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로원 위문을 시작한지 벌써 7년째가 되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양로원 방문 계획을 세워 놓고 학부모님께 안내 편지를 보내고 양로원과도 의논하여 방문 일자를 확정했다. 공연 연습, 음식준비, 선물준비도 해야 되고 할 일이 많은데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러나 어린이들은 추위도 잊은 채 일찍 등교하여 열린 교실에 가서 연습하는 것을 아주 좋아했다. 어떤 어린이는 7시40분에 등교하여 현관문도 열지 않았는데 기다리고 있기도 했다. 수업 하다가 시간이 좀 남아서 “열린 교실로 연습하러 가자”고 하면 환호성을 지르면서 좋아했다. 오늘은 양로원을 방문하는 날이다. 오전 수업을 마치고 점심을 먹은 다음 준비물을 챙기고 있는데 어머님들이 한 두 분씩 오시기 시작했다. 어린이들은 대절버스에 올라타고 어머님들은 승용차를 타고 20여분후에 양로원에 도착했다. 양로원에서는 벌써부터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기다리고 계셨다. 무대에 ‘할아버지 할머니 건강하세요’라는 현수막을 달고 공연을 시작했다. 첫인사로 시작하여 합창, 연극, 무용, 소고춤, 태권도등 사회자의 부름에 따라 무대로 나가 공연을 했다. 박수를 치면서 즐거움이 가득하시던 어르신들이 꼭두각시노래가 나오자 어깨를 들썩들썩 거리시며 흥얼거리셨다. 마지막으로 태극기를 휘날리며 태극전사 노래를 부를 때는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눈물을 글썽이며 함께 따라 불렀다. 끝인사는 효에 대한 시를 낭독했는데 모두가 숙연해져서 고요만이 감돌았다. 공연이 끝난 다음 준비해간 음식과 선물을 어린이들이 직접 어르신들께 나누어 드리면서 대화도 하고 어깨를 주물러 드렸다. 눈물을 글썽이며 두 손을 꼭 잡으시고 고맙다는 말씀을 하시는 분, 힘들다고 그만 하라고 하시면서도 등을 내미시는 분, 담임교사인 내 손을 꼭 잡으시면서 내년에도 꼭 와 달라고 부탁하시는 분, 가슴에 꽂고 있던 브로치를 떼어서 내 가슴에 달아주시는 분, 어떤 할머니는 미리 준비하셨다며 녹차를 한 통 주셨다. 버스가 떠날 때까지 따라오시며 손을 흔드시는 할머니를 보고 모두가 눈시울을 적셨다. 양로원 방문을 마친 다음날 아침공부 시간에 양로원 방문 소감을 학습지에 그림으로 그리고 쓰라고 했다. 어린이들은 공연하는 모습을 그림으로 정성껏 그리고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가엽다고 썼다. 또 부모님께 효도하는 착한 사람이 되겠다고도 했다. 학부모님들 또한 함께 모시지 못하는 시부모님들을 생각하게 되었고 남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일을 해야 하겠다고 마음먹기도 했다. 공연하는 모습을 보고 어린이들이 자랑스럽다고도 했다. 어린이들의 마음에 어른을 공경하는 작은 불씨라도 지핀 것 같아 기쁘고 학부모님들께도 자신의 앞날의 모습을 되돌아보아 남을 도울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드린 것 같아 기뻤다. 7년동안의 양로원 위문 공연을 통하여 효도란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 체험하고 경험하여 마음속에서 우러나야 된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다. 할아버지, 할머님, 내년에 다시 뵈올 때까지 건강하세요. /윤명자 (군포용호초등학교 교사)
연말연시가 되면 가장 많은 사건사고라 하면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지난 2000년에 2만8천74건 발생에 1천217명이 사망하고 4만7천여명이 부상했으며 지난해는 2만4천994건 발생에 1천4명이 목숨을 잃고 4만2천여명이 부상했다는 통계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올해는 얼마나 많은 음주사고로 목숨을 잃고 부상당하고 또 연말연시에 들뜬 마음에 이달에는 음주운전 사고가 얼마나 일어날까 걱정이 앞선다. 이에 경찰은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12월 테마별 교통단속’을 ‘음주운전 단속 ’으로 정하고 집중단속에 나서고 있다. ‘나! 하나쯤이야 ’, ‘한잔 쯤이야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음주운전을 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음주운전은 살인행위라고…. 나의 잘못으로 나는 물론, 가족들까지도 절망과 아픔을 안겨주고 때론 가정이 파괴되는 일까지 벌어진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심각하게 생각해 볼 때다. 또한 불의의 사고로 가슴 아파할 상대방과 가족들의 슬픔은 어떻게 치유할 수 있겠는가. 우리 모두가 조금씩 양보하고 음주운전을 하지 않는다면 이러한 사고는 얼마든지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연말연시를 즐겁고 뜻있게 보내기 위해 음주운전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권배숭(연천경찰서 연천파출소 순경)
