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재 오산시장 "자족도시 기틀 다지는 데 역량 집중" [2024 신년인터뷰]

“지난해는 우리 시의 고질적인 3대 현안 모두를 해결한 만큼 50만 자족도시의 기틀을 다지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지난해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세교3지구를 통한 광역교통망 확충, 유휴지 개발계획 수립, 반도체 소장기업 유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Q. 지난해 주요 시정 성과는. A.지난해 우리 시에는 많은 변화와 성과가 있었다. 인구 50만 경제자족도시 구축의 마중물이 될 세교3공공주택지구가 지정됐다. 또 사업비 분담 문제로 8년간 멈췄던 경부선 철도횡단도로 건설 문제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300억원의 사업비를 추가 부담키로 하면서 말끔히 해결됐다. 이 밖에 오산시청 지하차도와 서부우회도로가 완전 개통되는 등 그동안 쌓였던 해묵은 현안을 모두 해결한 한 해였다. 이와 함께 어린이들이 야간진료를 받을 수 있는 달빛어린이병원 2개소와 협력 약국 두 곳이 운영했고 어린이 복합체험관인 아이드림센터도 연말에 개관했다.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등을 활용한 교육의 장인 AI코딩센터가 개관했고 행복기숙사 쿼터도 100개 확보했다. 명예의전당을 통해 17억원의 장학금을 기탁받아 우수 예체능 학생 등 412명에게 6억원을 전달했다. Q. 올해 중점 추진 사업은. A. 올해는 인구 50만 경제자족도시 건설의 초석을 다지는 데 시정을 집중할 계획이다. 세교3지구 지정으로 기존 세교1·2지구와 연계해 균형 잡힌 개발이 가능해졌다. 세교3지구 개발을 통해 우리 시에 부족한 KTX, GTX 등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고 반도체 클러스트 중심부에 위치한 이점을 살려 양질의 일자리와 자족시설을 갖춘 신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다. 오산역 인근에 흉물로 방치된 옛 계성제지 부지를 활용하기 위해 부지 소유자인 부영그룹과 협의를 지속해 왔으며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해 구도심 활성화 및 역세권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세교1지구 터미널 부지를 주거, 오피스, 상업,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등이 어우러지는 복합시설로 개발하는 계획도 마련할 것이다. 외삼미동 예비군훈련장 부지를 활용하기 위한 기본구상 및 타당성 검토 용역을 완료했으며 우리 시가 매입해 북부 생활권 중심지역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Q. 오산도시공사 설립 배경은. A. 오산시 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것은 주체성 있는 도시개발을 위해서다. LH, 경기주택도시공사(GH) 등에 의해 정형화된 상태로 개발사업이 추진될 경우 주체성을 살리기 어렵지만 도시공사를 설립해 지분 참여를 하게 되면 우리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 당장 대규모 사업에 참여할 수는 없겠지만 운암뜰 AI시티 조성사업, 세교터미널 부지 및 예비군훈련장 부지 개발 등에 참여하면서 역량을 키우면 앞으로 주체성 있는 오산 도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도시공사의 수익을 공공인프라 구축에 재투자하면 시에서 부담해야 할 사업비가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도 있을 것이다. Q.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지난해 시정을 운영하면서 저와 공직자들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하면 된다’는 귀중한 교훈을 얻었다. 지난해 시정 성과에서도 나타났듯이 ‘약속은 지킨다’는 시민과의 신뢰를 쌓았던 뜻깊은 한 해였다. 올 한 해도 시민 여러분의 아낌 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오산시, 올해 기준인건비 704억 책정… 지난해 대비 55억 증액

