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역점 추진 중인 파주메디컬클러스터(PMC)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시와 PMC 건설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이 해당 사업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해서다. 앞서 시는 3대 시정 목표 중 하나인 ‘100만 자족도시로의 신속 진입’ 핵심 사업의 PMC 건설사로 HDC현대산업개발을 확정(본보 11월28일자 인터넷)했다. 시는 9일 오전 접견실에서 김경일 시장과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PMC 조성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에 협력하기로 하는 내용을 담은 MOU를 체결했다. 이 사업은 운정신도시 서패동 432번지 일원 45만㎡에 대형 종합병원, 국립암센터 미래혁신센터, 혁신의료연구단지, 바이오융복합단지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그동안 공사비·자재비, 금리 상승에 따른 경기 침체로 추진이 지연됐으나 최근 HDC현대산업개발로 시공사가 확정된 후 곧바로 사업 변경 승인(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인가)이 이뤄지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정해오 평화경제과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토지를 확보한 뒤 부지 조성 공사에 나서 종합병원을 유치하기 위한 공모를 준비해 내년 말까지 PMC 조성사업에 들어설 병원을 확정하겠다”고 설명했다. 김경일 시장은 “HDC현대산업개발과의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PMC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시민들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파주를 경기 북부 바이오·헬스산업의 거점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주에서 70대 화물차 운전기사가 대형쇼핑몰 지하주차장 벽기둥과 충돌,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숨졌다. 9일 파주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3분께 파주 문발로 모 아울렛 파주점 지하 1층 주차장에서 이 회사 납품업체 소속 70대 A씨가 몰던 화물차가 주차장 벽기둥을 들이 받았다. 이 사고로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A씨가 몰던 화물차가 갑자기 급가속했다는 목격자들의 말에 따라 급발진 등 다양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파주시와 시의회가 생활폐기물처리업체 선정과 관련해 행정사무조사로 충돌(경기일보 9월3일자 5면)을 빚고 있는데 이어 이번에는 생활폐기물 대행 예산 137억원 삭감을 놓고 네탓공방으로 치달으면서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6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시의회가 내년 파주시 본예산 심의에 들어간 가운데 도시산업위원회가 예산안 예비심사에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 예산 137억원을 깎았다. 이는 전체 총 437억원 중 30% 넘는 삭감이다. 이와 관련, 손성익 의원은 이날 제251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예산 산정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제안하며 상임위에서 관련 예산삭감 배경을 설명했다. 손 의원은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예산 편성과 집행 과정에서 투명, 공정, 효율성이 담보돼야 함에도 현재의 예산 산정 방식은 이러한 기본 원칙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어 “파주시는 원가산정 용역사가 어떤 방식으로 데이터를 가공해 결과를 도출하는지 전혀 이해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 결과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했으며, 이는 데이터가 조작, 변조 등 왜곡될 가능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생활폐기물 인건비와 장비 산정이 더 크게 될 가능성이 있다”며 문제점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외부 전문가 등 독립 검증위원회를 통해 독립적 검증체계를 구축해야 하고, 복수 업체 