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기업인협의회, 2025년 춘계 세미나·단합대회 성료

(사)하남시기업인협의회(회장 김승현)는 가평군 소재 ‘좋은아침연수원’에서 ‘2025년 춘계 세미나·단합대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는 김승현 회장을 비롯 회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고 기업인 경영 역량 강화 세미나 및 기업인 간 상호 소통과 화합을 위한 체험활동 교육 등으로 진행됐다. 김승현 회장은 “이번 행사가 하남시 기업인들이 더욱 결속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협의회는 앞으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하남시 기업들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디딤돌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멈추지 않는 기업인 여러분의 도전 정신과 혁신에 감사하고 오늘 단합대회를 통해 새로운 활력을 얻고 재충전, 더 큰 발전을 이루시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사)하남시기업인협의회는 지난 2005년 창립 후 2024년 사단법인으로 출범했으며, 현재 218개 회원사가 가입, 활동 중이다. 협의회는 회원사의 역량 강화와 상호 교류를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매년 지역 체육단체 및 장애인단체에 지원금을 기부하고,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는 등 하남시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하남시 미사섬 'K-스타월드' 최적방안 찾나…국가정원 '급부상'

하남시가 추진 중인 미사섬 개발사업(K-스타월드)이 국가정원 등이 포함된 일부 꿰도를 수정한 최적안이 도출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지난 총선에 이어 대선을 기점으로 여·야 모두 국가정원 조성을 약속하면서 정원이 어우러진 미사섬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다. 18일 하남시 등에 따르면 이현재 시장 취임 이후 민선8기 주요 공약사업으로 미사섬 개발을 통한 K-스타월드 조성사업에 주력해 왔다. 하남지역의 최대 노른 자위 땅인 미사섬 170만㎡에 글로벌 영상문화복합도시를 조성하는 청사진이다. K-팝 공연장을 비롯해 세계적 영화촬영 스튜디오, 아카데미, 호텔 등 문화 콘텐츠를 집적화하는 대규모 도시개발 프로젝트다. 시는 그동안 도시전략과를 중심으로 기본계획 관련 용역을 수행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그러면서 사업 추진을 앞당길 수 있는 정부의 패스트트랙 지정 및 개발제한구역)GB) 개발 관련 지침 개정을 이끌어 내는 등 일부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도 했다. 게다가 실무를 담당해 온 하남도시공사 또한 현재 수억원을 들여 관련 용역을 수행하는가 하면, 시와 함께 민간사업자 공모를 위한 사전설명회 개최 등으로 공사력을 투입해 왔다. 하지만 지난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선 김용만 현 국회의원이 국가정원 조성을 약속한 후 급기야 지난 대선을 전후 여야 정치권이 목소리를 같이하면서 시가 추진해 온 미사섬 개발(K-스타월드) 사업에 대한 일부 수정 요인이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김용만 의원은 최근 수도권 국가정원 조성사업 본격 추진을 위해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면담 및 전문가 간담회 개최 등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사섬 등 일대 약 50만㎡ 규모 부지를 활용, 수도권 최초의 국가정원을 국비로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전남 순천만 같은 대규모 국가정원을 수도권에 조성하는 내용이다. 김용만 의원은 “하남은 수도권 지역에 있으면서도 생태·역사·문화·관광이 융합된 도시로, 국가정원 조성의 최적지”라며 “국가정원 사업이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만큼, 중앙정부와 경기도가 긴밀히 협력해 하남시가 수도권을 대표하는 정원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시의 기본적 구상은 미사섬에 K-스타월드 조성 사업을 추진하면서 당정근린공원, 한강둔치 등에 국가정원을 조성하는 청사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여야 정치권은 물론 시 등이 한자리에 모여 최적의 방안을 찾는 뒤 국가정원 사업을 포함한 K-스타월드 조성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하남시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선발…박민재(최우수)·전영호(우수) 등 5명

