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청소년의 가치관 교육

청소년들의 범죄가 해마다 증가하고 양상 또한 흉포화·지능화·집단화되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그래서 가정에서는 가정대로 자녀의 문제를 고민하고, 학교에서도 학생들의 기본 생활지도를 어떻게 해야 할 지 깊은 고민에 빠져있는 것이 현실이다. 지성을 키우는 것이 좋은 교육의 목표임에 틀림이 없겠으나 실은 지성에 앞서 덕성내지 인성 교육을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한다. 학생들에게 지성과 덕성을 조화롭게 키울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두말할 것도 없이 가정과 학교와 사회가 함께 정성을 쏟을 때 가능하다. 가정에서는 어릴 때부터 자녀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어야 한다. 근면성과 인내심, 책임감, 정직성, 자제력, 공중도덕 지키는 일 등을 확실히 지도하여 실천하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가 못하다. 오로지 좋은 대학을 가기위해 가정과 학교에서 공부만 강요할뿐 청소년들의 인성과 취미, 특기를 살리지 않은채 틀에 박힌 제도속의 교육을 되풀이 하고 있는 것이다. 미래의 주역이 될 오늘날 우리 청소년들의 가치관과 언행이 이토록 염려가 되기까지의 많은 책임은 우리 부모와 학교, 그리고 사회에 있다. 부모님들은 자녀들을 학교에 보낼때 규칙을 지키고 어른을 존경하며, 물건을 아낄줄 알고, 또 항상 책을 가까이 하도록 엄격히 가르쳐야 할 책임이 있으며 학교에서 교사들은 학생 개개인의 개성과 특징, 그리고 능력을 세밀히 파악하여 그에 맞는 지도를 하고 사회에서도 함께 힘을 합쳐 지도할 때 청소년들은 올바르게 성장할 것이다./박현성·인터넷독자

독자투고/경찰 노릇하기

우리나라만큼 경찰 노릇을 제대로 하기 어려운 나라도 없을 것 같다. 역사적 연유도 있겠지만 많은 국민들이 경찰을 어찌 생각하면 무섭기도 하지만 달리 생각하면 만만한 대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기 때문일 것이다. 별다른 이유없이 술먹고 파출소에 찾아와 난동을 부리는 일이 다반사인 작금의 현실이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 이런 현상은 경찰 스스로 자초한 면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지만 다른 측면에서 보면 사회 및 정권에 대한 불만과 불신을 받아줄 동네북 역할을 해온 것도 부인 못할 주요한 원인이다. 그러나 언제까지 경찰을 만만하고 그렇고 그런 조직으로 평가할지 걱정이 앞선다. 왜냐하면 그것은 곧 우리 사회와 국가의 손실이며 결국 그 피해는 국민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기 때문이다. 냉정하게 생각해 볼때 여중생을 죽였다하여 감정대로 시위대가 미군 영내로 진입하는 것을 막지 않았다면 그래서 미군이 방어차원에서 우리 시위대에게 발포를 한다든지 위해를 가한다고 가정해 보자. 그 결과는 상상하기도 끔찍할 것이다.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수사권 독립 문제만 해도 그렇다. 법률지식이 부족하고 인권의식이 희박한 경찰에게 수사권을 주면 방대한 조직까지 갖춰 적정한 형벌권을 행사하지 못함은 물론 인권침해행위가 자행될수 있다는 우려가 반대층의 주요 논리인 듯 하다. 그러나 일본의 예에서도 알수 있듯이 수사권이 독립되면 경찰에는 지금보다 훨씬 고급인력이 충원될 수 있고 자연히 법률지식 뿐만 아니라 인권의식도 높아져 그 혜택은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다. 그러자면 무엇보다도 경찰 스스로 뼈를 깎는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는데 동의한다. 그러나 경찰이 민중의 지팡이 역할을 제대로 할수 있도록 국민적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하고 싶다. /유재철·의정부경찰서 형사과장