견적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는 공공 자체 시스템 개발을 추진해 행정의 책임성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 향후 용역 계약 체결 시 알고리즘과 데이터 투명성을 공개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등 계약 조건을 강화하고,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근로 환경과 인력 운영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생활폐기물 예산은 전액 삭감된 게 아니라 30% 삭감된 것이고, 파주시가 예비심사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점을 해소하여 예산 편성의 정당성을 확보하면 추경을 통해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손의원 발언에 대해 파주시는 사실과 다르다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시는 “원가 산정은 폐기물관리법 제14조 및 규정에 따라 전문 원가계산 용역기관에서 산출했다,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 특허 출원서의 일부 내용만 발췌해 마치 오류가 있었다는 식으로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특허 출원서 전문에는 1년 동안 GPS 데이터를 분석하는 게 아니라, 폐기물 배출량과 배출 특성 등으로 GPS와 기본자료를 이용, 보정·계산해 최적의 수거 차량 대수 및 작업 인원 등을 1년간의 전반적인 데이터 도출한다는 내용이 나와 있다. 그러나 실제 수거 업무는 매주 같은 패턴을 보여 1년 동안의 수거운반 차량을 모두 분석할 필요는 없어 전국 상당수 지자체에서 2주간의 GPS 데이터를 바탕으로 원가를 산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어 “ 폐기물관리법은 제14조 따라 원가산정은 전문 용역기관이 산출돼야 하지 공공 자체 시스템 등 개발은 대한민국 법률 개정사안”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시는 관련법에 따라 전문 원가계산 용역기관에 해당 연구를 의뢰, 원가산출 과정은 환경부 고시(2022-170호)인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계약을 위한 원가계산 산정방법에 관한 규정’에 따라 공정하게 진행됐다. 시는 이러한 내용을 현재 진행 중인 시의회 행정사무조사에서 전문 원가계산 업체 실무자가 출석, 상세히 설명했다고 말했다. 앞서 파주시와 시의회는 생활폐기물선정과 관련,행정사무조사로 충돌하고 있다. 시가 신규 업체와 기존 업체가 공정하게 경쟁해 최종 13개 대행업체를 선정했는데 이 중 무려 6개 신규업체가 선정돼 고질적인 독과점 문제가 일거에 해소, 70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는것에 대해 시의회는 문제가 있다며 행정사무조사를 발의, 조사 중이다. 파주시 관계자는 “생활폐기물대행예산이 상임의심사데로 최종 삭감되면 환경미화원 30%가 해고가 불가피해 청소시스템 붕괴로 이어져 시민불편이 최악에 이른다”며 “삭감 예산을 원안 대로 회복 해야 한다”고 말했다.
파주시가 이달말 지방서기관(4급) 2명 등 총 106명의 승진인사를 예고, 지역 관가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6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민선8기 김경일 파주시장이 임기 3년차에 접어 드는 가운데 파주시는 오는 26일께 인사위원회를 열어 승진 등 2025년 상반기(1월1일자) 정기 인사를 단행한다. 승진 예정 인원은 총 106명이다. 직급별로는 4급 2명, 5급 5명, 6급 18명, 7급 31명, 8급 50명 등이다. 시 인사 관계자는 “다만 승진 예정인원은 퇴직, 휴복직, 장기교육 등 추가 발생에 따라 변동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승진 인사기준은 대상자의 근무실적, 경력, 시정기여도, 청렴도, 다면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특히 우수성과자 발탁 인사를 실시하나 저성과자는 승진에서 배제된다. 보직관리 또한 전문성, 업무추진력, 경력,청렴도.다면평가 등을 고려해 보직을 부여하고 동일 부서 장기근무자, 승진자, 전보제한기간 경과자 등은 업무의 중요도와 보직경로 등을 고려해 배치할 방침이다. 승진인사가 예고되자 청내에선 누가 승진될지 설왕성래하는 가운데 김 시장이 평소에도 ▲외부인사 청탁배제 ▲시정기여도(성과) ▲다면평가(선후배간 업무등평가)등 인사 3원칙을 토대로 실시한 점을 고려, 이번 인사에도 이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파주시 인사 관계자는 “오는 8일까지 희망보직신청 및 부서장 의견조회에 이어 26일 인사위 개최 30일 임용장 교부 등으로 인사일정이 진행될 것”고 말했다.
