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 션> 올가을 패션 트랜드는…

낙엽이 떨어지고 서늘한 바람이 옷깃을 스치는 가을. 트랜치코트 자락을 한껏 나부끼며 한적한 거리를 산책하는 남자와 멋스럽게 늘어뜨린 머플러와 따뜻한 니트로 그윽한 커피향을 풍기는 여자. 성큼 다가온 가을의 문턱에서 로맨틱한 사랑을 꿈꾸는 낭만보이와 걸들을 위한 가을패션 아이템을 알아보자. 돌아온 클래식… 낭만보이 ◇고전 클래식의 정장과 슈트 올 가을 남성복 트랜드는 한 마디로 ‘돌아온 클래식’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남성정장은 한층 더 신체의 곡선을 타고 내리는 실루엣을 강조한 ‘이탈리안 스타일’의 정장과 고전 클래식의 진수라 할 수 있는 ‘영국 스타일’의 정통 클래식 정장이 필수 아이템이다. 그러나 영국 슈트의 기본은 지키되, 디자인에 변형을 준 슈트의 총 길이는 짧아지고, V존은 정통 슈트보다 깊게 파져 날렵하고 세련된 느낌을 전달하는 현대적인 느낌의 스타일을 선보인다. 일명 ‘아저씨 조끼’라 불리는 쉽게 늘어지고 몸매라인이 없는 베스트(조끼)는 올 가을에는 자취를 찾을 수 없다. 대신 몸의 라인을 그대로 살려주며 더욱 젊고 스타일리쉬하게 부활, 유럽풍의 3피스 슈트의 유행과 더불어 다양하게 선보여 남성들을 유혹한다. 목둘레선에 칼라선(옷깃)을 다양하게 달거나, 싱글 또는 더블 버튼을 달아 모던하게 재해석한 베스트는 밋밋한 슈트에 스타일과 품격을 더해주는 완성도를 이룬다. 베스트는 비단 정통 정장스타일 뿐만아니라 청바지 또는 캐주얼 재킷과 매치해 입으면 돋보이는 감각을 뽐낼 수 있다. 컬러는 좀 더 다채롭다. 검정 일색이던 무채색 계열에서 벗어나 회색과 갈색, 챠콜색(짙은 회색)등의 깊이감이 느껴지는 컬러들과 바이올렛(보라색)과 버건디(와인색), 오렌지 컬러는 넥타이 등의 포인트 컬러로 사용되며 한층 산뜻한 느낌을 선사한다. 또한 정장의 이너웨어인 셔츠와 타이를 자연스럽게 매치하고 정통적인 느낌을 좀더 강조하고 싶다면 가슴 부분의 포켓 스퀘어(양복 윗옷의 가슴에 달린 주머니에 꽂는 장식용 손수건)로 마무리 해준다. 또한 ‘포켓 스퀘어’를 한 경우에는 타이를 매지 않고 머플러를 해도 우아한 연출을 할 수 있다. 사랑스런 그녀는… 낭만걸 ▲ 총 길이가 짧아진 슈트는 V존이 깊게 파여 날렵하고 세련된 느낌을 전달한다. 특히 은은한 빛의 차콜색은 펄감과 함께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가슴 포켓 부분은 데코레이션으로 포인트를 더하거나 보라색 계열의 포켓 스퀘어를 더하면 좋다. 타이는 정중한 자리일 때는 블루계열로 이지적인 면을 강조하고, 편안한 자리일 때는 버건디(와인색)나 오렌지 컬러를 사용해 개성을 살린다. ◇집시처럼 자유로운 로맨틱함 올 가을 여성복은 ‘로맨티즘(낭만파)으로의 회귀’로 더욱 자연스러우면서도 사랑스러운 ‘보헤미안 시크룩(집시풍 스타일)’이 순수한 여성미를 자극한다. 전체적인 실루엣(몸의 윤곽)은 한층 길고 몸매의 선이 강조된 깔끔하면서도 정갈한 스타일의 아우터(겉옷)와 이에 대비되는 여성스럽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강조하는 블라우스 등의 이너웨어(내의)가 조화를 이루며 화려함이 도드라진다. 특히 이너웨어는 러플(큼직한 물결 모양으로 만든 주름)과 레이스, 리본, 실크같은 하늘거림을 선사하는 시폰소재(견이나 인조 등의 얇게 비치는 직물)의 블라우스가 다양한 형태로 조화를 이뤄 더욱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아우터도 페플럼(peplum:허리에만 두르는 짧은 천) 장식, 곡선으로 처리된 밑단, 종모양의 소매같은 디테일이 더해져 한층 개성미를 살렸으며, 카디건처럼 자연스럽게 늘어지는 드레이핑 재킷은 캐주얼한 룩을 완성해 주는 주요 아이템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컬러는 카키, 브라운, 퍼플 계통의 가을 시즌 컬러와 내추럴한 에코(친환경)컬러인 호박색, 사과색, 올리브, 머스터드 옐로우 등의 컬러가 더욱 따뜻하고 내추럴함을 선물한다. 또한 화려한 꽃무늬, 로맨틱 페이즐리(여러가지 가는 곡선무늬를 짜넣은 부드러운 모직물) 등의 화려함을 강조한 문양들이 다양한 레이어드(겹쳐입기)를 가능케 한다. 그리고 겨울까지 활용이 가능한 밍크, 토끼, 몽골리안 램(어린 양의 털가죽)등의 털 소재가 이국적인 멋을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작용한다. 털 소재는 옛스러운 패턴과 아일랜드형 니트 등과 함께 조화를 이뤄 자유스러운 집시의 감성을 표현한다. /자료제공=에프앤씨 코오롱 패션(FnC KOLON, KORON FASHION) /권소영기자 ksy@kgib.co.kr >>> 코오롱패션 산드로 보헤미안적이면서 에스닉 한 느낌의 밍크, 토끼, 몽골리안 램 등의 털 소재는 이국적인 멋을 연출하기 좋다. 특히 올해는 내추럴한 이너웨어와 매치해 보다 자유스러운 감성으로 표현한다. 또한 가을 패션의 멀티 아이템인 체크롱셔츠는 다양한 레이어드가 가능하며 중성적인 멋과 함께 그레이, 올리브 컬러 등은 따뜻한 느낌과 함께 신선한 가을 감성을 전달한다. 패션 디자이너가 제안하는 코디 ● 남성복 - 캠브리지멤버스 송은영 디자인실장 캠브리지멤버스의 송은영 디자인실장은 “올 가을 시즌 자체가 늦어진 감으로 인해 겨울까지 대비할 수 있는 아이템을 고르는 것이 좋다”며 “패션뿐만 아니라 보온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니트 카디건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제안한다. 또 “올 가을 필수아이템으로 떠오를 V넥 카디건은 ‘웜비즈 룩(Warm-biz look·셔츠 위에 덧입는 조끼나 카디건)’의 필수 아이템일뿐만 아니라 덧입기 했을 때 영국적인 멋을 뽐낼 수 있는 요긴한 아이템”이라며, “아가일(마름모·빗금 격자로 된 무늬) 패턴 또는 스트라이프(줄무늬)의 카디건은 솔리드(단색) 셔츠와 어울리며, 실내에서는 카디건을 벗어 어깨에 걸쳐 연출하면 영국적인 느낌을 발산할 수 있다”고 니트 카디건을 적극 추천했다. ● 여성복 - 쿠아의 김은정 디자인 실장 쿠아의 김은정 디자인실장은 “올 가을 유행인 보헤미안 룩을 연출하기 위해서는 복고풍이 강조된 꽃문양 또는 낭만적인 느낌의 이국적인 페이즐리 무늬가 들어간 니트 판초(poncho·라틴 아메리카의 인디오가 착용하던 직물의 이름으로 천 중앙에 뚫린 구멍으로 머리를 내어 입는 옷) 등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자유로운 스타일을 강조하는 ‘러플과 시폰’ 장식의 블라우스와 과장된 크기의 리본장식 블라우스는 단순한 겉옷과 코디해 세련된 스타일을 발산할 수 있다”며 겉옷과 이너의 분명한 대비를 통한 화려함을 강조했다. 그는 “집시풍 자체가 정형화된 실루엣을 강요하는 스타일이 아닌 만큼 다양한 시도를 통한 덧입기로 더욱 개성있고 자유스러운 느낌을 살리는 것이 포인트”라고 말했다. /권소영기자 ksy@kgib.co.kr

