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시민들 “남한강 3개 보 재자연화 반대” 집단 반발

정부의 4대강 재자연화 정책 기조에 따라 추진 중인 ‘남한강 취·양수시설 개선사업’을 두고 여주 시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여주시의원과 경기도의원 등을 비롯해 여주지역 10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여주시 범시민대책위원회(수석위원장 이모형) 주관으로 시민 150여명은 6일 오전 여주시청 앞에서 남한강 3개보 재 자연화와 SK하이닉스 용인산단 송전탑 건립 반대 대책위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저항운동에 돌입했다. 이들은 정부의 일방적인 예산 편성 및 사업 통보를 ‘관치행정의 표본’으로 규정하고 남한강 보 수위 저하 반대 결의문을 채택, 이충우 시장에게 전달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남한강 여주보 등 3개 보는 단순한 구조물 아닌 지역 경제 보루로 남한강은 여주 시민들에게 단순한 하천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며 이포보, 강천보, 여주보 등 남한강 3개 보는 설치 이후 지역 농업과 어업은 물론 생활 및 공업용수 공급의 핵심 역할을 수행해 왔다고 주장했다. 특히 보 설치 이후 남한강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범람위기가 크게 해소됐고 수질 또한 하천환경기준상 '좋음' 상태를 장기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보가 수량 확보와 수질 관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지역 관광 및 경제 활동의 든든한 ‘생명선’ 역할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사전 협의 없는 정부의 일방적 예산 통보는 여주 시민을 무시한 관치행정이라는 주장도 담겼다. 갈등의 촉발점은 정부의 절차적 정당성 결여에 있다는 게 이들의 의견이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기후에너지환경부를 통해 남한강 보 개방 확대와 수위 저하를 전제로 하는 ‘취·양수장 시설개선 사업’ 예산을 여주시에 통보했다. 여주시 범시민반대책위원회는 “시민 및 지자체와의 사전 협의나 설명회 한 번 없이 예산을 일방적으로 교부 통보한 건 자치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4대강 재자연화라는 국정과제 이행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지역 거주민들을 정책의 주체가 아닌 ‘사후 통보 대상’으로 전락시켰다는 지적도 나온다. 결의문에는 특히 수도권 규제로 인한 여주시의 해묵은 고통과 희생도 담겼다. 여주시는 지난 50여년간 수도권 2천500만 시민의 식수원을 지키기 위해 각종 중첩 규제를 감내하며 개발 제한의 불이익을 받아왔다. 장보선 집행위원장은 "대한민국은 여주시가 감내해 온 규제의 무게를 기억해야 한다"며 "여주 시민이 지켜온 남한강 물은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자 생명수인 만큼, 시민의 동의 없는 수위 저하와 보 개방 시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그는 또 “앞으로 시민들을 대상으로 10만명 서명운동을 벌이겠다”며 “정부가 남한강을 재자연화하려면 남한강 여주보인근에 소형모듈원자로(SMR)발전소 건립을 요구하겠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의 정책 철회와 진정성 있는 소통을 촉구하고 있다. 지역 농업인 단체를 중심으로 보 수위 저하 시 발생할 농업용수 부족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향후 대규모 상경 투쟁 등 집단행동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정부의 환경 정책이 지역 사회의 실질적인 삶과 충돌할 때 발생하는 갈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환경 회복’이라는 대의명분과 ‘생존권 보호’라는 지역적 가치가 팽팽히 맞서면서, 남한강 3개 보를 둘러싼 민·관·정의 갈등은 지속될 전망이다.

여주시 산단조성, 관광 활성화로 새 성장동력 해법 찾는다

여주시가 산업단지 조성과 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을 소개했다. 특히 신청사 이전과 원도심 도시재생을 핵심 과제로 삼아 본격 추진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4일 언론인을 대상으로 새해 정책브리핑을 열고 “민선 8기 여주시는 현재 85.3%의 공약 이행률을 달성했으나,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주요 과제들이 남아 있다”며 “올해를 여주 도약의 전환점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 남한강 출렁다리 개통으로 약 2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며 ‘관광객 600만명 시대’를 앞당긴 점을 강조했다. 여기에 더해 올해는 관광이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4억4천300만원 규모의 관광상품권을 발행한 데 이어, 올해도 10억원 이상의 상품권을 추가 발행해 외래 방문객의 소비가 지역 소상공인에게 환원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도 속도를 낸다. 다음달 개장을 앞둔 36홀 규모의 대신파크골프장을 포함하면 여주 지역 내 파크골프장은 총 117홀 규모로 확대된다. 이는 수도권 최대 수준으로, 연간 40만~60만명의 이용객과 10억원 이상의 수익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민선 8기 대표사업인 신청사 건립,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산업단지 조성, 반다비체육센터 건립 등 주요 현안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가남반도체 산업단지 5개소는 올해 12월 착공해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신청사는 2029년 2월 준공을 목표로 올해 3월 일부 공정에 대해 우선 착공에 들어간다. 이충우 시장은 “원도심의 역사적 가치와 신도심의 성장 잠재력을 조화시키기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며 “올해부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언급했다.

