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의 아파트 공사현장 38층에서 추락한 근로자가 안전망에 걸려 목숨을 건졌다. 17일 파주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20분께 파주 와동동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사람이 추락해 안전망으로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22층 안전망에 걸려 있던 30대 남성 근로자 A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그는 당시 안전모만 착용한 상태로 38층에서 작업 중 추락했으나, 22층에 설치된 안전망에 걸린 것으로 파악됐다.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다리에 골절상 등을 입었을 뿐 심각한 외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파주시와 시의회가 내년 본예산에 편성된 생활폐기물 운반대행예산 30% 삭감 관련 갈등을 빚는 가운데(경기일보 6일자 인터넷) 청소대행업체들이 예산삭감 철회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파주 청소대행업체 소속 환경미화원 300여명은 16일 오후 3시30분부터 시의회 앞 인도 등지에서 집회를 열고 “생활폐기물 대행 예산을 원상으로 회복해달라”고 주장했다. 이어 “시의회 도시산업위가 예산안 예비심사에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 예산 137억원을 깎았다. 이는 전체 총 437억원 중 30% 넘는 삭감이다, 예결위에서 반드시 원상으로 회복해 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도시산업위나 예결위에서 삭감 예산이 그대로 확정되면 환경미화원 감축 등으로 내년에 운정신도시등 인구 증가 지역에 대한 정상적 생활폐기물 대행 운반이 어렵다며 사실상 청소시스템 붕괴를 가져 온다. 삭감계획을 철회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정은 시의회 예결산특위원장은 성명을 내고 “민생필수예산은 시민들의 안전과 복지를 지키는데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며 “시민 불편과 사회적 약자에게 미칠 영향을 배려해 책임 있는 대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의회는 이날 예결위 최종 계수조정을 통해 생활페기물 청소대행 예산 등을 확정 본희의에 넘길 방침이다. 앞서 시가 신규 업체와 기존 업체가 공정하게 경쟁해 최종 13개 대행업체를 선정, 이 중 6개 신규 업체가 선정돼 생활폐기물청소 대행업에 대한 고질적인 독과점 문제가 일거에 해소, 70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는 것에 대해 시의회는 문제가 있다며 행정사무조사를 발의, 조사 중이다.
조동칠 파주도시관광공사 사장이 전국도시공사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파주도시관광공사는 전국공사협의회 사무총장직을 맡아 능력을 발휘해 온 조 사장이 2025년 전국도시공사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되었다고 16일 밝혔다. 전국도시공사협의회는 전국 25개 도시공사가 모여 정보 교류, 정책연구, 공동 대응 등을 통해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단체다. 조 사장은 앞으로 1년 동안 전국도시공사를 대표, 지방공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전략 마련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조 사장은 "회원사와 함께 당면과제를 해결하고, 적극적인 정책개발 및 제안을 통해 지역주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도시공사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파주도시관광공사 제4대 사장에 임명된 조동칠 사장은 아주대학교 대학원 부동산학 석사 출신으로 지난 2007년 경기주택공사에 입사, 컴팩트사업단 전문위원(2급) 등으로 일해오면서 택지개발(신도시, 공공주택), 산업단지조성, 도시계획에 발군의 실력을 발휘해 왔다.
