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군사구역 개발규제 완화

용인시는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여 건축행위가 제한된 3군사령부 주변과 55사단 주변이 개발행위가 가능하게 됐다.9일 시에 따르면 군사시설보호구역인 3군사령부 주변 처인구 유방동과 역북동 일원, G-501기지와 55사단 주변 포곡읍 둔전전대리 일원을 협의위탁구역으로 완화하는 합의각서를 체결, 지난 8일부터 시행한다.이에 따라 이 지역에서는 건축물과 공작물의 신증축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조림과 임목의 벌채나 토지 개간, 지형 변경 등을 할 수 있게 됐다.통제구역에서 협의구역으로 변경된 지역은 유방동과 역북동 일원 3만8천242㎡와 포곡읍 둔전전대리 일원 군부대 울타리에서 500m 이내와 비행안전구역 등이다.또 협의구역에서 위탁구역으로 변경된 지역은 유방동과 역북동 일원 2만6천608㎡와 포곡읍 둔전전대리 일원 97만6천27㎡이다. 위탁구역인 유방동역북동 일원은 군사령부 정문 앞 사거리 표고 123m를 기준으로 건축물 최고 높이 26m(약 8층), 포곡읍 둔전전대리 일원은 활주로 표고 73m를 기준으로 건축물 최고 높이 50m(약 16층)까지 협의 없이 신증축이 가능하다.시 관계자는 군사시설보호구역 완화로 위탁구역은 건축 인허가 기간이 단축돼 지역사회 발전과 인근 주민들의 사유재산권 보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기자 hskang@ekgib.com

기계식주차장 설치 기준 강화

용인시가 주차난 해소를 위해 도심상가 기계식주차장 설치 기준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9일 시에 따르면 새로 마련한 기계식주차장 설치기준은 상업지역 및 준주거지역, 제2종제3종 일반주거지역 내 연면적 1천㎡ 이상 또는 5층 이상 건축물에 한해 기계식 주차장을 설치할 수 있다.또 전체 주차대수가 10대 이하일 경우 자주식 주차장 설치를 원칙으로 하며, 10~30대 이하의 경우 최대 30%까지, 30대 초과의 경우 최대 20%까지 기계식 주차장을 설치할 수 있다. 기계식 및 리프트식 주차장을 설치할 경우 전체 주차대수의 10%~20% 이상을 경사로 등을 이용한 자주식 주차장을 설치해야 한다.특히 설치 후 사용되지 않기 일쑤인 단순 23단식 기계식주차장은 설치 불가하며 이같은 기준은 오는 16일 이후 접수되는 기계식주차장 건축허가와 신고 및 용도변경, 기재사항 변경 등에 적용된다.시는 그동안 기계식 주차장은 도심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건축주 경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상가 건물 등 대지가 협소한 부지에 도입해 왔으나, 운전자가 직접 운전해 주차하는 자주식 주차장에 비해 사후 관리 미흡과 안전사고 발생 우려의 문제를 야기해 왔다.특히 최근 도심 상가 건물 내 상당수의 기계식주차장이 고장이나 관리 부실 등으로 사용되지 않고 있어 인근 이면도로 주차난 가중의 요인이 될 뿐만 아니라, 기계식 주차장 건축 허가 시 3개 구청별로 설치비율에 대한 의견이 달라 불편 민원과 건축 행정 불신의 요인이 돼 왔다.우광식 건축과장은 새로운 기계식 주차장 설치기준이 시행되면 상업지역 주차난이 일부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강한수기자 hskang@ekgib.com

용인시-한국외대 영어마을 ‘신경전’

용인시와 한국외국어대학교가 영어마을 공동조성사업을 놓고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외대가 용인시에 영어마을 명칭변경을 요청해 양측의 공방이 새 국면으로 접어들었다.외대는 용인캠퍼스 내에 조성을 추진 중인 영어마을의 명칭을 글로벌 빌리지로 변경하겠다는 뜻을 시에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외대는 다문화 사회에 발맞춰 영어에 국한된 교육기관이 아닌 중국어를 포함,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동시에 체득할 수 있는 보다 넓은 범위의 글로벌 빌리지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또 경기지역은 외국인 투자자가 가장 선호하는 지역으로 거듭나고 있어 글로벌 빌리지가 조성되면 글로벌 언어 및 문화 교육의 실질적인 수행을 위한 중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도와 정부 차원의 지원도 당부했다.이와 관련해 시는 현재로서는 외대의 요청을 검토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이다.시는 영어마을 사업에 대한 투자 규모를 당초 440억원에서 88억원으로 축소하기로 하고 지난 2일 최후통첩 형식의 세 번째 공문을 보내고 오는 15일까지 외대 측이 답신해줄 것을 요구했다.시 관계자는 시가 보낸 세 차례 공문에 대한 답변을 아직 듣지 못한 상태라며 명칭이나 운영계획 변경은 앞서 보낸 공문에 대한 외대의 답변을 받고 나서 그 다음에 논의할 사항이라고 말했다.또 88억원만 지원하고 법인 자체 수익금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시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사업을 전면 백지화할 수밖에 없다고 거듭 밝혔다. 용인=강한수기자 hskang@ekgib.com

“용인경전철㈜ 협상 태도 매우 유감”

