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딜(New Deal) 정책, 1930년대에 발생한 산업사회로의 대 전환기인 대공황을 타계하기 위해 미국에서 실시한 경제정책이다. 담대하고 획기적인 정부 투자와 리더십으로 사회에 경제적 역동성을 불어넣음으로써, 당시 공황에 빠진 국가 경제를 구해냈다는 역사적 평가를 받고 있다. 2020년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 사태도 과거 대공황만큼이나 사회적, 경제적 전반에 걸쳐 크나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문화콘텐츠 분야는 경제적 기반의 취약성으로 인해 종사자의 생존권을 뒤흔들고 있다. 경기도는 이를 극복하고자 지난해 4월 그 어떤 곳보다 앞서 경기도형 문화뉴딜 정책을 추진했다. 코로나19 초기 단계에서 도민의 생존권 보호를 위한 정책의 시의성에 최우선을 두고 실시한 것이다. 경기콘텐츠진흥원 등 경기도 문화 콘텐츠 분야 5개 공공기관은 103억원의 재원을 마련해 다양한 콘텐츠 창작자와 기업 그리고 지역서점 등을 지원했다. 정부도 지난해 7월, 코로나19를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고자 디지털경제 전환, 4차 산업혁명 대비, 예술 뉴딜 등을 포함한 관계부처 합동 한국판 뉴딜을 선포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성장, 저소비 패턴이 새롭게 떠오르는 기준인 뉴노멀로 지칭됐다. 하지만 지금 코로나19로 인해 뉴노멀의 정의가 변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역대급 경제부양 경쟁으로 벌써 공급 부족과 투자 확대가 발생하는 등 시장이 꿈틀대고 있으며, 그간 태동하던 비대면 디지털 경제가 현실화되고 있다. 또 한 번의 새로운 뉴노멀이 태어나는 것이다. 한국판 뉴딜은 이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뉴노멀을 대비하기 위한 대한민국의 대전환이다. 특히 디지털 뉴딜은 그간 정부가 준비하던 4차 산업혁명 대응계획에서 더 확장돼, 세계를 선도하는 디지털 콘텐츠 국가로의 도약을 주도할 것이다. 대통령도 디지털 뉴딜 문화콘텐츠산업 전략보고회 모두발언에서 앞으로 100년은 문화콘텐츠가 국가 발전의 동력이 될 것이라 발표했다. 콘텐츠는 기존의 책, 노래, 그림 등 협의의 개념을 넘어 글로벌 영상 플랫폼에 상영되는 한국의 이야기, 디지털 음원을 통해 세계 곳곳에 동시다발적으로 울려 퍼지는 K팝, 온라인 게임 등 광의의 디지털 콘텐츠로 확장되고 있다. 새로운 시대에는 콘텐츠가 그 주인공이 될 것이다. 경기도의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가 대한민국 디지털 뉴딜의 첨병이 돼 대한민국이 세계만방의 선도국가로 도약하는데 앞장설 것이다. 박무 경기콘텐츠진흥원 이사장
2019년 11월 유네스코 본부는 제40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김대건 신부를 2021 세계기념인물로 선정했다. 올해 2021년은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천주교 대전교구와 당진시는 지난 18일 김대건 신부의 출생지 솔뫼에서 김대건의 해 선포식을 갖고 김대건 신부의 생애와 업적을 본격적으로 알리기 시작했다. 사제(司祭)는 누구인가? 천주교 신자가 아닌 이들에게 사제는 결혼하지 않고 독신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다. 이러한 일반적 시선은 한편에선 특별함으로 비춰질 수 있다. 비신자들은 사제가 독신을 선택했다는 이유만으로 기대 혹은 환상을 가진다. 다른 한편에선 사제의 특별한 삶이 평범한 무관심 속에 묻혀 버리기도 한다. 세속화의 물결 속에서 한국의 비신자들은 사제를 여러 직업군 중 하나로 이해하기 시작했다. 이는 천주교 사제를 바라보는 시선이 변화돼 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국 사회에서 사제는 오랜 시간 존경의 대상이었다. 그 중심에는 지난 2009년 작고하신 김수환 추기경님이 계셨다. 하지만 최근에 들어 사제도 이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하나의 직업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필자의 유학 시절, 관공서에 제출할 서류를 작성할 때 직업란에서 머뭇거렸던 적이 있다. 학생 신분으로 외국에서 머물고 있었지만 필자는 천주교 신부였고, 직업란에 천주교 사제라고 적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신부는 여러 직업 중 하나일 뿐인가?라는 물음을 가지고 원로 신부님을 찾아갔을 때, 신부님은 씁쓸한 웃음으로 답변을 대신하셨다. 그 웃음에는 세속적 사고와 잣대로 사제를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아쉬움이 담겨 있었다. 사제는 종교적 관점에서 볼 때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 제사를 주관하는 제사장이다. 