신용카드 사용이 보편화된 요즘 카드결제를 한후 카드전표 영수증을 허술하게 보관하거나 무심코 버리는 매출전표가 범죄에 악용될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몇몇 인터넷상의 쇼핑몰 및 도박사이트에서 당연히 해야할 본인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전화상으로 카드번호와 유효기간만을 알아도 결제가 되는 허술한 시스템하에서 이를 악용하여 주유소나 백화점등에서 버려진 카드전표를 이용 도박, 경매사이트나 인터넷쇼핑몰에서 상품을 사서 되파는 수법으로 선량한 시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한다. 카드사용자와 업주의 철저한 전표영수증 관리와 일부 인터넷 쇼핑몰의 인증강화 시스템이 요구된다. /이성수(인천중부경찰서 용이파출소)
초등학교 방과후나 퇴근시간, 휴일이면 어린이들이 아파트 단지 내의 도로·인도와 그리고 차량들이 많이 다니는 시장 골목길 등에서 인라인 스케이트나 퀵보드를 타고 다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그때마다 아이들은 보호장구인 헬멧, 무릎·팔꿈치 보호대나 장갑을 착용한 모습을 거의 볼 수 없다. 한적한 곳이라도 이러한 보호장구를 착용해야 하지만 특히 차량들이 많이 다니는 곳에서는 사고위험이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많다. 어린이들은 조심성이 없기 때문에 방어 운전을 하지만 주차되어 있는 차량들 사이에서나 특히 언덕이 있는 곳 등에서 급작스럽게 튀어나오는 아이들을 볼 때면 한숨을 쉬며 가슴을 쓸어 내린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특히 학원승합차량들은 좌·우나 뒤편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자칫하면 커다란 사고가 날 수 있다. 얼마 전에는 골목길에서 어린아이가 승합차량 밑에 끼어 사망한 사고도 일어났다. 어린이들은 학교나 공터 등에서 인라인 스케이트나 퀵보드 등을 타야겠지만 장소가 부족한 우리나라에서는 부모나 어른들이 이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아이들에게 최소한 보호장구라도 입히고 조심해서 타라는 당부와 지도를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김태균 디지털 경기일보
시내 요도로나 골목길을 지나 가다보면 자기집이나 상점 앞에 다른 사람이 주차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큰 물통이나 철제구조물 등을 내놓는 이기적인 사람들이 많은데 이로 인하여 주변을 통행하는 차량이나 인파들로부터 심한 눈총을 받고 있으나 이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심지어는 자기집 점포 면적보다 더 크게 도로면적을 차지하여 물건을 펼쳐놓고 고객을 맞이하고 있다. 비록 내집앞 도로라고 해도 특별한 주차요금을 별도로 납부하지 않는 상황에서 오직 자신들만의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도로상에 장애물을 놓아두는 것은 나만을 위한 이기심의 발로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행위는 나와 이웃간 또는 주변 통행차량들에 많은 불편을 초래하고 있으며 비상시 긴급차량의 통행에도 방해를 주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자신의 주차공간을 미리 확보하고 물건을 많이 판매하기 위하여 도로상에 상품진열을 하는 것은 좋다. 하지만 이로 인하여 다른 사람의 통행에 지장을 준다면 분명 이것은 정상적인 商道를 넘어선 위법행위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도로상황은 날로 복잡해지고 차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이때 오직 나 자신만의 이익과 편리를 위해 공중이 자유롭게 통행해야 할 도로를 무단 점용한다는 것은 이제 더이상 안되며 내집앞 도로가 모두 나의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인식할 때이다. 만일 내 주차공간이 비어있다면 이웃에게 조금씩 양보해주는 미덕과 함께 혹시 나로인하여 다른 사람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할줄 아는 시민이 되길 바란다. /남태복(인천 부평경찰서)
