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서 겨울낭만 만끽하세요~”

포천시 백운계곡 동장군축제가 얼음성과 눈꽃&함박웃음이란 주제로 내년 1월 한달 간 열린다.이번 동장군축제의 볼거리는 얼음기둥을 각각의 주제에 맞게 제작해 계곡 일대에 전시하고 얼음낚시, 전통얼음썰매, 계곡눈썰매, 모닥불체험, 팽이치기, 공예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린다.또 시의 대표 브랜드이자 세계적인 대표 막걸리로 이름난 이동막걸리와 이동갈비 등 전통음식과 이동지역의 다양한 음식문화를 접할 수 있는 음식마당이 관광객을 기다린다.백운계곡 동장군축제는 다른 지역의 겨울축제와 달리 옛 어른들이 겨울에 즐겼던 다양한 놀이문화를 재현하고 전통 먹을거리와 각종 체험행사 등으로 차별화한 것이 눈길을 끈다.특히 수도권에 인접한 지리적 이점과 포천이 간직한 산정호수, 백운계곡 등의 관광자원을 연계해 수도권 당일과 1박2일 맞춤여행 코스를 선보여 지난 해 25만여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이동면동장군축제조직위원회 박수문 위원장은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내년 1월 한 달간 개최되며 볼거리, 체험거리, 먹을거리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천=김주린기자 joo@ekgib.com

고교만 道교육청 맡아… 일관성 부족

③ 고교업무, 지역교육청 이관 시급포천시 교육현장 긴급진단대학입시제도로 대변되는 교육제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지방자치단체와 원할한 업무협조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경기도교육청의 고교업무를 지역교육지원청으로 이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일선 시군이 지역 내 인재육성 및 평등교육을 위해 교육예산을 늘리고 있으나 지역 내 고교와 관련된 업무는 지역교육지원청이 아닌 도교육청과 협의해야 하는 실정이다. 특히 지역교육지원청의 경우 지역 내 고등학교에 대한 정보나 상황을 보고받을 체계가 구축돼 있지 않아 지방자치단체와의 고교 업무협의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포천지역은 올해 처음으로 수능시험장이 설치돼 학생들이 타 지역으로 가지 않고 안정적으로 수능시험을 볼 수 있었다.시는 1억6천만원을 들여 수능시험장으로 확정된 포천중, 포천여중, 포천고, 포천일고 등 4개 학교의 수능듣기 방송시설을 교체했다.그러나 시가 수능시험장을 유치하기 전까지 이와 관련된 업무를 지역교육지원청이 아닌 도교육청과 협의해 효율적으로 추진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특히 시가 주관하는 교육지원 대응투자사업의 경우 고등학교 투자지원사업은 지역교육지원청을 제외한 채 지역의 정서를 모르는 도교육청과 협의하다보니 사업 추진이 원할하지 못해 자치단체 담당공무원들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생활지도면에서도 청소년 범죄가 저연령화난폭화돼 자치단체와 경찰 등 유관기관의 협조를 구해야 하나 고등학교의 경우 각 학교 담당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도 어려운 입장이다.이에 대해 교육 관계자들은 현재 인문계 고등학교의 컨설팅 장학은 지역교육지원청에 이관돼 있으나 다른 지원체계는 도교육청에서 그대로 시행하고 있어 일선 학교 지원업무의 일관성이 부족하다며 일반교사 및 행정업무 담당자의 인사권과 제반 교육지원 업무를 지역교육지원청으로 이관해야 교육행정의 효율성을 살리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또 지역교육지원청은 현재 초중학교 관리에서 고등학교까지 확대해 학교 관리 측면에서 같은 지역의 초중고교를 일관성 있게 관리지원하는 것이 시대의 흐름에 걸맞는 처사라고 입을 모았다.그러나 도교육청은 지난 9월1일 조직개편을 추진하면서 현행 3국 17과(담당관) 73담당에서 77담당으로, 제2청은 2국 10과(담당관) 35담당에서 36담당으로 모두 5개 담당 직제를 증설했다.본청은 감사담당관(4급)이 개방형 3급으로 전환되고 그 아래 4급 서기관 2명, 공보관실은 대변인실(개방형4급), 미디어운영담당(계약직), 체육보건급식과는 평생체육건강과(장학관)로 개편돼 급식기획담당, 기획관리실에 대외협력담당과 통계지원담당이 늘어 제 몸집만 불리는 등 수혜자 중심행정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이재삼 교육위원은 포천지역은 올해서야 수능시험을 지역 내에서 치루는 등 교육적으로 불이익을 받아온 지역이라며 고교업무의 지역교육청 이전은 포천지역의 질 높은 교육환경을 위해서라도 필요하다고 말했다.학부모와 주민들도 지역 고등학교의 제반 지원을 광역자치단체인 도교육청에서 시행하는 것은 일선 학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대도시 중심으로 운영돼 그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 학생들에게 돌아오고 있다며 지역교육지원청으로의 고교업무 이관을 촉구하고 있다. 포천=김주린기자 joo@ekgib.com

