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학교폭력 근절 모두 노력해야

학창시절을 떠올려보면 친구들끼리 다툼은 흔하진 않지만, 종종 있었다. 아이들은 싸우면서 큰다는 말처럼, 다 투고 나면 더 친해지는 경우도 많 았고, 어른이 되어 그 당시 다퉜던 얘기를 나누며 추억을 되새기기도 한다. 또 보통 부모들은 자녀가 싸우고 돌아와도 끼어들지 않았고, 자녀 또한 자신들의 일을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 말하지 않았다. 하지만, 근래에는 어떠한가? 학교폭력은 보통 집단 따돌림, 집단 구타이며, 심하면 자살, 사망사건까지 이어져 사회 주요이슈로 다뤄지며 더 이상 애들싸움으로만 볼 수 없게 됐다. 얼마 전, 진주에서는 신입생이 시끄럽게 했다는 이유로 선배에게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같은 학교에서 동급생들 사이에서 폭행사건으로 1명이 숨진, 불과 12일만에 발생한 일이다. 경산에서는 고교생 2명이 1년 6개월 가량 여러 차례에 걸쳐 폭행하고 성적수치심을 줘 동급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게 한 혐의로 기소되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처럼 보복이 두려워, 또는 지속적인 학교폭력을 견디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학생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약 454만명의 학생과 초중고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된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피해유형으로는 집단따돌림(28.8%), 언어폭력(25.8%), 사이버 괴롭힘(12.2%), 폭행, 감금(9.1%)순으로 집단따돌림이 제일 높았다. 학생, 교사, 학부모, 그리고 경찰관까지 모두 함께 노력해 나간다면 우리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교를 갈 수 있고, 더 나아가 학교폭력이란 단어는 사라질 것이라 생각한다. 정인숙 양주경찰서 아동청소년계 순경

[독자투고] 우리 집에 설치해야 하는 소방시설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주택화재에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사회적 문제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원인이 무엇 때문인지는 결과를 차분하게 지켜봐야겠지만 우리 사회가 아직도 안전에 대한 의식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옛 고사성어에 부회뇌동이라는 말이 있다. 예기(禮記)의 곡례편(曲禮編) 상에 나오는 말로서 자기 생각이나 주장 없이 남의 의견에 동조한다는 말로 해석할 수 있겠다. 매년 되풀이 되는 주택화재는 언론의 선정적인 보도와 단편적 일부분에 초점을 둔 여론몰이식 사건으로 다뤄지는 모양새다. 이렇다 보니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으로 핵심에서 벗어나 주변에서 곁가지만 요란하게 울리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앞으로 주택화재는 계속 반복적으로 발생이 예상된다. 2013년 전국 화재 통계를 분석해보면 총 4만932건이 발생했다. 이중 주택화재 관련 화재 발생건수는 1만596건으로 전체의 26%를 차지하고 있다. 이 통계에서 보듯 주택화재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현행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소방법) 제8조에는 주택의 소유자는 소방시설 중 소화기 및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하여야 한다라고 법으로 규정, 의무화하고 있다. 소화기는 세대별, 층별로 비치해야 하고 단독경보형감지기는 구획된 실마다 설치해야 한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소방시설을 주택 등에 설치를 의무화해 시행하고 있으며, 피해를 줄였다는 보고가 있다. 소화기는 예기치 못한 초기 화재 상황에 닥쳤을 때 우리 가족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소화기구이다. 또한 단독경보형감지기는 잠자고 있는 등의 화재 발생을 인지하지 못했을 때 열이나 연기를 감지해 화재 발생을 소리로 알려주어 신속하게 피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소방법을 통해 소방시설을 의무적 설치로 강제하고 있지만, 강제의 유무를 떠나 안전의식을 습관화 하고 관심을 가져 우리 집을 화재로부터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소방시설을 갖추고 있는지 지금 확인해보자. 김성섭 과천소방서 소방행정과 소방령

[독자투고] 건강한 자전거 문화 정착이 먼저다

자전거 애호가의 계절, 온 세상에 꽃이 피는 완연한 봄이 왔다. 최근 우리나라도 에너지 절약, 대기오염 예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를 위한 기반을 확대 마련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신호를 무시하며 차도와 인도를 넘나드는 자전거 또는 야간 시 라이트를 장착하지 않은 채 위협적으로 달리는 이기적인 자전거를 흔히 볼 수 있다. 해외의 경우를 한 번 살펴보자. 자전거 국가의 대명사로 불리는 덴마크는 1923년 세계최초로 자전거도로를 개통했으며 현재는 400㎞ 이상의 자전거 전용도로가 인도차도와 엄격히 분리 운영되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자전거 전용 신호등과 심지어 우회전 전용 자전거 차선까지 갖추고 있는 등 자전거 안전과 관련된 인프라 확충이 완벽에 가깝다. 게다가 라이더들의 수준 높은 라이딩 매너도 한몫 한다. 정지, 우회전, 좌회전과 같은 수신호는 거의 필수에다 라이딩 속도는 대체로 평균 20㎞ 내외로 천천히 달린다. 특히 자전거 도로상에 주차를 하지 않는 차량 운전자의 올바른 의식이 인상적이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어떠한가? 건강을 위해 달린다면서도 정작 자신의 안전에는 관심이 없는 듯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거나 대회수준의 빠른 속도를 뽐내며 다른 자전거와 보행자를 위협하며 달리는 자전거 족을 보면 어쩐지 씁쓸하다. 또한 이어폰을 꽂고 크게 음악을 들으며 달리는 자전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이는 주변 위험상황을 바로 인식하지 못해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 안전까지 방해하는 위험한 습관이다.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빠르고 편리한 교통수단이자 스포츠로서도 각광받는 자전거, 자동차만큼이나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 자전거 운전자의 교통규칙 준수와 더불어 자동차보행자와의 서로 배려하고 양보하는 문화가 정착되어야만 더 많은 사람들이 생활 속에서 안전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영의 일산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장

