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나눔의 가구를 아십니까?

내다버린 장롱이나 책상 등 목재 폐가구가 저소득층 노인들을 위한 가구로 새로 태어나게 됐다. 안양시 비산1동이 지역공동체사업으로 만드는사랑과 나눔의 가구가 바로 그것이다.(사진 첨부) 사랑과 나눔의 가구는 폐가구를 활용한 밥상, 선반, 수납공간, TV받침대, 욕실미끄럼 방지판 등으로 가족 없이 어렵게 살아가는 독거노인 가정이 제공대상이다. 비산1동은 이와 관련, 지난달 실태조사를 통해 녹거노인 27 가구를 선정해놓은 상태다. 가구제작에는 목공기술을 보유한 지역공동체사업 참여자가 투입되며, 폐가구를 활용함에 따라 자원재활용, 지역공동체사업 발굴, 예산절감 등 일석삼조의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융희 비산1동장은소외되고 경제적 능력마저 떨어져 집안에 변변한 가구조차 없거나 낡아도 새것 구입하기가 쉽지 않은 독거노인 가정을 안타깝게 생각하던 차에, 일반 가정에서 버리는 폐가구가 조금만 손질하면 충분히 재사용할 수 있다는데 착안했다.고 취지를 설명하고, 이러한 의미에서 사랑과 나눔의 가구로 정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비산1동은 지난해에도 지역일자리사업을 십분 활용해 쓰레기 투기지역을 의자와 꽃 박스가 있는 아담한 쉼터로 바꿔놓았고, 가로수에 화단을 조성했는가 하면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의 집안활동 편의를 위한희망의 손잡이도 설치했다. 또 수의를 직접 제작해 전달한 바 있는 등 지역공동체사업 아이디어 발굴에 모범적이다. 특히 비산1동 지역일자리사업에 참여했던 근로자들이 중심이 된희망봉사회의 활약도 주목을 끈다. 지역일자리사업을 관뒀음에도 자신들의 손길이 닿았던 시설물을 지속해서 보수하고, 청소와 방역 등 동네를 위한 자원봉사에 솔선하는 이들이다. 지난 6일에는 바로 이희망봉사회(회장 윤경수)가 쓰레기 무단투기 안하기 서명캠페인을 전개했다. 비산1동 주민자치위원회 등 지역에 10개 단체가 함께한 이날 캠페인에서 희망봉사회는 자체 마련한 설거지용 수세미와 새주소가 새겨진 타월을 주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했다.(사진 첨부) 비산1동은 이와 같은 알차고 보람된 지역공동체사업으로 따뜻한 정으로 넘쳐나고 동네 곳곳이 쾌적한 지역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안양교도소 "우리도 할 수 있다"

안양교도소(소장 최덕) 수형자들이 최근 고입 및 고졸 검정고시에 응시해 30여명에 가까운 응시생 전원이 합격하는 쾌거를 이뤄 화제가 되고 있다.교도소와 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24일 2011년 제2회 검정고시에 응시한 11명(고입 3명, 고졸 8명) 전원 합격했다고 발표했다.이에 앞서 지난 5월에도 고입 6명, 고졸 9명 등 모두 15명이 응시해 전원 합격하는 영광을 안았다.시험 응시자들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배움을 향한 열정을 불태워 합격해 수형자들이 소중한 결실의 기쁨을 누렸다.특히 이번 합격한 수형자 이모씨(36)는 한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한 때 실의와 절망 속에서 힘겨운 생활을 했지만 고졸 검정고시반에 편입해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며 학업에 열중한 결과 합격돼 기쁘다며 앞으로 대학에 진학해 체계적으로 사회복지학을 공부, 우리사회의 소외되고 어두운 곳에 있는 사람들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봉사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최덕 교도소장은 전원 검정고시 합격을 이룰 수 있도록 성심 성의껏 지도해 준 교정참여인사와 관계직원을 치하한다며 고학력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검정고시반 이외에도 독학에 의한 학위취득 과정, 정보기기반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함으로써 수형자들의 성공적인 사회복귀와 재범방지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안양=한상근기자 hsg@ekgib.com

“생계 위협하는 SSM 입점 반대”

