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영화발전 토대 구축

수원영화예술협회(회장 박병두)와 메가박스 수원남문점(대표 최기호)이 지역 영화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는다. 양 기관은 6일 오후 수원남문점에서 박병두 수원영화예술회장과 최기호 메가박스 수원남문점 대표를 비롯 김훈동 수원예총회장, 곽재용 영화감독, 조희문 영화평론가 등 회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 협약식을 갖는다. 수원영화예술협회는 문화예술인을 비롯해 영화를 사랑하는 일반인 200여 명으로 구성된 예술단체다. 영화와 예술을 접목해 수원을 대한민국의 중심도시로 만들고자 단체 시사회, 영화예술기행, 영화인문학 세미나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협약을 통해 수원영화예술협회는 회원들과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문화적 정서를 제공하고 회원 대상 특별할인 혜택과 함께 메가박스 5층에 협회 사무실 공간을 마련하게 됐다. 또 메가박스는 협회와 함께 남문도심의 옛 거리를 복원하고 영화시장 확대를 구축하는 한편, 영화세미나 등의 행사 진행을 통해 시민의 건강한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 박병두 수원영화예술회장은 축사를 통해 영화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문화예술이고, 이를 통해 우리사 사는 세상을 반추해볼 수 있는 매개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문화도시 수원의 이미지를 홍보하고 시민들의 문화적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최기호 메가박스 수원남문점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이 남문 로데오거리 활성화는 물론 수원영화산업발전에 동력이 되는 시발점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여성 재취업설계프로그램 ‘오아시스’ 과천서 스타트

경기도여성비전센터(경기광역새일지원본부)가 운영하는 경력단절여성 재취업설계프로그램 오아시스 1기가 오는 2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 동안 과천시여성비전센터에서 열린다. 지난 2011년부터 진행 중인 오아시스는 취업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한 구직여성을 대상으로 취업의욕을 고취하고 구직기술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경기도내 새일센터 미지정 지역의 시ㆍ군 여성회관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도 여성비전센터는 이달부터 과천여성비전센터를 시작으로 시ㆍ군에 찾아가 오아시스 1기를 운영한다. 이번 오아시스 1기는 과천시여성비전센터 6층 강의실에서 진행된다. 해당 지역 거주자가 아니라도 구직을 희망하는 경기도민 여성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접수는 오는 2월 21일이며 프로그램은 하루 4시간씩 5일간 총 20시간 동안 진행된다. 강의는 첫날 성공의 기초가 되는 셀프브랜드 만들기 및 긍정적인 자기소개법, 재취업을 위한 비전설정, 2일차는 지역내 직종탐색 법, 3일차 가족내 숨은 지지자 찾기 및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작성법, 4일차는 면접 스킬교육, 5일차는 우호적인 인간관계 형성 등의 내용으로 구성된다. 한편, 교육 수료 후에는 담당 취업설계사(과천시여성비전센터 심경희)가 배정돼 3회기에 걸쳐 밀착상담을 진행하며 취업정보 제공, 취업연계, 사후관리 등 지속적인 취업지원이 이뤄진다. 문의 (031)8008-8046 강현숙기자 mom1209@kyeonggi.com

콜라 하나 넣었을 뿐인데… 명절음식의 ‘화려한 변신’

