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 이사야<평택 갈곶초등3> 동그라미 풍선 빨강, 노랑, 초록, 파랑 여러가지 색풍선 풍선이 하늘에 올라가면 풍선에 내마음을 달아놓지요 풍선이 하늘로 훨훨 날아올라요 나는 풍선이 좋아요 풍선이 날아오르면 나도 날아오르고 싶어요
편지 임희승<수원 인계초등4> 편지는 내마음을 알고 있어요. 편지 앞에서는 꼼짝 못하고… 그건 다 내 비밀 때문이에요. 난 매일 점검 하지요. 편지입에 자물쇠가 잠겼나. 안잠겼나.
정말 궁금해 이준영<평택 갈곶초등6> 컴퓨터를 할때 징징거리며 괴롭히는 내동생 너무 귀찮아. 울리고 돌아서면 참 이상하지? 컴퓨터는 재미없고 마음만 아프니. 맛있는것 혼자 다 먹겠다고 떼쓰는 내동생 너무 귀찮아. 미워서 돌아서면 참 이상하지? 입에 들어온 것은 없지만 배가 부르니.
우리 교실 신승건<용인 풍덕초등4> 아침에 교실로 들어갔다. 밤새 자던 책상 기지개를 켜고 심심했던 걸상은 주인을 만났다. 선생님은 웃은 얼굴로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쳤다.
하늘 전수연<명인초등5> 높고 파아란 저 하늘에는 무엇이 있을까? 아름다운 선녀들이 뛰어놀고 있을까? 귀여운 아기천사들이 코올콜 자고 있을까? 오늘처럼 따뜻한 봄날이면 아롱다롱 무지개 타고 아지랑이 길 따라 하늘 높이 가 보고 싶어요.
엄마 발은 따뜻해 김철기<수원 곡선초등4> 저녁을 먹고 나서 였다. “엄마, 발 씻어 드릴게요.” “우리 아들이 다 컸네, 엄마 발도 씻어주고.” 엄마 발을 씻기 전에 만져 보니 참 따뜻했다. 따뜻한데다 보들보들하기까지 했다. 발 뒤꿈치는 조금 거칠거칠했다. 크기는 내 발의 두 배 정도 컸다. 대야에 물을 받아 닦아 드릴 때 대야가 작아 힘들었지만 두 발 다 담가 씻고 비누로 엄마 발을 문질렀다. 비누칠을 하니 향기로운 냄새가 나고, 거품도 나고 더 매끌매끌했다. “엄마, 이제부터는 매일 매일 발 닦아 드릴게요.” “아니다, 지금은 할 수 있으니까 엄마가 늙어서 못 할 때 많이 해 주렴.” 나는 이 말에 입을 삐죽거리며 삐지는 척 했다. 하지만 엄마는 나의 말을 듣고 기쁘셨을 것이다. 엄마 발이 따뜻하니 엄마 마음도 따뜻하게 느껴지고, 엄마의 따뜻한 마음은 내 마음까지 따뜻하게 했다.