오산시의 올해 기준인건비가 지난해에 비해 55억원 증액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오산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올해 오산시 기준인건비를 704억원으로 책정해 내시했다. 지난해 649여억원에서 8.4% 증액된 것으로 경기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기준인건비는 중앙정부가 지자체의 인구와 면적 등 행정수요에 맞게 공무원 인건비 지출 상한선을 정해 내시하는 것으로 지자체의 무분별한 조직 확대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다. 정부는 지자체가 행안부가 내시한 기준인건비를 초과 집행한 금액만큼 지방교부세를 삭감하는 페널티는 내년부터 적용키로 했다. 오산시는 인구가 비슷한 타 지자체에 비해 낮은 기준인건비로 정부로부터 받을 수 있는 100억대 보통교부세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실제 오산시는 지난 2021년 73억원, 지난 2022년 103억원, 지난해 156억원 등 매년 100억원 이상의 기준인건비를 초과 집행하고 있다. 시는 인구 증가 등에 따른 행정수요와 유사시․군과의 형평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올해 기준인건비를 지난해 649억원에 비해 200억원 증액을 수차례 건의해 왔었다. 이권재 시장은 지난해 9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기준인건비 현실화를 요청했고 시 관계 부서도 행안부 실무진에게 상황을 설명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시는 이같은 상황에서 올해 55억원의 기준인건비 증액으로 인력운영에 숨통이 트였고, 나아가 정부가 오산시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권재 시장은 “운암뜰과 세교3지구 개발 등으로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만큼 개발과 행정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려면 공무원 증원이 필수다”라며 “현실에 맞는 기준인건비 증액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우리동네 일꾼] 송진영 오산시의원

오산지역에서 내년부터 탈모 치료를 받는 청년들은 치료비 일부를 오산시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다. ‘오산시 청년 탈모치료 지원조례’가 제정됐고 관련 예산 5천원만이 내년 본예산에 편성됐기 때문이다. 송진영 시의원(민주당·가선거구)이 발의해 지난 5월 제정된 이 조례는 탈모로 정신·육체적 고통을 겪는 청년(19세 이상~39세 이하)들의 활기찬 일상생활을 돕기 위해 탈모 치료에 필요한 지원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송 의원은 이처럼 고통받는 청년을 지원할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관련 예산까지 확보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초선인 송 의원은 청년 탈모 치료 지원조례를 비롯해 1인 가구, 폐지 줍는 노인, 직장 내 갑질 피해자 등 사회적 약자를 보듬는 정책 제안을 통해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고 있다. 민주당 오산지역위원회 원내대표인 송 의원은 예산결산특위·행정감사특위 위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그동안 대표발의 5건 등 총 15건의 조례안을 발의했다. 송 의원의 대표발의로 제정된 조례는 ▲청년탈모치료 지원조례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 및 고독사 예방에 관한 조례 ▲재활용품수집 노인 지원에 관한 조례 ▲갑질행위 근절 및 피해자 지원 조례 ▲산후조리비 지원에 관한 조례 등으로 대부분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조례다. 송 의원은 “청년 탈모 치료 지원같이 제정된 조례가 시 정책에 반영돼 어렵고 힘든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사회적 약자와 함께 송 의원이 관심을 두고 고민하는 분야가 ‘청소년 정책’이다. 송 의원은 오산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오산시 청소년 종합실태조사 연구단’ 대표의원으로 활동하며 미래지향적인 청소년 정책을 수립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송진영 의원은 “앞으로 청소년이 활기찬 일상을 누리고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실질적으로 요구되는 것에 관심을 기울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신대 총장, 우즈벡 유학생 22명 강제출국 논란 공식 사과

오산에 소재한 4년제 사립대학 한신대가 지난달 우즈베키스탄 유학생 22명을 학기가 끝나기도 전에 강제 출국시켰다는 논란에 대해 한신대 총장이 공식 사과했다. 강성영 한신대 총장은 15일 대학 홈페이지에 ‘어학당 학생 출국 관련 총장 담화문’이란 제목의 글을 올려, “우리 대학은 최근 어학당 학생 출국 사건으로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출국한 학생들과 한신을 사랑하는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강 총장은 “학생들은 관할 출입국 사무소에 의해 이미 비자 연장을 거절 당했고 이로 인해 출국할 수밖에 없게 됐다”며 “그래서 등록금도 환불해주고 다음에 재입국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다는 명분으로 취해진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결과적으로 그 방법이나 과정이 옳지 못했다면 변명의 여지가 없다. 이번 일에 대해 우리 대학은 철저한 조사와 제도 보완을 진행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한신대는 지난달 17일 국내 체류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한국어학당에 다니던 우즈벡 유학생 23명을 버스에 태워 인천국제공항까지 이동시켰고, 이 중 22명을 강제로 출국시켰다. 출국한 유학생들은 지난 9월27일 입국했고, 체류 조건이 지켜졌다면 이달 말까지 3개월간 국내에 머무를 수 있었으나 법무부의 체류 관리 지침을 위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출국 당일까지 대학 측에서 유학생들에게 행선지를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고 이동 과정에서 사설 경비 업체 직원들도 동원했던 것으로 알려지며 인권 침해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경찰은 한 유학생의 가족이 지난 1일 국민신문고에 신고한 내용을 넘겨받아 수사를 진행 중이다.

