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배울 권리가 있습니다”…전희정 대표, 20년째 이어온 ‘따뜻한 나눔’

“누구에게나 배움의 씨앗을 심고 싶었습니다. 그것이 희망이 되고, 미래가 되고, 진로가 되길 바랍니다.” 전희정 마음톡씨앗 대표는 청소년 창의체험 교육부터 장애 청년 공예 교육, 원예 치유 프로그램, 취약계층 재능기부까지 20년째 현장에서 묵묵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전 대표는 20년 전 애향보육원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한 후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11년 전 지역 어머니들과 함께 시작한 주니어합창단 활동을 계기로 봉사의 길에 본격적으로 들어섰다. 전 대표는 “아이들과 함께 노래 부르고, 홀몸어르신께 카네이션 브로치를 만들어 드린 것이 본격적인 봉사 활동의 시작이었던 같다”며 “무료하게 하루를 보내기보다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의 활동은 단순한 일회성 봉사를 넘어 교육과 치유, 자립을 아우르는 ‘지속가능한 사회공헌’으로 확장됐다. 중학교와 협력해 환경업사이클링, 마음책공예, 아트캘리그래피 등 창의체험 프로그램을 500회 이상 진행했다. 또 그는 취약계층 학생 300여명에게 교육 키트와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청년 장애인을 대상으로 공예 기술을 가르쳐 자격증 취득을 돕고 지역 축제에서 전시와 오픈마켓 판매까지 연계해 사회 참여의 장도 열었다. 전 대표는 “장애인 친구들도 ‘할 수 있다’는 경험이 꼭 필요하다. 손이 불편해도 향기를 맡고, 소리를 듣고, 감각을 깨우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정기적으로 홀몸어르신에게 반려식물을 전하고 신중년 교사들과 함께 복지관·보육원 등에서 연 1천건 이상의 교육 키트를 기부해 왔다. 교사 15명, 신중년 활동가 20명 등 총 35명의 팀원이 그와 함께 움직이고 있다. 그는 “저희를 기다려주는 어르신들과 아이들이 있어 봉사 활동을 멈출 수 없다”고 말했다. 공예 힐링축제, 장애 청년 작품전, 청소년 사회적경제 수업,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까지 전 대표의 발걸음은 마을 곳곳에 희망을 심고 있다. 전 대표는 “봉사는 거창한 게 아니다. 함께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교감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안양시 의정대상 청소년지도 부문 수상의 주인공이 된 그는 앞으로도 ‘누구나 배울 수 있는 공정한 교육 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전희정 대표는 “세상엔 아직도 배움에서 소외된 사람들이 많다.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건 단 한 번의 기회”라며 “단 한 사람이라도 이 활동으로 삶이 달라진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밝혔다.

안양시 ‘2035년 노후계획도시 정비기본계획’ 고시…평촌신도시 정비 본격화

안양시가 ‘2035년 안양 노후계획도시 정비기본계획’의 경기도 승인으로 8일 이를 고시하고 평촌신도시 정비사업의 본격적인 추진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기본계획은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수립된 것으로, 평촌신도시 정비의 기본방향부터 기반시설, 교통, 이주대책, 부동산가격 안정화 등의 부문별 계획, 연차별 정비 물량까지 전반적인 추진 전략이 담겼다. 시는 도시공간 재구조화를 통해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고 통합 정비 기반의 정주환경 개선을 목표로 삼았다. 이와 함께 건축물 밀도계획과 구역별 특별정비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기반도 제시해 향후 정비계획이 체계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계획이 본격 실행되면 노후 주거지역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도로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교통체계를 전면 재편하고 녹지공간 확보 등을 통해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현재 선도지구 외 나머지 정비대상 구역에 대해서도 국토교통부 및 다른 1기 신도시 지자체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후 구체적인 추진 방안이 마련되는 대로 시민들에게 자세한 내용을 안내할 방침이다. 이번에 고시된 ‘2035년 안양 노후계획도시 정비기본계획’은 시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을 통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최대호 시장은 “이번 기본계획 고시를 통해 평촌신도시 정비가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1기신도시 정비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안양시, 사무관 승진 후보자 대상 역량강화 교육 실시

안양시는 5급 승진 후보자 64명을 대상으로 ‘리더의 철학과 소신 정립’을 주제로 상반기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관리자급 공직자로서 갖춰야 할 문제해결 능력과 책임 있는 자세를 함양하고, 바람직한 공직가치를 내면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4월 시작돼 올해로 세 번째를 맞았다. 특히 이날 교육은 최대호 안양시장이 직접 출제한 5개의 질문을 바탕으로 오픈북 형식의 논술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개인 노트북이나 자료를 활용해 ‘적극행정’, ‘변화와 혁신’, ‘희망 메시지’, ‘리더의 덕목’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생각을 120분간 서술했다. 시는 이번 논술형 교육을 통해 승진 후보자들이 리더로서 갖추어야 할 철학과 가치관을 성찰하고, 실질적인 리더십을 기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 시장은 “신뢰받는 공직사회 구현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을 위해서는 공직자로서의 올바른 가치관 확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리더의 역량이 곧 조직의 성과로 이어지는 만큼,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고 함께 목표를 이루는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안양시, 625억원 증액한 '제2회 추경 예산안' 편성

안양시는 625억원이 증액된 ‘2025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해 7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총 예산 규모는 1조8천273억원으로, 제1회 추경 예산(1조7천648억원) 대비 3.5% 증가했다. 일반회계는 467억원 증가한 1조5천967억원, 특별회계는 158억원 늘어난 2천306억원이다. 안전‧교통 분야에는 수도권 환승할인 손실보전 부담금(41억원), 저상버스 도입(20억원), 지하차도 리모델링(10억원), 도로 유지보수(10억원) 등이 반영됐다. 교육‧문화 분야는 시민프로축구단 운영지원(30억원), 체육시설 조성(19억5천만원), 공연장 방화막 설치(4억1천만원) 등이 포함됐다. 사회복지 분야는 부모급여(13억원), 아동수당(8억2천만원), 보육료(11억1천만원) 등이며, 산업‧경제 분야에는 전통시장 경관조명(5억원), 쿨링포그 설치(2억8천만원) 등이 편성됐다. 국토개발 분야는 하천 정비(50억원), 자전거도로 및 산책로 개선(10억원) 등이 포함됐다. 농림해양수산 분야는 농수산물도매시장 복구 및 시설 정비에 28억5천만원이 반영됐다. 최대호 시장은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꼭 필요한 사업 중심으로 편성했다”며 “미래성장동력 확보, 도시 안전망 강화, 사회적 약자 지원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추경 예산안은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제302회 안양시의회 임시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