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학습도시란 국민의 자질함양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모든 형태의 학습활동을 말한다. 쉽게 말하면 개개인이 주체적 학습자로서 평생에 걸친 학습생활을 본인스스로가 관리하며, 가르치고 배우는 교육활동이라는 것이다. 광명시는 1999년도에 대한민국 최초로 평생학습도시를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광명시의 평생학습도시 선언은 개념과 방향을 뚜렷하게 정립하지 못한 채 선언적 의미만을 지니는데 그쳤던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광명시는 평생학습도시를 향한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러한 가장 큰 원동력은 혁신교육지구 사업을 향한 시의 강력한 의지, 문화예술에 관련된 풍부한 자원, 주민센타와 복지관의 활발한 주민 프로그램 운영, 마지막으로 광명시민의 배움에 대한 열망에 있다.왜 이러한 것이 원동력이 될 수 있을까? 평생학습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서는 지역 전체를 전일적인 학습공동체로 만들기 위하여 지역 안에 있는 학습 관련 기관들이 모든 자원을 연계하여 프로그램 개발, 전문 인력의 양성과 배치, 강사 및 자원봉사자의 공유, 학습자 정보교환 및 활용 등에 관하여 협력하는 생산적인 파트너십이 형성돼야 하기 때문이다. 평생학습도시로 가는 과정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혁신교육지구사업의 시작이다. 광명시는 경기도 교육청에서 지정하는 혁신교육지구로 선정되어 올해부터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혁신교육지구사업이란 그동안에 교육지원청과 시에서 학교로 지급되는 교육경비를 공교육 활성화를 위해 시설비보다는 프로그램에 투자하는 것이다. 즉, 우리 아이들이 좀 더 질 높고, 자유로운 자기주도학습을 실현할 수 있도록 공적인 구조 안에서 최대한 지원해 주는 것이다. 시는 이미 평생학습도시를 구성하는 자원들이 풍부하게 퍼져있다. 그러나 널리 산발적으로 퍼져 있는 것을 집중시켜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민간과 공공기관의 생산적인 파트너십은 아쉬운 실정이다. 이것을 위해 협의회의 구성이 중요하다.협의회는 첫째, 지역내의 관련 단체와 기관의 최고의사결정자들 즉, 시장, 교육장, 의회의장, 평생교육기관협의회 회장, 시민사회단체 대표, 각 공공기관장 등으로 구성되는 정책협의회, 둘째, 평생학습 관련 기관과 단체의 실무자들이 모여서 구성하는 실무협의회, 셋째, 지역내 평생학습도시 사업과 관련된 문화원, 여성회관, 복지관, 도서관, 각종센터, 직업학교, 각급학교로 구성되는 기관간협의회로 구성되는 것이 이상적인 협의회 구성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한 제도들이 우선 조례로 뒷받침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교육은 백년대계(百年大計)라 했다. 사람을 교육시키고, 스스로 학습해서 인생의 가치관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100여년이 넘는 세월이 걸린다. 그래서 2011년부터 시작되는 혁신교육지구 사업의 성공이 큰 의미를 지니게 되며, 이를 통해 우리는 평생학습도시의 모습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는 것이다. 광명시는 광명시민들이 더 풍요롭고 즐거운 인생 향유할 수 있도록 평생학습의 즐거움을 널리 전파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올해 광명은 교육이 즐거운 혁신교육도시로, 학습이 즐거운 평생학습도시로 재도약 할 것이다.조화영 광명시의원
오피니언
조화영
2011-01-12 2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