하지만 사제가 거행하는 제사는 과거의 시간에 머무르는 장소가 아니다. 사제는 교회 공동체와 함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기념하면서 과거의 사건을 현재의 시간 안으로 끌어온다. 다시 말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을 통해 드러난 하느님의 사랑을 세상 속에서 보여주기 위해 사제는 존재한다. 사제가 행하는 일련의 사회적 활동은 이러한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다. 가난한 노숙자에게 한 끼의 식사를 대접하는 한 사제의 배려는 그리스도의 모범에 따라 하느님의 사랑을 알리는 복음적 행위이다. 훼손돼 가는 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해 사태의 위중함을 알리는 한 사제의 외침은 창조주이신 하느님을 알리는 예언자적 선포이다. 사제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세상의 빛과 소금이 돼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 개인적 이익을 포기하고 공적 선익을 구하고자 살아가는 사제들은 직업인일까? 정진만 수원가톨릭대학교 교수
여자 일반부 25m권총서 우승한 심은지(왼쪽)와 50m 복사 1위 윤단비.화성시청 제공 심은지(화성시청)가 제4회 대구광역시장배 전국사격대회 여자 일반부 25m권총 개인전 결선서 한국주니어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심은지는 26일 대구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2일째 여자 일반부 25m권총 개인전 본선서 583점을 쏴 2위로 결선에 진출, 결선서 40점으로 한국주니어신기록(종전 37점)을 경신하며 이푸름(KB국민은행ㆍ34점 대회타이기록)과 고은(부산시청ㆍ32점)을 제치고 우승했다. 이달초 미추홀기 대회 공기권총 금메달에 이은 시즌 두 번째 개인전 우승이다. 또 여자 일반부 50m 복사 개인전서 윤단비(화성시청)는 622.4점의 대회신기록(종전 620.7점)으로 배상희(상무ㆍ622.1점)와 정은혜(인천 미추홀구청ㆍ620.5점)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남고부 공기권총 개인전서는 김찬우(인천 안남고)가 결선 242.4점의 대회신기록(종전 241.2점)으로 1위에 올랐다. 이 밖에 화성시청은 여자 일반부 50m 복사 단체전과 25m권총 단체전서 각각 1천853.3점, 1천734점으로 모두 3위에 입상했다. 황선학기자
인천 청라의료복합타운의 사업자 선정 공모를 둘러싼 서울아산병원, 인하대병원 등 대형병원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서울아산병원은 우리나라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자랑하며 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의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인하대병원은 곧 한진그룹 차원에서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구미를 당길 깜짝카드를 꺼내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6일 시와 인천경제청 등에 따르면 인천경제청은 오는 28일 오전 9시~오후 6시에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자 선정 공모의 사업제안서를 받는다. 이어 인천경제청은 다음달에 사업제안서를 평가한 뒤 늦어도 7월 초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은 청라국제도시 내 인천 서구 청라동 1의601 일대 26만1천635㎡에 종합병원(300병상 이상), 의과전문대학, 의료바이오 제조시설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현재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자 선정 공모에 관심을 보이는 대형병원은 4~5곳이며, 이중 서울아산병원과 인하대병원, 차병원 등이 적극적이다. 이 때문에 시와 인천경제청 내부에서는 이번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자 선정 공모가 2~3파전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크다는 예상을 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자랑하는 대형병원으로 청라의료복합타운에 제2병원을 설립하는 내용의 사업제안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그동안 대형병원이 없어 응급의료 사각지대에 머물러야 했던 청라지역의 주민들은 높은 의료서비스 수준을 이유로 서울아산병원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시에서도 같은 이유로 서울아산병원을 선호한다는 의견이 흘러나올 정도다. 