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한국투명성기구, 반부패·청렴활동 ‘협약'

성남시가 국제투명성기구의 한국본부인 (사)한국투명성기구와 업무협약을 통해 '청렴 시정'을 한단계 격상시킨다. 성남시는 25일 오전 10시 시청 9층 상황실에서 이재명성남시장과 김거성 (사)한국투명성기구 회장 등 34명이 참석한 가운데 '반부패청렴활동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시청사 입구에 청렴업무 협약기관이라는 현판을 내걸었다. 협약에 따라 양기관은 성남시의 반부패청렴 시스템 구축, 청렴문화 정착을 교육, 청렴특구투명사회 활동 등을 함께 추진하게 된다. 특히 한국투명성기구는 성남시 공무원 청렴 거울 소지하기, 청렴특별시 선포식, 청렴우체통 설치, 청렴특별시 헌장마련, 청렴특별시 지킴이사업 등 단계별 청렴도 컨설팅을 한다. 이를 통해 각종 반부패 정책을 추진하며, 청렴도 저해요인과 개선안을 찾아 청렴도를 높인다. 성남시는 전임 시장시절 인사청탁 금품수수 사건 파문 등으로 지난 2010년 국민권익위원회의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에서 내부청렴도가 최하위로 측정되는 등 212위 성적을 받았다. 1년만인 2011년도 공공기관 첨렴도 측정 평가에서는 전국 228개 전국기초자치단체 가운데 129위를 차지해 청렴도가 83단계 수직 상승했다. 올해 목표는 50위권 내 진입이다.

성남도시公, 올 개발사업 ‘청사진’ 공개

위례신도시 아파트사업 등 성남지역 주요 개발사업을 위해 설립예정인 성남도시개발공사의 밑그림이 공개됐다. 성남시는 성남도시공사를 올해 안에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주요내용을 24일 공개했다. 그동안 성남도시공사 설립은 타당성 검토 등 사전준비 없이 도입하려한다는 시의회의 반대로 지연돼 왔다. 주요내용은 50억원의 자본금으로 토지개발, 주택건설 및 산업단지조성, 도심재개발, 임대아파트건설 및 관리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도시개발공사는 위례신도시 분양아파트건립, 동원동 산업단지조성, 대장동 도시개발등 3개를 초기사업으로 우선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위례신도시 임대아파트, 본시가지 주택재개발등 11개 사업을 맡는다는 계획이다. 시는 초기사업의 경우 총 1조7천136억1천4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이 중 수익이 4천27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시비를 전액 자본증자로 가정할 경우 부채비율이 내년도 435%가 돼 행안부 권고안(400% 미만)을 초과하는 자본금 출자의 적정성 문제에 대해 초기 3개사업 중 위례신도시 아파트분양사업과 대장동 도시개발사업에서 지방채를 발행하고, 분양수익금으로 내년부터 차입금을 조기상환할 계획이기 때문에 부채비율초과는 물론 재정적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69.2%의 주민이 공사 설립을 찬성했으며 반대 의견은 30.8%에 그쳤다는 주민설문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시는 이밖에 공사 설립은 별도의 기구 신설이라기 보다 공단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성남시의회 새누리당 의원들은 지난 7월 성남시의 설명회에서 수원 등 다른 지자체의 경우에도 지방공사를 설립하려다 모두 보류한 상태라며 부족한 자본금을 만들려 지방채를 발행하게 되면 재정 여건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부정적 견해를 보여 조례제정 등에 난관이 예상된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지자체 차원에서 민족정기 이어간다

