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청소년 성인범죄모방 '위험수위' 어른들 학교폭력 예방 나서야...

작년에 중학생이 자신의 친구를 괴롭힌다는 이유로 동급생을 수업중에 칼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사건이 발생 하였는데 이번에 학원폭력에 시달리던 학생이 장기매매까지 하려 했다는 보도는 학교폭력이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를 보여주는 결과이다. 이렇듯 학교폭력이 성인범죄를 모방하여 흉포화, 집단화, 조직화 되어 가고 연령층도 초등학생까지 하향 되고 있는 등 위험수위를 넘어 매우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학교폭력을 유발하는 환경을 만들어준 기성세대들의 책임이 크다. 고등학교 졸업 선물로 자동차까지 사주는 등 돈으로 청소년들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물질만능주의 가치관이 형성되도록 하였으며 가정의 소중함을 알려주기는 커녕 가정폭력으로 청소년들을 거리로 내몰았다. 또한 향락산업 등 범람하는 유해환경으로 인해 탈선하는 청소년이 늘고 있으며 폭력미화 영상물이 홍수를 이루어 청소년범죄 발생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등 학교폭력을 유발하는 환경만 조성했지 다양한 청소년들의 욕구를 충족시킬수 있는 환경은 제대로 만들어 주지 못한 게 사실이다. 학원 폭력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 정부는 예방과 대처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개발하고 학교폭력만을 전담하는 학교폭력 전담 교사제를 실시하고 학교는 학교폭력을 숨기지 말고 피해학생 보호, 가해학생 선도 등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하며 가정에서는 따뜻한 정이 넘쳐 흐르는 가정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하며 사회는 자신만의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청소년들 모두가 자신의 아이들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학교폭력 예방에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다./박영운·인터넷 독자

독자투고/어린이 통학버스 특별보호 해야

유치원, 초등학교, 학원 등에서 어린이통학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어린이통학버스가 운행중일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 많은 차량들이 어린이통학버스를 앞지르기 하거나 유아 및 어린이들이 타고 내릴 때 일시정지하여 안전을 확인하지 않고 그대로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어린이통학버스 특별보호위반 차량을 적발하면 법규 위반인지 모르는 운전자가 많다. 도로교통법에 의하면 첫째, 어린이 또는 유아가 타고 내리는 중임을 표시하는 장치(점멸등 등)를 가동중인 때에는 어린이통학버스가 정차한 차로와 그차로의 바로 옆차로를 통행하는 차량은 통학버스에 이르기전에 일시정지하여 안전을 확인후 서행해야 한다. 둘째, 반대차로를 운행중인 차량도 일시정지하여 안전을 확인한후 서행해야 하며 셋째, 유아 및 어린이를 태우고 있다는 표시를 하고 도로를 통행하는 때에는 어린이 통학버스를 앞지르지 못한다. 또한 어린이 통학버스 운전자도 유아 및 어린이들이 타고 내릴 때 각별히 조심하여야 하며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운행을 해야할 것이다. 어린이통학버스 특별보호 위반을 하면 승합차는 5만원, 승용차는 4만원, 이륜차는 3만원, 자전거는 2만원의 범칙금에 처해지며 10점의 벌점도 부과 된다. 어린이 통학버스 안에 나의 아들, 딸이 타고 있다고 생각하면 통학버스를 앞지르기 하는 등 통학버스 특별보호 위반을 하는 운전자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위 준수사항을 잘지켜 우리나라의 미래인 새싹들을 교통사고로부터 보호해야 할 것이다. /박현성·인터넷 독자