경찰의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음주운전과 이로 인한 교통사고, 뺑소니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는 신문기사를 읽었다. 이제 연말을 앞두고 송년회 등 각종 모임과 회식자리가 잦아지면서 술 마실 기회가 많아지게 되고 음주운전의 유혹을 받게 된다.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한순간의 실수로 음주교통사고를 내고 평범하고 행복했던 한 가정이 파멸됨과 동시에 평생을 고통과 죄의식에 시달려야 할 안타까운 사연도 많이 접하게 된다. 얼마전 한 시민단체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없이 단속에만 걸렸을 경우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최소 110만원이며, 혈중 알코올농도가 높거나, 사고라도 났을 경우 그 비용은 수천만원에 이를 정도로 커진다고 하였다. OECD에 가입한 국가중 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률이 세계 1위라는 것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동안 경찰은 많은 시민단체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교통사망사고 줄이기에 열과 성을 다해 이제 교통사고 사망자가 한해 천명을 줄이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지만 아직도 줄어들지는 않는 것이 음주운전이다. 회식이 잦아지는 연말 설마하는 생각과 분위기에 편승한 음주운전은 단속과 교통사고 발생에 직결된다는 것을 인식하고 술자리 약속이 있는 날이면 차를 두고 대중교통과 대리운전을 이용하도록 해야겠다. /이성수 (인천중부경찰서 용이파출소)
벌써 반년이 지난 사건에 대해 시민의 분노가 이토록 폭발했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월드컵이라는 환상속에서 넋을 잃고 있을 때 일어난 사건이 언론의 소극적 관심에도 불구하고 대중속에서 끊임없이 이야기되어, 지금의 범국민적 행동으로 커져나가고 있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리 국민이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지 한국정부와 주한미군은 분명히 인식하고 그에대한 시정조치를 하루빨리 시행하도록 하여야 한다. 우선, 범죄를 저지른 두 명의 미군병사에 대한 분명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지휘를 맡은 지휘관 및 부대 사령관 등에 대한 직위해제 등의 조처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직접 공개적으로 우리국민에게 사과하여야 한다. 우리 국민은 주한미군에 의한 범죄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 해방후 지난 50여년간 미군이 저지른 범죄는 발생건수와 상관없이 그 잔인성을 입으로 표현하기 고통스러울 정도였다. 그러나 단 한건의 범죄에 대해서도 한국측은 미군죄인을 상대로 적절한 법적처벌을 할 수 없었다. 그 이유가 현재의 불평등한 ‘한미주둔군 지위협정(SOFA)’에 있고, 지금의 관계속에서는 또 다른 희생자를 낳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대부분의 국민들은 알고 있다. 이번 사건의 피의자인 두 미군병사가 무죄평결을 받았다는 사실만으로도 현재의 SOFA협정이 심각한 문제를 안고있음을 분명히 알 수 있다. 이에 SOFA협정에 대한 전면적인 개정이 필요하다. 부디 이번 사태에 대해 미국과 한국정부는 두 나라의 우호적 관계속에서 조속히 분명한 해결책을 내놓길 바란다. 단순한 여론잠재우기식 발언이나, 대선을 앞둔 선심성 공약만을 가지고는 어떠한 해결도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그러한 정치권의 기만적 행위는 더 큰 반미감정으로 온 국민을 분노케 할 것이다. 정상용/다산인권센터 자원활동가
뉴스에서 유적지와 집터에 모텔을 증축하고 있다는 사실을 접하였다. 600년 이상 수도를 지켜온 서울에는 곳곳에 유적지나 유명 인물의 집터들이 있다. 서울시는 이곳에 표석을 세워왔는데 이런 표석을 세워만 두고 방치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표석들은 일반인들이 오고 가면서 보이지를 않는다고 한다. 특히 율곡 이이선생의 집터에는 지금 모텔이 올라가고 있다는 유적지에 모사실이 더욱 믿기지가 않았다. 율곡선생은 조선시대의 최고의 유학자로서 우리가 쓰는 돈 5000원권에도 율곡선생의 초상화가 찍혀있을 만큼 우리나라 사람이면 누구나 다 알 위대한 분이다. 그런데 그 분이 살았던 집터가 모텔로 둔갑한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고 더 궁금한 것은 서울시 당국에서 사용자가 건물을 증축한다고 했을 때 이런 사실을 알고 건물을 증축하게 하였는지 아니면 아예 그 땅이 유적지인줄 모르고 승인을 해주었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이런 시 당국과 시민들의 무관심속에서 옛 조상들의 숨결이 담겨있는 유적지들이 점차 없어져 가고 있는 것이다. 