카노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로 함께 펼친다. 메가박스 수원남문점 관계자는 남문점 개관을 계기로 수원 남문의 영화시대를 다시 열고 침체된 남문상권이 부활하는 신호탄이 됐으면 한다며 역사적 의미를 가지고 있는 만큼 수원시민의 문화 수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031)246-2222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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