독자투고/'안전 불감증' 사회 곳곳에 만연

대구 지하철 전동차 방화 사건은 안전 불감증이 만연해 있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극명하게 보여줬다. 1990년 이후 대형사고의 사례를 보면 우리 국민의 안전불감증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서울 삼풍백화점 붕괴 및 성수대교 붕괴, 대구 상인동 가스폭발 사건 등 이다. 그런데 또 대구 지하철 화재가 발생하여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였다. 이와 같은 대형사고의 발생원인과 관련된 문제점은 안전규정 무시, 시설관리 체계 소홀의 결과인 것 같다. 우리사회는 안전보다는 속도를, 내실보다는 외형을, 과정보다는 결과를, 미래에 부과 될 비용보다는 현 시점에서의 비용절약을 더 중요한 덕목으로 삼고 있다. 이번 지하철 사고 역시 전동차의 방재 미흡, 지하철 역사의 환기시설 부족, 승무원-승객에 대한 교육 부재 등 방재관리시스템의 부실한 시설 관리체계가 부른 예고된 인재였다. 세계 언론은 우리 사회의 안전불감증을 질타했다. 가까운 이웃 나라 일본은 1995년 옴 진리교 사린신경가스 사고 이후 지하철 사고의 위험을 크게 인식하고 소화법을 개정하고 지하철 내 설비를 불에 타지 않는 불연성 재료만 사용하였다. 특히 감시체계의 24시간 철저한 가동은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눈여겨 볼 만하다. 이처럼 우리도 다시는 이런 대형참사가 재발되지 않도록 사회의 구석을 살피고 동시에 사회의 안전을 저해 하는 것들을 찾아내어 보강하여야 한다. 또한 사람들이 밀집하는 도시 시설 관리자들과 재난 당국자들은 이제라도 최악의 상황을 상정해 놓고 위기 관리 시스템을 짜 국민들이 안심하고 살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박현성(인터넷 독자)

독자투고/대구참사 보도 신중해야

대구지하철 방화참사 사건의 용의자가 뇌졸중으로 인해 뇌병번장애 2급 판정을 받은 장애인으로 보도되었으나, 정신질환에 대한 어떠한 의료적 판단도 없는 상태이다. 이처럼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보도는 장애나 정신질환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없는 일반인들에게 그릇된 인식을 심어주는 역할을 하게되어, 그렇지 않아도 사회적 무관심으로 어려운 이들을 더욱 어렵게 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정신장애인의 범죄발생률이 비장애인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덮어놓고 정신장애인을 범죄 용의자로 보는 시각은 크게 잘못된 것이다. 우리사회는 아직도 사회적 약자라 할 수 있는 장애인 등에 대해 냉대를 자행하는 게 현실이다. 이런데다가 이번처럼 한 개인의 그릇된 행위에 대해 사실과 다른 장애를 부각시켜 보도함으로써, 장애인들의 마음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고 국민들에게 편견을 남길 가능성이 있는 건 유감이다. 이같은 보도 행태는 반성되어야 하므로 정정을 바라며, 우리 모두의 장애인을 비롯한 소외계층에 관심과 이해를 촉구한다. 대구 지하철 참사로 목숨을 잃은 분들을 애도하며, 부상한 분들의 빠른 쾌유를 빈다. /현호석·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선임연구원

독자투고/비디오 정보지 청소년에 악영향

비디오 정보지 청소년에 악영향 시중의 비디오 대여점에서 무가지로 배포되는 비디오정보지에 성인 에로물의 선정적인 사진과 과도한 폭력 사진이 여과없이 게재된채 무방비로 배포되어 청소년들의 정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무엇보다 우려되는 것은 비디오 정보지가 손쉽게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전해질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비디오대여점에 가보면 학생들이 아무 주의나 제재도 받지않고 비디오정보지를 가져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비디오 정보지에 실린 선정성과 폭력성을 생각할 때 이러한 마구잡이식 배포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해야할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애니메이션 기법을 사용한 에로물의 경우 전체관람가 등급 애니메이션 소개 코너에 함께 싣고 있어 그 내용이 선정성 뿐 아니라 어린이 등급 비디오와 혼동하도록 하고 있어 청소년들에게 아주 유해한 상태이다. 영상물등급위원회가 사후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 틈을 이용하여 낯뜨겁고 저속하고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장면들을 마구잡이로 게재, 배포하고 있는 일부 몰지각한 업자들의 자성을 바라며 영상물등급위원회의 비디오정보지에 대한 철저한 사후 심의가 이루어 지길 바란다. /박영운·인터넷 독자