[독자투고] 소방안전관리자, 시설 작동법 숙지는 의무

우리 사회의 경제가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경제적인 효과로 건물 또한 대형화 및 고층화돼 가고 있다. 건물의 대형화와 고층화는 경제발전의 산물이기도 하지만, 사고발생 때 재산과 인명피해 또한 대형화 될 수 밖에 없다. 이같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소방에서는 일정규모와 용도, 수용인원에 따라 모든 건물에 대해 소방시설을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소방시설에 대한 유지ㆍ관리가 되지 않을 때 관계인은 소방관계법령에 의한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또한, 건물의 소방안전관리 책임을 맡은 자는 한국소방안전협회에서 실시하는 소방안전관리자 실무교육을 2년에 1회씩 받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건물의 관계인과 소방안전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들의 안이한 생각들 때문에 소방시설 오작동이 발생하고 있다. 물론 화재가 발생해 소방시설이 정상 작동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소방시설에 대한 유지ㆍ관리를 철저히 하지 않아 발생하는 오작동도 적지 않다. 이 경우 화재 발생으로 감지된 곳을 철저히 확인하고 화재가 발생하지 않은 경우라면 화재감지기는 캡(뚜껑)을 분리해 먼지나 습기를 제거하고 나서 다시 부착을 하고 눌러져 있는 발신기의 누름 스위치를 원상태로 복구 후 건물에 설치돼 있는 자동화재탐지설비 수신기의 복구 스위치를 눌러야한다. 소방시설이 오작동하든, 고장이 발생하든 건물의 관계인 및 소방안전관리업무를 맡은 사람이 책임을 져야 할 뿐 아니라 모든 조치도 취해야 하는 의무도 있는 것이다. 오정환 의왕소방서 소방행정과 소방사

[독자투고] 작은 실천이 세상을 바꾼다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꼴불견 1순위인 운전자 행위는 운전 중 피던 담배꽁초를 창밖으로 던지는 사람이었다고 한다. 뒷차의 운전자를 불쾌하게 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속에서 남의 시선은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창밖으로 내던져지는 운전자의 양심은, 우리 질서의식의 현주소를 돌아보게 한다. 우리 국민들에겐 정작 가장 어렵고 힘든 일이 기초질서 지키기가 아닌가 묻고 싶다. 서울근교의 지방도로 국도를 지나다 보면 행락객이 버리고 간 쓰레기 봉투가 여기저기 떨어져 있고 남이 안 본다는 확실한 믿음(?) 속에 차 밖으로 던지는 온갖 쓰레기에 지역 주민들은 격분한다. 음식 쓰레기는 물론 망가진 가전제품까지 요즘은 휴일과 밤시간을 이용해 버린다고 하니 서울근교에 쓰레기 매립장이나 혐오시설건립을 반대하는 현상을 지역 이기주의만으로 탓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먹을 것도 다 싸오면서 갈 때는 쓰레기만 버리고 간다는 원주민들의 푸념 속에서 서울 행락객을 보는 지역주민들의 시선이 고울 리 없다. 요즘 정치개혁이니 규제개혁이니 하며 우리사회를 밝고 투명하게 하자는 움직임이 한창이다. 작은 실천이 세상을 바꾼다는 말이 있다. 나만이라도, 나부터라도 질서를 지키며 한 장의 휴지 버리는 일조차 조심하는 작은 실천이야말로 정치개혁에 버금갈 절실한 우리의 과제가 아닐까 싶다. 김상겸 가평경찰서 경무과 경무계 경사

