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에 행복을 싣고 달린다…‘더 큰 행복 가족센터’ 26일 개관

포천시가 오는 26일 문을 여는 ‘더 큰 행복 포천시가족센터’를 중심으로 가족복지 체계를 재편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과거 대학 위탁 운영에서 시가 직접 운영하는 구조로 바뀌면서 가족센터는 단순한 프로그램 제공 공간을 넘어 다양한 가족을 위한 종합 복지 허브로 기능을 넓혀가고 있다. 변화의 핵심은 이용의 문턱을 낮추고, 가족의 형태와 관계없이 누구나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자녀·한부모·조손·1인가구·이주배경가족 등 가족 유형을 세분화해 지원 대상을 넓히면서, 시민들의 체감 만족도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가족센터는 평일 야간과 주말, 틈새 시간대에도 상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일·가정 양립을 돕고 있다. 반다비체육센터와 연계한 주차장 확장, 원거리 읍·면·동을 찾는 ‘찾아가는 가족 서비스’ 강화 등 물리적·심리적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병행 중이다. 센터 내부에는 개인·집단상담이 가능한 가족상담실 ‘마음숲’이 자리 잡고 있다.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 영유아 양육가정, 손자녀를 돌보는 조부모, 갈등 조정을 원하는 부부 등 생애주기별·역할별 상담이 이뤄지고 있으며, 앞으로는 가족돌봄자와 배우자와의 사별을 경험한 어르신을 위한 프로그램도 확대할 계획이다. 공동육아나눔터를 중심으로 한 돌봄·소통 공간도 눈에 띈다. 영유아부터 초등 저학년까지를 대상으로 ‘즐거운 오르프 오감놀이’, ‘모기잡는 도토리’, ‘밀짚모자 만들기’, ‘엄마와 함께 만드는 도어벨’, ‘꽃피는 우리집’ 등 상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부모 교육과 자녀 돌봄을 함께 지원하고 있다. 아빠 참여형 ‘놀이하는 아빠, 웃음짓는 아이’와 같은 프로그램은 남성 양육자 참여를 끌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 달에는 다둥이 28가정, 130명을 대상으로 한 ‘다둥이가족 드림 캠핑’이 모집 시작 1분 만에 마감되며 가족센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방증했다. 가족이 함께하는 체험활동과 한탄강 가든페스타, 세계드론제전 관람 등 지역 문화자원과 연계한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었다. 1인가구를 향한 지원도 적극적이다. 청년을 위한 ‘도전! 클라이밍’, ‘홈핏 챌린지’, ‘퍼스널컬러 진단 및 체형분석’, 저속노화 요리 교육 ‘건강한 나’와 노년층을 위한 보행 교정 프로그램 ‘튼튼걸음 프로젝트’ 등은 건강관리와 일상 지원을 결합한 사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여기에 1인 생활에 필요한 정보 제공과 ‘소량 이사 차량 지원’ 같은 생활 밀착형 서비스로 실질적인 도움을 더하고 있다. 이주배경가족을 위한 지원도 강화되고 있다. 결혼이민자의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해 수준별 한국어 교육과 한식 요리, 생활정보 교육 등이 패키지 형태로 제공되고,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에게는 국어·수학 기초학습, 정서·심리지원, 어울림 캠프 등이 운영되고 있다. 포천교육지원청, 선한다문화가정지원센터, 포천하랑센터 등과의 협력은 가족센터를 지역 네트워크의 중심 거점으로 만들고 있다. 시는 가족센터를 통해 그동안 분산돼 있던 가족 관련 사업을 한 공간에서 통합적으로 운영하며, ‘특정 대상 지원’에서 ‘모든 가족을 향한 보편적 지원’으로 정책의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백영현 시장은 “더 큰 행복 포천시가족센터는 다자녀, 1인가구, 조손, 이주배경가족 등 다양한 가족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정식 개관을 계기로 시민 중심 가족복지를 더욱 촘촘하게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밤길이 달라졌다” 포천경찰·시민 합동순찰, 지역 안전 견인

