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손자의 마음으로… 더 큰 공부 했어요

한창 입시공부에 빠져 있을 김포외국어고등학교 학생들이 동네 노인들에게 점심 대접과 목욕봉사로 참 효행을 실천했다. 월곶면 갈산리에 위치한 김포외고는 최근 학생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 학교 식당에서 어르신 공경 큰잔치를 마련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어르신 공경 큰잔치는 김포외고 학생들이 학교 인근 월곶면의 노인들을 초청해 맛있는 점심을 대접하고, 학교 근처 황토 옥천탕에서 함께 목욕도 하며 친 손자처럼 하루를 보내는 뜻깊은 행사다. 이 행사에 들어가는 600여만원의 비용은 매년 이 학교 운영위원장인 윤명준씨(57)가 사비를 털어 내고 있다. 이날 김포외고 학생들은 어르신 한 분마다 두 명씩 함께 다니며 어깨를 부축해 드리고 식사를 해다 드리는 한편, 목욕탕에서 등을 밀어 드리는 등 몸과 마음으로 느끼는 봉사활동의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행사 후 버스 타는 곳까지 할머니를 배웅하며 식사 꼭 챙겨드세요라고 몇 번씩 당부하며 그새 정든 할머니와 헤어지기 싫어하는 손녀딸처럼 아쉬움을 남겼다. 또한 행사가 끝난 후에는 마을까지 모셔다 드리고 기념 선물까지 나눠 드리며 기쁨과 넉넉함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윤명준 김포외고 운영위원장은 기숙학교에서 공부만 하는 학생들이 지역 어르신들과 함께 하루를 보내며 봉사의 기쁨을 느끼고 참된 인성교육의 기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매년 이 행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자존감 찾고 친구의 중요성 알아가니… 저절로 ‘전인교육’

김포 통진초등학교(교장 하태완)는 매주 월요일 6학년을 대상으로 집단상담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집단상담은 오는 8월9일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특히 지역 내 자원상담전문가를 학교에 파견해 학급별로 2그룹으로 나눠 소그룹 집단상담이 이뤄지고 있다. 학생들은 1차부터 5차까지 나의 장점 탐색, 나를 해부한다, 나를 사랑한다는 것의 의미, 주고받는 말의 의미, 서로의 장단점을 주제로 집단 상담에 참여하고 있다. 활동 내용은 친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자신의 소중함과 존귀함을 깨닫는 데 귀중한 시간이 되고 있다. 학교 측은 자신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자존감과 자아정체감을 형성하는 시기인 6학년을 대상으로 교과 활동 이외에 추가로 진행되는 상담활동을 통해 정서 지능 발달을 통한 대인관계 및 사회성 발달, 자아존중감 향상으로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태완 교장은 김포교육지원청 Wee 센터에서 지원하는 학생상담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6학년 학생들의 인성 함양과 올바른 자아인식을 함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통진초는 4~5학년을 대상으로 헥소미아 명상수련을 시행, 고학년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감과 원만한 교우관계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김포 ‘깜깜이 도로’ 밤길 운전자 잡는다

김포시를 관통하는 48번 국도 우회도로에 가로등이 하나도 설치돼 있지 않아 운전자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이곳은 재두루미 도래지역 인근 도로라는 이유로 가로등 없이 수년째 방치되고 있어 대형 교통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26일 김포시와 서울지방국토관리청, 한강유역환경청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48번 국도의 교통혼잡 해소를 위해 지난 2006년 12월 고촌면 태리에서 우회해 향산리, 걸포동을 지나 장기동 한강신도시에 연결하는 길이 8㎞, 편도 3차선 우회도로를 건설했다. 그러나 도로건설 과정에서 환경당국의 반대로 재두루미 등 겨울철새 취식지역인 향산리 홍도평을 지나는 2.6㎞ 구간에는 가로등을 설치하지 않은 채 우회도로를 준공했다. 이로 인해 야간에는 도로주행 중 가로등이 없는 구간에서 돌연 암흑으로 변해 운전자들이 갑자기 속도를 줄이면서 대형 추돌사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8년째 방치되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이 우회도로에서 발생한 23건의 추돌사고 중 5건이 가로등이 없는 이 구간에서 심야나 새벽시간에 발생했으며 올해만도 벌써 5건의 추돌사고 중 심야에만 3건이 발생, 10여명의 운전자와 승객이 중경상을 입었다. 주민 서모씨(44김포시 장기동)는 우회도로를 통해 매일 서울로 출퇴근을 하는데 가로등이 없는 구간에서는 신경을 곤두세우게 된다며 가로등이 왜 설치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런데도 재두루미 보호라는 환경당국의 방침과 김포시의 안전불감증에 떠밀려 애꿎은 운전자들만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환경청은 재두루미 등 겨울철새의 환경피해 저감방안이나 재두루미 도래의 현저한 감소 등 객관적인 입증이 있어야 가로등 설치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시는 환경청의 요구에 따라 올 추경에 가로등 설치를 위한 해당 용역비를 요청했지만 우선순위에 밀려 삭감됐다. 시 관계자는 환경청과 협의하기 위한 관련 연구용역비를 올 추경에 요청했지만 재정 사정으로 삭감됐다며 빠른 시일내에 용역비를 확보해 가로등 설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사우동 등 원도심 뉴타운 없었던 일로…