임화영 오산운암뜰 연합상가번영회장 “운암뜰 위상 높일 것”

“운암뜰 상가활성화를 도모해 오산의 행정, 금융, 경제의 중심지역으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그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달 22일 제12대 운암뜰 연합상가번영회장으로 취임해 조직을 재정비하고 의욕적인 활동에 나선 임화영 회장(㈜소나컴퍼니 원장). 운암뜰은 20여년 전 이 지역이 개발되면서 주거와 상업공간이 조화롭게 형성된 오산 지역 최초의 신도심으로 공영주차장을 중심으로 400여개의 점포가 들어서 있다. 코로나19에 이은 경기침체와 물가 상승 등으로 자영업자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취임한 임 회장은 건물 주인과 상인 등 상가번영회 구성원들의 소통과 화합을 강조했다. 임 회장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상가번영회 활동도 많이 위축됐다”며 “우선 구성원들 간의 폭넓은 대화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토대로 상가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회장 취임 전후로 상가번영회 회원 확충에 나선 임 회장은 현재 130명인 회원 수를 200명으로 늘리는 데 전념하고 있다. 또 새로 구성된 임원들과 수시로 만나 현안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어떤 단체나 모임이든 적정선의 회원을 확보해야 정상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이 지론인 임 회장은 “상인들과의 대화를 통해 체감경기와 애로사항 등을 파악할 수 있어 번영회 운영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2002년부터 운암뜰에서 소나컴퍼니를 운영하는 임 회장은 공영주차장 주변 지역 환경 정비에 대해 오산시에 정식 요청할 계획이다. 운암뜰이 개발된 지 20여년이 지났음에도 공영주차장 인근 도로와 인도 등에 대한 정비가 없어 전반적인 거리 미관이 좋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임 회장은 “공영주차장 인근 상가와 접한 인도의 보도블록이 낡고 훼손된 곳이 많아 교체가 시급한 상태”라며 “이를 포함해 주변 지역의 전반적인 환경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색시장의 ‘야맥축제’와 터미널 주변의 ‘크리스마스 마크’ 등 상가밀집지역의 특색사업과 관련 번영회 차원에서 운암뜰만의 장점을 살려 구체적인 방안을 준비할 계획이다. 운암뜰거리를 그냥 스쳐 지나던 일상이 주변 상가에 손님이 얼마나 있나 눈여겨보는 일상으로 바꿨다는 임 회장은 “상인은 물론 회원과의 소통과 화합으로 상가 활성화를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오산소방서, 전기차 화재진압 대응력 강화 훈련 실시

오산소방서가 전기차 화재진압 장비를 활용한 '전기차 화재진압 대응훈련'을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수백개의 배터리셀로 구성된 전기차의 특성상 화재가 발생하면 배터리의 열폭주 현상과 더불어 다른 셀로 불이 옮겨붙는 등 재발화 가능성이 높아, 내연기관 차량화재에 비해 더 많은 인력과 장비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번 훈련은 이같은 실정을 고려해 오산소방서에서 보유 중인 전기차 화재진압 장비를 이용했다. 해당 장비는 수벽노즐, 질식 소화포, 조립식 수화수조, 포켓형 수조의 4단계로 구성됐다. 실제 현장을 방불케 한 훈련을 살펴보면, 1단계에서는 소방용수 주수를 통한 화염을 제거하고, 2단계에서는 질식소화포 및 수벽 노즐을 활용한 2차 진압을 실시했다. 이어 3단계에서는 조립식 소화수조 설치 및 차량침수, 4단계에서는 포켓형 수조 체결 후 차량 이동이 진행됐다. 길영관 오산소방서장은 "전기차 보급률의 증가에 따라 차량 화재의 매커니즘도 변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장비보강 및 훈련에 선제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전술개발 및 훈련을 통해 전기차 화재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산소방서의 전기차 화재진압 대응훈련은 오는 14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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