인하대병원은 지난 21일 인하대학교가 직접 나서 인천대, 가천대와 청라의료복합타운 내 디지털바이오메디컬 사업단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인하대병원은 MOU를 통해 인하대를 중심으로 청라의료복합타운의 의료바이오 연구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특히 인하대병원은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자 선정 공모를 위해 인하대 의과대학 이전은 물론 한진그룹 차원에서 서울 강서구에 있는 진에어 본사 이전까지 검토하는 등 이번 공모에 매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박남춘 시장과 면담을 추진하려 했던 배경에도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자 선정 공모를 위한 카드를 꺼내기 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밖에 지난 2014년 인천경제청과 사업이행협약(MOA)을 하고 청라의료복합타운을 추진한 차병원도 이번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자 선정 공모 산학연 클러스터 연구개발 역량을 담은 사업제안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청라의료복합타운은 시민에게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의료바이오 산업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것이라며 최적의 사업자를 선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민기자
코로나19로 난리인데, 학생들이 학교에 모여 늦게까지 술을 마시니 걱정스럽습니다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학교 캠퍼스에서 밤 운동을 하는 주민 A씨는 여려명씩 모여 앉아 술을 마시는 학생들을 볼때마다 걱정이 앞선다. 지난 25일 밤 10시30분께 이 학교 호수 근처 벤치에는 약 70명의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술을 마시고 있다. 영업제한 시간인 10시까지는 학교 근처 음식점에서 술을 마시고, 캠퍼스로 2차를 온 것이다. 음식을 배달하는 오토바이가 바삐 오간다. 특히 주변엔 방역 수칙 준수를 위해 5인 이상 모임 금지가 적힌 현수막이 걸렸지만, 곳곳에서 5인 이상씩 모여 술을 마신다. 학생 B씨는 처음에는 3명에서 술을 마시기 시작했는데, 중간에 다른 일행이 합류 하다보니 5명이 됐다라며다음부터는 방역 수칙을 지키겠다고 했다. 주민 A씨는 매일 밤에 캠퍼스에 나와 운동을 하는데, 10시만 넘으면 학생들이 모여 술을 마신다며 학교 차원에서 모임을 자제시키고 있지만 술판은 계속돼 걱정 스럽다고 했다. 연수구 송도에 있는 인천대학교도 사정은 마찬가지. 이날 밤 11시30분께 학생회관 근처 편의점 앞 테이블에선 학생들이 삼삼오오 맥주를 마시고 있다. 편의점에서 일하는 C씨는 11시에 퇴근할 때 보면 학생들이 학교 곳곳에서 모여 술을 마신다며 많이 모여 술 마시는 것을 보면 코로나19 때문에 겁이나기도 한다고 했다. 특히 이 같은 모습은 학교 안에서는 물론 인근에 있는 공원 일대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지역 내 대학 캠퍼스가 야간 음주족으로 몸살을 앓고있다. 특히 최근에는 날이 풀어지면서 이 같은 야간 음주족 문제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인하대학교 관계자는 학생회 등과 함께 5인 이상 모임은 적발하고 있지만, 4인 이하 모임은 학교 차원에서도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며 관계기관에 이야기를 해도 사정은 나아지지 않는다고 했다. 인천대학교 관계자는 교내 5인 이상 사적 모임은 철저히 막고 있다며 그래도 여전히 일부 학생들이 교내 음주를 하고 있어 관련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고 했다. 이승욱기자
인천지역에 초등학교 교통지도를 담당하는 녹색어머니가 사라지고 있다. 맞벌이 가정이 증가하며 학부모가 녹색어머니 지원에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인천의 초등학교 258곳 중 녹색어머니회가 없는 학교는 109곳에 달한다. 녹색어머니회는 각 초등학교에서 교통안전 교육을 통해 올바른 교통안전 지식을 전달하고, 어린이의 안전한 등하굣길 교통 지도에 앞장서는 단체를 말한다. 하지만 지난 2019년 부터 현재까지 지역 내 31곳의 초등학교가 녹색어머니 지원자 부족 등을 이유로 녹색어머니회 꾸리는 것을 포기했다. 시교육청은 최근 맞벌이 가정의 증가로 오전 8~9시 사이의 교통지도 활동이 학부모에겐 부담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올해 서구의 A초등학교는 녹색어머니 20여명의 학부모만 지원해 결국 녹색어머니회를 구성하지 못했다. 