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건강 증진 위한 ‘2025 바른식생활교육 삼시세끼 건강페스티벌’ 개최

경기도 장애인 및 장애인가족의 만성질환 예방 및 건강증진을 위한 ‘2025 바른식생활교육 삼시세끼 건강페스티벌’이 20일 파주 시민회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경기도장애인복지회가 주최하고 ㈔경기도장애인복지회 파주시지부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체계적인 식생활 교육으로 장애인의 만성질환 예방과 건강증진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대성 파주시의회 의장, 최병갑 파주시 부시장, 이용택 경기도장애인복지회 이사장, 최봉선 한국식생활문화협회 회장 등이 참석해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했다. 개회식에 이어 최봉선 회장의 ‘삼시세끼 바른식생활 교육’이 진행됐다. 최 회장은 “잘못된 식습관과 영양 불균형으로 인해 장애인들이 만성질환을 앓는 것”이라며 열띤 강의를 펼쳐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최 회장의 강의가 마무리 된 후에는 초대가수 김설씨와 태우정씨가 무대에 올라 공연을 선보였다. 공연 이후에는 페스티벌에 참가한 장애인과 가족들이 다함께 모여 ‘균형 잡힌 건강 도시락’을 시식했다. 이를 통해 참석자들은 건강 식단으로 이뤄진 도시락을 먹으며 바른 식생활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봉선 회장은 “장애인 스스로 건강한 식생활을 영위해야 자존감이 오르고 삶의 질이 향상된다”며 “건강 행동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용택 이사장은 “지금까지 건강을 지켜온 비결은 균형잡힌 건강식을 한 것”이라며 “보약 대신 내 몸을 지키기 위한 체계적인 식생활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파주에 LG디스플레이 7천억 OLED 신기술 투자 유치

경기도가 남양주 왕숙단지에 ㈜카카오 디지털 허브를 유치한 데 이어 LG디스플레이까지 대형 투자유치에 잇달아 성공했다. 이에 따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경기북부대개조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경기도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선도기업 LG디스플레이의 7천억원 규모 OLED 신기술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7일 파주 LCD 일반산업단지에 올해 6월부터 2027년 6월까지 2년간 차세대 OLED 신기술과 관련한 설비 투자(7천억원 규모)를 집중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도는 지난 3월 화성시에 2조2천억원 규모의 기아 다목적 기반 차량(PBV) 전기차 전용 공장(EVO Plant) 유치도 성공시키는 등 경기 남부지역 투자유치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번 투자유치로 도는 기존 공장 내 유휴공간 활용, 차세대 기술 확보,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는 디스플레이 산업의 재도약과 함께 경기도가 가지고 있는 첨단산업 중심지라는 위상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투자의 핵심은 파주 공장 내 유휴공간 활용으로 파주시가 첨단 디스플레이 제조업의 중심지로 재도약하는 계기가 된다는 점이다. 이번 유치를 통해 파주는 OLED 혁신기술의 글로벌 생산기지로 자리잡게 됐으며, LG디스플레이는 차세대 OLED 패널 양산을 위한 핵심 설비를 구축하게 된다. 이를 통해 지역 내 협력업체, 소재·부품·장비 기업과의 시너지 효과는 물론 물류·고용·상권에 이르는 연쇄적 지역경제 활성화가 진행될 전망이다. 도는 이번 LG디스플레이 투자 유치를 단순한 생산 설비 확보가 아닌, 첨단 기술 확보는 물론 도가 추진 중인 경기북부대개조 사업에도 큰 도움이 되는 사업으로 보고 있다. 김동연 지사는 “도가 유치한 이번 투자는 경기북부를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제조업의 거점으로 재도약시키는 전환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며 “LG디스플레이의 투자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경기북부 지역 산업발전을 위한 추가 투자유치 노력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 LCD 클러스터는 2002년 도와 LG필립스LCD(LG디스플레이 전신) 간 협의를 통해 조성한 대형 산업단지다. 당시 수도권 규제에 따른 입지 확보의 어려움을 도가 중앙정부와 협력해 해소하며 LG디스플레이를 유치한 대표적 성공 사례다. 현재 파주사업장은 TV, 노트북, 모바일 디스플레이 등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 제조단지로 성장했다. 계속해서 도는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한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등 차세대 제조업의 투자 유치와 사업 성공을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

