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자리에 계셔서 낮고 힘든 자의 신음소리를 모르실 것 같았어요. 덕분에 다시 얻은 일상의 소중함을 놓치지 않고 행복하게 살아가겠습니다.이혼 후 두 아이를 키우며 힘겹게 모았던 돈을 날릴 위기에 처했던 40대 여성이 수원지검 안양지청으로 보낸 감사의 편지 내용이다.편지에는 아무 것도 없이 도와달라고 외쳤던 마음의 소리를 외면하지 않고 품어주시어 정말 감사합니다라는 내용도 덧붙였다.안양지청은 재혼할 것처럼 거짓으로 행세하며 A씨(40)로부터 6천700만원을 빌려간 뒤 갚지 않은 B씨를 구속 기소했다.A씨의 중학교 동창인 B씨는 2006년 2월부터 지난해까지 수차례에 걸쳐 A씨가 과외교습 등으로 모은 6천700만원을 빌려 갔으나 지불각서만 써줄 뿐 이를 갚지 않았다.참다 못한 A씨는 지난 10월 B씨를 고소했지만, B씨는 통장에 입금된 부분은 빌린 것이고 나머지는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범행을 부인했다.결국 검찰의 노력으로 B씨 가족은 돈을 돌려줬으나, 끝내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은 B씨는 구속 기소됐다.안양지청은 지난 8월부터 최근까지 약 5개월 동안 27명의 직원이 민원인들로부터 이 같은 감사의 편지를 받는 등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안양지청 관계자는 지역민으로부터 박수받는 따뜻하고 친철한 검찰을 모토로 움직인 결과 주민 곁에 한발짝 더 다가선 것 같다고 말했다. 안양=이명관기자 mklee@ekgib.com
안양시가 구제역 발병과 관련해 청사 5층에 구제역방역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다.시는 차량탑재 소독장비, 동력분무기, 이동식 분무기, 방역세트와 약품 등 필요한 장비를 갖춘 채 상황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대책본부를 운영키로 했다. 또 전화로 농가 상황을 수시로 확인, 소독약품을 지원하고 매주 수요일에는 직접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안양=이명관기자mklee@ekgib.com
안양의 변두리 박달동에 추억과 명화의 거리가 탄생했다. 추억과 명화의 거리는 안양과 시흥, 광명시 경계에 위치한 박달2동 안양고 앞과 아파트 주변에 방치돼 왔던 150여m 옹벽 주변을 장식해 만들어졌다.이곳에는 동양화 8점과 세계명화 25점, 추억사진 9점 등 총 42점이 주요 옹벽마다 조성됐다.이중에는 맹은순 할머니(88)가 14세였던 일제 치하 당시 한반도 문양의 자수를 몸속에 간직하다 일본 헌병에 발각돼 고초를 겪었던 사연과 한국동란 시 전쟁에 나간 남편으로부터 받은 피로 얼룩진 태극기가 백미다.또 1950~60년대 박달동 지역주변의 사진들과 세계명화, 동양화 등 30여점은 지역 청소년들에게는 산 교육 자료로 활용되고, 어른들에게는 옛 추억을 되살리는 향수의 거리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안양=한상근기자 hsg@ekgib.com
경기도요양보호사교육원연합회(회장 김성수, 사무총장 최동욱)와 경기도요양보호사협회(회장 김규하) 소속 200여명은 지난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건복지부 앞에서 요양보호사 수급을 위한 시험제 폐지 등을 주장하며 집회를 가졌다.이들은 집회를 통해 교육기관의 위기에서 비롯된 요양보험제도 전반의 위기를 선언하며 4가지 사항을 결의했다.이들은 심화되고 있는 인력난의 근본 원인은 시험제 시행에 따른 것으로 이를 폐지할 것과 보수교육은 요양보호사 교육원에서 시행할 것을 주장했다.또 요양보호사 교육원은 요양 전반에 대해 종합적으로 교육할 수 있어야 하므로 직무교육 허용이 필요하고, 요양보호사의 질 향상은 국가자격증에 걸맞는 사회적 처우 개선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한편 보건복지부가 오는 23일까지 장관 면담 일정과 4대 결의 사항에 대한 검토결과를 회신하기로 했다. 안양=한상근기자 hsg@ekgib.com