예절교실 캠프에 다녀와서… 함정원<성남 수내초등4> 나는 7월16일부터 14일간 청학동 예절교실 캠프에 다녀왔다. 처음에는 낯선 기분이었지만 점점 갈수록 즐거워졌다. 내가 제일 재미있었던 경험은 지리산 삼신봉에 다녀왔다는 것이다. 또 자연체험을 많이 해서 즐거웠다. 감자캐기, 잠자리잡기, 둥글레 캐기 등 여러 식물들을 보았다. 내가 해보지 않았던 빨래를 해서 힘들기는 했지만 여러 언니들이 도와주어서 그리 힘들지는 않았다. 일요일은 공부를 하지 않고 열린마당을 했다. 열린마당은 각 반별끼리 A조, B조로 나누어서 장기자랑을 하는 것이다. 나는 B조였는데 GOD노래중 ‘애수’와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라는 노래로 장기자랑을 했다. 어떤 언니는 혼자서 춤을 춰 과자 4봉지를 받았다. 우리 B조는 1등은 못했지만 4등을 해서 과자 1봉지씩은 받을 수 있었다. 그 곳에서는 아이스크림, 사탕 등 불량식품을 먹지 못했다. 어떤 친구는 밤에 자면서 과자를 먹고 반장언니는 우리에게 재미있는 춤을 춰 주었다. 가끔 엄마, 아빠께서 팩스를 보내 팩스를 읽을 때마다 울기도 했다. 나는 내친구 수민이와 같이 와서 잘 적응을 할 수 있었다. 수민이는 옛날 여름, 겨울에도 나와 많은 캠프를 다녀왔던 친구이다. 하루하루 가면서 더욱 재미있어지는 것 같기도 하였다. 중간에는 훈장님께서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도 해 주셨다. 중간평가와 기말평가에서는 다 합격이었다. 이곳에 와서 불합격은 딱 두번이었다. 나는 이곳에 와서 참 많은 예절, 사자소학을 배웠다. 엄마께서 서예를 많이 배웠다고 하셨다. 특히 자연체험을 한 것이 즐거웠다. 보람된 14일을 보냈고 이 캠프에서 배운것을 집에서도 실천해 볼 것이다. 다음에 이런 기회가 또 있었으면 좋겠다.
장애물 경기 장연진<신곡초등3> 얼마전 체육시간에 장애물 경기를 하였다. 선생님께서는 어떻게 하는 경기인지 아주 자세하게 알려 주셨다. 우리는 남자와 여자로 나눠서 시합을 했다. 시작이 되자 우리들은 “여자 이겨라!” 하며 여자들이 응원을 하였다. 그러자 남자들도 “남자 이겨라!” 하며 응원을 했다. 장애물은 별로 없었다. 가다가 뜀틀도 넘고 훌라후프도 20번 돌려서 다시 돌아오는 것이다. 나는 마지막에 하였다. 여자팀이 남자팀보다 더 빨리 왔다. 내 차례가 다가오자 나는 가슴이 두근거렸다. 드디어 내 차례가 오자 나는 힘차게 달렸다. 그런데 아이들은 내가 뛰자 “장연진 잘해라!” 하고 응원해 주었다. 참 고마웠다. 그래서 첫번째 장애물 경기는 여자팀이 이겼다. 나는 참 즐거웠다. 그리고 우리 여자팀이 이긴 이유는 친구들이 모두 열심히 응원을 해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두번째는 서로 허리를 잡고 이어서 하는 줄줄이 장애물 경기를 하였다. 우리들은 너무 재미있어서 “야, 너무 재밌다.” 하고 소리를 질렀다. 줄줄이 장애물 경기도 여자팀이 이겼다. 그래서 기분이 참 좋았다. 나는 체육시간이 참 즐거웠다. 그래서 체육시간이 좀 많았으면 좋겠다.
수영장 김민지<성남 분당초등3> 작년 작은 아버지 휴가때 양지 리조트에 갔다. 그래서 수영복, 비치볼, 튜브 등을 가지고 갔다. 아빠는 바쁘셔서 데려다 주시기만 하셨다. 양지 리조트에 있는 콘도 앞에 도착 하자 민혜와 작은 어머니께서 반갑게 맞아 주셨다. 아빠는 금방 가시고 난 오빠와 엄마와 민혜, 작은 어머니는 콘도로 들어 가서 수영복을 챙기고 수영장으로 들어갔다. 수영장에는 사람들이 정말 많이 있었다. 난 민혜와 비치볼을 가지고 놀기도 하고 미끄럼틀도 탔는데 물을 먹었다. 그래서 이제는 미끄럼틀을 안타기로 하였다. 민혜는 작은 아버지께서 잡아 주셔서 그런지 정말 재미있게 탔다. “민혜야, 미끄럼틀 타는게 재미있니?” “어” 난 심심해서 수영연습을 하고 있었다. 민혜가 미끄럼틀 타는 것이 싫증이 나는지 나에게로 놀러왔다. 한참을 놀다가 기다란 의자에 누워서 쉬기도 하였다. 그때 정말 좋았다. 저녁시간이 되자 오락실과 노래방도 갔다. 캄캄한 밤에는 별자리도 볼수 있었다. 나는 북극성과 북두칠성 등을 찾아 보았다. 그곳은 참 좋은 곳이다. 자전거도 빌려서 탈 수 있고 콘도 안도 너무 넓어 뛰어 놀수도 있었다. 또 놀이방에서 공도 가지고 놀고 미끄럼틀도 타고 엄마놀이도 했다. 정말 재미있었다. 그래서 다음에 또 오고 싶었다. 그러나 엄마는 재미가 없다고 하신다. 그렇지만 아빠께 졸라서라도 양지 리조트에 꼭 오고야 말테야. 꼭 와야지.