<한복 트랜드>한복에도 궁합이 있다

불편하고 고루하다는 이유로 젊은층으로부터 외면받아 오던 ‘한복’이 추석명절을 맞아 그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나이 들어 보이는 스타일에서 벗어나 개성을 살리면서 실용성을 강조한 한복의 등장이 그 이유. ‘박술녀 한복’의 박술녀 대표는 “올 가을 한복 경향은 세련되면서 화려하고, 고름은 짧고 저고리 기장은 길고 소매통은 좁아 실용성을 강조한 것이 주를 이루고 있다”며 “여기에 두 가지 색의 고름, 치마 등을 이용한 패셔너블한 디자인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무엇보다 한복의 좋은 점은 체형의 약점을 쉽게 보완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박 디자이너는 “키가 작을 경우에는 저고리는 약간 짧게, 치마는 길게 하고 통통한 경우에는 저고리는 짙은 색상으로 차분한 스타일이 좋다”고 조언했다. 올 가을 자신의 체형에 맞는 추석빔을 준비해 편안하면서도 맵시있는 한복으로 한껏 멋을 내 보면 어떨까. ◇키가 작고 마른 체형 저고리를 치마보다 짙은 색으로 하되 전체적으로는 밝은 색상으로 하는 것이 좋다. 동색계열을 이용해 키를 커보이게 하면서 고름을 강조해 시선을 모으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또 치마는 길고 저고리는 짧게 하는 방법도 하체를 길어보이고 풍성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작은 무늬를 이용해 화사한 느낌이 들도록 하는 것이 좋다. ◇키가 작고 통통한 체형 치마의 색상은 남색이나 진자주 등 어두운 색에 저고리는 동색계열로 하는 것이 좋다. 저고리의 깃은 조금 길게 달고 뒷깃도 내려서 달면 목선이 좀더 산뜻하게 드러난다. ◇키가 크고 마른 체형 치마통은 넓게 하면서 주름을 촘촘히 잡아 풍성한 멋을 강조한다. 저고리의 길이는 약간 길게 하고 품, 진동(소매에서 깃과 닿는 부분), 소매 등도 넉넉하게 한다. 금박이나 화려한 무늬를 넣거나 밝은색으로 상하를 다르게 배색하는 것도 좋다. ◇키가 크고 통통한 체형 저고리 색상은 짙은색으로 고른다. 소매끝과 깃, 섶에 다른색을 댄 삼회장 저고리(고름과 끝동만 다른 색의 천을 대어 지은 저고리)나 반회장 저고리(깃, 고름, 끝동에 다른 색의 천을 대어 지은 저고리)를 입어도 훨씬 날씬해 보인다. 저고리의 길이를 조금 길게 해서 키가 커보이는 것을 보완할 수 있다./윤철원기자 ycw@kgib.co.kr

로맨틱 ‘가을 연출’