하남시는 적극행정을 실현한 우수공무원 5명을 선발했다. 이들에게는 포상과 함께 인사상 혜택이 주어진다. 시는 시청 상황실에서 ‘2025년 제1회 적극행정위원회’를 열고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5명(최우수 1명, 우수 2명, 장려 2명)을 선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선발은 시민과 각 부서에서 추천한 총 22건의 적극행정 사례를 대상으로, 실무평가단 심사와 국민 온라인 투표, 외부 민간위원이 참여한 적극행정위원회의 발표 심사를 거쳐 진행됐다. 특히 이번에는 시민 온라인 투표 참여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나,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 중심의 사례가 최종 선정되는 등 의미를 더했다. 최우수상은 도로관리과 박민재 주무관이 수상했다. 박 주무관은 하남시 최초로 행정복지센터에 제설 전문인력과 1톤 트럭 14대를 상시 배치하는 체계를 구축, 눈길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이면도로의 신속한 제설 대응체계를 마련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은 ▲교통정책과 전영호 주무관(어린이보호구역 내 제한속도 완화로 시민 불편 해소) ▲노인장애인복지과 김지애 주무관(급경사지에 위험 알람체계 도입으로 선제적 대피 유도)이 차지했다. 장려상은 ▲건강증진과 김희웅 주무관(금연사업 스마트 통합운영) ▲안전정책과 임지은 주무관(현업업무 근로자 대상 건강검진 협약 추진)이 수상했다. 하남시는 이번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선발을 계기로 시민 중심의 일 잘하는 공직문화 확산과 실질적인 행정서비스 개선을 더욱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시민 여러분의 높은 관심 속에 적극행정 우수사례가 선정돼 더욱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적극행정을 통해 시민 한 분 한 분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구촌 화폐, 한자리에 모였다!”…하남시 천현동주민자치회, ‘세계화폐전’ 개최

지구촌 전역에서 발행, 유통되는 화폐가 한자리에 모였다. 하남시 천현동주민자치회가 세계 100여 개국의 화폐를 통해 각국의 역사와 문화를 조망할 수 있는 ‘제2회 세계화폐전시회’를 마련, 시민들에게 색다른 문화 체험 한마당을 선사했다. 주민자치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전시회는 17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19일까지 사흘간 하남시청 본관 대회의실(1.5층)에서 열린다. 지난 2023년 첫 개최 이후 2년 만에 마련된 이번 전시회다. 아프리카 16개국(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 등), 유럽 20개국(그리스 ‘드라크마’ 등), 아시아 32개국(인도 ‘루피’ 등), 아메리카 22개국(파라과이 ‘과라니’ 등)의 화폐가 다양하게 전시됐다. 여기에다 1900년대 초부터 현재까지 대한민국 화폐 15점이 한켠을 차지하면서 총 100여 개국의 다양한 시대와 문화가 담긴 화폐들을 한곳에서 볼수 있도록 했다. 화폐는 단순한 지불 수단을 넘어, 각국의 정치와 역사, 문화적 상징이 응축된 상징물로 평가받고 있다. 관람객들이 각국 화폐에 담긴 인물과 문양을 통해 세계사의 흐름과 문화적 다양성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전시회를 구성했다. 특히 학생, 학부모, 일반 시민 등 다양한 계층의 관람객들이 찾아들며 화폐 하나하나에 담긴 이야기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개회식에는 이현재 하남시장과 금광연 하남시의회 의장, 이용 하남시 갑 당협위원장, 이규은 천현동 주민자치회장을 비롯한 하남시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규은 천현동 주민자치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전시가 지역 주민들에게 흥미로운 학습의 장이자, 이웃과 세계를 잇는 소통의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다양한 콘텐츠로 주민자치활성화의 지평을 넓혀 가겠다”고 밝혔다. 이현재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글로벌 K-컬처 허브도시로 도약 중인 하남에서 100여 개국 화폐를 전시하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이번 전시가 남녀노소 모두에게 세계 문화를 흥미롭게 접하고 배울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로위 무법 차량 꼼짝마!”… 하남경찰서 교통경찰관 순간 대응 사고 예방

하남경찰서 교통경찰관들이 무면허로 차량을 운전하던 미성년 운전자에 대해 재치 있는 순간 대응으로 자칫 대형 사고 위기를 모면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주인공은 교통 경찰관 지주환 경감과 이진우 경사다. 지 경감 등은 16일 오전 이른 출근시간, 한 운전자가 하남 시내 도로위에서 위험 운전을 하고 있다는 하남경찰서 112신고를 타전 받고 주요 지점에 급파됐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지 경감 등은 도로 위에서 타이어가 파손된 채 불안정하게 주행 중인 해당 차량을 발견했다. 이들은 즉시 순찰차를 활용, 반복적인 정차 명령을 내리며 차량이 안전하게 멈추도록 유도했다. 그러나 운전자는 경찰의 명령 요구에도 아랑곳 하지 않은 채 계속 주행한 위험한 상황이 지속됐다. 이같은 다급한 상황에서 두 경찰관은 침착하게 현장 상황을 판단한 뒤 순찰차로 도주 차량의 앞을 막아(순찰차량 뒤 범퍼 파손)세웠다. 해당 차량을 안전하게 정차시키는 데 성공했다. 해당 차량 운전자는 무면허 미성년자로 조사됐다. 자칫 출근시간대 많은 차량이 오가는 도심 도로 현장에서 발행할 수 있는 대형사고를 신속하고 재치있는 기지로 예방하는 현장이었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한 시민은 “위험을 무릅쓰고 검거에 성공한 경찰관들의 헌신적인 대응에 박수를 보낸다. 우리 지역을 이렇게 지켜주는 경찰이 있다는 사실이 든든하다”며 고마워 했다. 박성갑 서장은 “이번 사건은 경찰관의 사명감, 용기, 전문성이 빛난 대표적인 사례다”면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 하남경찰서는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하남 최초 종합병원 유치…“하남을 제2의 강남으로 만들 터”