독자투고/가정폭력이 '가정파괴' 주범

연예인의 사적인 생활이 세간의 관심거리가 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여자연예인들이 폭력을 당한 사건이 보도되었다. 연예인이기에 남들에게 죽도록 숨기고픈 남편의 폭행이 드러난 것이다. 방송을 접하면서 여성폭력이 심각한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가정폭력 중에서도 아내폭력은 가족해체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며 다른 가족구성원에게도 장기적이고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특성을 갖고 있다. 매맞는 아내에 대한 최초의 조사인 한국여성의 전화 연구에서 조사대상의 42.2%가 구타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전국의 부녀상담소 이용자 7천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남편으로부터 신체적, 정신적 폭력을 당한 경우가 61.1%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서는 가정폭력에 대한 잘못된 통념이 자리잡고 있어 의식이 바뀌지 않는 한 가정 폭력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는 속담도 있듯이 우리는 흔히 아내폭력도 칼로 물 베기라고 생각하거나 아내가 맞을 짓을 했으니깐 맞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또한 가정 내 문제이기 때문에 남이 이렇다 저렇다 할 성질의 것이 아니라는 태도를 취하기 쉽다. 그러나 아내에 대한 가정폭력은 단순한 부부싸움이 아니다. 가정폭력은 피해자들에게 치명적인 신체적 손상과 정신적 황폐화를 야기하기 때문에 이를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모든 문제는 예방하는 것이 최우선책이라고 생각된다. 우선 어떤 상황에서라도 폭력은 사용하지 않아야 하며 평소 폭력적인 말과 언행은 삼가고 남이 폭력을 사용하는 것을 보면 제지하여야한다. 또 가까운 경찰서와 가정폭력 상담기관의 전화번호를 메모하여 두고 심각한 폭력이 일어나는 위기상황인 경우 바로 경찰에 신고하여야 한다. 무엇보다도 당사자간의 대화를 통해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이민영·인천 부평경찰서

독자투고/규정 어긋난 과속방지턱 '불편'

과속 방지턱은 시속 30km 이하로 제한할 필요가 있는 지역에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하여 설치하는것이다. 그런데 규정을 어긴 과속방지턱은 오히려 교통사고를 유발할 위험이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설치장소는 주로 주택가나 학교 앞, 보행자가 많은 곳, 그리고 어린이들이 뛰어노는 곳으로 사고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는 도로에 설치하게 되어있다. 과속방지턱은 원호형 모양으로 폭 3.6m, 높이 10㎝를 표준으로 설치하되, 주택단지내의 도로인 경우 폭 1m이상, 높이 8 ~10㎝로 설치하여야 한다. 그리고 표면은 하얀색과 노란색의 반사성 도료를 교대로 페인트 칠하여 운전자가 사전에 과속방지턱의 위치를 알 수 있도록 전방에는 서행표지나 교통안전표지를 반드시 설치하여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지역에서는 과속방지턱이 이런 기준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를 예방한다는 이유로 주민들이 규격을 무시하고 임의대로 높은 과속방지턱을 설치하는 경우가 있기때문이다. 규정을 어기거나 안내표지가 없이 설치된 과속방지턱으로 인해 급브레이크를 밟는 경우 오히려 안전운전에 지장을 초래하고 차량손상도 심할뿐만 아니라 차량 뒷좌석에 타고가던사람들은 덜커덩 소리에 깜짝놀라 아연실색 하기도한다. 최근 대법원에서는 규정에 맞지않게 설치된 과속방지턱으로 인해 교통사고가 발생되었다면 설치자나 행정관청의 손해배상책임이 있다고 판결한 바 있다. 과속을 막기 위한 과속방지턱의 필요성은 누구나 공감하고 있다. 그러나 규격을 무시한 채 설치된 과속방지턱으로 인해 안전을 위협 당하고 있다면 설치목적에 맞지않을 뿐만 아니라 예산낭비, 행정력낭비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남태복(인터넷독자)