[독자투고] 물은 모든 생명체의 근원

물은 사람을 포함하는 지구상 모든 생명체의 근원이다. 과학자들에 의하면 태초에 바다가 만들어지는 동안 여러 가지 원소들이 변화를 거쳐 생명체들이 나타나고 오랜 진화과정을 거쳐 일부는 육지까지 올라오게 되었다고 한다. 수 천년 전 인류의 문명도 물을 중심으로 형성되었고, 과거 우리나라 도읍 역시 물을 중심으로 입지하였다. 현대에 들어서 사람들이 모여 사는 대도시와 일자리가 있는 산업단지가 생김에 따라 필요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댐이라는 물 그릇과 깨끗한 물을 만들기 위해 정수처리장 및 하수처리장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러한 차원에서 국가 수자원 및 상하수도 건설관리, 산업단지 개발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는 K-water(한국수자원공사)는 우리나라 물 관리의 중심으로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다. 과거에는 그저 수도꼭지에서 물만 나오면 되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수돗물에 대한 요구사항이 까다로워짐에 따라 이러한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K-water는 2014년을 원년으로 기존의 안전하고 깨끗한 물공급에서 인체에 건강한 수돗물 제공으로 물 공급 패러다임을 전환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국가 경제발전을 위하여 물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친수공간을 중심으로 하는 친환경 산업단지 조성을 병행하고 있다. 이에 K-water 시화지역본부는 시화호라는 천혜의 자원를 중심으로 시화멀티테크노밸리, 송산그린시티, 시화호 조력발전소 등 시화지구 개발사업을 조성해 오고 있다. 개발우선 정책에 따라 수질오염이라는 오류를 범하기도 했으나 시화호를 되살리기 위한 노력 결과 현재는 바닷물 수준으로 개선되고 조개와 갯지렁이, 게 등 갯벌 생물도 풍부해졌으며, 매년 10만마리 이상의 철새가 찾아오는 등 다양한 동식물의 보금자리가 되고 있다. 사람은 물을 떠나서는 살 수 없다. 앞으로 K-water는 친환경 산업단지 및 댐 건설관리, 깨끗한 물 공급 이라는 대국민 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이행해 나갈 것임을 약속드린다. 최돈혁 K-water 시화지역본부 팀장

[독자투고] 남의 가정사? 범죄근원 만든다

가정이란 인간이 임하는 최초의 사회적 환경으로 인간에게 가장 친밀한 혈연집단인 가족이 동거동재하면서 생활을 영위하는 본거지로, 사회의 가장 기본적이고 원초적인 집단으로 인식되고 있으나 최근 경제적인 어려움 등 탓에 가정폭력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가장 편안하고 행복해야 할 가정을 가장 무섭고 두려운 곳으로 만드는 것은 가정폭력으로 이로 인한 피해자들은 극심한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받게 되고 있으며, 우울증이나 심한 경우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 경우도 볼 수 있다. 특히 부모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하는 아이들은 부모의 폭력을 보고 주위 사람들에게까지 피해를 끼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가정폭력은 다시는 집안 일이라는 관점에서 벗어나 범죄라는 인식전환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그동안 부부간의, 가족 간의 문제로만 여겨졌지만, 이제는 주변인들의 관심과 배려가 필요한 시기이다. 가정폭력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이것은 엄연한 범죄이고 사회적 문제로 우리 사회가 묵인하고 방관해서는 안 된다. 피해자들은 나만 참으면 되지라는 생각을 하고, 신고절차를 밟지 않는 경우가 많으나 침묵을 하면 폭력 또한 사라지지 않고 자녀에게 대물림될 수 있으므로 경찰관이 개입하면 문제를 악화시킨다고 생각하는 경향을 버리고 도움을 받고 재발방지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곡식도 농부의 발걸음 소리를 듣고 자란다는 말이 있듯 아이들은 부모의 관심과 사랑을 보고 자란다. 가정폭력은 가출, 가정파탄 및 폭력성의 세습 등을 가져오면서 앞으로 강력 범죄로 이어지는 원인이 되는 악순환 과정이 이루어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근절되어야 하는 범죄이다. 유영순 용인동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경장

[독자투고] 안전하게 자전거 여행하기

여가를 즐기는 사람이 늘면서 남양주 한강변 자전거 도로 사고가 늘고 있다. 동호회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도 같이 이용하는 자전거 도로는 안전 수칙을 안지키면 큰 사고로 이어 질 수 있다. 안전한 자전거 타기는 우선 안전장구를 필히 착용해야 하며, 계절에 맞는 복장을 착용해야 한다. 초보자나 어린이는 도로 가장자리를 이용하되 갑작스런 진로 변경이나 운행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또한 음주 운행은 아주 위험하다. 동호회는 무리지어 다니는 경우가 많아 추월 시 자전거 벨을 울려 추돌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자전거는 장거리 운행 시 나의 체력에 맞는 한도 내에서만 타야 근육 경련을 방지 할 수 있다. 남양주소방서 관할 남양주시 한강변 자전거 도로에는 현재 2개소(운길산역 맞은편 카페, 능내역)의 구급함이 설치돼 있고 추가로 삼패공원 및 팔당역인근에 추가 설치 할 예정이다. 자전거 운행 중 사고가 발생하면 가벼운 찰과상의 경우 119에 신고하면 구급함 위치를 안내 받아 구급의약품을 사용 할 수 있다. 운행이 불가 할 정도로 부상정도가 심하면 119의 도움을 받아 정확한 위치 설명하고 응급처치 지도를 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자전거에 능숙한 사람은 초보자 특히 어린이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타야 사고를 방지 할 수 있으며, 무리한 앞지르기, 남을 배려하지 않는 운행 등은 사고를 유발시킬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나귀용 남양주소방서 와부119안전센터 소방장