성남시는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독립유공자들에 대한 예우 강화와 민족정기를 이어가는 공적 역할을 다하려고 독립유공자들과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 이재명성남시장은 지난 23일 시장 집무실에서 한국독립유공자협회 임우철 회장과 이윤장강석현 부회장 등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독립유공자 가족들의 희생과 숭고한 독립정신에 경의를 표했다. 이 시장과 독립유공자들은 이날 국가나 공동체 차원의 독립유공자 예우와지원 문제, 현실에서 진행 중인 독립운동과 친일 청산 문제, 애국선열의 현충원 참배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아직까지 우리 사회 곳곳에 청산되지 않은 일제 잔재가 남아있다면서 독립유공자 여러분들이 건강하게 장수하셔서 역사의 산증인이 돼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장실을 방문한 한국독립유공자 가운데 임우철(93세) 회장은 일본동경 유학중 독립운동을 하다가 체포돼 5년형을 선고 받고 서대문구치소에서 3년간 복역하다 광복으로 출소했다. 이윤장(91세) 부회장은 이광선생의 후손이며, 독립운동가 김구선생의 광복군에서 이범석 장군 부관으로 2년간 활동하다 김구선생의 도움으로 중국 장교 양성학교에 입학, 중국장교로 항일전투에 임했다. 강석현(82세) 부회장은 독립운동가이며 중국 용정의 대성학교 설립자인 강훈 선생의 후손이다. 독립유공자협회는 지난 1982년 1월 22일 사단법인 한국독립유공자협회로 설립 등기했다.

성남문화재단, 담장없는 영화관 마련

성남문화재단이 시청각 장애인들을 위한 배리어프리(Barrier-free) 영화를 상영하는 담장 없는 영화관 프로그램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성남문화재단은 평소 극장에서 영화 관람이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해 성남아트센터 큐브플라자 미디어홀에서 배리어프리 영화 3편을 오는 12월까지 한달에 한편 무료 상영한다고 23일 밝혔다. 배리어프리 영화란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해설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대사와 자막해설을 넣어 제작한 영화다. 담장 없는 영화관은 지역 장애인들의 문화권리 향상과 소외계층의 문화예술 참여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성남시장애인연합회, 성남시각장애인연합회, 성남농아인협회와 공동주최로 진행된다. 앞서 지난 19일 오후 2시에 첫 상영한 담장 없는 영화관에는 지역의 시청각 장애인들과 노인들, 그리고 분당정보고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시청각중복장애로 촉각에 의지해 세상과 소통하는 영찬씨와 그를 사랑으로 지지해 주는 척추장애인 순호씨의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달팽이의 별을 함께 감상하며 장애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담장 없는 영화관은 다음달 16일 김하늘유승호 주연의 블라인드, 12월14일에는 김윤석유아인 주연의 완득이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성남문화재단은 12월 성남미디어센터가 개관하면 영화 상영 외에도 미디어 제작 강좌 등 장애인들이나 소외계층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미디어프로그램도 마련할 예정이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성남시민 고용운동' 민간 건축공사장에도 권장

성남시가 시민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관급공사장에 이어 민간사업장에도 고용을 촉진하고 나섰다. 성남시는 올 들어 관내 1만㎡ 이상 규모 민간 건축공사장에 성남시민 우선 고용을 권장하는 협조공문을 보냈다고 23일 밝혔다. 이 현장 독려룰 통해 최근까지 총 48개 공사장에서 성남시민 11만8천500여명(총 고용인원의 20%)을 근로자로 고용하는 성과를 냈다. 민간 건축공사장에서 성남시민 고용을 지속적으로 늘리기 위해 시는 적극 협조하는 공사현장에 신속한 민원 처리 등 행정적 뒷받침을 해줄 계획이다. 또 연말에는 표창도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성남시는 관급공사에 대해서도 공사계약특수조건 제17조(기타사항)에 명문화한 성남시민 50%이상 고용 내용을 계약 때 적극 설명하고, 현지 확인하고 있다. 이를 통해 175개 관급공사장에서 일자리를 얻은 시민은 관급공사 총 고용 인원 5만1천여명 중 50%이상인 3만2천여명이다. 시는 또 건축 공사현장 순찰제 를 실시해 근로자들이 공사 현장에서 안전하게 일 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관급공사 발주분과 민간 건축공사장의 성남시민 고용 운동을 적극 펴 나가 시민 일자리 창출 효과를 배가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해 나갈 방침이라이다고 말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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