찬 바람도 부는데 집안 분위기 좀 바꿔 볼까아직도 한낮은 따가운 햇빛이 내려쬐지만 어느새 밤 공기가 차가워졌다. 벌써 주부들은 도톰한 이불을 꺼내기에 바쁘다.가을, 신혼부부가 아니더라도 한번쯤 집안 분위기를 바꿔보고 싶은 계절이다. 따뜻한 차 한 잔이 그리운 가을, 집안을 그윽한 차 향에 어울리는 가을 분위기로 바꿔보자. ● 거실은 오리엔탈 스타일로 전통적인 오리엔탈(oriental) 스타일의 인테리어로 특히 침실같이 편안하고 안락한 휴식공간과 정적인 공간에 많이 애용되는 아이템이다. 좌식 스타일을 선호하는 마니아들에게는 안성맞춤.컬러를 차분한 스타일로 통일감 있게 매치하되 너무 단조롭지 않게 카키나 붉은 브라운 계열로 포인트를 준다.또한 베란다 확장 공사를 통해 툇마루의 느낌을 살려 차가운 느낌이 들지 않도록 따뜻한 느낌의 방석과 찻상 등을 배치한다.커튼과 패브릭(직물소재 제품) 또한 부피감이 얇은 소재와 컬러를 여러 가지로 믹스매치해 독특하고 동양적인 느낌을 연출한다.조명은 은은한 리드등을 3~4개 정도 천장 쪽으로 달아 침대에서 독서를 할 수 있도록 하되, 눈이 너무 피로하지 않도록 은은한 감만을 살리는 것이 좋다.● 침실은 금빛으로 화려하게강렬한 중앙의 태양 모양의 포인트가 침실을 보다 고급스럽게 꾸며주고, 황금색을 모티브로 좌우로 정렬한 스탠드 조명기구 또한 방 안 분위기를 통일감 있게 연출해준다.패브릭의 경우 색을 차분한 톤으로 하되 전체적으로 광택감이 있는 브라운과 골드를 믹스매치해 볼륨감을 배가시킨다.여러 겹의 패브릭은 화려한 감을 주기 위한 것도 있지만 공기를 가둬 보온성을 높이는 효과도 있다. 베이지톤의 편안한 색감에 블랙의 강렬함, 여기에 골드의 화려함이 보태져 조화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욕실은 밝고 은은하게집안 전체가 가을 분위기라고 해서 욕실도 무겁게 가는 것은 옳지 않다.화사한 꽃병을 대리석상 판 위에 놓아 산뜻한 느낌을 살리고 따뜻한 느낌의 옐로우베이지 계열의 대리석으로 물기와 습기에 눅눅한 공간을 산뜻하게 만든다.조명은 방습기능이 있는 매입등을 달아 은은하고 넉넉한 공간을 연출한다. 욕실 바닥은 습기와 환기상 차가운 느낌이 강하므로 따뜻하고 흡수성이 좋은 패브릭 제품과 신발로 보온성을 잃지 않도록 한다. 욕실 거울은 전체적으로 깨끗한 느낌이 들 수 있도록 장식을 더하지 않는 것이 포인트.● 서재는 자연과 함께 편안하고 아늑하게가을은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이자 독서의 계절이다. 집 안의 한 공간을 남편과 아이들이 차분하게 책읽기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한다면 집안 곳곳에 책향기가 물씬 풍길 것이다.서재는 주로 원목계열로 자연스러움을 강조해 부담을 주지 않는 컨셉으로 하고 식물이나 조경을 마련해 자연속에서의 휴식공간의 기분을 내준다. 책꽂이는 조립식 수제 제품도 인기가 있으나 나만을 위한 서재를 꿈꾼다면 집안 전체의 인테리어 컨셉에 어울리는 가구를 제작해 보는 것도 좋다. 단순히 목재로만이 아니라 뒷판을 자연질감의 패브릭이나 가죽을 덧대어 보다 개성을 살릴 수도 있다. <자료제공: 디자인 그룹 I SANG>● 가을내음 나는 발코니 꾸미기거실과 방 등 실내 꾸미기가 끝났다면 발코니에도 관심을 가져보자. 가을은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아 발코니에서 햇볕을 쬐거나 책을 읽기 좋은 계절이다.발코니를 잔잔한 물소리가 흐르고 가을 꽃 향기가 물씬 풍기는 가을 정원으로 꾸며보면 어떨까.확장공사를 하지 않은 발코니에 나뭇결 무늬의 타일이나 대리석 무늬 타일을 깔면 공간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간단한 테이블과 의자를 놓으면 차를 마시거나 책을 읽기에 좋다. 여기에 난이나 대나무 등 화분을 배치하고 깔끔한 파티션(가리개)을 설치하면 멋진 휴식공간이 된다. 화려한 질감의 실크 커튼으로 외부와 차단시켜 공간을 분리시키고, 샹들리에의 은은한 불빛으로 연출한다면 발코니는 낭만적인 분위기로 가득차게 된다. 발코니는 작은 공간인 만큼 누구나 취향에 따라 블랙&화이트의 모던 스타일, 세련된 젠(동양적인 정제됨) 스타일, 목가적인 내추럴 스타일 등으로 간단하게 꾸밀 수 있다.<자료제공: 미창 인테리어>/윤철원권소영기자 ycw@kgib.co.kr조명만 바꿔도 분위기 확~ 따뜻하고 포근한 가을, 간단하게 조명을 바꿈으로써 180도 달라진 집안 분위기를 연출해 보자. 특히 올 가을에는 한지를 이용한 전통무늬가 아름다운 한지등(燈)을 사용, 집안을 더욱 고즈넉하고 고풍스러운 분위기로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한지등에서 느껴지는 편안함과 은은함은 전통의 깊은 정서와 함께 집안을 고풍스럽게 바꿔준다. 또 한지등의 은은한 불빛은 지친 마음뿐만 아니라 마음의 평안을 안겨주는 심리적 안정감까지 얻을 수 있다.다만 주의해야 할 점은 한지의 특성상 습기에 약하므로 건식과 습식이 반복되지 않도록 가급적이면 화장실이나 부엌, 베란다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자료제공: 민속공예조명>/권소영기자 ksy@kgib.co.kr

태양에 지친 피부… ‘휴식이 필요해’