포천경찰서가 최근 포천시 자율방범연합대와 소흘·영삼·외국인 자율방범대 등 시민과 경찰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치안 수요가 높은 송우사거리 일대에서 야간 합동순찰을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송우사거리와 송우터미널 일대는 포천 동남권의 대표 상권이자 버스 환승 거점으로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특히 주말과 야간에는 유흥업소와 외국인 밀집 상권이 겹쳐 다양한 시민들이 모이는 곳으로, 경찰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시민과 함께하는 순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포천시는 현재 총 2천874대의 폐쇄회로(CC)TV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3년 대비 2024년 주요 범죄가 ▲강도 66% ▲마약 60% ▲화재 28% ▲성범죄 0.3% ▲폭행 3.4% 감소하는 등 전체적으로 9.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시민 참여 확대와 생활안전 중심의 예방 활동이 체감안전도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합동순찰은 약 1시간 동안 도보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CCTV·비상벨 등 방범시설을 점검하고 기초질서 준수를 위한 홍보 활동을 펼쳤으며 시민이 지역 치안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제작한 ‘포천 안전카드’ 2만2천부도 함께 배부했다. 한상구 포천경찰서장은 “지역 치안의 핵심은 시민 참여”라며 “서울의 1.4배에 달하는 넓은 면적의 포천이 안정적인 치안을 유지하고, 지난해 하위권이었던 체감안전도가 올해 상반기 6위로 크게 향상된 것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안전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천경찰서 자율방범대는 29개 조직·452명으로 경기북부 최대 규모다. 지난해 하반기 경찰청이 선정한 베스트 자율방범대에 일동 여성자율방범대가 이름을 올렸으며, 올해 경기북부경찰청 평가에서는 영북·이동 여성자율방범대가 우수 지역대로 선정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포천시·포천경찰서 ‘바로희망팀’ 운영 돌입

포천시는 폭력 피해자 보호와 신속 대응을 위한 ‘포천시 바로희망팀’을 공식 출범하며 지자체–경찰 간 공동 대응 체계 강화에 나섰다. 12일 진행된 이번 개소식에서 한상구 포천경찰서장이 직접 참여해 협력 체계의 핵심 역할을 강조하며 중심에 섰다. 바로희망팀은 가정폭력, 성폭력, 스토킹, 데이트폭력 등 폭력 피해자에 대한 대응을 통합하기 위해 신설된 조직으로 ▲초기 상담 ▲안전 확인 ▲보호 연계 ▲법률 상담 등 통합 지원을 제공한다. 그동안 피해자는 신고 후 여러 기관을 오가야 했지만 바로희망팀이 가동되면 상담·보호·법률 지원을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이 구축된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는 바로희망팀에는 전문상담사 1명과 사회복지사 1명이 상주하며, 법률 홈닥터 변호사와 학대예방 경찰관이 비상주로 연계된다. 상담실은 외부에서 보이지 않는 구조로 설계해 피해자 심리 안정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포천시와 포천경찰서는 개소와 함께 운영 협약을 체결하고, 폭력 신고 사건에 대한 정보 공유, 위험도 평가, 피해자 보호 조치, 재발 방지 대응까지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학대예방 경찰관(APO)이 직접 협업에 참여함으로써 현장 대응 속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상구 포천경찰서장은 이번 협약의 의미를 강조하며 경찰의 역할을 분명히 했다. 한 서장은 “폭력 피해자 보호는 경찰의 최우선 책무”라며 “바로희망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가정폭력·성폭력 피해자들이 더 안전하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또 “기관 간 정보 공유가 강화되면 초기 대응 속도는 물론, 피해자 보호의 지속성도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종훈 포천시 부시장은 “경찰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피해자들이 더 이상 여러 기관을 전전하지 않도록 돕겠다”며 “지역 내 폭력 피해자 보호 체계가 한 단계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천시는 경찰과 함께 신속 대응 체계를 구축해 폭력 피해자가 언제든 안전하게 도움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포천시, 수능 특별지원체계 가동…백영현 시장, 동남고 찾아 점검

포천시가 13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맞아 수험생들의 안전하고 원활한 시험 응시를 위한 특별지원체계를 가동했다. 시는 지난 수능에 이어 올해도 ‘수험생 전용 포춘버스’를 운영하고 시험장 주변에 교통정리 인력을 배치하는 등 이동 편의를 위한 교통대책을 마련했다. 또 시험장 집중 구간에는 차량 우회 안내와 함께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행정·경찰·소방과의 협조 체계를 유지했다. 이날 백영현 포천시장은 아침 시험장인 동남고등학교를 방문해 지원 상황을 점검했다. 백 시장은 교문 앞에서 수험생들을 간단히 격려한 뒤 시험장 주변 지원 인력과 관계자를 만나 교통 통제, 이동 동선, 대기 공간 관리 등 운영 사항을 살폈다. 포천시는 수능 당일뿐 아니라 시험 종료 후까지 시험장 주변 질서 유지와 귀가 안전 대책을 지속해 수험생 지원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백영현 시장은 “수능은 도시 전체가 함께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일정”이라며 “이전부터 포천시는 수험생 한 명도 불편함 없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시 차원의 지원을 강화해 왔다. 시험에 임하는 모든 학생이 평소 갈고닦은 실력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마음건강 캠페인 개최한 대진대학교 “정신건강, 함께 돌봐요”

