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훈 <수원 호매실초등1> 아침밥을 먹고 있는데 이모가 나를 부르셔서 천원을 주셨다. 나는 기분이 좋아서 학원에 갈 때 백원을 사 먹었다. 나는 남은 돈 구백원을 주머니에 넣었다. 집에 가서 돼지 저금통에 넣어야지 생각하며…. 다음에도 돈이 생겼으면 좋겠다. 돈이 생기면 돼지 저금통에다 돈을 넣을 거다. 돈을 돼지 저금통에 넣으면 돼지밥도 되고, 돼지돈도 된다. 작년에 아빠께서 돼지밥을 주라고 오백원을 매일 주셨다. 그런데 내가 돼지밥을 안 주어서 아빠가 돈을 안 주신다. 나는 오늘 집에 가면 이모가 주신 남은 돈 구백원을 돼지밥으로 줄 거다. 이제 백원이 생겨도, 십원이 생겨도 돼지저금통에 밥으로 줄 거다. 난 돼지 저금통이 배부를 때까지 저금을 많이 많이 할거다.
진영로 <수원 화성초등1> “얘들아, 내일은 알뜰 시장을 열테니까. 안 쓰는 물건을 가져오너라.” 선생님 말씀에 나는 무엇을 가져갈까 고민했다. 먼저 집에서 안 쓰는 물건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을 해 보았다. 생각을 해도 좀처럼 떠오르지 않아 나는 숙제도 못하고 고민만 했다. 겨우 숙제를 끝낸뒤, 여기저기를 뒤져 보았다. 그런데 다이어리에 있는 300원짜리 세일러문 스티커를 가져 가기로 했다. 알뜰시장을 할 날이었다. 선생님께서 “자 여러분 알뜰시장에 나가서 팔 물건을 가져왔나요?”라고 말씀하셨다. 알뜰시장에 나가기로 한 시간이 되어 선생님과 같이 알뜰시장에 나갔다. 운동장에 열린 알뜰시장에 갔더니 화서시장처럼 없는게 없었다.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아 철봉에 갔다. 그런데 예쁜 넥타이와 양복, 치마를 발견했다. 그래서 살 돈이 없나 주머니를 샅샅이 뒤져보았다. 그런데 돈이 단돈 10원도 없었다. 공부가 다 끝난 뒤에 나는 빨리 가게에 가서 300원을 가져왔다. 그런데 내가 아빠께 선물하려던 넥타이가 없었다. 나는 돈을 안 가져온 것을 후회했다. 다음에 시장에 가려면 돈을 꼭 가져가겠다.
양혜령<수원 상률초등1> 한우리 학학원을 가는 길에 무엇인가 반짝이는 것이 있었다. 궁금해서 똑바로 살펴보니 눈이였다. 눈이 햇살에 비춰서 반짝이는 것이였다. 나는 여태 눈이 반짝이는 모습을 못 봤는데…. 생각한 것보다 하얗고 더 아름다웠다. ‘눈의 요정이 수원이 멋있다고 수원만 예쁘게 해 준게 아닐까?’
강한구 <용인 토월초등1> 우리집 자랑은 참 많습니다. 우리 엄마는 음식을 너무 맛있게 하셔서 나는 많이 먹을 수 있습니다. 우리 아빠는 고등학교 지리선생님 이십니다. 그래서 여행을 많이 좋아하십니다. 나는 영어를 아빠께서 가르쳐주셔서 좋습니다. 내동생은 네 살입니다. 공부할 때는 못하게 하지만 귀엽습니다. 나는 우리가족을 사랑합니다. 우리집에 활짝 핀 웃음소리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박명희 <용인 풍덕초등1> 우리집 자랑은 많습니다. 우리 아빠는 컴퓨터 그리고 좋은책 보시는 걸 좋아하십니다. 그리고 우리 엄마께서 요리를 좀 좋아하십니다. 그리고 동생은 컴퓨터게임 그리고 로봇트를 갖고 노는 걸 좋아합니다. 나는 돈을 아껴 쓰는걸 좋아합니다. 그래서 엄마께서 오늘 통장을 만들어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나는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나는 이 세상에서 우리집에 제일 좋고 편안합니다. 추운 겨울에도 따뜻하고 사랑이 넘칩니다. 엄마, 아빠께서는 저에게 “명희야 아프지 말고 동생과 싸우지 않고 공부를 열심히 하거라.”하고 말씀하십니다. 저는 우리 가족을 정말 사랑해요.