독자투고/과음 다음날 운전도 위험

이른 아침 출근길 운전중의 일이다. 대로변 사거리에서 신호정지를 받아 섰는데 옆을 보니 다른 승용차가 서 있었다. 그런데 그 운전자는 시동을 켠 채 엎드려 있었다. 혹시나 응급환자인가 싶어 운전자를 확인하여 보니 놀랍게도 차안에서는 술냄새가 진동하고 운전자의 입에서도 술 냄새가 상당히 났다. 신호대기중에 잠깐 잠들어 버린 것 같았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이 운전자는 이미 어젯밤 늦게까지 술을 먹고 약간의 잠을 잔후 새벽에 출근하는 길이라는 것이다. 즉 음주운전을 하는게 아니라 음주후 다음날 출근하는 길이라는 말이었다. 그 사람은 전날밤에 술을 먹었을망정 조금 잤으니 술이 깼으리라 지레짐작한 모양이었다. 이와같이 전날밤 과음할 경우 다음날 새벽 또는 아침에 운전하면 전날이나 다음날이나 똑같은 음주운전이 될 뿐더라 혈중알코올 농도가 기준치를 훨씬 넘기는 매 한가지라고 한다. 아침 출근길에 설마 음주단속에 걸리지 않겠지하는 생각과 잠깐 운전하는건데 무슨일이 있겠어 하는 위험천만한 생각으로 운전을 하다가는 큰 오산이다. 늦게까지 음주를 하였다면 다음날 출근길은 음주운전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겠다. /이성수·인터넷독자

독자투고/'1회용품, 사용하지 말아야'

우리는 1회용품 쾌감시대에 살고 있다. 1회용품은 환경훼손의 주범이다. 1회용품은 대량생산, 대량소비, 대량폐기의 경제 패턴이 불고온 필연적인 결과로 우리 모두 쓰레기와 떨어져서는 살아갈 수 없다. 쓰레기의 배출자인 동시에 쓰레기로 인한 피해자인 것이다. 더욱이 1회용품 사용은 쓰레기 문제가 가장 큰 적이다. 정부는 1999년 2월 ‘자원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을 개정, 합성수지 용기 식품제조가공업과 즉석판매 제조 및 가공업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고 음식점과 유통업체의 1회용품 무상제공을 금하는 등 규제에 들어갔다. 그러나 그 시행은 ‘소 귀에 경읽기’에 불과했다. 인체에 유해한 환경호르몬과 소각시 다이옥신 등 독소가 발생되는 1회용품 합성수지의 위험을 그렇게 강조해도 업소와 업체, 각 가정의 외면은 여전했다. 워낙 흔하게 쓰다보니 위법사실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음식점의 배달음식 용기로 각광을 받고 있는 스티로폼 합성수지 용기는 더 늘어났으면 늘어났지 줄지 않고 있다. 업소들의 비닐봉투와 나무젓가락 사용이 늘고 있어도 행정기관은 인력부족을 호소하며 나몰라라 방치하고 있다. 매년 엄청나게 늘어나는 1회용품들은 컵, 커피젓는 막대, 숟가락, 포크, 젓가락, 이쑤시개, 물수건, 치약, 칫솔, 도시락, 접시, 장갑, 면도기, 비닐봉투, 포장지, 상자 등 그 종류가 다양하고 수도 없이 많다. 우리들 생활환경이 모두 1회용 제품의 홍수 속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국가 정책으로 여러가지 시책들이 대두되고 있으나 우리 모두가 ‘1회용품 안쓰기 운동’ ‘재활용제품 판매전시장 및 알뜰시장의 활성화’ ‘쓰레기수거현장(집하장) 견학교육’ 등 1회용에서 벗어나기 위한 교육, 홍보, 경진, 품평, 성공사례 발표, 표창, 시상제도의 현실화 등 다양한 노력이 요구된다. /전병옥·인천중부서

