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한 대학교에서 한 작업자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경기도북부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5분께 포천시 한 대학교에서 사다리를 이용한 작업을 하던 중 근로자가 2~3m 높이에서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사다리를 이용해 교내 소나무 전지작업을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포천시가 농촌 고령화와 인력난에 대응하기 위해 밭작물 재배 전 과정의 기계화 확산에 나섰다. 포천시는 지난 15일 관인면 냉정리 시범포장에서 경기도농업기술원과 함께 추진하는 ‘밭작물 생산 전과정 생력화 기술시범사업’ 현장 연시회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시회는 논농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계화율이 낮은 밭농사에 노동력 절감 기술을 적용해 작업 부담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콩을 주작목으로 재배하는 청년농업인을 대상으로 파종부터 관리, 방제, 수확까지 이어지는 기계화 공정을 소개하며 실제 현장 적용 가능성을 점검했다. 이날 시범포에서는 비닐 피복과 파종, 비료 살포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일괄파종기 시연이 진행됐다. 백영현 포천시장도 직접 장비를 운전하며 작업 과정을 살폈고, 청년농업인들과 함께 승용관리기, 방제기 등 생력화 농기계의 활용 방식과 효율성을 확인했다. 연시회 이후에는 참여 농가와의 간담회도 이어졌다. 청년농업인들은 밭작물 재배 과정에서 겪는 인력 확보의 어려움과 농기계 활용 확대 필요성 등을 전달했다. 사업에 참여한 한 청년농업인은 “사람 손에 의존하던 작업이 기계화되면 노동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재배 규모를 넓히고 안정적으로 영농에 정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 속에서 청년농업인은 지역 농업의 미래를 이어갈 중요한 기반”이라며 “현장의 인력난을 줄이고 경기북부 농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기계화와 스마트농업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포천시가 여름철 집중호우와 폭염 등 기상이변에 대비해 지역 하천 공사 현장 안전관리에 들어갔다. 시는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지역 내 주요 하천 사업장을 찾아 우기 및 폭염 대비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최근 국지성 집중호우와 폭염이 반복되면서 하천 범람, 공사장 붕괴, 근로자 온열질환 등 복합 재해 위험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백영현 시장은 본격적인 우기 전 하천 취약 구간을 정비하고 현장별 비상대응 체계를 다시 점검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현장에서 하천 흐름을 방해할 수 있는 가설도로와 가물막이 등 지장물 철거 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폈다. 이들 시설물이 제때 정비되지 않으면 집중호우 때 유수 흐름을 막아 인근 시가지 침수나 제방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기상특보 발령 시 현장과 행정기관 간 비상연락망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근로자와 장비를 신속히 대피시킬 수 있는 체계가 마련돼 있는지도 확인했다. 폭염에 대비해서는 야외 작업자를 위한 무더위 쉼터 운영, 휴식 시간 준수, 온열질환 예방 수칙 이행 여부 등을 함께 점검했다. 시는 집중호우 때 범람이나 붕괴 위험이 있는 구간을 중심으로 보완이 필요한 사항을 파악했으며, 본격적인 우기 전까지 현장별 정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지향 하천과장은 “지난해 수해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사전 예방과 선제 대응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하천 공사장과 취약 구간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포천 승진훈련장 인근의 안전지대 확보사업이 주민 보상 형평성 논란에 휩싸였다. 15일 경기일보 취재 결과 최근 국방부는 ‘도평리 포격사격진지 안전지대 확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승진훈련장 인근 포 사격진지 주변의 안전지대를 확보하고 사격훈련에 따른 주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토지 보상·시설 정비 등으로 추진된다. 사업은 국방시설본부 경기북부시설단이 시행하고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가 수탁받아 보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사업이 진행되면서 주민 보상 범위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같은 승진훈련장 생활권에서 수십년간 포 사격 소음과 진동을 겪어온 주민들이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보상 대상과 제외 대상이 갈린 것이다. 장암3리와 도평4리 일부 가구는 사업 대상에 포함된 반면 인접한 산정리와 도평3리 일부 가구는 제외됐다. 