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2시께 오산시 경부고속도로 동탄분기점 부근 서울 방면 도로에서 주행 중인 시외버스 뒷바퀴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버스는 청주시외버스터미널을 출발해 동서울터미널로 향하고 있었으며, 승객 20여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사고 이후 버스는 한쪽 모서리가 주저앉은 채 서행해 갓길로 이동했고, 도로에 떨어진 타이어도 곧바로 회수돼 2차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갓길에 내린 승객들은 동서울터미널을 향하던 다른 시외버스들을 이용해 50여분 만에 대피를 마쳤다. 승객 김모씨는 "'쿵' 소리와 함께 버스 한쪽이 주저앉았고, 운전석 뒤쪽 바퀴 2개가 도로로 굴러갔다. 다친 승객이 없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오산지역 초등학교 앞 열 수송관 매설공사를 위한 도로점용허가를 거부한 오산시를 상대로 처분취소소송을 제기한 한국난방공사가 승소했다. 오산시는 어린이의 안전 확보를 위해 난방공사에 새로운 도로를 개설한 후 그곳에 열 수송관을 매설하라는 대안을 요구하며 허가를 거부했지만 법원은 재량권을 일탈·남용한 위법한 처분이라고 판단했다. 1일 오산시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수원지법 행정4부(부장판사 임수연)는 한국지역난방공사(난방공사)가 오산시장을 상대로 제기한 도로점용허가 거부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에 대한 도로점용허가 거부처분을 취소한다”며 원고 승소 판결했다. 해당 사건 소송은 지난해 7월18일 오산시가 난방공사가 신청한 열 수송관 매설 공사를 위한 도로점용허가 신청에 대해 불허 통보를 하면서 불거졌다. 난방공사는 화성 동탄 열병합발전소에서 생산된 열을 평택고덕지구까지 수송하기 위해 화성, 오산, 평택 등지에 걸쳐 열 수송관 3만5천742m를 매설하는 공사를 2018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진행해 왔다. 오산 매설 구간 중 일부는 이미 공사가 완료됐거나 공사가 진행 중인데 이 사건 도로점용허가 신청이 거부된 구간은 A초등학교 정문이 위치한 어린이보호구역을 통과하는 585m가 포함된 지점이다. 시는 “난방공사가 도로관리심의회 심의 의견에 대한 조치 계획을 반영되지 않았다”고 불허 사유를 밝혔다. 당시 심의회는 “시민 불편을 감소시키고 어린이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외곽 도로 미개설 구간을 개설한 후 그곳에 관로를 매설할 수 있도록 노선을 조정하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난방공사는 “재량권을 일탈·남용해 위법하다”고 소송을 제기했다. 난방공사는 “심의회가 제시한 대안은 현재 존재하지 않는 도로를 개설해 도로점용허가를 신청하라는 것이어서 그 자체로 부당하고 미개설 구간에 대한 도시관리계획이 실효돼 도로를 개설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다”며 “이 사건 처분은 실현 불가능한 비합리적인 대안을 미이행했다는 것을 이유로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법원은 난방공사의 주장을 모두 수용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는 도로관리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도로) 점용기간·점용장소·점용공사, 교통소통대책, 안전대책’ 등을 조정 통보할 수 있으나 이 사건 대안과 같이 도로점용허가 신청 대상과 무관한 다른 도로의 개설을 요구하는 것은 도로점용허가에 관한 도로관리청의 처분 권한의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부적합하다”고 판시했다 . 이 판결은 피고가 항소하지 않아 그대로 확정됐다.
