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패스트 패션 브랜드인 ZARA 매장이 서울에 이어 경기 남부권 유통가에서는 처음으로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에 상륙한다.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점장 오일균)에 따르면 ZARA는 25일 그랜드 오픈을 통해 여성복과 남성복 매장을 선보인다.또 캐주얼부터 포멀 웨어까지 방대한 양과 다양한 스타일의 풀 컬렉션을 모두 선보이며 오픈 당일 패션 모델 송경아의 ZARA 오픈 기념 스타일링 클래스를 진행해 이번 가을과 겨울에 한층 더 쉬크하고 엣지있는 패션 스타일링법을 고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전 세계에 패스트패션 신드롬을 일으킨 패션 브랜드 ZARA는 일주일에 2번씩 매장에 신상품을 공급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구입할 수 있어 젊은 층을 비롯해 중년층까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ZARA(www.zara.com)는 1975년 스페인 아 꼬루냐(A Coruna)에 첫 매장을 오픈했으며 현재 전 세계 73개국주요 도시에 1천53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특히 Zara의 Creative Team은 250명이 넘는 전문가로 구성돼 대중과 긴밀하게 작업하면서 고유의 디자인 프로세스를 확립해 나가고 있다. 매장에서 얻은 정보는 매장의 디자인 팀에게 제공되며 고객의 요구사항과 의견이 그대로 전달돼 시장변화에 빠르고 융통성 있게 대응하는 한편 신제품이 일주일에 두 번 매장에 도착하는 시스템으로 지속적인 제품 혁신에 힘쓰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매장의 인테리어와 윈도우 등 매장 디자인에 특별한 관심을 두고 있다./윤혜성기자 yhs@kgib.co.kr
손- 핸드크림 듬뿍 발라 마사지 얼굴- 꼼꼼히 세안 후 수분공급 다리- 찬물더운물로 혈액순환 명절 연휴를 보내고 나면 피부가 한층 거칠어지기 쉽다. 시댁과 친정을 오가며 분주하게 움직이는 장거리 이동이 피로를 쌓이게 하고, 기름기가 많은 명절 음식을 먹고 나서 여드름과 같은 피부 트러블이 발생하기도 한다.조창한 라마르클리닉 분당점 원장은 명절 기간 동안 갑작스레 변한 스케줄 때문에 평소의 생체리듬이 깨져 전반적인 신체 기능과 면역력이 저하되기 쉽다며 이럴 때는 아로마테라피입욕스파 등으로 신체를 이완시키고, 단백질과 비타민 등의 영양소를 섭취하거나 건강식품을 복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특히 명절에 가장 고생하는 곳이 바로 손. 하루 종일 요리하고 설거지하느라 물 마를 시간이 없고 맨 손으로 세제에 자주 노출되면 손바닥 피부가 갈라지거나 각질이 일어나고 심하면 주부습진에 걸릴 수 있다. 손은 피부가 얇아 노화가 빨리 진행되기 때문에 각별한 사후 관리가 중요하다.일단 기름과 세제가 남아 있는 손은 따뜻한 물로 깨끗이 씻고, 핸드 크림을 듬뿍 바른 뒤 완전히 흡수될 때까지 꼼꼼히 마사지를 해준다. 명절 기간 동안 무리한 스케줄로 인해 깨져버린 생체리듬은 아로마테라피스파 등으로 보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랩으로 감싸거나 비닐 장갑을 끼면 크림이 충분히 흡수되는 데 도움이 된다.핸드크림 제품은 집중 보습 기능을 가진 것으로 고른다. 손에 집중적으로 영양과 수분을 공급하고 탄력을 주는 주름개선 기능성 핸드 크림 골든 래어리티 핸드 테라피(쏘내추럴), 스팀 마스크 효과를 내는 핸드미 러브 스팀 마시지 힐드 마스크(네이처 리퍼블릭) 등이 있다.또한 피부도 관리해줘야 할 때. 