이 같은 결정을 두고 주민들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주민 A씨는 “포 사격 소음과 진동은 행정구역을 가려가며 전달되는 게 아니다”라며 “같은 생활권에서 같은 피해를 겪어 왔는데 보상 기준이 다르게 적용되면 주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겠느냐”고 했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일부 마을만 이주하면 남은 주민들은 더 적은 인원으로 더 큰 불편을 감당해야 한다”며 “사격장 주변 마을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보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은 행정구역이나 필지 기준이 아니라 실제 소음·진동 피해와 생활권을 기준으로 보상 범위를 다시 살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군 관련 행사 추진 과정에서 피해 주민들과의 소통이 부족했다는 점도 지적됐다. 강태일 포천시 사격장 등 군 관련 시설 범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2026 대한민국 드론 공방전’ 예선 대회 및 군 관련 시연과 관련해 피해지역 주민을 초대하거나 사전에 논의한 적이 없다”며 “주민을 배제한 채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피해지역을 무시하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보상 절차를 담당하는 농어촌공사 경기본부 관계자는 “현재는 보상 열람 절차를 거쳐 감정가격을 산정하고 있는 단계”라며 “사업 시행 기간은 2027년까지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보상 형평성 논란에 대해서는 “국방부가 해당 토지에 대한 보상업무를 의뢰한 만큼 공사는 맡겨진 범위 안에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대상지 선정은 사업시행자의 고유 권한”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해당 사업은 예산상 한계도 함께 고려할 수밖에 없다”며 “최근 주민들과 소음측정을 진행했고 11월 고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집중호우로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됐던 포천시가 본격적인 여름철 풍수해에 대비해 백운계곡 현장에서 대규모 재난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포천시는 최근 이동면 백운계곡 일대에서 ‘2026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안전한국훈련은 대형 재난 발생 시 지방자치단체와 유관기관의 대응 능력을 점검하고 협업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매년 실시되는 종합훈련이다. 올해 훈련 장소로 백운계곡이 선택된 것은 여름철 피서객이 집중되는 데다 집중호우 때 계곡 수위가 빠르게 오를 수 있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시는 지난해 수해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재난 발생 초기 주민 대피와 현장 통제, 인명 구조 체계가 실제 상황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훈련에는 포천시를 비롯해 포천소방서, 포천경찰서, 육군 제5군단, 민간단체 등 200여명이 참여했다. 현장에는 드론과 재난안전통신망 PS-LTE, 방재·구호 장비 20여대도 투입돼 수색·구조와 상황 전파, 기관 간 지휘·통제 절차를 실제처럼 점검했다. 특히 이번 훈련은 백운계곡 현장에 설치된 통합지원본부와 포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실시간 영상으로 연결해 진행됐다. 현장 상황이 재난안전대책본부로 전달되고, 본부 지시가 다시 현장 조치로 이어지는 과정을 동시에 확인하며 지휘 체계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훈련 시나리오는 강풍과 낙뢰를 동반한 극한 호우로 계곡물이 급격히 불어나 야영객이 고립되고 실종자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했다. 위험지역 주민 사전 대피와 통제, 계곡 고립객 구조, 실종자 수색, 응급의료체계 가동, 쓰러진 수목 제거와 긴급 복구 등 복합 재난 상황에 따른 단계별 대응이 이어졌다. 시는 훈련 과정에서 나타난 보완 사항과 행정안전부 평가위원, 국민체험단의 의견을 종합해 재난 대응 행동 매뉴얼에 반영할 계획이다. 단순한 일회성 훈련에 그치지 않고 실제 재난 발생 시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대응체계로 다듬겠다는 취지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지난해 집중호우 당시 신속한 주민 대피와 유관기관의 협력이 피해를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백운계곡을 비롯한 주요 관광지와 재난 취약지역의 초동대응 체계를 강화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포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포천교육지원청이 다문화가족의 한국 사회 이해를 돕고 가족 간 소통을 넓히기 위한 역사·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육지원청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사업과 연계해 이달 13일과 20일 두 차례에 걸쳐 ‘2026 포천 다문화가족 한국 전통 역사·문화 체험’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다문화가정 초·중·고교생과 학교 밖 청소년, 학부모 등 80여명을 대상으로 마련됐다. 특히 참가비 부담으로 문화 체험 기회에서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교통비와 관람비 등 운영 경비 전액을 지원한다. 참가자들은 서울 경복궁을 방문해 광화문, 근정전, 경회루 등 조선 왕조의 대표 유적을 사학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둘러본다. 단순한 관람에 그치지 않고 역사적 의미와 건축물에 담긴 이야기를 현장에서 듣는 방식으로 진행돼 한국 역사와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초점을 뒀다. 