민족 대명절인 설날이 끝났다. 오랜만에 마주하는 가족의 밥상에는 풍요로운 음식들로 가득하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잔뜩 남은 명절음식은 곧 골칫거리로 전락한다. 전이나 잡채 등의 음식을 다시 부치거나 데워서 먹기도 하지만 신선한 맛은 사라지고 칼로리는 점점 높아져가는 것이 현실이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궁합 음료. 남은 음식들에 궁합 음료가 가미되면 먹기 좋은 이색 명절 음식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음료를 활용해 남은 명절 음식을 처리하는 이색 조리법을 소개한다. ■ 남는 나물, 잡채 톡 쏘는 콜라 하나면 끝 설날 차례음식으로 많이 해먹는 것이 바로 숙주나물. 숙주나물을 생고추와 소고기 등과 함께 버무려 숙주냉채로 만들어 먹으면 간단하면서도 근사한 음식이 된다. 영하의 날씨에 무슨 냉채냐 하겠지만 이한치한(以寒治寒). 별미 중의 별미다. 숙주는 살짝 데치고, 빨간 고추와 파란고추는 채 썰어 볶고, 소고기도 채를 썰어 불고기 양념해 볶으면 완성. 이렇게 완성된 숙주 냉채에 톡 쏘는 느낌의 콜라가 가미되면 콜라 고유의 상쾌함을 느낄 수 있어 청량감 있는 간식거리가 된다. 월남쌈에 사용하는 라이스페이퍼에 남은 잡채들을 담아 만든 복주머니 잡채, 나물과 야채, 고기를 고루 넣고 말아 만드는 나물 월날쌈도 남은 명절 음식을 활용해 만드는 이색 조리법이다. 여기에 콜라로 만든 소스를 찍어 먹으면 상큼한 맛을 느낄 수 있어 좋다. 제사용 적을 응용해 만드는 너비아니에 콜라를 곁들이는 것도 좋다. 쇠고기 등심을 콜라, 올리브오일 등을 넣고 재워두면 고기가 더욱 부드러워지고 감칠맛이 난다. 또한 설탕과 물엿을 넣지 않아도 돼 칼로리도 낮출 수 있다. 명절 대표 음식 중 하나인 갈비찜에 콜라를 넣으면 그 또한 이색 조리법이다. 콜라는 갈비찜의 색을 진하게 만들어 더욱 먹음직스럽게 만들고, 고깃살육질을 부드럽게 만들고 단맛이 첨가돼 맛도 한결 좋아지고 고기 특유의 누린내도 없앨 수 있다. 색다른 맛의 갈비찜을 완성시켜준다. 일반적으로 고기의 육질을 부드럽게 하는 배즙, 파인애플, 키위 대신에 콜라를 넣어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 ■ 오렌지 주스로 탕수(?)새콤달콤한 맛 매력 차례상을 지나고 나면 과일이 많이 남는다. 이때 남은 과일로 과일주인 상그리아를 만들어보는 것도 좋다. 상그리아는 와인에 탄산수를 넣고 복숭아, 사과, 오렌지, 레몬 등의 과일을 취향대로 넣어 먹는 과일주로 와인 대신 오렌지 주스나 포도 주스를 넣으면 어린아이도 마실 수 있어 느끼한 명절음식에 질린 입맛을 산뜻하게 바꾸는데도 적합하다. 또한, 과일은 화채로도 만들 수 있는데 파인애플 주스나 오렌지 주스와 함께 과일을 넣어 화채를 만들어 먹는 것도 남은 제사상 과일을 맛있게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이다. 전과 채소, 오렌지 주스를 활용하여 모둠전탕수를 만드는 것도 좋다. 기름을 두르지 않은 팬에 전을 데우고, 피망, 당근, 양파 등 알록달록한 채소를 먹기 좋게 썰어서 익힌다. 이렇게 익힌 채소에 오렌지 주스를 넣고 끊는 오렌지 주스에 설탕, 소금, 식초를 넣고 끓인다. 녹말물을 조금씩 부어가면서 농도를 맞춘 후 모듬전에 오렌지 소스를 부어주면 모둠전 탕수 완성. 오랫동안 먹지 않아 딱딱해진 송편을 떡볶이로 만들어 먹는 것은 어떨까? 송편을 끓는 물에 살짝 데치고, 참기름 간장으로 밑간을 살짝 하고, 고추장, 고춧가루, 간장, 설탕 등으로 양념장을 만들어 넣고 끓이고 야채를 넣는다. 야채가 어느 정도 익으면 송편을 넣고 국물이 걸쭉하게 졸아들 때까지 끓이면 끝. 이때 걸쭉한 맛으로 고추장이랑 맛이 잘 어울리는 토마토 주스를 곁들여주면 색다른 맛의 송편떡볶이가 된다. ■ 비릿한 맛 잡아주고 식감 돋궈주는 청주 명절 음식 중에 가장 많이 남는 것이 바로 전이다. 전을 처리하는 가장 쉬운 방법 중에 하나가 한꺼번에 찌개에 넣어 모둠 전골을 만드는 것. 설날때 남은 다양한 전을 냄비에 담고 마늘과 고춧가루, 매운 고추를 썰어 넣고 일정량의 물을 넣어 끓인 다음 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맞추면 완성된다. 이때 제사 지내고 남은 청주를 넣어 비릿한 맛을 없애주는 것도 좋다. 전을 만들 때 달걀 물에 3대 1 비율로 청주를 넣어주는 것도 전을 더 맛있게 먹는 방법 중에 하나. 청주를 넣으면 전을 구울 때 알코올 성분이 증발하면서 식감을 돋워 한층 더 바삭바삭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콜라나 주스 등 음식에 궁합이 맞는 음료를 활용하면 보다 이색적인 맛의 음식을 만들 수 있어 명절날 남은 음식들을 맛있게 처리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고 말했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감기’에 특효… 파뿌리·배·더덕을 추천합니다