도로에 누워 있던 50대를 차로 치어 숨지게 한 뒤 달아난 6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파주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등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7시 30분께 파주 광탄면의 왕복 2차로에서 누워 있던 50대 남성 B씨를 자신이 운전하던 SUV 차량으로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사고를 낸 A씨는 신고하지 않고 현장을 떠났으나, 이를 목격한 시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추적 끝에 검거됐다. A씨는 경찰에서 "어두워서 사람이 누워 있는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파주시가 율곡 이이 선생 학문연구소인 화석정 복원 등 율곡이이 찾기(본보 11월26일자 10면)에 나선 가운데 후손들이 2대에 걸쳐 독립운동을 하다 순국하거나 옥고를 치른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율곡 이이 제15대 이천용 종손(82)은 13일 본보와 만나 12~13대 종손이 독립운동을 하다 순국 및 옥고를 치르고 사후에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등을 받은 사실을 처음 공개했다. 이 종손은 “제12대 이종문 종손(1868~1945)은 지난 1990년 12월 건국훈장 애족장, 그의 동생 종성은 2013년 8월 건국훈장 애족장, 13대 이학희 종손(1890~1918)은 2020년 8월 대통령표창을 사후에 받았다”고 설명했다. 2대에 걸친 율곡 종손·형제의 독립운동사실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다가 조준희 국학인물연구소장이 처음으로 발굴해 정부에 독립운동 포상신청서를 제출, 인정받게 됐다고 이 종손은 밝혔다. 당시 조 소장의 독립운동 포상신청서에 따르면 이종문·학희 부자는 소현서원을 중심으로 독립운동을 했다. 당시 의병장이었던 의암 유인석을 율곡 선생 종가였던 황해도 해주 석담에서 만나 의병들에게 숙식을 제공했다. 그러다 1914년 광복회 황해도 지부가 설립되자 적극 가담해 독립운동을 하다 이학희 종손은 1918년 6월 두번째로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가 같은해 10월15일 순국했다. 제12대 이종문 종손은 아들 이학희가 순국하자 동생 이종성(1871~1925)과 함께 대한독립단 해주지단고문 및 지의장을 맡아 계속 투쟁에 나섰다. 이후 친일파 은율군수 암살사건 등에 연루된 해주지단 가담 혐의로 이 종손은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 동생 이종성은 단원들에 대한 숙식제공 혐의로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른 뒤 출소했다 1925년 11월19일에 서거했다. 아들에 이어 동생까지 잃은 이 종손은 율곡선생 유적보존회 이사로서 소현서원을 지키고 창씨개명을 거부한 채 지내다 광복 후 2개월 뒤 별세했다. 조 소장은 독립운동 포상신청서를 정부에 제출하면서 “국민들이 5천원권에 인쇄된 율곡 초상화를 보면서 그의 후손들이 앞장서서 나라를 지켰던 사실도 반드시 기억했으면 한다”고 기술했다. 제15대 이천용 종손은 “할아버지들의 처절한 독립운동이 알려지지 않았다가 조 소장의 발굴에 세상에 알려 지게 됐다”며 “조선중기 대유학자며 경세가였던 율곡 선생의 높은 경륜 외에 후손들이 일제에 저항한 사실들을 율곡이이 찾기에 반드시 기념 및 기록되길 기대한다. 관련 자료를 기증할 의사도 있다”고 말했다. 파주시 관계자는 “(율곡선생 후손들의 독립운동은) 놀라운 일이다. 노블리스 오블리제 정신을 실천한 사실을 널리 알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율곡 선생은 1576년 황해도 해주에 머물면서 격몽요결 편찬 및 은병정사 설립(1578) 등으로 후학을 양성했다. 1610년 김장생 등 제자들이 은병정사를 모태로 소현서원을 설립했다. 파주 율곡리는 율곡선생 본향으로 종가 및 국가사적 525호 자운서원(법원읍)이 있어 심사임당 등 가족묘가 있다.