현대 문화예술 체험도 함께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라이브 드로잉 뮤지컬 ‘페인터즈’를 관람하며 한국 공연예술의 역동성과 창의적인 무대 연출을 경험하게 된다. 전통 역사 탐방과 현대 문화예술 관람을 결합해 다문화가족이 한국 사회를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교육지원청은 야외 현장학습으로 진행되는 만큼 안전관리에도 중점을 뒀다. 각 회차 전날인 12일과 19일 온라인 화상 플랫폼을 활용한 사전 안전교육을 실시해 이동 중 교통안전 수칙과 감염병 예방, 단체 활동 시 유의사항 등을 안내했다. 소성숙 교육장은 “다문화 청소년들이 한국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자신이 살아가는 지역사회와 한국 사회를 더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복지와 문화 체험 기회를 지속적으로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이 교육 환경과 미래 직업의 변화를 앞당기는 가운데, 포천지역 학부모들이 자녀의 사고력과 소통 능력을 키우기 위한 가정 독서의 의미를 되짚는 시간을 가졌다. 포천교육지원청은 15일 지역 학부모를 대상으로 ‘2026 책 읽는 가족 학부모 독서교육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AI 시대 자녀 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가정 안에서 실천할 수 있는 독서교육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단순히 책 읽기를 권장하는 데 그치지 않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고 대화하는 독서 문화를 확산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강연은 ‘부모의 독서가 시작되면 아이의 미래가 달라집니다’의 저자인 박근모 작가가 맡았다. 박 작가는 지식 습득 자체보다 스스로 생각하고, 느낀 점을 말로 표현하며, 다른 사람과 공감하는 힘이 앞으로의 핵심 역량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독서 후 내용을 가족에게 설명하는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자녀에게 책 읽기를 일방적으로 요구하기보다 부모가 먼저 책을 가까이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가정에서 부모의 독서 습관이 아이에게 가장 직접적인 교육 환경이 될 수 있다는 취지다. 연수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AI 시대의 교육 해법이 거창한 기술 교육만이 아니라, 가정 안의 대화와 독서 습관에서 출발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한 학부모는 “아이에게 책을 읽으라고만 말하기보다 함께 읽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먼저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소성숙 교육장은 “AI가 빠르게 발전할수록 아이들에게는 따뜻한 감성과 깊이 있는 사고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지역 가정마다 책 읽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학부모와 함께하는 독서교육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처음 결혼했던 그때처럼 다시 한번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포천시가 3세대 가족 간 소통을 넓히고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리마인드 웨딩 기반 가족관계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시는 최근 포천시가족센터에서 3세대 가족관계증진 특화 프로그램 ‘가족의 역사, 오늘 다시 쓰다’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부부만을 위한 기념행사를 넘어 자녀와 손자녀가 함께 가족의 시간을 돌아보고 세대 간 정서적 교류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포천시에 거주하는 3세대 여섯 가족, 60명 안팎이 참여했다. 가족당 1세대 부부를 중심으로 자녀와 손자녀가 함께 참여해 부부의 삶과 가족의 역사를 축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여 부부들은 행사에 앞서 헤어와 메이크업, 의상 준비를 마치고 다시 신랑 신부로 단장했다. 성장한 자녀와 손자녀들은 부모와 조부모의 모습을 지켜보며 가족별 기념사진을 남겼다. 본식은 추억의 영상 상영과 함께한 부부 입장을 시작으로 가족 대표의 소감과 사랑의 편지가 담긴 축하 메시지, 축가, 부부 행진 등으로 이어졌다. 정면 화면에는 젊은 시절 결혼사진과 추억이 소개돼 한 가족이 지나온 시간이 자연스럽게 전해졌다. 가족 대표가 전한 소감과 사랑의 편지에는 평소 쉽게 표현하지 못했던 감사와 애틋한 마음이 담겼다. 또 본식 이후에는 참여 가족들이 함께하는 가족 파티가 마련돼 가족 간 대화와 교류가 이어졌다. 불과 3개월 전 포천으로 이주했다는 한 참가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이 다 함께 모일 수 있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준 가족센터에 감사하다”며 “행사를 치르며 가족 간 사랑이 더 깊어졌고 포천이라는 도시가 따뜻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지역에서 처음 시도된 웨딩 기반 가족관계증진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는 포천시가족센터가 가족 기념행사와 소규모 웨딩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향후 청년층을 위한 소규모·개성형 결혼식 등 공공 예식지원사업 추진 기반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백영현 시장은 “이번 행사가 참여 가족들에게 오래 기억될 소중한 추억이 되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가족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마음을 나누며 더 따뜻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가족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밖으로 나오지 않는 어르신들이 가장 걱정됩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한두 분이라도 변화시키는 게 저희 일입니다.” 