지금쯤 아마 다른 유적지에서도 모텔이 올라가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우리가 이렇게 살고 있는 것은 율곡선생 같은 분들이 계셨기에 이 나라가 이제까지 버텨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대사회에서 이제는 얼마 남지 않은 유적지들을 보존해야 한다. 이런 분들이 살았던 곳이 과연 후손들에게 보여주지 못할망정 모텔로 둔갑하고 있다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또한 서울시민으로서 이사실을 알게된 나조차 율곡선생께 죄를 짓는 것 같아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아직 늦지 않았다. 사실을 직시하고 현실에 대처하여 남은 유적지들을 소중하게 아끼고 보존한다면 조상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후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강환영(디지털 경기일보 독자)
얼마 전 초고속 인터넷의 가입자수가 1천만이 넘는다는 신문기사를 보았다. 이제 가정과 직장에서 인터넷을 이용해 누구나 손쉽고 편리하게 정보통신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인터넷을 이용함으로써 시간적 경제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는 반면에 폭력과 음란물로 인해 청소년들이 겪는 폐해가 아주 심각하다. 아이들과 함께 학교숙제나 자료를 찾을 때 인터넷을 자주 이용한다. 자료를 찾다가 음란물과 폭력을 다루는 화면이 튀어나와 당황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깜짝 놀라 열려 있는 화면을 닫아도, 새로운 화면이 연속적으로 접속되어 진땀을 흘리게 하는 경우가 가끔 있다. 가깝게 지내는 이웃들도 이러한 아찔한 경험이 다들 있었다고 한다.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어린 아이들이 음란물과 폭력물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것은 아닌가 걱정하는 부모들이 많다. 그렇다고 아이들이 인터넷을 못하게 하거나, 사용할 때마다 지켜 서서 감시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인터넷에 음란물과 폭력물을 무차별적으로 배포시키는 것에 대한 철저한 규제도 필요하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초고속인터넷 업체에서는 근본적인 차단이 더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답답한 마음으로 KT 인터넷상담센터에 문의한 결과 폭력과 음란물 등의 접속을 막아주는 ‘유해차단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반가웠다. 초고속인터넷 업체인 KT, 하나로, 두루넷에서도 청소년에게 유해한 사이트의 접속을 막아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인터넷업체에서는 폭력과 음란물 등의 접속을 막아 청소년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이들 서비스를 적극 홍보하여 주었으면 한다. 이재명(광명시 철산1동)
최근 대학가를 중심으로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헌법상 보장되어 있는 종교와 양심의 자유가 국민의 4대 의무중 하나인 병역의무로 인해 침해받을 수 없다는 논리이다. 그리고 그들의 주장은 개인의 종교와 정치적 양심을 이유로 사회봉사 활동과 같은 대체복무를 통해 병역의무를 가름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과연 어떠한 기준으로 ‘양심’을 확인하고 평가할 수 있다는 것인지 궁금하다. ‘양심’이라는 것은 개인의 가치관과 종교적 신념의 변화에 따라 바뀔 수 있지 않은가?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 다르다’라는 말처럼 병역 의무를 마치기 전과 마친 후 종교적 신념과 정치적 양심이 달라진다면 우리는 무슨 기준으로 ‘양심적 병역거부자’를 구별할 수 있을 것인가. 특정 종교의 신자라는 것을 증명한다거나 무슨 심사위원회 같은 것을 통해 양심의 등급을 매겨서 대체 복무자로 인정을 받고 군 복무를 대신한다는 것이 객관적 타당성을 가지고 우리 사회 구성원 대다수의 사회적 합의를 얻을 수는 없을 것이다. 더군다나 본인의 양심이나 의지와 관계없이 어쩔수 없이 군대에 가야만 하는 젊은이가 대부분인 현실에서 너무나 주관적인 자신의 양심을 이유로 군에 가지 않고 자칫하면 합법적 병역 기피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는 대체복무제도로 병역의무를 대신할 수 있다면 과연 그 누가 제 발로 군대에 가려할 것인지 의심스럽다. 엄연히 남북이 분단되어 있는 상황에서 양심을 이유로 총을 들지 못한다는 이들이 늘어간다면 이미 2년여의 병역의무를 마치고 8년의 예비군 생활도 끝낸 나같은 이가 나라와 가족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다시 총을 들어야 할 지도 모르겠다. /이정호(의정부시 장암동)