[독자투고] 교통사고 처리문제 개선, 경찰이 앞장

우리나라는 현재 자동차 등록대수 2천만대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이는 우리 국민 약 2.5명당 1대의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는 정도의 수치라고 한다. 자동차 등록대수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동시에 늘어나고 있는 것이 바로 교통사고다. 그런데 우리 사회에는 교통사고를 처리하는데 있어 매우 경미한 교통사고임에도 불구하고 교통사고가 났으면 무조건 병원에 가야지, 병원에 안가면 보험금이 덜 나온다 하는 안일한 생각이 만연해 있는 것 같다. 또 사고 피해자가 된 것을 빌미로 보험금을 더 많이 타내기 위해 무조건 통증을 호소하고 과잉진료를 받는 사람도 있다. 이처럼 부당한 보험금을 수령하는 일로 인해 연간 약 3조4천105억원의 손실, 즉 국민 1인당 7만원 상당의 손실을 입게 한다. 이같은 사회적 병폐를 근절하기 위해 경찰은 Malingerer(가병자) 교통사고에 대한 엄정한 조사 처리계획을 수립해 운영하고 있다. 이는 가해운전자가 진단서를 인정하지 않는 교통사고 또는 담당조사관 등 누가 봐도 사람이 다쳤다고 볼 수 없는 경미한 교통사고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도로교통공단 등 기관에 감정의뢰해 교통사고와 인적피해 발생 간에 인과관계를 규명하는 시스템이다. 앞으로도 우리 경찰은 우리 국민과 함께 공정한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하여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할 것이다. 서상두 수원남부경찰서 교통조사계 경사

[독자투고] 걸산마을, 소방출동로 확보

동두천소방서 관내에 소방출동로가 확보되지 않은 유일한 곳이 있다. 바로 육지의 섬 걸산마을이다. 미군부대 정문에서 꼬박 3㎞를 걸어 들어가면 이정표가 나오는 외로운 우리땅, 동두천시 걸산마을이다. 미군부대를 지나 산길을 돌아 도착하면 60여가구 집들이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내는 걸산마을에는 10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걸산마을은 미2사단 주력부대가 주둔하는 캠프케이시 영내에 위치하고 있다. 주민들은 자유롭게 통행이 어렵고 미군 주둔으로 인해 반세기 동안 불편과 피해를 감내하고 살아왔다. 1951년 한국전쟁시 미군보병 제24단이 주둔하면서 동두천시 땅 42%가 정부에 징발돼 미군에게 제공되는 과정에서 기형적 구조에 갇혀 미군부대 외곽의 마을이 되었고 미군부대 비상경계가 내려지면 바깥 출근은 물론 귀가도 하지 못했던 시절이 있었다. 미군부대를 통과하려면 부대로부터 통행증을 받아 출입시 제시하고 3년마다 재교부 받아야한다. 외부로 통하는 산길은 걸어서 3시간이 걸리고 겨울철 빙판과 낙상 및 추락위험 등으로 출입이 쉽지 않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계단 한계단 노력한 결과 지난해 10월 미2사단 라클린 작전부사단장과의 상호실무협의를 거쳐 지난 7일 드몬드소방대장과의 통관절차 간소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시스템으로는 걸산마을에서 화재, 구조, 구급 상황이 발생하면 골든타임내에 구조활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번 협약체결로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어 앞으로 걸산마을은 보다 질 높은 소방서비스를 제공 받게 되었고, 화재없는 안전마을 지정과 안심콜서비스 시행으로 동두천에서 가장 안전한 마을로 거듭나게 되었다. 다시한번 불편함을 감내해 온 주민들에게 송구한 마음과 사건, 사고없는 안전마을을 기원해 본다. 김정호 동두천소방서 현장대응1단장

[독자투고] 신학기 어린이 교통안전에 최선

경찰은 안전한 학교 만들기 일환으로 개학철을 맞아 학교주변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안전 확보를 위한 계획을 수립하여 추진 중이다. 어린이 교통안전에 대한 관심 고조와 스쿨존 내 법규위반 처벌강화 및 집중홍보 단속에도 어린이 교통사고는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마산의 한 초등학생이 학교 앞 인도에서 건널목을 건너려고 하다가 자동차정비소에서 타이어를 교환하고 나오던 차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다. 이 사고가 일어난 장소는 어린이보호구역으로서 초등학생과 유치원생들의 안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신학기를 맞아 어린이 통행이 잦아지는 학교 주변에 선제적인 교통안전 대책 시행으로 어린이 교통사고를 감소시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통사고 분석결과에 따른 맞춤형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사고발생 원인 위주로 경력과 장비 등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교통안전시설 개선이 필요한 경우 지자체와 협조해 신속히 처리해나가고 있다. 등하교 시간대에는 선택적집중적 단속활동을 전개하고 경찰서 실정에 맞게 교통경찰과 지역경찰의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최대한 동원하고 특히, 하교시간대 학원 등의 통학차량 안전확인 위반에 대한 엄정단속으로 통학차량 안전 불감증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 학교, 시민단체 등과 협조, 스쿨존 내 법규준수 분위기 정착을 위한 홍보캠페인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교통안전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신학기 학교주변 어린이 교통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윤병광 화성동부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위