하남지역 최초의 종합병원 규모를 갖춘 가칭 ‘연세하남병원’이 들어선다. 시는 최근 건축허가를 신청한 연세하남병원에 대해 승인절차를 마무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병원은 10월 착공에 나서 2027년 하반기 준공 후 개관할 예정이다. 시와 병원 측에 따르면 연세하남병원은 207개 병상을 갖춘 종합병원 규모로 건립되며 소아과, 내과, 부인과, 응급시설 등 종합병원을 위한 필수 전문과가 들어선다. 의료진은 유명 대학병원 출신을 중심으로 진영을 갖출 예정이며 세련되고 아름다운 외부 디자인, 이용이 편리한 내부 공간을 확보해 주민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해당 병원의 연착륙을 위해 행정처리 절차를 2주로 줄인 ‘원스톱 민원 서비스’를 적용했다. 이는 비슷한 행정서비스 적용으로 조기에 인허가 처리를 완료해 하남 유치를 이끌어낸 성원애드피아, ㈜로저나인에 이어 세 번째 기업유치 성공 사례다. 이현재 시장이 ‘기업 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중앙부처 출신 고위 공직자 출신을 중심으로 ‘투자유치단’을 구성·운영한 것이 주효했다. 특히 일대일 기업 프로젝트 매니저제도(PM) 도입과 하남시 기업 투자유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등을 통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기업유치센터를 신설, 적극적으로 기업유치 활동을 펼쳐온 점도 한몫했다. 그 결과 서희건설 본점(미사)을 비롯해 성원애드피아(풍산), 유명 골프용품브랜드 PXG의 생산 판매사인 ㈜로저나인 R&D센터(감일) 등 권역별로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자족도시로 발판을 마련해 왔다. 지난 3년간 기업 투자액은 8천179억원으로 추정되고 공개를 하지 않은 기업까지 감안한 투자금액은 무려 1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른 일자리만도 2천개를 넘어설 것으로 시는 자체 추산하고 있다. 이 같은 기업유치 성과로 최근 한국지역경제학회 주관 ‘2024년 대한민국 지역경제대상’에서 기업지원 부문 시단위 분야 대상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투자유치와 개발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수도권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리동네 일꾼] 임희도 하남시의원, ‘미사아일랜드 펫존’ 운영 방식 개선 촉구

임희도 하남시의원(국)이 ‘미사아일랜드 펫존’ 운영 방식 개선과 하남시민 우대 정책 도입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시 공공시설임에도 타 지역민들이 이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기현상이 발생한데 따른 자구책이다. 시의회는 임 의원이 제340회 하남시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5분 자유발언으로 반려산업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나타냈다고 16일 밝혔다. 미사아일랜드 펫존은 하남시 최초 도심형 반려견 놀이터다. 민선 8기 이현재 시장의 공약사업 중 하나로 조성된 공공시설로 2천300㎡ 규모에 이르며 대형견과 중·소형견을 위한 별도 공간, 보호자 휴식공간, 어질리티 등 우수한 인프라 구축으로 반려인들 사이 인기가 높다. 하지만 해당 시설이 지역민보다는 타지역민들에게 점유되는 사례가 늘면서 그동안 논란이 돼 왔다. 임 의원은 “무료 운영으로 소셜미디어를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관외 이용자가 대거 몰리면서 정작, 하남시민이 이용하는데 있어 불편한 상황들이 발생되고 있다”면서 “공공시설의 형평성이라는 측면에서 반드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결 방안까제 제시했다. ▲관내자 우선 예약제 도입 또는 시간대별 차등 운영 ▲관외 이용자에 대한 유료화 검토를 통한 수요 분산 및 유지비 충당 ▲주소지 확인 시스템 도입으로 관내자 우대 실효성 확보 등 3가지다. 임 의원은 “펫존은 시민의 세금으로 조성돼 운영되는 공간인 만큼, 시민에게 우선권이 부여되는 것이 마땅하다. 이는 특정인을 배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공공시설의 지속 가능성과 운영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합당한 조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펫존은 하남시민의 자산이자 품격을 나타내는 공간으로 시민들의 자발적 책임 의식과 이용 문화 정착, 그리고 집행부의 적극적인 제도 개선 노력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남 감일초, ‘책과 함께하는 마음이야기’ 독서 프로그램 눈길