즐거운 마음으로 다녀온 바캉스. 휴가의 달콤한 기억도 잠시, 만일 울긋불긋 불거진 잡티와 트러블, 거기에 허물까지 벗겨지는 피부 등 바캉스 후유증을 앓고 있다면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 겁난다. 장시간 자외선 노출로 탄력을 잃고 지쳐버려 건조하고 예민해진 당신의 피부를 케어하는 비법, 지금 당장 시작해 보자. ◇홈(Home) 피부케어 공략법 ▲바캉스 후 1~2주, 달아오른 피부 진정케어가 우선 바캉스 후 2주간은 무리한 케어는 금물이다. 대신 은근한 진정케어를 하는 것이 올바른 해결책. 우선, 화끈거리는 부분을 찬 물이나 우유로 냉 찜질한 후 냉장고에 넣어둔 무알코올 화장수를 화장솜에 듬뿍 묻혀 피부에 얹어 열을 식힌다. 또한 클렌징을 할 때에도 자극적인 스크럽류는 피하고 부드러운 스펀지로 닦아내는 등 세심하게 관리한다. 시트타입의 수분 마스크를 냉장보관해 일회분 씩 꺼내어 화끈거리는 피부에 쿨링효과를 주는 것도 좋다. ▲바캉스 후 3~4주, 각질관리와 보습, 화이트닝 단계별로 본격적인 각질 제거와 보습으로 매끈하고 촉촉한 피부를 준비할 시기다. 태양광선에 의한 피부손상이 급성에서 완만한 회복기로 접어드는 시점으로 두꺼워진 각질을 제거, 새로운 피부조직의 생성을 촉진시켜야 한다. 각질제거에 가장 효과적인 것은 딥클렌징. 단, 아직 피부가 붉거나 심하게 태닝된 경우는 1주가 더 지난 후 실시한다. 딥클렌징으로 각질이 제거됐다면 수분을 본격적으로 공급하며, 화이트닝도 같이 시작한다. 잡티의 원인인 멜라닌 색소 생성 억제 성분이 함유된 화이트닝 제품을 꾸준히 바르는데 저녁보다는 아침에 바르는 것이 효과적이다. ◇전문기관 피부케어 공략법 바캉스 후 피부가 발갛고 물집이 생기는 등 단순한 트러블이 아닌 중대한 문제가 발생했다면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통증이 있고 물집이 잡히는 경우에는 물집을 터뜨리지 말고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는다. 병원에 당장 갈 수 없는 경우 일단 비스테로이드계통의 항염증제인 아스피린이나 인도메타틴(indomethacin)을 경구투여 하거나 스테로이드 연고를 도포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주의점은 오일 성분이 주인 크림이나 에센스는 사용하지 말 것.<자료제공:CNP차앤박 화장품> /권소영기자 ksy@kgib.co.kr ●●전문가 조언 / 이화현 CNP차앤박 뷰티 컨설턴트 “이제 곧 가을이 다가온다. 여름철 후유증으로 피부에 수분을 충분하게 공급해 주지 못하면 건조함이 지속되는 가을철에는 수분부족과 더불어 탄력저하까지 동반된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CNP차앤박 피부과학연구소 뷰티 컨설턴트 이화현씨(41)는 작렬하는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를 제때에 관리해 주지 않으면 건조한 가을철 심각한 수분부족에 의한 피부손상으로 이어짐을 경고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자외선 차단제를 듬뿍 바르는 것에 그칠 것이 아니라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깨끗이 헹궈주는 클렌징이 중요하다는 것. 특히 자외선에 의해 시달린 피부는 몹시 지쳐 있는 상태로 수분이 부족해 푸석푸석하고 각질이 일어나기 때문에 ‘건조’를 막기위해 보습 팩이나 마스크를 이용해 충분한 수분보충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 바캉스 후 늘어진 모공은 단순히 모공을 조이는 것이 아닌 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에 식이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화현씨는 “몸과 피부를 개별적으로 케어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건강을 지켜야 피부도 예뻐진다. 자극적인 탄산음료와 인스턴트의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 함유량이 높은 검은콩, 검은깨, 해조류, 등푸른 생선, 두부, 콩, 우유, 다시마, 채소류, 비타민 E·B류 무기질 중 구리, 철, 아연이 많이 든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권소영기자 ksy@kgib.co.kr