귀성길 차를 타고 오랜 시간 이동해 수분이 부족하거나 오랜만에 진한 메이크업을 하고 제대로 세안하지 않았다면 수분 공급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이밖에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다리가 붓고 통증까지 느낀다면, 뜨거운 물과 차가운 물 샤워를 10초씩 번갈아 가며 5회 정도 주기적으로 해 주면 좋다. 또한 잘 때 쿠션 등을 괴어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하거나 다리 마사지젤, 다리 전용 패치 등 마사지 크림이나 패치를 사용해 붓고 지친 다리 피로를 풀어주는 방법도 있다./권소영기자 ksy@kgib.co.kr
■ 신종플루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시민들의 불안도 늘고 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면 대부분 감염을 피할 수 있다고 하지만, 매일 지하철과 버스로 출퇴근하는 경우라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기란 쉽지 않다.특히 민감한 피부를 가진 여성들은 얼굴에 매일 바르는 화장을 어떻게 해야 할지도 고민이다. 화장이란 결국 피부의 숨구멍을 어느정도 막아버리기 때문. 올바른 화장법을 알아보자.◇ 화장할 때는 호흡기를 자극하지 않도록신종플루는 기침이나 재채기 등을 할 때 나오는 물방울인 비말(飛沫)을 통해 전파되는 일이 많다. 따라서 화장을 할 때 최대한 호흡기를 자극하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특히 아이섀도나 아이라이너, 마스카라 등을 사용할 때는 워터프루프 기능이 있거나 가루 날림이 적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 경우 화장이 오랫동안 고정돼 번짐으로 인한 자극을 덜어주기 때문이다.요즘 TV 드라마를 통해 유행을 끌고 있는 윤은혜 메이크업처럼 눈가를 강렬하게 보여주기 위해 스모키 화장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특히 눈 주위에 많은 양의 메이크업 잔량을 남기고 두껍고 진한 아이섀도와 마스카라 등을 이용해야 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이밖에 블러셔(blusher) 등 볼 주위에 생기를 불어넣기 위해 쓰는 화장도구는 가루형이 많아 재채기 및 호흡기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되도록 피하고 립스틱 등도 먼지 등이 달라붙기 쉬운 끈적한 립밤(lip balm) 형태나 글로스(gloss) 타입 보다는 매트한 타입이 좋다.◇ 화장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클렌징(Cleansing)비단 신종플루 때문에 클렌징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동시다발적으로 유해한 환경에 노출돼 있는 요즘. 특히 청결에 신경써야 하는 여성들에게 클렌징은 필수다. 화장을 예쁘게 하는 것 만큼 꼼꼼하게 지우는 것이 낮동안 활동하면서 화장과 섞인 노폐물과 먼지를 제거해 청결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클렌징은 모공을 위한 것이기도 한데, 모공 속에 알게 모르게 쌓여있는 노폐물이 피부 노화를 일으킬 수 있고 모공을 막아버릴 수 있기 때문에 신종플루뿐 아니라 평상시에도 클렌징에 신경을 써야 하는 이유다.또 클렌징을 꼼꼼히 하지 않으면 남아 있는 화장기가 자극을 줄 수도 있다./권소영기자 ksy@kgib.co.kr