오산시는 8천883억2천만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내년 예산안은 올해(7천624억800만원) 대비 1천259억1천200만원(16.52%) 증가했으며 일반회계 7천530억600만원, 특별회계 1천353억1천400만원이다. 시는 윤석열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에 발맞춰 불필요한 예산은 줄이면서도 24만 오산시민의 삶과 직결된 각종 예산에는 각별하게 관심을 기울였다. 이권재 시장은 오산시의회 정례회 본회의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인건비 상승, 복지예산 증가 등 필수경비와 용도지정경비를 제외하면 실제 가용 재원이 감소한 긴축기조 예산”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인구 50만 자족형 커넥트시티의 선제적 기반 조성 ▲오산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복지 향상 ▲행정편의 및 시민 안전·복지 향상 ▲시민 문화·힐링 공간 조성 등에 방점을 뒀다는 점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도시개발 분야에서 경부선 철도횡단도로 개설공사 기금전출금(266억원), 남촌동 복합청사 건립(175억원), 신장2동 행정복지센터 건립(48억원), 부산동 생활문화센터 건립(30억5천만원) 등의 사업비를 포함시켰다. 아울러 내년 초 공식 출범하는 오산도시공사 운영 지원을 위한 경상전출금으로 175여억원도 반영됐다. 공동주택 야간 경관조명 설치 보조금 지원(12억6천만원), 공동주택 새싹스테이션 설치 보조금 지원(2억원) 등도 반영됐다. 교육 분야에서는 원어민 화상영어 교육 및 영어캠프(3억원), 중학생 숙박형 체험학습비 지원(7억원), 운천고 체육관 건립(5억원), AI코딩교육(2억8천만원), 학생 진로진학지원(1억4천만원) 등이 포함됐다. 복지 분야에서는 여성 생리대 지원(7억8천여만원), 화장장려금 지원(4억원), 각종 시설 냉난방기 교체사업(4억8천만원), 요양보호사 처우개선비(5억5천만원) 등이 포함됐다. 문화 분야에서는 건강걷기활성화사업 운영(1억2천만원), 물향기수목원 경관조명 설치사업 설계비(2억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오산시 남촌동 주민자치회를 비롯한 8개 단체 연합은 26일 동사무소 앞마당에서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를 열고 김장김치 나눔을 실천했다. 동새마을부녀회가 주관한 행사에는 8개 단체 회원 50여명이 참여했으며, 이날 담근 김장김치 300통을 관내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전달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한국기자협회 소속 오산시청 출입기자들이 참가해 일손을 보탰다. 앞서 남촌동 새마을지도자회 등은 지난 8월 말부터 배추와 무를 파종하고 가꿨으며, 고춧가루 등 김장재료도 8개 단체가 후원해 ‘사랑의 김장김치’ 의미를 더했다. 김은자 남촌동 주민자치회장은 “기온도 내려가고 비바람이 부는 굳은 날씨에 함께한 단체장님과 회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김장김치를 받으시는 모든 분들이 건강한 겨울을 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오산역 광장에서 개막한 오산시 겨울철 대표 축제인 ‘오(Oh)! 해피 산타마켓'이 다음 달 29일까지 진행된다. 지역 상권 활성화와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조성을 목적으로 기획된 축제는 다음 달 29일까지 오산역 광장과 아름다로(옛 문화의 거리), 원동 상점가 일원에서 진행된다. 개막식에 앞서 올해 처음으로 진행된 퍼레이드는 23일 오후 4시30분 오산시청을 출발해 롯데마트와 신양아파트 사거리를 거쳐 개막식이 열리는 오산역 광장까지 1km 구간에서 1시간가량 펼쳐졌다. 퍼레이드 행렬에는 퍼포먼스팀과 함께 사전 신청을 통해 선발된 시민 산타 100여명이 함께 했으며, 미8군 브라스밴드와 소녀소년합창단 등의 공연이 펼쳐졌다. 퍼레이드에 참여한 시민들은 1km가량 진행된 행렬에 발맞춰 오산역까지 동행하기도 했다. 개막식이 진행된 오산역 광장에는 화려한 조명으로 수놓인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설치돼 시민들의 시선을 끌었다. 또 포토존과 회전목마, 꼬마기차까지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다양한 즐길거리도 마련됐다. 개막식을 찾은 시민들은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점등식을 구경하며, 마켓이 열리는 아름다로 거리로 발길을 재촉했다. 아름다로와 원동 상점가에서 찾아볼 수 있는 40여 개 셀러 팀의 플리마켓과 푸드마켓은 산타와 크리스마스를 테마로 한 상품들과 먹거리를 제공한다. 플리마켓에서는 크리스마스 소품, 핸드메이드 제품, 시즌 한정 아이템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푸드마켓에서는 겨울철 따뜻한 음식과 음료들이 방문객을 맞이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버스킹 공연도 즐길 수 있다. 상점가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라이브 음악 공연, 춤, 마술, 거리공연 등 크리스마스 캐럴과 겨울 분위기에 맞는 다양한 공연들이 이어질 예정이다. 축제 기간 행사장 곳곳에는 겨울철 분위기를 담은 크리스마스 트리와 화려한 조명과 함께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포토존도 설치된다. 이 밖에 매주 토요일에는 ‘무대를 빌려드립니다’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의 공연이 펼쳐지고,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스탬프 랠리 체험 프로그램’, 크리스마스 카드 및 소품 만들기 체험, 산타마을 OX 포토존 등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앞서 지난해 개최된 산타마켓에는 5만여 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시는 유럽형 크리스마스 마켓을 모티브로 한 축제가 오산의 겨울철 대표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권재 시장은 “올해로 두 번째 열리는 산타마켓 행사가 오산시의 랜드마크형 축제로 자리매김해 지역상권 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오산시민과 행사를 방문하는 모든 분이 따뜻한 연말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신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오산시가 세교2지구 버스 노선 개편 등 대대적인 교통개선대책을 시행한다. 