우리집 자랑 이규민<용인 수지초등5> 우리집 자랑은 참 많다. 우리집 바로 옆에는 작은 엄마집이 있고 작은 엄마 앞집에는 할머니 할아버지 집이 있다. 이렇게 3지붕이 모여 언제나 웃음꽃이 피어난다. 요번 12월달에 작은엄마가 딸을 낳았다. 이름은 이헤선이다. 너무 귀여워서 작은엄마 집으로 혜선이를 보러간다. 우유도 먹여주고 귀저귀도 어절땐 갈아준다. 혜선이 오빠는 정헌인데 눈썹이 찐하게 생겨서 송승헌을 닮은 것 같다. 우리 엄마는 풍덕천에서 식당을 했는데 이제 안하시고 고기리에 식당을 지어서 하실 예정이다. 고기리에 짓는 식당엔 배구장 족구장 농구장도 짓는다고 하셨다. 농구장을 지으면 제일 먼저 내가 농구를 할 것이다. 내가 집에서 공부 안하고 텔레비전 볼 때 엄마는 매일 나보고 “방학숙제 다하면 소원 한 가지를 들어 줄께”하셨다. 난 바둑을 잘둔다. 급수는 5급AA다. 또 플룻도 잘 불고 축구랑 농구를 잘 하는데 축구 농구 우리반 주장이다. 난 과목 중에 체육이 제일 좋다. 내가 친동생처럼 여기는 정헌이는 특공 무술을 배운다. 우리 집이 없고 부모형제가 없다면 고아원에 가거나 지하철 같은 곳에서 자야한다. 하지만 난 우리집이 편안하고 푹신푹신한 베개같다. 우리 집에 항상 장미 같은 아름다운 꽃이 우리집을 위해 방긋 웃어주었으면 좋겠다.
안규현 <화성 활초초등5> 밤이면 밤마다 놀러오는 아름다운 나의 요정 반짝 반짝 빛나는 모습은 천국 가신 외할아버지의 정겨운 눈동자 같아요 밤마다 창가에서 웃음 짓는 별 남녘으로 전학간 내 친구의 사랑스런 눈동자 같아요
이은시 <용인 토월초등2> 내 손과 아기 손을 대어보면 내 손이 어른 손 같아요 아기가 사과를 먹으면 아기 손이 커지는 것 같아요 아기 손에 잘 잡혀지는 것은 크레파스 캬라멜 이지요.
김지훈 <용인 풍덕초등2> 엄마를 생각하면 엄마의 따뜻한 얼굴이 떠올라요 엄마를 생각하면 우리의 마음이 따뜻해 져요
홍준화 <화성 활초초등4> 하늘에서 떨어지는 비, 슬퍼서일까 천사들이 눈물을 흘릴까? 하염없이 오는 비 비가 오면 마음이 슬퍼진다
박경아 <평택 갈곶초등6> “언니 밖에 눈이 내렸어” 부시시한 눈을 비비며 창문밖을 보면 하얀 도화지처럼 수북히 쌓인눈 장농에 구석진곳에 두었던 목도리 장갑, 모자… 모두 꺼내어 입고 내동생과 같이 밖으로 나가면 천국같은 눈길들 눈을 굴려서 엄마눈사람, 아빠눈사람 아기눈사람 만들면 행복해서 녹을 것만같은 화목한 가족눈사람 “많이 놀아도 눈이 많네” 가려고해도 가족눈사람 심심할까봐! 그옆에 TV를 정성스럽게 만들어주고… “이제는 쓸쓸하고 심심 하지 않을거야” 동생과 나도 따뜻한 가족 곁으로 갈시간… “내일보자 가족눈사람”
정정은 <수원 신곡초등2> 나는 천사는 하늘나라에서 항상 행복하게 웃고 사는 즐로만 알았다. 그런데 이 책에 ‘천사야 울지마’라는 제목을 보고 천사도 슬플 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천사가 어떤일 때문에 슬퍼 했는지 궁금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에는 ‘천사야 울지마’라는 이야기가 있다. 천사는 하느님의 심부름으로 땅으로 내려 왔다가 생긴 일이다. 어느날 하느님께서 보따리 하나를 주시더니 천사에게 착한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라고 했다. 그러자 천사는 땅으로 내려가 산타할아버지로 변장을 해서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려고 돌아다녔다. 천사는 아이들이 자기가 천사라는 걸 모르게 하려고 산타할아버지로 변장했을까? 그런데 아이들은 낯선 사람인 줄 알고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그러자 천사는 다른 집에 갔는데 거기에서도 문을 열어 주지 않았다. 그 아이들도 천사가 낯선 사람인 줄 알았기 때문이다. 다문을 안 열어주자 천사는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을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시다 문을 열어주지 않아서 천사는 울며 하늘나라로 갔다. 천사는 참 속상했겠다. 천사는 낯선사람이 아닌데…. 천사는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누어 주고 싶었을 것이다. 아이들은 천사가 누군지도 모르고, 천사의 마음도 모르고 아이들이 문을 열어 주지 않아서 천사는 속상했겠다. 그런데 내 생각으로는 하느님이 천사를 달래주셨을 것 같다.