여주 민주당 시장 후보 박시선·이항진 출판기념회 7일 개최

주지역 정가에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여주시장 후보들이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잇따라 출판기념회를 열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어서다. 공식적인 출마 선언은 없지만, 정치권 안팎에선 사실상 선거행보의 시작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먼저 박시선 여주시의회 부의장이 오는 7일 오후 4시 여주 썬밸리호텔 2층 그랜드볼룸홀에서 자신의 정치 철학과 지역 비전을 담은 책 ‘여주를 바꾸는 새로운 시선’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정치는 일상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아이와 청년, 어르신이 함께 살아가기 좋은 여주를 강조하고 있다. 현장 중심의 정치, 시민과의 동행을 핵심 메시지 등으로 내세우며 생활 밀착형 시정 구상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항진 전, 여주시장도 같은날 오후 2시 여주도서관 2층 여강홀에서 저서 ‘일 잘하는 이항진, 다시 뛰는 여주 심장’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이 책에는 재임 시절의 행정 경험과 여주 발전 과정에서의 고민, 향후 지역의 방향성에 대한 구상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 장소와 메시지 구성 등을 종합할 때, 단순한 출판 행사를 넘어 정치적 재등장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지역 정치권에선 박시선 여주시의회 부의장과 이항진 전 여주시장, 여기에 이대직 전 여주부시장을 포함한 3명의 후보들의 움직임을 두고 “민주당 내부 경쟁 구도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출판기념회는 지지층 결집과 인지도 제고, 조직력 점검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정치적 이벤트로, 과거 선거에서도 출마 전 단계에서 활용돼 왔다. 여주 시민들 사이에선 정책과 비전 경쟁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선거가 조기에 과열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된다. 다만 민주당 여주시장 후보군의 움직임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출판기념회를 계기로 시작된 여주 정가의 변화가 향후 본격적인 정책 경쟁으로 이어질지, 시민들의 선택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주시양봉연구회, 정기총회 개최…‘양봉산업 재도약’ 한목소리

여주시 양봉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소통과 결속의 장이 마련됐다. 여주시양봉연구회는 지난달 30일 여주시 농업기술센터 친환경교육관에서 ‘2026년 정기총회’를 열고 한 해 성과를 공유하며 새해 도약을 다짐했다. 이날 총회에는 이경숙 회장과 회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도 사업 결산과 2026년도 예산안, 정관 개정안 등이 심의·의결됐다. 특히 2026년 여주시양봉연구회를 이끌 신임 임원진이 구성됐으며 부회장에 정동근· 이광훈, 운영위원은 김동열(가남읍), 최용철(금사면), 김종태(점동면), 김항구(여주)가 각각 선출됐다. 여주시 양봉연구회는 지난해 양봉산업 육성사업을 통해 화분떡, EPP 벌통, 저온저장고 등을 지원하며 농가 경영 안정에 힘썼다. 또 생존군 활력화를 위한 소초광 지원사업을 추진하며 현장 체감도를 높였다. 특히 자동사양기 설치 사업은 15가구를 대상으로 한 2억원 규모의 전액 국비 사업을 유치해 스마트 양봉 기반을 확충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양구 민두벌꿀농장 견학, 프로폴리스 및 스마트 양봉 교육 등 현장 중심의 학습을 통해 회원들의 전문성 강화에도 주력했다. 총회에 참석한 정건수 여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양봉은 농업 생태계 유지와 식량 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핵심 산업”이라며 “기후변화와 병해충 확산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연구회가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 보급과 교육, 국·도비 사업 연계를 통해 양봉 농가의 소득 안정과 지속 가능한 산업 기반 구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경숙 회장은 “회원들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여주 양봉의 위상을 높이고 실질적인 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여주시에 쏟아진 '기부 물결'…기업-지역사회 상생 모델 구축