만취 상태에서 역주행하다 오토바이 운전자를 들이받아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파주경찰서는 교통사고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35분께 파주 야당동의 왕복 2차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하다 마주 오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인 20대 남성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이 측정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음주운전 단속 기준을 초과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A씨에게서 마약, 무면허 등 추가 법규 위반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사고 당시 A씨의 정확한 음주 수치를 확인하는 한편, 동승자인 여자친구 조사와 함께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파주시 신청사 건립 공론화 토론회(경기일보 11월11일자 10면)가 7일 등 총 세차례 열린다. 5일 시에 따르면 시는 미래비전이 담긴 신청사 건립을 위해 조리읍 소재 영산수련원 영산홀에서 오는 7일과 8일, 14일 등 총 세 차례 ‘신청사 건립 공론화 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에는 청소년 10명을 포함, 총 110명의 시민참여단이 참가한다. 첫날인 7일에는 전문가 발제를 시작으로 공론화 목적과 과정을 이해하는 시간을 갖고, 시민이 바라는 100만 시대 미래에 대한 토론이 진행된다. 8일에는 신청사 건립을 위한 첫 단계인 평가지표에 대한 숙의토론이 진행된다. 평가지표는 신청사 건립을 위한 기준으로, 시는 신청사 건립을 위한 후보지 평가모형 개발 연구와 시 공론화위원회의 회의 등을 통해 5개의 평가지표를 도출했다. 내용은 부지 적정성, 합리적 경제성, 통합 접근성, 소통 중심성, 포용 성장성 등이다. 시민들은 평가지표를 학습하고 토론 및 질의응답 등 숙의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14일에는 현 청사를 비롯해 후보지 3~4곳 현장답사와 토론 등이 진행된다. 시민들은 토론회에서 숙의 전과 후 그리고 현장을 답사한 이후의 평가지표 선호도를 투표하며 현장에서 공개돼 숙의 결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토론회 결과는 시청사 공론화 실행단과 시 공론화위원회에 제출한다. 이어 토론회 결과와 설문조사 등을 포함한 권고안을 작성한 후 시장에 제출한다. 김민섭 공공건축과장은 “토론회의 가장 큰 특징은 신청사 건립 기준인 평가지표를 시민들이 숙의를 통해 시에 권고하고 시는 이를 향후 신청사 건립 방향에 활용하는 점이다. 시민들이 정책을 구상하는 단계부터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 시청사는 1976년 본관동과 별관동 등으로 지어진 후 46년이 지났다. 잦은 개·보수가 필요하고 사무공간이 협소해 청사 주변 상가에 사무실이 분산되면서 업무효율이 낮아지고 민원인들의 불편이 커 신청사 건립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 관련기사 : 파주 신청사 공론화결정 한달 앞으로…지역사회 '초미의 관심' https://kyeonggi.com/article/20241110580175
3일 오전 11시35분께 파주 파주읍의 한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명 수색과정 중 주택 내부에서 숨진 90대 여성 A씨를 발견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약 1시간 만에 완진했다. 경찰은 A씨가 화재 당시 집안에 혼자 있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자세한 화재원인과 사망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파주의 한 교차로에서 신호위반 차량이 횡단보도를 건너던 10대 여학생들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파주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신호위반 등 혐의로 50대 여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20분께 파주 다율동 다율교차로에서 자신의 차량으로 횡단보도를 지나던 10대 여학생 2명을 들이받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여학생 2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학생들은 녹색 보행신호에 맞춰 정상적으로 길을 건너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에게서 음주 등 다른 법규 위반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
‘2024 제20회 시민중심 더 큰 파주 대한민국 학생 거북선 창의탐구축제’ 시상식이 지난달 30일 오후 2시 파주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렸다. 파주교육지원청과 경기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경기발명인재육성협의회와 파주검산초교 발명교육센터가 공동 주관한 시상식에는 강기룡 임진강거북선연구회장, 최병운 경기발명인재육성협의회장, 김성례 고양지효초교 교장과 수상자와 가족, 각 학교 발명교사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김영완 교사의 사회로 열린 이날 시상식에서는 파주시장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 해양수산부장관상, 특허청장상, 경기일보대표이사회장상, 경기도교육감상, 경기도교육청 미래과학교육원장상, 파주·고양·동두천양주·광주하남·안산·김포·광명·포천교육장상, 두원공대총장상, 한국학교발명협회장상, 한국발명진흥회장상 등이 수여됐다. 부문별 대상 수상자는 ‘탐구창작거북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 심도현(파주 금릉초 4학년) ‘캐릭터디자인거북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 이랑(파주세경고 1학년) ‘AI 메타버스거북선’ ▲해양수산부장관상 박현민(양주 회정초교 3학년) ‘주제창작거북선’ ▲해양수산부장관상 김해솔(파주광탄중 3학년) ‘IB창의융합 거북선’ ▲특허청장상 김아린·고다인·류은채·이라엘·이주하(의정부 의순초교 5학년) 등이다. 지난 10월26일 ‘임진강 거북선! K-컬처의 중심’을 주제로 파주시민회관에서 열린 축제는 파주시, 교육부, 과기부, 해수부, 특허청, 경기도교육청, 두원공대, 한국발명진흥회, 희망샘교육봉사나눔터 등의 공동 후원으로 열렸다. 파주 세경고 등 서울, 경기, 제주, 광주광역시 등 소재 23개 시·군 110여개 초·중·고교생 1천500여명이 참가해 창의력을 키운 전국 규모 축제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올해는 축제 개최 20주년 및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탄생 611주년을 기념해 열렸으며 대회 사상 처음으로 한국 거주 몽골 초·중학생 10여명이 참여해 금상 수상 등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다. 한편 이날 학생들의 창의력을 높인 교사들에게는 경기도교육감상(문산중 이주연교사등 10명), 특허청장상(세경고 이빛나교사등 6명) 등이 수여됐으며 대회 최우수단체 학교는 파주검산초,파주광탄중·파주세경고등 3개교가 선정됐다.