“포천이 신규교사 양성소 전락”

Y고교의 경우 교사 22명 중 신규교사 16명, 경력교사 6명으로 신규교사 비율이 무려 72.7%에 달한다. S중학교도 34명의 교사 중 신규교사가 11명(32.4%)에 달하는 등 지역 내 중고등학교의 초임교사 비율이 도시지역에 비해 현저히 높은 실정이다.더구나 초임교사의 경우 2년 이상만 근무하면 도시지역으로 전보를 희망하고 있어 현장경험이 풍부한 경력교사의 필요성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특히 포천고의 경우 동에 소재해 농어촌특례입학전형에서 제외되면서 경력교사들이 근무신청을 꺼려 신규교사 비율이 높고 지리적으로 외곽지역인 관인면, 영북면, 일동면 등은 신규교사의 초임 발령지로 전락한 상태다. 이처럼 경력교사들의 수가 절대 부족해지면서 대도시와 학력경쟁을 치뤄야 하는 포천지역 학생들의 학력 향상과 진학지도 등에 있어서의 교육경쟁력이 뒤쳐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포천지역 학부모와 일선 교사들은 그동안 경기도교육청에 지역적인 특색을 고려한 실사를 통해 예외규정을 정하고 각 학교에 맞는 현실적 방안을 요구해 왔다.그러나 도교육청은 지난 9월 경기도 교육공무원 인사관리 세부기준안(중등) 관련 의견조회 공문을 통해 지역교육지원청 산하 교사들의 근무기간을 10년 이하로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주요 개정안 의견을 밝혀 일선 교사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일선 교사들은 포천지역의 경우 비경합 갑을 구역으로 근무기간에 제한을 두지 않아도 매년 타 시군 경력교사의 전임보다는 신규교사수가 월등히 많고, 경력교사가 오고 싶으면 얼마든지 올 수 있어 장기근속교사로 인한 인사교류 적체가 빚어지지 않는다며 지역 교육현실을 몰라도 한참 모르는 처사라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특히 타 시군 경력교사의 전보가 활성화 되려면 특구역(대도시지역)의 근무기간 제한년수를 단축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며, 신규교사 배치 비율이 낮은 지역부터 근무기간 제한을 두는 것이 바람직함에도 교육 낙후지역과 대도시 교사들의 근무년수를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은 현실성이 결여된 교육정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윤영창 도의원(한61)은 양질의 교육제도는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직접 연결된다며 일선 교육현장에 풍부한 경험을 가진 경력교사들이 많아야 알찬 수업과 진학지도 등을 통해 경쟁력 있는 교육도시 포천으로 변모할 수 있다고 경력교사의 필요성을 언급했다.학부모와 교육 관계자들도 각종 군부대 및 군사시설과 세계적 규모의 사격장이 두 곳이나 있는 전방지역 포천이 과연 도시지역인지 묻고 싶다며 경력교사들이 빠져 나가고 신입교사들의 유입이 불보듯 뻔한데 대도시와 같은 기준으로 교사들의 근무연한을 제한하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하고 있다. 포천=김주린기자 joo@ekgib.com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