짜릿한 한여름 록 페스티벌

7월 마지막 주말, 인천 송도의 작은 음악타운에서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록 음악의 정열이 타오른다. 올해 3회째를 맞은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이 28일 새벽까지 60여팀에 달하는 국내외 스타와 떠오르는 신인 그룹의 연주를 즐길 수 있는 록 마니아들의 해방구가 된다. 올해의 펜타포트는 새롭고 다양한, 그리고 파격적인 인디 파워로 구성됐다. 출연진 또한 매일매일 색다른 음악적 장르로 구성되며, 앞으로 세계 음악시장을 이끌어 갈 개성있는 팀들을 소개하는 데 주력했다. 첫날 빅 톱 스테이지에서의 공연은 국내 펑크그룹 ‘카피머신’이 문을 연다. 밝은 분위기의 펑크 록 음악을 연주하는 국내 그룹 ‘타카피’가 바통을 이어 받고, 영국 그룹 ‘더 고! 팀(The Go! Team)’에 이어 ‘더 뮤직(The Music)’이 강렬한 얼터너티브 록 음악을 들려준다. 국내 대표 펑크록 밴드인 크라잉넛에 이어 이날 공연의 헤드라이너(주 공연팀)인 일본 펑크록 그룹 ‘엘르 가든(Ellegarden)’이 무대에 오른다. 엑스재팬 이후 국내에 가장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이들은 히트곡 ‘메이크 어 위시(Make a Wish)’, ‘메리 미(Marry Me)’ 등을 부른다. 펜타 스테이지는 국내 록그룹 스타보우가 막을 올리며 버닝헵번, 스웨터, 피터팬콤플렉스 등 한국 록 밴드가 무대를 달구게 된다. 이들과 함께 일본 10인조 퓨전 밴드 ‘더블 페이머스(Double Famous)’가 관객 앞에 선다. 둘째 날은 한국 그룹 ‘슈퍼키드’가 빅 톱 스테이지의 막을 연다. 나비효과와 시나위에서 활약한 김바다의 더 레이시오스 등에 이어 자우림이 이날 오후 록 팬을 열광시킬 예정이다. 또 호주 출신 밴드 ‘엔드 오브 패션(End Of Fashion)’과 역시 호주 출신인 ‘더 바인스(The Vines)’가 연주력을 뽐낸다. 두 그룹은 영미권과 차별화된 독특한 얼터너티브 록 음악을 전하게 된다. 이날 빅 톱 스테이지의 헤드라이너는 영국 모던록 그룹 ‘트래비스(Travis)’다. 서정적인 멜로디가 인상적인 이 그룹은 ‘클로서(Closer)’, ‘셀피시 진(Selfish Jean)’ 등으로 국내에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마지막 날은 ‘윈디시티’가 첫 빅 톱 스테이지 무대를 꾸민다. 미국 그룹 ‘오조 매틀리(Ozomatli)’가 라틴, 힙합, 록을 섞은 빅밴드 음악을 전하고, 영국 ‘하드 파이(Hard-Fi)’가 복고풍 펑크 음악을 연주한다. 이어 데뷔 10년이 넘은 베테랑 한국 그룹 ‘델리 스파이스’가 공연을 펼치며, 영국 신인 그룹 ‘카사비안(Kasabian)’이 록과 일렉트로니카를 접목한 음악을 연주한다. 케미컬 브라더스와 함께 세계 일렉트로닉계의 인기를 양분하고 있는 언더월드(Underworld)가 화려한 무대를 꾸민다. 영화 트레인스포팅의 삽입곡 ‘본 슬리피(Born Slippy)’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이들은 라이브 무대에서 록 느낌이 강한 일렉트로닉 장르로 대미를 장식한다. /윤철원기자 ycw@kgib.co.kr 국내 대표 록밴드와 마니아가 한 자리에 모여 한바탕 록음악 축제를 벌이는 ‘제10회 동두천 락 페스티벌’이 다음달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동두천시 소요산국민관광지 특설무대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동두천 락 페스티벌’은 올해로 10번째를 맞은 전국 최장수 록음악 축제다. 올해 동두천 록 페스티벌은 10주년 특별행사인 만큼 세계적인 메탈그룹인 ‘ANTHRAX’가 국내 사상 첫 내한공연을 펼친다. ‘ANTHRAX’는 ‘메탈리카’, ‘슬레이어’, ‘메가데스’와 함께 세계 4대 슬래시 메탈 그룹 중의 하나이다. 록페스티벌에서는 이외에도 일본의 유명 그룹인 ‘Out Rage’, ‘Survive’, ‘Nicotine’, ‘404 Not found’ 등 4개 팀과 ‘인순이 빅밴드’, ‘넥스트’, ‘백두산’, ‘문희준’, ‘내 귀의 도청장치’, ‘크라잉넛’, ‘크래쉬’, ‘체리필터’ 등 국내 최정상급 록밴드 57개 팀이 대거 출연, 하루 12시간 록음악의 향연을 펼친다. 10주년 특별행사를 준비 중인 조직위원회는 기존 전국 고등학교 및 대학부 아마추어 경연대회를 확대해 일반부를 첫 도입, 명실상부한 전국 아마추어 록밴드의 등용문으로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록관련 자료 전시와 함께 출연 뮤지션 사인회, 음반 할인행사, 캠핑장 운영, 포토존 마련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와 함께 편의시설을 준비했다. 동두천 락 페스티발은 세계 록의 유입지이자 한국 록의 발원지라는 역사적 자산과 대중 록의 선구자인 신중현 밴드의 탄생 및 활동지역이라는 역사적 자산을 기반으로 1999년 첫 발을 내디뎠다. 1980년대 활발한 록 음악 활동을 펼쳤던 록그룹 ‘백두산’이 20년 만에 다시 뭉쳤다. 지난 1988년 울산 공연을 끝으로 해산했던 이들은 다음달 15일 열리는 ‘동두천 록 페스티벌’에서 컴백 공연을 펼친다. 잠시 트로트 가수로 활동했던 보컬 유현상과 기타리스트 김도균, 베이시스트 김창식 등 원년 멤버가 주축이 됐고, 백두산 음반에도 참여했던 ‘위대한 탄생’ 출신 드러머 이건태가 합류했다. 유현상은 인터뷰에서 “다른 장르의 경험을 통해 음악 여행을 하고 내 자리로 돌아온 기분”이라며 “만약 계속 록음악을 했다면 록 시장 침체와 함께 다시 그룹을 할 여력이 없었을 지도 모르겠다”며 “지금껏 록이라는 한 장르에 매진한 멤버들이 나를 기다려줘 고마울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백두산은 가을께 ‘우리가 대한민국이다’라는 곡을 타이틀로 새 음반을 발표할 예정이다. /윤철원기자 ycw@kgib.co.kr

울적한 마음까지 ‘뽀송뽀송’