"세계로 향한 교육 만들겠다"...전선아 파주교육장, 영국 방문 성과 소개

“학생들의 꿈이 세계로 향했습니다.” 최근 파주 학생들을 이끌고 영국을 방문해, K컬처 특강, 업무협약 등의 성과를 내고 귀국한 전선아 파주교육장은 경기일보와 인터뷰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학생들이 단순 참가자가 아닌 주체적인 교류의 주인공이 됐다”면서 “발표, 토론, 현장체험, 홈스테이 등 모든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해 스스로의 한계를 넓혔다. 세계를 무대로 자신의 꿈을 펼쳐나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전 교육장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7일까지 6박 8일간 진행된 ‘2025년 파주 국제교류협력 방문교류(Paju–Gloucestershire Exchange Project)’에서 파주 공유학교(글로벌리더십 아카데미 심화반) 학생 11명과 인솔팀 3명 등을 이끌고 영국 사우스 웨스트잉글랜드에 위치한 글로스터셔(Gloucestershire)를 방문, 학생들의 글로벌 리더쉽을 강화했다. 영국 글로스터셔는 한국전쟁 당시 파주 설마리전투에 참전한 글로스터셔 보병 연대가 있는 도시다. 그는 “이번 방문은 국제교류협력 네트워크 구축, 글로벌 리더십 강화를 위한 영국 학교 체험 프로그램 참가, 국외 현장체험학습을 통한 학생 주도적 역량 신장, 가정 문화 체험을 통한 국제적 이해 역량 강화, 양국 간 상호 문화 이해를 돕는 프로그램으로 알찬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학생들의 현지 활동과 관련 그는 “영국 글로스터셔 클러스터 소속 2개 학교에서 수업에 참여하고, 현지 학생들과 함께 다양한 문화 나눔 활동을 했다”며 “한국전쟁 당시 파주 설마리전투에 참전한 글로스터셔 연대의 역사적 의미를 주제로 발표하면서, 과거의 협력과 희생을 바탕으로 미래의 평화와 공존을 제안하는 등 인상 깊은 시간을 가졌다”고 소개했다. 방문단은 또한 센트럴 랭커셔 대학팀, 협력 학교들의 국제교류 담당자와 함께 한국전쟁참전용사 기념관을 방문, 파주와 영국 글로스터셔 간 역사 탐구 시간도 가졌다. 학생들 문화 체험활동과 함께 전 교육장은 K컬쳐 특강과 파주교육지원청으로는 처음으로 학교들과 업무협약도 맺었다. 전 교육장은 ‘한국의 지형과 음식 문화를 통한 상호 이해’라는 주제의 특강을 통해 “한국 음식, 음악, 드라마 등을 소개하면서 한국 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며 “양국의 문화를 이해하는 것은 진정한 교류의 첫걸음이다”고 말했다. 이어 “ 글로스터셔 클러스터 4개교와 공식적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학생들의 지속적인 국제교류가 가능한 협력 체계가 마련됐고, 파주교육지원청이 그 중심이 됐다”면서 “ 현지 교사들과의 협의회를 통해 상호 방문교류 확대와 교사 역량강화 방안도 논의, 정례교류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전 교육장은 “ 이번 방문에서의 소중한 성과는 학생들이 세계를 무대로 자신의 꿈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다”며 “파주교육의 국제교류 비전은 ‘파주 꿈 함성(Global Dream Voice), 글로벌 역량 신장’인데 학생들이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세계 시민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국제교류 담당 교사 네트워크 활성화, 유관기관과의 협력 확대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대북전단·집중호우 등 영향... 김경일 파주시장, 폴란드 비아위스토크시 방문 취소

김경일 파주시장이 19~25일로 예정됐던 폴란드 비아위스토크시 초청방문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민간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시도가 계속되고 장마전선 북상 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시에 따르면 김 시장이 폴란드 비아위스토크시 초청방문 일정을 취소함에 따라 당초 11명으로 구성한 시 대표단 규모를 7명으로 축소했다. 이들은 비아위스토크시가 매년 개최하는 대표 문화축제 일정에 맞춰 현지를 방문해 우호도시 제휴의향서(LOI) 체결과 함께 기업, 청소년, 문화, 지방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 시장은 비아위스토크시 방문 취소 대신 재난취약지역 현장점검 등 이른 장마전선 북상으로 인한 집중호우 및 재난 대비 등에 집중키로 했다. 특히 남북 간 확성기 방송 중단 이후로도 민간 단체에 의한 대북전단 살포 시도가 계속되는 등 안보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상황인 만큼 김 시장이 직접 현장에서 상황을 관리하고 유사시 즉각 대응이 가능한 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성근 행정안전국장은 “비아위스토크시 방문 취소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책임 있는 결정이다. 그 대신 실무대표단 파견을 통해 우호도시 LOI 체결 및 향후 유럽 도시들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파주시의 도시외교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비아위스토크시는 폴란드 동북부 벨라루스 국경과 인접한 접경도시로 다문화 공존의 전통과 지속가능한 도시정책을 바탕으로 유럽에서도 독자적인 도시 정체성을 갖춘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타데우시 크루스콜라스키 비아위스토크 시장이 파주시에 자매결연을 제안하는 서한을 보내온 데 이어 ‘비아위스토크의 날’ 행사에 김경일 시장을 공식 초청하면서 접경도시 간 평화와 공존이라는 공동의 가치를 중심으로 한 실질적인 협력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됐었다.

