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기 안산 상록구청 직장어린이집 원장 “아이들 성장에 함께할 수 있어 감사”

“아이들이 나눔과 배려의 가치를 몸소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아이 울음소리를 듣기 힘든 요즘 아이들이 부모 다음으로 만나는 보육의 최일선에서 30년 가까이 아이들의 바람직한 성장 발달을 위해 사랑과 행복을 베풀고 있는 이가 있다. 안산시 상록구청 직장어린이집 김운기 원장(48)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1996년 안산대 부설 석학유치원 교사를 시작으로 근로복지공단 어린이집을 거쳐 2018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상록구청 직장어린이집 원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 원장은 ‘나눔과 환경’을 모토로 한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김 원장의 교육 철학은 단순히 교실 안에만 머물지 않고 원아들이 직접 경험하고 실천하도록 이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김 원장의 철학 특징이 두드러진다. 첫 번째는 ‘실천하는 기부활동’이다. 원내 옥상에서 실시하고 있는 어린농부 프로그램 탄소줄이기 텃밭 가꾸기 같은 자연 친화적인 활동을 통해 농작물을 직접 재배하고 그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에 기부하는 아이들과 함께 실천하는 활동이다. 그의 기부활동은 2020년을 시작으로 5년째 이어지고 있다. 2020년 상록나눔이구마에 50만원, 그리고 이듬해인 2021년에도 텃밭김장김치 행사에 50만원, 2022년 상록아나바다시장놀이와 상록지구지킴이(2023년)에 각각 70만원과 80만원, 그리고 올해의 경우 상록구청 어린이집 마켓에 55만원의 수익금을 안산시 드림스타트 아동을 위한 후원물품으로 전달하는 등 꾸준히 어린아이들과 이웃을 위해 마음을 열고 있다. 두 번째는 ‘환경 교육’이다. 어린이집 원아들은 사동 행정복지센터와 꾸준히 협력해 자원순환 체험활동을 진행하고 있는데 원아들은 가정과 어린이집에서 모은 우유팩과 폐건전지 등을 휴지와 새 건전지로 교환하며 어린시절부터 자원 순환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하고 익힐 수 있다. 또 공유 냉장고와 공유 박스를 통해 나눔과 기부가 환경보호 활동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자연스럽게 익히게 하고 있다. 이 같은 김 원장의 다양한 노력은 아이들의 손끝에서 지역사회로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상록구청이 추진한 ‘나눔 상록’ 기부 릴레이에서도 그 의미가 빛났다. 상록구청 어린이집에 다니는 최유민 어린이(5)가 상록구청 1호 기부자로 나서 어린이집 원아 40여명이 함께 마련한 모금액을 전달하기도 했다. 저출산으로 인해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도록 신뢰와 소통을 기반으로 한 안전이 세간의 이슈인 가운데 아이들의 밝은 성장 과정에 함께하는 일이 천직이라 여긴다는 김 원장과 같은 보육인이 있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김 원장은 “아이들이 자라서 자신이 속한 사회에 따뜻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라고, 그 과정에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안산시 “유니온 페스티벌 대표 청년축제 자리메김…지역 이벤트 추진”

안산시가 국내 최초로 지역대학 연합축제로 개최한 유니온 페스티벌이 지역을 대표하는 청년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안산시는 16일 이민근 시장 주재로 시청 제1회의실에서 지역 내 5개 대학 총장 및 이사장을 비롯해 안산대학연합 학생축제추진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안산 유니온 페스티벌 결과 공유회’를 열었다. 이 행사는 시와 서울예대, 신안산대, 안산대, 한국호텔관광전문학교, 한양대 ERICA 등 5개 대학이 공동으로 주관해 지난달 2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개최됐다. 축제 개최 영상 상영으로 시작된 공유회는 이다빈 학생추진단장(한양대 ERICA 총학생회장)의 축제 추진 결과 발표에 이어 개선 방향에 대한 의견 수렴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올해 축제의 주요 성과로 축제 기간 7천여명의 관람객 방문, 지난해 3천여명에 비해 무려 두 배 이상 증가 등이 꼽혔다. 특히 지난달 2~20일 진행된 축제 만족도 조사에선 응답자 463명 가운데 91.1%가 만족했다고 답변했다. 시는 이날 논의된 ▲학교 대항 스포츠 종목의 다양화 ▲체험 부스 운영시간 연장 ▲지자체-대학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연계 홍보 등 보다 원활한 추진 방안을 검토해 내년 축제에 반영하는 한편 학생추진단 의견에도 귀를 기울일 방침이다. 이민근 시장은 “‘연합’이란 소통을 촉진한다는 점에서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다”며 “학교와 학생, 시민들의 목소리를 꾸준히 경청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 향후에도 ‘유니온 페스티벌’이 안산시의 대표 축제이자 지역 5개 대학의 전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영재교육센터 입학설명회, 시민 관심 높아