독자투고/경비업체, 시스템에 투자해야

우리사회가 도시화, 산업화 되면서 날로 증가하는 범죄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부족한 경찰력이 미치지 못하는 일정부분의 치안을 담당하는 민간경비는 중요한 존재이며 1조원에 달하는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인색한 투자로 인하여 많은 오경보로 경찰력이 낭비되고 있어 경비업체들의 의식전환이 절실하다. 우리나라의 경비업체는 수익을 내는 기업성만 강조하고 공익성은 등한시 하고 있다. 경비업체에서 설치해 운영중인 방범시스템이 작동해서 범죄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하고 현장에 출동해 보면 대부분 오경보여서 헛출동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오경보는 사용자의 실수를 비롯해 감지기가 예민해서 취객이 출입문에 몸을 기대었거나 신문투입, 개나 고양이의 출현, 심지어 바람이 불어 창문이 흔들려서 작동하는 등 다양하다. 어떤 경우에는 하루에 몇 번씩 같은 장소에 출동하는 경우도 있어 경보가 울릴 경우 또 오경보겠지 하는 생각이 머릿속에 깊이 새겨 있어서 출동을 소홀히 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무인방범시스템은 범죄예방 및 검거에 도움을 주고 있어 경찰관으로서 권장하고 싶다. 그러나 무인방범시스템의 오작동으로 많은 경찰력이 낭비되고 있으므로 경비업체에서는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 한다는 차원에서 무인방범시스템에 많은 투자로 오경보를 줄여야 할 것이다. /박현성·경북 의성경찰서 중앙파출소

독자투고/만연된 청탁...나부터 하지 말아야

요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들이 쏟아지는 청탁을 거절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고 한다. 대통령 당선자까지 나서서 청탁을 하면 패가망신 한다는 말을 할만큼 우리사회에는 민·관을 불문하고 너도나도 혈연, 지연, 학연을 찾아 부탁하는 청탁문화가 만연되어 직원들이 업무처리에 지장을 주고 있다. 나아가 우리사회와 국가의 투명성을 저해하는 요소가 되고있어 청탁이 아예 통하지 않고 공정하고 투명한 업무처리가 가능한 제도적 장치 마련과 시민들의 의식개혁이 시급한 실정이다. 청탁 내용도 천차만별이다. 시·군·구청에는 인·허가 또는 행정처분을 잘 봐 달라는 청탁이 쏟아지고 있고, 경찰서에는 음주운전 단속에서부터 형사 및 경제사범에 이르기까지 잘봐달라, 도와달라는 읍소형 청탁이 매일같이 들어 오고 있다. 국가기관 뿐만 아니라 민간 기업도 마찬가지다. 병원의 진료예약이나 병실 청탁, 항공사의 비행기표 청탁 등 무차별로 청탁이 쏟아지고 있어 직원들이 업무를 처리하는데 지장을 주고 있을 정도로 청탁문화는 우리사회에 만연되어 있다. 이렇듯 청탁문화가 근절되지 않는 것은 내가 청탁을 하지 않으면 손해 본다는 강박 관념이 머리속에 팽배해 있기 때문이다. 청탁문화는 사회를 병들게하고 국가 경쟁력을 약화시켜 국제사회에 뒤처지는 결과를 낳을수 있다. 투명하지 못한 국가와 사회는 발전할수 없다. 맑고 깨끗하고 투명한 사회와 국가를 이루기 위해서 우리모두가 청탁문화를 근절해야 한다는 의식전환 으로 우리사회에 만연된 청탁문화를 없애야 할 것이다. /박현성.인터넷 독자

