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칠순 모친이 관광을 갔다가 50만원짜리 건강식품을 구입했다. 가격이 비싸고 제품에 신뢰가 가지 않아 반품하고 싶은데 계약을 취소할 수 있는가? A. 본격적인 가을관광철을 맞아 무료 또는 저가관광상술 피해가 우려되는 시기다. 특히 노인들을 유인해 고가의 건강식품을 판매하는 상술이 심각하다. 소비자를 유인해 관광지에서 물품을 판매할 경우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이하 방문판매법)의 사업장외의 장소에서 소비자와 직접 대면해 물품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소비자의 구매를 유도하는 등 소비자를 유인해 사업장에서 계약의 청약을 받거나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에 해당돼 방문판매로 볼 수 있다. 따라서 방문판매법의 규정에 따라 계약서를 받은 날(물품을 늦게 받았으면 물품을 받은 날)로부터 14일 이내에는 계약의 청약철회를 할 수 있다. 또한 계약내용이 표시광고의 내용과 다르거나 계약내용과 다르게 이행된 경우에는 물품을 받은 날부터 3월 이내, 그 사실을 안 날 또는 알 수 있었던 날부터 30일 이내에 청약철회를 할 수 있다. 자료제공=경기도 소비자정보센터 손철옥 팀장 (031)251-9898
딱딱하고 차가운 공간으로 여겨지는 파출소가 따뜻하고 독특한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군포문화재단이 지난 5개월여 간 진행한 공공예술 프로젝트 파출소가 돌아왔다의 결과다. 이번 주말에는 가을 내음으로 물든 산과 바다 대신, 문화 향기로 뒤덮인 군포시의 경찰서와 파출소로 특별한 나들이를 떠나보자. 군포문화재단은 25~27일 군포시문화예술회관과 군포경찰서, 금정ㆍ도장ㆍ산본ㆍ재궁ㆍ당정 파출소 등에서 공공예술 프로젝트 파출소가 돌아왔다!!의 결과물을 소개하고 축하하는 다채로운 전시와 공연을 진행한다. 재단은 지난 5월 경기도에서는 유일하게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지역문화재단 역량강화사업에 선정돼 국내외 예술가와 시민이 대거 참여하는 프로젝트를 벌여왔다. 국내외 예술가와 군포시의 문화예술가 및 단체, 청소년 등이 대거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주민에게 외면받는 파출소 건물을 비롯해 쓰레기가 쌓이는 경찰서 인근 담벼락, 버려지다시피 한 버스 정류장 등을 새로운 공간으로 재구성하고자 머리를 맞댔다. 다양한 참여자만큼 다채로운 아이디어가 조화를 이뤄, 익숙하면서도 색다른 공공예술 결과가 탄생해 눈길을 끈다. 예로 영국 출신의 아담 톰슨과 주민 10여 명은 군포경찰서 140m의 담벼락에 흔하디 흔한 벽화 대신 글자를 썼다. 어느 동네에서나 볼 수 있는 그림은 의미 없다는 주민 의견에 뛰다ㆍ날다ㆍ걷다 등 한글과 그 이미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 여기에 영국에서 시작된 게릴라 가드닝(Guerrilla gardeningㆍ버려졌거나 아무도 돌보지 않는 땅을 가꾸는 일)을 차용, 담벼락 한 폭을 꽃과 풀이 자라는 정원으로 꾸몄다. 권용주 작가와 군포시의 청소년 리더들은 금정파출소 외벽에 학생들이 생각하는 의미 있는 단어와 글귀를 새긴 거대한 모형 돌을 붙였다. 파출소 건물이 하나의 예술작품이 됐다. 산본 파출소에서는 프로젝트 참여 작가들의 퍼포먼스와 영상 작품을 상영, 주민에게 열린 문화예술 공간을 지향한다. 그뿐만 아니라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의 목공예술가 팀이 낡은 버스정류장과 버려진 가구를 리폼하고, 시민으로 구성된 직장인 밴드와 연극반 등이 각각 공연물을 제작했다. 이 모든 과정은 군포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리는 아카이브전 Work In Progress @ Pachulso, Gunpo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시내 곳곳에서 이뤄진 변화와 결과는 재단 측이 운영하는 버스를 타고 둘러볼 수 있다. 박찬응 예술진흥본부장은 국내외 예술가와 주민, 청소년 등이 협업해 지역성과 시민 욕구가 고스란히 반영된 의미 있는 공공예술 결과가 나왔다며 돌아온 파출소에 많은 시민이 공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의 (031) 390-3514 류설아기자 rsa119@kyeonggi.com