안산시가 고대 의대 부속 안산병원 영재교육센터 개원을 앞두고 개최한 입학 설명회에 많은 학생과 학부모 등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안산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안산시청 대회의실에서 고대 안산병원 영재교육센터 개원을 앞우고 실시한 입학 설명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실시한 설명회는 오는 2025년도 개원을 앞둔 영재교육센터의 입학 요강 설명에 이어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학부모와 학생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주말 오전 시간 열린 설명회에도 불구하고 학생과 학부모 및 시민 등 150여 명이 찾아 고대 안산병원 영재교육센터 개원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였다. 영재교육센터는 시와 고대 안산병원의 민·관 협력으로 이뤄진 결실로 초등학교 5~6학년을 교육 대상으로 선정, 다양한 의료 환경에서 지식과 체험활동 등을 제공해 보건·의료분야에 대한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영재교육센터 교육생 모집은 16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이뤄지는데 지원을 희망하는 학생은 기간 내 관련 서류를 이메일로 제출하면 되며, 제출 서류는 안산시청과 고대 안산병원 누리집(홈페이지)에 게시된 모집 요강을 참고하면 된다. 권순영 고대 안산병원장은 “고대 안산병원이 안산의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시와 함께 할 수 있어 무엇보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치료와 진료를 넘어 교육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민근 시장도 “교육은 도시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투자이자 근간”이라고 강조한 뒤 “앞으로도 안산 교육의 패러다임을 혁신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개원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수공 찾아가는 안전교육 실시

한국수자원공사(K-wate는 건설현장의 안전사고 예방 및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외국인과 고령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안전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12일 한국수자원공사 기반시설사업단에 따르면 이번에 실시한 교육은 그동안 예산 및 서산시 등 충청권 건설현장에서 실시했던 교육을 수도권지역으로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안전보건공단 경기지역본부와 협업해 지난 3일 화성시 한국수자원공사 시화도시사업단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됐다. 교육 대상은 캄보디아와 태국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 및 고령 근로자 100여 명인데 이 가운데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서는 모국어 통역을 배치, 정확한 안전교육을 제공하고 전문 강사가 현장 상황에 맞춘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언어 장벽으로 인해 국내 건설현장의 안전 규정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모국어 통역과 함께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인쇄자료와 동영상 등 다양한 학습 자료를 제공을 통해 효과적인 교육 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기반시설사업단 관계자는 “충남권 지역에서 시행된 이전 교육에서 외국인 근로자에게 모국어 맞춤형 안전교육과 가상현실(VR) 체험형 학습을 바탕으로 높은 호응과 참여를 이끌어낸 사례를 수도권 건설현장에 적용, 현장 중심의 강화된 안전교육을 통해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교육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교육 대상자들의 의견을 면밀히 살피고 이를 바탕으로 2025년에는 교육 대상 확대 및 현장 적용성을 더욱 강화해 한층 체계적인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안산디자인문화고, 교육부 주관 중단 예방 우수사례 공모전 최우수상

“우리는 단 한명의 학생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안산디자인문화고가 전국을 대상으로 한 학업 중단 예방 우수사례 공모전에 기관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주관한 이번 공모전은 학업 중단 예방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최수상인 교육부장관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경제·정신·정서적 어려움으로 인해 학업 중단 위기에 놓인 학생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디자인문화고는 학교만의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2010년부터 특화 상담실인 ‘힐링 쉼터’를 운영해 왔다. 힐링 쉼터는 정신·정서적으로 힘든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공간을 제공하며 학생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이 상담실은 학업 중단 및 자퇴를 고민하던 학생들이 상담 교사와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이 되고 있다. 또한 디자인문고는 교실 수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대안 교실인 ‘꿈 성장 교실’을 운영,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학생들이 서로 소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미술치료 ▲커피 바리스타 교육 ▲도자기 공예 ▲꽃꽂이 ▲자연 치유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행복한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다. 디자인문화고의 올해 학업 중단율은 1.3%로 전국 특성화고 평균 3.9%와 인문계 고교 평균 1.6%에 비해 모두 밑도는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정신·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힐링 쉼터를 통해 고민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자살 예방은 물론 생명 존중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사들의 노력의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민형기 교장은 “이번 수상은 교사 및 학생 그리고 학부모들이 함께 노력한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모든 학생들이 행복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을 인용하며 학교 관리자, 교사, 학부모가 협력해 학생들의 학업 중단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과 이번 수상은 전국 학교에 긍정적인 본보기가 될 뿐 아니라, 학업 중단 예방을 위한 모범 사례로 자리 잡아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안산시의회 박태순 의장, 대만 담수JC 방문단 접견