경기도교육청이 파주 법원읍 경기도 율곡교육연수원(율곡연수원)을 폐원하고 해당 부지와 건물 등을 대안학교로 전환(경기일보 7월 31일 10면 보도)키로 한 방침을 6개월만에 철회했다. 29일 경기도 교육청 ,경기도의회, 율곡이씨 종중 등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율곡연수원 폐원 계획을 철회하고 대신 대대적인 정비계획을 세워 율곡연수원 기능을 지금보다 더 활성화 하기로 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6월 직속기관 이전 재배치의 일환으로 율곡연수원 기능과 인력을 안양의 미래교육연수원으로 옮기기로 했다. 대신 율곡연수원 부지 4만8천295㎡, 건물 1만505㎡은 대안학교로 전환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율곡연수원 이전 방침 후속조치로 행정기구설치조례 개정안을 마련, 다음달 16일 도의회에서 처리할 예정으로 이전을 위한 입법예고까지 마쳤다. 하지만 1984년 도교육청 요청으로 율곡연수원 건립 부지를 기증했던 율곡 이이 선생 후손인 덕수이씨 종중, 파주문화원 등 유림이 나서 ‘율곡연수원 운동장 부지 중 절반은 (덕수이씨) 종중 땅이고 원래 연수원 목적으로 기증한 것이므로 일방적 추진은 안된다”고 반발, 이전에 난항을 겪었다. 도교육청과 율곡이씨 종중간 심화된 갈등은 경기도의회 교육행정·교육기획위원회 의원들이 중재에 나서면서 일단락 됐다. 안광율 위원장은 율곡이씨 종중과 지속적인 면담을 갖고 해법을 찾아 나섰고, 이용욱·변재석 의원은 행정감사 등을 통해 도교육청에 쌍방 추진을 강조하며 존치 등 해결을 촉구했다. 변재석 의원은 “뿌듯하다. 율곡연수원 이전 반대는 국민정서 문제였다. 조선 중기 최고 경세가였던 율곡 이이 선생에 대한 전 국민적 존경심과 예의의 자세인 것”이라며 “숙고 끝에 철회한 도교육청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율곡연수원 이전 등이 담긴 기존 행정기구설치조례 개정(안)을 존치로 변경하는 수정 조례안을 조만간 도의회에 다시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율곡 이이 15대 종손 이천용씨는 “도교육청 고위 관계자가 이전하기 않겠다는 연락을 해왔다”며 “(지난 3월) 폐원된 미래교육연수원(안양)을 율곡연수원 안양분원으로 하는 등 율곡연수원 기능을 활성화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1986년 11월 율곡연수원을 개원하면서 정문 옆에 ‘율곡 이이 선생의 덕망을 기린다’며 설립 배경 안내판을 설치했다. 이는 율곡연수원 부지가 개원 2년 전 1984년 당시 황철수 도교육감의 요청으로 율곡 이이 선생 후손 등 덕수이씨 종중이 땅을 기부해 개원했기 때문이다. 당시 황 교육감은 “강릉에는 신사임당교육원이 있는데 율곡 이이 선생의 본향인 파주에 율곡연수원이 없다는 건 말도 안된다”며 종중에 땅 기증을 요청해 성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