독자투고/이젠 함정 교통단속 없다

아직도 우리사회에서는 경찰의 단속을 함정단속, 또는 실적 올리기 단속이라며 자신은 돌아보지 않고 무조건 남의 탓으로만 돌리는 요즘 풍토에 매우 착잡한 심정이다. 국어사전에 함정이란 ‘짐승을 잡으려고 파 놓은 구덩이, 허방다리 또는 벗어날 수 없는 곤경이나 계략’이라고 씌어 있다. 경찰의 주임무는 어디까지나 각종 범죄예방과 치안질서 유지에 있으며 교통질서 확보도 경찰의 주임무인 것은 틀림없다. 교통단속의 경우에도 경찰은 예방과 함께 위반차량에 지도단속을 실시한다. 법이란 사회 구성원이 지키고자 만들어진 사회규범이다. 법을 유지하고 사회질서를 담당하는 경찰관에게 적발되었다고 해서 실적 올리기에 급급한 함정단속이라며 경찰에게만 탓을 돌릴 수 있을까. 선진국 국민일수록 법을 잘 지킨다고 한다. 경찰관이 보든 안보든 간에 솔선 수범하여 법을 지키고 있다. 일본의 경우 심야시간대에 경찰관이 없어도 신호를 어기고 통행하는 차량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한다. 만약 일본 경찰이 심야시간대에 어두운 길에서 신호위반하는 차량을 단속하였다면 함정단속이라 할 수 있을까. 우리 경찰도 단속을 함에 있어 국민이 공감 할 수 있는 단속을 해야겠지만 위반자도 경찰의 위반차량에 대한 단속을 함정단속이라는 잘못된 표현을 자제하여 사소한 말 한마디가 열심히 근무하는 경찰관의 사기를 꺾을 수 있다는 것을 유념하여 주기 바란다. /유승광·강화경찰서

독자투고/‘士兵’ 명칭 바꿨으면

현역병 복무기간을 2년으로 단축하겠다는 노대통령의 선거공약이 이뤄지게 됐다. 올 10월부터 입영하는 병사들로부터 적용되는 이 제도는 국방정책의 일대 개혁이며 휴학하고 입영했던 대학생들이 제대후 복학시기가 안맞아 1년을 허비하는 사례가 없어지게 된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다. 이와 아울러 말하고 싶은 것은 士兵(사병)이란 용어를 다른 말로 바꾸자는 것이다. 6·25전쟁 당시 신성모 국방장관이 사병제일주의란 용어를 쓸때부터 ‘사병’이 병사들의 공식 명칭으로 굳어져 내려왔는데 그후 50여년을 이어져 오면서 병사들에겐 애환이 깃든 이 용어는 부정적 이미지도 있어 사병(私兵)이라고까지 꼬집힌 일도 많았었다. 실례로 지휘관급에서 마음에 드는 병사를 관사에 두고 자녀들의 가정교사로 부렸다든지 부인들의 심부름 또는 집안 허드렛일이나 하는 집사로 썼으며, 선임하사관 직위에만 있어도 소속사병은 무슨 일이나 시킬 수 있었던 시기도 있었다. 반면, 부대에서의 업무가 힘들어 이같은 머슴살이 요원으로 뽑히는 것을 오히려 영광으로 알았던 병사들이 많았었던 것 또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제 새시대·새역사 창조를 앞두고 병사들의 임무와 사명이 그 어느때보다 높아졌는데 전투력의 핵이 바로 사병들이기 때문이다. 갑자기 ‘사병’만을 바꾸자고 나선다면 그 당위성에 제약이 따르므로 이번처럼 복무기간 단축과 시기를 맞춰 논의하면 각계의 반응도 높아질 것이며 부사관으로 신분이 격상된 구하사관 명칭을 사병과 대체하든지 전군에 공모하여 전향적 용어로 고치는 문제를 감히 국방부에 건의한다. /황현성·화성시 태안읍

독자투고/'보호수 편람' 작업을 마치고

계미년을 맞이해 화성문화원에서는 큰일을 해냈다. 향토사료분과위원들이 ‘화성의 얼’ 발간사업계획으로 화성시관내 보호수 78주의 위치·지정·현황·크기·둘레·보호수에 얽힌 내력 등을 조사해 기록한 것이다. 현장을 다니면서 무한한 보물들이 숨겨있음을 느꼈다. 가는 곳마다 연륜에 얽힌 전설같은 실화들을 노목 가슴속에 묻고 후손들을 내려다 보는 웅대함에 인간은 자연앞에 한없이 나약함을 느꼈다. 마을의 수호신, 농부들의 그늘로, 마을 주민들의 휴식처로 수백년간 수문장 역할을 다한 이 나무들은 대개 82년 10월에 보호수로 지정을 받았는데 나무의 나이가 물경 130년부터 1300년까지 역사의 산증인 역할을 하고 있었다. 한가지 안타까운 것은 시멘트로 나무둘레를 포장해 통증을 호소하는 듯해 보여 안타까웠다. 그래도 어느 곳은 콘크리트를 제거하고 정성을 다해 토종은행 나무를 잘 가꿔 열매를 거둔 곳도 있고 어떤 보호수는 농작물에 그늘을 지워서 애물단지로 전락한 곳도 있어 안타까웠다. 특히 화성시 장안면에 있는 향나무는 수령이 920년이 됐는데 고사했다. 이번에 보호수를 조사하면서 충·효·예의 고장 화성에 살고 있는 사실에 긍지를 느꼈다. 여러 향토사료집을 읽어 보았지만 동화처럼 빨려 들어가는 느낌은 처음 받았다. /지현숙·대한어머니연합회 경기도지회장