내가 살고있는 김포시 일원은 굴포천 하류지역으로 거의 해마다 물난리를 겪고 있는 상습수해지역이다. 온 나라가 수해로 떠들썩했던 올 여름은 다행히 한강으로 흐르던 굴포천 홍수를 방수로를 통하여 서해로 방류한 덕분에 수해를 면했으나, 지난해만 하더라도 그다지 큰 비가 안내려도 이 일대의 많은 농경지와 일부 주택이 물에 잠긴 기억이 있다. 굴포천은 인천, 부천, 서울 강서구, 김포를 거쳐 한강으로 합류하는 크지 않은 소하천이지만, 유역내에 거주하는 주민수는 웬만한 대도시 인구에 버금갈 정도로 중요도 측면에서는 결코 작은 하천이 아니다. 그래서 정부에서도 10여년 전부터 굴포천 홍수를 서해로 돌리기 위해 국가치수사업으로 방수로사업을 착수한 것으로 안다. 하지만, 방수로사업 착수후 이 치수사업은 경안운하사업으로 전환되었으나, 사업승인이 계속 지연되어 금년 여름에 임시방편으로 소폭의 임시방수로를 파 놓았다. 임시방수로는 말 그대로 임시로 만들어 놓은 수로이지 항구적인 치수대책이 아니어서 이 지역 주민들은 내년 여름에도 올해처럼 비가 적게 내리길 바라면서 가슴 졸이며 살아야 할 형편이다. 정부와 환경단체는 이제 더 이상 굴포천 유역의 주민을 볼모로 힙겨루기를 그만 두었으면 한다. 치수문제는 주민의 생존권과 직결되는 문제이다. 직접 겪어본 사람만이 수해로 인한 상실감과 절망감을 피부로 느낄 수 있으며, 한번의 큰 홍수로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을 수 있다. 하루빨리 항구적인 치수대책인 경인운하를 착수해서 이 지역 주민들이 수해의 공포로부터 완전히 벗어나 일상생활에 전념할 수 있기를 바란다. /임광규(김포시 북변동 대림아파트)
일선파출소에 근무하는 경찰관이다. 얼마전 헬멧을 착용하지 않고 신호위반을 하는 오토바이 운전자를 스티커를 발부하기 위해 검문한바 고등학생 신분의 운전자가 무면허로 운전하는 것을 적발하여 도로교통법으로 입건한 일이 있었다. 요즘 일부 청소년들 사이에서 오토바이나 승용차를 구입하여 영화의 한 장면처럼 멋지게 도로를 운전하는 것을 희망하면서 차량 구입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힘든 아르바이트를 마다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전에는 아르바이트 목적이 용돈마련이나 핸드폰 등을 구입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일이 많았는데 요즘 청소년들 사이에는 중고 오토바이나 승용차 구입이 목적이라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오토바이나 승용차를 구입 하려면 운전면허를 취득하고 보험가입이 필수조건인데 차량판매업자들의 얄팍한 상술과 부모들의 무관심으로 청소년들이 면허도 없이 무작정 차를 구입하여 운전을 하다가 안타깝게도 각종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거나 다치고 경찰에 적발되어 형사입건 되곤 한다. 내 자녀가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면 차량구입 목적이 아닌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차량판매업자는 청소년이 무면허로 차량구입을 원할시 운전면허증 취득여부와 부모동의를 얻은 후에 차량을 판매해야 할 것이다. /이성수(인천중부경찰서 용이파출소)
지구상에서 가난한 나라가 밀집되어 있는 아프리카 대륙의 에티오피아에서는 생명의 근원인 물을 구하기 위하여 소요되는 시간이 약 4시간 정도라고 한다. 다시 말하면 한 가족이 한 양동이의 물을 필요로 할 때 실로 엄청난 고통과 괴로움을 감내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들에게는 내일을 위한 준비도, 미래를 위한 희망도 존재할 수 없다고 보여진다. 이것은 곧 국가의 미래도 없다는 것과 일맥 상통한다. 이처럼 물부족 문제는 국력의 낭비뿐만 아니라 때로는 국가의 존속에 심각한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 유엔이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여 우리나라도 물부족 국가로 분류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연평균 강수량이 1천276mm로써, 세계평균 강우량 973mm의 1.3배이다. 풍부한 강우량을 보유하고 있어 심각한 수준은 아닌 듯 하지만 높은 인구 밀도로 인한 ‘인당 연간 이용 강수량이 세계평균의 10%에 불과하며 또한 연도별, 계절별, 지역별로 강우량의 차이가 심하고 변화의 폭이 커서 수자원관리에 매우 불리한 특성을 갖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반면 국민 1인당 평균 하루 물 사용량은 41.6ℓ로 영국 22.2ℓ, 호주 23.1ℓ 등에 비해 2배 가까이 되고 있어 10.9ℓ인 프랑스와 4.8ℓ인 독일과 비교했을 때도 엄청나게 많은 물소비를 하고 있다. 더욱이 전통적인 농업국가로서 농업에 사용되는 물이 전체 가용용수의 48%이고 생활용수는 22%, 공업용수는 9%, 하천에 유지되는 물이 21%로 보고되어 있다. 