13일 오전 6시13분께 파주 금촌동의 단층 건물 추어탕집에서 불이나 약 1시간 만에 꺼졌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가 발생하자 파주시는 '연기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창문을 닫고 안전에 유의해 달라'는 안전문자를 발송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파주에 장단콩 특산화단지 17곳 조성이 추진된다. 파주장단콩 생산 기반 조성으로 콩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12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파주시 농업기술센터는 장단콩의 안정적 생산 기반을 다지기 위해 특산화단지를 내년부터 조성한다. 국·시비 등 약 2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내년 국립종자연구원에 파주장단콩 품종등록을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 장단백목은 올해 국제슬로푸드협회 국제생물다양성재단 맛의 방주(Ark of Taste)에 등재됐을 정도로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그동안 파주에서 토종닭과 감홍로주 등 2개 품목이 개인 차원으로 맛의 방주에 등재됐지만 파주시 차원의 등재는 장단백목이 처음이다. 특산화단지가 조성되면 밭 재배면적이 1천300㏊로 증가하고 생산량도 2천200t으로 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논콩 재배단지 활성화도 추진되고 생산 및 수확 후 관리는 장단콩 생산이력제 관리도 강화된다. 파주시 출자 기관인 파주장단콩웰빙마루가 가공·유통을 지원한다. 장단콩을 활용한 두부, 순두부, 연두부 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로컬푸드 매장 공간을 활용한 가공품 납품 및 판매, 학교급식, 군부대급식 등에도 활용된다. 품질관리를 위해선 파주장단콩 상표사용 및 사용전문점 지정관리 등을 위해 현판 및 사용인증서를 배부한다. 김은희 기술보급과장은 “2013년부터 백태 등이 품종 등록 없이 파주장단콩으로 통칭해 불렸는데 이번에 이를 국립종자원에 정식으로 품종으로 등록, 파주장단백목의 역사적 가치를 이어 가는 등 브랜드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장단콩은 경기 장단군(1972년 파주시로 편입) 지방에서 1909년 수집된 유전자원인 ‘장단백목’에서 유래된 근대 육종의 시작이다. 1913년부터 국내 최초 장려 품종이다. 시는 1973년 국내 최초 교배육성 품종을 결정(순계분리육종법)해 개발된 ‘광교’ 보급에 따라 장려품종에서 사라졌던 장단백목을 2013년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 장단백목 2계통을 분양받아 복원에 성공했다. 현재 장단콩은 전국에 걸쳐 대원(6대 장류 및 두부용), 태광(4대), 대풍(7대) 등 70여개 품종이 있고 일본에는 7개 품종, 중국에는 중황 35 등 후손을 보유하고 있다.
파주의 한 교차로에서 운행하던 화물차에서 종이가 무더기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주민들과 운전자들이 나서 종이를 주어 교통흐름이 원활하게 해 박수를 받았다. 10일 파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40분께 파주 조리읍 봉일천 교차로에서 시청방향으로 운행하던 화물차에서 종이가 무더기로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때마침 주변을 지나던 주민들과 운전자들이 나서 교통흐름을 차단한데 이어 30여분 동안 차선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던 종이를 수거해 화물차로 옮겼다. 주민 이은서씨(40)는 “갑자기 화물차에서 종이가 날리면서 차선을 뒤덮었다. 그러자 지나가는 사람들이 영하의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종이를 주워 화물차에 옮겨 담았다”며 “교통사고 위험에도 너나할 것 없이 나서 도로에 뒹굴던 종이를 주워 차선이 말끔히 치워졌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대표이사 사장 정철동)는 트윈스 클럽(Twins Club) 회원사들과 지난 9일 파주 조리읍 소재 지적 장애인 복지시설 주람동산에서 사랑의 나눔행사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009년 설립된 트윈스클럽은 LG디스플레이 47개 부품 주요 협력사로 구성, 정보교환 및 공동기술개발을 촉진하여 상호이익 증진 등을 목표로 한다. 경기가 어려운 상황속에서 따뜻한 손길이 더욱 필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의 사회적책임을 다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봉사활동에는 LG디스플레이 임직원, 주요 협력사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활동에 참여한 트윈스 클럽 회원사들은 직접 주람동산의 숙소, 화장실 등의 보수공사는 물론 정성껏 마련한 선물을 전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박진남 LG디스플레이 구매그룹장은 “협력사와 함께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작은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박영근 트윈스 클럽 회장(탑런토탈솔루션 사장)은 “추운 겨울 이웃들과 사랑을 나누며 보낼 수 있어 기쁘다”며 “트윈스 클럽은 변함없는 사랑나눔 활동으로 따뜻한 겨울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파주시협의회(회장 김동규)은 지난 7일 오전 파주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한마음체육대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엔 북한이탈주민과 민주평통 파주시협의회 자문위원 등 총 300여명이 참여, 다양한 체육 활동을 통해 이탈주민들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하는 등 화합과 교류의 시간을 나눴다. 김동규 회장은 “북한이탈주민과 민주평통 파주시협의회 자문위원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신뢰를 쌓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유와 평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