장마철 집안 가득한 습기는 기분까지 우울하게 만든다. 게다가 아침에 옷장에서 꺼낸 옷은 눅눅한 나머지 입기에 찝찝할 정도다. 벽지는 습기로 들떠 보기 흉하고, 싱크대 배수구에서는 악취가 올라온다. 욕실 곰팡이 냄새 때문에 목욕을 한 뒤에도 영 개운치가 않다. 이처럼 장마철 습기는 싱글족은 말할 나위도 없고, 전문 주부들에게도 골칫거리다. 더욱이 여름철 소파, 카펫, 침구류 등에 왕성하게 번식하는 진드기는 호흡기 알러지 뿐만 아니라 아토피 피부염 등 알러지 발병의 원인이 되고 있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본격적인 장마철, 일상속에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뽀송뽀송’한 집안을 유지해 보자. ◇옷장 습기, 신문지로 해결하자 습기 찬 옷장은 곰팡이와 벌레의 주된 서식지가 되기 쉽다.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건조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땀이 밴 옷가지들은 방치하지 말고 바로 세탁하는 것이 좋고, 신문지를 옷이나 이불 사이에 한 장씩 끼워 두거나 서랍장 밑바닥에 깔아두면 습기를 빨아들이는 효과가 있다. 해충을 막으려면 녹차 찌꺼기나 허브를 헝겊에 싸서 넣어두면 좋다. 습기는 바닥부터 차 오르기 때문에 습기제거제는 옷장 아래쪽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옷장을 정리할 때는 습기에 강한 무명이나 합성섬유를 맨 밑에 두고 모직은 중간, 비단류는 맨 위에 놓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습기로 인한 옷의 손상을 줄일 수 있다. ◇눅눅해졌거나 들뜬 벽지, 알코올 스프레이로 깔끔하게 습기 때문에 벽지가 눅눅해진 경우에는 물과 알코올을 4대1 비율로 섞어 뿌려준다. 이미 벽에 곰팡이가 피기 시작했으면 곰팡이 제거제를 뿌린다. 실내습도가 높아지면서 벽지가 들뜨고 그 사이에 곰팡이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들뜬 곳을 바늘로 구멍을 뚫어 공기를 빼내고 마른 헝겊으로 잘 만져준다. 그 뒤 곰팡이 제거제를 뿌려 곰팡이를 제거한 뒤 벽지전용 접착제를 주걱이나 솔에 묻혀 떨어진 부분에 응어리가 지지 않도록 잘 펴바르면 된다. 또 빗물이 새 들어가 악취를 풍기는 틈새가 있는 문지방이나 창틀, 갈라진 벽 사이에는 실리콘이나 양초를 바르는 것이 효과적이다. ◇가구 뒤틀림은 왁스칠로 예방할 수 있다 장롱, 소파 등의 가구에는 왁스칠을 해두면 습도가 높아져도 뒤틀림을 예방할 수 있다. 소형 가구나 세탁기, 오디오, TV 등의 가전제품은 벽에서 10㎝ 정도 떼어 두면 습기가 차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또 가전제품 바닥에는 스티로폼을 깔아두면 습기가 올라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싱크대 배수구 악취 끓인 물로 제거 부엌에서 가장 큰 골칫거리는 싱크대 배수구의 악취다. 싱크대 배수망에 낀 오물은 칫솔로 꼼꼼히 닦아준다. 수시로 물을 끓여 배수구에 부어주면 살균·악취 제거에 효과적이다. 그래도 배수구 악취가 가시지 않으면 밤에 잠들기 전 소독용 알코올을 뿌려두면 좋다. 장마철에는 개수대에 낀 물때도 악취의 원인이 된다. 우려내고 남은 녹차 티백으로 닦으면 악취는 물론 물때까지 말끔히 벗겨진다. ◇음식물쓰레기 냄새 녹차 잎으로 퇴치 음식물 쓰레기는 부패하거나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바로바로 내다 버린다. 물기를 최대한 뺀 후 쓰레기통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말린 녹차 잎이나 커피 찌꺼기를 넣어두면 냄새를 줄일 수 있다. 소다 1/4컵 정도를 쓰레기 위에 뿌려주면 산성의 악취 성분이 중화돼 냄새가 사라진다. ◇욕실 곰팡이, 양초로 예방 항상 물기가 묻어 있는 욕실은 장마철에 조금만 관리를 소홀히 하면 찌든 때 및 악취가 심해진다. 욕실은 곰팡이와 물때가 생기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다. 특히 타일 틈새는 거뭇거뭇한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바닥에 락스, 곰팡이 제거제 등을 구석구석 뿌린 뒤 30분쯤 지나 솔로 물청소를 해준다. 욕실 바닥과 벽은 자주 마른 걸레로 닦아주고, 에탄올이나 락스를 탄 물로 희석해 스프레이로 뿌려주며, 세면대는 스펀지에 주방용 세제를 묻혀 닦아 내고 수도 꼭지는 치약을 묻힌 칫솔로 닦아주면 곰팡이 발생을 방지할 수 있다. 또 목욕을 한 뒤에는 욕실 벽 중간부터 바닥까지 뜨거운 물을 뿌려주고 환기시키면 곰팡이를 예방할 수 있다. 화장실 타일 사이에 양초를 발라주는 것도 곰팡이를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다./자료제공:LG생활건강 /윤철원기자 ycw@kgib.co.kr

장마철 패션은 짧고 심플하게

비오는 날이 싫다. 바짓단이 젖어서 무거워지는 것도, 흙탕물이 튀어 지저분해지는 것도, 빗물이 들어찬 신발 속에서 발가락이 물에 젖는 것도, 비에 젖을 생각을 하니 뭘 입어야 할지도 모르겠고, 근사하게 꾸미기란 더 난감하다. 여름이면 늘 찾아오는 불청객, 장마. 비 오는 날, 눅눅하고 갑갑한 기분을 날려줄 패션을 살펴본다. ◇쇼트 팬츠나 크롭트 팬츠 비가 억수같이 오는 날에는 길에 고여있는 물에 바지가 젖기 쉽다. 되도록이면 짧은 길이의 팬츠를 입어 흙탕물이 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보리나 흰색 계열의 하의는 삼가고, 긴 바지도 피하는 것이 좋다. 비 오는 날에는 7∼9부 길이의 크롭트 팬츠나 무릎 위로 올라오는 쇼트 팬츠를 입어 보자. 또는 긴 청바지를 접어서 롤 업 스타일을 시도해 보는 것도 좋다. 어두운 색을 택해 빗물에 더러워질 하의를 감추고 시선이 상체로 향하게 하는 것이 좋으며, 민무늬보다는 무늬가 화려한 것이 얼룩이 생겨도 표시가 안난다. ◇미니스커트나 무릎길이 H라인 스커트 빗물이 비교적 덜 묻는 스커트나 원피스도 비오는 날에 입으면 실용적인 패션 아이템이다. 폭이 넓은 풀 스커트보다는 일자형인 개더 스커트를 골라야 스커트 자락이 물에 젖어 다리에 감기는 불쾌함을 방지할 수 있다. 시폰 소재의 하늘하늘한 스커트는 바람에 날리거나 비에 젖어 몸에 달라 붙어 피하는 것이 좋고, 대신 A라인이나 H라인의 심플한 디자인이 적당하다. ◇반바지에 티셔츠에 매치한 심플 스타일 편안하면서 귀여운 스타일을 원한다면 쇼트 팬츠에 모자가 달린 티셔츠나 후드가 달린 점퍼를 매치해 입어보자. 여기에 밝은 색 스니커즈나 조리샌들을 신고, 가방은 비에 젖는 것을 방지하면서 스타일리쉬한 연출이 가능한 백팩을 메는 것이 좋다. 상의는 방수가 되는 여름 점퍼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구멍이 송송 뚫린 메시 소재의 점퍼도 시원하고 깔끔하게 입을 수 있다. ◇컬러플한 우산·레인부츠 소품으로 비오는 날 소품 하나만으로 스타일이 살아날 수 있다. 화려하고 알록달록한 우산은 보고 있으면 저절로 기분이 상쾌해진다. 어린시절을 회상하게 하는 이런 화사한 소품들은 기존의 심플함에서 벗어나 화려한 무늬나 색상이 들어가 장마철 패션을 완성시킬 좋은 아이템이다./자료제공:신원 /윤철원기자 ycw@kgib.co.kr

