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 NO!...용인시, 범죄예방환경디자인시설 설치 본격화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도시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용인특례시는 중앙시장 일원 10곳에 9월까지 사업비 5억원을 들여 범죄예방환경디자인(CPTED)이 적용된 안전시설물 설치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CPTED는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의 약자로 환경설계를 통해 범죄 발생 요인을 해소하고 체감 불안을 줄이는 디자인 기법이다. 8일 시에 따르면 설치 대상 지역은 상가 골목길과 진입로 등 안전을 위한 시설물이 부족하거나 취약한 곳으로 2~3월 중앙시장 상인회와 통장 등 지역의 특성을 잘 아는 주민 및 용인동부경찰서와 함께 사업 대상지 의견을 수렴했다. 4월에는 시설물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7월 공사를 시작했다. 해당 사업은 중앙동 스마트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총 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진행하며 내용은 ▲보안등과 바닥표지병 ▲로고젝터 ▲비상시 관제센터와 연결하는 안심비상벨 ▲폐쇄회로(CC)TV 카메라·조명·디스플레이 일체형 스마트폴 등 골목 보행환경과 안전에 필요한 시설 설치다. 이와 함께 시는 시장 골목길의 조도 향상과 경관 개선을 위해 노후 보안등을 디자인 조명으로 교체하고 통행량이 많은 도로에는 보행자의 야간 가시성과 심리적 안정을 위한 시설을 마련한다. 이상일 시장은 “중앙시장 일원에서 진행하는 범죄예방환경디자인 안전 시설물 설치는 9월 중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진행하는 이 사업은 지역 공동체의 신뢰도를 높이고 중앙시장과 그 주변을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납북자가족, 대북전단 살포중단 선언…“동참 부탁”

납북피해자 가족모임이 8일 공식적으로 대북전단 살포 중단을 선언했다. 이들은 앞서 지난해 10월부터 대북전단 살포행사를 펼쳐 왔었다. 납북피해자 가족모임은 이날 오전 11시 파주시 임진각 한반도생태평화종합관광센터 2층 야외쉼터에서 파주시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대북전단 살포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최성룡 납북피해자 가족모임 대표는 “통일부 정동영 장관 후보자와 김남중 차관,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국회의원 등으로부터 직접 전화를 받았고 마음이 흔들렸다.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린다. 오늘부로 납치된 가족 소식지 보내기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일부 대북전단 살포단체들과 통화도 했는데, 이재명 대통령이 정상회담이나 남북 대화를 빨리하기 위해 대북전단 살포중단을 같이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성에서 비공개라도 이산가족과 국군 포로, 납북자들이 천륜의 아픔을 가진 가족과 만나게 되길 바란다”며 “이재명 정부는 가족들과 원활한 소통과 대화로 천륜의 한을 풀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경일 시장과 윤후덕 국회의원, 이종돈 경기도 안전관리실장, 납북 귀환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남북 간 화해 분위기 조성을 위해 다른 대북 전단 살포 단체들도 중단에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다. 김 시장은 “파주 시민들은 지난 1년여간 대북 전단과 오물 풍선, 대북·대남방송으로 고통받아 왔다. 납북피해자 가족모임에서 전단 살포 중단을 공식 선언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단체도 접경지역의 평화와 안정이 항구적으로 유지되도록 납북자 가족의 결단에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남북 간 대화를 통해 납북된 가족의 생사 확인 및 송환 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과 통일부 장관에게 납북자 가족이 호소한 말씀은 제가 책임지고 전달하겠다. 대북전단 살포 중단 선언은 한반도 긴장 완화를 이끄는 의미 있는 변화의 시그널”이라고 말했다. 납북피해자 가족모임은 지난해 10월 파주 임진각에서 1970년대 북한 공작원에 의해 납치된 고교생 등 전후 납북자 피해 문제를 남북 양측에 알리기 위해 전단 살포를 재개했다. 이 단체는 2008년부터 대북 전단을 날려왔으나 2013년 당시 박근혜 정부와 여권의 요청으로 자발적으로 중단했다가 10여 년 만에 다시 공개 살포에 나섰다. 지난해 10월과 올해 4월 두차례 임진각에서 공개 살포 행사를 열었지만,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과 접경지역 주민, 시민단체의 반발로 무산됐다. 이들은 이후 올해 4월27일 파주 임진각, 5월8일 강원 철원군, 지난달 2일 파주 접경지 등지에서 각각 비공개로 대북 전단을 날린 바 있다.