연말연시를 맞아 여주지역사회에 기업과 단체들의 이웃돕기 기부가 잇따르며 따뜻한 나눔의 온기가 확산되고 있다. 경기 침체와 고물가로 어려움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상생의 실천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31일 여주시와 지역사회단체 등에 따르면 지난 30일 여주시청 2층 시장실에서는 동북권자원순환센터가 이충우 여주시장과 김병옥 대한노인회 여주시지부장에게 1천만 원 상당의 ‘대왕님표 여주쌀국수’ 6천식을 현물 기탁했다. 기탁된 물품은 여주시를 통해 대한노인회 여주시지회에 전달되어 관내 독거 어르신 등 복지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환경 전문 기업인 동북권자원순환센터는 폐가전제품을 종합 재활용하는 기업으로, 자원순환과 환경보전에 기여해오고 있다. 이날 전달식에는 이충우 시장과 박대철 자원순환과장, 박상문 복지행정과장이 참석했으며, 회사 측에서는 대표이사를 대신해 박찬성 전무가 참석했다. 박 전무는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30일에는 동보전기(대표 전충종)와 부광에너지(대표 변우석)가 여주시청을 방문해 각각 1천만원씩 총 2천만원의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했다. 동보전기는 2020년부터 후원을 이어오며 2023년 이후 매년 1천만원을 기탁하고 있고, 부광에너지 역시 2023년부터 매년 같은 금액을 기부하며 지역 나눔에 동참하고 있다. 대기업의 사회공헌 활동도 이어지고 있다. KCC글라스(회장 정몽익)는 2024년 여주시에 8천만원을 기탁한 데 이어, 지난해 12월 29일 박은서 KCC글라스 이사와 김경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본부장이 ‘희망 2026 나눔 캠페인’에 1억원을 기탁했다. 전달된 성금은 서울 서초구를 비롯해 세종시, 여주시, 가평군 등 주요 사업장 소재 지역에 분할 지원될 예정이다. 신세계사이먼 역시 지난해 12월 30일 이충우 여주시장에게 5천200만원을 기탁했다. 신세계사이먼은 여주프리미엄아울렛 내에서 파머스 마켓과 사회적경제 마켓을 운영하며 지역 농가의 판로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전달식에는 이충우 여주시장과 김영수 일자리경제과장, 회사 측에서는 박지윤 신세계사이먼 상무와 김희석 여주프리미엄아울렛 점장 등이 참석했다. 박지윤 상무는 “사회적경제기업과 함께하는 나눔이 이웃들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 파트너로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충우 시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희망 2026 나눔 캠페인’에 동참해 주신 모든 기업과 단체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시민 모두가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시 차원에서도 더욱 촘촘한 안전·복지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기탁 성금은 사랑의열매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여주 관내 취약계층 지원과 사회복지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펭수가 여주에?"…여주시, 펭수·이경화 명무 홍보대사 위촉

여주시가 ‘행복도시 희망여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문화·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대중문화의 아이콘 '펭수'와 전통무용의 거장 이경화 명무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지난 29일 여주시청에서 열린 위촉식에는 이충우 여주시장을 비롯해 곽호영 문화복지국장, 함대성 홍보감사담당관, 이순열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해 여주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전통과 현대의 조화, 여주 알릴 '투톱' 체제로 활동하게 될 이번 위촉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대중적 인지도와 한국 전통문화예술의 깊이를 동시에 확보했다는 점에서 파격적이면서도 전략적인 행보로 평가받는다. 먼저 대한민국 대표 캐릭터인 펭수는 특유의 친근함과 재치로 여주시의 관광 자원을 젊은 층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함께 위촉된 이경화(사단법인 오연문화예술원 이사장) 명무는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02년 한·일 월드컵 등 국가적 행사의 안무를 맡았던 세계적인 무용가다. 2000년 여주로 이주한 뒤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이사 등을 역임하며 지역 예술 발전에 힘써온 ‘여주인’이기도 하다. 특히 이 명무는 지난해 여주에서 ‘한국세종청소년예술단’을 출범시키고 최근 한류문화예술회 부회장 등 지역 인재 양성과 문화예술활동에도 앞장서고 있어, 이번 위촉이 지역 문화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두 홍보대사는 소감을 통해 “여주시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되어 큰 영광”이라며 “개통을 앞둔 남한강 출렁다리를 비롯해 도자기축제, 오곡나루축제 등 여주만의 차별화된 관광 자산을 널리 알려 더 많은 이들이 여주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충우 시장은 “대중성과 예술성을 고루 갖춘 두 분을 홍보대사로 모시게 돼 기쁘다”며 “감동과 품격을 겸비한 활동을 통해 여주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도시로 거듭나는 데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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