독자투고/까치로 인한 정전예방 주민협조를

지난 1992년 12월 18일 대입학력고사일에 서울 도심인 영등포 지역에서 까치로 인해 배전선로에 이상이 생겨 정전이 발생, 지하철이 불통되어 수험생이 집단으로 지각하는 등 큰 혼란을 겪은 경험이 있다. 예로부터 까치는 길조라하여 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이 찾아온다고 좋아했던 새다. 그러나 요즈음에는 과수원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전력을 공급하는 배전선로의 전봇대위에 둥지를 틀어 정전을 일으키는 주범이 되고 있다. 더욱이 첨단산업시설에는 순간의 정전도 막대한 피해를 주는데, 비오는 날 까치집이 전력선과 접촉하면 전선의 단선으로 이어져 영구고장(장시간 정전)을 일으킴은 물론, 전력선 위에 앉아있던 까치가 날면서 양날개와 전력선이 접촉되어 순간적인 정전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순간정전의 70~80% 이상임.) 한전에서는 연초부터 전직원이 비상근무에 들어가 선로순시를 하고, 전주위의 까치집을 발견하는 즉시 철거를 하고 있지만, 하루만 지나면 다시 둥지를 트는 까치의 습성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다. 이제 우리는 전기를 떠나서는 하루도 생활할 수 없으며 모든 산업의 원동력인 전기 공급은 잠시도 중단 되어서는 안된다. 주민들은 한전직원의 노력만으로는 역부족임을 이해해 주기 바라며, 평소 전주위의 까치집을 보면 가까운 한전에 연락해 주고, 특히 자가용 전기설비 소유자(고압고객)는 자가용 배전설비에 공급되는 선방선로(군선로 포함, 고객 구내 배전선로)에 까치가 둥지를 트는 것을 보면 즉시 철거하거나 한전에 연락하여 까치로 인해 정전사태를 일으켜 국민 생활에 불편함을 주는 일이 없도록 많은 협조를 바란다./고영선·포천군 포천읍 신읍리

독자투고/아직도 후진성 면치 못한 예약문화

우리나라의 예약문화는 그야말로 낯부끄럽다. 예약을 취소하지 않고 예약부도를 내는 경우는 항공기, 병원, 철도, 음식점 등 그야말로 부지기수라고 해도 지나침이 없을 정도로 사회에 만연돼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예약문화 하나 제대로 세우지 못하면서 선진국 진입을 운운하는 모습이 안타까운 실정이다. 이처럼 예약부도율이 높다보니 업주나 사업자들로서는 손실을 막기 위해 초과 예약을 받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러다가 공교롭게도 예약자들이 대거 한꺼번에 몰리게 되면 환불을 해주는 등 큰 혼란이 야기되는 전형적인 후진국의 모습을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 잘못된 예약문화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손실이 얼마인가. 관공서에 신청한 민원서류를 버려야 하는 작은 손실에서부터 음식점, 예식장, 항공기 등 빈 좌석으로 인한 손실 등을 감안하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진일보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이처럼 잘못된 예약문화에 길들여지면 세계화 시대를 살아가는데 있어 낙오될 수밖에 없다. 선진 외국의 경우 모든 것이 예약으로 통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페라 공연을 비롯한 주요 공연장 티켓도 1년여 전에 매진되는 경우가 허다하고 관공서나 회사의 주요 간부들의 월별 계획도 몇개월 전에 세워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처럼 아무 때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나 사람을 만나려 했다가는 낭패를 당하기 일쑤다. 선진외국의 예약문화가 발달한 것은 예약자에 대한 배려가 있기 때문이다. 예약자에 대해서는 요금을 할인해 주거나 좋은 좌석을 배정하는 등의 혜택이 뒤따른다. 그러나 우리는 어떤가. 예약자에 대한 특별한 배려가 없는데다 예약 불이행이 따른 제재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예약은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것’이란 인식이 국민 대다수에 뿌리깊게 자리잡게 되었다. 예약문화를 성숙시키기 위해서는 일부 특권층의 청탁을 과감히 없애고 대신 예약자에 대한 우대제도를 정착시켜야 한다는 생각이다. 아울러 사전에 취소하지 않은 ‘예약부도’에 대해서도 피해보상을 요구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예약은 필요한 것’이란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야 한다. /남태학·시흥경찰서