<미용>나만의 천연화장품 여름에 당당한 그녀

요즘 여성들의 피부는 쉴 틈이 없다. 공해와 매연, 온갖 화학 화장품들의 무차별 공격에 그녀들의 피부는 혹사당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요즘 다시 ‘피부를 쉬게 하자’는 움직임이 여성들 사이에서 최고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피부를 보호하고 숨쉬게 해주자는 것. 최근 천연 소재로 만든 천연 화장품이 또다시 여성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천연의 소재를 사용해 피부를 가꿔줌은 물론 피부의 트러블까지 치유하는 ‘힐링(healing)’ 개념까지 포함된 것이 바로 천연 화장품의 매력이다. 노출의 계절을 앞둔 지금, 자신의 나이와 피부타입에 맞는 천연 화장품으로 자외선 차단에서부터 유방확대 오일을 이용한 몸매관리, 셀룰라이트 제거 오일을 이용한 비만관리까지 자신있는 당신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워터타입 자외선 차단제…여름철 강렬한 자외선으로부터 벗어나자 여름철 피부관리는 세안과 자외선 차단 및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보습이 가장 중요하다. 자외선 중 UVA는 피부의 콜라겐층 및 멜라스틴층을 파괴해 노화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천연 자외선 차단제는 화학 화장품의 자외선 차단제와는 달리 하얗게 일어나고 피부에 들뜸이 없이 피부에 곱게 스며드는 것이 특징이다. 천연 자외선 차단제는 SPF25 이상은 만들지 못하지만, 발림 자국이 없고 물이나 땀에 지워지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유방 확대 오일…뜨거운 해변가 자신있는 몸매를 뽐내보자 요즘 ‘몸짱’의 추세를 타고 단순히 얼굴뿐 아니라 몸매 관리 쪽까지 천연 화장품의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일부 식물에는 ‘식물 호르몬’이 들어 있는데 사람이 섭취하면 인간 호르몬처럼 작용한다는 사실이 임상 실험을 통해 증명된 바 있다. 유방 확대를 위해서는 블렌딩한 오일로 유방 관련 근육을 마사지해 주면 되는데, 유방의 혈액 순환을 촉진시켜 유방 확대와 탄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셀룰라이트 제거 오일…천연화장품으로 비만관리까지 아로마 테라피에 사용되는 오일 중에는 해독 작용, 림프 자극, 호르몬 균형 등의 치료 효과가 있는 에센셜 오일을 이용해 마사지를 해주면 셀룰라이트를 줄일 수 있다. 몇 가지 천연 성분과 오일을 섞어 목욕을 하거나 전신 마사지를 하면 울퉁불퉁한 셀룰라이트가 제거된다. /윤철원기자 ycw@kgib.co.kr 인터뷰/ 한국아로마스킨연구협회 박소현 회장 자신의 피부타입 정확하게 알아야 재료는 안전검사 통과한 것 쓰도록 “천연 수제 만들기 화장품은 자신의 피부를 정확하게 알고, 그에 맞는 화장품을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한국아로마 스킨연구협회 회장 겸 천연 화장품 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박소현 대표(34)는 천연화장품을 사용함에 있어 제대로 된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피부타입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흔히 사람들은 천연 화장품을 먹는 재료로 대충 만들어서 쓰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건 잘못된 생각”이라고 밝혔다. 물론 천연 화장품은 말 그대로 100% 천연 재료로 만든 화장품으로 방부처리를 하지 않아 피부에 자극이나 부작용이 거의 없다. 하지만 그런 만큼 화장품 재료는 물질보건안전 검사(MSDS)를 통과한 것을 써야 하며, 유통기한이 짧고(4개월 미만) 필히 냉장 보관해야 하는 까다로운 사용법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박 회장은 천연 화장품은 조금씩 자주 만들어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또 여름으로 넘어가는 요즘, 천연으로 만든 자외선 차단제로 상쾌한 여름나기를 권했다. “더운 날씨 때문에 피부는 피지분비가 활발하고 모공도 늘어져 있다. 이에 필링을 하거나 에센스, 영양크림 등 7, 8종이나 되는 기초라인을 다 발라주는 것 보다 꼭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파우더 정도만 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윤철원기자 ycw@kgib.co.kr <천연화장품 만드는 방법> ◇워터타입 자외선 차단제 ▲재료= 정제수 90㎖, 로즈워터 10㎖, 글리세린 2㎖, 히아루론산 1㎖, 세라마이드 1㎖, 라벤다 에센셜오일 2방울, 제라늄 에센셜오일 2방울, 좌외선 차단제 액상 1㎖(이산화틴탄, 징코옥사이드 함유) ▲만들기= ①100㎖ 스프레이 용기를 소독용에탄올로 소독해 준비한다. ②준비한 재료들을 용기에 넣고 잘 섞일 때까지 골고루 저어준다. ③사용할 때마다 잘 흔들어 사용한다. ▲효과= UVA 및 UVB 모두 차단이 가능하며 SPF25 정도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유방 확대 오일 ▲재료= 아몬드 오일 30㎖, 소맥 베아 오일(윗점) 30㎖, 일랑일랑 7방울, 제라늄 7방울, 엘라스틴 4방울, 세라마이드 4방울 ▲만들기= ① 아몬드 오일과 소맥 베아 오일을 섞어 오일 베이스를 만든다. ② ①의 오일 베이스에 일랑일랑, 제라늄, 엘라스틴, 세라마이드를 넣고 섞는다. ③잘 섞일 때까지 골고루 저어준다. ④용기에 넣어 보관한다. ▲효과= 유방관련 근육을 마사지해주면 유방의 혈액 순환을 촉진시켜 유방 확대와 탄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셀룰라이트 제거 오일 ▲재료= 소맥 베아 오일 10㎖, 소맥 베아 오일(윗점) 10㎖, 호호바 오일 30㎖, 스위트 아몬드 20㎖, 제라늄 7방울, 오렌지 7방울, 그레이프프루트 7방울 ▲만들기= ① 소백 베아 오일(윗점), 호호바 오일, 스위트 아몬드를 분량대로 잘 섞어 오일 베이스를 만든다. ② ①의 오일 베이스에 제라늄, 오렌지, 그레이프프루트 추출물을 차례로 넣는다. ③긴 막대로 골고루 잘 섞는다. ④펌프형 용기에 넣어 보관한다. ▲효과= 셀룰라이트를 분해하는 효과가 있는 식물성 오일로 피부를 부드럽게 마사지 해주면 혈액 순환이 잘 되면서 피부가 매끈해진다. /자료제공=박소현천연화장품만들기

