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경전철 ‘先개통 後준공’ 검토

용인시가 개통이 지연되고 있는 경전철을 우선 개통하고 나중에 준공처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시는 시민에게 조속히 경전철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시스템 안전성이 확보되고 소음해소 대책이 제시되면 준공 확인 전이라도 우선 개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7일 밝혔다.이와 관련 사업시행자인 용인경전철㈜은 시가 운임수입을 보전해주는 최소운영수입보장률(MRG)을 애초 90%에서 79.9% 이하로 낮추고 터널형 방음벽(150억~170억원 추산)을 추가 설치하겠다는 계획서를 시에 제출했다.시는 운임수입 보조금 지급에 따른 재정손실을 줄이고자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에 MRG 조정에 대한 검토를 요청하고 용인경전철㈜과 협약 변경에 대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양측은 MRG 조정 이외에 통합환승 할인과 세부적인 기술적인 문제 등도 협의 중이다.시 관계자는 막바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다음 주께 선개통, 후준공에 대한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시는 용인경전철(에버라인)을 올 6월 말 모든 공사와 영업 시운전을 마치고 준공 확인을 거쳐 7월 말 개통할 예정이었으나 준공 지연을 들어 10월 이후로 개통을 미뤘다.용인경전철은 현재 공정률 97%로, 비상 대피로 안전성 표식과 소음 및 사생활 침해 민원 등이 남아 있는 상태다. 용인=강한수기자 hskang@ekgib.com

고양시, 폐기물처리업체 이전 저지

고양시가 주민 민원 등을 이유로 초등학교 옆 아파트형 공장 건축허가를 반려하고 골프연습장 허가를 직권으로 취소한 데 이어 건설폐기물처리시설 이전을 반대하고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일산동구 식사동 I폐기물업체의 덕양구 강매동 개발제한구역 내 6천㎡ 공장 이전 신축과 관련해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변경 입안권자인 경기도에 이전 반대 의견을 냈다.시는 I업체가 이전하려고 하는 대상지가 시의 관문인 데다 행주산성과 인접해 있어 지역의 이미지를 실추시킬 수 있고, 주민 5천여명이 서명을 받아 반대의견을 분명히 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I업체는 식사지구 입주가 본격화된 지난 9월 이전부터 이곳 입주민의 반대를 우려해 식사동 공장을 이전하기 위해 시설 이전 계획을 시에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이에 시는 지난해 9월 관리계획변경안을 경기도에 제출, 다음달 5일 경기도 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서 논의될 예정이었다.강매동 이전 대상 부지는 잡종지와 폐하천 부지로 법적으로는 시설 이전이 가능한 곳이지만 시가 이전에 반대하면서 I업체는 다른 대체부지를 찾아 나서야 할 처지에 놓였다. 고양=박대준기자 djpark@ekgib.com

국토부 장관 “광명시민께 죄송”

정부가 KTX 고속철의 영등포역 정차 결정으로 광명시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이 광명역 시발 확대와 환승센터 조기 착공 등 광명역활성화 대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정 장관은 27일 오후 국토해양부를 방문한 양기대 광명시장과 전재희백재현 국회의원, 이준희 시의장, 백남춘 범대위상임대표 등 7명을 만난 자리에서 광명역활성화대책을 적극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양 시장은 이 자리에서 영등포역 정차는 국토의 균형발전과 도심권 교통혼잡 완화, 서울역으로 집중되는 이용 수요를 분산시키기 위해 천문학적 예산을 들여 조성한 광명역을 죽이기 위한 정책으로 정부의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이에 대해 정 장관은 자신도 산본에 살고 있고, 광명역을 자주 이용하고 있는데 광명시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KTX)영등포역 정차는 향후 전국의 모든 선로가 고속철도로화하는 차원에서 결정된 것으로 광명역을 죽이기 위한 정책은 결코 아니다고 해명했다.특히 정 장관은 광명시가 요구한 ▲광명역 시발 확대 ▲환승센터조기 착공 ▲주차장 확대 ▲신안산선 및 월곶~판교선 조기 착공 ▲인천지하철역~광명역 연결 등 광명역 활성화 대책을 정부 차원에서 집중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양 시장은 이날 정 장관에게 면담 결과에 대해 문서화해 줄 것을 요구했다.한편 광명역정상화시민대책위원회는 28일 오후 2시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영등포역 정차 반대 항의집회를 열기로 했다. 광명=김병화기자 bhkim@ekgib.com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