가을, 여성 패션의 완성은 바로 ‘구두’다. 이번 F/W시즌 여성들의 패션 아이템이 몸을 감싸는 옷 위주에서 가방과 구두 등 액세서리로 옮겨감에 따라 주요 백화점 및 여성전문숍들이 분주해졌다. 갤리아백화점 명품관웨스트는 이탈리아의 인기 슈즈 브랜드 ‘아쉬’(ASH)와 미국의 슈즈 브랜드 ‘스티븐 매든’을 들여왔으며 수입 슈즈 편집매장인 ‘제시카 심슨’을 새로 여는 등 주요 백화점들이 여심을 잡기 위해 구두에 ‘올인’ 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영업1팀 박정훈 팀장은 “슈즈는 핸드백과 함께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아이템으로 매 시즌 트렌드에 맞는 상품을 하나씩은 구입하려는 대표적인 품목”이라고 강조했다. ‘킬힐’과 ‘플랫’ 슈즈를 포함해 복고적인 미들부츠 및 앵글부츠 등이 인기를 끌면서 다양한 형태와 이색적인 디자인들이 눈길을 끈다. 또한 기존의 구두에 장식 및 디테일을 더해 전혀 다른 분위기의 구두로 트랜스폼(transform·변형)하는 제작스타일도 경제적인 아이템. 여기에 최근 패션에디터들의 이야기를 담은 SBS TV 드라마 ‘스타일’의 인기로 복고풍 ‘네온컬러&블링블링’ 아이템이 1980년대 복고분위기를 상징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ABC마트에서 판매 중인 반스의 MOON BUGGY MID BLK/PNK는 기본 블랙에 형광 핑크 컬러로 포인트를 준 하이탑 슈즈로 올 가을 복고적인 느낌을 한껏 살릴 수 있다. /권소영기자 ksy@kgib.co.kr
아침마다 거울 앞에서 조금 더 화려하게 조금 더 어리게 보이기 위한 여자들의 사투, 화장. 화장은 남성들에게도 이제 필수처럼 돼 버렸다. 신입사원 면접이나 결혼식 등에서 화장은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다. 사회적으로 화장품을 비롯한 가공품의 원산지와 출처를 분명하게 요구하는 독자들의 분위기를 담은 책. ‘깐깐한 화장품 사용설명서’(전나무숲 刊)가 출간됐다. 책은 독일의 유명 여성 잡지의 부편집장을 거쳐 프리랜서 작가로 활약한 리타 슈티엔스가 지난 1996년부터 화장품과 자연에 관한 책을 저술하면서 얻은 노하우와 방대한 자료를 2천여 가지의 샘플 테스트를 거쳐 화장품 성분의 무해성과 유해성을 제시하였으며, 더불어 광고회사의 기만적인 광고 전략에 대해서도 낱낱이 밝혔다. 특히 단순한 피부관리와 색조 화장품 뿐만 아니라 보디케어, 헤어케어 제품 등 넓은 의미의 ‘화장품’을 성분 중심으로 총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값 2만5천원. /권소영기자 ksy@kgib.co.kr
여성들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 드라마에서도 영화에서도 그리고 패션에서도 그렇다. 올 가을 여성들이 주목한 아이템은 바로 블랙. SBS 드라마 스타일에서 열연중인 김혜수와 KBS 2TV 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의 윤은혜 등이 지상파를 통해 연일 1940~1980년대 영화 속 뮤즈같은 과장된 각진 어깨라인과 스키니 팬츠, 가죽 레깅스 등을 등장시키고 있다.마치 전사를 연상시키는 강한 이미지가 부각되는 올 가을에는 좀더 섹시하고 좀더 복고적이며 보다 세련된 엣지 있는 스타일이 주목받고 있다.◇힘든 현실, 옷이라도 강하게신원의 여성복 씨(SI)의 양선영 디자인 실장은 이번 시즌 여성복은 힘든 현실을 강인하게 헤쳐나갈 수 있는 성숙한 여성의 모습이 부각되었다. 넓은 어깨, 가는 허리 라인이 강조되는 스타일이 눈에 띈다고 설명한다.1980년대를 빼놓고 이번 가을 시즌을 논하기는 어려울 듯. 과장된 어깨의 파워 수트, 강렬한 컬러 매치, 다리 라인이 그대로 드러나는 레깅스, 복숭아뼈가 드러나는 짧은 배기 팬츠, 프린트가 들어간 티셔츠까지, 다양한 패션 아이템들이 1980년대의 화려한 부활을 알리고 있다. 헐리우드 황금기인 1940년대의 재조명으로 여성의 글래머러스한 측면을 성숙하면서도 고급스럽게 전개하고 있다.또한 1940년대 밀리터리 룩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적인 요소를 여성적으로 재해석한 스타일이 등장하였다. 전체적으로 슬림한 라인의 실루엣을 선보이고 있으며, 무릎 길이의 펜슬 스커트와 함께 스커트 수트가 다시 등장했다.