안양역 인근에 10년 넘게 방치된 현대코아 건물이 만안 뉴타운지구에 새롭게 포함되자 수백명의 생계형 수분양자가 생존권 침해를 이유로 집단반발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19일 안양시와 현대코아 수분양자들에 따르면 시는 안양 구도심 182만3천407㎡를 재정비하는 만안 재정비촉진계획(안)에 대한 공람을 지난 6일부터 20일까지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부터 실시 예정인 1단계 촉진구역(안양12)에 처음으로 현대코아 건물을 포함시켰다.이에 IMF 때 450억여원을 투자했지만 법적 권리를 상실한 372명의 수분양자들은 이필운 시장 등 전임 안양시장들의 재임 시 시는 이 건물에 대해 개인들 간의 민사 문제로 각자 해결하라는 원칙 하에 만안뉴타운 사업에서도 항상 제외했는데, 이번에 포함시킨 저의를 모르겠다며 반발하고 있다.특히 이들은 2001년 감정가의 21%인 40억2천800만원에 토지 소유권을 취득한 토지주가 5차례나 유찰돼 80억원까지 떨어진 건물(감정가 248억2천만원)마저 낙찰을 받은 후 만안뉴타운 사업에서 보상을 받는다면 토지주만 수백억원의 이득을 챙기고 수분양자들은 공중분해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IMF 때 시행사의 부도로 건물 골조만 갖춘 채 도심의 흉물로 자리잡고 있는 이 건물은 10여년간 토지와 건물에 대한 법적 분쟁이 지리하게 진행돼 왔다.또 지난 6월 말께 건물 강제경매 절차가 진행되면서 수분양자들과 토지주 측 용역직원 간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고, 현재까지 수분양자들은 순번을 정해 건물을 점거하면서 자칫 제2의 용산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분쟁의 소지가 남아 있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만안뉴타운 사업에 현대코아 건물을 포함시킬 것인가에 대한 논의는 이번에 처음으로 포함했지만 전임시장 재직 시부터 논의돼 왔던 것이라며 계획안은 거시적인 측면에서 구도심을 살릴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것으로 공람기간 동안 이의신청을 받아 재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양=이명관기자 mklee@ekgib.com
안양시가 시민과의 소통을 통한 예산편성을 해 주목을 받고 있다.시는 13일 내년 예산편성에서 총 29건에 52억원을 순수 시민의견을 수렴해 편성했다고 밝혔다.이와관련 시는 지난 8월 2011년도 예산 편성과 관련해 시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했다.이 결과 설문에 응답한 1천614명중 지역경제 분야 투자에 대한 의견이 가장 많았고, 문화, 교육, 체육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특히 경제 분야에서는 고용촉진이 46%로 가장 많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이 20%로 조사돼 지역 일자리 창출에 투자가 많이 이뤄지기를 희망한 것으로 분석됐다.또 주민생활과 밀접한 교육사업에 32%, 문화시설 확충에 27%순으로 우선 투자가 필요하다고 응답해 이 또한 관심사항 임이 드러났다.시는 이 결과를 토대로 예산과 관련해 의견을 제시한 101건 중 단순 개인 민원사항이나 특정인을 위한 선심성 사업 성격을 제외한 29건에 대해 내년도 예산에 52억원을 편성했다.최대호 안양시장은 예산편성 설문조사는 재정운영의 투명성과 행정에 대한 신뢰성 제고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안양=한상근기자 hsg@ekgib.com
안양시는 범죄예방 및 안전한 도시 만들기 일환으로 치안유지 보조역할을 맡고 있는 연합자율방범대를 경찰서 별로 분리 운영한다.이에 따라 시는 구체적인 자율방범대 운영계획 수립해 각 경찰서 및 지구대와 협조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또 청사 7층에 설치된 최첨단 방범시스템인 U-통합상황실을 각계각층이 견학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도 마련할 예정이다. 안양