포천시 신중년 인생대학, ‘펀(FUN)한 쉐프 삼식이 일품요리’ 개강

포천시는 지난 7일 신(新)중년 인생대학 프로그램인 ‘펀(FUN)한 쉐프 삼식이 일품요리’ 과정을 개강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요리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 남성들을 대상으로 구성됐으며, 최근 포천시 신중년 남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강좌로 급부상하고 있다. 참가 대상은 40세 이상 64세 이하 남성으로, 총 20명의 교육생이 포천시 여성회관 요리실습실에서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교육생들은 일반 주부도 만들기 까다로운 떡갈비, 고추잡채, 마제소바, 육전과 파채무침, 코다리 조림 등 다양한 요리에 도전하게 된다. 교육은 매주 월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씩 진행되며, 9월 8일까지 총 10회 과정으로 운영된다. 한 교육생은 “앞치마를 두르고 요리 수업에 참여하는 것이 처음엔 어색했지만, 한 주 한 주 배워가는 재미에 다음 시간이 기다려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중장년 남성들의 자립적 생활 역량을 높이고, 새로운 취미를 통해 삶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신중년층의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양주 가납초교에 교육·돌봄·청소년시설 아우르는 복합공간 조성

양주 가납초교에 교육·돌봄·청소년시설을 아우르는 복합공간이 조성된다. 양주시,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가납초교는 지난 3일 양주시장실에서 강수현 시장, 임정모 교육장, 이란희 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납초등학교 학교복합시설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가납초등학교 부지를 활용해 교육·돌봄·청소년시설을 아우르는 복합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교육부의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된 양주시가 읍·면지역의 열악한 교육 인프라를 해소하자는데 뜻을 함께 했다. 가납초에 조성될 학교복합시설은 연면적 1천380㎡ 규모로 실내체육시설과 거점돌봄센터, 에듀테크교육센터, 국제화교육센터, 청소년쉼터 등 다양한 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학교복합시설이 조성되면 양주 서부권역의 유아부터 청소년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생활형 교육복합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양주시, 교육지원청, 가납초교는 학교복합시설 조성을 위한 대·내외 여건을 조성하고, 정보·자료 공유, 마스터플랜 수립, 부지의 공동 활용을 위한 공동설계 방안 등에 상호 협력하게 된다. 시는 오는 7월 말 예정된 교육부 주관 제2차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에 신청할 계획이다. 정유진 미래교육과장은 “이번 협약은 읍·면지역의 교육 불균형을 해소하는 소중한 출발점으로, 교육지원청, 학교가 힘을 모아 학교복합시설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겟다”고 말했다.

박태순 안산시의장, 환경미화원 체험 현장 애로사항 청취..."현장 중심 의정활동 할 것"