정조대왕의 탄신 261주년을 기념하는 제향이 봉행된다. 수원문화재단은 정조대왕기념사업회와 함께 오는 26일 오전 11시 정조대왕의 어진을 모신 수원 화성행궁 화령전에서 탄신제향을 올린다. 정조의 탄신을 기념하는 제향은 조선의 부흥을 이끈 탁월한 리더십과 화성행궁 축조 등 수많은 업적을 남긴 대왕의 위업과 애민정신을 기리고 추모하는 행사다. 정조는 1752년 9월22일 탄생했으나 이를 음력으로 환산 시 10월28일이 된다. 재단은 탄신일을 연례행사로 진행키 위해 일시를 조정, 매년 10월 네 번째 토요일에 제향을 올리고 있다. 이날 제향은 멀리서 궁궐을 바라보는 망전례(望殿禮)를 시작으로 첫 잔을 올리는 초헌례(初獻禮), 향을 세 번 집어 불을 사르는 삼상향(三上香) 순으로 진행한다. 이어 축문 낭독과 아헌례(亞獻禮)종헌례(終獻禮)국궁사배례 순으로 거행한다. 수원문화재단 관계자는 수원화성을 이야기할 때 정조대왕을 빼 놓을 수 없다며 탄신제향을 참관해보며 정조의 화성축조 등 업적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아빠캠프를 통해 아빠 공부 제대로 하고 왔습니다. 덕분에 아이들과 한 걸음 가까워진 것 같아요. 보건복지부와 인구보건복지협회(회장 김영순)가 대한민국 아빠들의 육아참여 활성화를 위해 개최한 웃는 아빠 캠프가 지난 19~20일 5차 캠프를 마지막으로 성황리에 끝났다. 웃는 아빠 캠프는 초등학교 14년생 아동이 있는 가족 또는 10인 미만 영세 사업장 및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이틀간 아빠와 아이들이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 등이 무료로 지원운영됐다. 캠프 참가자는 인터넷 사연 공모와 자치단체 추천을 통해 선발됐다. 지난 3월 23~24일 1차 캠프를 시작으로 충청남도 천안에 위치한 국립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린 가운데 2차 캠프(5월 25~26일), 3차 캠프(6월 22~23일), 4차 캠프(9월 28~29일), 5차 캠프(10월 19~20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인기리에 진행됐다. 특히 지난 7월 6~7일에는 인구의날(7월11일)을 기념해 5개 권역에서 전국캠프가 열려 400가족이 특별한 날을 보내기도 했다. 올해는 400가족이 참가한 웃는 아빠 캠프는 일회성 행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남성육아 패러다임의 새 장을 열어가는 디딤돌이 되고자 기획됐다. 1박2일 동안 아빠는 아이와의 갈등상황을 설정해보고 단호하지만 부드러운 소통법인 나-전달법(I-Message)으로 극복하는 방법으로 연습해보고, 웃는 아빠 진단표에 문답해 봄으로써 자신의 어떤 점을 고쳐야 비로소 웃는 아빠가 될 수 있을지 스스로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지회 정정순 본부장은 바람직한 아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아이와의 관계를 발전시켜나가는 계기는 즐거움으로부터 비롯되는 것이 가장 주요하다며 그런 의미에서 아빠 캠프는 재미와 기쁨을 통해 그러한 즐거움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강현숙기자 mom 1209@kyeonggi.com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병원 윌스기념병원(병원장 박춘근)은 개원 11주년을 맞아 21일부터 축하 및 응원 메시지 보내기 이벤트를 시행한다. 윌스기념병원의 11주년을 축하 또는 응원하는 메시지, 쾌유한 치료사례 등을 남기면 심사를 통해 소정의 선물을 증정하는 행사다. 오는 11월1일까지 홈페이지와 수원과 안양 병원의 원무과 창구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결과는 11월8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당첨자에게는 자전거와 운동화 등의 상품을 제공한다. 한편 윌스기념병원은 지난 2002년 10월21일 수원시 인계동에 개원해 2012년 2월에는 안양시 호계동에 제 2병원을 개원했다. 2011년 복지부로부터 수원 유일의 척추전문병원으로 지정받았으며, 같은 해 인증 의료기관을 획득했다. 올해는 복지부 보호자 없는 병원시범사업기관으로 최종 선정된 13개 기관 중 척추전문병원으로는 국내 유일하다. 문의(031)240-6265 류설아기자 rsa119@kyeonggi.com
성남문화재단은 제1회 성남미디어페스티벌 영상 콘텐츠 공모전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이 공모전은 지난 18~19일 이틀간 열렸으며, 성남을 주제로 하거나 성남에서 촬영한 39개의 작품이 출품됐다. 사전심사를 통해 선정된 9개의 작품 중 관람객의 현장 투표를 진행한 결과, 대상은 김윤종씨(65ㆍ성남시 분당구 이매동)의 다큐메터리 작품 나는 아직 사랑을 꿈꾼다가 차지했다. 이 작품은 각각의 상처를 갖고 홀로 지내던 두 노인이 황혼에 만나가족들과 주변의 곱지 않은 시선에도 사랑을 이룬다는 내용이다. 대상작에는 상장과 상금 200만원이 주어졌다. 성남문화재단은 또 지난 19일 성남아트센터 미디어홀에서 시상식을 열고 대상을 비롯해 최우수상과 우수상 2편, 장려상 5편에 대해 상장과 상금을 수여했다. 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성남미디어센터가 시민과 가까워지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설아기자 rsa119@kyeonggi.com
