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전선지중화→도시미관 개선 추진… 미관·안전 두마리 토끼 잡는다

과천시가 도시미관 향상과 도로환경 개선을 위해 단독주택지구를 대상으로 전력선과 통신선 지중화사업 추진을 본격화한다. 6일 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문원동, 부림동, 중앙동, 별양동, 과천동, 갈현동 등 주거지역과 간선도로 주변에 설치된 한전주 및 통신주 등을 철거하고 전선과 통신선을 지하에 매설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중화는 4.6㎞구간에서 이뤄지며 한전주 115본과 통신주 315본을 철거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309억원으로, 이 중 시가 174억원을 부담하고 통신사가 82억원, 한국전력공사가 53억원 등을 각각 분담한다. 공사 기간은 지난 2023년부터 내년까지로 부림동과 중앙동 구간은 연내 마무리하고 문원·별양동은 내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통해 도시경관을 개선하고 태풍이나 강풍 등 자연재해로부터 시민 안전을 지키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전선과 통신선이 뒤엉킨 기존 전신주의 난립문제를 해소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시는 해당 사업 이외에도 공공시설 정비, 간판 개선, 경관조명 설치 등 도시미관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생활환경 전반에 걸쳐 안전하고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무허가 건물·광고… 불법 물든 경기과학기술대 ‘캠퍼스’

경기과학기술대의 심각한 시설 노후화와 안전불감증 지적(경기일보 4일자 8면) 등에 이어 다수의 불법 건축물 설치·운영과 무단 광고물 게시 등도 드러나 학생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6일 시흥시와 경기과학기술대(경기과기대) 등에 따르면 경기과기대 캠퍼스 내 다솜학사(기숙사) 뒤편에는 무허가 가설 건축물이 설치돼 있으며 구조물 일부가 고정형으로 시공돼 사실상 반영구적 용도로 사용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대학본부 옆 주차장에는 천막 형태의 고정형 건축물이 별도로 설치돼 총장 전용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같은 시설물들은 건축법 제20조 및 건축법 시행령 제15조에 따라 건축허가 또는 신고 없이 설치된 불법 건축물에 해당한다. 불법은 이 뿐만이 아니다. 캠퍼스 내 여러 곳에서 관계 법령을 위반한 불법 광고물들이 걸려 있다. 특히 1캠퍼스와 2캠퍼스를 연결하는 다리에는 이 학교를 홍보하는 광고물이 상시 게재 중이다. 현행법상 다리나 교량 등에는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할 우려가 높아 광고물 게시가 금지되고 있다. 국가 기술 발전을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대학이 관련 법규를 지키지 않는 등 불법의 온상이 된 셈이다.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건축물 외벽, 기둥, 펜스 등에 다수의 현수막, 입간판, 안내판 등이 허가를 받지 않고 설치돼 있다. 이는 옥외광고물법 제5조 및 제8조 위반으로 지자체의 허가 없이 부착된 모든 상업·홍보성 광고물은 불법 광고물로 간주되며 철거 및 과태료 부과 대상이다. 한 건축전문가는 “교육기관도 가설 건축물이나 광고물 등에 대한 법적기준은 엄격히 적용 받는다”며 “무허가 구조물은 예외 없이 불법이고 특히 이를 교육시설로 활용하는 행위는 중대한 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천막형 고정 구조물은 구조적 안정성과 통풍·환기, 화재 안전여부 등의 점검을 거치지 않아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며 “학교는 학생 권리를 보호하는 차원에서라도 즉각 정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기과기대의 이 같은 불법 구조물 및 광고물 설치는 관할 지자체의 건축행정 감독부재도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시는 건축법 및 옥외광고물법 위반 시설에 대해 정기 점검과 시정 명령을 내려야 할 의무가 있다. 대학 관계자는 “건축물에 불법사항이 있다면 관련 부서와 협의해 철거하고 현수막도 법 취지에 맞게 게시하겠다”고 해명했다. 시 관계자는 “현장을 확인한 후 행정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캠퍼스 낭만’ 균열... 시설 노후화로 ‘흉물’된 경기과학기술대 [현장, 그곳&] https://kyeonggi.com/article/20250703580209