최효재 <수원 영일초등1> 두꺼비는 어느날 아침에 하루 계획표를 썼다. 그 계획표는 네모고 할일을 하나 하나 썼다. 거기에는 이렇게 써있었다. 일어나기, 아침먹기, 옷입기, 개구리집에 가기, 개구리와 산보하기, 점심먹기, 낮잠자기, 개구리하고 놀기, 저녁먹기, 잠자기다. 나의 계획표는 일어나기, 이빨닦기, 옷입기, 학교가기, 학원가기, 공부하기, 책가방 잘 챙기기, 일기쓰기, 잠자기다. 두꺼비는 왜 이빨을 안닦고 일기도 안쓸까? 두꺼비는 잠이 많은가 보다 낮에도 자고 밤에도 잔다. 동물이라서 그런가? 이책에는 계획표, 꽃밭 가꾸기, 과자소동, 용감한 개구리와 두꺼비, 꿈 이렇게 해서 5편이 나온다. 나는 그중에서 과자소동이 재미있다. 여기에선 개구리는 과자를 안먹고 참는의지력을 갖고 두꺼비는 과자를 먹고 또 케이크를 구워 먹으려고 집에 간다. 나도 맛있는 과자가 있을때 갑자기 똥이 마려워서 화장실에 갈때 형에게 먹지도 말고 건드리지도 말라고 했다. 똥을 누고있는데 자꾸 과자가 먹고 싶어서 형에게 과자를 가지고 오라고 해서 화장실에서 맛있게 먹었다. 형아는 내가 똥을 누고 있을때 과자를 먹었을까? 안 먹었을까? 만약에 먹었으면 형은 의지력이 약하고 안먹었으면 의지력이 강한 것이다. 나는 의지력이 약한가보다. 개구리처럼 강한 의지력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허미나 <평택 지장초등4> 우리 나라가 아닌 전 세계에는 수많은 장애인들이 살고 있다. 헬렌켈러도 이 중에 한 명으로 속한다. 헬렌켈러는 두 살때부터 갑자기 급성뇌염에 걸려 듣지도 말하지도 보지도 못하게 되었다. 1살 때도 말을 하였었는데 2살이 되어 갑자기 급성 뇌염에 걸리다니 부모로서는 아주 큰 충격이었을 것이다. 그로부터 헬렌켈러는 막무가내였다. 손으로 음식을 먹기도 하고 남의 머리카락을 가위로 함부로 자르기까지도 하였다. 하지만 7살이 되던 해에 설리번이라는 선생님을 만났다. 그로부터 피나는 고생이 많이 필요하였다. 나는 정말 대단함을 느꼈다. 헬렌켈러도 헬렌켈러지만 설리번 성생님의 피나는 노력을 많이 느꼈다. 야외 나들이도 하고 단어 하나하나를 알려 주었다. 그런데 우리에겐 너무나도 쉬운 일이였지만 헬렌켈러에겐 너무나도 힘이 들었다. 당연한 말이다. 헬렌켈러는 듣지도 말하지도 보지도 못하니 말이다. 대신 피부로 느끼게 해 주었다. 예를 들으면 사과라는 단어를 알려주었을 때 직접 피부로 느끼게 해주게 말이다. 그래도 헬렌켈러는 답답한 마음에 계속 의문이 생겼다. 왜 이런지 어떻게 생겼는지 등등 여러가지로 생겼다. 그런 불우한 상태에서도 그녀는 우수한 성적으로 초중고등학교를 다 졸업하고 마침내 일반 사람들도 생각치 못할 하버드대에 들어갔다. 많은 사람들은 헬렌켈러를 알게 되었다. 평인들도 하버드대학교를 거기엔 상에서 별을 따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애인이…. 헬렌켈러는 다른 장애인들에게 큰 희망을 다시 주었다. 나는 이 집을 본받고 싶다. 자신에게만 이익을 받은 것이 아니라 남에게까지 새 생명, 희망을 주었다. 나도 헬렌켈러처럼 피나는 노력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손자영 <수원 영일초등5> 학교에서 소방훈련을 받았다.운동장에 앉아 소방차를 기다렸다. 그동안 아이들은 남은 시간을 떠들었다. 드디어 소방차와 소방수 아저씨들이 오셨다. 빨간 소방수 옷과 소방차가 눈에 확 띄었다. 