“취임 1년을 맞은 시점에 남은 후반기 1년 동안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적 개선을 위해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드립니다” 박태순 안산시의회 의장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7일,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미화원들이 겪는 어려움과 그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취임 1주년을 맞은 박 의장은 이날 오전 7시 단원구 선부동 동명아파트 삼거리에서 시 소속 환경미화원들과 도로 청소 가로반 업무 체험에 나섰다. 현장에서 작업에 필요한 복장을 갖춰 입은 박 의장은 청소도구를 들고 일대 150m가량 구간 도로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한 뒤 참여 미화원들과 근무여건 개선을 주제로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미화원들은 퇴직에 따른 인력 충원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업무량이 늘고 있다는 점과 쓰레기 수거용 봉투 크기가 75L로 작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쓰레기통 케이스는 여전히 100L 크기여서 봉투 거치가 힘들다는 점 등을 언급했다. 또한 안산시의 쓰레기봉투의 규격이 인근 타 지자체에 비해 크기 때문에 안산시에서 구입한 봉투에 타 지자체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건축폐기물을 담아 안산시 관내에 버리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만큼 조례를 통해 쓰레기봉투 규격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미화원들의 주무에 따라 이를 추진하겠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특히 몸이 아파 병가를 쓰려고 해도 일손이 부족한 탓에 휴가를 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는 말에 박 의장은 “정년퇴직에 따른 감소 인력 등에 대한 충원을 하지 않는 것은 근무량 과중으로 인한 미화원의 안전 위협과 행정서비스 질 저하 등 여러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면서 현실을 감안한 인력운용계획이 수립돼야 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청소도구와 보호안경, 마스크, 하계용 에어조끼 등 가로반 미화원들의 작업과 건강 유지에 필요한 질 좋은 장비 보급이 원할하게 이뤄져 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어 미화원들은 자동차 매연과 각종 오염물질에 노출된 만큼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특수건강검진이 적용되도록 개선하는 등 환경미화원 건강권 보호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체험활동을 마친 박태순 의장은 “이날 논의된 사항들에 대해서는 도로 청소 가로반 환경미화원뿐 아니라 다양한 현장에서 일하는 작업자 모두에게 적용되는 것으로서 노동 존중은 물론 사람을 우선하는 작업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새빛수원] 수원특례시, 김노적·이현경 등 지역 항일 활동가 7명 포상 신청