독자투고/전기요금 영수증 세금계산서로 활용

매분기 부가세신고기간이 되면 세금계산서를 재발행 받으려는 고객으로 한전 영업 창구는 북새통을 이룬다. 담당부서는 재발행업무만으로도 업무가 마비 될 정도다. 특히 2분기 확정신고기간에는 여러계좌를 사용하는 고객이 1월부터 12월까지 1년동안의 세금계산서를 전부 재발급 요청해 수십여장의 세금계산서를 재발급해 가는 경우도 있다. 이런 일은 사실 평소에 전기요금영수증만 잘 보관했다면 해결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기요금청구서 우측하단에는 세무신고에 필요한 공급자 등록번호, 공급받는자 등록번호, 공급가액, 세액, 작성일자가 기재되어 있으므로 요금납부 후 잘 보관하였다가 예정신고 또는 확정신고 기간내 세무서에 신고하면 되는 것이다. 각별히 주의할 사항은 1년에 한번 또는 두번 부가세를 신고하는 일반과세자나 간이과세자와는 달리 한전과 같은 법인 사업자는 분기별로 사업실적을 신고, 종료하므로 사업자등록증을 새로 발급받았거나 변경한 사업자의 경우에는 변경일부터 14일 이내에 전기요금 영수증과 변경된 사업자등록증 사본을 한전에 제출하여야만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 다계좌고객의 경우에는 자동이체 신청을 해놓으면 매월 자동이체 청구서에 세금계산서 합계표가 출력되므로 여러 계좌를 한번에 챙길수 있어 편리하며 매월 E-메일로 청구서를 받는 인터넷빌링제도를 활용하면 필요한 경우에 언제나 세금계산서를 출력하여 사용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 /김혜림·한전

독자투고/여성의 사회참여에 대하여

순하고도 고집이 센 양의 해 계미년이 활짝 기지개를 켰다. 격변의 세월속에 여성의 사회참여가 크게 부각되는 21세기를 접하면서 여러 가지 기이한 현상을 직시하게 된다. 그중에 눈에 띄게 부각되는 것은 여성활동의 중요성을 언론이나 TV매체에서 많이 얘기하지만 실제 구석구석을 보면 기대에 미흡한 게 사실이다. 크게는 정부조직속에서 여성부장관, 환경부장관 정도다. 도, 시·군은 부단체장도 할당이 되지않고 있는 실정이다. 선진국 영국이나 뉴질랜드 등 여러나라를 보면 여성수상이 여성특유의 섬세함과 많은 장점을 발휘해 세계속에서 보석처럼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요즈음 각 시·군은 여성단체 총회를 열어 새 단체장들을 선출한다. 그 행사과정에서 각종 유인물을 보면 각종 위원회 여성위촉을 2002년 36.2%에서 2003년 40%로 확대 추진한다고 한다. 허나 피부에 와닿는 것은 그렇지가 않다. 원인을 K여성단체 회장으로부터 들어보니 이해가 갔다. 그분 얘기가 자기는 여협 말고도 5개의 단체에 참석하면서 거의 중복되는 시간이 많아 제일 비중있는 곳을 참석하고 다음 순위부터는 참석을 못하는 실정이라 한다. 왜냐하면 각종 행사에 얼굴을 내밀어야 하기에 매일 상근 근무하듯 바쁘게 생활한다고 했다. 물론 제일 유능하기에 뽑힌 것이다. 하지만 각 도, 시·군 회장들은 각 단체에서 검증되어 선택된 자들이기에 누구나 그 직무을 완수할 수 있을텐데 왜 한사람에게 버거운 짐을 지워 주는가. 이제 새 시대에는 총체적으로 달라져야 한다. 한 사람에게 거는 기대가 큰만큼 실망 또한 클 것이다. 지역사회가 발전하려면 그 사람의 전문성과 특성을 고려해 적절한 위원회에 고루 안배해야 할 것이다. 지방자치 시대를 겪는 과정에서 단체장과 각종 불화설이 난무한 게 사실이다. 단체장들은 올바른 눈을 떠서 참신하고 능력있는 유능한 인재들로 자리를 배치해야 그 지역의 애향의 꽃 또한 활짝 필 것이다. /지현숙·대한어머니회 경기도지회장