독자투고/방사성 폐기물 처리장건설 일본의 관리운영 본받아야

원자력은 우리의 일상 속에 보편화되어 사용되고 있으면서도 불안감을 가지는데 그것은 원자력이 가진 두 얼굴 중 1945년 8월 일본 히로시마에 세계 최초로 투하된 원자폭탄이 국민들의 뇌리에 강렬하게 각인 되어있기 때문이며 지팡이 역할을 하고있는 원자력 발전까지 두려움을 느끼는 것 같다. 그러나 아이러니 하게도 그 원자폭탄으로 우리는 해방이 되었고 일본은 패전국가로서 출발하여 이젠 회갑을 앞두고 있는 현재 원자력발전 의존도가 우리와 비슷한 그들은 세계원자력 보유국 3위에다 90년대 초 이미 1백년을 사용할 수 있는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 부지를 확보하여 중·저 준위 뿐 아니라 고 준위 방사성 폐기물까지 잘 관리 운영하고 있다니 참으로 부러운 일이다. 우리의 현주소는 어떤가? 에너지의 대부분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어 중동에 전운만 감돌면 에너지 파동에 휘말려 국가 경제가 휘청거리던 70년대 80년대의 쓰디쓴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의 치열한 경쟁대열에서 낙오되지 않으려고 에너지 다변화정책을 실천하여 원자력발전소건설에 박차를 가하며 90년대를 거쳐 현재에는 영광5,6호기 준공을 계기로 세계원자력 보유국 6위로 에너지의 40%이상을 저렴한 원자력에 의존하고있다. 이러한 우리의 현실 앞에 아직도 우리 국민의 다수가 원자력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방사성폐기물처리장 건설을 반대하여 발붙일 곳이 없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이젠 우리국민 모두가 현실을 직시하여 방사성폐기물처리장 건설의 당위성을 인정하고 일본보다 늦기는 했지만 이성적으로 부지를 확보하고 일본의 로카쇼무라 방사성폐기물처리장보다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방사성폐기물처리장 유치지역에는 국가적인 차원의 정책과 아낌없는 지원으로 국가와 지역 주민이 함께 발전하는 상생의 역사를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박성규·인터넷 독자

독자투고/폐차부품 불법유통 근절을

자동차를 이용하는 모든 분들에게 먼저 최근 모방송사에서 방송된 ‘폐차부품 불법유통’내용과 관련해 사과의 글을 올린다. 그러나 보도된 내용 가운데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이 있어 자동차이용자께 몇가지 설명을 드릴까 한다. 우선 방송에서 폐차를 시켜야 하는 폐차대상 자동차장치를 ‘조향장치, 제동장치’라 표현한 부분은 장치가 아니라 정확히 ‘부품’이라는 표현을 써야만 한다. 두번째, 부품 가운데 조향기어기구, 마스터실린더, 하이드로 백 등 3가지 부품은 차량운행에 따른 안전과 관련해 재활용은 물론 국내 중고시장에서 절대 유통을 할 수 없는 부품이다. 하지만 이 세가지 부품도 수출은 가능할 뿐아니라 부품 수출을 위해 따로 적재해 놓을 수 있으며 그외의 부품은 재활용도 가능하다. 특히 이번 방송과 관련해 본 지부에서는 이미 준법위원회의 자율정화 계획에 따라 관내 해당업체를 대상으로 ‘폐차부품 불법유통’에 대한 단속과 개정법령에 따라 지도계몽을 중점적으로 실시했을 뿐아니라 지난 7일 집중적인 단속을 통해 12개 업체에 대해 지도계몽과 시정조치 및 경고, 관계기관에 고발 조치 또는 예고한 바 있다. 본 지부에서는 이번을 계기로 자동차 이용자 여러분의 안전에 직결된 것에 대해서는 스스로 자율정화 단속을 강력하게 실시해 다시는 이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나갈 방침이다. /김좌영·한국자동차폐차업협회 경기도지부장