여기저기 콜록콜록이다. 설 명절이 끝나고 감기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감기가 명절 후유증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이럴 때는 약 보다는 음식을 통해 감기를 다스리는 것을 추천한다. 우선 파뿌리다. 갑자기 뭔소린가 하겠지만, 한의학에서는 파뿌리를 총백이라 부를 정도로 효험이 좋은 약재다. 특히 흰 부분을 많이 응용한다. 총백은 땀을 내고 추운 기운을 배출시키는 효능이 있다. 알리신이라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며, 감기로 인한 두통, 배뇨곤란, 설사, 해열, 발한, 복통에 효과가 있다. 또한 살균, 소염 작용과 함께 위액의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를 잘 되게 하고 땀을 잘 나게 해준다. 사용할 때는 대파의 하얀 부분에서 뿌리까지의 10㎝ 되는 부분을 2~3개 준비해 300㏄정도의 물에 넣고 약 30분간 약한 불로 끊여 준다. 이렇게 달인 물을 1회 20~30㏄ 정도 마시면 된다. 배도 감기에 도움이 된다. 한의학에서 배는 만성 기침과 가래 해소에 효과적이며 몸의 열을 내려주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배에는 루테올린이라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기관지염, 기침, 가래를 다스리는 데 효과적이다. 탄닌 성분도 들어 있어 배변을 부드럽게 해줘 변비 예방에도 좋다. 기침과 가래를 동반하는 감기에는 배 2분1 쪽(200g)과 무 200g을 즙을 내 복용하면 효능을 더욱 높일 수 있다. 10월~11월 중순까지 약효가 가장 풍부한 더덕은 사포닌과 이눌린 성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 위장과 폐의 기능을 강화시켜 준다. 더덕은 기침을 멈추게 하는데 도움을 주며, 해열, 거담, 소염기능이 뛰어나 기관지 질환에 효과적이다. 더덕은 꿀에 발라 구워 먹거나 고추장 양념 구이로도 먹기 좋으며, 생채로 양념해 먹어도 좋다. 더덕이 찬 성질이 강한 음식이라 너무 많이 섭취하면 소화 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그림 읽어주는 남자]홍원석의 ‘Headlight’

홍원석의 그림에는 자주 택시가 등장합니다. 화면 속에서 택시는 갈 수 없는 곳이 없습니다. 길과 다리는 물론이요, 어두운 하늘과 우주를 질주하기도 합니다. 하늘과 우주라고는 했으나 그 푸른 색 바탕이 바다가 아니라고 할 수 없고 또한 거대한 강물이 아니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그의 행보는 제주 앞바다에서 서울 한강까지 쉬지 않고 이어지기 때문이죠. 그의 작품에 택시가 그렇게 많이 등장하는 데에는 한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그는 어려서 택시기사가 되는 꿈을 꾸었을 만큼 그의 가족사는 택시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었다고 해요. 할아버지에서 아버지로 이어지는 택시 운전업은 직업이 아니라 거의 가업에 가까운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그는 택시에 대한 추억을 많이 가지고 있지요. 그의 추억은 우리가 생각하는 낭만적인 풍경과는 다소 거리가 있을지 모르겠어요. 그의 옆자리에는 오직 그를 위한 택시기사가 있었을 테니까요. 그러나 그는 택시기사가 되지 못하고 예술가가 되어야 했습니다. 화가 홍원석은 택시의 꿈을 처음엔 택시화(畵)로 완성하려 했던 것 같아요. 택시는 운전기사의 마음이 아니라 손님이 마음먹은 목적지를 향해 달려가듯이 택시화는 항상 어딘가로 질주하는 풍경의 그림들이었죠. 하지만 그는 그 그림들에서 무언가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얻었어요. 그러니까 그림으로만 존재하는 택시는 그의 꿈을 충분히 충족시켜주지 못했던 것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가 아트택시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은 그 무렵이었답니다. 그는 우선 중고 경차를 하나 구입해서 아트택시로 리모델링한 다음 실제 택시처럼 운행을 하기 시작했어요. 사람들을 태우고 그들이 원하는 곳까지 모셔다 드리는 택시 퍼포먼스를 터트린 것이죠. 그렇다고 그가 돈을 벌기 위해 그 프로젝트를 한 것은 아니에요. 그는 돈 대신 손님이 귀하게 생각하는 물건 하나를 받는 게 전부였고, 또 하나는 운행 중에 반드시 손님과 대화식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이었답니다. 인터뷰는 스마트폰으로 촬영해서 곧장 유튜브에 올렸어요. 사람들은 그걸 보면서 무언가 신기한 일이 벌어진 듯 재미있어 했어요. 그는 제주 가시리 마을로 가서 마을주민들을 모셔다 드리는 아트택시 프로젝트를 했고 서울의 창동스튜디오와 경기창작센터에서도 유사 프로젝트를 했답니다. 그는 이제 작은 공동체 내부에서 예술의 잉여가치를 분배하는 커뮤니티아티스트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그의 잉여는 자본의 가치로 환원할 수 없는 소중한 미학적 가치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한 마디로 우리 사회를 비추는 Headlight인 셈이죠. 김종길 미술평론가ㆍ경기문화재단 정책개발팀장