독자투고/겨울철 화재 예방이 최우선

해마다 겨울이면 전국의 소방관서에서는 거리 곳곳마다 화재예방을 알리는 현수막을 설치하고 화재예방을 위한 활동에 최선을 다하지만 때때로 발생하는 대형화재로 인하여 많은 귀중한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해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다. 물론 화기취급이 증가하는 겨울철에는 다른 계절에 비하여 화재가 발생하는 비율이 높은 것이 사실이지만 3,4월인 봄철에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계절과는 상관없이 느슨해진 우리의 마음가짐과도 관계가 있는 듯 싶다. 이는 해빙기가 되면서 그동안 움츠렸던 몸과 마음이 느슨해지듯이 화재에 대한 경각심 또한 해이해져 일어나는 현상일 것이다. 이에 우리는 너나 할 것 없이 화기취급의 횟수가 최고조에 다다른 지금 각 가정과 직장 등 전국의 모든 사업장 등에서 조그마한 불씨 하나라도 가볍게 보지 말아야 한다.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인들을 사전에 제거하고 불량한 소방시설 등에 대하여는 즉시 수리를 하여 화재예방을 위한 활동에 최선을 다해 대형화재 등 화재발생을 억제해야 한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화재는 일순간에 우리의 귀중한 가족 및 평생 일군 재산을 송두리째 앗아가는 정말로 무서운 것임을 깊이 인식하고 우리 모두가 예방에 최선을 다해 대형화재없는 한해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서승현·이천소방서 예방담당

독자투고/카드 비밀번호 유출 절대 금물

요즘 일반은행들의 카드 정보유출 사고로 인하여 카드 보안에 대한 불안감이 점차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감독원 발표에 의하면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신용카드 도난, 분실, 위·변조 등으로 부정사용된 금액이 무려 313억원 정도이며 대부분이 신용구매에 이용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러한 카드의 부정사용과 불법사용을 막기 위하여 여러 가지 법적이고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한 것이 사실이지만 카드 사용자 본인도 상당한 주의를 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개인 신상정보나 비밀번호는 물론이고 카드번호, 유효기간 등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살 때나 홈쇼핑을 이용할 때 얼마든지 부정이용 될 수 있으므로 절대로 알려 주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최근 유행하는 범죄수법 중에서 이벤트, 경품 등에 당첨되었다고 하여 일시적으로 흥분된 피해자를 기망하여 카드정보 및 비밀번호를 알려고 하는 수법이 많이 사용되고 있으니 절대 이에 속지 말아야 한다. 특히 카드를 분실했을 경우에도 카드사나 경찰이라 해도 절대로 비밀번호를 알려줘서는 안된다. 카드사나 경찰에서는 절대 비밀번호를 알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신용카드를 발급 받으면 카드를 받는 즉시 뒷면에 서명해야 하는데 이는 신용카드 약관에 의하여 카드에 서명하지 않은 상태에서 카드를 분실해 부정 사용이 발생하면 보상받을 수 없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조철현 인천 강화경찰서

독자투고/견인차량 과잉경쟁 '위험천만'