드레스업 스타일을 바탕으로 한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의 글래머러스한 패션이 눈에 띈다. 정교한 테일러링이 여성의 보디라인을 극적으로 표현하였고, 절제미와 섬세한 장식성이 공존하여 우아한 여성미를 완성시켰다. 중세 시대의 어두운 고딕 스타일이 로맨틱한 스타일로 제안되어 선보이고 있다.◇소재와 컬러 그리고 액세서리는 다양하게블랙 컬러 코디네이션은 광택있는 소재와 매트한 소재, 플랫한 표면감과 거친 느낌의 질감 등 대비되는 소재간의 믹스매치로 감각적으로 제안된다.블랙 외에는 레드 컬러를 주목할 만하다. 레드는 강인한 여성의 이미지를 잘 표현하는 컬러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레드를 포인트로 사용했거나, 레드가 전체적으로 들어간 스타일 등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되었다.그 밖에 블루, 카키, 브라운 등의 잉크를 머금은 듯한 어두운 느낌의 컬러가 선보이고 있다. 전반적으로 톤이 다운되고 어두운 것이 특징이다. 이들은 주로 톤온톤(tone on tone)으로 코디네이션되어 차분한 느낌을 주면서 컬러의 깊은 느낌을 살리고 있다. 여기에 포인트 컬러로 골드나 실버 등의 메탈릭 컬러가 가미되었다.1980년대 복고 무드와 1940년대의 레이디 라이크 스타일의 트렌드 영향으로 한동안 주춤했던 블라우스와 바지 등의 아이템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권소영기자 ksy@kgib.co.kr
완연한 가을 분위기가 물신 풍기는 요즈음, 옷장에서 긴 팔을 꺼내듯 이제 침실도 가을을 입어야 한다. 침대의 침구와 커튼 컬러만 바꿔도 집안 분위기는 180도 달라진다. 따뜻한 브라운, 신비로운 바이올렛, 세련된 그레이 등의 색상은 가을 느낌을 북돋워준다.올해는 화려하고 고혹적이면서도 우아한 분위기를 지닌 컬러들이 인기다. 지난해 가을 침구류에서는 블랙&화이트의 깔끔하고 모던한 조합이 눈에 띄었다면 이번 가을에는 골드나 핑크, 브라운 그리고 바이올렛 계열 등이 강세다.침실이 좁아 진하고 강한 색이 부담스럽다면 톤 다운된 연한 그린이나 핑크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레노마나 파코라반, 박홍근 등 침구 브랜드들은 올 가을 매년 인기 아이템인 갈색 이외에도 보라색 톤의 침구 세트를 대거 선보였다. 큰 꽃무늬로 포인트를 주거나 기하학적인 무늬, 체크무늬로 감각적인 침실을 꾸밀 수 있는 침구 세트들이 눈에 띈다. 소재는 광택이 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자카르나 실크 소재가 인기.그러나 시간도 없고 경제적으로 힘들어 실내 인테리어 공사가 망설여진다면 따뜻한 촉감의 러그(Rug) 한 장으로도 충분히 가을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올해는 유럽풍 모던 카펫이 주목받고 있다. 미니멀하면서도 화려한 유럽풍 모던스타일로 집안에 갤러리를 들여놓은 듯한 섬세한 라인이 돋보이는 제품.이희라 한일카페트 디자이너는 가을을 맞아 인테리어에 변화를 주고 싶은데 도배나 가구 구입이 부담스럽다면, 세련된 분위기가 물씬 나는 유럽풍 모던 카펫 한 장으로 집안 분위기를 바꿔보는 것을 추천한다며 카펫이나 러그, 매트 한 장만으로도 기존의 인테리어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권소영기자 ksy@kgib.co.kr