카멜레온 그녀들 “해변에서 만나요”

올 여름 해변가, 관능적인 웨이스트 드레스로 패션리더에 도전하라!이제 곧 본격적인 여름 시즌이 시작된다. 그리고 뭐니뭐니해도 여름 하면 수영복을 빼놓을 수 없다.그러나 지난해부터 해변가의 패션리더들은 비키니만으로 자신들의 패션감각을 뽐내지 않는다. 이제는 비키니에 티셔츠를 걸치는 시대는 지났다.지난 시즌부터 보여지기 시작하던 썬드레스는 이제 단품 코디 패션이 아니다. 러플, 프릴과 같은 로맨틱한 디테일, 가벼운 소재의 시스루 룩, 다양한 디자인으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핫 아이템으로 전개된다.지난해 썬드레스가 홀터넥 스타일의 우븐이나 저지소재로 체형 결점을 보완할 수 있는 박시한 스타일로 전개됐다면 이번 시즌에 보여지는 썬드레스는 허리를 강조한 관능적인 웨이스트 드레스부터 기능적인 스포티 디테일을 가미한 셔츠 드레스, 기모노 스타일로 자외선에 노출되는 부위를 줄이면서 활동이 편안한 튜닉탑 스타일, 가볍고 소프트한 소재로 여성스러운 느낌을 주는 로맨틱한 스타일, 체형 결점뿐만 아니라 자신의 개성과 감성을 표현할 수 있는 스타일로 변화한다./윤철원기자 ycw@kgib.co.kr ▲▲가벼운 소재의 실루엣을 강조한 썬드레스지오메트릭 패턴의 하이 웨스트 썬드레스로 착용시 다리가 길어보이는 효과를 주며 소매 부분의 볼륨 디테일은 여성스러운 느낌을 더한다. 특히 가슴이 깊게 파인 V넥 스타일은 자칫 무거워 보일 수 있는 썬드레스를 가볍고 시원스러운 리조트룩으로 전개가 된다.▲▲여성스러운 느낌 살린 로맨틱한 스타일썬드레스에 러플을 주어 여성스럽고 로맨틱한 감성을 표현한다. 품과 길이가 넉넉하여 야외 활동시에도 편안하게 착용이 가능하며 함께 코디네이션되는 비키니는 와이어브라로 가슴이 큰 체형이나 작은 체형 모두를 커버할 수 있는 안정적인 스타일이다. 또한 단순화된 플라워 프린트는 크고 시원스러운 모티브로 표현된다.▲▲자외선 노출부위 감소시킨 튜닉탑 스타일테라코타 컬러와 색감이 신선한 컬러의 조합은 이국적인 뉘앙스를 풍기며, 가볍고 소프트한 느낌을 주는 튜닉탑은 실루엣을 강조하여 페미닌한 아름다움을 잘 표현한다. 소매길이가 긴 스타일은 자외선에 노출되는 부위를 감소시켜 리조트룩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홀터넥 스타일의 비키니는 가슴라인을 안정적으로 감싸주며 가슴의 곡선 라인을 살려준다. 체형별 수영복 코디법▲가슴이 작은 체형- 볼륨업 브라가 내장된 디자인- 가슴 부분에 패드나 와이어가 내장된 디자인- 가슴 부분에 러플이나 프릴, 셔링을 준 디자인- 체크꽃무늬 등 무늬가 있는 디자인- 레이어드된 이중 디자인▲가슴이 큰 체형- 깊게 파인 V넥라인 디자인- 홀더넥라인 디자인- 언더와이어가 있고, 브라모양이 잡혀 있는 스타일- 가슴 감싸주는 브라나 탱크톱 스타일▲아랫배가 나온 체형- 허리에 벨트가 있는 디자인- 솔리드 피하고 프린트디자인 선택- 가슴을 강조한 디자인- 네크라인이나 어깨끈 장식으로 시선 분산▲허리가 밋밋하거나 굵은 체형- 상하로 분리된 비키니탑이 효과적- 상의와 하의를 다른 컬러로 몸의 라인을 만듦- 옆라인에 세로로 배색이나 테이프가 들어간 디자인▲마른 체형- 밝고 따뜻한 색상 화려한 프린트의 디자인- 셔링이 풍성하게 들어간 디자인- 입체감이 많은 소재의 디자인- 라운드넥라인으로 빈약하거나 날카로운 이미지 커버▲뚱뚱한 체형- 짙거나 차가운 색상, 중간 크기의 무늬나 장식이 적은 탱키니 디자인- 넥라인이 깊게 세로로 파인 디자인- 언밸런스 디자인▲키가 작은 체형- 넥라인이나 어깨끈에 포인트를 주어 시선을 위로 향하게 하는 디자인- 세로 줄무늬, 홀터넥라인, 상하 동일 색상의 디자인▲다리가 짧은 체형- 가로 스트라이프 탱키니, 탱크탑 디자인- 하이래그 디자인- 가슴부분에 포인트를 주어 시선을 위로 향하게 하는 디자인- 짧은 미니 스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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