해당 지구 아파트 입주에 맞춰 대중교통 이용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19일 시에 따르면 세교2지구를 경유하는 시내버스인 7번, 7-5번, 마을버스 60번 및 99번 등의 노선 개편을 확정하고 시행에 들어 갔다. 주요 개편 사항을 보면 ▲통학 편의성 증대 및 교통취약지역을 위한 정류장 추가(7번 시내버스) ▲수요 증가로 인한 대형차량 전환(7-5번 시내버스) ▲대규모 아파트단지 조성에 따른 노선 연장 및 경유지 추가(60번 시내버스, 99번 마을버스) 등이다. 시내버스 7번 노선은 교통취약지역 주민과 학생들 통학 수요에 맞춰 경로가 조정됐다. 기점을 오산시 공영차고지로 변경하고 한전사거리, 대우푸르지오아파트, 성호중고교, 원동수자인아파트, 원당초교(롯데캐슬) 정류장 등에 추가 정차한다. 시내버스 7-5번 노선은 세교지구 내 대규모 아파트단지 입주에 맞춰 소형 차량에서 대형 전기 저상버스로 교체됐다. 이번 변화로 더 많은 승객 수용이 가능해지는 만큼 주민 교통 편의도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마을버스 60번 노선의 경우 세교지구 주민들이 편리하게 동탄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종점을 기존 오산대역에서 동탄역까지 연장됐다. 이에 따라 중흥S클레스 에듀파크, 오산대역 엘크루·쌍용예가, 방교초·레이크자이, 호수공원, 나래학교, 리베라CC(동탄역 인근) 정류장이 추가됐다. 마을버스 99번 노선도 세교2지구 내 신규 단지인 중흥S클레스 에듀파크 아파트를 경유하도록 경로가 조정됐다. 이를 통해 해당 아파트단지 주민들이 오산대역까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돼 전반적인 이동 편의성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는 교통취약지역과 아파트 신규 입주지역 교통여건 개선을 위해 버스 노선 신설 및 증차 등 지역 교통편의를 위한 다양한 조치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권재 시장은 “주민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세교지구는 물론이고 원도심, 운암지구, 동오산 등 모두를 아우르는 대중교통 환경을 개선해 나가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버스 노선 확대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 ▲서울역행 광역버스 노선 확정(내년 상반기 개통) ▲판교·야탑역행(8301번) 및 동탄역과 동탄호수공원 경유 판교·야탑역행(8302번) 광역버스 노선 신설·분리 ▲서울 강남역행 2층 저상전기버스 도입(1311번, 5300번) 등 광역버스 노선을 확대했다.
㈔오산시자연보호협의회(회장 이공기)가 지난 16일 오전 오산천 일원에서 ‘감사한 사랑의 내나무 심기’ 행사를 하고 감나무와 사과나무 400여주를 심었다. 이번 행사는 자연보호협의회 준회원 등록자를 대상으로 1주 30만원씩 기금 모금을 통해 진행한 사업으로 오산시민 400여명이 동참했다. 현재 오산천에는 감나무 210주, 사과나무 200주가 식재된 상태다. 감나무와 사과나무를 감사나무로 명명하게 된 것은 ▲감나무+사과나무 ▲지속가능한 오산 발전에 대한 감사 ▲모든 순간 감사하자는 3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식재 기념행사에는 이권재 오산시장, 이상복 오산시의회 의장, 이공기 ㈔자연보호 경기도오산시협의회 회장을 비롯해 기금 모금에 참여한 시민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나무를 심은 감나무와 사과나무에 기증자의 이름표를 달았으며, 협의회는 행사 참석한 시민에게 내년 과실의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감과 사과를 나눠주기도 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감나무와 사과나무에 기증자의 이름표를 달기로 한 것은 오산천에 식재된 해당 나무 군락지가 시민들의 마음이 모여 마련됐다는 것을 알리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기금 모금에도 참여하고, 시민과 함께 감사나무를 심은 이권재 시장은 “사과와 감이 주렁주렁 열려 더욱 풍성한 오산천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나무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도 열심히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공기 회장은 “시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오산천에 감나무와 사과나무를 심어 더 푸르고 아름답게 가꾸고자 노력한 것이 오늘 결실을 맺었다”며 “기금 모금에 동참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신대 강성영 총장이 전국신학대학협의회(KAATS) 제60대 신임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KAATS는 1965년 창립했으며 현재 40여개 신학교육기관이 가입된 기관으로 한국 교회에 영향력 있는 기관이다. 강 총장은 1984년 한신대 신학사, 1986년 한신대 대학원에서 신학 석사와 1997년 독일 하이델베르크대에서 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7년 한신대 신학과 교수로 임용됐으며 2016년 4월 한신대 총장서리, 2021년 9월 한신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현재 ㈔강제장학회 이사, 한국본회 퍼학회 회장, 한국기독교학회 감사 및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강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전국신학대학협의회가 내년 5월이면 60주년을 맞이하고 한국 기독교도 내년 140주년을 맞이한다”며 “내년에는 신학교육에 대한 회고와 성찰, 전망을 담아 토론의 장을 만들어 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강 총장의 취임식은 지난 15일 한신대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전국신학대학협의회와 한국신학교육연구원이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진행됐다.