결론적으로 물부족은 우리 국민의 생존 자체를 위협하고 우리나라의 미래를 어둡게 만들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그렇다면 수자원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물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을 건설하여 하천 유량을 인위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최상의 조건일 것이며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풀어야 할 문제가 환경 및 생태의 보존을 위한 친환경적이고 지역사회에 발전이 될 수 있는 댐을 건설하는 것이다. 올해 태풍 ‘루사’에서 볼 수 있듯이 기상이변으로 인한 자연재해의 피해는 갈수록 엄청난 규모로 늘어나고 있으며 예측조차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측면에서도 댐의 홍수조절 능력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그 피해는 미미한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다. 수자원관리, 이제는 국민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할 때이다. 그럼으로써 우리나라는 일류 복지국가를 향한 힘찬 전진을 계속할 수 있을 것이다. 이성수(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안대현(서해아트페어2002 운영위원장) 국내의 촉망받는 화가들의 그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서해아트페어2002’가 지난 10월26일 개막, 이달 10일까지 연장하여 전시를 마감했다. 연장의 배경에는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람객 이하 평택시의 좋은 반응 때문이다. 서해아트페어 운영위원회가 주최하고 평택시, 경기문화재단, 한국미술협회, 기남방송이 후원한 이번 서해아트페어에는 서양화와 동양화, 조소 등 모두 300여점의 많은 작품이 출품되었다. 또 이번 전시에는 초대작가의 작품과 19개의 개인 부스가 마련돼 작가별로 지역미술 시장을 형성하는데 일조하였으며 그림애호가 및 투자자들을 상대로 작품구입에 대한 상담을 벌여 약 20%의 작품이 판매되었다. 또 퍼포먼스를 비롯하여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기도 하였다. 서해아트페어운영위원회가 명망있는 미술평론가의 자문을 얻어 선정하는 우수작가상을 비롯하여 관람객이 참여하여 선정하는 인기작가상을 제정하였다. 먼저 인기작가상에는 단국대대학원을 졸업하고 전 단국대 강사를 역임한 양태모 선생님이 선정되었으며, 우수작가상에는 두분이 선정되었다. 먼저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교원대를 출강하는 구성호 선생님과 홍익대대학원을 졸업하고 군산대를 출강하는 김영화 선생님이 운영위원회와 평론가의 자문을 얻어 선정됐다. 망망대해 서해가 바라보이는 서해대교 앞에서 펄쳐지는 서해아트페어2002는 서해안 시대의 도래와 더불어 불모지라 할 수 있는 서해지역 문화 창달에 일조할 수 있음은 물론 지역민들에게 미술의 저변확대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정규석(한국도로공사 동수원영업소) 지난해부터 차량운행중 휴대전화 사용을 법으로 금지하여 시행 초기에는 각종 언론매체를 통한 적극적인 홍보로 어느정도 정착되어 가는 듯 하였으나 요즘에는 톨게이트에 도착 후 통행료를 지불하며 한 손으로 핸들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아슬아슬한 운전자들을 심심찮게 목격하게 된다. 핸즈프리 없이 손으로 휴대전화를 사용하면 통행료 지불과정이 늦어져 차량지·정체 요인이 될 수가 있으며 고속도로 주행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본인이 가고자 하는 목적지 톨게이트를 지나쳐 다음 톨게이트에 도착하여 회차 방법을 문의하는 사례도 발생될 수가 있다. 휴대전화 사용객들을 보면 목적지 도착방법을 문의하는 사례가 많은 것 같다. 고속도로를 이용 하기전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 http://www.freeway.co.kr이나 1588-2505로 전화를 하면 쉽게 고속도로에 관한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벌점과 범칙금보다 고속도로 주행중 휴대전화 사용은 시내도로에서는 접촉사고로 끝날 수 있는 사고도 고속도로에서는 인명을 앗아가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되새기며 고속도로 이용중에는 핸즈프리 없이 휴대전화 사용을 자제하여 주었으면 한다. 긴급한 용무시에는 휴게소 등 안전한 곳에 주정차를 한 후 휴대전화를 사용하면 고속도로 여행길이 쾌적하고 안전운행의 지름길이 될 것을 확신한다.