[기고] 국립과천과학관을 다녀와서

세계적 발명왕 토마스 에디슨은 백열전구를 시작으로 수 많은 발명을 통해 눈부신 과학발전과 편리한 문화생활에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전기시스템 방식에 있어서는 발명의 천재인 니콜라 테슬라와 서로 다른 시스템이 유리하다는 주장으로 갈등을 겪게되고 결과적으로는 에디슨의 직류전기 시스템보다 테슬라의 교류전기 시스템이 전력송전 및 전동기 운영에 경제성이 높아 더 많은 곳에 채택됐다. 그리고 지금도 번개가 발생시 고전압을 끌어와 축전하거나 먼곳의 전기를 송전선로없이 직접 전기장치로 받을수 있는 첨단기술들이 지속적으로 연구되고 있다는 내용을 국립과천과학관을 통해 알았다. 그림의 역사가 사실주의의 정물화 위주에서 인상파 위주로 바뀐 것이 사진기술이 발전하면서 바뀌었다는 사실, 그리고 우주가 생기고 지금까지 지구의 변화를 보면서 일본이 한국과 같이 땅에서 바다로 떨어져 나갔고 일본섬이 한국 동해안의 방파제 역할로 태풍이나 해일 등으로부터 보호 받고 있고, 향후에도 세계 섬과 육지가 새로운 모양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과학의 흐름도 배웠다. 또한 과학관에서는 첨단장비를 통해 태양의 흑점이나 대낮에도 진주같이 반짝이는 별을 관측할 수 있다는 것도 이번 방문을 통해 새롭게 알 수 있었다. 필자가 2시간 정도에 걸쳐 극히 일부만 보고, 체험하고 느낄 수 있었지만 김선빈 관장에 의하면 24만3천970㎡ 부지에 기초과학관 등 6개의 상설전시관, 천체투영관, 과학테마공원, 생태공원 등이 있다. 전시품이 670여점에 달해 지난해 방문객이 245만명이었는데 이중 경기도민이나 학생이 48%를 차지하고 있다는 설명 등 해박한 지식과 뜨거운 열정은 과천과학관이 더욱 발전해 가는데 큰 역할을 다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과천과학관 건립비 4천387억원 중 900억여원을 경기도가 투자해 유치한 것은 매우 잘했다고 생각한다. 또한 내가 상상하고 설계한 것을 직접 제품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3D프린터의 신기술도 볼 수 있는 곳이고, 이렇게 과학을 쉽게 체험을 통해 원리를 이해하고 상상력을 키워 새로운 창조활동을 해 나갈수 있는 과학관은 어린이를 포함한 학생들은 물론 일반 주민들도 꼭 보아야 할 매우 중요한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 경제과학기술상임위원회에서 2008년 11월 개관되었는데 너무 늦게 방문하게 된 것을 후회 해보면서 더 많은 도민과 학생들이 찾아 체험하고 새로운 지식을 배우고 상상하는 창조발전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과학기술관련 산하기관과도 협의해 나아 것을 다짐해 본다. 경기도의회에서는 박근혜정부가 탄생하기 이전인 2012년 11월5일 상임위 명칭을 경제투자위원회에서 경제과학기술위원회로 변경했다. 이는 미래의 성장사업으로 우리의 먹거리를 책임질 첨단지식기반산업 육성과 첨단과학기술연구 등을 적극 지원하려는 것이 목적이었으며 예산에 있어서도 경제과학기술예산이 일반회계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6% 정도에 불과해 전국 16개 시ㆍ도 중 최하위를 차지함에 따라 2014년 본예산 편성과 관련하여 도지사 면담과 도정질의를 통해 예산 증액을 강력하게 요구하여 추가예산을 얻어냈다. 또한 집행부 요구예산보다 115억원의 추가 증액 등으로 당초 예산보다 250억원을 과학기술지원 및 중소상공인에게 추가로 지원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필자는 관장께서 오늘 의원들이 보신 것은 과학관의 아주 일부입니다. 앞으로 100번은 더오셔야 전체를 다보셨다고 할수 있습니다 라고 하신 말씀과 같이 100번은 아니더라도 몇 번은 더가서 의문나는 과학의 진면모를 배워올 것을 다짐해 보면서 경기도와 도산하 과학기술관련은 물론 경기도교육청도 과학관과 적극 협력하여 도내 학생들이 필수적으로 찾아 배우고 창의력을 키우는 과천과학관으로 더욱 발전해 나가길 기대해 본다. 금종례 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장

[독자투고] 소방차 피양, 양보 나부터 실천

겨울철 크고 작은 화재가 자주 발생하는 요즘 소방차 피양 및 양보의 중요성이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화재 발생 시 긴급 상황에서 출동하는 소방차 및 구급차의 현장도착시간이 1~2분간 늦어지면 이미 화재는 진압시기를 놓쳐 버려 재산적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위급한 환자를 이송하는 구급차는 촌각을 다투는 경우가 많은데도 시내 중심도로에서 피양하지 않는 차량으로 인해 고귀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시기를 놓쳐 버리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에는 도로교통법과 소방기본법에 긴급자동차나 소방자동차의 우선 통행을 명시하고, 이를 위반할 때 긴급자동차에 대한 피양의무 위반이라는 항목으로 처분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그런데도 나 하나쯤이야하는 한 개인의 양보 없는 미덕이 더 큰 사회적 문제로 확대되어 버리는 결과를 낳는 셈이다. 화재나 각종 재해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소방차량 피양 및 양보의 미덕은 다소 불편이 따르지만, 우리 가족, 이웃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작은 배려이자 운전자가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이웃사랑의 실천방법 중 하나임을 명심하며 생각이 아닌 행동으로 바로 나부터 실천하자! 박상용 여주소방서 소방교

[독자투고] 내 소방안전 의식은 몇 점?