“태풍 피해 선제 차단”… 평택해경, 연안 취약지 현장 점검

평택해양경찰서(이하 평택해경)가 태풍 내습기 도래에 따라 매년 반복되는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에 나섰다. 평택해경은 최근 올 여름 태풍 북상에 따라 연안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 안전점검을 충남 당진 석문방조제 일대에서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태풍 내습 시 강풍과 너울성 파도로 인한 인명사고 위험이 높은 연안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연안사고 위험구역과 연안안전시설물 전반을 확인해 관리상태 및 개선 필요사항 등을 점검했다. 특히 방조제 구간 내 낚시객 통행구간, 미끄럼 주의지역, 경고표지 및 난간 설치 상태 등을 확인했으며, 유사시 신속 대응을 위한 비상연락망과 유관기관 협조체계도 함께 점검했다. 평택해경 관계자는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연안 지역과 해상에서 인명사고 위험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며 “또 관할 해상에는 해상공사 현장과 장기 계류선박 등 대형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요소가 많아 사전 점검 및 신속한 대응체계를 유지해 태풍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평택해경은 18개의 유관기관과 해양수색구조기술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태풍 대비 준비 태세를 격상하고 있다.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지역교육협력 학부모 운영지원단 발대식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교육장 서은경)은 최근 구리교육지원센터에서 ‘2025 지역교육협력 학부모 운영지원단 발대식 및 워크숍’을 가졌다. 운영지원단 발대식 및 워크숍에는 노경미 구리교육지원센터장을 비롯해 김성희 장학사,운영지원단원 24명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여했다. 구리교육지원센터는 학부모의 지역교육 참여를 확대하고 경기공유학교 운영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발대식과 함께 24명의 학부모가 운영지원단으로 위촉됐다. 이들은 경기공유학교 프로그램 모니터링, 현장 의견 수렴 및 제안, 지역교육협력 거버넌스 활동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어 워크숍에는 경기공유학교의 취지와 운영 체계, 지역교육협력 방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학부모 참여를 통한 교육 질 향상 방안을 논의했다. 서은경 교육장은 “학부모 운영지원단은 지역과 학교가 함께 교육의 중심에 서는 소중한 동반자”라며 “경기공유학교가 학생에게는 배움의 다양성을, 지역에는 교육의 연대를 실현하는 플랫폼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학부모, 학교,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협력 기반을 통해 미래교육을 실현해나갈 계획이다.

“재활용 자원이 화폐로”… 연천 궁평초, 친환경 학생 카페 ‘업프레쉬’ 개장

궁평초등학교가 계절 맞춤형 여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학생들이 직접 운영하는 친환경 카페 ‘업프레쉬(UpFresh)’를 개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천을 목표로,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기획·운영하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더하고 있다. 카페 ‘업프레쉬’는 ‘업사이클링(Upcycling)’과 ‘신선함(Fresh)’을 결합한 이름으로, 4학년 학생들과 학생자치회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이곳에서는 학교 텃밭에서 직접 재배한 민트를 활용한 수제 레몬에이드가 대표 메뉴로, 개장 이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무엇보다 이 카페의 가장 큰 특징은 ‘재활용 자원을 화폐로 사용하는 시스템’이다. 학생들은 깨끗이 세척한 우유갑 2개나 병뚜껑 5개를 가져오면 시원한 레몬에이드를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경제 관념과 자원 순환의 중요성을 체득하고 있다. 카페는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와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핵심 가치로 운영된다. 모든 음료는 다회용 컵이나 개인 텀블러에만 제공되며, 일회용품 사용은 철저히 배제된다. 개인 텀블러를 지참한 학생에게는 추가 혜택이 주어지고, 발생한 쓰레기는 퇴비화하거나 업사이클링 화분 제작에 활용된다. 오는 14일부터는 여름 시즌 메뉴로 ‘여름 과일 빙수’와 ‘화채’도 선보일 예정이어서, 보다 다양한 친환경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영희 궁평초 교장은 “이번 카페 활동은 학생들이 교실을 넘어 일상에서 직접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실천을 경험하는 매우 의미 있는 프로젝트”라며 “학생들이 이를 통해 환경의 소중함을 깨닫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이끌어갈 주체적 시민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궁평초는 이번 ‘업프레쉬’ 운영을 통해 RE100 실천학교로서의 친환경 교육 모델을 선도하고, 학생 자치활동의 우수사례를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평택지제역세권 개발 속도… 제1보상대책委 출범 “공정보상 첫걸음”