안양시 호계2동 중소형 수퍼와 마트 상인들이 기업형 수퍼마켓(SSM)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골목상권 입점을 적극 반대하고 나섰다.호계2동 수퍼마켓연합회 100여명은 29일 오후 1시30분께 방축사거리 인근 도로변에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입점 반대 시위를 벌였다.연합회원들은 이날 골목상권 다 죽이는 기업형 수퍼마켓 입점을 결사반대한다는 구호와 피켓을 들고 1시간여 동안 농성을 벌였다.연합회에 따르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호계2동 927의 9 일대 건물에 지난달 초부터 입점을 위해 외부를 막고 내부공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연합회 측이 입점반대시위를 벌이기 위해 집회 신청을 하려하자 기업형 수퍼측에서 미리 집회 신고를 마쳐 회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상태다.연합회 측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입주하는 건물이 호계시장과는 1㎞ 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아 시장상인들의 생계가 위협받는 것은 물론 SSM이 입주하면 반경 2㎞ 내 상점은 3040%의 매출 감소가 우려 된다고 강조했다.호계시장에는 200여개 점포와 100여개의 노점상이 운영 중이고,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입주 예정인 호계2동 927의 9 일대는 12개의 수퍼와 30여개 영세 점포가 있다.특히 이날 시위 현장에는 경기도 경제정책과 관계자가 방문해 빠른 시일내 해당 기업형 수퍼마켓 측에 입점보류를 통보할 예정이며, SSM 측에서 이의를 제기하면 중소기업청에 이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시의회 권혁록 의장과 시의원들도 이날 농성장을 찾아 오는 9월 임시회에서 지역의 소규모 점포를 보호하는 조례개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시 관계자는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위협하거나 우려가 있는 경우 정부가 사실 조사와 심의를 거쳐 대기업의 사업 확장을 연기하거나 생산품목수량 등의 축소를 권고할 수 있는 사업조정신청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안양=한상근기자 hsg@ekgib.com

안양 성결대 다문화사회 전문가 양성 대학으로 선정

안양 성결대학교가 서울, 경기, 인천 등 중부지역에서 유일하게 다문화사회 전문가 2급 양성과정 개설 대학으로 선정됐다.25일 성결대에 따르면 법무부가 전국 20개 ABT대학으로부터 다문화사회 전문가 2급 양성과정 개설 계획서를 제출 받아 심사, 최종 10개 대학을 선정했다.이 가운데 서울경기인천 등 중부지역에서 유일하게 성결대가 선정됐다.성결대는 이에 따라 자체 교육생 선발위원회를 설치해 한국어과정 강사 자격 소지자 또는 자격요건이 되는 입학생을 모집, 9월3일~11월12일까지 매주 토요일 11주간(총 80시간) 다문화사회 전문가 2급 양성과정을 운영한다.지난해 2급 양성과정 개설 이후 두 번째로 본 과정을 개설한 성결대는 지난해 이민자의 신속한 국내생활 적응과 한국사회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서울ㆍ경기 지역 이민자 사회통합프로그램 거점운영기관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특히 성결대는 ABT대학으로서 대학원 이민정책 전공 개설, 다문화평화연구소의 다문화와 평화 학술지 발간 등 다문화사회 연구 및 교육, 사회통합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심혜영 성결대 다문화평화연구소장은 전세계적으로 급속한 변화를 맞고 있는 과도기적 이민정책 환경 속에서 ABT대학인 성결대는 다문화 사회통합 프로그램 연구와 교육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우리 사회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안양=한상근기자 hsg@ekgib.com

평촌신도시 지구단위계획 변경 옥외주차장 설치안해도 ‘OK’

안양시는 평촌역 일대 상업지역에 신축되는 건물 대지 내에 옥외주차장을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17일 시에 따르면 그동안 평촌신도시의 밤거리가 어두워지는 원인으로 지적된 옥외 주차비율을 앞으로 상업지역 내 신축되는 건물에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지난 2007년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1591 일대에 건립된 평촌아크로타워(42층 2개동)는 옥외 주차비율을 확보하기 위해 1층에 필로티(1층을 기둥만 세워 주차장으로 사용)를 설치해 어두운 밤거리의 원인이란 지적을 받아왔다.또 2002년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1594 일대에 건립된 주거형 오피스텔 아크로펠리스(20층)도 1층이 필로티여서 활용도가 크게 떨어진다는 평가다.시는 이같은 내용의 평촌신도시 도시관리계획(제1종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조서를 지난 16일자로 공고했다.공고 내용은 그동안 평촌신도시 제1종 지구단위계획은 상업지역에 대지면적 비율 이상으로 옥외주차장을 의무적으로 설치토록 했으나 앞으로는 이 조항의 적용을 받지 않게 됐다. 또 1천500㎡ 이상 대지의 주차시설은 모두 자주식으로 설치해야 한다. 이와 함께 건축물의 규모도 단독주택용지로 지정된 모든 대지의 건축물 높이가 그동안 3층을 초과할 수 없었지만 이번에 지상 1층 근린생활시설에 대해 4층까지 설치 가능하도록 허용했다. 안양=한상근기자 hs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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