산업발전에 따른 다양한 기술 개발로 생활은 편리해 졌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으로 사람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요인도 증대됐다. 최근 국내 대형 사건사고에서 발견할 수 있는 공통점은 안전의식의 부족을 꼽는다고 한다. 한강의 기적을 일으키며 눈부신 성장을 보였지만 우리의 안전에 대한 지식과 의식은 어느 수준에 있는지 묻고 싶다. 이를 위해 모든 안전사고를 원천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수단으로 안전교육이 강조되고 있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런데 자신의 생명과 재산을 자신이 지키는 데 필요한 지식의 무지는 다른 일반 지식의 무지보다 더 큰 문제로 받아들여야 됨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그렇게 인식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필자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 중 하나로 일선학교 교육에서 소방안전교육의 강화를 이야기하고 싶다. 이에 대한 한가지 예로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심폐소생술과 제세동기 교육이 초등학교부터 철저히 이뤄지고 있지만 우리는 그렇지 못한 점이다. 선진국에 비해 우리가 주변 사람을 도와 살릴 수 있는 확률이 그만큼 적다는 것이다. 또한, 심폐소생술과 제세동기 사용 방법은 마치 수영과 자전거 타기처럼 일단 어릴 때 배워서 지속적으로 몸에 익히기만 하면 참 쉽지만, 성인이 되고 나서 배우면 한두 번 만으론 쉽게 익혀지지 않는다고 한다. 이처럼 선진국의 경우 교과과정에 소방안전교육에 대한 내용이 비중 있게 다뤄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관심 또한 높다고 한다. 소방안전 지식을 학교교육을 통하여 누구나 배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점은 우리도 배우고 개선해 나가야 할 점이라 생각한다. OECD(경제개발기구)에 가입하여 선진국 대열에 합류한 우리는 눈부신 발전에 걸맞은 안전의식수준의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해 관계기관과 국민의 관심으로 효율적인 안전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이길우 의왕소방서 소방교

[독자투고] 민생안전법질서 확립

미국의 심리학자 에이브러햄 매슬로는 인간의 욕구 단계를 생리적 욕구 다음으로 안전에 대한 욕구를 기본적인 욕구로 보았다. 경찰은 최근 연말연시를 맞아 국민들의 안전 욕구를 충족시켜 대국민 신뢰 제고를 위해 민생안전 및 법질서 확립을 위한 대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른 역점 과제로 주요 지명수배자 검거, 조직 폭력사범불법사금융사이버 범죄 척결, 기업형 성매매업소ㆍ사행성 게임장 단속 등을 선정해 정부의 3.0 행정에 맞춰 경찰의 全 기능이 긴밀하게 협업하여 추진하고 있다. 양주경찰서는 민생안전 및 법질서 확립을 위해 역량을 집중한 바, 전년도 11월1일부터 시작된 집중 추진기간 동안 지명수배자 검거실적이 도내 2위를 하는 등 민생 안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경찰의 이러한 법질서 확립 노력이 공권력 과잉행사로 이어지지 않을까 의구심을 보이기도 하지만, 경찰은 내부적으로 단속 기준과 방침을 정해 무리한 형사입건, 단속으로 인한 인권침해나 서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노력하고 있다. 강 절도 예방활동 등 본연의 기본업무도 충실히 해 나가며 국민들의 체감안전도 향상에 주력하고 있기에 국민들께서는 감시자보다는 조력자의 입장에서 소명의식을 가지고 묵묵히 노력하고 있는 전국 경찰관들에게 따뜻한 애정과 관심을 보내주시길 바래본다. /이인수 양주경찰서 보안계 경장