통상 녹색어머니회를 원활하게 운영하려면 40여명의 학부모가 필요하다. A초등학교 관계자는 학부모의 지원이 적어 구에서 지원하는 노인 일자리 사업 인원이 교통지도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 계양구의 B초등학교는 현재 녹색어머니회를 운영 중이지만, 30여명뿐이라 부족한 인원은 노인 일자리로 메꾸고 있다. B초등학교 관계자는 맞벌이 가정이 많아 아침 교통지도가 어렵다는 학부모 의견이 많다고 했다. 김윤정 인천녹색어머니연합회장은 녹색어머니가 사라지면서 통학로 안전에 대한 관리감독 기능도 약해지고 있다며 자녀의 안전을 위해 학부모들이 직접 현장에 나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수범 서울시립대 교통공학과 교수는 학부모들의 녹색어머니 지원을 늘릴 수 있는 학교 측의 홍보와 독려가 필요하다고 했다. 강우진기자
김정식 미추홀구청장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성희롱성 댓글 논란(본보 3월 31일 자 7면)과 관련, 김 구청장이 경찰 조사에서 성희롱 의도를 부인했다. 인천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최근 김 구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김 구청장에 대해 SNS에 치료 궁합만 잘 맞아야 합니다라는 취지의 댓글을 올린 것이 맞는지 등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을 비롯해 김 구청장이 피해자를 성희롱할 의도가 있었는지 등을 추궁했다. 김 구청장은 경찰 조사에서 관련 댓글을 올린 것은 인정했지만, 댓글을 쓸 때 피해자를 공개적으로 모욕주거나 성희롱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이를 두고 김 구청장이 해당 댓글을 올린 것에 대해 도의적 책임은 지면서도 법적 책임에서는 벗어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통신매체이용음란 혐의는 자기 또는 다른 사람의 성적 욕망을 유발하거나 만족시킬 목적이 있어야해 의도가 있었다는 것을 입증하지 못 하면 혐의를 적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승기 리엘파트너스 대표변호사는 통신매체이용음란으로 처벌하는 대상은 성적 욕망을 유발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목적범이라고 했다. 이어 김 구청장의 진술은 목적이 없었기에 법적 책임까지는 없다는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사건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다. 한편, 지난 3월 한 여성이 자신의 SNS에 모 한의원 원장을 지칭해 치료 궁합이 잘 맞는거 같으니 명의라는 댓글을 올리자 김 구청장은 이 댓글에 치료 궁합만 잘 맞아야 합니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후 이 여성은 성희롱을 당했다며 김 구청장을 경찰에 고소했다. 이승욱기자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옹진수협 본점에 침입해 서류 등을 복사 및 촬영한 혐의(건조물침입 및 컴퓨터업무방해 등)로 전 직원 A씨를 수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오전 6시께 옹진수협 본점 2층 총무과 등 사무실에 들어가 각종 기밀문서를 복사하고 휴대전화로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옹진수협은 A씨가 2층 건물에 몰래 침입한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확인 한 뒤, A씨에 대해 자체감사를 했다. A씨는 감사에서 지난 조합장 선거 과정에서 위탁선거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에 대해 감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확인하고자 건물에 침입했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옹진수협측은 감사 관련 서류가 2층에 없기 때문에 A씨의 해명이 맞지 않는다고 보고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옹진수협에서 확보한 내부 폐쇄회로(CC)TV등 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곧 A씨를 소환해 서류를 복사 및 촬영한 이유를 비롯해 자료를 사용한 용도 등에 대해 확인할 방침이다. 이승욱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백신 생산기지로 발전시키기 위한 적극적인 약속을 지원했다. 민주당은 26일 삼성바이오로직스 2공장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했다. 삼성바이오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성과로 모더나와 코로나19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했다. 