뜨거웠던 수원 지역 만세운동의 중심에 있던 인물 ‘김노적’과 국내외에서 항일 활동을 펼친 ‘이현경’은 아직 국가의 포상을 받지 못한 수원의 대표 항일 인물이다. 수원시 박물관사업소는 최근 김노적과 이현경을 포함해 총 7명의 수원 출신 독립운동가에 대한 포상을 국가보훈부에 신청했다. 후손이 없거나 증거 자료가 부족해 서훈을 받지 못한 인물의 공로를 인정받아 그 희생을 잊지 않기 위해서다. ◇부족한 자료와 사라진 행적을 보강해 포상 신청 구체적 자료가 부족해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한 인물의 대표적인 수원의 독립 인물로는 김노적과 이현경이 있다. 김노적(1895~1963)은 수원면 산루리에서 태어났다. 지금의 수원중고등학교인 수원상업강습소를 나왔는데 당시 소장(교장) 겸 소감(교감)이 수원의 대표 독립운동가 김세환이었다. 은사와 제자로 만난 이들은 1919년 만세 운동을 수원에서도 일으키기로 했고, 김세환은 김노적을 만세운동 인원 동원 책임자로 임명했다. 하지만 만세운동 계획이 발각됐다는 정보에 따라 시위는 방화수류정에서의 야간 횃불시위로 대체됐다. 이때 주도자로 체포된 김노적은 심한 고문과 구타를 불구가 됐지만 수원의 유학생들을 중심으로 수원학생친목회를 조직, 활동을 이어갔다. 졸업 후에는 신간회 수원지회 창립회장으로 사회운동을 이끌었다. 1941년 일제의 탄압이 심해져 교직을 그만둔 뒤 중국으로 떠났다가 1945년 해방 뒤 귀국해 10여년간 투병생활 끝에 1963년 사망했다. 이현경(1899~미상)은 ‘수원의 유관순’으로 불리는 이선경의 언니이다. 1899년 4월 수원면 산루리에서 태어나 수원사립진명여학교를 졸업하고, 1917년 경성여자고등보통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동경으로 유학을 떠난 그는 3·1운동 2주기였던 1921년 3월1일 동경 히비야공원에서 140여명의 유학생과 만세운동을 펼쳐 주동자 중 한 명으로 체포됐다. 그 후에도 약 11년간 일본에서 삼월회 등 여성운동 단체 활동을 했고 귀국 후에는 조선여성동우회에 가입, 동아일보 기자로 일하며 근우회 활동에 주력했다. 이후 일제 탄압을 피해 남편과 중국으로 망명, 1930년대 초까지 김원봉과 함께 북경에서 활동한 흔적이 남았다. 하지만 이후 행적은 물론 생사 조차 확인되지 않아 공적을 인정받지 못해왔다. ◇5명의 수원 출신 독립운동가 흔적 발굴 수원시가 광복 80주년인 2025년 추가로 포상을 신청한 독립운동가들은 독립 및 민족 운동을 하다 체포, 판결문이 남아 있어 공적 확인의 근거 자료를 확인할 수 있는 인물들이다. 문용배(1916~미상)는 수원군 성호면 오산리 출신이다. 용산 공작소에서 일하던 중 조선공산당재건운동(경성콤그룹) 사건으로 체포돼 서대문형무소에 1937년 5월 수감, 약 2년여의 옥고를 치른 뒤 1939년 4월 14일 출감했다. 윤경의(1893~미상)는 수원군 서신면 매화리 출신으로 농업에 종사하던 인물이다. 그러나 1937년 전시 체제기 일본군이 진다는 소문을 퍼트렸다는 이유로 금고 6월을 선고받았다. 임학수(1923~미상)는 수원군 반월면 출신이다. 경기중학교 학생이던 1940년 사회주의 활동을 하면서 조선인해방동맹을 조직, 징역 2년 이상을 선고받았다. 정재억(1910~미상)은 수원군 송산면 지화리가 본적이다. 전남 광주공립고등보통학교에 다니며 일제 반대 동맹을 조직했다. 1928년 선후배 학생들과 민족차별교육·식민지노예교육에 반대하다가 징역 6월을 선고받았다. 최병두(1925~미상)는 수원군 음덕면 남양리 출신이다. 1941년 서울의 일본고주파중공업주식회사에 취직하려다 일본인과 조선인을 차별하는 것에 반발, 회사 변소에 ‘천황은 빠가야로우(바보같은 놈)’라는 낙서를 해 징역 2년을 받았다. ◇수원의 독립 인물 찾기 ‘잊지 않는 수원’ 수원시는 수원 출신 또는 수원에서 독립운동이나 항일운동을 한 인물을 발굴하고 그들의 흔적을 찾아내 그에 합당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현재까지 수원시의 지원으로 포상을 받은 독립운동가는 13명에 달한다. 사라질 뻔했던 수원의 독립운동가들의 이름을 지킨 것이다. 2008년 개관한 수원박물관은 수원의 독립운동가 발굴의 중심축이다. 첫 결실은 2009년 기생들의 만세운동을 이끈 김향화가 대통령표창을 받은 것이었다. 이어 2012년에는 이선경의 독립운동 행적과 순국 사실을 확인해 애국장 포상을 이끌었다. 이와 함께 특별기획전과 학술대회를 열어 숨겨졌던 독립운동가들의 공로를 널리 알리기도 했다. 특히 독립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있던 2017년에는 ‘독립운동 인물 발굴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수원학연구센터와 함께 전문 조사를 거쳐 지역 독립운동가 113명을 추가로 발굴했다.이를 토대로 2019년 15명의 포상을 신청해 9명이 업적을 인정받았고, 2022년에도 7명의 포상을 신청해 지난해 2명이 추가로 서훈을 받았다. ◇홍영유, 학생 독립 정신 깨우는 격문 배포 지난해 애족장을 받은 홍영유는 1911년 1월 수원 서신면 전곡리에서 태어났다. 중앙고등보통학교에 재학 중이던 1933년 반제·반전 격문을 배포한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학생들과 독서회를 조직해 일제 식민지배에 항거하려 했고 권우성과 ‘노동자농민과 근로학생제군’이라는 격문을 작성, 450여매를 인쇄해 2월5일 밤 학교에 배포했다. 함께 격문을 만들고 배포한 동지들과 치안유지법과 출판법 위반으로 재판에 넘겨져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한인택, 항일 의지 전파하고 투쟁하며 민족의식 고취 지난해 대통령표창을 받은 한인택은 1913년 4월 수원면 남창리에서 태어났다. 1932년 경성농업학교에 재학 중 비밀결사 활동을 하며 독립 의지를 떨쳤다. 당시 한인택은 독서회로 포장한 ‘소척대’라는 비밀 결사를 조직, 민족주의 사상을 공부하며 비밀출판물 ‘소척’을 발행해 항일 사상을 전파하고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총 18명이 가담한 모임에서 그는 병사부장을 맡아 투쟁을 총괄했다. 이후 체포된 그에게 검사는 징역 1년형을 구형했지만, 학교에서 퇴학 처분을 받으며 기소유예로 풀려났다.