최근 인기리에 방송중인 TV드라마 스타일의 김혜수와 아가씨를 부탁해의 윤은혜의 헤어 트렌드가 주목받고 있다. 둘 다 치렁치렁한 웨이브 물결 넘치는 롱 헤어가 아닌 상큼하고 발랄하면서 중성적인 이미지까지 풍기는 커트 머리다.그러나 같은 커트 머리라도 각자의 이미지와 연출에 따라 스타일은 모두 다르다. 즉 커트 머리 하나로 웨이브와 스트레이트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야누스 스타일이 유행인 것. 올 가을 스타들의 헤어스타일 연출법을 통해 엣지있는 트렌드를 알아보자.◇비대칭적 커트라인으로 도시적이고 세련되게SBS 드라마 스타일에서 도도한 편집장 박기자역을 맡고 있는 김혜수는 패션매거진의 편집장답게 과감하고 섹슈얼하면서 도시적인 커리어 우먼의 엣지있는 스타일을 연출하고 있다. 이를 위해 그가 선택한 패션은 다름아닌 헤어. 기존의 롱 헤어를 과감히 쳐내고 짧은 쇼트커트에 앞머리 부분을 비대칭적으로 잘라 언밸런스를 강조한 것.앞머리를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는 것이 최대의 장점인 이 헤어스타일은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비대칭 라인은 얼굴을 더 길고 갸름하게 보이게 하기 때문에 둥근 얼굴형에 잘 맞다. 또 커트에 볼륨이 들어가기 때문에 숱이 많지 않은 사람에게도 어울린다.◇사랑스러운 웨이브와 포니테일, 레이어 더블 커트윤은혜가 오랜 공백기를 깨고 출연한 KBS 2TV 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는 재벌집 막무가내 공주님의 좌충우돌 사랑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윤은혜는 재벌집 아이돌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온통 빨간 색으로 머리를 염색하고 윗부분은 A라인 단발 스타일이 살도록 무겁게 커트하고, 아랫부분만 가볍게 층을 줬다. 뒷머리 부분을 묶으면 단발머리 느낌이 나고, 앞머리를 길게 내리고 뒷머리를 높게 묶으면 포니테일이 된다.다양한 연출에 관심이 많고 변화를 즐기는 사람에게 알맞은 이 스타일은 펌을 해주고 붉은 컬러를 줘야 하기 때문에 세심한 손길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해 귀차니족들에게는 비추천 아이템./권소영기자 ksy@kgib.co.kr
몸을 꽉 죄던 코르셋을 벗어버렸다. 핸드백에 어깨 끈을 달았다. 무겁고 가식적인 헤어스타일, 거추장스러운 레이스, 몸매를 강조하기 위해 만든 불편한 옷 등을 내던졌다. 그의 이름 자체가 명품 브랜드 ‘샤넬’로 21세기에도 여전히 사랑받는 ‘가브리엘 샤넬’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코코샤넬(감독 앤 폰테인)’이 오는 27일 개봉된다. 영화는 “패션은 사라져도 스타일은 남는다”는 가브리엘 코코의 명언을 자막으로 깔며 시작된다. 잠시후 자신의 작업실에서 하얀 담배연기와 함께 고급천을 만져보며 의상 콘셉트를 고심하는 그에게 누군가 묻는다. “이름이?”. 스크린은 다시금 관객들을 춤과 노래가 펼쳐지는 무도회장으로 데려가고 하얀 원피스에 꽉 끼는 코르셋, 어깨를 덥는 똑같은 스타일의 연회복을 입은 대중들의 무리 속에서 남성처럼 똑같은 블랙의 색상에 어깨를 훤히 드러내고 심지어는 뒷태까지 아름다운 샤넬의 의상이 뱅글뱅글 춤을 추며 군계일학처럼 집중 조명되면 그가 대답한다. “가브리엘, 코코”라고. 가수를 꿈꾸며 카페에서 춤과 노래를 즐기던 ‘샤넬’은 카페서 만난 ‘에띠엔느 발장’을 후견인으로 상류 사회를 접하게 된다. 코르셋으로 대표되는 화려함 속에 감춰진 귀족사회 여성들의 불편한 의상에 반감을 가진 그녀는 움직임이 자유롭고 심플하면서 세련미 돋보이는 의상을 직접 제작하기에 나선다. 그러던 중, ‘샤넬’은 자신의 일생에서 유일한 사랑으로 기억되는 남자 ‘아서 카펠’을 만나게 되고, 그녀만의 스타일을 전폭적으로 지지해 주는 그의 도움으로 자신만의 숍을 열게 된다. 그러나 천재에게는 언제나 불운이 따른다고 하던가. 급작스러운 연인의 사망소식은 그를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뜨리는데…. 거리를 지나다가 샤넬의 로고 ‘C’가 더블 크로스된 문양에 고개를 돌리지 않을 여성이 과연 있을까. 바로 그 샤넬 브랜드의 창시자는 1883년 8월19일 프랑스에서 태어난 가브리엘 샤넬(별칭 코코 샤넬)이다. 그녀는 단순한 패셔니스타이자 디자이너가 아니었다. 코르셋으로 대표되던 구시대의 여성들에게 강요되던 인습과 순종을 벗어던지고 새로운 패션을 통해 불편함과 거추장스러움으로부터 여성을 해방시켰다. 손으로 핸드백을 드는 불편함, 걸음걸이, 움직이는 방식 등 인습에서 벗어나 새 시대 여성의 옷차림으로 새로운 여성상을 창조했다. 영화는 “밤에 잘 때 무슨 옷을 입고 잡니까?”란 한 기자의 질문에 ‘샤넬 No.5’라고 대답한 마릴린 먼로의 유명한 일화를 스크린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15세 관람가. /권소영기자 ksy@kgib.co.kr
