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디자인센터 유치… 일자리 14만개 창출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 디자인(관광과 외식, 호텔 등 다양한 서비스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인테리어와 건축, 디자인 등 모든 관련 사업을 포괄하는 개념)의 중요성은 갈수록 더해가고 있다. 기능과 품질이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디자인이 처지면 잘 팔리지 않는다. 지식기반시대의 혁신을 주도하는 것은 기술이 아니라 디자인이란 말이 있듯이 디자인이 곧 경쟁력이 되는 시대다. 특히 건축자재 디자인산업은 그 자체가 고부가가치일 뿐 아니라 제조업, 서비스업 등 타 산업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한다. 그런 만큼 구리시 토평동 일대(개발제한구역) 한강변 구리월드디자인센터(GWDC) 유치 계획이 관심을 끌고 있다.구리월드디자인센터 유치 계획은 구리시가 지난 2006년 민선 4기 출범 직후부터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특수시책이다. 시는 오는 2015년 말까지 민자와 외자 등 6조5천억원을 들여 토평동 일대(개발제한구역) 한강변 338만㎡에 세계 2천여개 디자인 관련 업체들이 입주하는 60~70층 규모의 컨벤션센터와 엑스포전시장, 각종 도시기반시설 등을 조성키로 하고 그동안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개발 계획(안)수립을 위한 활동을 벌였다.시는 지난해 6월 구리시청 회의실에서 LH(당시 한국토지공사) 서울지역본부와 토평동 일대 개발제한구역 해제 및 월드디자인센터 타당성 분석용역 공동시행 등에 따른 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용역결과 등을 바탕으로 월드디자인센터 건립에 따른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계획 수립 단계부터 각종 도시기반시설 설치 계획에 이르기지 제반 절차이행 등에 따른 자문과 의견을 교환하기로 했다. 또 SPC(특수목적 법인)를 설립하고 공공부문 51%, 민간부문 49% PFV(프로젝트 금융) 방식의 재원조달방안과 공공 및 민간이 공동 참여하는 세부시행 방안도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시는 국제건축디자인자재협회(ISHP)와 세계적인 디자인엑스포 그룹 HD(Hospitality Design) 등 해외 디자인관련 기업과의 접촉 활동도 벌였다.박영순 시장 일행은 지난해 3월 미국 애틀랜타를 방문, 국제건축디자인자재협회(ISHP) 회장 Larry Carver 씨를 만나 디자인 관련 각 분야별 세계적 유명 브랜드 500여개 이상 업체와 2개 이상 호텔 등을 유치하기로 합의했다. 일행은 당시 세계적인 디자인엑스포 그룹 HD(Hospitality Design) 수석부사장인 미쉘 핀씨(Michelle Finn)와 만나 해마다 라스베가스와 마이애미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고 권위의 Design EXPO&Conference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방안 등을 적극 검토하고 건축과 인테리어 부문의 아시아 디자인시장 개척과 발전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이어 지난 5월 미국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적인 디자인엑스포 그룹 HD(Hospitality Design)의 2010 HD 엑스포&콘퍼런스에 참석, 아시아 디자인 시장 총본부로서 구리시 역할이란 주제의 강연을 듣고 투자와 금융에 대해 협의했다.세계적인 디자인 회사 2천여개 입주엑스포 전시장 등연간 27조 이상 경제효과 구리시 미래성장동력 확보박영순 시장 일행은 지난 20일 미국 뉴역에서 열리는 자문단(미국내 디자인산업 분야별 리더 역할을 하고 있는 50개사 참여) 회의에도 참석해 자문단업체 대표들과 업무를 협의하고 존 포트만사(John Portman Associates)가 그동안 추진해 온 컨셉 마스트플랜과 사업 개요, 닐센그룹(Nielsen Group)이 마련한 타당성 분석자료 등을 점검했다. 시는 다음달 말 LH와 협약을 체결하고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한 토평동 일대 개발제한구역 해제 및 월드디자인센터 타당성 조사 용역를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이어 국토해양부가 지난해 2월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중앙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추가 해제키로 한 경기지역 31.3㎢ 가운데 구리지역 1.6㎢ 해제를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 및 지구지정 제안 등의 절차를 밟는 등 중앙 부처와 본격적인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구리월드디자인센터가 호텔 등 고급 건축물에 사용될 실내장식, 가구, 조명 등 첨단 마감재를 전시 판매하는 역할을 수행하면서 시를 차별화된 경쟁력과 새로운 성장동력 등을 갖춘 세계적인 디자인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디자인엑스포 개최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함으로써 14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연간 27조원 이상의 경제파급 효과도 가져오는 등 구리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구리월드디자인센터는 강변살자 사업 구역내 포함돼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토평동 일대 새로운 교통 및 주거 인프라를 구축해 미개발지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고 세계적인 디자인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구리월드디자인센터를 성공적으로 유치해 세계적인 디자인 브랜드 회사를 입주시키고 국제적 권위의 디자인 EXPO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는 등 아차산과 동구릉, 한강과 왕숙천 등과 연계해 역사와 문화, 교육과 환경 등을 두루 갖춘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 웰빙환경도시로 각광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ekgib.com