서울시가 가을을 맞아 걷기 아름다운 도심 속 단풍길 81곳을 소개했다. 최근 서울시에 따르면 단풍길 81곳은 다음 달 중순까지 낙엽을 쓸지 않고 관리돼 가을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다. 하천을 따라 이어지는 단풍길로는 송정둑과 중랑천 둑길이 있고 성동교에서 군자교까지 연결되는 송정둑은 울창한 나무가 유명하다. 또한 중랑천 둑길은 왕벚나무와 느티나무의 단풍이 절경이다. 가족, 연인과 나들이하기 좋은 단풍길로는 삼청동길, 덕수궁길, 이태원로, 청계천길 등이 있다. 삼청동길은 화랑, 예쁜 공방, 맛집 등을 구경하며 걷다 보면 삼청공원에 도착하게 되는데 힐링'이 필요한 사람에겐 공원 속 단풍길을 추천한다. 한편 기상청은 올해 북한산 단풍 절정기를 이달 27일로 예상했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서울시 단풍길 81곳
포르투갈 출신 유명 건축가 알바로시자(Alvaro Siza)가 설계한 전시공간 알바시로자홀이 공공예술 서적을 갖춘 도서관과 정보집적소를 갖춘 전문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공공예술에 특화된 기관이 생긴 것은 국내 처음이다. 안양문화예술재단은 오는 26일 석수동 안양예술공원 내 기존 건축물 알바로시자홀을 공공예술 전문센터 안양파빌리온으로 새단장해 개관한다. 이 시설은 세계적인 건축가 알바로시자가 지난 2005년 아시아에서 최초로 선보인 건축물이다. 공공예술 관련도서 2천여 권을 갖춘 국내 최초의 공공예술 전문 서가인 공원도서관(ParkLibrary)이 들어섰다. 공예, 전자회로, 3D프린팅 등을 활용해 시민이 원하는 작품을 만드는 각종 워크숍이 진행될 만들자연구실도 갖췄다. 또 지난 2005년 시작된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nyang Public Art ProjectAPAP)에서 제작된 예술작품의 도면과 스케치, 작가 서신 등의 자료를 축적한 아카이브도 있다. 재단은 이곳을 활용해 작품해설가와 함께 공원 내 등산로에 설치된 APAP 출품작을 둘러보면서 각 작품과 미술사, 건축 등 다채로운 해설을 들려주는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IT 기술의 발달로 하나의 제품에 복합적인 기능을 장착한 하이브리드 다기능 제품들이 하루가 다르게 시장에 속속 등장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 가운데 시장의 침체와 불황의 여파로 한편에서는 기본 기능에 충실하며 가격은 보다 합리적인 실속형 기능 가전이 소리 없이 강한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청소기도 첨단 기능을 갖춘 고가 제품 보다 기본 기능에 충실한 합리적 가격의 제품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로봇청소기 전문 업체인 ㈜마미로봇은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한 로봇청소기 뽀로 K7에 물걸레 청소 기능을 부가한 30만원대 중후반 가격의 로봇 청소기로 대기업 제품과 맞서 로봇청소기 시장의 히든 챔피언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마미로봇은 대기업 제품 절반 정도의 합리적인 가격에 한국 주거 생활에 가장 적합한 한국형 로봇청소기로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저력으로 올해 일본과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독일, 영국, 스페인 등 9개국 이상의 현지 법인을 통한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으로 25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소비자들이 불필요할 정도로 복잡한 기능들에 대한 만족도가 높지 않은데다 구조적 불황도 장기화 될 것으로 보여 가격도 저렴하고 기본 기능에 충실한 실속형 제품들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 지속될 것으로 업계측은 분석하고 있다. 황인철 마미로봇 마케팅팀장은 가전제품이 전반적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는데 반해 마미로봇 제품은 오히려 전년 대비 신장율이 커지고 있다며 경기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합리적 지출을 위해 꼼꼼히 비교하며 구매를 하다 보니 합리적 가격대에 꼭 필요한 기능이 강화된 실속형 제품을 선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강현숙 기자 mom1209@kyeonggi.com
경기도소비자정보센터는 오는 25일까지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소비생활 교육을 진행할 자원봉사 강사를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30명 내외로, 소비자단체 회원 또는 교육 유경험자를 우대한다. 선발된 자원봉사자는 연수를 통해 교수법을 전수받은 뒤, 다음달부터 12월까지 고등학교에서 소비교육을 진행하게 된다. 교육 내용은 악성판매상술 등 고교생이 경계해야 하는 상행위와 건전한 소비생활 등으로, 1명 당 1~3회 강의를 맡게 된다. 소비자센터 관계자는 수능시험 이후 각종 교재나 건강식품, 화장품 등 방문판매나 전화권유상술에 속아 구입하는 미성년 소비자 피해가 늘고 있다며 악성판매상술 피해를 예방하고 분쟁이 발생할 경우 학생들이 현명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