독자투고/부재중 차량에 연락처를 남기는 에티켓을 지킵시다 얼마전 친구집인 ○○아파트에 간적이 있었고 약 2시간 후 볼일을 마치고 귀가하기 위해 친구 내외와 함께 주차장을 내려 왔을 때 황당한 일을 당하고 말았다. 주차공간 부족으로 인해 내차 뒤에 연락처를 남기지 않은 또 다른 차가 떡하니 버티고 있었고 더 황당한 일은 차주를 찾기 위해 소리를 치고 관리사무소에서 방송을 하고 급기야 친구가 관할 파출소에 전화를 하려는 것을 말리고 있을 때 그 차주가 당당히 나타나 1시간 넘게 기다렸다는 말에도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차를 빼 그 옆 빈공간에 주차를 하고 다시 아파트로 올라 가버린 것이다. 몹시 화가 난 친구는 똑같은 방법으로 그 사람에게 보복(?)을 하려는 것을 만류하고 씁쓸한 마음으로 귀가한 적이 있다. 그 일이 있고 얼마후 동네에서 청소부가 청소차의 출입이 힘들게 주차해 둔 약5∼6대의 차량 바퀴를 매일 같이 펑크 내 잠복근무 경찰관에게 덜미를 잡힌 기사를 보았다. 파출소 근무를 하다 보면 위와 같이 연락처를 남기지 않은 주·정차 차량으로 인한 민원전화가 굉장히 많다. 그럴 때마다 차적조회를 하여 인터넷 및 114 전화번호 안내 등을 통해 차주의 연락처를 찾아보지만 대부분이 연락처 미등재 및 안내 거절로 인해 난감해 본 일이 한두번이 아니다.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선진시민으로서 어쩔수 없이 타인의 주차공간이나 차량 앞, 뒤에 주차할 시 차량에 꼭 연락처를 남기는 에티켓을 지켜야 겠다. 박병환(수원중부경찰서 서호파출소)
/윤여옥(수원시 팔달구 영통동) 도심지의 도로변을 간혹 지나다니다 보면 도시 미관을 더욱 아름답게 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내용의 벽화를 예쁘게 그려 놓은 곳을 많이 볼 수 있. 누구나 알다시피 이러한 문화예술 공간은 모든 시민들에게 보다 더 깨끗한 도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고 나아가 시민들 모두의 예술적 정서를 함양하기 위하여 아름다운 내용의 그림을 꾸며 그려 놓은 것이다. 이는 도시 전체가 딱딱한 콘크리트 건물로 싸여 있다 보면 도심지 분위기가 삭막하고 을씨년스러워 그 속에서 생활하는 시민들의 정서는 메말라 버리기 십상이기 때문에 이를 조금이나마 덜어 보기 위한 노력일 것이다. 이를 위하여 각 지방 자치단체에서는 많은 예산을 들여 도시 거리를 예쁘게 가꾸고 아름다운 벽화를 그려 시민의 정서 함양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간혹 거리를 지나다 보면 그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예술 공간이 훼손되거나 낙서로 채워져 있는 안타까운 모습을 가끔 볼 수 있어 아쉽기만 하다. 그곳에 일부 몰지각한 시민들이 상업 광고나 행사 내용을 붙여 놓는가 하면 온갖 낙서 또는 그림을 그려 놓아 아름다운 벽화를 망가뜨림으로써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곳이 종종 눈에 띈다. 이것은 많은 시민들이 보다 아늑하고 편안하게 도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시 미관을 위해 많은 예산을 들여가며 가꾸어 놓은 시민 문화공간을 훼손하는 행위이다. 따라서 문화예술 의식을 의심케 하는 이러한 몰지각한 행동이야말로 하루 빨리 없어져야 할 우리들의 부끄러운 모습일 것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하여 무엇보다도 먼저 시민들의 문화와 예술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의식 함양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안병한(시흥시 정왕동) 시화지구는 대규모 국토확장사업 시행으로 고용증대 및 경기진작을 선도했다. 수도권 인구 분산 및 산업 공간 확보를 위해 개발된 곳이 시화지구다. 742만평의 시화지구엔 현재 3천200여개의 공장과 13만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시화지구개발은 국가경제규모의 확대와 함께 도시화, 산업구조의 고도화로 인한 도시 용지의 수요 증가에 적극 부응했다. 또한 서해안 공업벨트 개발을 촉진하고 균형적인 지역 발전과 효율적인 공단을 조성하여 21세기에 걸맞는 선진산업 구조를 실현하고 국가 경쟁력에도 크게 기여했다. 그 결과 연간 15억달러를 수출하는 산업단지로 부상했으며 나아가 서해안 시대의 도래와 더불어 동북아 거점도시로 성장해 가고 있다. 