차량운전중 접촉 사고나 고장 등으로 인하여 운전을 계속할 수 없거나 자동차가 많이 파손되었다면 견인 차량의 도움을 받아 가까운 정비공장에 수리의뢰를 하게 마련이다. 특히 교통사고때는 신속한 견인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제2의 사고 위험과 극심한 교통 체증이 발생할 수가 있다. 그러나 견인 차량 업체의 지나친 경쟁으로 인하여 짧은 시간안에 4-5대의 견인차가 줄을 지어 달리는 모습을 지켜보는 사람들은 불안하기만 하다. 일부 견인차는 사고 현장에 빨리 도착하기 위해서 경광등과 사이렌을 울리며 신호위반이나 중앙선 침범 등 각종 교통법규를 지키지 않은채 도심지를 질주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불법은 견인차 운전자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까지도 또다른 사고를 일으키게 할수 있는 위험천만한 행위이다. 비슷한 시간에 도착한 여러대의 견인차들은 서로 자기가 견인해야 한다고 언쟁을 벌이고 있어 도로상의 원활한 교통흐름의 유지와 사고 처리의 도움보다는 견인차량들로 인해 사고 현장 주변이 이전보다 더 혼잡하기 일쑤다. 사고시 환자들의 생명은 분 초를 다툴정도로 급박하고도 긴장의 연속이다. 119 구급차량이나 112순찰차량은 모두 현장의 신속한 초동조치와 함께 환자의 응급구호, 정확한 사고원인 규명에 목적이 있기때문에 도로상에서 모든 운전자와 견인업체 기사들은 경찰의 업무에 대하여 적극 협조가 필요하다. 따라서 견인업체차량들은 교통법규를 준수하여야 하며 다른 차량들의 교통흐름을 방해하거나 지장을 주어서는 안될것이다. 또한 견인업체간에 과당 경쟁없이 합리적으로 견인이 이루어질수 있도록 해 실질적으로 환자나 사고당사자들에게 도움이 될수있도록 해야 할것이다. /남태복 인천 부평경찰서

독자투고/수원, 유흥.환락가로 변하는가

동수원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레이저쇼 그 정체는. 사실인즉슨 M 나이트클럽, K 나이트 클럽 등 밤업소에서 레이저빔을 이용해 수원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장식해 주기 때문이다. 수원의 문화수준이니, 수원시 행정수준이니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이대로 놔둘 일이 아니다. 그렇지 않아도 밤이면 밤마다 발디딜 틈이 없다는 나이트클럽 등 밤업소가 더 많은 취객들과 바람난(?) 이들을 대상으로 호객행위를 하기 위해 밤하늘을 이지경으로 만들고 있다는 것은 예삿일이 아니다. 수원시 행정관련 부서에서는 계속 행정지도를 하고 있다지만 수수방관 방치나 다름 없다. 무능한 수원시를 탓할 수도 없는 일이다. ‘청소년이 미래를 꿈꾸는 도시’. 코방귀 뀔 일이다. 고양시에서 2년여전부터 학교주변 학교정화구역 지키기와 러브호텔 추방 시민운동을 벌여 좋은 삶터를 가꾸기 위해 노력했던 선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을 일이다. 수원시가 예전에 인계동을 문화타운화한다는 계획과 발상은 이미 물 건너간지 오래다. 완전한 환락가요 유흥가다. 영통은 더 가관이다. 완전한 먹자판 유흥신도시가 되었다. 먹지 못하고 죽은 귀신의 후손들이 판을 치는 먹고 즐기는 환락의 도시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수원은 자랑스럽게도 전국에서 인구수당 유흥음식점이 가장 많은 도시가 되었다. 자식교육을 위해 피땀흘려 번 돈으로 아이들을 학원으로 교습소로 내몰아야 무슨 소용인가. 교육환경, 청소년 육성환경이 이 지경이 되어서야 무슨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 이렇게 수원이 변해가는 모습을 보노라면 이민 가 살아갈 자신은 없고 어서 수원을 떠나고 싶다. /김형인 인터넷독자

오피니언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