‘안네의 일기’를 읽고 이혜연<평택 이충초등6> ‘안네의 일기’는 많은 사람들이 명작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이 ‘안네의 일기’는 안네의 가족이 2년 동안 유대인들을 학살하는 히틀러를 피해서 은신처에서 생활하는 동안의 일이 잘 드러나 있다. 안네는 그 곳에서 생활하는 때에 우리와 같이 그냥 일기에 자신의 생활을 담았는데, 그것이 많은 사람에게 읽혀지고 있다. 지금 안네가 살아 있었다면, 조금은 부끄러웠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지금 죽었기 때문에 더 자랑스러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이런 전쟁속의 생활을 온 세계인들에게 알렸을 테니까 말이다. 나는 안네가 참 무서웠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지금 전쟁이 나지 않는 행복한 시대에 살고 있지만 안네는 바로 옆에서 총소리가 들리고 그런 것을 경험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 얼마나 조마조마 했을까? 들키면 바로 수용소에 끌려가서 죽임을 당하니까 말이다. 이런 생활을 하면서 얼마나 많은 두려움을 느꼈을까를 생각하면 나도 두려움을 느낀다. 그런데 안네가 지금 살아 있다면 조금은 창피했을 것이다. 아무리 어렸을 때이더라도 자신의 비밀을 쓴 일기이기 때문이다. 안네는 일기 속에서 이런 생각을 자주 밝혔다. 전쟁이 끝나면 이 일기를 토대로 해서 ‘은신처’라는 제목으로 책을 쓸거라고….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더 희망을 가졌을 것이다. 안네의 이런 생각이 드러났기 때문에 안네의 아버지도 처음에 책 제목을 ‘은신처’라고 했을 것이다. 안네가 조금만 더 살았더라면 전쟁이 끝나는 걸 보았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행복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언니도 없고, 어머니도 없기 때문이다. 전쟁은 무서운 것이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희생시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안네의 일기’를 통해서 전쟁의 무서움을 알게 해준 안네에게 고마움을 느끼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 일기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 것 같아서 나도 일기를 앞으로 안네처럼 열심히 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새 연필 정정우<수원 신곡초등3>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와서 한우리 독서문화원에 가는 길에 새 연필을 샀다. 연필이 다 몽당연필이 되고 조금뿐이 없어서 샀다. 연필이 몽당연필로 되어서 못 쓰는 볼펜에 끼어서 쓸려고 했더니 엄마께서 못 쓰는 볼펜이 없다고 하셨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몽당연필로 썼다. 그러다가 오늘 연필 한 다스를 사게 되었다. 토끼 연필로 샀다. 연필 한 다스를 샀으니 오늘 깎아서 내일 학교에서 쓸 거다. 그런데 참 이상하다. 연필 한 다스를 샀는데 기분이 너무 좋았기 때문이다. 이런 적은 처음인 것 같다. 그런데 연필 한 다스를 내가 직접 사본 적도 처음이다. 그것도 포함돼서 기분이 좋은가보다. 기분이 너무 좋았다. 만약에 나중에 연필 한 다스를 샀다면 그 때도 똑같을 것이다. 오늘처럼.