그러나 각종 사회간접시설과 도시기반시설이 늘어남에 따라 시화호 유역의 공장과 인구는 급속하게 증가했고 그로 인한 오·폐수 유입으로 한때 시화호가 몸살을 앓기도 하지만 하수처리장 증설과 해수유통, 갈대습지 조성 등 수질개선대책을 효과적으로 추진, 시화호 수질이 크게 개선됐다. NGO 등 시민환경단체의 지속적인 감시활동 덕분에 시화호의 생태계가 다시 살아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수질이 정화된 시화호에서 꽃게, 새우, 우럭 등 생물을 쉽사리 볼 수 있으며 주변 넓은 간석지에는 고라니, 토끼 등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철마다 많은 철새들이 찾아드는 보금자리로 거듭나고 있음은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시화호는 서해안 천혜의 관광자원인 대부도, 제부도등과 함께 인근 지역은 물론 서울 등 수도권 시민이 즐겨 찾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시화호를 친환경적인 수변공간으로 잘 활용하여 후손에게 길이 물려 주어야 할 것이다.
독자투고/도로주변 안전관리 철저히 하여야 한다 인천 연수경찰서 공보담당 윤호연 가끔씩 신문지상에 뚜껑이 열린 맨홀이나 정화조, 공사현장의 웅덩이에 사람이 빠져 다치거나 죽고 극적으로 지나가는 사람이나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된 사례들을 접한다. 극적으로 구조된 경우는 다행이지만 다치거나 죽음에 이를 경우 본인은 물론 가족들의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우리는 흔히 공사를 하다가 중단하고 방치된 곳이나 공사가 진행중이더라도 출입통제선이나 안전조치가 되어 있지 않는 곳을 목격하게 되는데 이는 공사관계자들이 공사 진척 상황에만 관심이 있고 공사현장 주변을 통행하는 보행자나 인근 어린이들이 들어와 놀 수 있음을 간과하고 안전관리를 소홀히 함에 따라 웅덩이나 열려진 맨홀, 정화조에 빠져 익사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런 안전사고는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갖고 대처한다면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공사관계자들은 공사현장 주변을 통행하는 보행자에게는 불편없이 통행할 수 있도록 하고 판단력이나 주의력이 약한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출입통제를 철저히 하여야 하며 공사주변에 열려진 맨홀이나 정화조, 물이 고인 웅덩이가 있는지 잘 확인하고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특히 공사현장 인근에서 어린 자녀를 키우는 부모님들은 어린 자녀들이 안전한 장소에서 놀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하고 공사현장 주변을 통행하는 보행자도 주의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우리 모두와 공사관계자들은 소중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얼마전 작고한 유명 코미디언이 흡연의 폐해 강조와 함께 금연 캠페인을 실시하자 전국이 금연 열풍과 함께 담배 소비율이 줄었다고 한다. 일선 경찰서와 파출소에서도 사무실 내부를 자체 금연구역으로 지정하여 금연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파출소에서는 방문하는 민원인들의 비협조로 인하여 금연구역 지정은 유명무실하고 근무하는 경찰관의 비흡연 민원인의 건강은 항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특히 야간근무 시간에는 파출소를 찾는 사람들이 대부분 술에 취하거나 폭력 등 각종 사건사고로 관련된 사람들이 많아 아무리 금연구역이라고 흡연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을 해도 막무가내로 담배를 피우곤 한다. 간접흡연으로 인한 그 피해가 심각하다는 것은 누구나 다알고 있는 사실이고 공공장소에서 금연은 우리 모두가 지켜야 할 기초질서이다. 많은 시간을 간접흡연에 노출되어 있는 경찰관과 비흡연자의 권리와 건강을 위해서 공공장소인 파출소에서 흡연을 자제하였으면 한다. 이성수(인천 중부경찰서 용이파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