안산시의회 박태순 의장은 시의회를 방문한 대만 담수 청년회의소(JC) 방문단을 접견하고 양 기관의 우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박 의장은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노언정 대만 담수 JC 회장과 안산 JC 임원진을 비롯한 방문단 일행을 만나 안산시 및 시의회 소개에 이어 양국 청년 정책 등을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 의장은 “대만 담수 JC와 안산 JC는 지난 1981년부터 이어온 끈끈한 교류를 통해 양 도시에 우호의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JC는 미래의 리더를 양성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세계적인 청년단체로 담수 JC와 안산 JC 회원들이 보여준 열정과 헌신은 양국 청년들의 훌륭한 본보기”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방문이 양 단체 간의 우정을 더욱 돈독히 하고 협력의 지평을 넓히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아울러 안산에서 한국의 문화와 정취를 만끽하며 아름다운 추억을 쌓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노언정 대만 담수 JC 회장도 안산 측의 환대에 고마움을 표한다며, 앞으로도 연대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가자고 화답했다. 간담회를 마친 방문단 일행은 박 의장의 안내에 따라 시의회 본회의장을 둘러보면서 한국의 지방의회에 대해 이해를 넓히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한편 담수 JC가 적을 둔 담수(淡水)구는 대만 신북시에 위치해 있으며, 대만을 대표하는 항구 도시이자 아름다운 해변 풍광을 자랑하는 휴양지로 알려져 있다.

안산시의회, 인재육성재단 대표 인사청문회 실시

안산시의회 의회운영위원회는 오는 19일 실시될 예정인 안산인재육성재단 대표이사 인사청문회 앞두고 이번 청문회를 통해 내실 있는 후보자 검증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 의회운영위원회는 지난 9일 제4 상임위원실에서 상임위 회의를 열고 ‘안산인재육성재단 대표이사 임명후보자 인사청문 실시 계획서’를 채택하면서 이같이 결정했다. 시의회 인사청문회 계획서에 따르면 안산인재육성재단 대표이사 후보자는 이흥업 전 안산시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으로 의회운영위는 오는 19일 제2 상임위원실에서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 채택을 위한 회의를 개최, 이 후보자의 전문성과 자질 그리고 도덕성 등에 대한 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다. 의회운영위는 내실 있는 검증을 위해 자료 제출 요구 목록과 서면질의서뿐 아니라 증인 및 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계획서에 담았다. 이와 함께 만약 당일 일정이 완료되지 않을 경우 다음날인 20일 추가 회의를 열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최진호 의회운영위원장은 “지난해 제정한 ‘안산시의회 인사청문회 조례’에 따라 두 번째로 인사청문을 진행하게 됐다”며 “조례의 취지에 맞게 동료 위원들과 협력해 안산인재육성재단 대표이사 후보자 검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설립된 안산인재육성재단은 우수한 지역인재를 발굴,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재단법인이다.

안산 생존수영장 개장 지연…시민단체 시설점검 촉구

안산지역 시민단체가 상록구 사동 호수공원 내 에어돔 생존수영장 등 공공시설물 시설 점검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는 해당 시설을 조성했지만 최근 내린 폭설로 일부(돔)가 붕괴(경기일보 4일자 10면)됐다. 10일 4·16안산시민연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발생한 상록구 사동 호수공원 내 에어돔 생존수영장 붕괴 사고 관련 책임과 역할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시민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상록구 사동 호수공원 내 에어돔 생존수영장이 2022년 5월 준공된 뒤 보완공사 등을 이유로 개장이 지연된 가운데 지난달 29일 돔 일부가 붕괴됐다. 사고 당시 시설 내부에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당시 학생들이 생존수영을 배우기 위해 있었다면 제2의 4·16 참사가 날 뻔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는 생명과 안전이 중시되는 도시로 만들어야 할 책임과 역할이 막중하다는 점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된다”며 “재난이 일상화된 시대에 대비, 모든 공공시설물에 대한 점검을 시행하고 전 영역에서 생명과 안전이 우선시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한 가치와 비전을 수립하고 실천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시는 2019년 9월 상록구 사동 호수공원 내 에어돔 생존수영장 건립계획을 수립한 뒤 예산 195억원을 들여 사계절 전천후로 사용하겠다며 시설을 준공했지만 보완공사 등을 이유로 개장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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