[독자투고] 주유취급소 이용땐 정전기 대비를

최근 영하의 날씨가 이어짐에 따라 대기 중 공기가 건조해 옷이나 목도리 등의 마찰 때문에 몸에 쌓여 있던 정전기 전하가 주유구를 열 때 새어나온 기름 증기에 방전되면서 폭발사고가 발생하는 일이 벌어졌다. 가까운 일본에서도 주유소 화재 가운데 40%가 정전기로 인한 화재였고 미국에서도 정전기 때문인 화재가 연간 1천여 건 발생했다. 겨울철 정전기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려면 특히 주유취급소에서의 정전기 발생을 방지해야 한다. 주유취급소 이용 시 안전을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수칙은 어떤 것이 있을까? 우리가 흔히 이용하는 주유소는 크게 주유원이 주유를 해주는 주유취급소와 운전자가 직접 주유를 하는 셀프주유취급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주유원이 있는 주유취급소의 주유원은 방전복을 착용하고 손에 핸드크림을 바르거나 정전기 방지용 스프레이를 옷에 뿌려 주고, 운전자 및 동승자 하차 시 정전기 방지 안내는 물론 정전기 발생 우려가 있는 요인에 대한 사전 차단 및 제거 조치를 취해 주어야 한다. 주유원이 없는 셀프주유취급소인 경우에는 정전기 방지 패드가 설치된 경우에는 정전기 방지 패드 이용 홍보물을 게시하고, 정전기 방지 패드가 설치되지 않은 경우에는 정전기 예방법 홍보물을 게시하며, 위험물 안전관리자는 화재 발생 시 주유 공급 차단장치 작동방법 등을 반드시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특히 셀프주유취급소를 이용하는 운전자는 다음 사항을 반드시 준수해 정전기 발생으로 인한 화재사고를 대비해야 한다. 첫째, 정전기 방지용 장갑을 착용한다. 둘째, 정전기 마찰이 의심되는 나일론이나 폴리에스터 등의 소재를 삼간다. 셋째, 보습용 크림 등을 사용하여 손을 촉촉하게 유지한다. 넷째, 주유 중에는 주유행위 이외에는 차량 내부로 다시 들어가는 등 별도의 행동을 하지 않는다. 다섯째, 정전기 방지용 스프레이를 뿌린다. 만일 주유 중 정전기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소방서에 신고(119)하고 불이 난 주유기를 뽑지 말고 소화기를 이용하여 불을 끄거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요즘 셀프주유취급소가 늘어나고 주유취급소보다 가격이 싼 이유로 사용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셀프주유소에 대한 안전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따라서 셀프주유취급소에서는 정전기 발생방지 등 주유취급소 방문자에 대한 적극적인 안내 등 자율적인 안전관리가 필요하다. /이기봉 용인소방서 예방팀장

[독자투고] 안전한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2014년 갑오년 청마의 해가 밝았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새해를 이루라는 인사말을 전한다. 하지만 행복은 화재를 만나면 모든 것을 잃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행복한 삶을 이루기 위해서는 안전한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경기도 내 최근 3년간(2011.1.1. ~ 2013.12.31) 화재 발생현황을 보면 2만9천226건으로 새해를 시작하는 1월에 만도 1만3천340건이 발생, 111명이 사망하고 557명이 부상을 당해 총 9천768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발생 원인을 살펴보면 부주의가 6천28건(45.2%)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 3천380건(25.3%), 기계적 요인 1천385건(10.4%)인데 대부분 인명 및 재산피해는 안전에 대한 관심 부족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안전한 생활습관으로 행복한 한 해를 보내기 위해서는 몇 가지 주의사항을 상기시켜 몸에 익혀야 한다. 우선 화기를 사용할 때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하며 다중이용업소, 학원, 독서실, 숙박업소, 병원, 공연장 등 많은 사람이 왕래하는 장소에서는 이동식 석유난로 사용을 금지(과태료 20만원) 해야한다. 또 사용하지 않는 전기 콘센트는 빼 놓거나 장기간 사용하지 않는 전기 제품은 전원을 꺼야 한다. 특히 화기를 취급하는 공장이나 창고 등 특정소방대상물에서는 소방안전관리자 또는 대리지정자가 관리ㆍ감독을 해야한다. 가정에서는 전열기구나 난방제품을 장시간 사용시 중간 전원을 차단해 과열을 방지시키고, 소화기구 배치 등은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일반주택 또한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구획된 방마다 설치, 만약의 사고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 또한 아파트의 경우 겨울철 동파 예방을 위해 아파트 주차장에 설치된 스프링클러 주배관을 잠그는 경우가 종종 발견돼 화재시 대형 참사를 부를수 있다. 2014년 갑오년은 힘차게 질주하는 말처럼 항상 안전에 큰 관심을 둔 사람은 밝고 안전한 한해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이형우 송탄소방서 장비팀장

[독자투고] 학교폭력에 대한 사회의 역할

김홍도의 단원풍속도첩에는 서당이라는 그림이 있다. 훈장에게 회초리를 맞은 아이가 눈물을 훔치고 있고 다른 아이들은 오히려 이 장면을 보고 웃으며 고소해 하고 있는 장면이 포착된다. 최근 학교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는 따돌림의 한 유형이다. 학교폭력이 현대에 이르러 발생하고 있는 일시적인 문제만은 아님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새 정부에서는 대표적인 정책과제로 4대 사회악 중 하나인 학교폭력 척결을 공표했다. 이에 경찰과 학교를 비롯한 많은 기관이 학교폭력예방을 위해 활동하고 있지만 여전히 일부에서는 폭력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경찰에서는 2013년 5월30일 안전행정부가 발표한 국민안전종합대책 4대 사회악 감축목표제에 따라 학교폭력 피해 경험률을 매년 평균 6% 줄여나가는 것을 목표로 국민들이 실제 학교에 대해 안전감을 느낄 수 있는 방향으로 치안활동을 전개 중에 있다. 이에 학교폭력 문제 해결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학교전담경찰관을 학교에 배치하여 교내 폭력 예방근절에 노력하고 있고 학교폭력 상담전화 117을 운영하여 피해학생들에게 상담에서 수사의뢰까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학교폭력의 원인이 사회 구조에서부터 개인가정까지 복잡하게 산재에 있는 만큼 경찰의 노력만으로 문제해결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학교폭력에 대한 자살도 결국 무관심과 소통의 부재가 낳은 비극이라고 할 수 있다. 가해자와 피해자만이 아니라 동조자와 방조자까지 포함한 사회 전체의 소통문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문제이다. 이제 학교폭력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야하는 노력은 물론 사회전체가 진지한 성찰을 바탕으로 협력해야 한다. CCTV를 확충하고 경비실을 설치하는 것에 앞서 판단이 부재된 청소년에게 올바른 가치를 알려 줄 의무와 역할이 사회의 미래와 직결되어 있음을 국민 모두 진지하게 관심을 가질 때 비로소 학교폭력 문제 해결의 실마리에 바짝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배동섭 분당경찰서 아동청소년계 순경