김포재정비촉진지구(뉴타운개발)의 사업부진 구역이 정비구역에서 공식 해제됐다. 시는 2012년 2월1일에 개정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의거 지난 1월31일까지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 신청을 하지 않은 재정비촉진지구(김포지구) 내 정비구역에 대해 일몰제를 적용해 해제, 고시했다고 25일 밝혔다. 김포재정비촉진지구는 사우동, 북변동, 감정동 등 김포 원도심 일원의 200만8천453㎡로 지난 2011년 11월28일 재정비촉진계획 결정고시돼 모두 15개 정비구역으로 구분, 진행됐으나 경기침체, 주택경기 악화로 사업추진이 부진해왔다. 시는 그간 부진한 구역의 출구 전략으로 찬반 주민 의견수렴 우편조사를 2회 실시했으나 주민들의 소극적 참여로 사업부진 구역에 대한 해제 절차가 이행되지 않은 채 진행되다 이번 일몰제 적용으로 지구 내 사업부진 정비구역이 해제됐다. 해제된 정비구역은 김포재정비촉진지구 내 북변2구역, 사우2, 3, 5B, 6구역 등 5개 구역으로 당초 재정비촉진계획으로 결정된 용도지역 및 기반시설 계획은 정비구역 지정 이전에 상태로 환원되며 그간 적용된 행위제한도 실효돼 개별법에 의한 건축행위도 가능하게 됐다. 이와 함께 시는 지구 내 민간사업구역으로 조합 및 추진위원회가 구성돼 진행되고 있는 북변345구역, 사우45A구역 등 5개 구역에 대해서는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재정비촉진계획의 변경 및 기반시설 실시설계 등 행정 후속절차를 이행, 정비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김포 고촌 우방아이유쉘”, 안전성도 ‘이름값

김포 고촌역 우방 아이유쉘에 실수요자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때 공사를 중단하고 방치해온 사업장을 올해 초 SM 그룹이 인수, 최근 김포골드라인 고촌역세권 우방아이유쉘로 새옷을 갈아입으면서 화려하게 부활에 성공한 것이다. SM 그룹은 대구 율하 우방 아이유쉘, 천안 불당 아이유쉘 트윈팰리스 등 부도사업장을 인수한 뒤 마무리 공사를 통해 분양을 성공시켜 주택 명가의 이름값을 제대로 주택시장에 떨치고 있다. 최근 분양한 천안 불당 아이유쉘 트윈팰리스의 경우 170㎡ 타입, 218㎡ 타입의 초대형 주상복합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조기에 전세대 분양 완료했다. 안전성 걱정도 말끔하게 사라졌다. 최근 실시한 공사 재개전 안전점검 종합평가 결과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주택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SM 그룹의 우방 아이유쉘 명성을 톡톡히 보여준 셈이다. 안전점검을 맡은 월드안전진단은 최근 고촌 우방 아이유쉘 안전성 평가를 공개했다. 콘트리트 강도, 철근탐사, 시공정밀도 등이 모두 설계도면과 거의 일치하고 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진단됐다. 월드안전진단 관계자는 김포 고촌 우방 아이유쉘은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비파괴검사 등을 통해 안정성을 진단한 결과 품질과 시공 상태가 모두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SM 그룹 관계자도 다시 공사를 시작하는 아파트인 만큼 정밀점검을 실시하고 설계 보다 고품질의 자재도 사용하고 있다며 더욱 완벽한 시공을 위해 꼼꼼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촌 우방 아이유쉘은 최근 착공을 시작, 김포 전체 집값 상승 재료로 작용하고 있는 김포골드라인 고촌역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들어선다. 김포골드라인은 한강신도시~고촌역~김포공항역을 잇는 김포도시철도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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