평택지제역세권 개발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업 관련 대책위워회가 본격 출범해서다. 평택지제역세권 제1보상대책위원회가 지난 5일 평택 세교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출범식 및 주민 설명회를 열었다. 행사에는 강정구 시의회의장을 비롯해 시의원, 유의동 전 국회의원, 이병배·김기성 전 시의원과 제1보상대책위원회 관계자, 토지주, 주민 등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평택 지제역세권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서 토지주들이 개별적으로 보상 협의에 나설 경우 불합리한 보상을 받을 우려가 커짐에 따라 낮은 협상력 문제를 해소하고 공정한 보상과 권익 보호를 위해 마련됐다. 해당 개발사업은 KTX·SRT·GTX가 지나는 수도권 남부 교통 요충지인 지제역을 중심으로 137만여평 규모로 추진된다. 앞서 234만7천㎡ 규모의 잔여 부지와 9만9천㎡의 환승센터부지를 환지 방식으로 개발을 추진했지만 지난 2023년 6월 국토부가 지제동과 고덕면 방축리 일원 총 453만1천㎡ 규모에 신규 주택 3만3천 가구를 공급하는 콤팩트시티 개발계획을 발표해 사업방식이 수용방식으로 전환되면서 주민 피해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제1보상대책위원회는 주민설명회를 통해 토지주들에게 개발사업 추진배경과 계획, 보상절차 등을 안내하고, 향후 일정과 공동 대응방안 등을 공유했다. 특히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주민들이 감정평가사 추천 동의서를 작성하고 위원회에 권한을 위임해 공정한 감정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결의를 모았다. 세교동 주민 A씨(65)는 “세교동에서 나고 자란 만큼 지주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고 이곳에서 계속 살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경호 공동위원장은 “주민들이 하나로 뭉쳐 끝까지 싸워 만족할 만한 보상을 반드시 받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훈희 수석위원장은 “정당한 보상을 위해 투쟁하겠다. 다른 대책위원회와도 함께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 초대형 프로젝트 ‘뉴무라바 컴퍼니’ CEO 하남시 방문…‘K-스타월드’ 논의

하남시는 사우디아라비아 ‘뉴무라바’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뉴무라바 컴퍼니의 마이클 다이크 최고경영자(CEO)가 ‘K-스타월드(K-Star World)’ 협력방안 모색 등을 위해 시를 찾았다고 6일 밝혔다. 뉴 무라바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비전 2030 정책의 일환으로 리야드 북서부에 세계 최대규모의 복합다운타운을 조성하는 초대형 도시개발 사업이다. 이현재 시장과 마이클 다이크 CEO는 이날 시장실에서 하남시와 K-스타월드 관련 브리핑 및 면담을 갖고 유니온타워 전망대를 찾아 K-스타월드 조성 예정지인 미사섬 전경을 조망했다. 이현재 시장은 “K-스타월드는 K-컬처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문화도시로 도약을 위한 핵심 프로젝트”라며 “뉴 무라바처럼 초대형 도시개발 프로젝트와 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하남시가 미래도시 모델로 크게 도약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마이클 다이크 CEO는 대한민국의 대표 상업·문화 시설인 스타필드 하남을 둘러보며, 시민들이 삶에 만족할 수 있는 주거환경과 문화·쇼핑인프라에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주 오산초, 전교생 대상 ‘찾아가는 진로콘서트’ 개최

진로교육이 교실을 벗어나 아이들의 마음을 울리는 무대로 찾아왔다. 여주시 오산초등학교(교장 이경자)는 ‘2025년 찾아가는 진로콘서트’를 진행, 학생들의 진로와 삶을 고민하게 하는 특별한 시간을 제공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여주시가 주최하고 여주시청소년진로체험지원센터가 주관했으며, ‘공연+체험’이라는 이중 구성으로 아이들의 흥미와 참여를 자연스럽게 이끌어냈다. 무대 위에서 펼쳐진 생생한 예술 퍼포먼스는 진로에 대한 막연한 상상을 구체적인 경험으로 바꾸는 통로가 되었다. 특히 아이들이 익숙하게 듣던 음악을 직접 연주해보는 기회는 단지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느끼고 움직이는 것’으로 이어져 깊은 감동을 자아냈다. 3학년 한 학생은 “귀에 익숙한 음악을 직접 듣고, 또 연주해볼 수 있어서 정말 신나는 시간이었다”며 잊지 못할 순간을 전했다. 작은 몸짓 하나에도 진지한 눈빛을 담아 무대를 바라보는 아이들의 모습은, 미래를 향한 작은 첫걸음을 내딛는 듯 했다. 이경자 교장은 “진로교육은 교실 안의 지식 전달을 넘어서야 한다”며 “이번 진로콘서트는 학생들이 자신의 기질과 재능을 새롭게 발견하고, 꿈에 대한 긍정적인 동기를 가질 수 있게 한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오산초등학교는 학생들이 즐겁게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진로 체험 기회를 적극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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