[독자투고] 자유, 타인을 침해않는 범위까지

최근 공공기관 민영화와 관련해 여러 가지의 집회시위가 일어나고 있다. 현재 우리사회는 대의제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 즉, 국민이 대표자를 선출하고 그 대표자들이 국민을 대신하여 여러 가지 의사 결정을 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대표들의 결정과 국민 소수 또는 다수의 의견이 엇갈리는 것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래서 개인 또는 집단이 집회시위를 통하여 당사자들의 의견을 표출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뉴스를 보거나 신문을 읽다보면 종종 과격시위 또는 강경진압이라는 표현이 등장하기에, 왜 그런지 이유를 생각해 보았다. 특정 언론이나 단체들은 집회시위에 대한 경찰의 강경대응에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자극적인 기사나 보도를 내곤 한다. 경찰은 집회와 관련하여 합법촉진불법필벌을 내세우고 있다. 이는 합법적인 집회시위는 적극 보호하고 불법에 대해서는 반드시 엄벌에 처한다는 내용이다. 왜냐하면 소수 또는 다수의 집단이 자신들의 의견을 내는 것이 중요한 만큼, 공공의 안녕질서 또한 못지않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시위대가 정해진 질서유지선을 넘어 불법으로 도로를 점거하여 그 곳을 지나는 많은 시민들이 엄청난 불편을 겪는다면 이것이 바람직한 일일까? 실제로 올해에 일어났던 집회 중에서, 집회의 참가자들이 쇠파이프, 죽봉을 휘두르고 공장의 기물을 훼손하는 등 불법행위를 일으켜 국민들로부터 질타를 받은 경우도 있었다. 통계에 따르면 경찰이 집회 시위에 금지 통보를 한 건수는 생활 평온 침해가 187건, 공공질서 위반 소지에 의한 금지가 873건 등 4년간 2천522건으로 그 수가 엄청나다. 이렇게 일반 주민들이 피해를 보는 경우에도 집회시위대의 표현의 자유를 무조건적으로 보장해 주어야 하는가? 나의 대답은 NO!이다. 경찰은 이 임무를 수행하기 위하여 합법적인 강제력, 즉 공권력을 부여받았으므로 질서 유지를 위해 공권력을 행사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며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다. 나의 자유는 타인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까지 라는 말이 있다. 우리 모두가 이 말을 염두에 두고 행동한다면 건전한 집회시위 문화는 물론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가는 데 좋은 보탬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김학수 광주경찰서 수경

[독자투고] 꼭 필요한 소방안전상식 ‘소소심’

얼마 전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집안에 있던 일가족 4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한 어머니는 마지막 순간까지 어린 자식을 보호하기 위해 끌어 안은 채 발견돼 많은 사람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이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소방관으로서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이 더욱 컸다. 왜냐하면 1992년 7월 이후 지어진 아파트 발코니에는 유사시 피난할 수 있도록 경량칸막이가 설치돼 있다. 경량칸막이란 발코니의 한쪽 벽면을 석고보드 등 쉽게 부술 수 있는 재질로 만들어진 피난구다. 이들 가족이 경량칸막이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면 참사는 면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진하게 남는다. 이 같은 가슴아픈 사고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는 소방관서의 노력뿐 아니라 시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소방안전상식중 가장 중요한 세 가지를 꼽자면 바로 소소심이다. 소소심이란 첫째, 소화기 사용법 둘째, 소화전 사용법 마지막으로 심폐소생술이다. 수많은 소방안전교육에서 보면 긴박한 재난상황에서 능숙히 행동에 옮길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안전행정부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급성심정지 발생자 2만7천823명 중 심폐소생술이 시행된 비율은 6.5%로 스웨덴 55%, 미국 30.8%, 일본 27%에 비해 턱없이 낮게 나타났다. 모든 학습이 그렇지만 특히 소방안전교육은 대상의 참여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재난에 대처하는 상식이란 단순히 아는 지식만으론 제 역할을 하기 어렵고 몸에 배어 무의식중에 나올 수 있도록 훈련돼야 하기 때문이다. 전국 소방관서는 지난해 11월부터 소소심알리기에 힘쓰고 있다. 각 소방서에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캠페인과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의왕소방서는 소방안전체험관을 활용해 체험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실용적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나와 내 가족의 안전을 위해 주변 소방서를 찾아 기본적인 소방안전상식을 배워보는 것은 어떨까. 임광식 의왕소방서 예방민원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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