소방수 아저씨는 화재의 발생, 위험등을 알려 주셨다. 그리고 화재도 등급이 있다고 하셨다. A는 가정에서 일어난 화재, C는 기름으로 일어난 화재 등이 있다고 하셨다. 목소리는 작고 아이들은 떠들어 자세히 듣지는 못했지만, 화재가 얼마나 무서운지 알 수 있었다. 아저씨께서 설명을 하시고 있을 때, 나는 문득 씨랜드 화재사고가 생각났다. 화성군에 위치한 씨랜드, 거기에서 수 없이 많은 어린 아이들이 어머니께 인사를 하고 캠프를 갔는데 화재로 인해 미래를 만들어 나갈 어린이 23명이 하늘나라로 가 더욱 화재가 무서운 것을 느꼈다. 화재는 끔찍하다는 걸…. 소방수 아저씨의 화재 설명이 끝나고, 소화기 사용법을 가르쳐 주셨다. 제일 먼저 안전 핀을 뽑는다. 그리고 소화기의 호수를 잡고 손잡이를 당기면 가루가 나오면서 불이 꺼진다. 1학년과 2학년은 소방수 아저씨와 같이 소화기로 불을 끄는 모습을 본 나는 불이 꺼지는게 속이 시원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방차 호수의 물뿌리기 정말 멋져 보였다. 하지만 물이 뿜어 나오는 호수보단 소방차 아저씨들이 무서운 불을 뚫고 나가 사람도 구하고 불을 끄는 것이 더 멋진 것 같았다. 소방 훈련이 끝나고 어느 날, 호프집에 불이나 청소년 55명이 하늘나라로 가버렸다. 왜 10대들이 노래방이나 호프집에 있어 55명이란 많은 생명들을 사라지게 되었는가? 그 언니, 오빠들이 화재의 위험과 대피하는 방법을 알았으면 좋았을텐데 말이다. 어쨌든 화재가 위험하다는 걸 다시 증명된 것 같다.
김진희 <수원 상촌초등5> 저번주, 나는 가족들과 함께 용주사에 다녀왔다. 용주사에 들어가니 단풍잎과 은행잎이 아름답게 물들어 있었다. 또 어느 곳은 낙엽이 많이 떨어져 낙엽밭이 된 곳도 있었다. 재작년에 도토리를 줍기로 약속한게 생각이 나서 찾아보고 또 찾아봤다. 하지만 늦가을에 가서 도토리는 커녕 나무와 은행잎, 단풍잎 뿐이었다. 난 너무 실망했다. 내년에는 아빠를 꼬집어 서라도 가을에 다시 갈 것이다. 그 때에는 도토리가 많이 있겠지…. 계속 걷다보니 낙엽이 떨어지고 또 떨어졌다. 나는 낙엽을 주웠다. “엄마! 이 낙엽 예쁘지요!” “그래, 정말 예쁘다!” 그 낙엽을 보시고 말씀하셨다. 그 때 아빠께서 또 예쁜낙엽을 갔다 주셨다. “우와, 예쁘다. 고맙습니다.” 이밖에도 많이 주웠었지만 다시 제자리에 놓아두었다. 용주사의 나무는 모두 나뭇잎으로 쌓였었는데, 지금은 한 두입밖에 없다. ‘나무가 나뭇잎이 싫어졌나?’ 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벌써부터 이렇게 많이 떨어지니 벌써 초겨울이 온 것같은 느낌이었다. 그 때 엄마께서 “진희야. 주형아! 가자!” 라고 말하셨다. 내 동생은“싫어요.”하고 말했다. 나도 아름다운 용주사의 풍경을 더 보고 싶어서 가기가 싫었다. 주형이가 자꾸 떼쓰자 엄마께서 하는 수 없다는 듯 더 있다가자고 하셨다. 나는 그 말을 듣고 너무 기뻤다. 더 구경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난 제일 제일 예쁜 단풍잎을 주웠다. 그 단풍잎은 활짝 웃는 것 같았다. 더 예뻐보였기 때문이다. 10분뒤 결국 집으로 가게되었다. 나는 그 예쁜 단풍잎을 들고 차에 탔다. 아무래도 단풍잎은 친구들 곁에 있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 그냥 두고 왔다. 늦가을의 아름다운 용주사 풍경은 잊지 못할 것이다.