독산성 입구에 건립된 산문 확장공사가 마무리돼 차량 통행 등 방문객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오산시는 17일 ‘독산성 세마대 산문 확장 재건립’ 공사가 완공돼 18일 오후 준공식을 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3년 국가 사적으로 지정된 독산성과 세마대 입구에 산문을 건립했으나 산문 기둥인 화강석 주초 사이 폭이 2.95m에 불과해 차량 통행 등에 불편을 겪어 왔다. 특히 소방차 진입이 불가능해 독산성 내 보적사 화재와 산불 등에 대처가 어려워 산문 확장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었다. 이에 시는 산문 확장공사가 필요하다고 판단, 경기도에 예산 지원을 요청해 사업비 5억6천만원을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이권재 시장은 지난해 3월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단과 함께 독산성 현장을 방문해 산문 확장 당위성과 시급성 등을 설명하고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특별조정교부금 5억6천만원을 확보한 시는 지난 1월에 설계 등 행정 절차를 거쳐 9월에 산문 재건립 공사를 시작, 10월말 완공했다. 새로 건립된 산문은 폭이 4.5m로 넓어졌고, 높이도 2.9m에서 4m로 확장돼 소방차 진입은 물론 일반 승용차의 원활한 통행이 가능해졌다. 시는 향후 독산성 인근 서랑저수지에 주차장, 편의시설을 갖춘 둘레길을 조성해 이 일대를 시민 휴게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권재 시장은 “서랑저수지 둘레길 조성 사업에 대한 도의 예산 지원도 가시화된 만큼 독산성과 연계해 이 일대를 오산의 대표적 관광지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백제시대에 축조해 통일신라와 고려를 거쳐 조선시대까지 사용된 독산성은 성 둘레가 1천100m로 임진왜란 당시 권율 장군이 이곳에 주둔하며 왜적 수만 명을 무찌르며 승리한 것으로 유명하다. 또 권율 장군이 성안에 샘물이 없다는 불리한 여건을 감추기 위해 흰 쌀을 말 등에 끼얹으며 물이 많은 것처럼 속여 왜적의 퇴각을 유도했다는 세마대의 일화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현재 성내에는 백제시대에 창건한 보적사와 함께 성곽 둘레길이 잘 조성돼 일일 평균 수백명의 등산객과 방문객이 찾는 오산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오산시가 내년 세교2지구 입주민들과 오색둘레길 탐방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오색둘레길 코스에 약수터를 조성한다. 14일 시에 따르면 약수터가 조성되는 곳은 오색둘레길 1코스 세교2지구 제1호 근린공원(비움의 길) 초입이다. 시는 연말 약수터 위치와 수질조사를 시작해 내년 상반기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오색약수터는 세교2지구 내 모든 아파트에서 1㎞ 이내에 위치한 근린공원 입구에 조성돼 입주민들이 둘레길 산책 후 약수를 떠서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 오색둘레길은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기존 숲길에 신규 구간을 더해 오산지역을 한 바퀴 순환하는 17㎞ 구간이며 지난해 11월 조성이 완료됐다. 이권재 시장은 “오색약수터는 접근성이 양호해 세교2지구 이용객들이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교2지구 입주민들이 매일 산책을 하고 신선한 약수를 마실 수 있는 좋은 약수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