안양시는 개방형직위의 비전기획단장(5급) 선발과 관련 일부 시의원과 공무원노조가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후보자 면접결과 적격자가 없다는 이유로 채용을 미루기로 했다. 7일 시 등에 따르면 비전기획단장은 EBS 본사 유치와 국철 1호선 지하화 등 시장의 주요 공약 추진과 시 중장기 발전을 위한 주요 사업의 비전을 제시하는 요직이다.비전기획단장 선발위원회는 자격요건을 갖춘 4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지난 2일 면접을 봤다.그러나 면접 결과 후보자 모두 업무를 수행할 만한 적격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채용하지 않기로 해 현재까지 비전기획단장직이 공석인 상태다.향후 1회 이상 재공고를 통해 다시 채용해야 하는 것이 의무사항이지만, 응시자가 없거나 또 다시 적격자가 없다는 결정을 할 경우 소속 공무원 중에서 임용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이런 규정으로 인해 공직사회에서는 내부 발탁설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안양시의회 이승경 의원 등은 유명무실해진 공약사업 추진을 목적으로 외부인사를 영입하는 것은 공직자의 사기를 꺽는 것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고, 안양시 공무원 노조는 한달여간 시청 로비에서 비전기획단 계약직 채용을 즉각 철회하라며 농성을 벌였다. 안양=이명관기자 mklee@ekgib.com
안양 59동 주거환경개선사업 정비구역 지정처분취소에서 패소한 일부 주민들이 항소를 제기해 사업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7일 최모씨 등 57명의 반대 주민들은 지난 달 11일 내려진 주거환경개선사업 정비구역 지정처분취소 소송의 원고 패소판결에 불복해 수원지방법원에 항소했다.이에 안양시는 자금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업시행자 LH가 전국 138개 미보상지구의 사업재조정 과정에서 이번 항소로 냉천지구(안양5동)와 새마을지구(안양9동)를 후순위로 정하거나 제외할까 우려하고 있다.안양 59동 통합비상대책위원회도 마찬가지 입장을 표명했다.이들은 지난 1심 판결에서 나타났듯이 새로이 다툴만한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 극소수 주민들의 항소로 사업을 찬성하는 대다수의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특히 소송 진행으로 인해 LH에 사업 지연의 정당성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냐는 입장이다.이에 대해 반대주민 최모씨는 1심 판결은 구체적인 법령도 없는 상황에서 행정청의 재량권을 너무 광범위하게 인정한 것이라 판단돼 항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8년째 표류하고 있는 안양 59동 주거환경개선 사업은 지난 2007년 11월 반대주민들이 제기한 지정처분 취소소송에서 안양시에 승소해 2009년 9월29일에 안양59동 주거환경개선사업 지정처분이 취소된 바 있다.이에 시가 기처분의 하자를 보완해 지난해 11월13일 지구지정 고시를 마치고 사업 시행자를 재지정하는 등 사업 추진을 재개, 반대주민들이 또 다시 소송을 제기했으나 지난달 11일 안양시가 승소했다.한편 안양59동 주거환경개선사업은 2004년 3월 국토해양부에 의해 국고지원 대상 사업지구로 선정된 후 공람공고 등을 거쳐 지난 2007년 3월 정비구역으로 지정, 안양5동에 1천482가구와 안양9동에 2천376가구가 들어서는 사업이다. 안양=이명관기자 mklee@ekgib.com
안양시는 안양1동 삼성래미안아파트와 박달2동 한라비발디 아파트를 탄소포인트 우수아파트단지로 선정했다.탄소포인트제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수도도시가스를 절약한 만큼 포인트로 전환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온실가스 감축프로그램이다.우수아파트에는 탄소포인트 인센티브(1Point당 1원)와 공동주택 관리기금 심의에서 가점을 부여하고, 그린아파트 동판 등을 수여한다. 안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