독자투고/솔선수범하는 어른이 되자

참여정부 출범과 함께 신설파출소인 인창2파출소를 개소, 한달 넘게 파출소장을 지내오면서 주민들의 작은 고충과 큰 어려움을 듣고 파출소장으로서 미력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였고 부족하지만 파출소장을 믿고 열심히 자기 맡은 일을 묵묵히 해나가는 직원들에게 먼저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그리고 새로운 파출소가 생겨서 마음이 든든하다며 아낌없는 성원과 관심을 보여준 주민들에게도 고개숙여 감사를 드리고 싶다. 처음 파출소가 개소되어 부족한 점이 많아 어려움도 있었지만 이제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나를 비롯해 직원모두가 자기 역할이 무엇인지, 주민들의 관심과 애로사항이 무엇인지를 조금씩 알게 되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심하고 막중한 책임을 느끼면서 하나 하나씩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우선 4만 여명되는 주민들이 정말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치안 여건을 마련하고, 이어 작은 질서들을 나를 비롯한 직원들이 솔선하여 지켜나감으로써 모범이 되는 경찰상을 만들어 사회질서를 앞에서 이끌어가는 경찰관, 주민과의 많은 대화를 나눔으로써 주민과 함께 생활하는 가족 같은 경찰관, 주민에게 봉사하는 자세로 근무에 임하여 신뢰받는 경찰관이 되기 위해 아침 저녁으로 직원들과 자리를 함께하고 의논을 하며 새롭게 다짐을 하고 있다. 한편 주민들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 엄마의 모습으로 길거리에 작은 휴지라도 버리지 않고 작은 골목길의 신호등 하나라도 나부터 지키는 성숙된 시민의식을 보여주길 바랄뿐이다. /김병연 남양주경찰서 인창2파출소장

독자투고/수원 민자역사앞 지하도 건설하길

문을 연 첫날부터 화재가 발생하는등 우여곡절을 겪은 민자역사가 수원의 명물이 됐다. 대도시 역들이 대부분 광장이 있는 것과 비교하면 수원역은 차도와 거의 붙어있어 교통혼잡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과선교를 설치하여 역전으로 몰리는 차량을 일부 우회시키고 있지만 근본 대책엔 미흡한 실정이며 이와 아울러 말하고 싶은 것은 지하도의 건설이다. 역사준공을 앞두고 전철승강장으로 내려가는 계단공사를 하기에 맞은편 인도로 지하도를 같이 뚫는줄 알았더니 전철전용 통로였을뿐 기대했던 터널은 벽이 막힌채였다. 길건너 새수원빌딩앞 인도는 지하도 출입구를 설치하고도 충분히 인도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넓으며 지하도 건설후 역 왼편의 기존 지하도와 연결하여 역→매산로, 역→세류동의 지상 횡단보도를 없애면 교통체증의 1번지인 역앞은 보행자 없는 고속화도로가 될 것이며 신지하도에 상가를 조성, 분양하면 건설비 조달의 난제도 해결될 것이다. 또한 현재 역사앞 버스정류장은 위치상 세평지하도까지 거리가 짧아 평동으로 가는 버스의 1차 진입에 어려움이 있으므로 헐리고 있는 구역사 자리가 정리되면 그 자리로 버스정류장을 옮기는 것이 좋을듯하며 지하도 건설이 어렵다면 육교 설치도 검토되어야 한다. /황현성·화성시 태안읍