병원 장재희<성남 서현초등1> 매일 코가 아프고 또 지난번에 미끄러 졌을때 혀를 다쳐서 병원에 다닌다. 한신 상가에 있는 이재민 이비인후과에 다니는데 오늘도 혼자서 갔다. 병원에 내가 들어갔더니 사람들이 많았다. 그리고 조금 있다가 내이름을 말했다. “장재희에요.” “알았다. 너희 아버지 성명이 장일성 맞지.” “네.” 진료실에 들어갔더니 선생님께서 이상한 기계로 약을 넣고 치료를 해주셨다. 그 치료를 받으면 코가 시원하다. 내가 선생님에게 오늘도 주사를 맞느냐고 물어보니 그렇다고 하셨다. 그리고 물리치료를 받고 주사실로 갔다. 주사실로 가니 커다란 주사로 엉덩이에 주사를 놓았다. 조금은 아팠지만 꼭 참았다. 약을 가지고 집으로 왔다.
야구장 김민지<성남 분당초등3> 2000년 4월 5일 수요일 날씨 맑음.오늘 우리식구와 유현이랑 세형이 오빠 식구와 잠실 야구장에 갔다. 두산과 해태가 하는 경기를 보려고 갔다. 내가 좋아하는 야구선수 정수근 선수도 있었다. 제일 첫번째 공은 개그맨 이휘재 아저씨께서 던지셨다. 응원단이 춤을 출때는 염경환 아저씨께서도 여자옷을 입고 응원단 언니들과 재미있게 춤을 추셨다. 야구를 볼때 야구선수들이 실수를 하여서 점수를 얻지 못했다. 잘 할수 있었는데… 하지만 내가 응원하는 두산팀이 2대1로 이겼다. 엄마께서 장원진선수 덕분에 이겼다고 하셨다. 그러나 나는 내가 너무 열심히 두산을 응원해서 이긴것 이라고 생각했다. 운동장을 청소하는 시간이 돌아왔다. 그래서 나는 주위에 쓰레기가 없나 살펴보았다. 그런데 나의 주변에는 쓰레기가 없었다. 다시 경기가 시작되었다. 나는 열심히 응원을 하였다. “정수근 안타”“장원진 홈런”이라고 외쳤다. 다른 사람들도 크게 외쳤다. 해태팀은 두산팀이 지고 있을때 얼마나 좋아 하던지 그래서 우리팀이 “해태 꺼져버려”라고 외쳤다. 경기가 너무 빨리 끝났다. 이제는 행운권 추첨 시간이었다. 그 번호에 당첨이 되면 마티스차를 받을 수 있었다. 아깝게도 우리는 해당되지 않았다. 마티스를 받지 못하니 안타까웠다. 경기가 끝나고나니 두산이 이기지 못할 까봐 떨렸던게 다 없어졌다. 쉬는 날에 식구들과 오니 정말 즐거웠다. 다음에 또 왔을때도 이겼으면 좋겠다. 정말 즐거운 날 이었다.
우리 엄마 박경아<평택 이중초등3> 우리 엄마는 요리사 요리사 처럼 음식을 잘 만들지요 우리 엄마는 깨끗한 박사 빨래도 깨끗이 청소도 깨끗이 설거지도 깨끗이 무엇이든 깨끗하게 만드는 깨끗한 박사
사진첩 이수빈<수원 조원초등4> 사진첩엔 친구가 들어 있어요. 방글방글 웃는 친구가 있어요. 사진첩엔 가족이 들어 있어요. 싱글벙글 웃는 가족이 있어요. 사진첩엔 추억이 있어요. 과거를 전시해논 꿈이 있어요.
메밀국수 이보현<수원영화초등2> 새까만 메밀국수 육수 국물에 ‘퐁당’빠져요. 새까만 메밀국수는 외로워서 ‘잉잉’ 조금 있으니 검정 김, 하얀 무 초록 파. 함께 있으니까 외롭지 않아요.