의정부시, 지방세외수입 연구 발표 2년연속 최우수상

의정부시는 지난 4일 강원도 평창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2025년도 경기 지방세외수입 연구발표대회’에서 지방세외수입 부문 2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경기도와 시가 공동 주관한 가운데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2박 3일간 진행된 세외수입 업무 연찬회의 주요 행사로 열렸다. 도내 시군의 우수한 세외수입 발굴 사례를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재정 확충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경기도 및 시군 세외수입 담당 공무원 70여 명이 참석해 연구 성과를 공유했으며, 경기도 31개 시군 중 1차 서면심사를 통해 선발된 9개 시군이 본선에 진출해 경합을 벌였다. 시는 ‘체납처분 사각지대 렌터카 체납차량, 임차보증금 압류로 해결’이라는 주제로 주차관리과 김준혁 주무관이 연구과제를 발표해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과제는 주정차위반 과태료 체납 차량 중 체납처분이 어려운 렌터카 차량에 착안한 아이디어다. 렌터카 계약서상 임차보증금을 압류함으로써 체납금 징수율을 높이고, 불법주정차 억제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참신성과 실효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이교재 세정과장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세외수입 세원 발굴과 업무역량 강화에 힘쓰며 지방재정 건전성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최우수상 수상뿐만 아니라 ▲2025년 세외수입 시군 종합평가 대상 ▲2024년 지방세외수입 연찬회 최우수상 등 세외수입 분야에서 꾸준한 성과를 거두며 명실상부한 세외수입 우수 자치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안산시, 자립 준비하는 청년들과 소통·응원의 시간 가져

이민근 안산시장이 시청 대강당에서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과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고 ‘인감도장’을 전달하며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며, 그들의 첫걸음을 격려한 시간을 가졌다. 8일 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안산시그룹홈연합회가 주최하고 TLB 기업이 후원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간담회가 청년 여러분의 새로운 출발에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 안산시는 앞으로도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사회에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간담회에는 이 시장을 비롯해 자립준비 청년들 및 그룹홉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으며, 청년들이 사회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 공유하며 대화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 시장과 청년들은 주거와 진로 그리고 취업 등 자립 과정에서의 경험을 공유하고 미래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며 따뜻한 소통을 이어갔다. 이번 행사를 통해서는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위한 인감도장 전달식이 마련돼 사회 초년생의 첫걸음을 상징하고 격려하는 시간도 함께 진행됐다. 이 시장은 전달식에서 “꿈을 향해 달려 나가는 청년들을 진심으로 응원하며, 첫발을 내딛는 과정에 ‘홀로서기’가 아닌 ‘함께서기’가 될 수 있도록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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