독자투고/건전한 행락문화를 만들자

날씨가 풀리면서 주말과 공휴일에 많은 상춘객들이 직장생활에 찌든 몸과 마음을 식히기 위해 가족과 함께 놀이동산, 산과 계곡 등 유원지를 찾아 봄을 즐기곤 한다. 그러나 우리의 상춘 행락 문화는 매년 달라진 것이 없는것 같다. 해마다 봄철이면 많은 상춘객들이 찾는 유명 산이나 계곡 등 유원지는 상춘객들이 버리고간 쓰레기들로 몸살을 앓고 있으며 놀이공원 주변에는 무질서한 주차 차량들로 가득하다. 또한 지금 농촌은 서서히 농사일을 준비하기 위해서 농민들이 논과 밭으로 나가서 일할때이다. 그런데 상춘객들의 하루종일 계속되는 고성방가로 유원지 인근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상춘객들은 잠시 왔다가 가면 그만이지만 유원지 인근 주민들은 매년 봄철내내 고성방가에 시달려야 하며 대낮부터 술판을 벌여 인근 논밭에서 일하는 농민들에게 위화감을 조성하는 것이 우리의 상춘 행락 문화인 것 같다. 이런 어른들의 모습을 어린이들이 보고 무엇을 배우겠는가. 이제는 상춘기를 맞는 우리의 행락 문화도 바뀌어야 한다. 먹다 남은 음식을 되가져오는 습관을 들이고 놀았던곳을 깨끗이 청소하고 유원지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내에서 즐겨야 하며 유원지에서 공중도덕을 지킬줄 아는 건전한 행락 문화가 필요하다. /박현성·인터넷독자

독자투고/오토바이 '안전수칙 지켜야'

오토바이는 신속성을 요하고 짧은 시간안에 많은 일을 할수 있는 최상의 편리한 이동수단으로 오토바이 보급과 이용자는 날로 늘어가고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일부청소년들은 각종 교통법규와 안전을 무시한 채 사회로부터 소외된 감정을 분출하거나 젊음을 과시하기 위하여 오토바이의 구조를 개조해 보기에도 아슬아슬한 곡예운전으로 시내를 주행하며 경적을 울리고 음악소리를 크게 틀고 다니는 등 일반시민들에게 불안감과 불편을 주고있다. 오토바이 사망사고중 안전모 미착용자가 대부분이라는 통계를 감안하면 안전모는 제2의 생명이라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므로 누구나 오토바이 운행시 반드시 안전모 착용을 해야하며 번거롭게 생각해서도 안될 것이다. 특히 오토바이 운전하는 사람중에는 택배, 다방여종업원이나 중화요리배달원들이 많은데 이들중 일부는 인명보호 장구를 착용하지 않은 채 한손으로 운전하며 한손은 음식배달가방 등을 들고있어 그야말로 위험천만이며 아찔한 생각이 든다. 안전모는 충격으로 쉽게 벗어나지 않도록 고정시킬 수 있어야 하며 충격에 대한 흡수성이 있고 안전모의 뒷부분에는 야간운행에 대비하여 반사체가 부착되어 있어야 만약에 발생할지도 모르는 불의에 사고에도 인명피해를 최대한 줄이고 예방할 수 있다. 오토바이는 자동차와는 달리 두바퀴로 주행되기 때문에 사고 발생시에는 치명상을 입을 확률이 매우 큰편이다. 따라서 이륜차를 구입할 예정이거나 현재 운전하고있는 사람들은 반드시 운전면허를 취득해야 하며 승차전에 안전헬멧을 착용하여 자신의 신체를 보호하고 교통법규를 준수하여 더 이상 시민에게 불편을 주지않도록 올바른 운전습관을 유지하기 바란다. / 남태학·시흥경찰서

독자투고/드라마 '올인' 청소년에 부작용 우려

SBS 드라마 ‘올인’이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면서 시청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지나치게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장면이 많아 청소년 정서에 악영향을 끼치는 등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프로도박사의 일대기를 그린 올인은 방송 초기부터 도박산업의 폐해가 큰 현 실정에 더욱 부추기지나 않을까 염려 했는데 도박 인터넷사이트의 회원가입 증가, 접속률 증가 등 부작용을 가져오고 말았으며 최근 방송분에서는 환락적인 카지노 무대에서 반라의 무용수들이 야릇하게 춤을 추는 장면, 주인공 남녀의 베드신, 특히 인명경시 풍조를 더욱 부추길 수 있는 마피아간의 무차별적인 총격으로 많은 사람이 죽는 장면을 여과없이 방송해 선량한 주민들의 도박중독, 청소년들의 모방범죄 등 사회 전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인기 연예인이 환락의 카지노에서 멋지게 카드를 돌리고 현란한 도박 솜씨로 판돈을 싹쓸이 하는 장면은 따라하기를 좋아하는 청소년들을 도박판으로 내몰 우려가 있으며 엽기적이고 잔혹스런 범죄가 자주 발생하여 인명경시 풍조가 위험수위를 넘은 지금 무차별적인 총격으로 사람을 죽이는 장면은 인명경시 풍조를 더욱 부추겨 지하철 참사이후 불특정 다수에 대한 모방 범죄가 늘어나고 있는 이시기에 이러한 범죄를 증가 시킬 수 있는 매우 위험한 것이다. 또한 모든 것을 합법적인 방법외에 폭력으로 해결하는 것은 국민 준법질서에 해이를 가져오며 나아가 사회를 병들게 하며 건강한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대중매체의 파급효과를 감안한다면 TV드라마가 청소년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드라마 전개상 필요한 부분은 방송해야 하지만 청소년 정서에 악영향 끼치는 지나치게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장면과 인명경시 풍조를 부추길 수 있는 총격살인 장면 방송은 자제해야 할 것이다./박영운·인터넷독자