장애인 친구를 보통 친구 대하듯 홍미소<수원 동수원초등5> 작년 내 동생 반에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 있었다. 가끔씩 복도나 등교길에서 그 아이와 부딪칠때면 이상하게 생각했었는데 그 아이가 내 동생과 같은 반이 되었다. 나는 말을 듣고 놀랬다. 내 동생반 아이들은 그 아이의 손과 발이 되어 그 아이가 계단을 내려갈대도 도와 주었다. 그 아이들이 겉모습만 보고 이상한 누길로 바라본 내 행동이 너무 잘못 하였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 아이는 다리가 아파서 잘 못걷는 아이였다. 아침 등교때 그 아이의 어머니께서 매일 데려다 주시고 그 아이는 제대로 못걸어 엄마한테 혼나서 우는 것을 보았다. 그 아주머니께서도 우시는 것을 보는 순간 나도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우리 사회는 아직까지도 장애인을 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 하지만 장애인도 보통사람 못지 않게 훌륭하고 밝은 정신을 오토다케를 통해 알게 되었다. 오토다케는 팔과 다리가 10㎝밖에 안되는 팔로 농구공을 던지고 야구 배트로 공도 쳐낸다. 미식축구팀 코치까지 맡은 만능 스포츠맨이다. 오토다케가 스스로 일어설 수 있기까지는 디카기 교사가 있었다. 오토다케는 지난해 10월 신체는 불만스럽게 태어났지만 인생은 행복하다는 내용의 자서전 오체불만족을 써서 일본 열도에 화제가 됐다. 오토다케는 일본 TBS 뉴스프로그램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고 NTV 라디오 DJ까지 맡았다. 장애인 제일 싫어하는 것은 동정심이라고 했다. 오토다케 주위 사람처럼 장애인을 친한 친구처럼 대하는 것이고 장애를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우리랑 똑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야겠다. 우리나라는 장애인이 살기에는 장애인 시설이 부족하다. 이제부터 장애인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작은 것에 신경써 좋게 만들었으면 좋겠다.
내가 나무라면 차해인<용인 풍덕초등3> 내가 나무라면 맛있는 과일들을 많이 열리게 하여서 참새들이 마음놓고 먹을 수 있게 할 거예요. 내가 나무라면 잎으로 푸르게 푸르게 세상을 덮을 거예요. 만약 내가 나무라면 참새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나무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
신발 문재식<수원 곡선초등> 저는 신발 가게이 있습니다. 어느날 철이라는 아이가 엄마와 함께 오더니, 이 운동화가 너무 멋지다며 사달라고 하였습니다. 저는 몸에 포켓몬스터 그림이 있어 철이가 사달라고 졸랐나봐요. 그날부터 저는 철이가 저를 신고 다녀서 너무 좋았습니다. 학교도 가고 놀러도 가고 어디든 함께 다녔거든요. 그런데 실내화 주머니에 들어 가 있으면 너무 깜깜해서 싫어요. 그리고 비가 오면 진흙을 밟아 몸이 더러워져서 싫어요. 또 화가나서 철이가 저를 찰 때는 얼마나 아픈지 몰라요. 산을 오르거나 친구집에 놀러갈 때가 제일 좋답니다. 어느날 훈이라는 친구가 오더니 저를 보고 너무 멋있어 하여 저는 훈이네 집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훈이는 철이가 신발을 보지 못하게 몰래 신고 다니면서 아이들에게 자랑하였습니다. 그러다 훈이는 신발이 찢어져서 쓰레기 분리 하는 곳에 갖다 버렸습니다. 훈이의 발이 철이보다 커서 찢어진 것이었어요. 저는 쓰레기 차를 타고 불로 태우는 데 갔어요. 눈 앞이 캄캄했답니다. 그런데 철이가 갑자기 쓰레기장으로 달려오고 있었어요. 훈이에게 사실을 들었던 겁니다. 철이는 저를 보자마자 끌어안고 집으로 갔습니다. 철이는 뜯어진 곳을 실로 꿰매어 주었습니다. 그 뒤로 철이는 저를 더욱 아꼈습니다. 그래선 저는 행복합니다.
음악시간 김은별<성남 풍덕초등3> 음악은 음악은 나의 친구 내가 우울할 때 음악을 들여면 속상한 마음이 없어진다. 해 맑은 미소 아름다운 추억만을 남게 해 주는 친구. 음악아, 음악아 내 친구가 많이 아파서 그러니까 우리 함께 간호하러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