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 지정 철회하라” 감북주민 끝장집회 돌입

하남시 감북보금자리 주민들이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앞에서 다음 달 초까지 끝장집회를 열어 지구지정 철회를 관철시키기로 했다.감북지구 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박등렬)는 28일 오후 2시30분부터 LH 앞에서 보금자리지구 지정 철회를 위한 대규모 끝장집회를 개최한다.주민대책위는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감북지구 지정취소를 위한 2차 주민생존권사수 결의를 시작으로 당일 철야집회를 갖는다.또 오는 29~30일에는 천막농성을, 31일에는 대규모 결의대회를 갖는 등 끝장집회를 벌이기로 했다.이번 결의대회는 종교단체인 대순진리회를 비롯해 이웃한 감일미사지구 대책위 소속 주민들과 연계 투쟁에 나서 다음 달 초까지 이어질 전망이다.특히 대책위는 집회 당일 이지송 LH사장과의 면담을 추진, 감북지구에 대한 담판(지구지정 철회) 여하에 따라 결의대회의 강도 수위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집회와는 별도로 지구지정 철회를 위한 제반 행정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대책위는 최근 미사감일지구 보상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정평(법무법인)을 법정 대리인으로 선정, 주민동의서 등이 완료되는 28일 하남감북보금자리 주택지구지정 처분취소 청구소송과 헌법소원 등을 잇달아 제기하기로 했다.박 위원장은 지구지정 철회를 받아낼 각오로 끝장집회를 준비했다며 죽을 각오로 감북보금자리지구 지정의 부당성을 알리고 목적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ekgib.com

고속도로 휴게소 불법노점상 사라진다

한국도로공사가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 난립한 불법 노점상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다.22일 한국도로공사(이하 도공)에 따르면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의 불법 노점상에 대한 자진 철거를 유도한 뒤 다음 달 1일부터 강제철거 등 강력 대처키로 했다.도공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수도권 내 18개 휴게소에 36개 노점상 등 전국 167개 휴게소에 321개의 노점상이 불법영업행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불법 노점상들은 휴게소의 주차장 무단점유는 물론 저질품목 취급, 무자료 거래에 따른 세금 탈루 등으로 사회 기초질서와 건전한 상거래를 훼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도공은 자진 철거를 최대한 유도하고 불응할 경우 고소고발, 강제철거 계도와 더불어 행정대집행에 나설 방침이다.이에 앞서 도공은 경찰청과의 긴밀한 공조체제를 구축하고 국회 등 관계기관에 단속법령 마련을 위한 법률 제개정을 건의한 상태다.또 지난 7일부터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국민 여론 환기를 위해 불법노점상 근절 백만인 서명 운동을 벌여 오고 있다.류철호 도공 사장은 그동안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주차장을 무단 점유해 미관을 해치고 각종 민원의 온상이 된 불법노점상에 대해 자진철거를 유도하고 내달부터는 고소고발을 포함해 강력히 대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ekgib.com

서울외곽순환고속도 상부공간에 휴게소 건립

국내 최초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상부 공간에 고속도로 휴게소가 들어 설 전망이다.한국도로공사 경기지역본부(이하 도공 경기본부)는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시흥시 조남동 구간 상부 공간에 고속도로 본선 상공형 휴게소개발사업 시행자로 ECMD와 파리크라상, SK에너지 등 3개사로 구성된 ECMD 컨소시엄을 지난 17일 선정,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이에 따라 ECMD 컨소시엄은 총 498억원을 들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시흥시 조남동 구간 상부 및 주변 7만1000㎡ 부지에 전문식당과 소공연장, 주유소, 충전소, 비즈니스센터 등을 갖춘 종합휴게시설을 설립한다.오는 2014년부터 운영되는 이 휴게소는 도공측이 조성한 부지에 사업시행자가 휴게소를 건축한 뒤 영업 개시일로부터 25년간 운영하는 방식이다.그동안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비싼 땅값과 용지 부족 등으로 휴게소 설치가 지연돼 왔지만 이번 고속도로 본선 상공형 휴게소 조성으로 이 일대에서 고속도로 이용자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게 됐다.도공 경기본부 관계자는 고속도로 본선 상부를 휴게소로 활용함에 따라 환경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고속도로 양방향에서 이용이 가능하도록 건물을 지어 규모도 20% 이상 줄일 수 있어 개발비와 운영비도 절감될 것이라며 고속도로 본선 상공형 휴게소는 단순한 휴게 기능에 머물지 않고 소통과 화합의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해 랜드마크 휴게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하남=강영호기자 yh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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