신재숙 포천노인복지센터장은 지역 노인복지 현장에서 ‘작은 거인’으로 불린다. 작은 체구와 달리 어르신 한 사람에게라도 더 필요한 것을 찾아주려는 마음과 추진력이 크다는 뜻이다. 그의 복지 인생은 아픔에서 시작됐다. 젊은 시절 교통사고로 병원에 오래 머물며 삶의 방향을 다시 생각했다. 그때 신 센터장은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며 사회복지 공부를 시작했다. 27세에 들어선 복지 현장은 어느새 30년 가까운 시간이 됐다. 그가 포천에서 해온 일은 단순한 복지 서비스 제공에 머물지 않았다. 집밖으로 나오기 어려운 어르신을 찾아가 안부를 살피고, 필요한 자원을 연결하고, 새로운 일거리를 찾아 삶의 의욕을 되찾도록 도왔다. 신 센터장은 어르신들에게 새로운 일거리를 찾아주는 일이 무엇보다 즐겁고 의미 있는 일이라고 했다. 그는 어르신들이 자신이 살아온 집에서 가능한 한 오래,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돕는 일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최근에는 어르신 걷기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단순한 산책에 그치지 않고 지역 병원의 협조를 받아 근력 측정도 병행하며 건강 상태를 살피는 프로그램으로 넓혀가고 있다. 몸을 움직이는 과정에서 어르신들은 서로 만나고, 대화를 나누고, 다시 문밖으로 나올 용기를 얻고 있다. 생활환경 개선도 신 센터장이 놓치지 않는 부분이다. 물건을 쉽게 버리지 못해 생활공간이 좁아진 어르신 가정에는 지역 봉사자들이 함께 참여해 침구 정리, 수납 정리, 위생 개선을 돕고 있다. 작은 변화처럼 보이지만 현장에서는 어르신의 표정과 생활이 빠르게 달라진다. 정리된 방 한 편에서 다시 잠을 편히 자고, 깨끗해진 공간에서 식사를 준비하는 변화는 어르신의 일상을 다시 세우는 일이기도 하다. 신 센터장은 복지는 혼자 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봉사자와 기관, 행정,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이 함께 움직여야 가능하다”며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사회가 복지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봉사자들에 대한 고마움도 깊다. 신 센터장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이웃을 위해 기꺼이 시간을 내고, 타인을 섬기는 마음으로 함께해 주는 지역 봉사자들이 있어 현장이 버틸 수 있다”며 “봉사자들은 하나같이 남을 위한 봉사가 아니라 나를 위한 의미 있는 봉사라고 한다. 그 따뜻한 마음들이 모여 어르신의 삶을 조금씩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문밖에 나오지 않는 어르신을 기다리고, 손을 내밀고, 다시 세상과 연결하는 일. 신재숙 센터장이 포천 노인복지 현장의 ‘작은 거인’으로 불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힘들 때마다 현장에서 만나는 어르신들의 말 한마디는 그를 다시 움직이게 한다. 신 센터장은 “나를 찾아와 주는 사람이 복지사밖에 없다고 말씀하시는 어르신들이 계신다”며 “그 한마디를 들으면 다시 찾아갈 수밖에 없다”며 미소 지었다.
포천시의 산업용지 확충과 기업 유치 기반 마련을 위한 고모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기본 구상을 마무리하고 외부 검증 절차를 앞두고 있다. 그동안 고모리 일대는 지역 주민과 토지 소유주 등을 중심으로 조속한 개발 요구가 이어져 온 곳이다. 포천에서는 개별입지 중심의 공장 입지 한계를 보완하고, 계획적인 산업용지 공급을 통해 기업 유치 여건을 넓혀야 한다는 목소리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포천도시공사는 자체 신규 투자사업으로 추진 중인 고모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해 기본계획 수립, 사전 사업성 검토, 입주수요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고모 일반산업단지는 고모리 일원에 약 24만㎡ 규모로 조성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평수로는 약 7만3천평이다. 최종보고회에는 공사 경영진과 사업 실무부서, 포천시 신성장사업과, 도시계획·산업입지 분야 자문위원단이 참석해 산업단지 조성 방향과 기업 유치 가능성, 입주 수요 확보 방안 등을 논의했다. 지역에서는 산업단지가 조성될 경우 기업 입주 기반 확대와 일자리 창출, 세수 증대, 주변 지역 개발 촉진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사업은 아직 초기 단계다. 공사는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이달 중 지방공기업평가원에 신규 투자사업 타당성 검토를 의뢰할 계획이다. 이후 포천시의회 의견 청취와 각종 인허가, 토지 보상, 실시계획 수립, 착공 등 후속 절차를 거쳐야 한다. 공사는 오는 2032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김효진 사장은 “이번 최종보고회는 포천시와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사업 계획을 구체화하는 과정이었다”며 “지역의 기대가 큰 사업인 만큼 남은 절차를 면밀히 준비해 포천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