독자투고/에너지 절약으로 위기 극복해야

배럴당 30달러선을 넘어선 유가가 떨어질 줄을 모르고 있다. 유가의 상승은 에너지소비의 97%를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경제에는 매우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원유가격이 1달러 상승하게 되면 우리나라는 원유수입 추가부담금이 약 9억달러가 발생하며 유가상승에 따른 우리 수출품의 가격경쟁력 약화 등으로 약 1억 달러의 수출감소분이 발생, 국제수지에 미치는 총 손실금은 약 10억달러에 이른다. 또 0.17%의 국내소비자물가 상승을 불러일으켜 우리 경제는 국제수지 악화 및 물가상승이라는 이중고를 겪게 된다. 우리나라는 근현대사 이후 유가상승이 경제불안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주기적으로 또 지속적으로 겪어오고 있다.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 에너지의 공급측면에서는 해외유전개발, 대체에너지개발 등과 같은 에너지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그러나 좀 더 적극적인 방법으로 에너지의 수요측면을 조절할 수 있다면 더욱 효과적이지는 않을까. 경제의 성장은 필연적으로 국민생활수준의 향상을 불러일으키고 그에 따른 에너지소비의 증가는 어느 정도 불가피하다. 그러므로 미래의 에너지절약은 에너지의 무조건적인 사용 중지보다는 고효율제품의 사용이나 에너지진단 등을 통한 하드웨어의 개체 등과 같은 에너지의 효율적인 사용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에너지절약은 미래의 인류를 위한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사항이다. 당장 내 주변부터 불필요하게 켜져 있는 전등은 없는지, TV의 코드는 뽑아놓고 잠자리에 들었는지, 우리집의 실내온도는 적정난방온도인 18~20℃를 유지하고 있는지 확인해보자. /정진원·에너지관리공단 경기도지사

독자투고/전광판 설치통해 교통사고 예방 해야

우리인류에게 가장 많은 목숨을 앗아간 사건은 무서운 전쟁이 아니라 바로 교통사고다. 특히 교차로나 건널목에서 운전자들의 조급증으로 인한 교통사고발생은 허탈감마저 들게한다. 단 몇 초만 기다렸으면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텐데도 조급증 때문에 사고가 발생한다고 생각한다면 얼마나 허망한 일일까. 이러한 조급증을 제거하기 위해 교통신호등과 함께 교통신호 변경대기 시간예고 전광판을 설치하면 어떨까 제안해본다. 적색 신호등이 녹색신호등으로 바뀌려면 지금부터 몇초를 기다려야 하는가를 전광판을 통해 예고해 주는 것이다. 이러한 전광판을 신호등 옆에 함께 설치해 운전자 및 보행자들의 조급증을 해소시키자는 것이다. 녹색신호등이 적색신호등으로 바뀌는 것도 마찬가지다. 만약 운전자가 교차로를 통과하려는데 2초를 기다리면 된다는 시간표시가 전광판에 구체적으로 나타난다면 운전자들은 방어운전을 하려는 마음의 준비를 갖게 될 것이다. 보행자 또한 “2초만 기다리면 녹색불이다”라는 표시를 주시했다면 “기다렸다 2초후에 안전하게 건너자”는 마음이 생길 것이다. 이렇듯 대기시간을 알려주는 전광판이 신호등과 함께 동시에 작동하도록 조치를 취하면 교통사고 예방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병준·인천 강화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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