계절은 아직 푹푹 찌는 무더위이지만, 패션계는 이미 가을·겨울 시즌으로 접어들고 있다. 거리를 지나다 쇼윈도를 기웃거리는 A씨는 남자의 계절 가을에, 자신의 스타일을 뽐내줄 신사복을 한 벌 장만할까를 고민한다. 기성복 코너에 잘 빠진 마네킹 전용 정장들이 맘에 들긴 하지만 어차피 기성복을 사서 수선을 해야 한다면 아예 맞춤복이 나을 것도 같고…. A씨처럼 올 가을 정장패션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는 당신에게 기성복과 맞춤복 정장의 장단점을 살펴보고 올 가을 패셔니스트에 도전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안한다. ◇트렌드 반영이 빠른 기성정장 백화점 등 매장에서 바로 골라 입어볼 수 있는 점은 기성 신사복의 대표적인 장점이다. 게다가 매장에는 여러 신사복 브랜드가 모여 있어 소비자로서는 선택의 폭도 넓다. 다양한 디자인의 옷을 접하고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옷을 고를 수 있는 것이다. 또 기성정장은 패션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소비자의 고민을 줄여준다는 장점도 있다. 브랜드들이 앞다퉈 소비자들에게 이번 시즌의 트렌드를 제안해주는 만큼 소비자는 정장을 고르면서 트렌드를 쉽고 빠르게 접할 수 있다. 가격 면에서도 기성정장의 장점은 돋보인다. 기성정장은 대량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원단 구매에서부터 유통 등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으로 단가가 낮다. 그러나 기성정장의 가장 큰 단점은 내 사이즈에 맞지 않는다는 것. 기성정장이 수선 후에도 몸에 맞지 않는다는 것은 한국 남성들이 정장의 어깨를 크게 입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어깨 부분은 정장 전체의 분위기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어깨가 너무 넓으면 머리가 비율에 맞지 않게 너무 작아 보여 어색하다. ◇자신만의 스타일 창출, 맞춤 정장 기성복과 비교해 맞춤 정장의 장점은 한마디로 ‘다양성’이다. 사이즈 면에서도 맞춤 정장은 고객의 체형을 살려 디자인되기 때문에 입었을 때 실루엣이 살아있어 보인다. 그러므로 기성정장이 몸에 맞지 않아 불편했다면 맞춤복 구매를 고려해볼 만하다. 기성정장이 대량 원단 구매로 단가를 낮추었다면 맞춤 정장은 매장에서 수많은 원단을 직접 보고 선호하는 원단을 고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기계를 통해 생산되는 옷과 달리 ‘자신만의 옷’으로 디자인되기 때문에 디자인 양식의 다양함도 함께 누릴 수 있다. 최근에는 맞춤 정장도 매장을 늘리는 등 물량의 대량화를 통해 예전보다 가격을 크게 낮추었다는 점도 고려할 만하다. 일반적으로 30만원대 후반이면 한 벌을 맞출 수 있다. 물론 고가 원단을 선택하면 100만원을 훌쩍 넘는 비싼 가격에 판매되지만, 일반 상품도 품질이 크게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맞추는 데 걸리는 시간도 과거보다 많이 줄었다. 가봉 과정을 생략하면 일주일정도, 가봉을 거칠 경우에는 그보다 3~4일 정도 더 걸린다./제일모직·루쏘소 제공 /권소영기자 ksy@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