김효신 <수원 칠보초등5> “와! 아쿠스타 나왔다.”아이들의 목소리다. 요즘 포켓 몬스터빵에서 나오는 스티커가 인기절정에 오르고 있다. 그래서 나를 포함한 여러 아이들이 그 스티커 모으고 있다. 많은 아이들이 그 스티커를 모으는 것은 한가지 이유 때문이다. 바로 유행을 다라가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과자 대신 빵을 하루에 한 개정도 사먹는다. 어느 날은 LS유통에 가서 포켓 몬스터 빵을 고르고 있는데 어떤건 스티커가 없었다. 그래서 계산하는 아줌마께 여쭈어보니“또 훔쳐갔구만 아이구∼”라고 하시며 혀끝을 쯧쯧 차셨다. 그맛 조그마한 스티커를 가지기 위해 벌써부터 도둑질을 하다니… ‘바늘도둑이 소도둑 된다’라는 속담이 있는데 혹시 그 스티커를 훔쳐간 아이들이 소도둑이 되어 신창원 같은 사람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부터는 그런 조그마한 스티커 때문에 몰래 스티커를 가져가는 어리석은 아이들이 없어져서 내가 항상 슈퍼를 가도 스티커만 쏙 빼어간 빵을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또 빵을 샀으면 책임감있게 버리지 말고 다 먹어서 뉴스까지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일이 없도록 하였으면 좋겠다.
김예림 <수원 오매실초등4> 우리 집에 반가운 손님이 한명 찾아왔다. 삼촌 아들인데 이름은 원근이라고 한다. 삼촌이랑 외숙모는 돌아오는 토요일에 다시 우리 집에 오신다고 하셨다. 우리 집에 있는 동안 원근이라는 남자 동생 때문에 나는 엄마한테 혼만났다. “원근아 리모콘 가져와”라고 하면 “누나가 가져가”라고 한다. 나는 너무 괴롭다. 그냥 갖다주면 되는데 참 이상하다. 또 나랑 예지를 너무 괴롭힌다. 공부도 잘하고 키도 큰데 왜 사람을 괴롭히는지 모르겠다. 내가 신경질을 부리면 조금 있다가 또 괴보히곤 한다. 하지만 우리 엄마 아빠는 이 모습을 어떻게 보실까? 아빠는 아들이 없어서 원근이만 좋아하신다. 엄마도 좋아하신다. 나랑 예지는 원근이를 싫어한다. 아무리 보아도 난 정말 원근이가 싫다. 하지만 잠 잘 때는 인형같이 자니까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원근이는 틈만나면 오락을 한다. 내가 “너 그만해” 라고 하면 “알았어 조금만 더 할게”라고 한다. 하지만 그런 원근이를 잘 보면 좋은 점도 있다. 또 귀엽게도 보인다. 그래서 어쩔 때는 원근이가 좋아보인다. 그래서 원근에게 더 잘해주고 싶은 마음도 들어진다.
김재성 <용인 풍덕초등2> 거울은 재롱둥이 같아요. 우리의 모습을 그대로 흉내내기 때문이지요. 우리가 웃을 때는 그대로 따라 웃고 슬플때도 슬프게 나오지요. 거울은 우리의 재롱둥이에요.
김윤식 <화성 팔탄초등5> 폭포가 거세게 아래로 내려온다 촤악 촤악 시원한 소리 내려와서 흘러간다 저멀리로 졸졸 웅덩이 괴였다가 저 강으로 졸졸 저 앞에 크고 아름다운 바다 눈앞에 펼쳐져 또로록 또로록 굴러가다가 또 앞에 큰폭포 촤악 촤악 아이고 아파라 이리 튀고 저리 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