송영길 대표는 이곳이 전 인류를 구원하는 백신 생산기지로 발전하길 기원한다며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이 구체화할 수 있도록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송 대표는 인천시장 재임 시절 삼성바이오를 송도에 유치했다. 송 대표는 삼성바이오를 유치했을 때 송도가 셀트리온과 함께 미국을 능가한 세계 최대의 바이오시밀러 생산 직접 단지가 만들어진다는 자부심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이어 (생산 규모가)이제 62만ℓ가 곧 완성된다고 한다며 셀트리온 20만ℓ와 합해 송도에 모두 82ℓ의 바이오시밀러 생산량을 가진 것은 전 세계 최고라고 덧붙였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국회 각 상임위에서 논의해 우리 바이오산업이 미래산업으로 우뚝 서서 글로벌 체인저가 될 수 있도록 빈틈없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유동수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인천시와 민주당은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건설에 따른 추가 용지 확보문제를 해결하고 변전소 조기 준공 및 도로 용수 등 인프라 시설의 적기 준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박남춘 인천시장은 최고회의에 참석해 인천 송도를 글로벌 백신 허브로 만들겠다고 재차 강조하며 정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치권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박 시장은 이번 삼성바이오와 모더나 간 백신 위탁생산 계약으로 국내 백신 도입의 가속화는 물론 바이오 의약품의 세계적 허브로서 인천, 송도가 주목받을 기회가 만들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1%의 가능성을 100%로 만들었던 (송 대표의)삼성바이오 유치가 이러한 기회의 기초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인천시는 인천의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바이오산업을 선정하고, 송도에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박 시장은 바이오산업의 벨류체인은 오랜 기간에 걸쳐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며 기업의 제품 상용화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K-바이오 랩 허브와 바이오 원부자재 상용화 지원센터 구축이 시급하다고 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K-바이오 랩 허브 조성 사업을, 산업통상자원부는 바이오 원부자재 상용화 지원센터 사업 등을 공모 중이다. 박 시장은 이 같은 정부 공모에 인천 송도가 선정될 수 있도록 정치권이 힘을 보태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이민우기자
인천시가 동구의 옛 인천도시산업선교회의 보존 여부 등을 포함한 화수화평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 결정 변경(안)을 보류했다. 시는 26일 제4회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위원회는 곧 소위원회를 구성해 직접 화수화평 재개발사업 구역 현장을 살펴본 뒤,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특히 위원회는 재개발사업지구 내 인천도시산업선교회 등 민주화운동의 역사가 담긴 시설 있어 이를 존치해야 한다는 주민 의견에 대해서도 재논의한다. 앞서 이 재개발사업을 추진하는 조합측은 주민의견을 반영하지 않았다. 이번 변경안은 종전 주거용지 11만9천146㎡를 2천117㎡ 늘리고, 정비기반시설용지 5만8천28㎡에서 2천117㎡ 줄이는 내용이다. 또 공원부지 1만6천342㎡를 91㎡ 만큼 증가시키고, 녹지 4천305㎡를 폐지하는 등의 내용도 들어갔다. 화수화평 주택재개발정비사업지구는 화평동 1의1 일대 18만998㎡에 지하 3층지상 40층 규모의 아파트 등을 지어 3천183가구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와 함께 위원회는 이날 서구 루원시티의 상업용지를 종전 38만564㎡에서 2천78㎡를 늘리고, 기반시설용지 역시 종전 43만4천246㎡에서 2천78㎡를 줄이는 내용의 개발계획 수립 변경(안)에 대해선 원안 수용했다. 또 산곡7 재개발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 결정 변경(안)에 대해서도 원안 수용했다. 이승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