용인경전철 ‘先개통 後준공’ 검토

용인시가 개통이 지연되고 있는 경전철을 우선 개통하고 나중에 준공처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시는 시민에게 조속히 경전철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시스템 안전성이 확보되고 소음해소 대책이 제시되면 준공 확인 전이라도 우선 개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7일 밝혔다.이와 관련 사업시행자인 용인경전철㈜은 시가 운임수입을 보전해주는 최소운영수입보장률(MRG)을 애초 90%에서 79.9% 이하로 낮추고 터널형 방음벽(150억~170억원 추산)을 추가 설치하겠다는 계획서를 시에 제출했다.시는 운임수입 보조금 지급에 따른 재정손실을 줄이고자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에 MRG 조정에 대한 검토를 요청하고 용인경전철㈜과 협약 변경에 대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양측은 MRG 조정 이외에 통합환승 할인과 세부적인 기술적인 문제 등도 협의 중이다.시 관계자는 막바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다음 주께 선개통, 후준공에 대한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시는 용인경전철(에버라인)을 올 6월 말 모든 공사와 영업 시운전을 마치고 준공 확인을 거쳐 7월 말 개통할 예정이었으나 준공 지연을 들어 10월 이후로 개통을 미뤘다.용인경전철은 현재 공정률 97%로, 비상 대피로 안전성 표식과 소음 및 사생활 침해 민원 등이 남아 있는 상태다. 용인=강한수기자 hskang@ekgib.com

고양시, 폐기물처리업체 이전 저지

고양시가 주민 민원 등을 이유로 초등학교 옆 아파트형 공장 건축허가를 반려하고 골프연습장 허가를 직권으로 취소한 데 이어 건설폐기물처리시설 이전을 반대하고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일산동구 식사동 I폐기물업체의 덕양구 강매동 개발제한구역 내 6천㎡ 공장 이전 신축과 관련해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변경 입안권자인 경기도에 이전 반대 의견을 냈다.시는 I업체가 이전하려고 하는 대상지가 시의 관문인 데다 행주산성과 인접해 있어 지역의 이미지를 실추시킬 수 있고, 주민 5천여명이 서명을 받아 반대의견을 분명히 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I업체는 식사지구 입주가 본격화된 지난 9월 이전부터 이곳 입주민의 반대를 우려해 식사동 공장을 이전하기 위해 시설 이전 계획을 시에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이에 시는 지난해 9월 관리계획변경안을 경기도에 제출, 다음달 5일 경기도 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서 논의될 예정이었다.강매동 이전 대상 부지는 잡종지와 폐하천 부지로 법적으로는 시설 이전이 가능한 곳이지만 시가 이전에 반대하면서 I업체는 다른 대체부지를 찾아 나서야 할 처지에 놓였다. 고양=박대준기자 djpark@ekgib.com

국토부 장관 “광명시민께 죄송”

정부가 KTX 고속철의 영등포역 정차 결정으로 광명시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이 광명역 시발 확대와 환승센터 조기 착공 등 광명역활성화 대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정 장관은 27일 오후 국토해양부를 방문한 양기대 광명시장과 전재희백재현 국회의원, 이준희 시의장, 백남춘 범대위상임대표 등 7명을 만난 자리에서 광명역활성화대책을 적극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양 시장은 이 자리에서 영등포역 정차는 국토의 균형발전과 도심권 교통혼잡 완화, 서울역으로 집중되는 이용 수요를 분산시키기 위해 천문학적 예산을 들여 조성한 광명역을 죽이기 위한 정책으로 정부의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이에 대해 정 장관은 자신도 산본에 살고 있고, 광명역을 자주 이용하고 있는데 광명시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KTX)영등포역 정차는 향후 전국의 모든 선로가 고속철도로화하는 차원에서 결정된 것으로 광명역을 죽이기 위한 정책은 결코 아니다고 해명했다.특히 정 장관은 광명시가 요구한 ▲광명역 시발 확대 ▲환승센터조기 착공 ▲주차장 확대 ▲신안산선 및 월곶~판교선 조기 착공 ▲인천지하철역~광명역 연결 등 광명역 활성화 대책을 정부 차원에서 집중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양 시장은 이날 정 장관에게 면담 결과에 대해 문서화해 줄 것을 요구했다.한편 광명역정상화시민대책위원회는 28일 오후 2시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영등포역 정차 반대 항의집회를 열기로 했다. 광명=김병화기자 bh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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