대진대학교 학생생활상담센터가 포천시정신건강증진센터 부설 자살예방센터와 손잡고 대학 구성원의 마음건강 증진에 나섰다. 대진대는 최근 학생회관에서 ‘정신건강 인식 개선과 마음 돌봄의 일상화’를 주제로 한 캠페인을 개최, 약 300명의 학생이 참여했다고 13일 밝혔다. 포천시정신건강증진센터와의 협업으로 진행된 캠페인은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고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조기에 지원하기 위해 준비됐다. 행사장에서는 ‘자기돌봄 30일 마음노트’를 나눠주고 감정온도계 만들기와 마음건강 설문조사 등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짧은 시간 동안 자신의 감정을 점검하며 “작은 실천이지만 위로가 된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 어묵꼬치와 커피를 나누는 푸드트럭 이벤트가 열려 참여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캠퍼스 곳곳에서 웃음과 대화가 오가며 행사장은 따뜻한 분위기로 채워졌다. 대진대 학생생활상담센터 관계자는 “학생들이 일상 속에서 스스로의 감정을 살피고 돌보는 문화를 확산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체험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예방 중심의 심리 지원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작은 불씨가 도시를 삼킨다”… 포천소방서, 가을철 산불예방 총력

포천소방서는 다음 달 15일까지를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산불 발생 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위한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13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10년간 가을철 전국 산불은 연평균 39건이 발생했으며 그중 30% 이상이 입산자 부주의나 불법소각 등 인위적 요인에서 비롯됐다. 특히 포천은 산림 면적이 전체 시 면적의 70% 이상을 차지해 다른 지역보다 건조기 산불 위험도가 높은 상황이다. 이에 포천소방서는 기상 조건과 지형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예방 전략을 본격 가동, 건조특보나 강풍 예보 시에는 산불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하고 논·밭두렁 태우기 및 쓰레기 소각 등 불법행위 역시 집중 단속한다. 또 전통 사찰, 산림 인접 주택, 목조 문화재 등 화재취약시설 50여곳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해 화목보일러, 전기 배선, 가스시설 등의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드론을 활용한 산불 감시체계를 운영해 산림 인접 지역의 불법 소각 여부를 실시간으로 감시한다. 조기 탐지된 화재는 인공지형 분석 프로그램을 통해 확산 방향을 예측해 초동 대응 시간을 평균 30% 단축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아울러 의용소방대와 협력해 등산로 입구, 전통시장 등 인구 밀집지역에서 산불예방 캠페인을 벌이고 시민 대상 행동요령 홍보까지 병행하고 있다. 정종만 포천소방서 재난대응과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산불 위험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불법 소각을 자제하고, 산행 시 인화물질을 휴대하지 않는 등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죽을 때까지 공부해야 진짜 농부”… 포천시환경농업대학, 78명 졸업

“농사는 과학이에요. 이제는 자연만 믿고는 농사 짓기 어렵습니다.” 지난 12일 포천시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2025학년도 포천시환경농업대학 졸업식’은 1년간 배우고 실천한 농업인들의 열정으로 가득했다. 이날 졸업식에는 손세화 포천시의원, 석영환 포천시농업재단 대표, 이덕주 농협중앙회 포천시지부장 등이 참석해 졸업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올해 졸업생은 총 78명으로 대학과정의 농촌융복합산업과 29명 및 스마트농업과 30명, 대학원과정의 농업비즈니스전공 19명이 졸업장을 받았다. 졸업식장에는 교육생들이 직접 만든 브랜드와 재배 작물, 가공품이 전시돼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보여줬다. 이날 현장에는 졸업생들이 자신이 개발한 농산물 브랜드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직접 만든 가공품을 소개하며 서로의 노력을 격려했다. 이덕주 농협중앙회 포천시지부장은 “졸업생 여러분이 현장에서 환경농업의 가치를 실현하고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금융, 유통, 컨설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스마트농업과 대표로 나선 고만기씨는 “스마트농업과에서의 배움은 미래 농업의 변화와 가능성을 직접 체험한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포천 농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이경숙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포천시환경농업대학은 지역 농업의 미래를 이끌 전문농업인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 잡았다”며 “졸업생들이 현장에서 배운 지식을 실천해 지역 농업 발전의 주역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천시는 앞으로도 청년농업인 육성과 스마트농업 기술 보급을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친환경 농업 기반을 조성해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포천시환경농업대학은 농업경영과 유통전략, 브랜드 개발, 작물별 재배기술 등 현장 중심의 실무 교육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스마트농업과정을 통해 데이터 기반 농업 교육을 강화했다.