하남시 감일초등학교(교장 정미자)가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독서 프로그램 ‘책과 함께하는 마음이야기’ 수업을 운영, 호응을 얻고 있다. 16일 감일초에 따르면 학교는 매주 1회씩 4학년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독서 프로그램은 하남시나룰도서관에서 추진하는 ‘2025년 찾아가는 도서관’ 사업 일환이다. 지난 13일 시작으로 현재까지 감일초 도서관 ‘지혜의 숲’과 4학년 교실에서 총 5회차 운영되고 있으며 인성독서프로그램 전문강사와 해당 프로그램 운영 전체를 하남시나룰도서관이 지원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독서 활동을 넘어, 인성교육과 관련한 체험활동과 토론을 통해 독서 습관을 되돌아보고 건전한 독서 습관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를 갖자는 목적이다. 아울러, 독서를 매개로 다양한 가치와 감정을 경험함으로써 학생들이 자신과 타인의 내면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주도적인 성장을 설계하고 이끌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매주 선정된 도서를 읽고, 토론과 글쓰기, 체험 활동 등을 통해 자신만의 생각을 나누며 ‘너, 나, 우리’의 관계 속에서의 성장을 탐색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4학년 교사들은 “책을 통해 감정을 나누고 생각을 키우는 이 시간이 아이들에게 깊은 울림과 성찰의 기회를 주고 있다”고 전했다.

독립·전쟁역사를 담은 우리 ‘음식’…‘2025 코리아 메모리얼 푸드 페스타’ 성료

광복 80주년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하남시 미사경정공원 일원에서 주말 동안 특별한 경험의 만남이 이뤄졌다. 독립운동과 전쟁의 역사를 ‘음식’이란 매개로 조명하는 문화축제 ‘2025 코리아 메모리얼 푸드 페스타’가 성황리에 펼쳐졌다. 국가보훈부가 주최하고 하남시가 후원한 2025 코리아 메모리얼 푸드 페스타가 지난 13일부터 3일 동안 하남시 미사경정공원에서 진행됐다. 푸드페스타는 유명 셰프가 독립운동가들이 즐겨 찾은 요리 등을 시연하면서 관람객과 함께하는 음식을 주제로 한 특별한 문화축제로 구성됐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과 이현재 하남시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13일 행사 첫날 개막식을 전후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전개됐다. 이날 김미령·조광효 셰프가 ‘광복 레시피’를 주제로 요리 대결을 펼치는 식전 프로그램이 주목을 받았다. 두 셰프는 각각 잣을 곁들인 버섯두부전골, 감자만두와 옥수수 소스를 선보이며 현장에서 호응을 얻었다. 최현석 셰프는 일제강점기 프랑스에서 외교활동을 전개한 서영해 선생이 현지에서 즐긴 해산물 스튜와 밀빵 요리를 재해석하고 정호영 셰프는 독립유공자 오건해 선생이 직접 기른 콩으로 만든 두부를 활용해 만들었다는 납작두부볶음을 즉석에서 요리하는 ‘라이브 쿠킹쇼’를 선보였다. 이날 오후 늦게 미사경정공원에서는 가수 경서·전유진의 개막 축하 무대와 함께 1천여대의 드론이 그려낸 ‘기억의 장면’이 펼쳐졌다. 드론쇼는 김구, 윤봉길 등 독립운동가들이 요리사로 변신해 음식을 만들고 시식하는 모습을 형상화해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감동적으로 전했다. 이어 14일에는 안유성 셰프가 ‘평양냉면’과 ‘5·18민주화운동 주먹밥’을, 정지선 셰프는 김구 선생과 지복영 지사가 즐겨 먹은 것으로 알려진 ‘쭝쯔’(찹쌀과 쌀가루를 댓잎이나 연잎으로 감싸 찌는 음식)와 ‘총유병’(밀가루 반죽 안에 참기름과 쪽파를 넣고 구운 파전)을 공개했다.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이원일 셰프가 김구 선생 어머니인 곽낙원 여사의 사연을 바탕으로 한 ‘우거지 장터국밥’을 현장에서 직접 요리해 참석자들로부터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이번 행사 기간에는 6·25전쟁에 참전한 유엔 22개국의 전통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연대의 식탁’ 부스를 비롯해 하남시 특산물인 부추를 활용한 지역 중·소상공인들의 음식, 국민참여단이 준비한 요리 등 총 140여종의 다채로운 음식이 공개됐다. 이현재 시장은 개회사에서 “하남은 일상 속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도시로 버스킹 공연, 뮤직 인 더 하남, 이성산성 문화제 등 다양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펼쳐왔다”며 “케이팝 공연장과 세계적 스튜디오를 조성하는 K-스타월드로 하남이 세계 속의 K-컬처 허브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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