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부터 전국적으로 2년간 광주시, 부천시, 천안시, 전주시, 김해시(이상 노인 분야), 대구시, 제주시, 화성시(이상 장애인 분야)에서 지역사회 통합돌봄(커뮤니티케어) 선도사업이 추진된다는 보건복지부에서 지난 4월초 발표가 있었다 커뮤니티케어(Community Care)란 노인, 장애인, 정신질환자 등 돌봄이 필요한 국민이 시설병원이 아닌 살던 집이나 지역에서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받으며 살아갈 수 있도록 주거, 보건의료, 요양 등의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을 말한다. 특히 금번 선도사업에 선전된 지역은 지역의 실정에 맞는 다양항 돌봄 모델을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과정을 거치며, 지역 주민의 요구가 반영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제공해야한다. 이러한 맞춤형 지원사업을 통해 불필요한 사회적 입원을 줄임으로써 절감되는 사회보험 재원 규모에 대한 실증자료를 확보하고, 지역 주민에 대한 통합돌봄 서비스 제공을 확대하는 지자체에 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함께 모색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생각이다. 물론 인천이 이번 커뮤니티케어 선도사업에 선정이 되지 못했지만, 앞으로 국가 정책의 큰 틀에서 해당 사업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인천이 당면한 다양한 사회문제의 해결방안으로서 인천형 커뮤니티케어사업을 추진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예를 들어, 현재 인천이 당면하고 있는 구도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에서의 커뮤니티케어와의 연계를 고려해 볼 수 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노후된 구 주거지 정비를 통해 도시의 활력을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로 구도심을 혁신 거점으로 조성하고 지역이 지닌 역사, 문화, 관광 등의 특성에 따라 재생하는 것이다. 특히, 지역의 유휴공간의 복합 개발을 통해 청년창업, 임대주택, 커뮤니티 공간 조성 등을 적극 추진하는 사업도 구상 가능하다. 즉,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커뮤니티케어 사업은 인구의 감소와 구도심 등 사회적 취약지를 중심으로 사업이 진행된다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으나, 도시재생사업은 지역의 물리적 측면 지원과 커뮤니티 시업은 서비스 측면에서 지원하기 때문에 두 사업을 통해 새로운 모델이 개발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인천형 커뮤니티케어 사업은 커뮤니티케어와 연계한 건강 의료, 요양 돌봄 등과 관련한 시설 및 이들 지역에 미래사회 서비스 제공을 위한 IoT, ICT 실증 공간 등을 도시재생 지역에 유치하고, 이 곳에서 발생하는 많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청년과 고령자, 그리고 사회적 약자 지원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를 지역사회를 위해 제공하도록 지원하는 모델이 만들어질 수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지역주민이 함께 공유하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며 나아가는 모델로서 자긍심과 지역에 대한 애착이 커 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문명국 청운대학교 융합소재공학과 교수
오피니언
문명국
2019-04-30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