포천도시공사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변화와 혁신 견인”

포천도시공사가 신청사 이전을 발판으로 변화와 혁신 견인에 나선다. 포천도시공사는 최근 신읍동 청사에서 개관식을 열고 도시공사의 혁신과 시민 중심 경영을 다짐했다. 이번 이전으로 흩어져 있던 부서가 한자리에 모이면서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고 직원 간 협업과 소통도 활발해진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시민 행복과 도시 발전을 선도하는 혁신 공기업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고 시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며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외에도 직원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에도 나선다. 이미 공사는 최근 ‘경기가족친화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5회 연속 선정된 바 있다. 그동안 이동에 한정됐던 장애인 콜택시 운영을 확대한 ‘장애인 콜택시 광역화 서비스’도 단발성 지원이 아닌 정기 프로그램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매년 장애인 40가구의 여행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농가 일손돕기, 수해복구, 보육원 지원, 김장 나눔, 헌혈 캠페인 등을 전개해 지역 곳곳에 따뜻한 온정을 전하며 ‘시민과 함께하는 공기업’을 꿈꾸고 있다. 이상록 사장은 “신읍·내촌 도시개발사업과 고모리·첨단전략 산업단지, 전철 7호선 연계 역세권 개발 등을 통해 균형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겠다”며 “시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투명하고 책임 있는 경영을 펼쳐 따뜻하고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결격 인사 내정”… 포천 육아종합지원센터 수탁자 선정 논란

포천시가 최근 육아종합지원센터 위탁운영기관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결격사유와 도덕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시에 따르면 9, 10월 두 차례 공고를 거쳐 법인 두 곳이 육아종합지원센터 위탁 운영기관 공모에 신청했으며 수탁자 선정심의위(심의위) 개최 전 후보기관의 결격사유를 조회했다. 이 과정에서 경동대 산학협력단의 센터장 내정자에 대해 ‘지도·감독사항은 있으나 행정처분은 없음’이라는 회신을 받았고 이를 ‘경미한 사항’으로 판단해 정량평가 항목 중 ‘운영체 공신력’ 부문에서 감점을 반영했다. 심의위는 지난달 28일 시청 시정회의실에서 열려 서류심사, 제안 설명, 질의응답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보육전문가, 시의회 추천 위원, 행정 관계자 등 8명으로 구성돼 정량평가 70점, 정성평가 30점 등의 비율로 점수를 산정했으며 경동대 산학협력단이 최종 수탁기관으로 선정됐다. 하지만 선정 직후 시민과 보육 관계자들 사이에서 ‘결격사유가 있는 인사가 내정됐다’는 민원이 잇따랐다. 내정자는 과거 타 법인 소속으로 부천시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근무하며 횡령 및 인사채용 비리 관련 논란에 휩싸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공고문에는 위탁조건으로 “법인·단체 수탁자의 경우 신청 당시 제출한 센터장 내정자를 계약기간 중 교체할 수 없다. 부득이한 변경사유 발생 시 시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조항이 명시돼 있다. 이 때문에 내정자의 결격사실이 확인되면 위탁계약의 정당성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위탁 기관에는 시 육아종합지원센터를 비롯해 아이사랑놀이터, 장난감도서관 등 세 곳이 포함된다. 직원 14명이 근무하며 어린이집 70곳 지원, 가정양육 및 지역특성화사업 등 보육 관련 전반의 사업과 시설 운영을 담당한다. 위탁 예산은 올해 기준 약 65억원 규모다. 민원인들은 “과거 논란이 있었던 인사를 다시 내정한 건 검증과정의 도덕적 해이”라고 비판했다. 시는 해당 지자체와 경동대 산학협력단에 사실관계 확인공문을 보내 회신을 기다리는 중이다. 시 관계자는 “심의는 관련 조례와 절차 등에 따라 공정하게 진행됐다”며 “민원인 제기사항은 면밀히 검토해 결과에 따라 필요한 행정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 육아종합지원센터는 보육 관련 기관 70여곳과 가정양육 가정 등을 지원하는 핵심 육아 거점기관으로 매년 수천명의 부모와 아동이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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