납북자단체, 임진각서 헬륨가스 소지 혐의로 조사받아

대북전단 살포를 예고한 납북자가족모임이 집회 준비를 위해 파주시 임진각을 찾았다가 헬륨가스를 소지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추후 법리검토를 거쳐 입건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해당 단체는 전날 오후 2시께 파주 임진각 평화랜드에 파티용 소형 헬륨가스 2통을 들고 집회 준비 목적으로 방문했다. 또한 현장에서 텐트 설치 위치 등을 두고 경찰과 논의했다. 해당 단체 측은 경찰이 집회 장소에 가스류 반입을 제한한 것과 관련해 "파티용 소형 헬륨가스도 압수 대상이 되는지 확인하려고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해당 가스를 압수하지는 않았으나, 이후 헬륨가스를 재난안전법상 위험물로 간주하고, 제한 통고에도 이를 반입한 행위에 대해 법리검토를 거쳐 입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납북자가족모임의 이날 행위에 대해 재난안전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 대응할 예정"이라며 "이번 사안뿐 아니라 앞으로 진행될 집회 과정에서 위법 행위가 확인되면 적극 대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이재명 정부가 남북 대화를 잘 이끌어 납북자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길 바란다"면서도 "대통령이라면 자국민 보호를 우선시하고 피해 가족을 직접 만나 설득해야지, 무조건 잡아들이라고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해 내일 송파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며 "납북자 가족을 계속 외면하고 억압한다면 조만간 아버지와 어머니가 모셔진 현충원에 가서 김정은과 그 추종자들을 상징하는 인형 화형식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납북자가족모임은 전날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납치된 가족 소식 보내기'라는 명칭으로 임진각 평화랜드 펜스 뒤편에서 집회를 한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정부 지시에 따라 납북자가족모임에 집회에서 풍선과 가스류 등의 반입을 금지하는 제한 통고서를 전달한 상태다. 경찰은 파주 등 접경지역에 기동대 3개 부대와 기동순찰대, 지역 경찰 등 수백 명의 인력을 24시간 배치해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통일 위해"…철책 넘어 두번째 월북 시도한 20대 검거

파주시 통일대교에서 무단 진입을 시도해 불구속 수사를 받던 20대 남성이 두 번째 월북을 시도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북부경찰청 안보수사대는 14일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11시께 파주시 탄현면 자유로 인근 접경지역에서 철조망을 넘어 군사 구역에 무단으로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 현장을 목격한 군 관계자가 곧바로 A씨를 붙잡았으며, 경찰은 군의 요청을 받고 출동해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통일을 생각해서 철책을 넘어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씨는 지난 3일에도 통일대교 검문소에서 "판문점에 가야 한다"며 민간인통제선 안으로 무단 진입을 하려다 붙잡혀 불구속 입건된 바 있다. 당시 A씨는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던 도중 "하늘의 뜻"이라며 초병의 제지를 무시하고 통일대교를 건너려다 현장에서 검거됐다. 통일대교는 군사시설이므로 민간인은 통과하기 전에 군부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두 차례에 걸쳐 월북을 시도한 만큼 도경찰청에서 사건을 직접 수사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동기와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소음 해방… 이제야 살겠네” 남북 확성기 중지… 파주 접경지 주민들 ‘환영’

“이제야 살 것 같다.” 북한이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중지에 호응해 대남 방송이 중단되면서 대성동마을 등 파주 접경지역 주민들이 크게 환영했다. 12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1일 오후 2시부터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대북 확성기 방송이 중지됐다. 이에 북측도 이날 0시 이후에는 대남 소음 방송을 멈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6월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살포를 이유로 약 6년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이 재개됐다. 이에 북한은 지난해 7월부터 대남 확성기를 이용해 소음 방송을 시작, 접경지 주민의 소음 피해가 이어져 왔다. 대남방송으로 1년여간 극심한 소음 피해를 당해온 파주 대성동마을 주민들은 “이제야 살 것 같다”며 안도했다. 김동구 대성동마을 이장은 “그동안 일상생활이 소음피해로 엉망진창이었다”며 “대남방송이 극심할 때는 낮에는 귀가 얼얼했을 정도였고, 밤에는 귀마개를 하지 않으면 잠을 자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주민들이 집단 노이로제에 걸려 정신병원 가는 경우도 많았는데, 이제는 해방된 기분”이라며 “정상적인 삶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통선인 통일촌 박경호 청년회장도 “소음으로 인해 초등학교 6학년 아이를 파주읍내 할머니 집에 보냈었다”며 “이젠 집에서 학교에 다녀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대남방송 피해를 겪었던 탄현면 대동리 캠핑장도 영업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황수진 다온숲 캠핑장 관계자는 “주말과 야간 모두 대남방송으로 영업을 못 했는데 방송이 중단되면서 손님이 많아질 것 같다”고 했다. 한편 대성동마을 등 대남방송 소음피해지역은 이번 방송 중단과 무관하게 그동안의 일상생활 피해, 영업 피해에 대한 특별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고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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