용인시가 개통을 앞두고 있는 용인경전철의 민간투자사업자인 용인경전철㈜에 대해 당초 시와 체결한 협약 내용을 준수하고 이를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시는 3일 용인경전철㈜가 주장하는 조건부 선 개통 요구는 최초 협약 및 변경 협약에 의거해 민간투자 사업자가 당연히 이행해야 할 책무를 전제로 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시는 현재 용인경전철㈜가 선 개통을 전제로 기제출한 수도권 환승 및 할인시스템 구축, 소음, 운영관리 및 기타 미결사항 등에 대한 조치 계획은 매우 개괄적이며 막연하다며 시의 입장에서는 예정일 내 미조치 사항 이행 완료 여부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선 개통을 요구하고 있는 용인경전철㈜가 이와 같이 선 조치사항을 미이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업자 부도, 대주단 사업해지 절차 진행 운운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특히 용인경전철㈜의 요구사항 가운데 MRG(최소운임보장률) 조정 문제는 주총 승인 및 선순위 대주단의 설득작업을 진행한 후 자금 재조달 계획서 제출 의무를 부담하고 있는데, 현 시점에서 일정 조건을 전제로 이행하겠다는 것은 사업자의 의무 위배라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시가 책임감리원의 감독 하에 용인경전철㈜의 향후 조치 계획에 대한 적정성 검토 및 확인자료 제출을 요구한 것은 주무관청으로서 당연한 조치임을 재차 주지했다.시 관계자는 당초 체결한 협약을 용인경전철(주)가 충분히 조치 이행한다면 경전철의 선 개통에 적극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용인=강한수기자 hskang@ekgib.com

단국대 “배움의 기회 동등하게 줘야죠”

단국대가 수술로 인한 수시 1차 면접고사에 참석이 어려운 학생을 위해 찾아가는 면접을 진행,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단국대의 배려로 수시 면접고사를 치른 김강미양(18)은 단국대 수시 1차 모집에서 화학공학과 입학사정관 전형인 전문계고교 출신자 전형을 지원했다.김 양은 현재 담낭관련 질환으로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태로 하루 빨리 수술을 해야하는 상태다.하지만 김 양은 단국대 면접고사에 참가하기 위해 수술날짜를 면접고사 이후인 11월로 정하는 등 면접고사 준비에 만전을 기해왔지만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면접고사 참가시 병세가 악화될 수 있다는 담당의사의 소견에 따라 면접고사를 포기해야하는 상황이었다.이에 김 양의 부모님은 단국대 입학사정관팀에 도움을 요청했고, 단국대는 김 양의 학업에 대한 열정과 미래의 성장 가능성을 감안해 수시 1차 면접고사 종료 후 면접위원 3명이 병원을 방문해 별도로 마련된 고사장에서 면접고사를 진행했다.홍석기 단국대 입학처장은 김 양이 큰 수술을 앞두고 있어 면접고사 진행에 어려움이 있지만 배움의 기회는 누구에게나 동등하게 부여해야 한다는 판단 아래 병원을 찾아 현장면접을 진행했다고 말했다.용인=강한수기자 hskang@ekgib.com

용인경전철 ‘先개통 後준공’ 검토

용인시가 개통이 지연되고 있는 경전철을 우선 개통하고 나중에 준공처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시는 시민에게 조속히 경전철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시스템 안전성이 확보되고 소음해소 대책이 제시되면 준공 확인 전이라도 우선 개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7일 밝혔다.이와 관련 사업시행자인 용인경전철㈜은 시가 운임수입을 보전해주는 최소운영수입보장률(MRG)을 애초 90%에서 79.9% 이하로 낮추고 터널형 방음벽(150억~170억원 추산)을 추가 설치하겠다는 계획서를 시에 제출했다.시는 운임수입 보조금 지급에 따른 재정손실을 줄이고자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에 MRG 조정에 대한 검토를 요청하고 용인경전철㈜과 협약 변경에 대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양측은 MRG 조정 이외에 통합환승 할인과 세부적인 기술적인 문제 등도 협의 중이다.시 관계자는 막바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다음 주께 선개통, 후준공에 대한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시는 용인경전철(에버라인)을 올 6월 말 모든 공사와 영업 시운전을 마치고 준공 확인을 거쳐 7월 말 개통할 예정이었으나 준공 지연을 들어 10월 이후로 개통을 미뤘다.용인경전철은 현재 공정률 97%로, 비상 대피로 안전성 표식과 소음 및 사생활 침해 민원 등이 남아 있는 상태다. 용인=강한수기자 hskang@ekgib.com

용인 상갈동에 ‘백남준거리’ 조성

용인시는 기흥구 상갈동 백남준아트센터 주변에 백남준 디자인 거리(가칭)를 조성한다.24일 시에 따르면 백남준 거리는 오산천 갈천교에서 백남준아트센터 입구, 상갈동주민센터, 용인경전철 상갈역, 통산근린공원을 잇는 1.5㎞ 구간에 83억원을 들여 1만5천㎡ 규모로 조성된다.시는 벽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갤러리 회랑, 미디어 벽천, 피아노길, 소리영상 상자, 열린 광장, 예술체험 어린이공원, 근린공원 등을 조성한다.이 거리는 실시설계와 사업자 선정 절차를 거쳐 2012년 초 착공해 2013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시는 백남준아트센터 주변에 경기도박물관, 어린이박물관 등 각종 문화시설이 있어 방문객이 많이 찾고 있는 만큼 백남준 브랜드를 활용해 여러 문화시설을 연계한 특색 있는 거리로 만들 계획이다.시는 상갈동과 보라동 일대를 문화관광벨트화해 체험형 문화관광 수요에 대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상갈동 복합관광문화단지 조성사업을 벌여 왔다.시는 2008년 타당성 용역을 실시했으며 지난해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해 올해 안에 마무리할 방침이다.시 김홍동 문화관광과장은 특화거리 사업과 더불어 전통민속 국악의 거리조성, 주거지역 주차장 정비, 모노레일 설치, 뮤지엄 파크 조성 등 5개 사업(305억원 추정)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상갈동 복합관광문화단지 구축이 완료되면 문화도시로 한층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강한수기자 hs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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