식품 부작용으로 ‘병원치료 경험’ 38.5%

최근 식품 부작용에 따른 안전사고가 증가하는 가운데 지난해 동안 피해자 3명 중 1명은 병원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돼 식품안전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식품관련 위해사례는 총 2만9천941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1년 7천878건이었던 식품관련 위해 사례는 2012년 1만50건, 지난해 1만2천13건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접수된 식품관련 위해사례 1만2천13건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어패류어패류가공식품이 31.1%(3천736건)로 가장 많았고, 조리기호식품 17.7%(2천127건), 빵과자류 12.2%(1천467건), 육류육류가공식품 10.2%(1천225건), 건강식품 6.0%(717건) 등의 순이었다. 또한 식품 섭취 후 실제로 부작용이 발생한 사례는 69.3%(8천322건)였다. 부작용 유형은 설사복통구토 등의 위장관 질환이 42.7%(3천554건)로 가장 빈번하였고, 이물질 걸림호흡곤란 등의 호흡계 이상 30.2%(2천515건), 두드러기 등의 피부 질환 13.4%(1천118건), 치아 파절 등의 구강 이상 11.7%(977건) 등의 순으로 많았다. 이러한 부작용 발생 사례 중 38.5%(3천202건)는 병원치료를 받을 만큼 심각했는데, 절반 이상인 58.2%(1천864건)는 1주일 이상 치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실제로 뷔페식당에서 식사를 한 뒤 급성 장염이 발생해 병원 치료 결과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식당이 병원비와 식사비를 배상한 사례가 있었다. 또한 영화관에서 팝콘을 구입하여 먹던 중 이물질(플라스틱)을 씹어 치아가 손상되거나 편의점에서 두유를 구입하여 마신 후 심한 복통이 발생하여 제품을 확인하니 유통기한이 경과된 제품인 것으로 판명됐다. 이밖에도 순살치킨을 배달시켜 섭취하였는데 뼈가 혼입되어 있어 입안에 상처를 입거나 대형마트에서 구매한 족발을 반 정도 섭취하고 구토와 발작증상이 나타나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일도 있었다. 위해사례 중 제조유통과정에서 비교적 부패변질이 쉬운 어패류육류 가공식품에 따른 피해의 빈도수가 높은 다른 식품군에 비해 높은 빈도를 차지하고 있으나, 이들 품목의 상당수가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 대상에 제외되어 있어 안전관리 강화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지난해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위해사례 중 부패변질이 쉬운 어패류어패류가공식품, 육류육류가공식품, 우유 및 분유 등 가공식품이 46.9%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들 식품군의 상당수는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 제도의 의무적용 대상에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2014년부터 확대되는 품목에도 제외돼 있다. 어패류, 육류는 생산가공유통판매 중 어느 한 단계에서만 관리가 부적절해도 쉽게 부패변질되어 심각한 식품안전 사고를 초래할 수 있는만큼, 식품안전관리인증 의무대상 품목에 포함시켜 안전성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력추적관리제도의 전면 의무화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식품 안전사고의 발생빈도가 높아지고 대형화됨에 따라 2007년부터 식품 원산지나 생산제조 및 유통 경로 등을 확인해 안전사고의 확산을 예방할 수 있는 이력추적관리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식품이력추적관리에 관한 등록은 의무가 아닌 자율등록제로 실시되고 있어 그 실효성이 낮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원은 식품관련 안전사고가 여전히 증가추세에 있고 실제 부작용 등으로 피해를 입은 소비자 3명 중 1명이 병원치료를 받을 정도로 심각한 위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나는 만큼 유럽연합(EU), 미국 등과 같이 식품이력추적관리제도의 전면 의무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빈번한 식품안전 사고로부터 소비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안전사고 다발 품목에 대한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을 의무화하고, 식품이력추적관리제도를 전면 의무화하는 등의 제도개선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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